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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Child Stud > Volume 37(4); 2016 > Article
한국 아동패널 2008-2012 자료를 활용한 자녀 출산 후 5년간의 부부의 결혼만족도 변화궤적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aimed to explore marital satisfaction changes of married couples from childbirth to 5 years postpartum using the data from the Panel Study of Korean Children 2008–2012.

Methods

A total of 2,072 coupes were followed longitudinally during the first 5 years after childbirth. Their repeatedly measured marital satisfaction were analyzed with growth modeling analyses.

Results

Husbands and wives had different marital satisfaction trajectories regarding the rate of change and initial marital satisfaction scores. Further, the facets of postpartum marital satisfactions change varied depending on the couples’ first, second, and third (or more) birth(s).

Conclusion

In general, Korean married couples’ marital satisfaction has a decreasing tendency after childbirth. Fathers’ marital satisfaction is generally higher but more rapidly decreases compared to mothers’ marital satisfaction. Also, couples after first child birth experience a faster decline of marital satisfaction compared to couples after second or third (or more) birth(s).

서론

결혼만족도란 결혼생활 전반에 관한 주관적인 만족의 정도로 부부의 결혼생활의 질을 대표하는 지표이다. Cho (2003)는 결혼만족도를 ‘사회적 맥락 속에 존재하는 개인이 부부라는 이자적 관계에 대하여 느끼는 주관적 선호’로 정의하면서 부부가 가정 내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자원, 부부가 상대방에게 적용하는 성역할, 감정적 의존과 희생 등의 여러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설명된다고 하였다. 결혼 만족도는 2000년도 이전 가족사회학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었던 주제이고, 특히 1970년대와 1990년대 사이에 나타난 이혼율 급증을 설명하기 위한 학문적 방편으로 빈번하게 연구되었다.
결혼만족도는 부부의 심리적 안녕과 만족 뿐 아니라 가족의 기능 및 사회의 안정 그리고 자녀의 성장발달과 깊은 관련이 있다(H.-R. Kim & Ryu, 2015; Robinson & Neece, 2015). Baek (2011)은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의 결혼만족도가 낮을수록 아동학대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하였으며, Woo와 Lee (2011)는 아버지들이 결혼생활에 만족할수록 유아기 자녀에게 온정적이고 애정적인 양육행동을 더 보이고 공격적이고 적대적이거나 무시하는 양육행동은 덜 보인다고 하였다. 또한 아버지가 결혼생활에 만족할수록 유아들이 아버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표상한다고 하였다. Choi (2005)는 주 3일 이상 떨어져 사는 134쌍 부부들의 결혼만족도와 가족건강성을 연구하였는데, 두 변수간의 높은 정적 상관이 나타나 결혼만족도와 가족의 건강성은 불가분의 관계라 하였다. Noh (2000)는 실직자 가족 중 해체되지 않는 가족과 해체된 가족 간의 사회 심리적 특성을 비교 연구하였는데, 해체되지 않은 가족의 남성가장의 결혼만족도는 실직 전후 변화가 없었으나, 해체된 가족의 가장의 결혼만족도는 유의하게 낮아졌다고 보고하였다.
부부 당사자 뿐 아니라 가족구성원 및 사회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결혼만족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생애주기에 따라 변화한다. Rollins와 Cannon (1974) 그리고 Rollins와 Feldman (1970)은 부부의 결혼만족도는 신혼기와 자녀 출산기를 거치며 점차 감소하다가 자녀 학동기를 지나 성인이 되는 무렵부터 다시 상승하는 U 형태의 변화를 한다고 보고하였다. 반면, Vaillant와 Vaillant (1993)는 부부의 결혼만족도는 처음 15년간 극적으로 감소하며,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H. Chung (1996)이 신혼기에서서부터 20대 자녀를 둔 총 317쌍의 도시가족의 결혼만족도를 연구하였다. 그 결과 남편의 결혼만족도는 자녀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속적인 하락을, 부인의 결혼만족도는 중고교 자녀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20대 자녀기에서 미약한 상승을 보였다.
부부의 결혼만족도는 자녀의 출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녀를 출산하게 되면 부부는 부부 중심의 생활양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족구성원을 포함하여 자원, 시간, 신체적 정서적 에너지 등을 재분배하여야 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가족구성원 간의 관계와 결혼생활의 질이 역동적으로 변화한다. 결혼만족도와 출산과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은 자녀의 출산은 부부의 결혼만족도와 부적인 관련성이 있음을 또한 출산의 영향력은 남편과 아내의 결혼만족도에 다르게 작용함을 보고하고 있다(Bradbury, Fincham, & Beach, 2000; Moon & Kim, 2015). Shapiro, Gottman과 Carrere (2000)는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부부들 중 출산을 경험한 부부와 자녀가 없는 부부들의 결혼만족도를 약 5년 간 추적하여 비교하였는데, 출산 경험 여부에 따라 결혼만족도 변화에 차이가 나타났으나 그 양상에 있어 부부간 차이가 있었다. 출산한 부부의 결혼만족도는 출산하지 않은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비해 더 많이 하락하였다. 