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양육스트레스의 순차매개효과

Association between Mothers’ Perceived Impact of COVID-19 on Daily Lives and Their Children’s Social Competence: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of Mothers’ Social Connectedness and Parenting Stress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Child Stud. 2022;43(1):19-32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2 February 28
doi : https://doi.org/10.5723/kjcs.2022.43.1.19
Lecturer, Department of Child Studies, Inha University, Incheon, Korea
홍예지orcid_icon
인하대학교 아동심리학과 초빙교수
Corresponding Author: Yea-Ji Hong, Lecturer, Department of Child Studies, Inha University, 100 Inha-ro, Michuhol-gu, Incheon, Korea E-mail: yjhong@inha.ac.kr
Received 2021 October 31; Revised 2021 December 19; Accepted 2022 February 14.

Trans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impact of COVID-19 on daily lives and their children’s social competence, as perceived by mothers, through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of the mothers’ social connectedness and parenting stress.

Methods

Participants were 315 mothers with children 3-5 years old in Korea. An online survey using a questionnaire was conducted and preliminary analyses were carried out as descriptive statistics using SPSS Statistics 22.0. Research models were examined by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d bootstrapping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Mplus 8.4 program.

Results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 COVID-19 impact on daily life as perceived by mothers did not show a significant direct effect on their children’s social competence. However, it had a significant indirect effect on children’s social competence through the mothers’ parenting stress, but a nonsignificant effect through the mothers’ social connectedness. Additionally, it had an indirect effect on children’s social competence through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of both, the mothers’ social connectedness and parenting stress.

Conclusion

These findings empirically confirmed the relationships among the perceived impact of COVID-19, mothers’ social connectedness, parenting stress, and their children’s social competence. Furthermore, the results illustrated that high levels of COVID-19 impact on daily lives could lead to low levels of children’s social competence through the effects of mothers’ social connectedness and parenting stress, suggesting a comprehensive framework of social contextual and parenting socio-psychological factors to underst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Therefore, the findings could help to identify points of effective intervention for children’s social-emotional development within a context of mother-child relation in the current epidemic situations.

Introduction

인간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생애 초기 아동은 최초의 환경인 가정에서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기초가 되는 사회적 행동양상을 배우고, 이후 또래 및 교사 등 주변 성인과 관계를 확대해 나간다. 이에 자신이 속한 사회의 규범과 가치를 습득하고 내면화하여 한 사회의 유능한 사회적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는데(Y.-J. Hong, An, Lee, & Choi, 2018), 이러한 사회화 과정에서 요구되는 능력 중 하나가 사회적 유능성이다(Lim, 2019). 사회적 유능성(social competence)은 타인과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는 사회적 기술로 개인이 자신이 속한 사회의 규준과 조건을 이해하는 인지적 능력과 행동 및 정서를 사회적인 상황에 적합하도록 조절하는 행동적 및 정서적 능력을 포함한다(Hebert-Myeres, Guttentang, Swank, Smith, & Landry, 2006). 구체적으로, 사회적으로 유능한 유아는 주변의 사회적 단서를 부호화해서 정확하게 해석하고, 이러한 단서에 대한 반응에 다양한 행동 목록을 가지며, 이에 최적의 선택에 대한 효율성과 결과를 평가하여 실제로 선택한 반응을 행동으로 이끈다(Dodge, Pettit, McClaskey, & Brown, 1986). 또한 긴장과 갈등이 있는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슬픔, 좌절, 분노 등의 정서를 조절 할 수 있을 때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아동으로 여겨지는데(Denham, 1986),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은 이후 발달과 적응을 예측하는 요인이자(Rubin, Bukowski, & Parker, 2006) 성인의 사회성 발달의 기초가 된다는 점(Elliott, Malecki, & Demaray, 2001)에서 중요하다.

