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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Child Stud > Volume 37(1); 2016 > Article
부모의 지지와 통제 및 학교생활 적응이 남녀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우울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nfirm if there are gender differences in influences of parental support, control, and school life adjustment on suicidal ideation of adolescents and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depression on the influences of independent variables on their suicidal ideation.

Methods:

This study comprised a total of 671 students in seventh and eighth grades in Seoul and Gyeonggi-do. The data were analyzed for frequency, average, and standard deviation, using the t-test,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stepwise regression analysis,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and the Sobel test.

Results and Conclusion:

First,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adolescents’ gender were shown in fathers’ psychological control, mothers’ behavior control, and suicidal ideation. Second, in the case of male adolescents, all independent variables were found to have a full mediating effect on their suicidal ideation. Meanwhile, in the case of female adolescents, independent variables except for mothers’ psychological control were found to have a full mediating effect on their suicidal ideation. Mothers’ psychological control was found to have a partial mediating effect on suicidal ideation of adolescents for both genders.

서론

청소년의 자살은 청소년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인 동시에 가족, 학교 및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Article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Statistics Korea (2015)의 보고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자살률은 2004년 인구 10만 명 당 3.7명에서 2014년에는 4.5명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교통사고를 제외할 경우 청소년 사망원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청소년 자살의 심각성은 Korea Youth Counseling and Welfare Institute (KYCWI, 2007)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남녀 청소년 4,700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되는데, 전체 응답자의 58.8% (2,705명)가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고, 10명 중 6명가량은 자살을 한 번 이상 생각해보았으며, 실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11.1% (510명)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매우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맥락에서 청소년의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1차적으로 청소년 자살의 위험요인을 밝히고 개입방향을 모색하는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자살 또는 자살시도를 직접적으로 다루어 연구를 진행하기에는 연구대상 선정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미 자살한 청소년을 직접 연구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고, 자살을 시도한 청소년을 연구대상으로 삼기에는 윤리적 문제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Lee, 2008). 이러한 한계점을 반영하여 다수의 연구자들은 자살을 연구함에 있어 ‘자살생각’을 연구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자살생각은 자살시도 또는 자살행동에 선행되는 개념으로 자살을 행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나 사고를 의미한다(O’carroll, Berman, Maris, & Moscicki, 1996). Reinherz, Tanner, Berger, Beardslee와 Fitzmaurice (2006)는 자살생각이 자살시도나 자살행동의 중요한 예언 지표임을 확인하였고, Simons, Murphy, Levine와 Wetzel (1986) 역시 자살예측의 중요한 지표는 자살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자살에 대한 생각 그 자체에 있기 때문에, 자살에 대한 연구에서 일차적으로 자살생각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자살 위험요인을 밝히기 위해, 자살의 주요 예측지표인 자살생각에 초점을 맞춰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경로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청소년의 자살생각은 다양한 차원의 요인들에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KYCWI, 2007). 이를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가정환경 요인, 사회환경 요인, 개인내적 요인의 다측면적 변인들과 청소년 자살생각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가정환경 요인으로 부모의 양육태도, 사회환경 요인으로 학교적응, 그리고 개인내적 요인으로 우울에 주목하여 관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먼저, 가정환경적 요인들 중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으로, 지난 세기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유형화되어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들은 양육태도의 대표적인 차원인 수용과 통제의 개념을 혼용하여, 각각의 차원과 자녀의 적응 및 발달 간의 관계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였다(Barber, Olsen, & Shagle, 1994). 더욱이 최근에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크게 지지와 통제로 구분하고, 통제를 다시 행동적 통제와 심리적 통제의 차원으로 더욱 세분화하여 연구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Jung, 2004).