다만, 남편의 경우 자녀가 있는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사이에 결혼만족도 변화 비율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출산한 여성들의 결혼만족도는 출산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가파르게 선형으로 하락하였다. Twenge, Campbell과 Foster (2003)는 결혼만족도와 자녀의 관련성을 연구한 총 148편의 자료를 분석하였는데 자녀가 없는 부부가 자녀가 있는 부부에 비해 결혼만족도가 높았으며, 결혼만족도와 자녀수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결혼만족도에 대한 자녀의 부정적 영향은 남성보다는 여성 특히,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거나, 젊은 여성 일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Twenge 등(2003)은 ‘역할갈등’과 ‘제한된 자유’ 라는 두 개념으로 부부의 결혼만족도와 출산과의 부적 관련성 및 남녀 간 차이를 설명하였다. 역할 갈등이란 출산 이전에 개인이 성취한 전문적 역할(아내는 주요 양육 책임자, 남편은 주요 수입원)과 전통적인 부모 역할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부부의 결혼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내의 결혼만족도가 남편에 비하여 자녀출산에 더 취약한 이유는 출산 직후 가정에서 양육에 전념하면서 남편의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아내의 박탈감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전통적인 성역할에 비수용인 젊은 여성일수록, 양육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어린 자녀를 가진 어머니일수록, 자녀 출산 및 양육으로 인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전문직 여성일수록 더 큰 역할 갈등을 경험하며 결혼만족도에 더 크게 타격을 입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제한된 자유 개념은 자녀의 출산으로 인해 양육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므로 부부의 개인적 자유가 제한되는 것을 뜻한다. 역할갈등이 전통적 부모역할과 전문적 역할 사이의 갈등을 의미한다면, 제한된 자유는 부모역할과 개인적 자유 사이의 갈등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전통적인 부모의 역할을 수용하고 이를 추구하는 부부일지라도 자녀의 출산과 양육으로 인해 개인적 자유가 제한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결혼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보는 견해이다.
한편, 선행연구들이 제시한 결혼만족도와 출산의 관계 및 부부간 차이에 대한 내용을 우리 상황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우리나라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실태와 인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현재 한국 미혼자들에게는 결혼자체가 선택이 되었고,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하지 않거나 한 자녀만 출산하는 부부의 증가로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또한 전통적 부모역할에 대한 수용의 정도와 해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양육의 책임을 여성에게만 돌리는 것을 반대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었고, 아버지들의 양육참여도 활발하다. 영유아 보육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어린 자녀를 둔 여성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남편에 대한 부인의 경제적 의존도도 많이 축소되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젊은 부모들이 자녀의 출산과 더불어 결혼생활의 질에 어떤 변화를 겪는가에 대한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결혼만족도와 출산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학문적으로 설정할 시기가 도래하였다.
최근 한국 아동패널이 제공하는 한국 부부의 자녀 출산 및 양육에 관한 종단적 자료를 바탕으로 수편의 결혼만족도 연구가 발표되었다. 그러나 부부 중 아내의 결혼만족도만을 살펴보거나(J. H. Kim, Jang, & Kim, 2013; Yee, 2014), 양육 관련 변인들을 예측하는 독립변인으로서(M.-R. Chung, Hong, & Park, 2013; Seo & Lee, 2013) 혹은 매개 변인(S.-J. Yoon, 2015)으로서 결혼만족도의 역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가를 검증한 경우가 많았다. 우리나라에서 자녀의 출산이라는 중대한 가족사적 사건과 더불어 부부의 결혼만족도가 어떠한 변화 패턴을 보이는가를 탐색한 연구는 전무하다.
본 연구는 한국 아동패널 자료 중 2008년부터 2012년 까지 5년간 반복적으로 측정한 부부의 결혼만족도 점수를 이용해 자녀출산 이후 5년간의 부부의 결혼만족도 변화궤적(growth trajectory)을 탐색하고자 한다. 처음 출산을 경험한 경우와 반복적으로 출산을 경험한 경우의 결혼만족도 변화는 다를 수 있고, 부부의 결혼만족도가 다른 양상을 보이며 변화한다(Rollins & Feldman, 1970; Shapiro et al, 2000; Twenge et al., 2003)는 선행연구를 고려하여 첫째, 둘째, 셋째자녀(이상) 출산이후 부부의 결혼만족도 성장궤적을 각각 추정하여 의미 있는 차이가 존재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본 연구는 자녀의 출산을 시점으로 부부의 결혼만족도의 변화추이를 5년간 살펴본 것으로 각 궤적에는 후속출산을 한 가정과 이를 통해 자녀의 수가 늘어난 가정도 포함된다. 즉, 자녀의 수에 따른 부부의 결혼만족도 변화궤적 연구가 아니다. 많은 횡단연구들을 통해서 자녀수와 결혼만족도의 부적관련성은 어느 정도 입증되었기 때문에 자녀수에 따른 부부의 결혼만족도 변화궤적을 살펴본다면 기존 횡단연구의 결과를 종단적적 자료를 통해 확인하는데 그 의의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출산이라는 의미있는 가족사를 시점으로 부부의 결혼만족도 변화를 살펴보는 탐색적인 시도를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후속연구자들이 새로운 방법과 시각으로 부부의 결혼만족도와 출산을 관련지어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본 연구가 설정한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아래와 같다.

