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ObjectivesTo develop items for an early screening index for teachers to screen infants and young children(aged 1-5 years) at risk of disability in kindergartens and daycare centers, this study examined the reliability, validity, and difficulty of items for the standardization study.
MethodsBased on literature review and expert advisory meetings, the first version of items related to daycare centers and kindergarten routines was developed. Items were divided into 9 routines for 7 age groups. The second version of items was selected by expert review, and FGI with 28 teachers was conducted to verify the validity of the first version. Data on 395 children collected from 232 teachers were analyzed using SPSS 12.0 to assess the reliability, validity, and difficulty of items.
ResultsThe internal consistency for the second version comprising 349 items was .997, and that for each developmental area was very high ranging between .97 and .98. The final version of the Korean Screening Index for Early Development(K-SIED) for the standardization comprised 376 items with extra items developed by experts. The number of items ranged between 43~57 items for each age group.
ConclusionTo develop an early screening index teacher form, 376 items were created for 7 age groups of 1-5-year-olds. The index can be used as a tool for early screening to guide the family for diagnosis and necessary interventions after the nationwide standardization in 2024. Together with the early screening index parent form, the K-SIED teacher form will facilitate early intervention.
Introduction영유아기의 발달 장애는 이후 아동 발달과 가정의 복지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장애위험이나 장애를 조기에 진단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개입을 통해 장애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에서도 국가적으로 장애의 조기 진단을 이끌어 내기 위해 모든 영아들이 건강검진 시 발달선별검사(K-DST)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은 이러한 인식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한국 아동은 출생직후 예방접종 등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발달선별검사(K-DST)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추후 정밀 검사와 진단과정을 거쳐 장애아동 복지 지원법과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등에 근거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비록 이 과정에서 장애가 있는 것으로 진단되지는 않았으나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 등에 어려움이 있고 장애로 발전할 조건을 지닌 아동은 장애위험 아동(children at risk)으로 분류된다(Gargiulo & Kilgo, 2019; J. H. Kim, 2022). 위의 장애관련법에서도 특정 연령 이하의 아동에 대해 발달재활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인정되거나, 발달지체가 있는 경우를 대상자로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E. J. Kang & Choi, 2023). 이러한 조기발견과 조기개입이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관련 지원법에도 불구하고, 실제 진단 및 조기개입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이유는 보호자의 발달에 대한 이해 부족, 장애진단에 따른 낙인효과 등과 관련된 부정적 인식, 관련 서비스 전달체계의 부족 등이라 볼 수 있다.
최근 이루어진 설문조사에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들이 현장에서 장애위험 영유아가 증가하였다고 인지하면서도, 이러한 관찰내용이 부모에게 전달되지 못하거나, 전달하였더라도 아동에 대한 적절한 조치로 연결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현장에서 교사관찰로 영유아의 발달문제를 파악하게 된 경우, 먼저 동료교사나 원장과 논의하여 부모상담을 결정하고 진행하게 되며 이후 가정의 조치를 지원하게 된다(Kang et. al., 2022). 그러나 교사가 자녀의 장애 위험을 인정하지 못하는 학부모를 이해시키기 힘들거나 부모가 교사의 평가를 신뢰하지 못하여 갈등이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부모상담이 어려우며, 가정연계교육에도 제한이 있음이 문제로 보고되고 있다(Cho, 2013; Choi & Lee, 2021; Han & Kim. 2018; S. Lee, Lee, & Yoon, 2012).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개발된 발달선별검사가 필요하며, 그 결과를 기초로 영유아에 대한 조기 중재가 신속히 이뤄질 때 장애 영유아에게 나타날 수 있는 2차 장애(주의력결핍과잉행동. 