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최근 연구 동향에 맞게 부모의 양육태도를 지지, 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로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지지는 자녀가 부모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도록 하는 양육태도이며(Young, Valach, Dillabough, Dover, & Matthes, 1995), 행동적 통제는 부모가 확고하고 일관된 규칙에 따라 자녀의 행동을 규제하고, 일상적인 활동이나 규칙준수 등을 관리, 감독하는 것을 의미한다(Barber et al., 1994). 그리고 심리적 통제는 부모가 기대하는 행동을 자녀가 하지 않을 때 애정을 철회하거나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등, 심리적 수단을 이용하여 자녀의 개인적, 심리적 영역에 지나치게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Barber, as cited in Kim, 2013). 각각의 차원은 아동과 청소년의 우울과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선행연구 결과 부모의 지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청소년(Hong, 1998), 부모로부터 심리적 통제를 받은 청소년(Barber, 1996)일수록 자살생각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된다. 그러나 행동적 통제의 경우, 부모로부터 자녀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는 견해와(Barber, 1996) 달리, 감시와 구속을 받는다고 느끼기에 자살생각과 밀접한 내현화 문제를 초래한다는(Park, 2001) 상이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명확한 검증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인 동시에,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발달에 중요한 요인인 학교생활적응 역시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사회환경적 요인으로 그 관계를 탐색할 필요가 있다. 학교생활적응이란 청소년이 학교 내에서 교사 및 다른 학생들과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며, 학교수업 및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학교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Chang & Park, 2008). Lee와 Ko (2004)에 따르면 교사 또는 친구와의 관계, 수업 및 학업문제 등 전반적인 학교적응 정도는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Korea Institute for Youth Development(2006)의 조사에서도 학교생활에 부적응적인 청소년일수록 자살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높은 설명력을 가지는 변인으로 다수의 연구에서 우울을 주목하고 있다(Lee, 1996). 우울이란 슬픈 감정이 무척 심하고, 생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결여되어 있으며, 활동수준이 저하되고 비관적인 사고가 팽배하여 자신이 처한 현재와 미래의 상황을 어둡게 보는 것을 말한다(Lee, 1996). Carlson과 Cantwell (1982)은 아동과 청소년의 자살생각이 우울과 정적 상관이 있다고 밝혔으며, Cole (1989) 역시 청소년들의 우울을 자살생각에 이르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런데 Caron, Weiss 와 Harris (2003)의 연구에 따르면 우울은 앞서 청소년 자살생각의 주요한 요인으로 언급한 부모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상의 결과들은 우울이 부모의 지지와 행동적 통제 및 심리적 통제, 학교생활적응 및 자살생각의 관계를 매개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지지와 통제 및 학교생활적응이 우울을 매개로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하였고, 우울이 부와 모의 지지와 통제 및 학교생활적응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할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한편, 부모의 양육태도에 관한 기존 연구들은 어머니를 중심으로 연구되거나 부와 모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연구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Jung, 2004). 하지만 최근 아버지의 자녀양육 참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So(2008)는 부모가 각각의 양육방식으로 자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해,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의 양육태도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와 자살생각의 관계를 탐색함에 있어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몇몇 연구들(Kim, 2009; Kim, 2010; Park, 2007)에 따르면 각각의 변인은 성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바, 이를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성별에 따른 차이를 확인하고, 유의한 차이가 확인될 경우 남녀를 구분하여 변인 간 관계 경로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정리하면 본 연구는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부모의 지지와 통제, 학교생활적응, 우울 및 자살생각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부모의 지지와 통제 및 학교생활적응이 남녀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울의 매개효과를 살펴봄으로써, 학교 및 상담현장에서 자살생각을 하는 남녀 청소년들에 개입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해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 연구문제 1

  •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부모의 지지와 통제(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 학교생활적응, 우울 및 자살생각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 연구문제 2

  • 부모의 지지와 통제(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 및 학교생활 적응이 남녀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우울이 매개하는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청소년 중에서도 중학교 2, 3학년 학생들이 자살생각을 가장 많이 한다는 점(Yi, Yi, & Jung, 2011)에 근거하여, 본 연구는 서울지역 소재 2개, 경기지역 소재 4개의 중학교 2-3학년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중 부모 모두와 동거하고 있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자료를 제외한 671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성별에 따른 분포는 남학생 357명(53.2%), 여학생 314명(46.8%)이며, 학년에 따른 분포는 중학교 2학년생 299명(44.6%), 중학교 3학년생 372명(55.4%)으로 나타났다.