연구문제 1

한국아동패널 2008-2012 자료에 나타난 자녀 출산 이후 5년 간 남편과 아내의 결혼만족도 변화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첫째자녀, 둘째자녀, 셋째 자녀(이상) 출산이후 남편과 아내의 결혼만족도 변화는 어떠한가?

연구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한국 아동패널(Pannel Study of Korea Children [PSKC])에 참여한 총 2,072쌍의 부부이다(Table 1). 이들은 2008년도 4월과 7월 사이에 자녀를 출산하였는데, 본 연구는 이 부부들의 2008년 자녀 출산 이후 2012년 까지 총 5개년 동안 매년 측정한 결혼만족도 점수를 분석하였다. 총 2,072쌍의 부부 중에서 2008년도에 출산한 자녀가 첫 자녀인 경우는 984쌍, 둘째자녀를 출산한 부부는 861쌍, 출산한 자녀가 셋째(이상)인 경우는 227쌍 이었다. 연구대상자의 간략한 특징은 Table 1과 같다.

연구도구

부부의 결혼만족도는 Kansas Marital Satisfaction Scale (Schumm, Nichols, Schectman & Grigsby, 1983)을 수정한 H. Chung (2004)의 Revised Kansas Marial Satisfaction Scale (R-KMSS)을 사용하여 자기보고식으로 측정되었다. R-KMSS는 총 4개 문항으로 “귀하는 배우자로서 남편(아내)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또는 “귀하는 결혼생활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등의 문항을 만족하지 않는다(1점)에서 매우 만족한다(5점)로 평가하는 5점 평정방식을 사용한다. 가능점수는 4점에서 20점이며, 단일차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한국 아동패널 예비조사(Korea Institute of Childcare and Education, 2011)에서 나타난 R-KMSS의 신뢰도(Cronbach's α)는 .94 이다. 2008년 자료의 신뢰도는 남편 = .913과 부인 = .914, 2009년 자료 신뢰도는 남편 = .921과 부인 = .917, 2010년 자료 신뢰도는 남편 = .920과 부인 = .915, 2011년 자료 신뢰도는 남편 = .909과 부인 = .913, 그리고 2012년 자료 신뢰도는 남편 = .918과 부인 = .925 이다.