공격성 등)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장애위험 영유아를 담당하는 보육교직원의 절반 이상이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Baek, Bae, & Choi, 2020; Choi & Lee, 2021; S. H. Kim, 2020; S.-H. Lee & Lee, 2016; Lee. & Hwang, 2012)고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조기 선별과 중재가 신속히 이뤄지면 교사들의 어려움 역시 완화될 수 있어 교사의 복지도 향상되며 궁극적으로 아동에게 최적의 보육/교육환경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선별검사는 크게 외국의 선별검사를 한국형으로 번안하거나 표준화한 선별검사와 한국 연구진들에 의해 개발된 선별검사로 구분할 수 있다. 외국의 선별검사에서 유래한 검사에는 포테이지 아동 발달검사(S. Kang, & Cho, 1990), K-ASQ(Heo et al., 2006), 덴버발달검사(Denver-Ⅱ; Shin, Han, Oh, Bang, & Kim, 2017), K-DIAL3(Jeon, Cho, Lee, Lee, & Lim, 2004), K-CDI 아동발달검사(J. Kim & Shin, 2006). K-PDQ-II(Shin, Han, Oh, Bang, & Kim, 2017), 국립특수교육원 적응행동검사(NISE-K·ABS; Ryu, Lee, Jang, & Jung, 2018) 등이 있다. 한국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선별검사로 한국형 영유아 발달 검사(The Korean Pediatric Society [KPS], 2002)와 K-DST(Eun & Jung, 2014)가 있다. 일반적으로 선별검사이후 실시되는 진단검사로는 K-BSID-II(H. Park & Cho, 2006), K-Bayley-Ⅲ(Bang, Nam, & Lee, 2019)가 전국적 층화 표집을 통해 표준화되어 있고, 2021년부터는 K-Bayley-4의 표준화 연구도 수행되고 있다(H. Park, Lee, & Lee, 2023). 그 외에도 유아를 대상으로 장애 진단 시 필수적인 지능검사인 K-WPPSI(H. Park, Kwak, & Park, 1996)와 K-WPPSI-IV(H. Park, Lee, & Ahn, 2016) 또한 개발되어 있다.
한편 국내외 장애위험 영유아 관련 조기선별도구의 대부분은 평정자가 주로 부모나 전문가라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2021년 기준 0-2세 영아의 80.8%가 어린이집을, 3-5세 유아 98.2%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등(Korea Institute of Child Care and Education [KICCE], 2022), 기관 이용률이 높은 국내 상황에서 장애위험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아동 발달에 대한 전문지식을 기준으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교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재 국가적으로 시행되는 K-DST(Eun & Jung, 2014)에 대한 만족도는 34.5%에 불과한데 그 이유는 부모들이 자녀가 평정결과 장애 위험이 판단되더라도 그 이후 정확한 진단 및 중재과정이 체계화되어 있지 못하여 어머니의 개별적인 노력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K. Kim, Lee, & Noh, 2013)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교사가 장애 위험 영유아를 선별하되 학부모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되면, 전문인력에 의해 진단되고 적시에 중재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전국적 층화표집을 통해 한국형 영유아발달 선별검사를 표준화하기 전에 표준화연구용 문항을 개발하는 1차년도 연구로서, 발달영역을 망라하되 국가수준의 보육·교육 과정에서 운영되는 일과 속에서 관찰가능한 영유아발달 선별 검사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최근 장애아동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에서는 아동을 접하는 부모와 교사가 일상생활이나 일과속에서 실시하여 중재기간을 늘리고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보고하고 있다(J. H. Kim, 2022; J. Kim & Park, 2023; S. Y. Lee, 2019; McWilliam & Hornstein, 2007).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교사는 영유아와 하루일과를 운영하면서 장애위험 영유아를 이른 시기에 발견, 선별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표준화연구용 발달선별검사를 제작하기 위해 영유아의 전반적 발달영역을 망라하면서 동시에 일과속에서 교사가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용이하게 평정할 수 있는 행동목록을 중심으로 문항을 개발한 과정을 보고하였다. 먼저 발달영역과 일과의 선정을 위해 국내외 영유아 발달문헌과 국내외 보육/교육과정 즉 표준보육과정, 누리과정, 캐롤라이나 교육과정(Johnson-Martin, Attermeier, & Hacker, 2009), 0-5세 발달단계별 놀이 프로그램(B. Jung & Yoon, 2000) 그리고 미국의 아동발달지표(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2023) 등을 검토하였다. 또한 문항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선별검사 문항을 검토하고 현장의 교사, 원장,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였으며 다양한 보육기관과 유아교육기관에 재원중인 아동의 평가를 통해 문항의 타당도와 난이도 등을 검토하였다.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Methods교사용 영유아발달 선별검사의 개발 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Figure 1과 같다.
