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ObjectivesThis study investigated the individual and family characteristics that influence parenting behaviors. The concept of mothers’ proactive personality and its impact on parenting behaviors have been largely unexplored. Therefore, this study examined the direct effect of employed mothers’ proactive personality on parenting behaviors, as well as its indirect effect mediated by work-family conflict and marital satisfaction.
MethodsData from 202 full-time employed mothers with children in early childhood(aged 3-5 years) were analyzed using frequency analysis,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path analysis.
ResultsFirst, employed mothers’ proactive personality had a positively significant direct effect on positive parenting behaviors; however, it did not affect on negative parenting behaviors. Second, the indirect effect of employed mothers’ proactive personality on both positive and negative parenting behaviors mediated by work-family conflict was insignificant. Third, the indirect effect of employed mothers’ proactive personality on positive parenting behaviors mediated by marital satisfaction was positively significant. Finally, the serial mediating effect of employed mothers’ proactive personality on both positive and negative parenting behaviors mediated by work-family conflict and marital satisfaction was insignificant.
ConclusionEmployed mothers’ proactive personality can serve as a significant factor influencing marital relationships and positive parenting behaviors. It is crucial to prioritize the creation of a supportive environment that helps employed mothers navigate various challenges arising from family and work responsibilities. Additionally, the pivotal role of marital satisfaction in fostering positive parenting behaviors among employed mothers should be underscored.
Introduction2021년 기준 전체 맞벌이 가구 수는 유배우자 가구 중 46.3%를 차지하며 지난 10년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는 반면, 가구주가 만 30-39세인 유배우자 가구 중 맞벌이인 경우는 2011년 41.4%에서 2021년 53.3%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J. Lee, 2022). 이와 더불어 양성평등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녀에 대한 주된 책임이 여성에게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2016년에는 과반수 이상이 그렇다고 답하였지만(여성 53.2%, 남성 54.4%), 5년 후인 2021년에는 여성 16.8%, 남성 18.0%만이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보고 되었다(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MOGEF], 2022). 이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부의 공동 책임 의식이 증가하였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서울시에서 시행된 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청년층(만 18-39세)인 맞벌이 가정에서 여성은 여전히 남성보다 일평균 약 111분(여성 240분, 남성 129분) 더 많은 시간을 자녀 양육 및 가사 노동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J. Son & Kim, 2023). 이와 관련하여 취업모가 일과 가정에서의 책임을 모두 감당하면서 높은 양육 스트레스와 일-가정 갈등을 경험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S. Kim, 2016), 다수의 선행연구들 또한 취업모가 일과 가정의 의무를 균형 있게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수록 긍정적 양육행동을 나타내기 어렵다고 보고하고 있다(W. K. Lee, Kim, & Yun, 2018). 이에 취업모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이해하고 적절한 개입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특히 본 연구는 돌봄과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부모로서의 역할이 요구되는 유아기 자녀를 둔 경우, 취업모가 자녀 양육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여 일과 가정에서의 다중 역할 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N. H. Kim, Lee, Kwak, & Park, 2013) 유아기 자녀를 둔 취업모를 대상으로 하고자 한다. 또한 국내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5.6시간이며, 주당 36시간 이상 근무하는 여성 취업자 수가 전체의 약 66%(약 751만명)로 과반수 이상의 취업모가 전일제에 종사한다는 점에 주목하여(Statistics Korea, 2022) 전일제 취업모를 대상으로 하고자 한다. 이에 유아기 자녀를 둔 전일제 취업모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가지 요인들 간의 연관성을 탐색하며 취업모의 긍정적 양육행동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Belsky (1984)는 양육과정모델 (The Determinants of Parenting: A Process Model)을 제시하며 양육행동에서의 개인차를 가져오는 요인으로 크게 부모의 개인적 특성, 아동의 개인적 특성 및 스트레스와 지지를 제공하는 환경, 이 세 가지에 주목할 수 있다고 하였다. 특히 부모의 개인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격 특성은 환경과 아동 특성에 비해서도 양육행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부모의 성격 특성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 및 구체적인 경로를 살펴본 경우가 매우 적다는 문제가 제기되어왔다(Prinzie, de Haan, & Belsky, 2019). 