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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Child Stud > Volume 36(1); 2015 > Article
초기청소년의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에서 방과후 보호자부재의 조절효과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role of after-school caregiver abse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chool adjustment and mobile phone dependency during early adolescence. Sixth grade students(N=1,863) from the nationally representative Korea Child and Youth Panel Study were analyzed using moderated multiple regression models. The results showed that higher school adjustment may be effective in reducing youth mobile phone dependency. There was also a significant interaction effect between school adjustment and high caregiver absence, indicating that the protective role of school adjustment concerning mobile phone dependency may be less effective among youth of highest risk. Policy implications of the results are also discussed.

Ⅰ. 서 론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보유율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3년 청소년 매체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가운데 9명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다(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 2013). 특히 휴대전화 기능 및 기술의 발달로 스마트폰 보급이 일반화 되면서 청소년의 휴대전화 이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휴대전화는 스트레스가 높고 여가시간이나 여가생활을 누릴만한 여유와 여건이 미흡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매체 중 하나이다(Ha, 2014). 즉, 의사소통의 기능을 넘어 사교, 학습, 오락과 정보제공, 일정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필수품으로 자리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청소년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그들만의 특정 문화를 만들며 사회 참여의 도구로 사용하기도 하고, 자기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과정에서 자기탐색의 도구로써 휴대전화를 사용하기도 한다(Caronia & Caron, 2004). 또한 휴대전화는 자녀가 가정 밖에서도 부모와 연락 및 소통함으로써, 부모 자녀 모두에게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며, 자녀가 도움이 필요할 때 부모가 즉각 대응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유용한 도구로 보고되기도 하였다(Devitt & Roker, 2009).
그러나 휴대전화는 청소년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유용한 도구임과 동시에 부정적 측면 또한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휴대전화 의존현상을 들 수 있다. 휴대전화 의존이란, 습관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이에 과도하게 의지하는 것, 특히 사회적 관계 유지를 위해 휴대전화를 지나치게 사용하고, 휴대전화의 역할에 의지하는 것을 말한다(Lu, Watanabe, Liu, Uji, Shono, & Kitamura, 2011). 즉, 청소년들은 또래관계유지 등을 목적으로 휴대전화가 제공하는 이동성과 즉시성이 주는 편리함 때문에 습관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되고 이는 곧 휴대전화 의존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Sung, 2008; Woo, 2013). 실제로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친구와의 연락을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그러한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의존도가 더 높다(Kim, 2012). 또한 2013년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7.2%는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하다’, 21.9%는 ‘전화가 오지 않았는데도 지속적으로 전화를 확인한다’, 28.8%가량이 휴대전화를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물건으로 생각했다(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 2013). 이처럼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휴대전화 의존현상은 발달 특성상 청소년기에 특히 심각할 수 있다(Yen et al., 2009). 초기청소년기의 경우, 사춘기 변화의 영향으로 정서적 각성이 높아지고, 감각추구와 충동성 등을 조절하는 자기통제력(regulatory competence)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다른 연령대에 비해 환경의 영향에 더 취약하다(Steinberg, 2005). 