문항구성요소 선정본 연구에서는 교사용 영유아발달 선별검사의 구성요소와 초기문항을 추출하기 위해, 먼저 국내·외의 영유아발달 검사와 영유아 교육과정영역에 관련한 선행연구 문헌을 검토하였다. 또한 문헌분석을 기초로 교사용 영유아발달 선별검사의 개발 방향, 일과와 발달영역 매트릭스 구성 방향 등을 선정하고, 이를 점검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실시하였다. 서울·경기, 울산 지역의 현장전문가 총 10인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자문 회의를 실시하였으며, 기존 선별검사 개발자, 한국아동학회 발달 및 검사개발 전문가를 대상으로 2회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실시하여 도구명, 연령집단, 일과와 발달영역의 구성, 문항수, 척도, 검사결과 활용 등 전반에 대해 논의하였다.
문항개발문항개발을 위한 절차는 다음과 같다. 우선, 문헌분석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기초로, 일과와 발달영역에 따라 문항들이 연령집단 간에 일관성 있게 연결될 수 있는 발달요소를 추출 였다. 영역별 발달요소를 추출한 후,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일과를 맥락으로 연결하기 위해 현장전문가와의 자문회의를 통해 교사용 영유아발달 선별검사의 개발방향을 정하였다. 다음으로 일과 및 발달영역의 매트릭스를 구성하였으며, 46명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진행하여 추출된 초기 문항을 바탕으로 문항사례를 개발하였다. 또한, 이렇게 구성된 검사의 초안은 내용타당도를 위한 질적 검증, 실시 방식의 적합성 분석, 실제 활용의 효율성 향상 방안을 고찰하기 위해, 현장 교사에게 본 검사를 예비실시하도록 하여, 각 문항의 타당성을 평가하도록 하였다. 일과를 중심으로 문항사례를 개발한 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영아반 및 유아반 교사를 대상으로 포커스그룹면접(focus group interview)을 실시하여 본 도구의 문항 적절성과 활용방안에 대한 조사하였다. 포커스그룹면접은 4집단으로 구성되었는데, 집단별 참여자의 연령, 소속 기관 유형, 담당 영유아 연령 등에 관한 정보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교사용 영유아발달 선별검사 문항의 최종 검토를 위해 전문가 서면검토를 실시하였다. 서면검토는 인지영역, 운동영역(소근육, 대근육 운동), 언어(수용, 표현언어), 사회정서영역, 자조능력영역의 영역별 전문가와 발달검사 개발 경험이 있는 5인의 전문가에 의해 수행되었다.
문항선정교사용 영유아발달 선별검사의 문항적절성을 살펴보기 위해 예비연구를 수행하였다. 예비연구는 서울, 경기, 경상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1-5세 반에 재원 중인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표집은 지역별 인구 비율을 고려하되 7개 연령 집단 별로 남녀 영유아 약 50명씩 총 350명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지역별 비율의 경우 교육통계 분석자료집(Ministry of Education [MOE], & Korean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 [KEDI], 2021)과 보육통계(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MOHW], 2022)에 제시된 지역별 현원 수(학생 수)를 기초로 산출 지역별 표집 비율을 고려하였다. 연구대상자 섭외를 위해 먼저 기관과 담임교사에게 의뢰한 후, 담임교사가 담당반의 아동을 2명을 무선표집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조사시점(2022년 9월 30일 기준) 월령에서 보육 . 교육 연령과 실제 연령의 차이가 나서, 특정 연령이 과다 혹은 과소 표집된 경우에는 최소 표집 인원인 50명이 달성되도록 추가 표집을 하였다. 이 과정에서 총 232명의 교사가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교사들은 담당 반에서 무선적으로 2명의 영유아를 선정하고 평가하도록 안내받았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표집된 영유아는 395명이었다. 연령집단 별 분포는 Table 2와 같다.
예비연구는 9월 8일부터 10월 23일까지 약 7주간 진행되었다. 연구 참여 교사들에게 문자와 메일주소로 웹설문 링크를 전달하여 PC, 태블릿 PC, 모바일로 구조화된 질문지에 따라 영유아 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검사는 해당연령뿐만 아니라 발달 지연 영유아들을 보기 위한 것이므로, 교사들에게 해당 아동이 속한 연령집단의 문항뿐만 아니라 앞뒤 연령집단(즉 연령집단군)의 문항도 평정하도록 요청하였다. 예를 들어, 24∼29개월 아동의 경우 18∼23개월과 30∼35개월을 포함한 18-35개월 연령집단군의 문항을 평정하도록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2.0(IBM Co., Armonk, NY)을 사용하여 세 단계로 분석이 진행되었다.
