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E-Submission | Sitemap | Editorial Office |  
top_img
Korean J Child Stud > Volume 44(2); 2023 > Article
모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 유아의 마음이론의 이중매개효과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maternal cognitive flexibility on children’s conflict resolution ability via maternal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and theory of mind.

Methods

Data were collected and analyzed from 191 pairs of children and mothers enrolled in a class of four-year-olds at daycare centers and kindergartens in Seoul and Gyeonggi Province, South Korea. Preschoolers were asked to answer questions on peer conflict situations and syntactic comprehension. The mothers were asked to answer the questionnaire about cognitive flexibility,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depression, and children’s theory of mind. SPSS 28.0 and PROCESS macro version 4.1 were used to analyze the collected data, and SPSS PROCESS macro model 6 was used to examine the double mediating effects.

Results

There was no direct effect of maternal cognitive flexibility on children’s conflict resolution ability. However, maternal cognitive flexibility affects children’s conflict resolution ability even after controlling for children’s sex, syntactic comprehension, and maternal depression through maternal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and theory of mind.

Conclusion

This study revealed the importance of maternal cognitive flexibility to children’s conflict resolution ability through maternal supportive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and theory of mind. Therefore, maternal cognitive ability is associated with the development of children’s conflict resolution ability. This study is helpful in that it provides significant information in seeking ways to improve children’s conflict resolution ability.

Introduction

갈등에 대한 최근의 관점은 갈등을 삶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갈등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중요성에 주목한다. 구체적으로 갈등의 원인과 종결에서 나가 갈등해결능력을 발달의 측면에서 살펴본 연구들이 증가했 다(Church, Mashford-Scot, & Cohrssen, 2018; Kerr & Nelson, 2006). 다시 말해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며 이를 통해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Morrison, Austad, & Cota, 2011).
갈등해결능력은 갈등 상황 속에서 사회적 단서를 인식하 고, 타인에게 수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적절하게 반응하는 개인의 사회적 능력이다(Kerr & Nelson, 2006). 갈등을 건설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갈등이 일어나는 원인, 전개 과정, 결과, 그리고 상대방의 관점과 기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S.-J. Lim & Lee, 2015). 또한 갈등 해소는 회피나 강압이 아닌, 타협과 중재와 같은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Coleman & Deutsch, 2001). 이때 필요한 타인의 감정과 필요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 타인과 협업하는 동기 및 능력과 같은 사회적 관계 기술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Tomasello, Melis, Tennie, Wyman, & Herrmann, 2012), 미래의 기술로는 대체될 수 없다.
유아기는 또래와 관계를 맺고, 사회적 능력을 형성하고 발달시켜야 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 유아는 자신이 속한 사회집단의 기대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여 발현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J. E. Kim & Chi, 2016). 구체적으로 유아는 타인과의 갈등 상황에서 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사회인지적 능력의 기반을 기르게 되며(Sandy, 2006), 유아가 갈등해결능력을 함양해 가는 것은 성인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갈등해결능력은 상대방의 사고, 감정, 의도 등을 이해하는 조망 능력을 필요로 한다(Dixon & Moore, 1990; Piaget, 1932). Piaget (1932)는 타인의 관점에서 타인의 태도와 행동의 객관적 차이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탈중심화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유아가 자신과 타인의 관점 차이를 이해하고 갈등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행동을 기억해야 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입장에서 타인의 마음을 추론해야 하므로(Eisenberg et al., 2005) 유아의 마음이론 발달은 갈등해결능력의 필수 요인임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유아의 마음이론 발달 수준이 높을수록 갈등 상황에서 긍정적인 정서표현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Randell & Peterson, 2009), 유아의 갈등해결능력 발달 수준 또한 높게 나타났다(Cho & Kim, 2020). 더불어, 3세 때 마음이 론의 발달이 6세 때 또래와의 갈등해결 과정에서 타인의 관점을 묻는 행동을 예측하였다(Dunn & Herrera, 1997).
마음이론은 바람, 믿음, 의도, 정서와 같은 마음 상태에 근거하여 행동을 이해하고, 설명하며, 예측하는 사고체계로 정의되고 있다(Davis-Unger & Carlson, 2008). 다양한 바람(desire)에 대한 이해와 다른 정신적 추론이 유아기 내내 발달하지만(Weimer, Perault Dowds, Fabricius, Schwanenflugel, & Suh, 2017), 가장 눈에 띄는 발달은 4-5세 시기에 발생한다는 점에서(Gopnik & Slaughter, 1991; Wellman & Liu, 2004) 이 시기의 유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학급의 역동이 유아의 과제 수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유아교육기관의 4세 학급에 재원 중인 유아를 대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유아의 마음이론 발달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Moll & Tomasello, 2007). 유아는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어머니가 표현하는 정서와 언어를 관찰하고, 어머니의 행동과 표정을 모방하면서 정서적 규칙을 내면화할 뿐만 아니라 자신 및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가게 된다(J. Y. Lee, Lee, Jang, & Sung, 2019). 이때 어머니가 보이는 반응적인 양육은 이후 유아의 마음이론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밝혀졌다(Ruffman, Slade, Devitt, & Crowe, 2006). 가령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부모의 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Mazzone & Nader-Grosbois, 2016). 부모가 유아의 정서표현에 대하여 이해하며 공감을 표현하는 등 수용적으로 반응할수록 유아의 마음이론 발달 수준이 높고, 부모가 감정을 무시하고 제한하는 등 낮은 수용을 보일수록 마음 이론 수준이 낮았다(M. J. Kim & Kim, 2018).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을 중요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아가 갈등 상황에서 주로 경험하는 정서는 부정적 정서이다. 부모는 자녀의 즐거움, 행복 등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보다 슬픔, 괴로움, 특히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정서에 더욱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Eisenberg, Fabes, & Murphy, 1996). 실제로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인 반응은 유아가 긍정적으로 정서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돕고, 부정적인 정서가 유발된 상황에서 자신의 필요와 다른 사람의 필요를 이해하도록 돕는다고 하였다(Eisenberg et al., 1999). 이는 갈등해결능력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이 아버지의 반응보다 아동의 사회인지발달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J. Y. Kim & Nahm, 2011)에서 어머니에 주목하였다.
기존 연구들은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의 개인적 요인을 고려함에 있어 공감, 우울과 같은 어머니의 사회정서적 특성에 주목하였다(Hu, Emery, Ravindran, & McElwain, 2020). 하지만 최근, 부모의 인지적 측면이 자녀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Curran & Andersen, 2017; Hong, 2022; Ribner, Devine, Blair, Hughes, NewFAMS Investigators, 2022). 구체적으로 부모의 실행기능과 영아의 실행기능의 관계(Ribner et al., 2022),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감(Hong, 2022) 및 유아의 인지적 유연성(Curran & Andersen, 2017)의 관계가 밝혀졌다. 더불어 어머니의 부모 역할에 대한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양육 행동이 높게 나타났으며, 어머니의 부모 효능감과 긍정적인 양육 행동은 각각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J.-S. Lee & Han, 2004). 이는 양육 맥락에서 어머니가 가진 인지적 구인이 어머니의 양육 행동과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어머니의 인지적 측면이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측하고, 그 경로를 검증하고자 한다.
어머니의 인지적 차원의 기술은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지만 이 연구는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을 중요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현대사회는 사회적 변화가 매우 잦고 빠르게 일어나며, 어머니 또한 개인의 삶과 부모 역할 수행에 있어 수많은 변화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인지적 유연성은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통제 가능한 것으로 지각하는 능력 및 상황에 대해 다양한 대안적 설명과 해결책을 마련해 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Dennis & Vander Wal, 2010; Jo & Lim, 2014). 인지적 틀을 유연하게 전환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부정적 정서를 완화시키고(Park & Tak, 2021), 타인과의 갈등 관리를 포함하여 사회적 관계에서 효과적인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E.-H. Lee, Kim, & Lee, 2021).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은 구체적인 양육 행동을 통해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어머니의 양육 행동은 어머니의 개인적 요인인 정서적 상태와 인지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이다(Abidin, 1992). 일반적으로 개인의 심리·정서와 인지는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의 작용과 모두 관련되어 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다(Lemerise & Arsenio, 2000).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으로 Belsky (1984)의 양육과정모델 Determinants of parenting(A process model)이 있다. 이 모델에 따르면 부모의 심리적 자원과 같은 사회정서적 측면의 개인적 특성은 부모의 양육 행동 및 아동의 특징을 통해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기존연구는 인지적 유연성이 부족한 부모들은 자녀가 실망스러운 행동을 했을 경우 애정적인 모습을 더는 보이지 않고, 자녀의 정서 경험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음을 밝혔다(Barber, 1996). 반대로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높을 경우, 어머니의 분노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Park & Tak, 2021).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마음이론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없으나, 어머니의 인지적 측면의 개인적 특성과 자녀의 사회인지 발달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를 통해 예상해 볼 수 있다.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은 자녀의 사회적 기술(Curran, 2018), 나아가 유아의 인지적 유연성과 관련이 깊게 나타났다(Curran & Andersen, 2017). 유아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마음이론은 언어능력과 연령을 통제하고도 관련성이 나타났으며(Bock, Gallaway, & Hund, 2015), 유아의 인지적 유연성은 1년 후 유아의 마음이론 수준을 예측하였다는 점에서(Farrant, Fletcher, & Maybery, 2014)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마음이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어머니의 인지적 차원의 개인적 특징이 어떠한 기제를 통해 유아의 사회인지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은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기여할 수 있는 어머니의 인지적 기술에 대한 이해 및 실천적 함의를 제공할 수 있다. 그렇지만 어머니의 인지적 기술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또한, 기존에는 유아의 발달과 관련하여 어머니의 개인적 특징, 유아의 개인적 특징, 그리고 양육 간의 관계가 단일 차원에서 검증되어 왔으므로 이들의 관계를 해석하기에 한계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 양육 행동, 유아의 발달을 복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하여 다음의 연구문제를 설정하였으며 연구모형은 Figure 1에 제시하였다.