따라서 당장 중요한 숙제를 하고 공부에 집중하기 보다는 휴대전화가 제공해주는 다양한 자극과 즐거움에 몰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생태학적 이론(ecological model)에 따라 청소년 삶과 대인관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정과 학교(Bronfenbrenner, 1977)를 중심으로 휴대전화 의존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학교는 청소년의 휴대전화 의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환경적 요인이다(Abeele & Roe, 2013; Lee, Lee, & Shin, 2009; Woo, 2013).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사회성 유지를 위해 휴대전화를 주로 사용하며(Chung, 2011; Sung, 2000), 학교는 청소년들의 사회적 관계가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사회적 환경이다(Abeele & Roe, 2013; Lee, Lee, & Shin, 2009).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교사나 교우를 통해 소속감과 지지 및 수용을 느끼며, 자신이 학교의 한 구성원임을 지각함으로써 학교생활에 더 참여하고 적응해 나간다(Goodenow, 1993). 이러한 맥락에서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을 통해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고 실질적인 교사 및 교우와의 대인관계 그리고 학교활동에 긍정적으로 참여할수록 휴대전화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행동은 줄어들 것이다(Jang & Cho, 2010).
선행연구에서는 학교적응과 청소년의 과도한 휴대전화 의존 간에 부적 관련성이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의 개인 및 학교요인 그리고 휴대전화 중독에 관한 연구에서는, 학교적응과 집착 또는 의존, 생활 장애와 같은 휴대전화 중독의 하위요인들 간에 유의한 부적상관이 나타남을 보고하였다(Jang, Kim, Choi, & Lee, 2013). 동일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중독의 각 하위요인들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 뿐 아니라, 특별히 학교적응이 개인 및 가족요인 보다 휴대전화 의존을 가장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Jang, 2011). 이러한 결과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Lee 등(2009)의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연구에서 조사대상 대부분이 휴대전화 중독 의존군으로 보고되었고,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가장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가족변인이 아닌 학교적응이었다(Lee et al., 2009).
결국, 이러한 연구를 통해 학교적응이 청소년들의 과도한 휴대전화 사용에 유의한 예측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사용은 고립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가정환경요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Ha, 2014). 특히 청소년기는 내적(심리적, 인지적 변화), 외적(부모나 또래와의 관계 변화)으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주요 환경들이 청소년기에 접어듦에 따라 변할 수 있다(Dekovic, 1999). 따라서 청소년의 특정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측면이 아닌 요인들 간의 상호관계 속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선행연구들은 단순히 학교변인과 개인 또는 가족변인 각각이 휴대전화 과다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을 뿐, 상호의존적인 청소년 주변 환경체계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지 않았다(Jang, 2011; Jang et al., 2013; Lee et al., 2009). 즉, 단순히 가정환경 및 학교환경 변인들과 휴대전화 의존 간에 상관관계가 아닌, 이들 예측 변인들 간의 상호관계 속에서 청소년의 휴대전화 문제를 분석해야 함을 간과한 것이다. 청소년 문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학교환경과 가정환경의 상호작용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므로(Mahoney, Schweder, & Stattin, 2002), 청소년 휴대전화 의존현상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논의되어야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학교적응과 청소년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가 가정환경요인으로써 방과후 보호자부재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가정환경요인 중 방과후 보호자부재는 방과후 일정 시간 이상을 성인 보호자 없이 집에서 혼자 또는 형제-자매와 같은 또래와 있는 경험으로써, 최근 아동청소년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Aizer, 2004; Lord & Mahoney, 2007; Mertens, Flowers, & Mulhall, 2003; Riley & Steinberg, 2004)으로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과후 보호자부재의 증가는 경제상황, 가족 구조, 노동시장 등 여러 요인들의 변화로부터 기인한다(Mertens, Flowers, & Mulhall, 2003).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로 인한 맞벌이 부부의 증가(Statistics Korea, 2011), 가족구조의 변화 등으로 인한 성인 보호자의 감독 및 지도 감소는 청소년 발달의 위험요인으로써(Riley & Steinberg, 2004) 휴대전화 의존과도 관련이 높다. 맞벌이 가정 청소년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위험군(26.8%)이 외벌이 가정(23.4%)보다 높고, 한부모 및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가정 청소년들보다 스마트폰 중독가능성이 높다는 보고를 통해서도 이를 예측할 수 있다(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2013).