첫째, 전체문항을 전체 조사아동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기저점 이전 문항을 2점으로 처리하고 천정점 이후 문항은 0점으로 처리함으로써 전체 신뢰도와 각 문항의 문항-전체 상관을 검토하였다. 둘째, 연령별 영유아발달 선별검사 문항에 대해 평정된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여 연령집단군을 대상으로 난이도와 변별도를 검토하였다. 신뢰도 분석을 통해서는 내적합치도와 문항-전체 상관을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영유아발달 선별검사 문항을 해당 연령 아동만을 대상으로 하여 문항수준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여 난이도와 변별도를 검토하였고 신뢰도 분석을 통해 문항-전체 상관을 살펴보았다.
ResultsK-SIED의 구성요소 및 문항내용문헌분석 및 자문회의 결과우선 문헌분석결과, 교사용 영유아발달 선별검사의 발달영역을 인지. 언어(수용언어/표현언어), 운동(소근육/대근육), 사회/정서, 자조로 구성하고 발달영역별 발달요소를 Table 3과 같이 추출하였다. 또한 문헌분석을 통해 설정된 일과와 발달영역에 기초한 발달요소 및 검사도구 구성 방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교사용 영유아발달 선별검사 개발방향은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되었으며 다음과 같이 개발방향을 설정하였다.
첫째, 검사도구명을 교사용 영유아발달 선별검사(K-SIED)로 수정한다. 둘째, 연령집단 구분은 1-2세는 6개월, 3-5세는 1년 단위로 구분한다. 셋째, 교사들이 놀이 · 활동, 일상생활과 같은 일과흐름에 따라 관찰가능한 문항으로 개발하되, 일과를 크게 놀이 · 활동, 일상생활로 구분한다. 넷째, 인지. 언어(수용 언어/표현언어), 운동(소근육/대근육), 사회/정서, 자조의 발달 영역의 구분한다. 다섯째, 문항수는 40문항 내외로 구성하며, 각 문항은 3점 척도로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검사결과에 기초하여 교사 개입을 위한 피드백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제안한다.
각 문항은 전혀 = 0, 가끔 = 1, 자주 = 2로 평정하도록 하였다. 전혀는 해당 행동이 어떤 형태로든 관찰되지 않거나, 해당 행동을 시도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 도와주거나 시키지 않으면 스스로 수행하지 않는 경우, 아동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아동이 과제를 수행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경우를 포함하였다. 가끔은 일관성 없이 해당 행동을 수행하거나, 과제 수행을 가끔하거나, 도와주거나 시키지 않아도 가끔 하는 경우, 기회가 주어진다면, 75% 미만으로 수행하는 경우 평정하도록 하였다. 이에 반해 자주는 해당 행동이나 과제를 일관적으로 수행하는 경우로, 도와주거나 시키지 않아도 자주 또는 대부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경우, 또는 아동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75% 이상으로 과제를 수행할 때 평정하도록 하였다.
포커스그룹면접 결과현장 교사를 대상으로 포커스그룹면접을 실시하였다. 면접을 통해 선별도구 문항의 적절성, 검사실시 방식의 적절성, 선별 도구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항의 적절성을 평가하기 위해 교사들은 문항별로 의견을 제시했다. 문항의 적절성은 일과 중 관찰 가능한지, 연령에 적합한지, 장애위험 판단이 가능한지, 문항이 모호하거나 및 중복되지는 않은지 네 가지 측면으로 구분하여 이루어졌다. 교사들은 연령, 일과, 발달영역을 고려하며 기존 문항이 네 가지 측면에서 부합하는지 평가하였다. 특히 일과 중 관찰 가능성의 측면에서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물리적 환경과 일과 운영의 특성이 반영되었는지가 핵심적 요소로 나타났다. 기관에서 사용하지 않는 시설물이나 물건이 제시되거나 일과 운영 중 관찰할 수 없는 행동이 제시된 문항은 수정이 이루어졌다. 또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일과 운영을 포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문항을 보완하였다.
연령 적합성의 측면에서는 문항에서 제시한 내용이 해당 연령의 발달단계에 적절한 난이도인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장애위험 판단 가능성의 측면에서는 본 도구가 실질적으로 장애위험 영유아를 선별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졌다. 이에 영유아의 개별적 특성, 교사의 도움이나 경험의 유무에 영향을 받는 행동이 제시된 문항과 장애 유형에 따라 나타나는 특징적 행동이 제시된 문항을 수정하였다. 또한 교사들은 병리적 내용이나 장애 판정을 다루는 문항을 보강할 것을 요구하여, 개발 의도에 부합한 문항을 유지하며, 선별도구의 개발 의도 및 목적을 명시한 설명문을 제시하기로 하였다.