자료분석

자료는 Mplus (Muthén & Muthén, 1998–2002)를 이용한 잠재성장분석(growth modeling analysis)을 사용하여 분석되었다. 잠재성장분석이란 반복적으로 측정한 변수를 이용하여 그 변화의 궤적을 모형화하는 기법이다. 다시 말하면, 연구대상자들의 개별적인 변화궤적을 토대로 평균적 변화의 모형을 추정하고 그 적합도를 검증하여 가장 대표성 있는 변화궤적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아동패널 총 2,072쌍 부부의 다섯 번 반복 측정한 결혼만족도의 점수를 토대로 하여 5년 동안 이들의 결혼만족도 변화를 대표할 수 있는 모형을 찾고자 하였다. 잠재성장분석에서 변화의 궤적은 1차 함수(linear), 2차 함수(quadratic) 또는 3차 함수(cubic)로 추정할 수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5년이라는 비교적 단기간의 변화를 추정하는 점, 선행연구에서 직선형 변화(Shapiro et al., 2000; Vaillant & Vaillant, 1993)를 보고하였다는 점에 기초하여 직선형 변화를 우선적으로 검증하였다. 추정된 모형의 적합도는 RMSEA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08이하 적합함) CFI (Comparative Fit Index; .90이상 적합함), 그리고 TLI (Tucker-Lewis Index; .90 이상 적합함)를 기준으로 판단하였다.

연구결과

부부의 결혼만족도 성장곡선

한국 아동패널에 참여한 전체 2,072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5년간 반복 측정한 결혼만족도의 평균과 표준편차는 Table 2와 같다.
이를 바탕으로 부부의 성장궤적 모형을 추정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Figure 1, Table 3). 남편의 경우 적합도 지수는 RMSEA = .059, CFI = .952, TLI = .952로서 상당히 우수하였다. 성장선의 공식을 추정한 결과 yhusband = 17.568 + (-.327)year + error 로서, 결혼만족도가 17점 중반 대에서 시작되어서 매해 .327의 기울기로 낮아졌다. 아내의 결혼만족도 성장선의 경우, RMSEA = .060, CFI = .974, TLI = .974로서 역시 우수한 모형 적합도를 보였다. 추정된 공식은 ywife = 15.600 + (-.160)year + error로서 아내의 결혼만족도는 15점 중반 대에서 매해 -.160의 비율로 낮아졌다.

남편의 결혼만족도 성장궤적

남편의 결혼만족도 성장궤적을 첫 자녀 출산이후 5년간, 둘째 자녀 출산이후 5년간, 셋째(이상) 자녀 출산 이후 5년간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Figure 2, Table 4). 첫째자녀 출산 이후 5년 동안 남편의 결혼만족도 성장선의 추정된 식은 yhusband first = 18.124 + (-.447)year + error (RMSEA = .059, CFI = .953, TLI = .953), 둘째 자녀 출산 이후는 yhusband second = 17.123 + (-.232)year + error (RMSEA = .054, CFI = .957, TLI = .957), 셋째(이상) 자녀 출산 이후는 yhusband third = 16.930 + (-.185)year + error (RMSEA = .112, CFI = .864, TLI = .864)이다. 첫째 자녀를 출산한 남편들의 결혼만족도가 가장 높은 점수에서 시작하나, 가장 빠르게 감소하였다. 단, 셋째(이상) 자녀를 출산한 남편들의 결혼만족도 성장선의 경우, 모형의 적합도가 우수한 편이 아니었는데, 이는 성장궤적이 직선형으로 하락하는 추세가 아니거나(예: quadratic 또는 cubic) 잠재계층이 존재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내의 결혼만족도 성장궤적