유능한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기능적 역할을 돕는 사회적 유능성의 발달에 아동을 둘러싼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Bronfenbrenner (1979)의 생태체계이론은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주변 환경의 요인 즉, 가족, 또래, 초기 환경, 지역사회 등 여러 환경 체계를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 또래 상호작용(Y.-J. Hong et al., 2018; Schelble, Franks, & Miller, 2010), 양육행동(Barnett, Gustafsson, Deng, Mills-Koonce, & Cox, 2012; Lim, 2019), 가정환경(Y.-J. Hong, Kang, Lee, & Choi, 2017; Kao, Tuladhar, & Tarullo, 2020) 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과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미시체계 내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의 사회심리적 특성 중 사회적 유대감 및 양육스트레스와 거시체계 내 광범위한 사회적 맥락의 특성으로 코로나19 영향에 초점을 맞추어 이러한 요인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는 현시점에 개인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대표적인 사회적 맥락의 특성 중 하나일 것이다. 정부는 감염병 확산 위기에 대응하고자 2020년 2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social-distancing, physical-distancing)를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대면 활동과 이동을 제한하였다. 이에 원격수업, 재택근무, 비대면 회의와 같은 새로운 사회적 관계의 양식이 적용되어 모두의 일상생활을 변화시켰다. 장기적으로 상황이 지속되면서 학제적 관심이 높아 연구가 축적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자료를 적용하여 코로나19가 개인에 미치는 영향을 단순 비교하거나(Khoury, Kaur, & Gonzalez, 2021; Tso et al., 2020), 개인에게 미치는 신체적, 재정적, 정서적 측면 등 한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는 등(Brown, Doom, Lechuga-Peña, Watamura, & Koppels, 2020; Ravens-Sieberer et al., 2021), 코로나19 상황을 다면적 측면에서 통합적으로 살펴보려는 시도는 부족하다. 특히 개인은 객관적인 역경이나 어려운 상황을 경험할 때 이를 주관적으로 인식하고 평가하며, 개인의 성격, 기질과 개인이 처한 맥락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있다(Lazarus & Folkman, 1984). 이에 이 연구는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가 주관적으로 인식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영향을 Conway, Woodard와 Zubrod (2020)가 제시한 재정적, 자원적 및 심리적 건강의 다면적 측면에서 아울러 살펴보고자 한다.

코로나19는 가족 구성원이 역할, 책임감, 기대의 충돌을 경험하는 스트레스적 사건이다(Coyne et al., 2021). 가족체계이론(family systems theory)에 따르면, 가족은 하나의 단위(unit) 또는 체계(system)로 가족 구성원 간에 정서적 공동체를 이뤄 긴밀하게 서로의 생각과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White & Klein, 2008). 따라서 가족 구성원의 사회적 적응의 맥락을 다루는 가족체계이론(Bowen, 1966)에 근거한다면, 코로나19는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도 주요 스트레스원으로 작용하여(Brown et al., 2020) 개인의 적응과 발달에 역기능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선행연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부모가 지각한 부정적 심리적 건강이 아동의 정서조절을 어렵게 하거나(Köhler-Dauner, Clemens, Lange, Ziegenhain, & Fegert, 2021), 아동의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Khoury et al., 2021)을 높인다고 하였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인과 매우 제한된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머니가 지각하는 재정적, 자원적 및 심리적 스트레스원이 아동의 사회화 즉,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이를 실증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유사한 맥락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동의 심리사회적 문제가 높아지고, 친사회적 행동이 낮아졌다는 Tso 등(2020)을 근거로 자녀를 둔 어머니가 지각하는 코로나19 영향이 주요 스트레스원으로서 아동의 사회성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으로서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한편 이 연구에서는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 즉,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관계 내에서 친밀감을 느끼는 정도를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한다. 사회적 유대감은 사회적 맥락 내의 지속적인 대인 관계에서의 친밀함과 소속감에 대한 개인의 표상으로 관계에 대한 개인의 인지도식이라 정의하였다(R. M. Lee & Robbins, 1998). 이는 Kohut (1984)의 자기 심리학 이론에서 파생된 개념인데, 개인이 생애 초기부터 자신이 속한 사회와 동일시하고, 사회에 구성원으로 참여하여 안정감과 소속감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경향성을 반영한 것이라 보았다. 다시 말해, 사회적 유대감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달하며, 독립적인 자아가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신뢰, 기본적인 사회적 기술 등의 소속감을 이루는 요소들이 기능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개인에게 적절히 제공되지 않아 자아상의 결핍으로 이어진다면, 타인과 유대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보았다(J. H. Lee, Cho, Lee, Lee, & Lee, 2014; R. M. Lee & Robbins, 1995).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은 코로나19 상황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에 영향을 받는다(Banerjee & Rai, 2020; Raza, Haq, & Sajjad, 2020). 이에 타인과 제한된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하는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가 지각한 코로나19 영향은 자신이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지각하고, 얼마나 가깝다고 인지하고 느끼는지에 대한 평가와 관련이 있으며, 이렇게 제한된 사회적 상호작용은 어머니의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Hawkley & Cacioppo, 2010), 아동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Wang, Zhang, Zhao, Zhang, & Jiang, 2020). 특히 아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변 또래와 최소한의 신체적 활동과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밖에 없고, 물리적 환경을 탐색할 기회 역시 적어(Jiao et al., 2020), 이는 궁극적으로 유아가 그 시기에 적절히 성취해야 하는 사회적 기술 즉, 사회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이에 맞게 행동과 정서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에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을 낮추어 궁극적으로 자녀의 사회적 유능성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측할 수 있으며, 이 연구에서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구성원의 삶의 구성 방식과 양식에도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와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이렇게 높아진 가족 구성원간의 유대감이 가족의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반면, 가족 내 구성원 간의 요구나 간섭으로 인한 가족 갈등이 생기거나 증폭되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가족 스트레스(family stress) 관점에 근거하여 어머니의 심리적 상태 중 양육스트레스에 주목하고자 한다. 양육스트레스는 가정에서 요구되는 부모로서의 역할이 과중하거나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지각하는 내적인 긴장, 죄책감과 같은 심리적이고, 신체적인 부정적 반응을 말한다(Abidin, 1992). 예측하지 못한 비규범적 사건으로서 코로나19는 가족 생활의 변화를 야기하고 이는 개인적 스트레스의 수준을 높이는데(Chin et al., 2020), 코로나19의 재난 상황에서 육아지원기관은 휴원, 휴업 및 휴관 조치가 이루어지거나 긴급돌봄체계로 운영되면서 공적돌봄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개별 가정과 특히 여성에게로 자녀 보육, 교육 및 돌봄의 역할이 회귀하여 가정 내 이들이 지각하는 부담이 가중됨을 알 수 있다(Y. K. Choi, 2020). 이에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이 아동의 사회성 발달을 저해한다고 보고한 선행연구(Lim, 2019; Wang & Dix, 2015; Yang & Williams, 2021)를 근거로 이 연구에서는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의 역할을 확인하고자 한다.