연구문제 1

모의 인지적 유연성,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 유아의 마음이론과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은 관련이 있는가?

연구문제 2

모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과 유아의 마음이론의 이중매개효과는 어떠한가?

Methods

연구대상

연구대상은 서울특별시 및 경기도의 유아교육기관(어린이집, 유치원)의 4세 학급에 재원 중인 유아와 어머니 191쌍이다. 2022년 2월부터 5월까지 어린이집 9곳과 유치원 6곳, 총 15곳의 유아교육기관과 온라인 육아카페 게시판 4곳에서 어머니-유아 209쌍의 연구대상을 모집하였다. 유아는 성인의 말을 듣고 반응하는 과제를 수행하기 때문에, 유아의 생활연령에 따른 문장이해력 점수가 -2 표준편차 밖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고 2명을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그리고 대면 조사에 끝까지 참여하지 못한 유아 4명, 어머니가 심한 우울에 해당하는 12명을 제외하였다. 이상의 18쌍의 자료를 제외하고, 191쌍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최종적인 연구대상으로 선정된 유아와 어머니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유아의 특성을 살펴보면, 유아의 평균 월령은 57.3개월(SD = 3.7)이었다. 유아 성별의 경우, 남아가 105명(55.0%), 여아가 86명(45.0%)으로 남아의 비중이 더 높았다. 유아의 출생순위는 외동 및 첫째가 108명(56.5%)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였고, 둘째가 71명(37.2%), 셋째가 12명(6.3%)으로 뒤를 이었다. 형제자매 수는 1명이 112명(58.6%), 외동이 56명(29.3%), 2명이 23명(12.0%)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유아교육기관의 경우,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유아가 94명(49.2%), 유치원에 재원 중인 유아가 97명(50.8%)으 로 유치원에 재원 중인 유아의 비중이 더 높았다.
부모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어머니 연령의 평균은 37.2세(SD = 3.8)이었다. 어머니 최종학력은 4년제 대학교 졸업이 108명(56.5%)으로 가장 많았고, 2,3년제 전문대학 졸업이 35명(18.3%), 대학원 재학 이상이 31명(16.2%), 고등학교 졸업 이하가 17명(8.9%) 순으로 많았다. 아버지 연령은 평균 39.4세(SD = 4.2)이었다. 아버지 최종학력은 4년제 대학교 졸업이 97명(50.8%)으로 가장 많고, 대학원 재학 이상이 40명(20.9%), 2,3년제 전문대학 졸업이 35명(18.3%), 고등학교 졸업 이하가 18명(9.4%), 미응답이 1명(0.5%) 순으로 많았다. 부모의 근로 형태는 상용직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아버지가 상용직인 경우가 185명(96.9%), 어머니가 상용직인 경우가 92명(48.2%)이었다. 월평균 가계소득은 400∼600만 원대가 57명(29.8%)으로 가장 집중되어 있었으며, 600∼800만 원대가 51명(26.7%), 800만 원 이상이 42명(22.0%), 200∼400만 원대가 39명(20.4%), 200만 원 미만이 2명(1.0%) 순으로 많았다.