특히 최근 취학 전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에서 일-가정양립을 유지하는 것은 직장을 가진 부모들의 중요한 책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적 제약과 과중한 역할 부담 속에서도 적응적으로 행동하며 양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취업모의 성격 특성에 주목하여 그 영향력을 살펴본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는 주체성을 갖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취업모의 특성이 일과 가정의 다중 역할 갈등을 현실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는 능력과 연관된다고 보고된 점에 주목하여(McCracken & Weitzman, 1997), Bateman과 Crant (1993)가 제시한 주도적 성격(proactive personality)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주도적 성격은 상황적 제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기회 요소(조직의 제도 및 정책, 다양한 정보, 인적 및 물적 자원 등)를 잘 포착하고 최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고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변화시키려는 성격 특성을 의미한다. Bateman과 Crant (1993)는 Bandura (1986) 등 상호작용주의 관점을 제시한 학자들이 사람은 환경에 단순히 영향을 받기보다는 새롭게 변화를 이끌고 반응하면서 환경과 상호작용한다고 설명한 것을 기반으로, 주도적 성격을 지닌 개인은 환경적 제약을 단순히 수용하기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초월하여 변화하는 특성이 있다고 제안하였다. 또한 주도적 대처 이론(proactive coping theory; Schwarzer & Taubert, 2002)에 따르면 주도적 성격 수준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긍정적 사고와 정서를 유지하고자 하며, 시간, 사람, 제도 등의 자원을 유연하게 재분배함으로써 효율을 높이고 환경 변화를 주도하여 최선의 결과를 이끌고자 하며, 이를 통해 개인과 직장에서의 삶 모두에서 성장을 경험한다고 설명한다. 이와 같은 주도적 성격을 지닌 개인의 주체적 문제 해결 성향은 조직 혹은 집단으로 구성된 환경에서 잘 발휘되며 목표에 가까운 결과를 도출한다는 점에서(Bateman & Crant, 1993), 주도적 성격 수준과 직장에서의 적응 및 성취 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연구가 수행되어 왔다(Seibert, Crant, & Kraimer, 1999). 그러나 주도적 성격은 개인의 심리적 안녕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Lau, Wong, & Chow, 2013), 부모로서 경험하는 일-가정갈등 및 다중 역할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한 자원으로써 기능할 수 있다고 보고되면서(Jawahar, Kisamore, Stone, & Rahn, 2012), 점차 개인의 주도적 성격과 가족 내 기능 간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도 증가하고 있다(Y.-J. Choi & Kim, 2010; Kang, Kim, & Chung, 2019).
한편 본 연구에서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과 함께 살펴보고자 하는 양육행동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부모가 나타내는 일반적인 태도나 행동을 의미한다(Becker, 1964). 아동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은 어머니의 개인적 성격 특성에 영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Belsky, 1984), 취업모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 특성 및 주도적 성격과 양육행동 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 가운데, 취업 상태인 임산부의 주도적 성격 수준이 높을수록 환경 변화에 적응적으로 반응하며 안정적인 태아애착을 형성한다는 선행연구 정도를 찾아볼 수 있다(Kang et al., 2019). 다만 성격5요인 모형(Big five; McCrae & Costa, 1987)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통해 두 변인 간의 연관성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성격5요인은 인간의 성격을 다양한 측면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발되었는데, 인간에게는 공통되게 지니는 특성이 있으며 이는 신경증, 외향성, 경험에 대한 개방성, 우호성, 성실성이라는 다섯 가지 요인으로 구성된다는 개념이다(McCrae & Costa, 1987). 성격5요인은 인간의 개인차 뿐만 아니라 행동을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도구라고 평가받으며(Buss, 1989) 개인 성격과 연관된 연구에서 많이 다루어진다. 주도적 성격의 개념을 제시한 Bateman과 Crant (1993)는 성격5요인 중 외향성은 새로운 경험과 활동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성실성은 목표지향적이며 목적에 근접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점에서 주도적 성격과 연관성을 가진다고 설명하였다. 이에 성격5요인 중 외향성, 성실성과 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설명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물론 문화적 차이에 기인한 불일치한 결과들 역시 보고되기는 하지만(Bornstein, Hendricks, Haynes, & Painter, 2007), 어머니의 외향성과 개방성이 높을수록 스트레스에 대처하고자 주변의 사회적 지지를 얻고 긍정적으로 사고하여 부정적 양육행동을 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Lee-Baggley, Preece, & DeLongis, 2005). 또한 어머니의 성실성이 높을수록 자녀와 일관되고 안정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온정적, 지지적 양육행동을 더 많이 보이는 반면(Y.-H. Choi & Kim, 2019), 부정적인 통제는 더 적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Losoya, Callor, Rowe, & Goldsmith, 1997).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성격5요인 중 외향성, 성실성과 연관성이 높은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 또한 양육행동과 연관성을 가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이에 양자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탐색적 연구가 필요하다.