아내의 결혼만족도 성장궤적을 첫 자녀 출산이후 5년간, 둘째 자녀 출산이후 5년간, 그리고 셋째(이상) 자녀 출산 이후 5년간으로 각각 나누어 분석하였다(Figure 3, Table 5). 첫째자녀 출산 이후 아내의 결혼만족도 성장선의 추정된 식은 ywife first = 16.140 + (-.264)year + error (RMSEA = .048, CFI = .984, TLI = .984), 둘째 자녀 출산 이후는 ywife second = 15.117 + (-.065) year + error (RMSEA = .088, CFI = .949, TLI = .949), 셋째(이상)은 ywife third = 15.060 + (-.092)year + error (RMSEA = .105, CFI = .903, TLI = .903)이었다. 남편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첫째 자녀를 출산한 아내들의 5년간 결혼만족도 궤적이 가장 높은 점수에서 시작하고, 감소폭도 가장 컸다. 또한 셋째(이상) 자녀 출산 이후 성장궤적의 적합도가 첫째, 둘째출산 이후 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남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직선형으로 하락하는 추세가 아니거나(예: quadratic 또는 cubic) 잠재계층이 존재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부부의 결혼만족도변화가 자녀의 출산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결과에 기초하여 우리나라 부부들의 자녀를 출산한 후 5년간의 결혼만족도 변화를 탐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한국 아동패널에서 제공한 2008년 4월에서 7월 사이에 자녀를 출산한 총 2,072 쌍의 부부들의 5년간 반복적으로 측정한 결혼만족도 점수를 이용하여 잠재성장분석(growth modeling analysis)을 하였다. 본 연구가 설정한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그 결과를 논의하고 해석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첫째자녀, 둘째자녀 셋째(이상) 자녀 출산 이후 5년간 부부의 결혼만족도가 모두 선형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자녀 출산 및 양육기에 우리나라 부부의 결혼만족도는 대체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기존의 자녀출산을 경험한 후 부부의 결혼만족도가 대체로 감소한다는 선행연구들의 주장(H. Chung, 1996; Rollins & Feldman, 1970; Twenge et al., 2003; Vaillant & Vaillant, 1993)과 일치한다. 다만 부부 사이의 이자적 관계의 질을 중심으로 결혼만족도를 측정한 본 연구의 결과를 단순 해석하여 출산을 결혼생활에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결혼생활에서 자녀가 차지하는 의미가 매우 크고 출산과 양육에서 오는 행복감과 만족감을 고려할 때, 자녀출산 이후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고 보는 것이 적합할 듯하다. 예로서 Park (2001)은 결혼만족도 측정에 자녀관계 등을 상당부분 포함시켜 기혼여성의 연령대별 결혼만족도를 조사하였는데, 20대의 결혼만족도가 가장 높고 50대 이상의 결혼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또한 본 연구에서 나타난 부부의 결혼만족도 하락 현상이 결혼생활이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상황적 요인에 따른 것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자녀의 출산 때문에 결혼만족도가 하락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출산 후 부부중심의 결혼만족도 하락 현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부부중심의 관계만족도가 높아지면 양육역량 및 가족건강성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선순환이 기대되는 반면, 낮은 부부중심의 관계만족도가 시발점이 되어 가족 응집력과 건강성이 저해되고 자녀양육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자녀 출산기의 부부들의 부부중심 결혼만족도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여 사회적 서비스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둘째, 남편과 아내의 결혼만족도 궤적을 비교해 보면 남편이 아내 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결혼만족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아내의 결혼만족도가 남편보다 높은 추세였던 서양의 연구결과(Rollins & Feldman, 1970)와는 대비되나 우리나라 기혼여성이 기혼남성에 비해 대체로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족이 높았다고 보고한 M. N. Kim과 Chae (2006)의 연구와는 유사하다. 주목할 점은 남편과 아내의 결혼만족도 하락률 차이이다. 남편의 결혼만족도 궤적의 초기값은 아내에 비하여 월등이 높으나 하락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대로 아내는 남편 보다 낮은 결혼만족도 초기값을 보이지만 감소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결혼생활 초기에는 남편들이 아내에 비해 결혼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으나 자녀출산을 경험한 후 아내들보다 빠르게 만족도가 하락함을 시사한다.
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나 본 연구의 대상자인 1975년경에 태어나 2000년대에 가정을 이룬 한국의 남성들(2008년 1차 자료 수집 당시 평균연령이 약 33.8세)이 갖는 코호트(cohort) 적 특성을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근래 여성의 취업증가로 인해 아내의 남편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줄어들었고, 평등적 성역할과 더불어 아버지의 양육자로서의 역할 확대가 새로운 가정문화가 되었다. 가부장적 문화와 남아선호사상이 잔재하였던 1970년대 중반에서 80년대 초에 유년시절을 경험한 이 남편들이 체득한 성역할과 아버지 역할은 2000년 이후의 새로운 가정문화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즉 본 연구에서 나타난 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남편의 결혼만족도 하락률은 남편이 체득한 가정 내 역할기대와 새로운 가정문화 속에서의 실제 역할수행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G. J. Yoon (1997)은 본 연구와 동일한 척도를 사용하여 부부의 성역할태도 조합과 결혼만족도와의 관계를 연구하였는데 전통적 성역할태도를 가진 남편이 평등적 성역할태도를 가진 부인과 결혼생활을 할 경우 전통-전통 성역할 태도 부부, 평등-평등 성역할 태도 부부 혹은 평등(남편)-전통(부인) 부부와 비교하여 가장 낮은 결혼만족도를 보였다고 하였다. Twenge 등(2003)이 여성에게 더 가혹하게 적용된다고 해석했던 ‘역할갈등’ 개념, 즉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은 사람의 경우 더 큰 결혼만족도의 하락을 경험한다는 주장이 본 연구의 경우 남편들에게 적용되는 것일 수 있다.