2. 연구도구

1) 자살생각 척도

청소년의 자살생각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Reynolds (1987)가 개발하고 Sin (1992)이 번안한 SIQ (Suicidal Ideation Questionnaire)를 사용하였다. SIQ는 총 30문항의 Likert식 5점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살생각을 많이 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내적 합치도 계수인 Cronbach’s α는 .98로 나타났다.

2) 부모의 지지와 통제 척도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지지와 통제를 알아보기 위해, Barber, Stoltz와 Olsen (2005)의 부모의 지지 척도, Stouthamer-Loeber, Patterson과 Loeber (as cited in Kim, 2009)의 행동적 통제 척도, 그리고 Barber (1996)의 심리적 통제 척도를 Kim (2009)이 번안한 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동일한 문항으로 부와 모의 양육태도를 구분해 조사하였으며, Likert 4점 척도로 지지 10문항, 행동적 통제 5문항, 심리적 통제 8문항의 총 23문항으로 질문지를 구성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각각 부모로부터 지지, 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를 많이 받고 있음을 의미하며, Cronbach’s α는 부와 모에서 지지 .93, .93, 행동적 통제 .82, .87, 심리적 통제 .83, .86로 확인되었다.

3) 학교생활적응 척도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을 측정하기 위해 Kim (2002)이 개발한 학교생활 적응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20문항의 Likert 6점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값은 .82로 확인되었다.

4) 우울 척도

청소년의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 Kovacs (1983)의 Children’s Depression Inventory를 Han (1993)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총 2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의 정도가 심각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87로 확인되었다.

3. 연구절차

본 조사에 앞서, 2013년 7월 25일 서울 및 경기도에 소재한 중학생 총 23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는 문항 내용에 대한 이해정도, 소요시간 그리고 응답방식의 문제점들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예비조사 과정을 통해, 문항 이해도의 적절성 및 답변의 원활함을 확인하였고, 예비조사에 사용된 질문지는 수정 없이 본 조사에 사용하였다.
본 조사는 2013년 8월 1일부터 8월 22일까지 서울·경기 지역의 중학교에 전화로 연구의 목적과 취지, 방법을 설명하고, 이중 참여에 동의한 6곳(서울소재 2개, 경기지역소재 4개)의 2-3학년 학생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조사는 연구자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각 학급에서 교사의 도움을 받아 실시하였으며, 사전에 조사의 목적과 방법, 유의사항, 응답한 내용은 연구목적 이외에 사용하지 않을 것, 비밀보장 등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청소년들에게 설명하였다. 그리고 질문지는 조사 실시 후 그 자리에서 바로 회수하였다. 배부된 질문지 중, 조손가정이거나, 편부모가정 자녀인 경우 중 한쪽 부모를 만나지 않는 경우(이혼과 별거 중인 부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쪽 부모를 정기적으로 만난다고 보고된 질문지는 포함), 사별한 경우, 응답누락 및 불성실하게 기입된 질문지를 제외하고, 총 671부(남학생 357부, 여학생 314부)를 결과 분석에 사용하였다.