나아가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양육스트레스를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각각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앞선 논의를 바탕으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낮아진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이로 인한 양육스트레스는 순차적으로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추론해 볼 수 있다. 관련하여 Pearlin (1989)은 스트레스 과정 모델(stress process model)을 통해 스트레스 사건이 개인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침을 보고하였는데, 이는 대표적인 스트레스적 사건 즉, 일차적인 스트레스원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긴장과 같은 이차적인 스트레스원이 개인의 정신건강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의 위험은 새롭고, 예측하지 못한 사건으로서 가족 체계 밖에서 기인한 일차적인 스트레스원으로, 이는 가족 생활 및 관계의 다양한 차원의 이차적인 스트레스원으로 이어진다(Chin et al., 2020). 이에 코로나19 상황은 가족 구성원의 사회적 고립감을 높이고(Brown et al., 2020), 불안, 두려움, 화, 무기력, 우울, 수면어려움,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 심리적 반응을 악화시킨다(Khoury et al., 2021). 따라서 코로나19의 스트레스적 사건은 이를 경험하는 가족 구성원 특히 어머니의 사회적 요인인 사회적 유대감을 낮추고, 나아가 심리적 요인인 양육스트레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아동이 가정에서 어머니를 통해 경험하는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제한을 야기할 것이며, 이에 아동이 적절히 발달시켜야하는 사회적 유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종합하자면, 이 연구에서는 사회적 맥락으로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을 확인하고, 가정 내 사회심리적 요인으로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양육스트레스를 고려하여 이러한 변인이 어떠한 경로로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보고자 한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누적됨에 따라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확인하여 아동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고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도출된 구체적인 연구문제와 연구모형(Figure 1)은 다음과 같다.

Figure 1

Research model.

연구문제 1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간의 관계를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양육스트레스가 순차적으로 매개하는가?

1-1.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1-2.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을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1-3.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1-4.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양육스트레스의 순차매개를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Methods