특별히 방과후 보호자부재는 초기청소년들에게, 지역사회 범죄나 또래압력, 인터넷 등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Riley & Steinberg, 2004). Aizer(2004)는 방과후 성인감독 하에 있는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무단결석이나 약물사용, 절도 등의 반사회적 또는 위험행동이 감소함을 보고 하였고, 미국 아동돌봄정책 대부분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돌봄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초기청소년에게 방과 후 보호자부재가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을 제기하였다. 즉, 초기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발전하는 불안정한 시기로 부모의 적절한 지도와 통제가 부재할 경우 휴대전화에 과하게 의존하는 등 자칫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Lord & Mahoney, 2007; Mertens, Flowers, & Mulhall, 2003; Shumow, Smith, & Smith, 2009).
선행연구에서도 성인 보호자의 감독 및 통제가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의존과 정적 관계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Kim, 2012). 이는 방과 후 보호자 부재 시간이 많은, 상대적으로 자녀에 대한 통제와 감독이 부족한 한부모 가정 자녀들의 매체사용 시간이 두부모 가정 자녀들 보다 많다는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Kim, 2011). 또한 학업효능감(Mertens, Flowers, & Mulhall, 2003) 및 학업성취(Lord & Mahoney, 2007; Shumow, Smith, & Smith, 2009)와 같은 학교관련 변인들도 방과후 보호자부재와 관련이 높다(Lee & Cho, 2011; Lord & Mahoney, 2007; Shumow, Smith, & Smith, 2009).
결국,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는 부모의 감독 및 관리의 부재와 관련이 있으므로(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2013) 이 두 변인 간의 관계에서 보호자부재라는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방과후 보호자부재의 지속적인 영향을 받는 초기청소년의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에서 방과후 보호자부재의 역할을 밝히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겠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초기청소년의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를 밝히고,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가 방과후 보호자부재 수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였다.
특별히 본 연구에서는 초기청소년기를 11세에서 12세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6학년으로 정의하였다. 이는 초기청소년기가 사춘기발달로 생물학적, 정서적 변화가 급변하는 시기로써(Steinberg, 2005), 중등학교에 진학하기 전과 후인 11, 12세를 포함하는 연령으로 정의하고 있다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Lord & Mahoney, 2007; Riley & Steinberg, 2004; Shirtcliff, Dahl, & Pollak, 2009). 아울러 전국조사결과 우리나라 초등학생 휴대전화 보급률이 급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 6학년을 전후하여 대부분의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보유하게 된다는 보고(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 2013)를 고려하였다.
연구 목적에 따른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방과후 보호자부재와 청소년의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3>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에서 방과후 보호자 부재의 조절효과는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아동․청소년 패널조사 2010’(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KCYPS)을 사용하였다. 이 조사는 2010년을 기준으로 층화다단집락추출법으로 초1, 초4, 중1을 대표하는 표본을 선정하여 2016년까지 7년간 반복, 추적 조사하는 단기종단패널조사로서 전국적 대표성을 지닌다. 본 연구에서는 초4패널의 3차년도(2012) 데이터인 초등학교 6학년시기 2,378명 중 결측치를 제외하고 최종 1,863명을 분석하였으며 이들의 인구학적 특성과 주요변수의 기술 통계치를 Table 12에 제시하였다.