4. 자료분석

자료 분석은 SPSS 12.0 (SPSS Inc., Chicago, IL)를 통해 빈도분석, 신뢰도분석, 독립표본 t-검증,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 단순회귀분석,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및 Sobel test (Sobel, 1982)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청소년의 성별에 따른 부모의 지지와 통제, 학교생활적응, 우울 및 자살생각의 차이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부모의 지지와 통제, 학교생활적응, 우울 및 자살생각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Table 1에 제시된 바와 같이, 부의 심리적 통제, 모의 행동적 통제, 자살생각에서 청소년의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변인 간 관계는 남녀를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2. 부모의 지지와 통제 및 학교생활적응이 남녀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울의 매개효과

변수들 간의 영향관계 검증에 앞서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변인 간에 유의한 상관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부모의 지지와 통제 및 학교생활적응이 남녀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울의 매개적 역할을 살펴보기 위하여 Baron과 Kenny (1986)의 세 단계 접근 모델에 근거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Baron과 Kenny (1986)에 의하면, 매개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먼저 3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 둘째, 독립변인은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 셋째, 매개변인이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종속변인에 대한 독립변인의 영향은 매개변인을 통제한 후 그 효과가 줄어들어야 한다. 각 회귀식의 공차한계는 .1에 근접해 있고, VIF값은 10 이하로 나타나 각 변인간의 다중공선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 부모의 지지와 통제 및 학교생활적응이 남자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울의 매개효과

분석 결과,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남자 청소년의 우울은 부모의 지지와 통제 및 학교생활적응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완전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부의 지지, 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는 각각 1단계에서 매개변인인 우울(β = -.29, p < .001; β = -.15, p < .01; β = .23,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2단계에서 종속변인인 자살생각(β = -.21, p < .001; β = -.12, p < .05; β = .12, p < .05)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단계에서 우울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였고(β = .61, p < .001; β = .62, p < .001; β = .63, p < .001), 이와 동시에 부의 지지, 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이 사라졌으므로(β = -.21, p < .001→β = -.03, ns ; = = -.12, p < .05→β = -.03, ns ; = = .12, p < .05→β = -.03, ns ), 우울은 부의 지지, 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와 남자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obel test 결과 부의 지지(z = -5.69, p < .001), 행동적 통제(z = -2.80, p < .001), 심리적 통제(z = 4.16, p < .001)의 자살생각에 대한 우울의 매개효과는 모두 유의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다음으로, 모의 지지, 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는 각각 1단계에서 매개변인인 우울(β = -.30, p < .001; β = -.22, p < .01; β = .25,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2단계에서 종속변인인 자살생각(β = -.17, p < .01; β = -.12, p < .05; β = .15, p < .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단계에서 우울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였고(β = .63, p < .001; β = .63, p < .001; β = .62, p < .001), 이와 동시에 모의 지지, 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이 사라졌으므로(β = -.17, p < .01→β = .01, ns ; = = -.12, p < .05→β = .02, ns ; = = .15, p < .01→β = .00 ns ), 우울은 모의 지지, 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와 남자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obel test 결과 모의 지지(z = -5.33, p < .001), 행동적 통제(z = -4.00, p < .001), 심리적 통제(z = -2.80, p < .001)와 자살생각에 대한 우울의 매개효과는 모두 유의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마지막으로, 남자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 또한 1단계에서 매개변인인 우울(β = -.50,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2단계에서 종속변인인 자살생각(β = -.29,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3단계에서 우울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였고(β = .64, p < .001) 이와 동시에 학교생활적응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이 사라졌으므로(β = -.29, p < .001→β = -.03, ns ), 우울은 학교생활적응과 남자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obel test 결과 학교생활적응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z = -8.85, p < .001). 따라서 남자 청소년의 경우, 우울이 부모의 지지와 통제(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 및 학교생활적응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매개 하였다고 볼 수 있다.