한편 직장과 가정에서의 역할이 상호 양립할 수 없을 때 발생하는 역할 간 갈등을 의미하는 일-가정갈등(Greenhaus & Beutell, 1985)의 수준이 높을 때 취업모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은 다수 보고되고 있다(S. J. Kim, 2013; B. S. Park & Um, 2016). 특히 양육자의 돌봄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일수록 일과 가정의 역할 간 갈등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Greenhaus & Kopelman, 1981). 이에 일-가정갈등을 낮출 수 있는 요인에 주목하고 그 영향력을 살펴보는 것은 어린 자녀가 있는 취업모가 직장과 가정에서의 삶 모두를 보다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에는 개인차가 있어 일-가정갈등을 경험하는 수준 역시 개인차가 나타난다(Lau et al., 2013). 특히 주도적 성격과 일-가정갈등 간의 관계를 살펴본 몇몇 선행연구들은 주도적 성격 수준이 높을수록 일-가정갈등 수준이 낮으며(Aryee, Srinivas, & Tan, 2005; Barati & Bagheri Kian, 2021), 효율적으로 자원을 분배하고 주변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일-가정갈등을 경험하는 상황에서도 정서적 에너지가 덜 고갈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Jawahar et al., 2012). Cui와 Zhang (2021)은 긍정적 정서를 유지하며 갈등 상황을 미리 예측하여 대처하는 주도적 성격의 특성은 직장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발휘되면서 직장과 가정 모두에서 삶의 질을 높인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주도적 성격과 일-가정갈등 간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가 아직 소수에 불과하며, 주도적 성격 수준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과몰입, 탈개인화 등의 부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 또한 보고되고 있어(Jawahar et al., 2012), 주도적 성격과 일-가정갈등 간의 관계에 관하여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다수의 연구들은 일-가정갈등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보고하고 있는데, 취업모의 일-가정갈등 수준이 높을수록 온정적 양육행동을 덜 보이며(W. K. Lee et al., 2018), 일-가정갈등으로 인한 양육스트레스는 양육태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Allen, Herst, Bruck, & Sutton, 2000). 또한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과 일-가정갈등, 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일부 선행연구들은 주도적 성격 수준이 높을수록 일-가정갈등 수준은 낮다는 연구 결과(Barati & Bagheri Kian, 2021)와, 일-가정갈등 수준이 낮을수록 온정적, 애정적 양육행동을 더 많이 보이지만 일-가정갈등 수준이 높을수록 거부적, 강압적 양육행동을 더 보인다는 결과(B. S. Park & Um, 2016)를 보고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였을 때,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 수준이 높을수록 일-가정갈등 수준은 낮으며, 이는 긍정적인 양육행동 수준은 높이고 부정적인 양육행동 수준은 낮출 것으로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주도적 성격이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또한 고려해볼 수 있다. 결혼만족도는 개인이 결혼 생활과 부부 관계 전반에서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감을 나타내는데(Roach, Frazier, & Bowden, 1981), 맞벌이 가정에서 자녀를 공동 양육하는 부부의 결혼 관계는 부모의 양육행동 및 아동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Fishman & Meyers, 2000).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온정, 논리적 설명과 같은 긍정적 양육행동 수준이 더 높았지만, 결혼만족도가 낮을수록 개입, 강압의 부정적 양육행동 수준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B. Park, Rhee, & Noh, 2018). 전이가설(spill-over hypothesis)에 따르면, 부부 간의 애정적이고 긍정적인 관계는 양육행동에 긍정적으로, 갈등 및 부정적 관계는 양육행동에 부정적으로 전이된다(Erel & Burman, 1995). 특히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의 경우 일상에서 자녀 양육으로 소비하는 시간이 많아 더 많은 양육 스트레스를 경험하여 결혼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Yun & Chee, 2017), 개인의 성격 특성은 결혼 생활의 만족도와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Kelly & Conley, 1987). 소수의 국외 연구들은 주도적 성격과 결혼만족도 간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주도적 성격 수준이 높을수록 변화에 개방적이고 문제 해결 수준이 높아 결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Çelik, Çelik, Yavas, & Süler, 2022), 배우자 및 가족의 지지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보고되었다(Aryee et al., 2005). 