2. 연구도구

1) 학교적응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측정한 학교적응 변인을 사용하였다. 학교적응은 “학교숙제를 빠뜨리지 않고 한다” 등의 학습활동, “학교 물건을 내 것처럼 소중히 사용 한다” 등의 학교규칙, “우리반 아이들과 잘 어울린다” 등의 교우관계, “내년에도 지금 선생님께서 담임선생님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등의 교사관계를 묻는 각 5문항 씩 4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4점 리커트형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부터 ‘매우 그렇다’ 4점까지, 점수가 높을수록 학교적응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학교적응의 내적합치도(Cronbach's alpha)는 .767로 나타났다.

2) 방과후 보호자부재

방과후 보호자부재 변인으로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 조사 2010’에서 보호자가 “방과후 부모님이나 돌봐주는 어른 없이 집에 혼자 있거나 혹은 형제나 자매끼리만 있는 경우가 일주일에 며칠이나 됩니까?(일수)”와 “하루 중 몇 시간이나 됩니까?(시간)”라는 질문에 응답하도록 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두 문항은 범주형으로써 보호자부재 일수는 ‘거의 없다’, ‘1∼2일 정도’, ‘3~4일 정도’, ‘거의 매일’로, 보호자부재 시간은 ‘1시간 미만’, ‘1∼2시간 정도’, ‘3∼4시간 정도’, ‘4시간 이상’으로 측정한다. 본 연구에서는 일수와 시간을 묻는 두 가지 정보를 모두 활용하기 위하여 보호자부재 일수와 시간을 고려하여 집단을 세 개로 분류한 뒤 더미코딩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보호자부재 상․중․하). 선행연구에서도 자기보호 수준이 ‘낮은 집단’(0∼3시간), ‘중간 집단’(3∼9시간), ‘높은 집단’(9시간 이상)의 세 집단으로 나누거나(Lord & Mahoney, 2007) 주당 보호자부재 일수와 일일 보호자부재 시간을 기준으로 하여 자기보호 수준이 낮은 집단(성인보호), 중간 집단(일시적 자기보호), 높은 집단(지속적 자기보호)으로 나누는 범주형 접근(Lee, 2012)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도 이러한 관점에서 방과후 보호자 주당 부재 일수와 일일 부재 시간에 따라 표본을 Table 3과 같이 분할하였다. 또한 주당 보호자부재 일수가 ‘거의 없다’는 응답은 0시간으로 코딩하였다. 방과후 보호자부재 수준에 따른 분류와 조작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보호자부재 ‘상’ 집단은 방과후 보호자부재 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으로 일주일에 3일 이상이면서 하루 3시간 이상인 경우이다. 반면, 보호자부재 ‘하’ 집단은 방과후 보호자부재 수준이 가장 낮은 집단으로 보호자부재 날이 ‘거의 없다’거나, 주중 보호자부재 일수는 3일 이상으로 높지만, 일일 보호자부재 시간이 ‘하루 1시간미만’ 정도로 짧은 집단이다. 나머지 조합은 보호자부재 ‘중’ 집단이다. 방과후 보호자부재 ‘상’집단은 248(68.8%)명, ‘중’ 집단은 324(17.4%)명, ‘하’ 집단은 1,281(68.8%)명이다.

3) 휴대전화 의존도

‘한국아동․청소년패널 조사 2010’에서 측정한 휴대전화 의존도를 사용하였다. 휴대전화 의존도는 총 6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가지 않으면 불안하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고립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등과 같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4점 리커트형 척도로, ‘매우 그렇다’ 1점에서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 4점까지, 점수가 높을수록 휴대전화 의존도가 높은 것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휴대전화 의존도의 내적합치도(Cronbach's alpha)는 .890으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먼저, 연구변인들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한 기술통계와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통제 변인으로써 성별, 가족구성, 가구소득과 부모의 학력을 추가하여,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에 있어 방과후 보호자부재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Aiken과 West(1991)가 제안한 조절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조절효과를 해석하고, 예측변수와 조절변수 간의 다중공선성 방지를 위해 상호작용항이 포함된 모형에서는, 연속변수인 학교적응변인에 평균중심화(Mean centering)를 수행하였다. 방과후 보호자부재는 범주형 변수로 평균중심화를 수행하지 않았다. 본 연구의 모든 분석은 SPSS 21.0을 이용하였다.

Ⅲ. 결과분석

1.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방과후 보호자부재, 그리고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보호자부재에 따른 휴대전화 의존도를 알아보기 위해 통제변인은 고려하지 않고 기술 통계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보호자부재 ‘상’ 집단은 학교적응의 정도에 관계없이 휴대전화 의존도가 평균(2.05)보다 높았다. 그러나 방과후 보호자부재 ‘중’과 ‘하’ 집단에서는 청소년들의 학교적응이 높아질수록 휴대전화 의존도가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Figure 1).
주요 변수간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학교적응은 방과후 보호자 부재, 휴대전화 의존도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학교적응 수준이 높은 청소년들은 휴대전화 의존도도 낮았으며(r = .16, p < .01), 방과 후 보호자부재 시간도 낮았다(r = .07, p < .01). 그러나 방과후 보호자부재와 휴대전화 의존도 간에는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과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2.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 관계에서 방과후 보호자부재의 조절효과