교사들은 문항이 측정하고자 하는 내용과 일과 및 발달영역이 상이한 경우, 사용된 어휘의 객관적 기준이 부족한 경우, 제시된 행동이나 예시가 제한적인 경우 문항의 모호성이 높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문항의 서술에는 차이가 있으나 궁극적으로 동일한 행동을 측정하고 있는 문항을 중복문항으로 평가하여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에 문항의 정교화 과정을 거치며 모호한 문항은 명료화하고, 중복된 문항은 관찰할 내용을 통합한 한 문장으로 제시하였다.
둘째, 검사실시 방식의 적절성에 대해 응답 방식, 문항 구성, 검사소요 시간의 세 가지 측면을 평가하였다. 개발 중인 선별도구의 응답 방식은 전혀, 가끔, 자주였다. 교사들은 이러한 응답 방식의 평정 기준이 문항에 제시된 행동에 대한 능숙도 인지, 가능 여부인지 혼동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평정의 기준이 명시된 설명문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의견을 종합하여 본 선별도구의 특징인 일과 중심의 문항 구성을 유지하되 각 문항이 평가하는 발달영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보완하였다. 검사소요 시간은 교사의 관찰 및 평가역량, 영유아의 장애위험 여부와 정도, 문항의 신속한 판단 가능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검사실시 방식의 적절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관적 평정 가능성에 대한 요구를 반복적으로 드러냈다. 이는 일관되고 객관적인 관찰과 평정을 가능하게 하고 적절한 검사소요 시간을 확보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확인되었다.
셋째, 교사용 영유아발달 선별검사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였다. 교사들은 본 도구가 부모 면담의 자료로써 사용되기를 기대했다. 영유아의 문제를 부모와 의논할 때 제시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객관적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본 선별도구가 교수 활동을 위한 영유아의 발달 지표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 서면검토 결과자문위원의 서면검토 결과, 부적합하거나 일과별로 발달요소 문항이 중복되는 경우, 해당 발달요소 뿐만 아니라 발달요소에 포함된 문항 전체를 삭제하였다. 예를 들어, 전이 일과 중 사회정서 영역에 해당한 성인지 발달요소는 인지영역에서 평가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검토의견에 따라 인지 영역으로 이동하였다. 또한 해당 연령에 비해 난이도가 평이하거나 어렵다는 문항을 수정하고 연령별 문항 간의 분별력이 부족한 문항을 수정하였다. 마지막으로, 개인차가 커 변별에 부적합한 행동이거나 해당 일과에서 관찰이 어려운 행동 등 영유아의 발달 정도를 측정하는데 부적합한 문항에 대한 수정 혹은 삭제하였다. 전문가 서면검토 결과, 최종 문항수는 12∼17개월 43문항, 18∼24개월 43문항, 25∼30개월 48문항, 31∼36개월 49문항, 3세 57문항, 4세 56문항, 5세 53문항으로 총 349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문항분석 결과: 난이도, 변별도, 신뢰도전체 아동 대상 문항분석전체 조사아동을 대상으로 수행된 문항분석 결과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모든 아동은 해당 연령에 속한 문항뿐만 아니라 해당 연령의 앞 뒤 연령집단에 속한 문항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평가가 이루어지 않은 기저점 이전의 문항은 2점으로 처리하고 천정점 이후 문항은 0점으로 처리하여 신뢰도와 문항-전체 상관을 산출하였다. 총 286문항에 대한 신뢰도는 .997, 하위영역별 신뢰도는 .97∼.98 범위로 우수하였다.