연구대상

이 연구는 전국의 만 3, 4, 5세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 315명을 대상으로 2021년 6월 12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가 자주 접속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구 참여를 안내하였고, 연구에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동의한 경우에만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체 326명의 응답 중 만 3세 미만의 연령 부적합 대상 3명, 불성실한 응답 8명을 제외하여 총 315명의 자료를 최종 연구 자료로 사용하였다. 이 연구는 연구자가 소속된 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연구대상의 주요 인구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유아의 평균 월령은 53.23개월 (SD = 11.51, Range 36∼72개월)이며, 성별은 남아 134명(42.5%), 여아 181명(57.5%)이다. 유아의 연령은 만 3세 110명(34.9%), 만 4세 102명(32.4%), 만 5세 103명 (32.7%)이고, 출생순위는 첫째 251명(79.7%), 둘째 58명(18.4%), 셋째 이상은 6명(1.9%)순이다. 어머니의 평균 연령은 36.45세 (SD = 2.99, Range 27-46세)이며, 교육수준은 4년제 대학교 졸업이 237명(75.2%)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재학 이상 43명(13.7%), 2∼3년제 대학 졸업 28명(8.9%), 고등학교 졸업 이하 7명(2.2%) 순이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3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의 비율이 34.9%로 가장 높았고, 500만원 이상 700만원 미만(27.6%), 300만원 미만(23.8%), 700만원 이상 900만원 미만(13.7%)순이다. 거주지는 서울특별시 37.1%, 경기도 35.2%, 경상남북도 7.0%, 부산광역시 5.7%, 인천광역시 3.5%, 광주광역시 및 대전광역시 각 2.9%, 대구광역시 2.2%, 울산광역시 1.6%, 충청남북도 1.3%, 전라남북도 및 세종특별자치시 각 .3%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도구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Gresham과 Elliott (1990)이 개발한 도구를 Suh (2004)가 국내에서 타당화 과정을 거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주장성(11문항), 협력성(6문항), 자기통제(7문항) 및 책임성(8문항)의 4개의 하위요인, 총 32문항으로 구성되고,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1]∼매우 많이 그렇다[5])로 어머니가 응답하였다. 예시문항으로는 하위요인별로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때리거나 밀칠 때 적절하게 대응한다.”, “장난감이나 집안 물건을 제자리에 둔다.”, “다른 사람과 게임을 할 때 규칙을 지킨다.”, “부모와 갈등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잘 처리한다.”가 있다. 각 하위요인의 평균 점수를 산출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주장성, 협력성, 자기통제 및 책임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전체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90이고, 하위요인별로 주장성 .80, 협력성 .83, 자기통제 .79, 책임성 .68이다.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Conway 등(2020)이 개발한 척도를 연구자가 한국어로 번역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연구의 연구자는 원어민 수준의 이중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교육적 배경이 있으며, 연구자가 번역한 척도는 또 다른 원어민 수준의 이중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아동학 박사 2인에 의해 역-번역의 과정을 거쳤다. 모든 문항이 원척도에서 의도하는 의미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번역 및 역번역에 참여한 3인에 의해 최종적인 검토를 거친 후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재정적 영향(3문항), 자원적 영향(3문항) 및 심리적 건강 영향(3문항)의 3개의 하위요인, 총 9문항으로 구성되고,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1]∼매우 많이 그렇다[5])로 어머니가 응답하였다. 예시문항으로는 하위요인별로 “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업 관련 소득을 잃었다.”, “나는 코로나19로 인해 필요한 자원을 얻는 것이 어려워졌다.”, “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해졌다.”가 있고, 전체 문항 중 세 문항은 해석의 일관성을 위해 역코딩을 실시하였다. 각 하위요인의 평균 점수를 산출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재정적, 자원적, 심리적 건강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큼을 의미한다. 전체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85이며, 하위요인별로 재정적 영향 .73, 자원적 영향 .70, 심리적 건강 영향 .70이다.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을 측정하기 위해 R. M. Lee와 Robbins (1995)가 개발한 The Social Connectedness and the Social Assurance Scales를 R. M. Lee 등(2001)이 사회적 유대감을 ‘소속과 대인 관계적 친밀함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라고 개념화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단일요인으로 총 20문항으로 구성되고,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1]∼매우 많이 그렇다[5])로 어머니가 응답하였다. 예시문항으로 “나는 낯선 사람과 있는 것을 편안하게 느낀다.”, “나는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한다.”이 있고, 전체문항 중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10문항은 해석의 일관성을 위해 역코딩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의 전체 문항으로 요인분석과 내적신뢰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원척도와 같이 뚜렷한 요인구조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측정변인이 많을 경우 모형의 기각 확률이 크게 증가한다는 Russell, Kahn, Spoth와 Altmaier (1998)에 따라 전체문항을 임의할당 방법(random parceling)으로 네 개의 하위요인으로 나누었다. 각 하위요인의 평균 점수를 산출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전체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88이고, 사회적 유대감1 .74, 사회적 유대감2 .67, 사회적 유대감3 .83, 사회적 유대감4 .84이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Abidin (1995)이 제작한 Parenting Stress Index Short Form (PSI/SF)을 Chung, Lee, Park와 Kim (2008)이 국내에서 타당화 과정을 거친 한국판 부모 양육스트레스 축약형 검사(Korean Parenting Stress Index: K-PSI)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부모역할 수행 관련 스트레스(12문항), 자녀와의 상호작용 관련 스트레스(12문항) 및 자녀 특성 관련 스트레스(12문항)의 3개의 하위요인, 총 36문항으로 구성되고,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1]∼매우 많이 그렇다[5])로 어머니가 응답하였다. 예시문항으로는 하위요인별로 “아이를 가진 이후로 새롭고 다른 여러 가지 일들을 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경우 나는 우리 아이가 나를 좋아하지 않고 나와 가까이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나는 우리 아이가 매우 시무룩해하고, 쉽게 속상해한다고 느낀다.”이다. 각 하위요인의 평균 점수를 산출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역할 수행 관련 스트레스, 자녀와의 상호작용 관련 스트레스 및 자녀 특성 관련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전체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91이고, 하위요인 별로 부모역할 수행 관련 스트레스 .87, 자녀와의 상호작용 관련 스트레스 .93, 자녀 특성 관련 스트레스 .90이다.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IBM Co., Armonk, NY)과 Mplus 8.4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및 주요 변인의 분포를 살펴보기 위해 평균, 표준편차 등을 산출하였고, 주요 변인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다음으로 구조방정식모형을 적용하여 이 연구의 측정변인이 잠재변인을 설명하는 데 적합한지 확인하는 측정모형분석과 연구모형의 경로를 확인하는 구조모형분석을 실시하였다. 최대우도추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방법을 적용하여 모수를 추정하였고, 연구모형의 적합도를 판단하기 위하여 χ2값과 함께 절대적합지수인 Root Mean Square Residual (RMSEA),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 (SRMR)와 상대적합지수인 Tucker-Lewis Index (TLI), Comparative Fit Index (CFI) 값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RMSEA와 SRMR은 .06 이하(Hu & Bentler, 1999), TLI와 CFI는 .90 이상 (S. Hong, 2000)인 경우를 좋은 적합도로 보았다. 이후 각 경로에 직· 간접효과의 유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사용하였다. 매개효과의 유의성은 10,000번의 부트스트래핑(boostrapping) 방법으로 95%의 신뢰구간을 설정하여 영가설의 주장 즉, 신뢰구간의 하한 값과 상한값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 해석하였다(Shrout & Bolger, 2002). 이 연구에서는 선행연구(M.-S. Choi, 2011; Y.-J. Hong et al., 2018)를 근거로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연령, 성 및 출생순위를 통제요인으로 설정하였다.