연구도구

이 연구는 유아의 갈등해결능력, 모의 인지적 유연성,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 유아의 마음이론, 유아의 구문의미이해력, 그리고 모의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 다음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유아의 갈등해결능력과 구문의미이해력을 제외한 모든 척도는 어머니에 의해 보고되었다. 유아의 갈등해결능력과 구문의미이해력은 유아와의 대면 조사를 통해 측정하였다.

유아의 갈등해결능력

H. Lee와 Kim (2012)이 개발한 도구를 코로나19 상황 중 또래와의 상호작용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사용하였다. 유아반 담임교사 3명의 자문을 통해 3가지 장면을 수정하였다. 먼저, 양치질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데 친구가 줄을 서지 않고 끼어드는 상황은 손을 씻기 위해 기다리는 데 친구가 줄을 서지 않고 끼어드는 상황으로, 친구가 밥을 늦게 먹는다고 놀리는 상황은 친구가 나의 그림 작품을 놀리는 상황으로 수정하였다. 규칙 위반의 상황에 대해서 측정하는, 대청소를 하기로 정한 날 아빠는 청소를 하지 않고 엄마만 청소를 하는 상황은 또래와의 상호작용 상황으로 수정하기 위하여 친구와 달리기 시합을 하기로 하였는데, 친구가 출발선을 지키지 않는 상황으로 수정 하였다.
이 도구는 유아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또래와의 갈등 장면을 다루고 있으며, 그림 자료와 함께 검사자가 설명한 후 유아의 반응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검사자가 설명한 장면에 대한 “00이는 어떻게 할까요?”라는 질문의 답변으로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을 측정하며, 각 문항에 대한 유아의 답변은 신체적 폭력의 1점부터 타협, 중재하기의 9점까지로 평정하였다. 총 13문항에 대한 점수를 합하여 사용하였으며, 갈등해결능력의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가 자신과 또래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 위한 합일점을 찾는 방향으로 갈등을 해결함을 의미한다.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의 급내상관계수는 .98로, 평정자 간 일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정이 일치하지 않는 항목은 평정자 간 논의 과정을 거친 후 응답을 분류하였다.
이때 유아에게 제공하는 그림 자료를 동성으로 하여 성별에 따른 효과를 통제하고자 하였다. 또한 남아가 여아보다 또래갈등을 경험하는 정도가 컸다는 점(Clark & Ladd, 2000)과 성별에 따라서 유아의 갈등해결전략에 차이가 나타났다는 점(H. Kim & Lee, 2001; Noakes & Rinaldi, 2006)에서 유아의 성별을 통제하였다.

모의 인지적 유연성

Dennis와 Vander Wal (2010)가 개발하고 Heo (2011)가 번안한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2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안(예: “나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양한 선택을 고려한다.”)과 통제(예: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을 때, 나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 상황을 해결할 어떤 방법도 생각할 수가 없다.”)를 포함한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7점)까지의 Likert식 평정척도를 사용하였다. 평균점수를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20문항에 대한 Cronbach’s α는 .90이었다.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

Fabes, Eisenberg와 Bernzweig (1990)이 개발하고 타당화한 Coping with Children’s Negative Emotions Scales [CCNES]를 번안한 H. Kim (1995)의 도구를 Suh와 Kang(2020)이 수정 및 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어머니의 자기보고식 설문지로, 자녀가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12가지의 일상적인 상황과 자녀가 표현한 부정적인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을 감정표현의 격려 12문항(예: “아이가 화나고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도록 아이를 격려해 준다.”), 정서중심적 반응 12문항(예: “아이를 위로해 주고 파티[또는 또래모임]에 못 가서 나빠진 기분이 나아지도록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한다.”), 문제중심적 반응 12문항(예: “다음에는 어떻게 자전거를 정지시켜야 하는지 알려준다.”), 처벌적 반응 12문항(예: “아이를 자신의 방으로 보내 화를 가라앉게 한다.”), 최소화 반응 12문항(예: “아이에게 파티[또는 또래모임]에 빠진 것은 별일이 아니라고 말해준다.”), 심리적 고통 반응 12문항(예: “아이가 부주의한 것에 대해 흥분해서 소리친다.”)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연구는 처벌적 반응, 최소화 반응, 심리적 고통 반응을 역채점하여 변인 간의 방향성을 맞추고, 전체 문항을 합산하여 분석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이 지지적임을 의미한다. 72문항에 대한 Cronbach’s α는 .85이었다.

유아의 마음이론

Tahiroglu 등(2014)이 유아의 마음이론 발달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사회적 이해 척도를 국내 유아를 대상으로 타당성을 확인한 Yoon과 Shin (2020)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유아가 일상에서 보이는 사회적 행동을 근거로 유아의 믿음, 지식, 바람, 의도, 정서, 지각에 대한 이해를 어머니의 응답을 통해 파악한다. 이때, 유아의 지각에 대한 이해는 언어발달과의 관련성이 주로 논의되어 온 점(Tsao, Liu, & Kuhl, 2004)과 유아의 믿음, 지식, 바람, 의도, 정서에 대한 이해가 유아의 갈등해결능력과 관련이 깊게 나타났다는 점(Cho & Kim, 2020)에서 유아의 마음이론을 믿음, 지식, 바람, 의도, 정서에 대한 이해의 문항을 합산하여 분석하였다. 총 35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믿음 7문항(예: “거짓말로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지식 7문항(예: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알거나 모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람 7문항(예: “원하는 것과 실제로 갖게 된 것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의도 7문항(예: “다른 사람을 의도적으로 다치게 하는 것이 실수로 다치게 하는 것보다 나쁘다는 것을 이해한다.”), 정서 7문항(예: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의 느낌이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으로 구성된다. 응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 부터 매우 그렇다 (4점)까지의 Likert식 평정척도를 사용하였다. 마음이론 점수는 평균점수를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마음이론 발달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35문항에 대한 Cronbach’s α는 .91이었다.