셋째, 첫 자녀, 둘째 자녀, 셋째 자녀(이상) 출산이후 5년 간의 부부의 결혼만족도 변화궤적의 초기 값을 살펴보면 부부 모두 첫 출산 이후 궤적의 초기 값이 가장 높으며, 둘째 자녀, 셋째 자녀 순이었다. 이는 자녀의 수와 결혼만족도가 부적상관이 있다는 기존의 횡단연구들의 결과와 같은 맥락이다(Twenge et al., 2003). 다만, 세 궤적들의 결혼만족도 하락률을 비교해 보았을 때, 부부 모두 첫 출산 이후 궤적의 하락률이 가장 컸는데 이는 부부중심의 결혼만족도가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시기는 첫 자녀출산 이후임을 뜻한다. 즉, 부부 중심의 이자적 관계에서 첫 자녀라는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생기는 시점에 부부 중심의 관계만족도가 가장 급감한다고 볼 수 있다.
후속 출산계획에는 부부의 심리적 요인도 크게 작용하며, 특히 부부의 결혼만족도는 후속출산을 예측하는 주요한 지표임을 고려할 때(M.-R. Chung et al., 2013; Song, Lee, & Kim, 2011), 이러한 첫 출산 이후 급속한 결혼만족도 하락현상을 출산 정책과 관련지어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후속 출산을 장려하여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은 주로 부부에게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일회성 출산 장려금이다. 그러나 첫 자녀를 출산한 부부의 후속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결혼만족도 같은 부부의 주관적이며 심리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복합적 지원책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Joung과 Choi (2013)는 기혼여성의 후속 출산에는 결혼만족도는 물론이고, 남편의 가사분담, 교육 참여, 자녀문제에 관한 공동 의사결정 등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하였다. 즉, 부부가 공동으로 첫 자녀의 출산이라는 중대한 사건을 충분히 탐색하고 적응할 수 있는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경제적 지원과 함께 가족에게 제공되어야 후속 출산을 장려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부성 휴가 또는 남편의 출산휴가 활용 및 정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부부가 자녀출산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연대하여 양육하면서 부부 중심의 관계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 볼 수 있다.
한편, 둘째 출산과 셋째(이상) 출산 이후의 결혼만족도 변화궤적을 비교해 보면, 남편의 경우 셋째(이상) 출산 이후 결혼만족도 궤적의 하락률이 둘째 출산 이후 궤적의 하락률 보다 낮고, 2012년도 무렵에는 둘째 출산 이후의 궤적보다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사실, 셋째(이상) 출산을 경험한 남편들의 결혼만족도 변화궤적은 선형 변화로 추정할 경우 적합도가 그리 우수한 편이 아니었는데, 이는 이들의 결혼만족도 궤적이 곡선형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세 자녀 이상을 출산하고 5년이 경과한 다자녀 가정의 경우, 남편이 지각하는 부부 중심의 관계만족도는 하락을 멈추거나 어느 정도 회복한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부인의 경우는 남편과 다르게, 둘째 출산 이후 보다 셋째(이상) 출산 이후의 결혼만족도 하락률이 더 높았다. 이는 다자녀를 출산한 아내의 경우 남편과는 다르게 부부 중심의 관계 만족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도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고려할 때(S.-J. Yoon, 2015), 다자녀 가정의 경우 남편보다는 아내가 자녀양육에 더 많은 책임과 스트레스를 지각하여서, 다자녀출산 및 양육에 따른 결혼만족도의 부정적 영향력이 아내에게 더 강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종합하면, 자녀를 출산한 이후 5년간 부부의 결혼만족도 궤적을 추정한 한 결과, 남편과 아내모두 점차로 낮아지는 선형 변화가 나타났다. 다만 그 변화의 양상이 부부간에 상이하여서 남편의 결혼만족도는 아내에 비하여 높지만 급속하게 하락하고, 아내의 결혼 만족도는 남편에 비해 낮지만 하락하는 비율이 완만하였다. 출산 경험과 관련해서는 첫 자녀를 출산한 후 5년 동안의 결혼만족도가 둘째, 셋째(이상) 자녀를 출산한 후 5년 동안에 비하여 급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결혼만족도가 개인의 행복 뿐 아니라, 부부관계, 자녀양육 등 가족 전반의 기능, 또한 출산 계획등과 같은 국가적 과제와 관련이 있는 중요한 지표임을 고려할 때, 본 연구는 대표성 있는 종단 자료를 가지고 그 변화과정을 구체화 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특히, 첫째, 둘째, 셋째(이상) 자녀 출산 후 부부의 결혼만족도 궤적을 각각 분석함으로서 그 변화율 차이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였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아래와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부부관계에 초점을 맞춘 상당히 협소한 개념의 결혼만족도를 다루었다. 앞서 밝혔듯이, 자녀출산 및 양육기에 부부중심의 관계만족도가 낮아졌다고 해서 전체적인 가정생활의 질이나 만족도가 침해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 또한 이러한 만족도 하락의 원인이 자녀의 출산 및 양육 때문이라고 추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포괄적 개념의 결혼만족도를 새롭게 구성하고 다양한 관련요인을 투입하여 그 종단적 궤적을 다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세 번 이상 출산을 경험한 다자녀 가정의 결혼만족도 변화는 본 연구에서 처음 제시된 바이며, 남편과 아내의 궤적이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현재 다자녀 가정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며, 다자녀 가정의 결혼만족도를 탐색한 연구는 전무하다. 후속 연구를 통해 다자녀 가정의 결혼만족도가 어떤 요인에 의해 설명되는지, 또는 자녀양육 및 가족의 건강성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 셋째, 앞서 밝혔듯이 본 연구는 출산 이후 5년간 부부의 결혼만족도 변화를 살펴본 연구로 첫째, 둘째, 세 번째(이상) 출산 이후 각 궤적에 속한 부부들은 5년간 또 다른 후속출산을 경험했을 수도 있고 이에 따라 자녀수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를 단순히 부부의 자녀수와 관련시켜 해석하거나 인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우리나라 부부의 5년 동안 반복 측정한 결혼만족도 자료를 사용한 단기 종단연구에 속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가족생활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결혼만족도 변화를 수집한 종단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종단적 자료 수집을 확대하여 한국인의 가족생활주기 전체에 따른 결혼만족도 변화를 파악 할 필요가 있다. 이럴 경우 본 연구처럼 직선형 변화를 추정하기 보다는 곡선형 변화(quadratic)을 추정하여 그 추이와 적합성을 살펴본다면 한국 부부의 결혼생활에 대한 의미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Notes