다음으로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에서 방과후 보호자부재의 조절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Aiken과 West(1991)가 제안한 조절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통제변수들과 주요 예측변인인 학교적응과 방과후 보호자부재를 투입하였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학교적응과 방과후 보호자부재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하였다. 결과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1단계에서 투입한 주요 예측변인에서 학교적응은 휴대전화 의존도를 유의하게 예측하였다(b = -0.26, p < .001). 즉, 청소년의 학교적응 수준이 높아질수록 휴대전화 의존도는 감소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방과후 보호자 부재의 주효과는 청소년의 휴대전화를 유의하게 예측하지 못하였다.
다음으로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에 대한 방과후 보호자부재의 조절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2단계 분석 결과, 방과후 보호자부재 수준이 ‘중’인 집단에서의 조절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즉,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는 방과후 보호자부재 수준이 ‘하’와 ‘중’인 집단 간에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보호자부재가 ‘상’인 집단의 조절효과는 유의하게 나타났다(b = 0.27, p < .05).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는 방과후 보호자부재가 ‘하’인 집단과 ‘상’인 집단 간에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방과후 보호자부재 시간이 높지 않은 ‘하’와 ‘중’ 두 집단에서는 청소년들이 학교적응 수준이 높을수록 휴대전화 의존도가 줄어들었지만, 보호자부재 시간이 높은 ‘상’ 집단은 보호자부재 시간이 낮은 ‘하’ 집단보다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부적 관계의 크기가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Aiken과 West(1991)는 연속변수인 예측변수와 조절변수의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면, 측정된 조절변수의 어느 값에서, 즉 어느 수준에서 조절효과가 나타나는지 제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본 연구의 조절변수인 방과후 보호자부재는 범주형 변수이다. 따라서 방과후 보호자부재 집단(상․중․하)별로 학교적응이 휴대전화 의존도에 미치는 효과가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각 집단별로 학교적응이 휴대전화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단순회귀분석을 추가로 실시하였다. Table 6에 제시한 것처럼 보호자 부재 ‘하’(b = -0.31, p < .001) 와 ‘중’(b = -0.28, p < .01) 집단에서 학교적응이 휴대전화 의존도를 낮추는데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보호자 부재 ‘상’ 집단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 결과는 Table 5에서 학교적응과 보호자 부제 ‘상’간의 정적 조절효과에서도 확인된 바이다. 즉, 학교적응의 보호적 역할은 보호자 부재가 낮거나 중간인 집단에서 유의하게 나타났지만, 보호자 부재가 높은 취약 집단에서는 학교적응의 효력이 거의 없었다.
다음으로 Figure 2는 청소년의 휴대전화 의존도에 대한 학교적응과 방과후 보호자부재의 상호작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출해낸 그래프이다. 즉, 초기청소년의 학교적응 수준이 높아질수록 방과후 보호자부재 ‘상’, ‘중’, ‘하’ 집단의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프에서 나타내는 바와 같이 방과후 보호자부재 집단 모두 학교적응이 증가할수록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 효과는 보호자부재가 ‘상’인 집단에 비해 ‘중’과 ‘하’ 집단에서 학교적응을 잘 할수록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도가 좀 더 큰 폭으로 감소함을 볼 수 있다. 결국, 방과후 보호자 없이 보내는 시간이 지나치게 긴 취약 집단의 청소년들은 학교적응을 잘 하더라도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는 것이다.