Results

주요 변인의 상관분석 및 기술통계

이 연구에서 측정한 주요 변인의 일반적 특성 및 정규성 분포를 확인하기 위한 기술통계분석과 변인 간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먼저 변인의 평균값(M)과 표준편차(SD)를 통해 데이터의 특성을 살펴보았고, Curran, West와 Finch (1996)의 기준에 따라 왜도(skewness)와 첨도(kurtosis)를 확인한 결과, 왜도의 절대값이 2 미만, 첨도의 절대값이 7 미만으로 확인되어 자료가 정상분포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변인 간 상관분석결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중 주장성, 협력성 및 책임성과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재정적, 자원적 및 심리적 영향 간,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중 협력성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중 부모 역할 수행 관련 스트레스 및 자녀특성 관련 스트레스 간의 관계를 제외하고 모든 변인의 하위요인별로 각각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은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r = -.21∼-.12, p < .01; p < .001) 및 양육스트레스(r = -.46∼-.12, p < .01; p < .001)와 부적 상관, 사회적 유대감(r = .16∼.48, p < .05; p < .01; p < .001)과는 정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r = -.11∼-.37, p < .05; p < .01; p < .001)과 부적 상관, 양육스트레스(r = .21∼.52, p < .001)와는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은 양육스트레스(r = -.12∼-.79, p < .05; p < .01; p < .001)와 부적 상관을 보였다.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and Descriptive Statistics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양육스트레스의 순차매개효과