이와 같이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과 결혼만족도 간의 유의한 관계를 보고한 선행연구(Çelik et al., 2022)와 결혼만족도가 긍정적, 부정적 양육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선행연구(H. Choi & Yeon, 2022)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주도적 성격 수준이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으며, 이는 긍정적 양육행동 수준을 높이고 부정적 양육행동 수준은 낮출 것으로 예측하며 해당 변인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일-가정갈등과 결혼만족도 간의 관계와 관련하여, 선행연구들에서는 일-가정갈등 수준이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Fellows, Chiu, Hill, & Hawkins, 2016), 이는 일과 가정에서의 다중 역할 수행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갈등, 시간 압박 등이 결혼생활의 질을 저해하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S. Kim, 2016). 이에 본 연구에서는 취업모의 성격 특성인 주도적 성격이 직접적으로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일-가정갈등과 결혼만족도 각각을 통해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에 더해,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일-가정갈등과 결혼만족도의 순차적인 간접효과 또한 살펴보고자 한다(Figure 1).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최근 젊은 맞벌이 가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취업모의 긍정적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인의 성격, 일-가정 양립, 결혼 관계 특성에 관한 이해를 돕고자 하며, 이는 취업모 양육환경 개선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Methods연구대상본 연구는 국내에서 만 3-5세 유아기 자녀를 두고 전일제 직장에 종사하는 어머니 2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연구대상자의 유아기 자녀 평균 연령은 4.0세(SD = 0.80), 성별은 남아 101명(50.0%), 여아 101명(50.0%)이었으며, 연구대상자인 취업모의 연령은 평균 37세(SD = 3.91)로, 만 30-39세 143명(70.8%), 만 40-49세 54명(26.7%), 만 20-29세 5명(2.5%) 이었으며, 취업모의 교육수준은 대학교 졸업 126명(62.4%), 대학원 졸업 34명(16.8%), 전문대 졸업 또는 대학교 중퇴 33명(16.3%), 고등학교 중퇴 또는 졸업 9명(4.5%)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모의 직업은 일반사무직 112명(55.4%), 관리직 42명(20.8%), 전문직 35명(17.3%), 기타 7명(3.5%), 자영업 4명(2.0%), 서비스직 2명(1.0%) 순이었다. 가구 월소득은 평균 678만원(SD = 450.80)으로, 500∼1,000만원 미만 146명(72.3%), 300∼500만원 미만 33명(16.3%), 1,000만원 이상 19명(9.4%), 300만원 미만 4명(2.0%) 순이었다.
연구도구주도적 성격주도적 성격은 Bateman과 Crant (1993)가 개발한 주도적 성격 척도 (Proactive Personality Scale [PPS])를 Seibert 등(1999)이 단축형으로 수정한 척도를 Y.-J. Choi (2010)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단일요인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문항의 예로는 “나는 끊임없이 내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살피고 있다.” 등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7점)의 7점 리커트 척도로,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주도적 성격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문항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95 이었다.
양육행동양육행동은 Rhee (2012)가 개발한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의 양육행동 척도를 Na (2012)가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용으로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온정, 논리적 설명, 개입, 강압, 방임 총 5개의 하위요인(총 45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온정, 논리적 설명은 긍정적 양육행동으로, 개입, 강압, 방임은 부정적 양육행동으로 구분된다(Rhee, 2012). 문항의 예로는, 온정은 “아이와 함께 따뜻하고 친밀한 시간을 보낸다.”, 논리적 설명은 “아이에게 규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개입은 “작은 일에 대해서도 이래라, 저래라 간섭한다.”, 강압은 “이유를 설명하기보다 벌로써 아이를 지도한다.”, 방임은 “아이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칭찬하거나 혼내는 일이 없다.” 등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의 4점 리커트 척도로, 온정 및 논리적 설명의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양육행동 수준이 높은 것을, 개입, 강압 및 방임의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부정적인 양육행동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긍정적 양육행동 .91, 부정적 양육행동 .96이었다.