Ⅳ. 논의 및 결론

초기청소년기는 생애과정 중 삶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시기로, 이 시기에 형성된 행동들은 이후 성인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Crockett & Crouter, 1995). 따라서 해로운 선택을 막고, 긍정적 발달로 유도할 수 있는 중재를 위한 필수적인 시기인 청소년기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초기청소년의 휴대전화 의존도에 대한 학교적응과 방과후 성인 보호자의 감독 및 지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학교적응, 방과후 보호자부재 그리고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아울러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가 방과후 보호자부재 수준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도 알아보았다. 연구문제 및 결과에 따른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 간에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나, 학교적응수준이 높아질수록 청소년의 휴대전화 의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또한 청소년의 학교적응은 휴대전화 의존도를 유의하게 예측하였다(Table 5). 이는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교사 및 또래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학습활동에 흥미를 가질수록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의존은 줄어든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학업성적이 하위권인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보고(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 2013)와,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부적 상관을 보고한 연구(Chang et al., 2011)와 일치하는 것이다. 아울러 초기청소년기는 부모의 지지나 감독과 같은 가정환경요인이 청소년기 문제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가족 이외의 외부요인들이 그들의 문제행동에 더 두드러진 예측 요인임을 강조한 Dekovic(1999)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별히 청소년기에는 휴대전화와 같은 미디어를 매개로 한 관계에 더 치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Sung, 2008), 이들이 학교환경 내에서 긍정적이고 실제적인 인간관계를 맺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의존, 더 나아가 중독으로의 발전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둘째, 방과후 보호자부재와 휴대전화 의존도 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고(Table 4), 방과후 보호자부재는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의존도를 유의하게 예측하지 못하였다(Table 5). 선행연구에서는 보호자부재가 학업문제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정서 문제(Lee & Cho, 2011; Lord & Mahoney, 2007; Mertens, Flowers, & Mulhall, 2003) 등을 결정짓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보호자부재 수준이 청소년의 휴대전화 의존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선행연구와 다르게) 보호자부재와 휴대전화 의존도 간에 유의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로 청소년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목적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휴대전화 의존이 게임 및 오락의 과다사용과 같은 부적응과 일탈로 연결된다면 지나친 휴대전화 의존현상이 중독으로 이어져(Hwang & Park, 2011), 성인 보호자의 적절한 감독 및 통제 역할이 보호 요인으로 여겨질 수 있다. 반면, 청소년들이 가족과의 통화나 문자메시지 전송 등 대인관계 유지 또는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라면 휴대전화가 효율적인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오히려 긍정적인 현상으로 여겨질 수 있다(Han & Oh, 2006). 이 때문에 후속연구에서는 휴대전화 의존도뿐 아니라, 이용 목적까지 상세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의존도에 대한 방과후 보호자부재의 주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지만, 상호작용효과는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는 보호자부재가 ‘하’인 집단과 ‘상’인 집단 간에 차이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청소년의 학교적응이 휴대전화 의존도에 미치는 효과가 보호자부재가 가장 낮은 집단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고, 높은 집단에서 가장 작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초기청소년기는 부모로부터 자율성과 독립성을 추구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방과후 적당한 수준의 혼자서 지내는 시간이 있어도 청소년들이 교사나 또래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학교생활을 잘 한다면 휴대전화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자기통제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청소년에게 방과후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진다면, 청소년들이 학교적응을 잘 하더라도 무분별하고 습관적인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하여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즉, 청소년들이 방과후에 보호자 없이 보내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 경우, 학교적응의 보호역할이 충분히 작용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선행연구에서도 방과후 보호자부재가 하루 평균 3시간 이내인 경우에는 성인 감독 하에 있는 청소년들과 적응 문제에 있어서 차이가 없지만, 보호자부재가 일일 3시간 이상으로 긴 경우, 청소년들은 외현화 및 내현화 문제가 두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Mertens, Flowers, & Mulhall, 2003).