하위영역별로 문항-전체 상관의 경우에도, .3 이하인 10문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문항이 적절하였다. 문항-전체 상관이 .3 이하인 문항을 살펴보면, H_E08_1(“빨대컵을 두 손으로 잡고 물을 마신다.”) .17, R_A03_1(“○○아∼라고 이름을 부르면 쳐다본다.”) .23를 제외하고, C_A01_1(“음식모형(음식, 과일 등)과 같은 장난감을 자기 입에 갖다 대며 먹는 시늉을 한다.”) .29, E_D03_1(“안녕하고 손을 흔들면 같이 손을 흔들며 인사한다.”) .29, E_E04_1(“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음식을 몸짓이나 소리로 표현한다.”) .29, G_D04_1(“교사의 손을 잡고 걸어서 교실까지 간다.”) .28, H_F04_12(“교사가 토닥여주면 쉽게 잠이 든다.”) .28, E_F02_1(“자신이 원하는 것을 몸짓이나 소리로 표현한다.”) .27, S_D06_12(“하원 시, 부모나 다른 양육자(조부모, 친척)가 데리러 오면 반가워한다.”) .27, S_ D05_12(“유아용 젓가락을 사용하여 음식을 집을 수 있으며, 간혹 일반 젓가락을 사용하여 먹으려고 한다.”) .26로 대부분 문항-전체 상관이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어 연령군과 해당 연령별 문항분석 결과를 참조하여 추가적인 검토를 실시하였다.
연령집단군과 해당 연령집단별 문항분석교사용 영유아발달 선별검사의 문항적합도는 연령집단군(age group clusters)과 해당 연령집단(age groups)의 아동을 대상으로 문항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각 문항의 난이도와 변별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여 검토하였다. 해당 연령별 신뢰도와 문항-전체 상관을 검토한 결과는 Table 6에 자세히 제시하였다.
전체 신뢰도는 연령집단군의 분석에는 .94∼.97, 해당 연령 집단 분석에서는 .92∼.9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발달영역별로 살펴본 신뢰도도 대부분 우수에서 적합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연령집단의 특정 발달영역에서 신뢰도가 낮게 나타나 문항전체 상관 및 평균, 표준편차를 검토하였다. 연령집단군과 연령집단별 발달영역에 따른 문항별 평균값을 살펴본 결과, 중간값이 1.32∼1.97로 문항난이도가 적절하였으나 평균값이 1.80 이상인 문항을 위주로 문항의 적절성을 검토하였다. 또한 연령집단군과 연령집단별 발달영역에 따른 문항별 표준편차를 살펴본 결과, 중간값이 .33∼.83으로 별별력이 있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으나 표준편차가 .40 이하인 문항을 위주로 문항의 적절성을 검토하였다.
각 문항의 적절성을 검토한 후, 삭제한 문항은 9문항, 난이도를 고려하여 다른 연령으로 재배치(47문항)하거나 여러 연령집단에 공통문항(19문항)으로 추가하여 대상 연령을 변경한 문항은 총 67문항, 전체 문항수의 균형을 위해 일과를 변경한 문항은 3문항, 문항내용은 수정한 문항은 58문항, 새로 추가된 문항은 6문항으로 최종적으로 총 276문항으로 구성된다. 삭제, 연령 이동, 일과 변경, 수정, 추가 문항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문항 삭제 난이도 조절을 위해 문항의 연령집단 변경이 진행됨에 따라 발달요소가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문항을 포함하여 총 6문항 삭제하였다. 예를 들어, 자조능력 영역 중 12∼17 개월의 “빨대컵을 두 손으로 잡고 물을 마신다.”(문항난이도 1.93, 문항-전체 상관 .25)와 18∼23개월 문항의 “칫솔을 주면 칫솔을 잡고 양치질을 하는 시늉을 한다.”(문항난이도 1.91, 문항-전체 상관 .21)와 같이 난이도와 문항-전체 상관이 부적절한 문항을 삭제하였다.
연령집단 변경 난이도 고려하고 연령별로 발달병역과 일과에 따른 문항수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일부 문항은 연령집단을 이동하거나 여러 연령집단의 공통문항으로 연령집단 변경하였다. 예를 들면, 18∼23개월에서 3세까지 자조능력 영역의 전이 일과 중 위생(이닦기) 발달요소의 문항난이도가 평균 1.85 이상으로 나타나 연령집단으로 변경하여 난이도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도록 연령집단을 변경하였다. 또한, 자유놀이 일과에서 대근육운동 영역을 측정한 3세 대상 문항에서 “커다란 블록(벽돌블록 등)을 활용해 집이나 울타리 같은 구성물을 만든다.”는 4, 5세에도 적절한 난이도를 보여 3, 4, 5세의 공통 문항으로 연령집단을 변경하였다.