2) 부모의 지지와 통제 및 학교생활적응이 여자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울의 매개효과

분석 결과, Table 3에 제시된 바와 같이 여자 청소년의 우울은 부의 지지와 통제, 모의 지지와 행동적 통제, 학교생활 적응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매개하고, 모의 심리적 통제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부의 지지, 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는 1단계에서 매개변인인 우울(β = -.35, p < .001; β = -.31, p < .001; β = .33,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2단계에서 종속변인인 자살생각(β = -.28, p < .001; β = -.27, p < .001; β = .20,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단계에서 우울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였고(β = .57, p < .001; β = .57, p < .001; β = .59, p < .001), 이와 동시에 부의 지지, 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이 사라졌으므로(β = -.28, p < .001 → β = -.09, ns ; = = -.27, p < .001 → β = -.09, ns ; = = .20, p < .001 → β = .01, ns ), 우울은 부의 지지, 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와 여자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obel test 결과 부의 지지(z = -6.19, p < .001), 행동적 통제(z = -5.23, p < .001), 심리적 통제(z = 5.38, p < .001)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다음으로, 우울은 모의 지지와 행동적 통제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매개 하고 모의 심리적 통제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 지지와 행동적 통제는 1단계에서 매개변인인 우울(β = -.34, p < .001; β = -.34,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2단계에서 종속변인인 자살생각(β = -.24, p < .001; β = -.21,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단계에서 우울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였고(β = .58, p < .001; β = .59, p < .001), 이와 동시에 모의 지지, 행동적 통제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이 사라졌으므로(β = -.24, p < .001 → β = -.04, ns ; = = -.21, p < .001 → β = -.01, ns ), 우울은 모의 지지, 행동적 통제와 여자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모의 심리적 통제는 1단계에서 매개변인인 우울(β = .34,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2단계에서 종속변인인 자살생각(β = .29,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3단계 모의 심리적 통제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우울을 추가로 투입하였을 때, 모의 심리적 통제가 우울과 함께(β = .56, p < .001) 자살생각에 여전히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β = .29, p < .001 → β = .10, p < .05), 우울은 모의 심리적 통제와 여자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obel test 결과 모의 지지(z = -5.88, p < .001), 행동적 통제(z = -5.78, p < .001), 심리적 통제(z = 6.10, p < .001)의 자살생각에 대한 우울의 매개효과는 모두 유의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마지막으로, 여자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은 1단계에서 매개변인인 우울(β = -.36,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2단계에서 종속변인인 자살생각(β = -.54,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3단계에서 우울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였고(β = .57, p < .001), 이와 동시에 학교생활적응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이 사라졌으므로(β = -.54, p < .001 → β = -.05, ns), 우울은 학교생활적응과 여자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obel test 결과 학교생활적응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울의 매개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검증되었다(z = -12.14, p < .001).
따라서 여자 청소년의 경우, 우울이 부의 지지와 통제(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 모의 지지와 행동적 통제 및 학교생활적응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매개 하지만, 모의 심리적 통제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은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의 심리적 통제가 여자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우울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임을 의미한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토대로 논의하고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부의 심리적 통제, 모의 행동적 통제, 자살생각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남자 청소년은 여자 청소년에 비해 부의 심리적 통제를, 여자 청소년은 남자 청소년에 비해 모의 행동적 통제를 더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 유형화된 사고방식으로 인해 아버지가 딸보다는 아들을 더 엄격하게 훈육한다는 가족 내 성역할에 대한 관점(Son & Choi, 1996), 그리고 최근 청소년 비행, 성범죄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어머니가 아들보다는 딸의 일상적인 활동에 더 관심을 갖고, 딸의 행동을 더 관리, 감독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사회적 흐름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자살생각은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에 비하여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iu와 Tein (2005)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로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주변 환경이나 자극에 더 민감하며, 고통을 더 잘 호소하는 성격특성이 있다는 점(Oh, 2006)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부모의 지지와 행동적 통제가 높고, 학교생활에 적응적일수록 남녀 청소년의 자살생각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우울이 높을수록 자살생각은 높아지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는 선행 연구에서 부모의 지지가 청소년의 긍정적 심리사회적 적응을 예측하고(Barber et al., 2005), 높은 심리적 통제는 자녀의 우울과 자살생각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며(Barber, 1996), 학교적응 또한 청소년 자살동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KYCWI, 2007) 보고와 일치한다. 