둘째, Lee와 Kim(2008)의 연구에서는 방과후 보호자부재 아동들이 성인보호 아동에 비해 학교 및 선생님에 대한 애착과 학교생활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정도가 낮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방과후 보호자부재와 학교적응간에 유의한 부적상관이 나타나 방과후 보호자부재 시간이 높을수록 학교적응은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방과후 보호자부재 시간이 높은 청소년들이 부모의 불충분한 지지와 상호작용 시간의 부족으로 인하여(Lee & Kim, 2008)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방과후 보호자부재가 높은 청소년들이 학교수업을 빠지고 학교에서 문제행동을 보이며 학업수행능력도 낮다고 밝힌 바 있다(Aizer, 2004; Shumow, Smith, & Smith, 2009). 방과후 보호자부재 시간이 과도한 청소년들에게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학교적응을 돕고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휴대전화의 다양한 기능과 편리함으로 많은 청소년들은 휴대전화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각종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 학교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은 ‘휴대전화와의 전쟁’이라 할 만큼 수업방해와 교권침해 상황을 불러왔고,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학칙 제정으로 이어져, 교내 휴대전화 사용 제한 학칙을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고 한다(Kim, 2013). 따라서 지금까지의 결론을 종합하면, 청소년의 휴대전화 의존과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학교 구성원으로서 보호받고 지지받을 수 있는 학교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청소년들의 성취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청소년들에게 소속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학교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 스스로가 학습에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교사의 적극적인 지지와 노력이 필요하며,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해주어, 학교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나 가족의 경제적, 구조적 이유 등으로 방과후 보호자부재 시간이 높은 상황에 처한 청소년의 휴대전화 의존 및 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좀 더 통합적이고 민감한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청소년 문제행동에 대한 모든 환경요인들이 상호의존적임을 감안할 때, 방과후 보호자부재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문제에 효과적인 개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도적 정책 마련이 필수적이다. 현재 우리나라 방과후 돌봄서비스는 양적, 질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며, 관련 기관간의 연계성도 부족하고 이용자가 처한 상황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고 있어, 공급의 사각지대에서 방임되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2011). 따라서 이들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지원 및 강화해 줄 수 있는 공적인 제도마련이 더욱 강화 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휴대전화 의존도간의 관계가 방과후 보호자부재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밝혀냄으로써, 청소년 휴대전화 문제에 대한 방과후 보호자부재의 선행연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연구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초기청소년기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조기개입의 중요성과 방과후 보호자부재가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이는 발달 단계 상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시기의 건강한 행동을 발달시키기 위한 가정 및 학교 그리고 사회 시스템의 역할 강화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청소년의 학교적응과 휴대전화에 관한 선행연구에서는 학교적응의 각 하위요인 별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사전 분석을 한 결과 교우관계 하위요인에 대한 내적 합치도가 매우 낮게 나와(Cronbach's alpha = .0565) 학교적응과 보호자 부재 간 상호작용효과 분석을 하위요인 별로 실시하지 못 하였다는 제한점이 있다. 후속 연구를 통해 하위요인별 상호작용효과를 분석함으로써 좀 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청소년 휴대전화 이용에는 부정적, 긍정적 측면이 모두 존재한다. 즉, 청소년의 휴대전화 이용목적에 따라 휴대전화 의존도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이용목적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휴대전화 의존도라는 부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였다. 따라서 추후연구에서는 사교, 학습, 오락, 정보제공 등 청소년들의 이용용도 및 목적에 따른 휴대전화 의존도와 관련 변인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휴대폰의 기능과 목적이 다양해짐에 따라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를 구분하지 않고 스마트폰과 휴대전화를 동일하게 간주하여 분석하였다. 이는 2차 자료를 활용한 연구의 한계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후속연구에서는 스마트폰 등 다양한 휴대전화의 종류에 대한 고려가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조절변수로 방과후 보호자 부재를 분석했다. 그런데 학교적응과 방과후 보호자부재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했을 때의 R2 값의 변화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기는 했지만 그 값이 작아 실제적으로 의미가 있다 단정 짓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방과후 보호자부재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른 청소년 표본을 활용한 후속연구를 통해 반복적인 검증을 실시할 필요가 있겠다.