일과 변경 전체 문항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일과를 변경하였다. 예를 들어, 12∼17개월 수용언어 영역의 자유놀이 문항인 “‘○○아∼’라고 이름을 부르면 쳐다본다.” 문항은 자유 놀이에서 급간식으로 일과를 변경하였고, 12∼17개월과 18∼23개월의 급간식 일과에서 측정한 “간단한 사물명칭(예: 숟가락, 컵 등)을 이해한다.”는 전이 일과로 변경하여 “간단한 사물 명칭(예: 기저귀, 화장실 등)을 이해한다.” 로 문항을 수정하여 제시하였다.
문항 수정 난이도와 문항-전체상관에 기초하여 총 58문항을 수정하였다. 예를 들면, 24∼29개월/30∼35개월 사회정서 영역의 낮잠/휴식 문항 중 “등원 후, 불안해하지 않고 부모와 분리가 가능하다.”는 문항-전체상관이 낮아(.2 이하) “적응기간 이후에는 등원 시 부모와의 분리가 용이하다.”로 보다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사회정서 발달영역의 다른 문항과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정하였다.
문항 추가 기존 문항의 난이도가 적절하지 않거나 문항-전체 상관이 낮은 문항 중 대체할 문항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 새로운 문항을 개발하여 추가하였다(총 6문항). 즉 대근육운동 영역에서 3-5세는 큰 블록 쌓기와 같은 발달요소 외에도 신체조절이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신체조절 발달요소를 추가하고 12∼17개월과 18∼23개월의 두 연령집단에서 전이활동 중 자조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화장실 이용과 관련한 문항을 추가하였다.
이상의 예비연구 결과를 통해 최종적으로 개발된 교사용 영유아발달 선별검사는 총 376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발달영역별 문항수와 신뢰도는 Table 7과 같다. 연령별 전체 신뢰도는 .93.∼97로 매우 높았으며 각 발달영역별 신되도도 대부분 우수에서 적절 수준이었다. 다만 18∼23개월의 소근육운동, 24∼29개월의 소근육과 대근육 운동, 30∼35개월의 소근육과 대근육 운동의 경우, 문항수가 4-5문항으로 적은 문항수로 인해 신뢰도가 낮은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다른 연령집단의 소근육과 대근육 영역 문항을 추가하거나 공통문항을 활용하여 발달영역별 신뢰도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iscussion한국은 최근 촘촘하고 질 높은 돌봄과 교육, 일·육아 양립, 가족 친화적 주거, 양육비용 경감, 건강한 아이, 행복한 부모 등을 저출산 정책의 5대 핵심 분야(Preidential Committe on Ageing Society and Population Policy [PCASPP], 2023)로 선정하며 인적 자원의 개발과 아동양육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적인 저출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280조원을 쏟아붓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출산을 돕는 것 외에도 출생후 영유아의 발달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본 연구는 장애 위험 영유아 조기발견을 위한 교사용 영유아발달 선별검사를 표준화하기 전 문항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유아의 발달 문제를 조기선별하고 조기개입하여 발달문제를 예방 및 최소화하는 것은 인적 자원의 개발과 가족의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가적으로 활용되는 K-DST와 같은 발달선별검사는 부모용으로서 0.78이라는 초저출산율을 보이는 현실에서(Statistics Korea, 2023), 1명의 자녀를 두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발달장애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 선별검사에서 위험평가를 받았을 때에도 치료나 중재와 같은 후속 과정으로 연결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본 연구는 기관 이용율이 높은 한국사회에서 장애위험 영유아를 위한 조기발견과 신속한 중재를 위해서는 교사를 통한 선별이 효과적이라는 점에 기초하여 교사가 관찰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선별검사 과정에서 관찰하는 내용과 객관적 선별검사 결과는 영유아를 장기적으로 돌보는 교사가 일과속에서 지원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본 연구는 중장기적으로 선별검사에 따른 후속 조치(진단, 교육, 중재 등)가 시의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효과적인 전달체계 및 의료센터와의 연계망 등이 구축되게 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한편 교사용 영유아발달 선별검사는 신뢰도 및 높은 타당도와 같은 도구자체의 심리측정적 특성이 우수해야 할 뿐 아니라 일과운영에 바쁜 교사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사용 용이성을 필요로 한다. 