유아의 구문의미이해력

이 연구는 문장의미이해 능력의 지연이 있는 유아를 사전에 선별하기 위해 유아의 구문의미이해력을 측정하였다. 또한 구문구조의 발달이 유아의 마음이론의 발달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인임이 밝혀졌다는 점에서(Astington, 2000; J. E. Kim & Chi, 2016) 유아의 구문의미이해능력을 통제변수로 고려하였다. 이를 위해 Bae 등(2004)이 개발한 구문의미이해력 검사(Korean Sentence Comprehension Test [KOSECT])를 선정하였다. 이는 총 57문항으로 유아가 정반응을 보인 항목수를 모두 더하면 유아의 원점수가 된다. 검사 도구는 문법형태소 이해(10문항), 구문구조 이해(28문항), 의미 이해(19문항)로 구성되어 있다. 검사 방법은 유아에게 그림 자료를 제시하고 목표 문장을 들려준 다음, 3개의 그림들 중 들은 내용과 유사한 하나의 그림을 가리키도록 하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각 항목에 대해 정답은 1점, 오답은 0점 처리하며, 연속하여 3문항에서 오답을 선택하는 경우 검사는 종료된다. 총점은 최고 57점, 최저 0점이다.

모의 우울

이 연구는 어머니의 우울이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심리적 고통 반응과 처벌적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M. S. Joun & Lee, 2009)를 토대로 어머니의 우울을 통제변수로 고려하였다. 국립정신건강 센터의 2020년 정신건강 검진도구 표준 지침에 따라 CES-D라는 우울척도를 활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20문항(예: “평소에는 성가시지 않았던 일이 성가시게 느껴졌다.”)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4점 Likert식 평정척도로, 어머니는 척도의 문항 내용을 읽고 지난 1주 동안 느끼고 행동한 정도를 0점(거의 드물게 : 1일 이하)부터 3점(대부분 : 5-7일)까지 응답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우울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합계 점수가 25점 이상일 경우 심한 우울에 해당한다. 20문항에 대한 Cronbach’s α는 .84이었다.

연구절차

이 연구는 대학의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이후 예비조사, 본 조사, 자료 분석의 순서로 진행하였다. 먼저 유아교육기관의 담임교사와 3-5세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 그리고 4세 학급 진학을 앞둔 유아를 대상으로 총 세 번의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기존의 도구를 코로나19 상황 중 또래와의 상호작용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수정하였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적절하게 반영된 연구 설계인지 확인하였다.
본 조사는 연구 설계를 확정한 후 유아교육기관 및 가정을 섭외하여 실시하였다. 유아교육기관 4세 학급에 재원 중인 유아와 어머니 209쌍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어머니의 설문지와 동의서 제출이 완료되면 연구자가 유아교육기관 및 가정에 방문하여 유아를 대상으로 1:1 대면 조사를 실시하였다. 유아는 구문의미이해력 검사와 갈등해결능력 검사 순으로 과제를 진 행하였으며, 약 20분이 소요되었다. 조사를 마친 후 유아는 연필을 답례품으로 받았다. 유아의 구문의미이해력 검사 및 갈등해결능력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간단한 개별 유아의 보고서와 모바일 음료 상품권이 연구 참여에 대한 답례로 어머니께 제공되었다. 본 조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 중 연구대상 기준을 확인하여 최종적으로 유아와 어머니 191쌍의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였다.

자료분석

구체적으로 SPSS Statistics 28.0 (IBM Co., Armonk, NY)과 SPSS PROCESS macro version 4.1 (Hayes, 2017)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모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의 관계에서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과 유아의 마음이론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PROCESS 모형 6을 활용하였다. 부트스트래핑 분석 시 표본을 5,000번 추출하고, 신뢰구간은 95%로 설정하였으며, 신뢰구간의 하한 값과 상한 값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 해석하였다(Shrout & Bolger, 2002).

Results

모의 인지적 유연성,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 유아의 마음이론,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의 관계

주요 변인의 전반적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의 평균 점수는 66.71 (SD = 13.08)로 117점 만점에서 보통 수준 이상으로 나타났다. 모의 인지적 유연성의 평균 점수는 5.21 (SD = .68)로 7점 만점에서 보통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의 평균 점수는 4.99 (SD = .49)로 7점 만점에서 보통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유아의 마음이론의 평균 점수는 3.19 (SD = .33)로 4점 만점에서 보통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연구의 모든 측정 변인의 왜도 범위는 -1.15∼.09의 값으로 나타났으며, 첨도 범위는 -.87∼2.28의 값으로 나타나 왜도의 절댓값이 3 미만, 첨도의 절댓값이 8 미만이라는 정규성 기준이 충족됨을 확인하였다(Table 1).
주요 변인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1).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은 모의 인지적 유연성(r = .21, p < .01),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r = .14, p < .05), 유아의 마음이론(r = .28, p < .001)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즉, 모의 인지적 유연성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지지적일수록, 유아의 마음이론 수준이 높게 나타난 경우에, 유아의 갈등해결능력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 인지적 유연성은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r = .44, p < .001) 및 유아의 마음이론(r = .44, p < .001)과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모의 인지적 유연성 수준이 높게 나타난 경우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이 지지적이며, 유아의 마음이론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과 유아의 마음이론 간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두 변인 간 유의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해서 모가 전반적으로 지지적인 반응을 보인 경우 유아의 마음이론 수준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r = .35, p < .001).

모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의 관계에서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과 유아의 마음이론의 이중매개효과 검증

이중매개 모형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이 모형은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의 24%를, 유아의 마음이론의 29%를,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의 12%를 설명하였다. Figure 2에 제시한 경로계수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모의 인지적 유연성은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에 영향을 미쳤다(β = .40, p < .001). 또한 모의 인지적 유연성은 유아의 마음이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 = .36, p < .001). 반면에, 모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다음으로,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은 유아의 마음이론에 영향을 미쳤다(β = .25, p < .001). 한편,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이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끝으로, 유아의 마음이론은 유아의 갈등해결 능력에 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β = .22, p < .01). 이 모형의 직접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총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β = .24, p < .01).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과 유아의 마음이론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 분석을 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간접효과의 95% 신뢰구간을 살펴본 결과, 모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마음이론을 매개로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뢰구간은 [.24, 3.04]이었으며, 모의 인지적 유연성이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과 유아의 마음이론을 매개로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뢰구간은 [.05, .90]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간접효과의 신뢰구간은 0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두 가지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의미한다. 즉, 모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의 관계에서 유아의 마음이론의 매개효과와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 및 유아의 마음이론의 이중매개효과가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다.