This article was presented at the 2015 Annual Fall Conference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Notes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igure 1.
Figure 1.
Trajectories of marital satisfaction of married couples during five year postpartum in the PSKC 2008–2012.
kjcs-37-4-47f1.gif
Figure 2.
Figure 2.
Trajectories of marital satisfaction of husbands during five years after first, second and third (more) childbirth.
kjcs-37-4-47f2.gif
Figure 3.
Figure 3.
Trajectories of marital satisfaction of wives during five years after first, second and third (more) childbirth.
kjcs-37-4-47f3.gif
Table 1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in 2008 of the PSKC
M (SD) N (%)
Age of husbands 33.88 (4.04)
Age of wives 31.34 (3.72)
Boys (gender of children) 1,059 (49.3)
Husband education (valid n = 1,993)
 High school and under 569 (28.5)
 2 year college 420 (21.1)
 4 year college 804 (40.3)
 Graduate school and over 200 (11.1)
Wife education (valid n = 2,062)
 High school and under 643 (31.2)
 2 year college 590 (28.6)
 4 year college 714 (34.6)
 Graduate school and over 115 (5.6)
Childbirth in 2008
 First childbirth 984 (47.5)
 Second childbirth 861 (41.6)
 Third (or more) childbirth 227 (11.0)
Table 2
Means and Standard Deviations of Marital Satisfaction of Married Couples at 5 Years Postpartum in the PSKC 2008.2012
Husband Wife
2008 17.08 (2.72) 15.22 (3.07)
2009 17.15 (2.84) 15.50 (3.14)
2010 16.82 (2.89) 15.39 (3.08)
2011 16.12 (2.59) 15.00 (2.90)
2012 16.03 (2.62) 14.73 (3.04)
Table 3
Trajectories of Marital Satisfaction of Husbands and Wives During Five Year Postpartum in the PSKC 2008.2012
2008 2009 2010 2011 2012
Husband
 Sample means 17.06 17.12 16.79 16.06 15.97
 Estimated means 17.24 16.91 16.59 16.26 15.93
 Fit indices RMSEA = .059, CFI = .952, TLI = .952
 Estimated equation yhusband = 17.568 + (-.327)year + error
Wife
 Sample means 15.24 15.48 15.37 14.91 14.69
 Estimated means 15.44 15.28 15.12 14.96 14.90
 Fit indices RMSEA = .060, CFI = .974, TLI = .974
 Estimated equation ywife = 15.600 + (-.160)year + error