그리고 우울이 청소년의 자살생각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심리적 요인이라는 기존의 연구들과도 일치된 결과이다(Shaffer et al., 1996). 특히, 부모의 행동적 통제가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선행연구 결과들의 불일치된 견해로 인해 재검증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연구결과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관리하고 감독할수록 청소년의 긍정적 심리사회적 적응을 돕는다는 Barber 등(2005)의 주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모의 지지와 통제 및 학교생활적응이 남녀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울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남자 청소년의 경우 부모의 지지, 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 및 학교생활적응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우울이 완전매개 하며, 여자 청소년은 우울이 부모의 지지와 행동적 통제 및 학교생활적응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매개,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상의 결과는 일차적으로 남녀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완화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리내적 요인인 우울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보다 근본적이고 예방적인 차원의 개입을 위해서는 부모의 양육태도 및 학교생활적응이 기능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력하는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매개 경로에서의 남녀 차이를 중심으로 볼 때, 먼저 남자 청소년의 경우, 우울이 부모의 지지와 통제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 요인 중 부의 지지가 가장 높은 설명력을 보이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H. Lee (2010)Jo (2008)의 연구에서 남자 청소년들에게는 부의 지지가 자살생각의 중요한 예측인자라고 보고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결과는 남자 청소년들의 사회심리적 발달 및 자살생각에는 무엇보다도 아버지의 지지가 중요한 변인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부의 지지 이외의 다른 부모 요인은 남자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다소 낮은 설명력을 보였다. 따라서 남자 청소년의 자살생각과 관련해 추후 부모 요인 이외의 다른 예측인자를 추적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학생의 경우, 우울이 부의 지지와 통제 및 모의 지지와 행동적 통제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매개 하였으나, 모의 심리적 통제는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자 청소년들보다 여자 청소년들이 지각한 부모의 지지와 통제가 자살생각에 보다 높은 설명력을 보였다. 이는 자살생각에 있어서 여자 청소년들이 남자 청소년에 비해 부모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특히 어머니로부터 애정철회, 죄의식 주기 등의 심리적 통제를 받는 경우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가 여자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한 M. Lee (2010)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로, 여자 청소년들의 관계 지향적이고, 어머니가 사용하는 심리적인 전략을 보다 민감하게 지각하며 이중메시지를 더 잘 파악하는(Youniss & Smollar, 1985) 발달적 특성과도 일정부분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모의 심리적 통제는 우울을 매개로한 간접경로 외에도 자살생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임을 의미하며, 여자 청소년들의 자살생각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모의 양육태도를 확인하고 코칭하는 교육 및 상담 등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개입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부모의 지지, 행동적 통제, 심리적 통제 및 학교생활 적응은 우울을 매개로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인으로 검증되었다. 특히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우울 및 자살생각의 경로에서 성차가 확인되었으며, 여자 청소년들의 경우 모의 심리적 통제가 자살생각에 우울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 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인인 것으로 나타나, 자살생각 감소를 위한 개입 전략을 모색함에 있어 성별에 따른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의 성차를 고려하여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 그 경로를 규명한 것으로, 실제 임상장면에서 자살생각을 하는 남녀 청소년들을 위해 보다 효과적인 개입방법을 모색하고 실효성 있는 상담을 진행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서울과 수도권 소재의 중학교 2-3학년 학생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본 연구 결과를 전국의 청소년에게 일반화시키는 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지역 및 연령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본 연구 결과를 교차타당화 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자기보고식 검사만을 사용하였다. 부모의 지지와 통제, 학교생활적응, 우울, 자살생각 검사의 특성 상, 응답자들이 자신을 방어하려는 경향 때문에 검사 내용을 정확하게 보고하지 않았을 수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자녀의 성별에 따라 부모의 지지와 통제(부의 지지와 통제, 모의 지지와 통제)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본 것에 의의가 있다. 그러나 후속연구에서는 부모의 성별에 따라 자녀에게 보이는 양육태도의 차이와 그에 따른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넷째, 본 연구는 연구의 목적상 부모의 지지와 통제를 청소년이 지각한 수준에서 연구하였다. 후속 연구에서는 부모가 지각한 지지와 통제양식을 함께 측정한 후, 이 두 가지를 비교하여 심도 있는 연구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Notes