측정모형검증

연구모형의 변인 간 구조적 관계를 검증하기에 앞서,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 사회적 유대감, 양육스트레스 및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설명하는 측정변인이 잠재변인을 적절히 설명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측정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2 (71) = 519.076 (p < .001), RMSEA = .056 (90% CI [.045, .068]), SRMR = .042, CFI = .914, TLI = .913으로 연구모형이 자료에 적절히 부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측정모형의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수렴타당도와 판별타당도를 추가적으로 확인하였다. 수렴 타당도는 측정변인이 잠재변인의 이론적 개념을 얼마나 적절히 측정하고 있는가를 의미한다. 모든 잠재변인에 대한 측정 변인의 요인부하량(β)의 절댓값이 .60∼.93으로 모두 .50 이상으로 나타나 수렴타당도의 기준을 만족시켜(Bagozzi, Wong, & Yi, 1999), 각 측정변인이 해당 잠재변인의 개념을 잘 설명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판별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잠재변인 간 추정된 상관계수를 검토하였다. 판별타당도는 서로 다른 잠재변인 간의 개념적 차이가 존재함을 말하는 것으로, 잠재변인 간의 상관이 각각 -.15, -.33, .25, .49, -.43, -.65로 모두 .85 미만으로 나타나 판별타당도의 조건(Bagozzi & Yi, 1988)도 충족시켰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구조모형분석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양육스트레스가 순차매개하는 연구모형을 분석하기 위해 구조모형을 분석하였다.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연령, 성, 출생순위의 영향을 통제한 후, 살펴본 구조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2 (110) = 603.675 (p < .001), RMSEA = .053 (90% CI [.041, .062]), SRMR = .053, CFI = .911, TLI = .895로 연구모형이 자료에 적절히 부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제변인 중에서는 유아의 성(β = .167, p < .01)만이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였으며, 연구모형의 주요변인 간 경로별 회귀계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는 Table 2Figure 2와 같다. 구체적으로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과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의 경로(β = -.43, p < 001)와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의 경로(β = .12, p < 05)가 유의하였으며,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양육스트레스의 경로(β = -.85, p < 001)와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경로(β = -.53, p < 05)가 유의하였다. 반면에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의 경로 및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과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의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 in the SEM

Figure 2

Model of sequential mediating eff ects.

다음으로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 사회적 유대감, 양육스트레스와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표본 수 10,000개를 재추출하고 95%의 신뢰구간에서 검증한 부트스트래핑 결과는 Table 3과 같다. 구체적으로,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경로(β = -.06, p < 05, Bias-corrected 95% CI = -.18∼-.01)에서 부트스트래핑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간접효과가 유의한 반면,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을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양육스트레스의 순차적인 매개 즉,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양육스트레스를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경로(β = -.20, p < 05, Bias-corrected 95% CI = -.40∼-.05)에서 부트스트래핑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간접효과가 유의함을 확인하였다. 즉,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영향은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양육스트레스를 거쳐 최종적으로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Boostrapping Analysis Results

Discussion

이 연구는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양육스트레스 각각의 매개효과와 순차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상황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도 주요 스트레스원으로 작용하여(Brown et al., 2020), 이때 지각한 어머니의 심리적 건강이 아동의 발달과 적응에 역기능적 역할을 한다는 선행연구(Khoury et al., 2021; Köhler-Dauner et al., 2021)와 일치하지 않는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상이한 결과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척도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며, 선행연구는 코로나19 영향과 아동의 심리정서적 측면과의 관련을 확인하였기 때문이라 추론해 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2년여간 장기화되고 있음에 따라 가정 내 부모-자녀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지각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확인하고, 유아의 사회성 발달과의 관련을 살펴본 연구는 미비하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을 실질적인 자기보고 척도를 통해 재정적, 자원적 및 심리적 건강의 다면적 측면에서 통합적으로 확인하였고, 나아가 자녀의 사회적 유능성과의 관련을 살펴보았다는 데 의의가 있지만 추후 해당 변인 간의 경로를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