Discussion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은 유아기뿐만 아니라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량이다. 이 연구는 모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과 유아의 마음이론을 통해 밝힘으로써 그에 따른 함의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때,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이 양육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아동의 특성과 발달에 차례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이론적 배경(Belsky, 1984)을 바탕으로 하였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집한 자료를 통계분석하여 얻은 주요 연구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한 이 연구의 결론 및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관관계 분석 결과,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은 유아의 마음이론 뿐만 아니라 모의 인지적 유연성 및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과 모두 정적으로 유의했다. 이 연구는 모의 인지적 유연성 수준이 높을수록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의 수준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밝혔다. 이는 모의 인지적 유연성과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Hong, 2022) 및 자녀의 사회적 기술(Curran, 2018)과의 정적 상관을 밝힌 연구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따라서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을 탐구하는 후속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인지적 특성 또한 유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측면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둘째, 모의 인지적 유연성은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과 유아의 마음이론을 매개로 유아의 갈등해결 능력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모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은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모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유의미하게 예측하였다는 Hong (2022)의 연구와 일치하지 않는 결과이다. 이는 본 연구에서 모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갈등해결능력 간의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는 점과 후술할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과 유아의 마음이론의 매개효과 결과를 고려했을 때, 어머니의 개인적 요인인 인지적 유연성보다 양육 행동이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모의 인지적 유연성은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지지적인 반응을 향상하고, 이는 유아의 마음이론 발달 수준에 영향을 미쳐,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을 향상시킴을 확인하였다. 이로써 이 연구는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이 모의 인지적 유연성을 통해 발달하는 기제를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의 갈등 해결능력과 마음이론을 함께 살펴본 연구(Cho & Kim, 2020; N.-H. Kim, Park, & Kim, 2019)와 부모의 양육태도와 초등 아동의 갈등해결능력의 관계를 밝힌 연구(G. E. Kim & Gong, 2020)를 지지한다. 이는 또한 Belsky (1984)가 주장한 것처럼 부모의 개인적 특성이 양육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양육 행동은 다시 유아의 특성과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이때, 개인적 발달사와 심리적 자원과 같은 부모의 사회 정서적 측면에 집중한 Belsky (1984)의 이론에서 확장하여, 이 연구는 모의 인지적 차원의 개인적 특징이 양육 및 유아의 특징을 통해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미치는 경로를 확인하였다.
모의 인지적 유연성이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머니의 인지적 특성이 구체적인 양육 행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지적 유연성은 개인의 사회적 기술과 전반적인 의사소통에서의 유능함을 설명하는 요인이라는 점(Curran, Worwood, & Smart, 2019)에서, 모의 인지적 유연성이 부모-자녀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휘된 점을 알 수 있다.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이 유아의 마음이론을 통해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쳤다. 이 결과는 어머니가 긍정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구체적인 상호작용의 맥락이 자녀의 사회인지 발달에 영향을 미쳤다는 선행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 하며(Y. Kim, 2021), 어머니의 반응적인 양육이 이후 유아의 마음이론 발달 및 유아의 또래와의 갈등, 협력에 중요함을 주장한 선행연구를 지지한다(Ruffman et al., 2006). 그리고 유아의 마음이론과 대인문제해결 사고 간의 관련성을 밝힌 선행연구(Seo, Seon, & Park, 2014)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이론 및 실천적 함의가 있다. 첫째, 타인과 협력하는 능력이 더욱 요구될 현대사회 속에서 유아가 갈등을 회피하거나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해결해 가는 힘을 길러갈 수 있도록 돕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현재까지 수많은 연구가 유아의 사회인지 발달에 관해 다루어 왔으나, 대다수는 유아의 개인적 요인을 살펴보거나 양육 요인 혹은 프로그램의 효과를 살펴보고 있다. 이 연구의 두드러지는 점은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유아의 개인적 요인과 어머니라는 환경적 요인을 함께 살펴보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모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의 관계 속 구체적인 기제에 대해 밝혔으며,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였다.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모의 인지적 유연성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유아가 표현하는 감정에 대한 모의 반응을 통해 유아의 마음이론 발달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함을 제시한다.
둘째, 이 연구는 Belsky (1984)의 양육과정모델을 지지하는 새로운 증거를 제공한다. Belsky (1984)의 이론을 적용 및 확장하여,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모의 인지적 유연성이라는 개인적 특성에 주목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 중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지각하고 적응 및 대응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인지적 유연성의 중요성을 제기하며,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을 간접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어머니의 양육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셋째, 이 연구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부모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여성가족부에서 제공하는 부모교육 매뉴얼 및 부모교육 자료는 양육자-자녀 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MOGEF], 2022), 양육자 개인의 특징을 다루고 있진 않다. 중앙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클로버 부모교육의 경우, 양육자의 성격유형검사를 제공하여 양육자의 강점 및 가치를 발견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Central Support Center for Childcare [CSCC], 2022). 하지만 성격유형검사를 통한 자기 이해에서 나아가 어머니가 유연하게 인지의 틀을 전환하는 능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구체적으로 영유아 건강검진을 통해 아동에 대해 발달평가 및 상담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어머니 개인에 대해 파악하고 점검하기 위한 공공서비스로써의 검사 체계를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 어머니가 자신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자녀 발달에 관한 정보와 구체적인 맥락의 양육 방법을 아동 전문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개입이 요구된다. 가령,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에 마음챙김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Yoo, Lim, & Kim, 2017).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 증진을 조명하는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계획해 볼 수 있다.
넷째, 이 연구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현장에서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에 대한 부모상담 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모의 반응이 지지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어머니 스스로가 먼저 자신의 인지적 유연성을 돌봐야 하며, 자신의 유연한 사고와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반응이 자녀에게 닿는 영향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의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있다. 이 연구에서 사용한 갈등해결능력 검사는 13가지의 가설적인 상황을 설정한 면접 방식으로, 유아의 언어적 응답과 표현을 측정하였다. 연구자가 유아 간 갈등 상황을 조작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관찰이 어렵지만, 도구의 특성으로 유아의 갈등해결능력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령, 실제 갈등 상황에서는 유아 본인은 갈등으로 인식하였지만, 상대방은 갈등으로 인식하지 않을 수 있고, 그 반대 상황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대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어머니 보고, 교사 보고 등 다양한 정보원을 통해 유아의 갈등해결 행동을 보다 통합적이고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이 연구는 유아의 마음이론 발달이 낮게 측정되는 이유로 과제 설계를 지적하는 연구가 존재한다는 점(Onishi & Baillargeon, 2005)에서, 유아의 마음이론을 측정하기 위하여 어머니용 설문지를 활용하였다. 하지만 후속 연구에서는 과제를 통한 측정과 설문지를 동시에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Notes

This article is a part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submitted in 2022, and was presented at the 2022 Annual Fall Conference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thics Statement

All procedures of this research were reviewed by IRB (2202/002-009).