무엇보다도 전문적인 장애진단능력이나 심리측정에 대한 훈련이 부족한 교사들이 아동의 문제를 관찰하기 쉽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이러한 목표에 가장 부합한 도구는 기존의 검사와 같은 발달영역별 문항으로 구성되는 대신 교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일과 속에서 문제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어야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 개발한 선별검사는 대부분의 아동이 기관에 재원하는 12개월 영아부터 5세 유아까지 전 연령범위를 망라하여 아동의 발달과정을 따라가며 해당 기관에서 교사가 평정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도 본 연구는 인지, 언어(수용/표현), 운동(소근육/대근육), 사회정서, 자조의 전반적 발달영역에 따라 문항을 개발하되 보육기관과 유아교육의 일과속에서 관찰할 수 있는 행동에 주목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 아동의 일과별 문항을 개발하기 위해 0-5세 발달단계별 놀이 프로그램(Chong & Yoon, 2000)과 캐롤라이나 교육 과정, 누리과정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일과를 개발하였고 일과별 문항은 기존 선별검사(포테이지 아동발달검사, K-ASQ, Denver-II, K-DST, K-CDI, K-DIAL3, K-PDQ-II, NISE-K . ABC 등), 발달검사(K-BSID-II, K-Bayley-III), 지능검사(K-WPPSIIV) 등을 참조하되 현장에서 관찰할 수 있는 행동 목록을 개발하여 최종 선정하였다. 미국의 특수교육분야에서는 이미 보호자가 가정에서 하루일과에 따라 관찰하는 도구로 MEISR(McWilliam & Younggren, 2019)가 보편화 되어 있으며(T. L. Kim & Park, 1992; McWilliam, 2000, 2014; McWilliam & Younggren, 2019), 이와 별도로 3-5세 유아를 교사가 기관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하루 일과에 따라 관찰평정하는 ClaMEISR(McWilliam, 2014)는 사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비교적 어린 연령부터 기관에 다니는 한국의 실정에 따라 1세이후부터 기관에서 교사가 관찰평정하는 도구를 개발한 것이다. STARE(McWilliam, 2000)도 이와 유사하게 등원, 이야기나누기, 자유놀이, 교사주도 활동, 급간식, 바깥놀이로 구분해 제시하였으며, E-CLAC(T. L. Kim & Park, 1992)에서도 식사, 배설, 수면, 착·탈의, 위생, 놀이, 집단에의 적응, 대인관계, 언어, 표현활동, 취급하기, 지시에 따르기, 행동, 운동성, 안전관리, 감정표현, 감각습관으로 구분하고 있다.
본 연구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일과에 따라 문항을 구성하되 특히 개정된 표준보육과정과 누리과정에 따라 하루일과를 놀이·활동 자유놀이, 대소집단 활동, 바깥놀이과 일상생활 등하원, 급간식, 낮잠휴식, 전이로 구분함으로써, 교육 . 보육과정의 운영 중에 영유아들을 관찰하기 용이하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기존 도구와는 차별점을 갖는다.
국내 발달선별검사 도구를 분석한 선행연구(J. H. Kim & Cha, 2016)은 국내에서 활용되는 검사도구의 대부분이 외국에서 개발한 도구를 국내용으로 표준화한 것이므로 국내 영유아 및 장애위험 영유아의 발달적 특성을 반영한 도구의 개발과, 영아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을 포괄하는 검사도구, 교사들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한 바 있다. 아울러 기존 발달선별 검사도구의 분석을 통해 영역 구성에서 사회 . 정서 영역이 포함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본 연구를 통해 개발한 발달선별검사의 맥락과 유사하다. 각 문항은 하루일과의 진행과정으로 배열되어 제시되지만 일과 속에서 그리고 전체 검사 속에서 모든 발달영역(인지, 표현언어, 수용언어, 소근육운동, 대근육운동, 사회정서, 자조)을 고루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교사가 일과운영을 하며 영유아를 관찰해 가장 편하고 정확하고 평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무엇보다도 교사의 일과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도내의 문항수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본 선별검사의 최종 형식은 각 연령집단별로 50문항 전후로 제작될 것이다.
향후 가정에서의 행동을 통해 보호자가 장애위험을 선별할 수 있는 도구 또한 개발함으로써 한 아동에 대해 교사와 부모가 각기 다른 맥락에서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의 특성과 발달에 대해 보다 협력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본 연구는 서울·경기지역에 한정해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395명의 소수 영유아를 대상으로 연구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본 검사도구가 객관적이고 신뢰로운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표준화 연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AcknowledgementsThis article is a part of the Korea Institute of Child Care and Education Research Report 2022-26.
Table 1Table 2Table 3Table 4Table 5Table 6Table 7References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2023, June 5). CDC’s Developmental Milestones. Retrieved from https://www.cdc.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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