둘째,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매개로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양육스트레스를 높이고, 이렇게 높아진 양육스트레스는 궁극적으로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측하지 못한 비규범적 사건으로서 코로나19는 개인의 스트레스의 수준을 높이며(Chin et al., 2020), 공적돌봄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코로나19의 재난 상황에서 개별 가정과 특히 여성에게로 자녀 보육, 교육 및 돌봄의 역할이 회귀하여 가정 내 이들이 지각하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Y. K. Choi (2020)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또한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의 부정적 심리적 상태가 자녀의 사회성 발달을 저해한다는 선행연구(Lim, 2019; Wang & Dix, 2015; Yang & Williams, 2021)와 맥을 같이 하는 결과이다. 이는 가족 구성원 간에 이뤄진 정서적 공동체가 서로 간의 생각과 행위에 긴밀한 영향을 미친다는 가족체계이론(White & Klein, 2008)을 지지하는 것으로 어머니의 부정적 심리상태가 자녀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궁극적으로 아동이 경험해야 할 사회적인 성공 경험인 긍정적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한한 것(Goodman et al., 2011)으로, 이로써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을 낮추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에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을 매개로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즉,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을 유의하게 낮추었지만,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은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아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의 부분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먼저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가 지각한 코로나19의 재정적, 자원적 및 심리적 건강 측면에서의 부정적 영향은 이들이 타인과 관계를 유지하고 관계 내에서 친밀감을 느끼는 정도를 유의미하게 낮추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소속감을 이루는 요소들이 기능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개인에게 적절히 제공되지 않아 자아상이 결핍이 된다면, 타인과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선행연구(J. H. Lee et al., 2014; R. M. Lee & Robbins, 1995)와 유사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Chung, Lanier과 Wong (2020)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가정이 제한된 경제활동과 고용 불안정성으로 직업을 잃거나 소득이 감소하는 등 경제적 타격을 입고, 주변 친인척 및 지역사회 내 구성원으로부터의 돌봄 도움, 심리적 지지와 자원적 지원을 받을 상호작용의 단절을 경험함을 보고하였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여러 측면에서 지각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자녀를 둔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을 저해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간에는 유의한 관련이 없었는데 이는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이 사회 속에서 어울리고 소속되지 못해 경험하는 어려움이나 상실에 인내하고 견디는 힘의 원천으로서(Kohut, 1984),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높이는 데 유의한 역할을 할 것이라 예측한 것과는 일치하지 않는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즉, 유아 자녀에게는 어머니가 가장 유의미한 타인임에도 불구하고, 아동의 사회성 발달에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이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았다. 이처럼 어머니의 심리적 요인인 양육스트레스와는 반대로 사회적 요인인 사회적 유대감이 유아 자녀의 사회적 유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은 이 연구에서 선택한 어머니의 심리적 요인으로서 양육스트레스와 사회적 요인으로서 사회적 유대감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라 유추해 볼 수 있다. 즉,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어려움, 짜증, 성가심 등의 감정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Zhang, Cubbin, & Ci, 2019), 이같은 부정적인 심리적 상태는 긍정적 사회적 상태인 사회적 유능감보다 아동이 양육 상황에서 부모 관련 정보를 더 민감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각적인 단서를 많이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어머니의 부정적 심리적 특성인 양육스트레스만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과 양육스트레스를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연구 결과와 논의를 종합해 볼 때,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부정적 영향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어머니는 낮은 수준의 사회적 유대감을 경험하고, 이는 곧 높은 수준의 양육스트레스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유아의 사회적 기술을 낮추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개인이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과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 양육스트레스와 같은 단편적인 관련의 확인을 넘어 현재의 특수적 상황이 이러한 스트레스적 과정을 일으키는 주요 작용 기제로서 발휘되어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 까지 미치는 영향을 총체적으로 확인한 결과다. 나아가 Pearlin (1989)의 스트레스 과정 모델을 현 상황에 적용하여 주요 스트레스원으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을 다면적으로 확인하고, 이러한 부정적 영향이 가족 생활 및 관계의 다양한 차원의 이차적인 스트레스원 즉, 낮은 사회적 유대감과 높은 양육스트레스를 야기하여 궁극적으로 유아의 사회성 발달을 유의미하게 낮추었음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및 지속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가정 내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의 사회심리적 요인을 저해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이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 현재의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는 확장된 사회 관계 내의 타인과의 교류 및 상호작용이 제한적이므로 가정의 양육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유아 자녀를 둔 가정의 구성원 간 가족 응집성과 유연성을 높여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다면 이는 실질적인 긍정적 양육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Y.-J. Hong & Yi, 2017), 이러한 가정의 양육 환경의 변화는 어머니의 사회적 유대감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부와 모가 함께 가정의 운영에 참여하고, 필요시 상담, 의사소통 훈련 및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지적 자원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을 재정적, 자원적 및 심리적 건강의 다면적 측면에서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지만 국외에서 개발하여 국내에서 타당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척도를 사용하였다는 점이 제한점일 수 있다. 그러나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타격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 연구의 연구자는 문화적 맥락에 구애받지 않고, 현실적인 코로나19 상황을 잘 반영하는 가장 적당한 척도를 선택하였고, 번역 및 역-번역의 과정을 거쳤다. 따라서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라는 사회적 맥락을 반영하여 어머니의 사회심리적 특성 및 아동의 사회성 발달의 관계를 점검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축적될 필요가 있다. 둘째, 이 연구에서는 동일 시점에 측정된 변인 간의 관계를 확인한 횡단 연구가 진행되었다는 데 한계가 있다. 주요 변인 간 인과관계 해석에 대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가 추가적으로 진행되어 종단적 양상을 확인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의 모든 변인은 어머니의 자기보고식 응답을 활용하였다.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할 경우, 자신의 경험을 축소하거나 확대할 수 있으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자하는 사회적 바람직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관찰 또는 면담을 통해 질적 자료를 추가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의 변화가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은 현실 속에서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가 지각하는 코로나19 영향을 다면적 측면에서 확인하였다. 나아가 미시체계 내 어머니의 사회심리적 특성 중 사회적 유대감 및 양육스트레스와 거시체계 내 광범위한 사회적 맥락의 특성으로 코로나19 영향에 초점을 맞추어 이러한 요인이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로써 이 연구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추후 또 다른 감염병으로부터 기인한 사회적 고립 상황에 가장 취약한 대상인 아동(Brown et al., 2020)이 타인과의 단절된 상호작용으로 경험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한다.