Figure 1
Figure 1
Research model. path coeffi cient = standardized coeffi cient; controlled variables = sex of children, syntactic comprehension of children, and mothers’ depression.
kjcs-44-2-103f1.jpg
Figure 2
Figure 2
Double mediation model of maternal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and theory of mind.
**p < .01. ***p < .001.
kjcs-44-2-103f2.jpg
Table 1
Correlations between the Main Variables
1 2 3 4
1
2 .44***
3 .44*** .35***
4 .21** .14* .28***
M 5.21 4.99 3.19 66.71
SD .68 .49 .33 13.08
Skewness -.28 .09 -.11 -1.15
Kurtosis 1.24 -.33 .40 2.28

Note. N = 191. 1 = maternal cognitive flexibility; 2 = maternal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3 = children’s theory of mind; 4 = children’s conflict resolution ability.

* p < .05.

** p < .01.

*** p < .001.

Table 2
Duble Mediation Model of Maternal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and Theory of Mind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B β t F R2 (adjR2)
Maternal reaction Sex -.03 -.03 - .51 14.65*** .24 (.22)
Syntactic comprehension .0 -.09 -1.39
Depression -.02 -.19 -2.84**
Cognitive flexibility .29 .40 5.98***
Theory of mind Sex .01 .02 .30 15.20*** .29 (.27)
Syntactic comprehension .01 .23 3.76***
Depression .01 .14 2.14*
Cognitive flexibility .17 .36 5.08***
Maternal reaction .17 .25 3.46***
Conflict resolution ability Sex -4.58 -.17 -2.52* 4.62*** .12 (.09)
Syntactic comprehension .04 .03 .43
Depression .11 .05 .67
Cognitive flexibility 2.44 .13 1.50
Maternal reaction .79 .03 .36
Theory of mind 8.64 .22 2.63**

Note. N = 191. Sex = sex of children; Syntactic comprehension = syntax comprehension of children; Depression = maternal depression; Congnitive flexibility = maternal cognitive flexibility; Maternal reaction = maternal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Theory of mind = children’s theory of mind; Conflict resolution ability = children’s conflict resolution ability.

* p < .05.

** p < .01.

*** p < .001.

Table 3
Verification of the Mediating Effects of Maternal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and Theory of Mind
Route B Boot SE 95% CI
LLCI ULCI
Maternal cognitive flexibility → Maternal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 Children’s conflict resolution ability .23 .72 -1.11 1.75
Maternal cognitive flexibility → Children’s theory of mind → Children’s conflict resolution ability 1.49 .73 .24 3.04
Maternal cognitive flexibility → Maternal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 Children’s theory of mind → Children’s conflict resolution ability .41 .22 .05 .90
Total indirect effect 2.13 .88 .51 3.95

Note. N = 191.

References

Abidin, R. R. (1992). The determinants of parenting behavior. Journal of Clinical Child Psychology, 21(4), 407-412 doi:10.1207/s15374424jccp2104_12.
crossref
Astington, J. W. (2000). Language and metalanguage in children’s understanding of mind. In J. W. Astington (Ed.), Minds in the making: Essays in honor of David R. Olson. (pp. 267-284). New York: Blackwell.

Barber, B. K. (1996).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Revisiting a neglected construct. Child Development, 67(6), 3296-3319 doi:10.1111/j.1467-8624.1996.tb01915.x.
crossref pmid
Belsky, J. (1984). The determinants of parenting: A process model. Child Development, 55(1), 83-96 doi:10.2307/1129836.
crossref pmid
Bock, A. M., Gallaway, K. C., & Hund, A. M. (2015). Specifying links between executive functioning and theory of mind during middle childhood: Cognitive flexibility predicts social understanding. Journal of Cognition and Development, 16(3), 509-521 doi:10.1080/15248372.2014.888350.
crossref
Church, A., Mashford-Scott, A., & Cohrssen, C. (2018). Supporting children to resolve disputes. Journal of Early Childhood Research, 16(1), 92-103 doi:10.1177/1476718X17705414.
crossref pdf
Clark, K. E., & Ladd, G. W. (2000). Connectedness and autonomy support in parent-child relationships: Links to children’s socioemotional orientation and peer relationships. Developmental Psychology, 36(4), 485-498 doi:10.1037/0012-1649.36.4.485.
crossref pmid
Coleman, P., Deutsch, M. (2001). Introducing cooperation and conflict resolution into schools: A systems approach. In D. J. Christie, R. V. Wagner, & D. D. Winter (Eds.), Peace, conflict, and violence: Peace psychology for the 21st century. (pp. 223-239). Englewood Cliffs, NJ: Prentice Hall.

Curran, T. (2018). An actor-partner interdependence analysis of cognitive flexibility and indicators of social adjustment among mother-child dyads.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126:99-103 doi:10.1016/j.paid.2018.01.025.
crossref
Curran, T., & Andersen, K. K. (2017). Intergenerational patterns of cognitive flexibility through expressions of maternal care.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108:32-34 doi:10.1016/j.paid.2016.12.001.
crossref
Curran, T., Worwood, J., & Smart, J. (2019). Cognitive flexibility and generalized anxiety symptoms: The mediating role of destructive parent-child conflict communication. Communication Reports, 32(2), 57-68 doi:10.1080/089342 15.2019.1587485.
crossref
Davis-Unger, A. C., & Carlson, S. M. (2008). Development of teaching skills and relations to theory of mind in preschoolers. Journal of Cognition and Development, 9(1), 26-45 doi:10.1080/15248370701836584.
crossref
Dennis, J. P., & Vander Wal, J. S. (2010). The cognitive flexibility inventory: Instrument development and estimates of reliability and validity. Cognitive Therapy and Research, 34:241-253 doi:10.1007/s10608-009-9276-4.
crossref pdf
Dixon, J. A. (1990). The development of perspective taking: Understanding differences in information and weighting. Child Development, 61(5), 1502-1513 doi:10.1111/j.1467-8624.1990.tb02878.x.
crossref pmid
Dunn, J., & Herrera, C. (1997). Conflict resolution with friends, siblings, and mothers: A developmental perspective. Aggressive Behavior, 23(5), 343-357 doi:10.1002/(SICI)1098-2337(1997)23:5<343::AID-AB4>3.0.CO;2-J.
crossref
Eisenberg, N., Fabes, R. A., & Murphy, B. C. (1996). Parents’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Relations to children’s social competence and comforting behavior. Child Development, 67(5), 2227-2247 doi:10.1111/j.1467-8624.1996.tb01854.x.
crossref pmid
Eisenberg, N., Fabes, R. A., Shepard, S. A., Guthrie, I. K., Murphy, B. C., & Reiser, M. (1999). Parental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Longitudinal relations to quality of children’s social functioning. Child Development, 70(2), 513-534 doi:10.1111/1467-8624.00037.
crossref
Eisenberg, N., Sadovsky, A., Spinrad, T. L., Fabes, R. A., Losoya, S. H., Valiente, C., Reiser, M., Cumberland, A., & Shepard, S. A. (2005). The relations of problem behavior statu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ality, effortful control, and impulsivity: Concurrent relations and prediction of change. Developmental Psychology, 41(1), 193-211 doi:10.1037/0012-1649.41.1.193.
crossref pmid pmc
Fabes, R. A., Eisenberg, N., Bernzweig, J. (1990). Coping With Children’s Negative Emotions Scale (CCNES): Description and Scoring. Tempe, AZ: Arizona State University.