일-가정갈등일-가정갈등은 Carlson, Kacmar 과 Williams (2000)가 개발한 다면적 일-가정갈등 척도 (Multidimensional Measure of Work-Family Conflict [WFC])를 S. J. Kim (2013)이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시간, 긴장, 행동 기반의 총 3개 하위요인(총 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항을 예로는, 시간 기반은 “가족 활동에 참여하길 원하지만, 내가 맡은 일이 이를 방해한다.”, 긴장 기반은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너무 지쳐서 가족 활동과 책임들을 수행할 수 없을 때가 종종 있다.”, 행동 기반은 “나의 업무에 효과적이고 필요한 행동이 가정에서는 역효과를 낳는다.” 등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항상 그렇다 (5점)의 5점 리커트 척도로, 각 하위요인의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일-가정갈등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일-가정갈등 문항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95 이었다.
결혼만족도 결혼만족도는 Roach 등(1981)의 결혼만족도 척도 (Marital Satisfaction Scale [MMS])를 Heo (1997)가 수정 및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단일요인(총 18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문항의 예로는, “나는 지금의 결혼생활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원한다.” 등이 있다. 각 문항은 거의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의 4점 리커트 척도로, 평균점수가 높을수록 결혼만 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결혼만족도 문항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94이었다.
연구절차본 연구의 자료는 2022년 9월 2∼8일에 걸쳐 총 약 160만명 이상의 패널을 보유한 온라인 리서치 전문 업체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수집하였다. 업체의 패널 중 취업 중이면서 근무 유형이 전일제이며 만 3-5세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에게 설문조사 공지를 통해 연구 배경 및 목적, 동의 및 철회, 연구 참여에서 종료까지의 전반적 절차 및 방법, 연구 참여로 인한 손실의 보상 등을 포함한 연구 참여 설명문을 제공하였다. 설문조사에 앞서 설명문의 내용에 동의하고 연구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에 한하여 설문에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설문 응답 소요 시간은 약 15분 이었다. 연구 참여자에게는 온라인 리서치 전문 업체를 통해 소정의 적립금을 제공하였다.
자료분석본 연구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IBM Co., Armonk, NY)과 AMOS 22.0 (IBM Co., Armonk, NY)을 활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빈도분석을 통해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았고, 조사도구의 신뢰도를 살펴보고자 Cronbach’s α값을 산출하였다.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여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으며, 마지막으로 주도적 성격, 일-가정갈등, 결혼만족도, 양육행동 간의 경로계수 및 유의도를 살펴보고자 경로분석(path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이 때,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통해 간접효과의 유 의성을 평가하였으며, 팬텀변인(phantom variable)을 설정하여 개별 간접경로의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경로분석 시 가구 월소득 및 취업모의 교육수준을 통제변인으로 포함하였다.
Results예비분석본 분석에 앞서 통제변인을 포함한 모든 연구변인의 정규성울 확인한 결과 모든 변인들이 왜도 -1.45∼1.41, 첨도 -0.38∼5.05로 왜도의 절대값 3 이하와 첨도의 절대값 10 이하인 정규성 기준을 충족하였다(Kline, 2015). Pearson의 적률상관관계 분석결과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일-가정갈등과 결혼만족도를 통해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일-가정갈등과 결혼만족도를 통해 긍정적, 부정적 양육행동 각각에 미치는 영향의 경로를 살펴보고자 경로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가구 월소득(log)과 취업모 교육수준(대학졸업이상 = 1)을 통제변인으로 포함하였다. 본 모형은 χ2 = .000, df = 0인 포화모형(saturated model)으로 적합도 지수를 보고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Raykov, Lee, Marcoulides, & Changet, 2013). 각 변인 간 경로를 살펴보면(Table 2), 직접경로의 경우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긍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정적으로 유의하였으나(β = .38, p < .001), 부정적 양육행동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β = .09, n.s.). 다음으로 간접경로와 관련하여,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정적으로 유의하였으나(β = .22, p < .001), 일-가정갈등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으며(β = .08, n.s.), 일-가정갈등은 결혼만족도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β = -.26, p < .001). 또한 일-가정갈등이 긍정적 양육행동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β = -.03, n.s.), 부정적 양육행동에는 정적 영향을 미쳤다(β = .45, p < .001). 결혼만족도의 경우 긍정적 양육행동에는 정적 영향을 미쳤으나(β = .21, p < .01), 부정적 양육행동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β = -.04, n.s.)(Figure 2).