Not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thics Statement

All procedures of this research were reviewed by IRB (210514-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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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Research model.

Figure 2

Model of sequential mediating eff ects.

Table 1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and Descriptive Statistic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 Assertiveness
2. Cooperation .46***
3. Self-control .48*** .42***
4. Responsibility .60*** .50*** .61***
5. CSC total .74*** .74*** .76*** .73***
6. Finance -.07 -.04 -.19*** -.10 -.09
7. Resource -.07 -.07 -.21*** -.10 -.09 .73***
8. Psychological health -.09 -.07 -.12*** -.07 -.11 .43*** .53***
9. COVID-19 total -.09 -.02 -.21*** -.10 -.12* .77*** .79*** .76***
10. MSC1 .38*** .34*** .36*** .44*** .48*** -.12* -.17*** -.20*** -.20***
11. MSC2 .36*** .26*** .30*** .35*** .40*** -.11* -.08 -.18*** -.14* .62***
12. MSC3 .19*** .17*** .38*** .16* .19*** -.33*** -.37*** -.22*** -.37*** .24*** .27***
13. MSC4 .18*** .17*** .36*** .16* .18*** -.29*** -.36*** -.29*** -.37*** .17*** .31*** .74***
14. MSC total .35*** .12* .47*** .30*** .39*** -.30*** -.35*** -.30*** -.37*** .61*** .67*** .75*** .78***
15. Parenting role -.16*** -.07 -.32*** -.13* -.21*** .36*** .44*** .52*** .52*** -.29*** -.33*** -.63*** -.67*** -.67***
16. M-C interaction -.20*** -.19*** -.40*** -.12* -.17*** .30*** .31*** .21*** .33*** -.09 -.12* -.76*** -.76*** -.64*** .58***
17. Child characteristics -.29*** -.02 -.46*** -.22*** -.31*** .33*** .40*** .36*** .43*** -.22*** -.19*** -.69*** -.70*** -.65*** .70*** .80***
18. MPS total .24*** -.05 -.44*** -.17*** -.25*** .37*** .43*** .39*** .47*** -.22*** -.24*** -.78*** -.79*** -.73*** .84*** .86*** .83***
M 3.30 2.76 3.33 3.19 3.18 2.66 2.79 3.23 2.89 3.10 3.22 3.69 3.66 3.42 2.73 2.05 2.45 2.41
SD .55 .72 .58 .50 .46 .97 .89 .83 .75 .63 .59 .83 .84 .55 .70 .82 .77 .68
Skewness -.22 -.22 .32 -.09 -.02 .23 .00 -.19 .01 .04 .33 -.16 -.06 .13 -.19 .51 -.13 -.02
Kurtosis .17 -.52 -.31 -.16 .13 -.49 -.29 .00 .23 .29 .28 -.84 -.85 .01 -.55 -1.24 -1.17 -1.23

Note. N = 315. CSC = children’s social competence; MSC = mothers’ social connectedness; MPS = mothers’ parenting stress; M-C = Mother-Child.

*

p < .05.

**

p < .01.

***

p < .001.

Table 2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 in the SEM

Path from latent to latent variables Effects
Direct Indirect Total
Impact of COVID-19 on daily life Children’s social competence -.03 -.17** .20*
Impact of COVID-19 on daily life Mothers’ social connectedness -.43*** -.43***
Impact of COVID-19 on daily life Mothers’ parenting stress .12* .37*** .48***
Mothers’ connectedness Mothers’ parenting stress -.85*** -.85***
Mothers’ connectedness Children’s social competence .21 .45** .66**
Mothers’ parenting stress Children’s social competence -.53* -.53*

Note. N = 315.

*

p < .05.

**

p < .01.

***

p < .001.

Table 3

Boostrapping Analysis Results

Path from latent to latent variables β SE 95% CI
Lower Upper
Impact of COVID-19 on daily life → Mothers’ social connectedness → Children’s social competence -.09 .10 -.09 .30
Impact of COVID-19 on daily life → Mothers’ parenting stress → Children’s social competence -.06 .04 -.18 -.01
Impact of COVID-19 on daily life → Mothers’ social connectedness → Mothers’ parenting stress → Children’s social competence -.20 .09 -.40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