Farrant, B. M., Fletcher, J., & Maybery, M. T. (2014). Cognitive flexibility, theory of mind, and hyperactivity/inattention. Child Development Research, 2014:741543 doi:10.1155/2014/741543.
crossref pdf
Gopnik, A., & Slaughter, V. (1991). Young children’s understanding of changes in their mental states. Child Development, 62(1), 98-110 doi:10.1111/j.1467-8624.1991.tb01517.x.
crossref
Hayes, A. F. (2017). Introduction to mediation, moderation, and conditional process analysis: A regression based approach(2nd ed.), New York; Guilford Press.

Hu, Y., Emery, H. T., Ravindran, N., & McElwain, N. L. (2020). Direct and indirect pathways from maternal and paternal empathy to young children’s socioemotional functioning. Journal of Family Psychology, 34(7), 825-835 doi:10.1037/fam0000745.
crossref pmid
Kerr, M. M., Nelson, C. M. (2006). Strategies for addressing behavior problems in the classroom(5th ed.), Columbus, OH: Prentice Hall.

Lemerise, E. A., & Arsenio, W. F. (2000). An integrated model of emotion processes and cognition in social information processing. Child Development, 71(1), 107-118 doi:10.1111/1467-8624.00124.
crossref pmid
Mazzone, S., & Nader-Grosbois, N. (2016). How are parental reactions to children’s emotions related to their theory of mind abilities. Psychology, 7(2), 166-179 doi:10.4236/psych.2016.72019.
crossref pdf
Moll, H., & Tomasello, M. (2007). Cooperation and human cognition: The Vygotskian intelligence hypothesis. 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362(1480), 639-648 doi:10.1098/rstb.2006.2000.
crossref pmid pmc pdf
Morrison, M. L., Austad, C. S., & Cota, K. (2011). Help increase the peace, a youth-focused program in peace education. Journal of Peace Education, 8(2), 177-191 doi:10.1080/174 00201.2011.589251.
crossref
Noakes, M. A., & Rinaldi, C. M. (2006). Age and gender differences in peer conflict. Journal of Youth and Adolescence, 35:881-891 doi:10.1007/s10964-006-9088-8.
crossref pdf
Onishi, K. H., & Baillargeon, R. (2005). Do 15-month-old infants understand false beliefs. Science, 308(5719), 255-258 doi:10.1126/science.1107621.
crossref pmid pmc
Piaget, J. (1932). The moral judgment of the child. New York: Free Press.

Randell, A. C., & Peterson, C. C. (2009). Affective qualities of sibling disputes, mothers’ conflict attitudes, and children’s theory of mind development. Social Development, 18(4), 857-874 doi:10.1111/j.1467-9507.2008.00513.x.
crossref
Ribner, A., Devine, R. T., Blair, C., Hughes, C.; NewFAMS Investigators (2022). Mothers’ and fathers’ executive function both predict emergent executive function in toddlerhood. Developmental Science, 25(6), e13263. doi:10.1111/desc.13263.
crossref pmid pdf
Ruffman, T., Slade, L., Devitt, K., & Crowe, E. (2006). What mothers say and what they do: The relation between parenting, theory of mind, language and conflict/cooperation. British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24(1), 105-124 doi:10.1348/026151005x82848.
crossref
Sandy, S. V. (2006). The development of conflict resolution skills: Preschool to adulthood. In M. Deutsch, P. T. Coleman, & E. C. Marcus (Eds.), The handbook of conflict resolution: Theory and practice(2nd ed, pp. 356-388). San Francisco, CA: Jossey-Bass.

Shrout, P. E., & Bolger, N. (2002). Mediation in experimental and nonexperimental studies: New procedures and recommendations. Psychological Methods, 7(4), 422-445 doi:10.1037//1082-989X.7.4.422.
crossref pmid
Suh, B. L., & Kang, M. J. (2020). Maternal reactions to preschoolers’ negative emotions and aggression: Gender difference in mediation of emotion regulation. Journal of Child and Family Studies, 29:144-154 doi:10.1007/s10826-019-01649-5.
crossref pdf
Tahiroglu, D., Moses, L. J., Carlson, S. M., Mahy, C. E. V., Olofson, E. L., & Sabbagh, M. A. (2014). The children’s social understanding scale: Construction and validation of a parent-report measure for assessing individual differences in children’s theories of mind. Developmental Psychology, 50(11), 2485-2497 doi:10.1037/a0037914.
crossref pmid
Tomasello, M., Melis, A. P., Tennie, C., Wyman, E., & Herrmann, E. (2012). Two key steps in the evolution of human cooperation: The interdependence hypothesis. Current Anthropology, 53(6), 673-692 doi:10.1086/668207.
crossref
Tsao, F. M., Liu, H. M., & Kuhl, P. K. (2004). Speech perception in infancy predicts language development in the second year of life: A longitudinal study. Child Development, 75(4), 1067-1084 doi:10.1111/j.1467-8624.2004.00726.x.
crossref pmid
Weimer, A. A., Perault Dowds, S. J., Fabricius, W. V., Schwanenflugel, P. J., & Suh, G. W. (2017). Development of constructivist theory of mind from middle childhood to early adulthood and its relation to social cognition and behavior. Journal of Experimental Child Psychology, 154:28-45 doi:10.1016/j.jecp.2016.10.002.
crossref pmid pmc
Wellman, H. M., & Liu, D. (2004). Scaling of theory‐of‐mind tasks. Child Development, 75(2), 523-541 doi:10.1111/j.1467-8624.2004.00691.x.
crossref pmid
Bae, S., Lim, S., Lee, J., Jang, H. (2004). KOSECT = Korea Sentence Comprehension Test. Seoul: Seoul community rehabilitation center.