다음으로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일-가정갈등과 결혼만족도를 통해 미치는 간접효과 및 총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부트스트래핑 방법을 실시한 결과(Table 3),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긍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정적으로 유의하였으며(β = .04, p < .05), 일-가정갈등이 긍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부적으로 유의하였다(β = -.06, p < .05). 그러나 주도적 성격이 부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간접효과(β = .02, n.s.)와 일-가정갈등이 부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간접효과(β = .01, n.s.), 주도적 성격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간접효과(β = -.02, n.s.)는 모두 유의하지 않았다. 이어서 다중상관자승(squared multiple correlation)을 살펴본 결과,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과 일-가정갈등, 결혼만족도는 긍정적 양육행동과 부정적 양육행동의 변량을 각각 25%, 24%를, 주도적 성격과 일-가정갈등은 결혼만족도의 변량을 17% 설명하였으며, 주도적 성격은 일-가정갈등의 변량을 1% 설명하였다(Table 3). 마지막으로 팬텀변인을 설정한 후 부트스트랩핑을 실시하여 각각의 경로에 대한 개별 간접효과를 살펴본 결과,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결혼만족도를 통해 긍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경로의 개별 간접효과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B = .02, p < .05), 다른 개별 간접경로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Discussion본 연구는 전일제 직장에 종사하면서 만 3-5세 자녀를 둔 국내 취업모 202명을 대상으로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긍정적 양육행동과 부정적 양육행동 각각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일-가정갈등과 결혼만족도를 통한 간접적인 영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은 긍정적 양육행동에 직접적으로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 중인 임산부의 주도적 성격 수준이 높을수록 태아와 더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는 것으로 보고한 선행연구과 유사한 맥락으로(Kang et al., 2019), 유아기 자녀를 둔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양육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이다. 또한 주도적 성격과 연관성이 높은 성격5요인 중 성실성, 외향성이 높을수록 지지적이며 온정적인 양육행동을 보인다는 선행연구들(Han & Lee, 2015)과도 유사한 맥락이다. 주도적 성격 수준이 높으면 적극적으로 주변 자원을 활용하며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고 환경 변화에 높은 적응력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Bateman & Crant, 1993). 선행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능동적으로 사회적 지지를 구하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문제중심적 해결방식을 사용하는 등의 특성이 높을수록 긍정적 양육행동을 더 많이 보이기 때문에(Lee-Baggley et al., 2005), 주체성이 두드러지는 주도적 성격과 긍정적 양육행동 역시 유의한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Bateman과 Crant (1993)는 인간과 환경은 상호 영향을 미치며 인간은 환경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변화시키고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한 상호작용론적 관점의 인간관(Bandura, 1986)에 기반하여 주도적 성격을 개념화 하였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 결과는 직장과 가정에서의 다양한 책임을 감당하고 있는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자신이 처한 환경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도모하며 적응적인 행동을 취함으로써 긍정적 양육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성격 특성임을 보여준다. 또한 직장에서의 적응 및 성취(Seibert et al., 1999)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삶과도 중요한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은 부정적 양육행동에는 유의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격 5요인과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외향성의 경우 긍정적 양육행동과 유의한 연관성을 가지지만, 부정적 양육행동과는 유의한 관계를 갖지 않는다고 보고된 경우(Y.-J. Son & Park, 2011), 그리고 긍정적 특성을 지닌 성격 특성은 긍정적인 양육행동과 유의한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한 경우(Y.-A. Park, 2016; Russell, 1997)와 유사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본 연구에서 사용한 양육행동 척도는 부정적 양육행동의 하위요인으로 개입, 강압, 방임을 포함하는데(Rhee, 2012), 상관관계 분석 결과 개입, 강압, 방임 간에는 정적인 상관이 나타났지만, 세 하위요인 중 주도적 성격과 유의한 관계가 나타난 것은 방임뿐이며, 비록 상관관계의 크기는 작지만 예상과 달리 정적 관계가 있었다. 이는 주도적인 부모의 경우 그렇지 않은 부모보다 자녀의 건강, 성적, 미래 등에 더 관심을 가지고 염려하기 때문에 자녀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는 반대되는 것이다(Rickert, Gilbert, & Aalsma, 2014). 다만 주도적 성격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선행 연구가 거의 없으며, 본 연구에서는 주도적 성격이 세 가지 하위요인으로 이루어진 제한적인 범위의 부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으므로, 이후 다양한 차원의 부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며 지속적으로 두 변인 간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간접경로에 관한 결과를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은 일-가정갈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일-가정갈등 수준을 완화시킨다고 보고한 선행연구들(Cui & Zhang, 2021; Kang et al., 2019)과는 다른 결과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한 가지 가능성은 국내에서 전일제로 취업 중인 유아기 자녀를 둔 취업모가 주도적 성격 수준이 높다 하더라도 일-가정갈등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안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Bateman과 Crant (1993)는 주도적 성격은 지나치게 구조화 된 환경보다는 자유롭고 유연한 환경에서 더 쉽게 발휘되기 때문에 직장 환경에서 주도적 성격의 강점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조직 운영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국내의 직장 내 가족친화제도 이용 용이성과 관련한 조사 결과, 취업모가 유아기 자녀를 돌보는데 도움이 되는 제도인 직장어린이집, 아이돌봄서비스, 유연근무제 등의 사용이 용이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약 30% 수준에 불과하며(H. J. Lee, 2020), 취업모가 현재 이용하고 있는 자녀 돌봄 수단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되고 있다(Cho, Kim, Jang, & Park, 2020). 