This article is a part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submitted in 2014, and was presented as a poster at the 2015 Annual Spring Conference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Notes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Table 1
Differences in Parental Support and Control, School Life Adjustment, Depression, and Suicidal Ideation by Gender (N = 671)
Variables Male (n = 357)
Female (n = 314)
t
M (SD) M (SD)
Fathers support & control Support 29.30 (6.33) 29.74 (6.31) -.90
Behavior control 13.64 (3.30) 13.93 (3.24) -1.13
Psychological control 17.07 (4.61) 16.17 (4.75) 2.48*
Mothers support & control Support 31.35 (5.91) 31.75 (5.58) -.90
Behavior control 15.65 (3.20) 16.55 (2.84) -3.88***
Psychological control 17.06 (5.06) 17.01 (4.79) .15
School life adjustment 79.92 (17.45) 79.93 (14.81) -.86
Depression 41.29 (8.00) 42.42 (7.61) -.01
Suicidal ideation 48.99 (28.47) 56.57 (30.45) -3.32**

* p < .05.

** p < .01.

*** p < .001.

Table 2
Mediating Effects of Depression Concerning the Parental Support and Control and School Life Adjustment on Suicidal Ideation of Male Adolescents (N = 357)
Variables 1 Step
2 Step
3 Step
Independent→Mediator
Independent→Dependent
Independent, Mediator→Dependent
β R2 F β R2 F β R2 F
Father’s support & control Support - 29*** .08 32.41*** -.21*** .05 16.61*** -.03 .39 113.34***
.61***
Behavior control -.15** .02 8.38** -.12* .01 5.16* -.03 .39 113.14***
.62***
Psychological control .23*** .05 19.21*** .12* .01 4.77* -.03 .40 113.19***
.63***
Mother’s support & control Support -.30*** .09 34.12*** -.17** .03 10.03** .01 .39 113.03***
.63***
Behavior control -.22*** .05 17.32*** -.12* .01 5.02* .02 .39 112.97***
.63***
Psychological control .25*** .06 23.03*** .15** .02 8.53** .00 .39 112.84***
.62***
School life adjustment -.50*** .25 119.66*** -.29*** .09 33.49*** -.03 .39 113.08***
.64***

* p < .05.

** p < .01.

*** p < .001.

Table 3
Mediating Effects of Depression Concerning the Parental Support and Control and School Life Adjustment on Suicidal Ideation of Female Adolescents (N = 314)
Variables 1 Step
2 Step
3 Step
Independent→Mediator
Independent→Dependent
Independent, Mediator→Dependent
β R2 F β R2 F β R2 F
Father’s support & control Support -.35*** .12 42.80*** -.28*** .08 27.38*** -.09 .36 88.02***
.57***
Behavior control -.31*** .10 34.01*** -.27*** .07 23.87*** -.09 .36 88.13***
.57***
Psychological control .33*** .11 38.74*** .20*** .05 13.44*** .01 .36 85.47***
.59***
Mother’s support & control Support - 34*** .11 40.17*** -.24*** .06 18.79*** -.04 .36 86.05***
.58***
Behavior control -.34*** .11 39.80*** -.21*** .05 13.84*** -.01 .36 85.47***
.59***
Psychological control .34*** .12 41.70*** .29*** .08 28.64*** .10* .36 88.59***
.56***
School life adjustment -.36*** .13 45.03*** - 54*** .29 129.48*** -.05 .36 86.02***
.57***

* p < .05.

*** p <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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