Note. N = 2,072.

Table 4
Trajectories of Marital Satisfaction of Husbands During Five Years After First, Second and Third (More) Childbirth
Childbirth 2008 2009 2010 2011 2012
First
 Sample means 17.50 17.46 16.92 16.16 15.93
 Estimated means 17.68 17.23 16.78 16.34 15.89
 Fit indices RMSEA = .059, CFI = .953, TLI = .953.
 Estimated equation yhusband first = 18.124 + (-.447)year + error
Second
 Sample means 16.74 16.82 16.71 15.98 16.00
 Estimated means 16.90 16.66 16.43 16.19 15.96
 Fit indices RMSEA = .054, CFI = .957, TLI = .957
 Estimated equation yhusband second =17.123 + (-.232)year + error
Third (more)
 Sample means 16.47 16.93 16.73 15.95 16.05
 Estimated means 16.75 16.56 16.37 16.19 16.00
 Fit indices RMSEA = .112, CFI = .864, TLI = .864
 Estimated equation yhusband third = 16.930 + (-.185)year + error

Note. N = 2,072.

Table 5
Trajectories of Marital Satisfaction of Wives During Five Years After First, Second and Third (More) Childbirth
Childbirth 2008 2009 2010 2011 2012
First
 Sample means 15.76 15.74 15.55 15.00 14.77
 Estimated means 15.88 15.61 15.35 15.08 14.82
 Fit indices RMSEA = .048, CFI = .984, TLI = .984
 Estimated equation ywife first = 16.140 + (-.264)year + error
Second
 Sample means 14.76 15.26 15.21 14.84 14.66
 Estimated means 15.05 14.99 14.92 14.86 14.79
 Fit indices RMSEA = .088, CFI = .949, TLI = .949
 Estimated equation ywife second = 15.117 + (-.065)year + error
Third (more)
 Sample means 14.70 15.17 15.11 14.68 14.40
 Estimated means 15.00 14.88 14.78 14.70 14.60
 Fit indices RMSEA = .105, CFI = .903, TLI = .903
 Estimated equation ywife third = 15.060 + (-.092)year + error

Note. N = 2,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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