이러한 결과는 유아기 자녀를 둔 취업모가 주도적으로 자신이 처한 환경을 변화시키며 일-가정갈등을 줄이기 어려운 상황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의 긍정적 특성이 발휘되도록 하기 위해서 취업모가 자녀 양육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 재택근무제, 임신기 및 육아기 근로시간단축근무제 등의 가족친화제도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적, 제도적 차원의 변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일-가정갈등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일-가정갈등이 긍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으나 부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정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모가 일-가정갈등을 더 많이 경험할수록 누적되는 스트레스와 에너지 고갈로 인해 부정적인 양육행동을 더 많이 보인다는 선행연구들을 지지하는 결과이다(Allen et al., 2000). 반면 일-가정갈등이 긍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게 나타나 취업모의 일-가정갈등과 긍정적 양육행동 간 부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고한 선행연구들(W. K. Lee et al., 2018)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와 유사하게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가 경험하는 일-가정갈등이 긍정적 양육행동과 부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나누어 살펴본 소수의 선행연구들 중, 가정-직장 역할 갈등이 애정적 양육방식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보고한 것과 일맥상통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Jeong & Kim, 2014). 결과적으로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일-가정갈등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기에 긍정적, 부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일-가정갈등의 매개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직 세 변인 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찾아보기 힘든 점을 고려하여 향후 세 변인 간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결혼만족도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면, 우선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은 결혼만족도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도적 성격 수준이 높을수록 변화에 대한 적응성, 높은 문제 해결 능력 등으로 배우자와 가족의 지지를 얻어 결혼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선행연구들(Çelik et al., 2022)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다음으로 결혼만족도가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긍정적 양육행동에는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부정적 양육행동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 Park 등(2018)의 연구에서 어머니의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정서적으로 더 안정되어 자녀에게 긍정적 양육행동을 더 많이 보인다는 결과는 지지하지만,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부정적 양육행동을 덜 보인다는 결과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Erel과 Burman (1995)은 결혼만족도와 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보고한 다수의 선행연구들이 일치하지 않는 방향성의 관계를 보고하고 있으므로 두 변인 간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돕는 다양한 조절변인의 역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였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결혼만족도와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환경적, 개인적 맥락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종합하면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긍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결혼만족도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도적 성격 수준이 높을수록 결혼 생활과 부부 관계 전반에서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감은 높고 이는 취업모가 긍정적 양육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긍정적 양육행동과 부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일-가정갈등과 결혼만족도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살펴보면, 먼저 일-가정갈등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부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취업모의 일-가정갈등 수준이 높을수록 결혼만족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일-가정갈등 수준이 높을수록 다중 역할 수행으로 인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축적되어 결혼생활의 질이 낮아진다고 보고한 선행연구들(S. Kim, 2016)의 결과와 일치한다. 다음으로 일-가정갈등과 결혼만족도는 긍정적 양육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도적 성격이 일-가정갈등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아, 주도적 성격이 긍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일-가정갈등과 결혼만족도의 순차적 매개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본 연구에서는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과 결혼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일-가정갈등의 매개적 역할만을 살펴보았으나, 선행연구에서는 주도적 성격을 발휘하는 것이 대인관계에서의 신뢰감 형성 및 상호 협력적인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 점을 고려하여(Yang, Gong, & Huo, 2011), 후속 연구에서는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배우자와 조화로운 협력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살펴보며 주도적 성격과 결혼만족도 간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매개변인을 살펴볼 필요성도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긍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이 유의하다는 결과는 긍정적 양육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 취업모가 주도적 성격의 긍정적 측면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다양한 기회 요소를 탐색하고 자원을 재분배하여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하는 주도적 성격의 특성은 유연한 조직 환경에서 더 잘 발휘되는 경향이 있다(Bateman & Crant, 1993). 