Figure 1
Figure 1
Mobile phone dependancy by after-school caregiver absence and school adjustment for 6th grade (N = 1,863)
kjcs-36-1-147f1.gif
Figure 2
Figure 2
Interaction between school adjustment and after-school caregiver absence of mobile phone dependancy for 6th grade (N = 1,863)
kjcs-36-1-147f2.gif
Table 1.
Descriptive summary of demographic characteristics

6th (N = 1,863)
Variable Category Frequency (%)
Gender Male 920 (49.4)
Female 943 (50.6)

Family type 2 parents 1619 (86.9)
1 parent 89 (4.8)
Grandparent (s) + 2 parents 118 (6.3)
Grandparent (s) + 1 parent 37 (2.0)

Annual family income (unit: 10,000 Korean won) Less than 2,000 126 (6.8)
2,000 ~ 4,000 589 (31.6)
4,000 ~ 6,000 681 (36.6)
6,000 ~ 8,000 281 (15.1)
8,000 ~ 10,000 109 (5.9)
More than 10,000 77 (4.1)

Parental education Middle school or less 32 (1.7)
High school 664 (35.6)
1 to 3 year college 239 (12.8)
4 year college 814 (43.7)
Graduate school 114 (6.1)
Table 2.
Descriptive summary of main variables
Variable (N = 1,863)
Frequency (100%)
After-school caregiver absence High 1,281 (68.8)
Medium 324 (17.4)
Low 248 (13.8)

M (SD)
Mobile phone dependancy 2.05 (0.70)
School adjustment 3.01 (0.43)
Table 3.
Categorization of after-school caregiver absence groups by days and hours (6th grade)
Category No hours Less than 1 hour 1-2 hours 3-4 hours 4 hours of more Total
Hardly any 1,007 (100.0) - - - - 1,007 (54.1)
About 1-2 days - 39 (38.6) 173 (39.9) 51 (21.9) 12 (13.6) 275 (14.8)
About 3-4 days - 16 (15.8) 103 (23.7) 50 (21.5) 9 (10.2) 178 (9.6)
Almost every day - 46 (45.5) 158 (36.4) 132 (56.7) 67 (76.1) 403 (21.6)
Total 1,007 (100.0) 101 (100.0) 434 (100.0) 223 (100.0) 88 (100.0) 1,863 (100.0)

kjcs-36-1-147i1.gif Caregiver absence ‘Low’, kjcs-36-1-147i2.gif Caregiver absence ‘Medium’, kjcs-36-1-147i3.gif Caregiver absence ‘High’

Table 4.
Correlations of main variables (N = 1,863)
1 2 3
School adjustment -
After-school caregiver absence -.073** -
Mobile phone dependancy -.164** .036 -

*p < .05.

** p < .01.

***p < .001.

Table 5.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predicting mobile phone dependancy for 6th (N = 1,863)
Predictor variable Criterion variable
Mobile phone dependancy

Step 1 b se β t
Main variables Constant 2.764 0.15 - 18.98***
School adjustment -0.26 0.04 -0.16 -6.85***
Caregiver absence ‘Medium’a 0.04 0.04 0.02 0.86
Caregiver absence ‘High’a 0.05 0.05 0.03 1.12
Control variables Genderb 0.19 0.03 0.14 6.02***
Family structurec -0.08 0.05 -0.04 -1.73
Annual family income 0.01 0.02 0.01 0.55
Education of the parent -0.05 0.02 -0.07 -3.01**
R2 = 0.05, Adjusted R2 = 0.05, F = 14.27***

Step 2

Main variables Constant 2.90 0.17 17.34***
School adjustment -0.30 0.05 -0.18 -6.59***
Caregiver absence ‘Medium’a 0.03 0.04 0.02 0.80
Caregiver absence ‘High’a 0.06 0.05 0.03 1.31
Interaction variables School adjustment * Medium 0.01 0.10 0.00 0.11
School adjustment * High 0.27 0.11 0.06 2.56*
Control variables Genderb 0.19 0.03 0.14 5.94***
Family structurec -0.80 0.05 -0.04 -1.68
Annual family income 0.01 0.02 0.01 0.49
Education of the parent -0.05 0.02 -0.08 -2.99**
R2 = 0.06, Adjusted R2 = 0.05, F = 11.87***

Note. a Caregiver absence ‘Low’ is the reference group

Dummy variable: b Gender (Male = 1, Female = 0), c Family structure (2 parents = 1 , 1 parent= 0)

* p < .05.

** p < .01.

*** p < .001.

Table 6.
Effect of school adjustment on the mobile phone dependency by after-school caregiver absence on each group
b se β t
Caregiver absence High -0.02 0.11 -0.01 -0.22
Medium -0.28 0.10 -0.16 -2.90**
Low -0.31 0.05 -0.19 -6.80***

*p < .05.

** p < .01.

*** p <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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