Central Support Center for Childcare. (2022). Gongtong bumogyoyug: Keullobeo [공통 부모교육: 클로버]. Retrieved May 10, 2022, from https://central.childcare.go.kr.

Cho, S.-W., & Kim, N.-H. (2020). Analysis of multiple intermediate effects on children’s conflict recognition resolution ability: Focusing on intelligence, mind theory, and achievement motivation. Journal of Learner-Centered Curriculum and Instruction, 20(22), 189-211 doi:10.22251/jlcci.2020.20.22.189.
crossref
Heo, S. (2011). The role of cognitive flexibilit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fectionism and psychological maladjustment. (Master’s thesis). Retrieved from http://www.riss.kr/link?id=T12383789.

Hong, Y.-J. (2022). Association among mothers’ loneliness, cognitive flexibility, 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mothers’ perceived impact on COVID-19 in daily lives.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43(2), 125-139 doi:10.5723/kjcs.2022.43.2.125.

Jo, E., & Lim, J. (2014). The effects of positive and negative emotions on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college students: Mediation by cognitive flexibility. Studies on Korean Youth, 25(4), 185-210 doi:10.14816/sky.2014.11.75.185.
crossref
Joun, M. S., & Lee, Y. A. (2009). The effect of maternal stress on maternal response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 Korean Journal of Play Therapy, 12(4), 97-116.

Kim, G. E., & Gong, Y. J. (2020). The mediation effect of social self-efficacy between parent’s child-rearing attitude perceived by 5th and 6th grade students and conflict resolution strategies in peer relationship. Journal of Education and Counseling, 1(1), 1-21.

Kim, H., & Lee, J. (2001). Characteristics of young children’s peer conflicts according to the ages and the sex compositions of conflicting children. Korean Journal of Educational Research, 39(2), 99-119.

Kim, H. J. (1995). Mothers’ perception of children’s response to the negative emotions. (Master’s thesis). Retrieved from http://www.riss.kr/link?id=T2145047.

Kim, J. E., & Chi, S. A. (2016). A study on the relationship among the theory of mind, language ability, and cognitive processing ability of young children. Journal of Children’s Literature and Education, 17(4), 319-343 doi:10.22154/JCLE.17.4.14.

Kim, J. Y., & Nahm, E. Y. (2011).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response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 and children’s stresscoping behavior: The mediating effects of self-regulation.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32(5), 13-28.
crossref
Kim, M. J., & Kim, S. H. (2018). The effect of children’s temperament and parent’s emotion-related socialization behaviors on the child’s theory of mind. The Korean Journal of Human Development, 25(4), 1-22 doi:10.15284/kjhd.2018.25.4.1.
crossref
Kim, N.-H., Park, S.-J., & Kim, S.-H. (2019). The effects of mind theory, emotional ability, and moral judgment ability on young children’s conflict resolution abilities. Early Childhood Education Research & Review, 23(6), 201-228 doi:10.32349/ECERR.2019.12.23.6.201.
crossref
Kim, Y. (2021). The effects of mother’s parenting attitude and humor sense on children’s false belief understanding. Journal of Wellness, 16(1), 1-9 doi:10.21097/ksw.2021.02.16.1.1.
crossref
Lee, E.-H., Kim, H.-R., & Lee, H.-K (2021). The impacts of positive emotion on cognitive flexibility and interpersonal competence: The moderating effect of savoring beliefs. Korean Journal of Youth Studies, 28(12), 375-403 doi:10.21509/KJYS.2021.12.28.12.375.

Lee, H., & Kim, M. (2012). Study on development of peaceful conflict resolving test of young children. Early Childhood Education Research & Review, 16(5), 117-138.

Lee, J.-S., & Han, J. (2004). The effects of mothers’ parental efficacy and parental practices on children’s social ability.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22(6), 63-73.

Lee, J. Y., Lee, H.-S., Jang, M., & Sung, J. (2019). Effects of maternal parenting efficacy on emotional intelligence among 36-month-old children: Mediating roles of maternal emotional expression and children’s language development level.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40(3), 1-12 doi:10.5723/kjcs.2019.40.3.1.
crossref pdf
Lim, S.-J., & Lee, D.-K. (2015). Exploration of peer conflict patterns, resolution strategies and change process of two-year-olds in free play activity. The Journal of Korea Open Association for Early Childhood Education, 20(1), 593-628.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2022). Joheun bumo haengboghan ai: bumogyoyug ganguisil [좋은 부모 행복한 아이: 부모교육 강의실]. Retrieved May 1, 2022, from http://www.mogef.go.kr.

Park, J., & Tak, J. (2021). Effects of mom’s self-regulation, mindfulness, cognitive flexibility, and growth mindset on children’s emotional stability and parenting efficacy: Focused on the mediating effects of mom’s anger control. Locality and Globality: International Journal of Social Sciences, 45(3), 305-337 doi:10.33071/ssricb.45.3.202109.305.

Seo, H., Seon, H.-A., & Park, M. (2014). Using picture book activities to develop theory of mind empathy and interpersonal cognitive problem solving abilities. Korean Journal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34(5), 55-84 doi:10.18023/kjece.2014.34.5.003.
crossref
Yoo, S.-K., Lim, Y.-S., & Kim, T. (2017). The effects of mindfulness on a working-mom’s cognitive and psychological flexibility. Korea Journal of Counseling, 18(1), 389-411 doi:10.15703/kjc.18.1.201702.389.
crossref
Yoon, S.-Y., & Shin, N. (2020). Validation of children’s social understanding scale for assessing Korean preschoolers’ theory of mind.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41(2), 131-145 doi:10.5723/kjcs.2020.41.2.131.

Editorial Office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S1433-1, Myongji University,
34 Geobukgol-ro, Seodaemun-gu, Seoul, 03674, Republic of Korea
TEL: +82-10-7704-8342   E-mail: gochildren@hanmail.net
About |  Browse Articles |  Current Issue |  For Authors and Reviewers
Copyright ©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Developed in M2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