그러므로 취업모가 자신이 속한 조직 내에서 운영되는 가족친화정책의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회·직장 문화 조성 및 제도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격은 안정성을 갖기는 하지만 변화하고 성숙하는 측면 또한 보고되고 있으므로(Damian, Spengler, Sutu, & Roberts, 2019),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 대상의 부모교육을 통해 취업모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의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원을 찾고 협력을 구하는 주도적인 태도의 이점을 강조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긍정적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결혼만족도의 매개적 역할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취업모의 결혼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또한 마련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 수준이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결과는 주변의 인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주도적 성격의 긍정적 측면이 부부 관계에도 영향을 미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취업모의 긍정적 양육행동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주도적 성격의 역할에 주목할 때, 취업모가 결혼생활 및 배우자와의 관계 전반에 대해 느끼는 만족감에도 함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데 있어 부부 간에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가사와 육아를 협력적으로 수행하며 일과 양육을 병행하기에 적합한 가정 환경을 조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부부 대상 교육을 통해 강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이 긍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일-가정갈등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가정갈등이 높을수록 결혼만족도는 유의하게 낮아지고 부정적 양육행동은 유의하게 높아졌음을 고려할 때, 취업모의 일-가정갈등을 낮추기 위한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될 필요가 있다. 특히 본 연구 대상인 유아기 자녀를 둔 전일제 취업모의 경우,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돌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는데 시간 부족, 신체적, 정서적 고갈을 경험하면서 일-가정갈등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 제공되는 시간제 및 종일제 아이돌봄서비스를 대다수의 맞벌이 가정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며, 양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서비스 관리, 예산 및 인력 확충, 돌봄서비스 제공 인력 처우 개선 등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취업모의 경우 돌봄서비스의 확보 여부는 취업모의 정신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임이 충분히 인식될 필요가 있다(Joo & Lee, 2022). 또한 가족친화제도가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 적합한 형태로 확대 적용되어 맞벌이 부부 이용자의 이용 용이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 및 제도적 변화를 촉진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향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를 통해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과 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으나, 두 변인 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가 매우 적은 실정이기에 향후 주도적 성격과 양육행동의 다양한 하위요인들 간의 관계에 대한 탐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횡단연구설계를 사용하여, 연구변인들 간 인과관계의 해석은 불가능하다. 셋째, 본 연구는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의 패널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나, 패널 참가자가 국내의 유아기 자녀를 둔 취업모에 대한 대표성을 가진다고 할 수 없으므로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맞벌이 가정에서는 취업모의 일-가정갈등, 결혼만족도, 양육행동을 살펴봄에 있어 아버지의 영향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으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아버지와 관련된 변인을 포함하여 연관성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이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국내에서 취학 전 자녀를 둔 취업모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취업모의 개인적 성격 특성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를 찾아보기 어려운 가운데, 직장과 개인의 삶 모두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데 이로운 성격 특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주도적 성격과 일-가정갈등, 결혼만족도, 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갖는다. 본 연구 결과는 유아기 자녀를 둔 취업모의 긍정적 양육행동 수준을 높이는데 있어 취업모의 주도적 성격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며, 향후 유아기 자녀를 둔 취업모 및 맞벌이 부부 대상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NotesTable 1
Note. N = 202. Var. = variables; 1 = family income(log); 2 = mother’s education; 3 = proactive personality; 4 = work-family conflict; 5 = timebased conflict; 6 = strain-based conflict; 7 = behavior-based conflict; 8 = marital satisfaction; 9 = positive parenting; 10 = warmth; 11 = reasoning; 12 = negative parenting; 13 = intrusiveness; 14 = coercion; 15 = neglect; family income was log-transformed; Mothers who graduated from university were coded as 1. Table 2
Tabl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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