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 개념도 연구

Study on the Concept Map of Parental Media Literacy for Early Childhood Media Literacy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Child Stud. 2024;45(3):223-238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4 August 30
doi : https://doi.org/10.5723/kjcs.2024.45.3.223
1Director, Saranghae Daycare Center, Busan, Korea
2Professor, Department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Pukyong National University, Busan, Korea
이경진1orcid_icon, 권연희,2orcid_icon
1사랑해어린이집 원장
2국립부경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Corresponding Author: Yeon Hee Kwon, Professor, Department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Pukyong National University, 45, Yongso-ro, Nam-Gu, Busan, Korea E-mail: yeonheekwon@pknu.ac.kr
Received 2024 May 2; Revised 2024 July 29; Accepted 2024 August 18.

Trans Abstract

Objectives

Media literacy is recognized as an essential competency for adapting to a changing world, and early childhood media literacy is crucial for promoting a safe growth environment. Parental media literacy significantly influences children's media literacy and plays a significant role in providing ways to interact with digital media. This study aimed to understand the concept of media literacy as perceived by parents of young children.

Methods

Twenty parents of young children brainstormed and wrote sentences according to the procedure described by Kane and Trochim (2007). Subsequently, 200 parents were asked to evaluate the importance of the selected sentences. The selected sentences were analyzed through multidimensional scaling and hierarchical cluster analysis using SPSS 27.0.

Results

Parents of young children perceived media literacy through concept mapping with two dimensions and six clusters. These six clusters were “online problem solving,” “media usage rules management,” “media content utilization education,” “media information filtering,” “media selection evaluation,” and “media device utilization support.” Among these, the media usage rule management cluster was recognized as the most important, whereas the media device utilization support cluster was recognized as the least important. Among the statements, the statement “For young children, needs to manage media content and time” was considered relatively important, and the statement, “Can look at it and follow it” was considered relatively insignificant.

Conclusion

Based on these results, we discuss the importance of media literacy for parents of young children, the development of a media literacy scale for parents, and the preparation of a media literacy education plan for parents.

Introduction

최근 몇십 년 동안,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 콘텐츠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현대인의 미디어 소비 패턴은 급격하게 변화하였다. 스마트폰, 태블릿, 스트리밍 서비스,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의 혁신적인 도구와 콘텐츠가 우리의 일상에 촘촘하게 얽혀 있으며, 이로 인해 현대인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제약 없이 원하는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렇듯 높아진 접근성으로 인해 미디어를 처음 접하게 되는 연령 역시 빠르게 하향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유아의 인터넷 이용률은 91.2%로(B. Jung, Min, Lee, & Han, 2020), 2006년의 조사에서 유아의 인터넷 이용률이 51.9%였던 것과 비교하여 볼 때 유아의 미디어 이용률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Korea Internet Security Agency, 2007).

유아기 미디어 이용은 발달 영역과도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게 된다(E. J. Kim & Jeon, 2020). 대부분의 선행연구에서는 쌍방향의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 미디어라고 할지라도 오감을 기반으로 한 유아기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으며, 유아의 미디어 소비 시간과 관련한 과의존 연구까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J. K. Kim & Kang, 2016; S. J. Kim & Chung, 2016; Madigan, Browne, Racine, Mori, & Tough, 2019). 연구에 따르면 유아의 미디어 기기 이용 시간이 증가할수록 발달 검사 점수가 낮고(Madigan et al., 2019), 유아의 주의 집중 시간이 짧아졌으며(J. K. Kim & Kang, 2016),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문제행동 및 공격 행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S. J. Kim & Chung, 2016).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가정 및 학계에서는 유아의 미디어 노출 시기를 지연시키거나, 제한하는 등 보호주의적 노력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미디어 활용 능력을 갖추는 것이 변화하는 세계에 적응하기 위한 필수 역량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보호주의적 관점에서 나아가 바람직한 미디어 활동을 촉진하고 부정적 요소를 최소화 하려는 방법으로의 전환이 대두되고 있다(Joo & Jeong, 2024; Y. J. Kim, 2018). 이를 이해하기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개념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미디어(media)와 리터러시(literacy)의 합성어로 미디어가 생성하는 의미에 대한 이해 및 분석, 평가, 비판적 성찰 및 미디어를 통한 소통 및 창조 능력을 의미하며(An, Kim, Park, & Im, 2009; Buckingham, 2007), 최근에는 미디어에 대한 접근까지 포함하는 일종의 메타 능력을 의미한다(Vanwynsberghe & Verdegem, 2013). 구체적으로 미디어 ‘이해 및 분석’이란 상징적인 텍스트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Livingstone, 2004), 미디어 ‘평가’는 미디어 콘텐츠가 생산되는 맥락에 대한 지식의 객관성과 품질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 능력을 의미한다(Livingstone, 2004). 또한 미디어와 관련된 ‘성찰’이란 미디어 메시지와 영향력을 고려하여 윤리적 원칙과 사회적 책임을 적용하는 능력을 의미하며(Hobbs, 2011), 미디어 내 ‘소통 및 창조’는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이해하는 과정으로, 미디어 메시지를 만들어 내고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고 있다(Tornero & Manuel, 2007). 마지막으로 미디어에 대한 ‘접근’이란 개인이 미디어를 이용하고 활용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소로(Vanwynsberghe & Verdegem, 2013), 가정 내 접근할 수 있는 미디어 기기나 미디어 기기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비롯하여 미디어 산업까지 포괄하는 의미로 볼 수 있다(Celot & Perez-Tornero, 2009). 즉, 현대사회에서는 미디어 이용 시 다양한 스마트 환경에서 등장한 미디어 매체에 접근할 수 있고, 그 속에서 생성된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며, 생산 및 활용할 수 있는 능력(European Association for Viewers Interests, 2011)인 미디어 리터러시가 요구되며, 유아기는 가소성이 높고 평생 습관 형성의 기틀이 된다는 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대상으로 논의될 수 있다.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추는 것은 미디어로 둘러싸인 현대 사회에서 유아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 환경을 도모하는 것으로, 유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까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즉, 유아의 환경을 이해하고, 그 환경 안에서 유아가 미디어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유아기의 대표적인 주변 환경인 유아교육기관 내 미디어 리터러시 함양과 관련된 교육내용으로는 2019 개정 누리과정의 신체운동 건강 영역 중 내용 범주 ‘안전하기 생활하기’에 포함되어 있는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바르게 사용한다.’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교육 과정 내 다뤄야 하는 약 60여 개의 내용 중 하나로 유아교육기관 내에서는 바람직한 미디어 이용에 관한 교육이 중요하게 고려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Yang, Hyun, & Ok, 2021).

유아기는 가정에서 양육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유아기의 또 다른 주요 주변 환경으로 가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유아기는 기본생활습관 형성이 모델링을 통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일상적인 공간 및 양육의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부모의 미디어 소비 형태는(J. R. Lee, 2014; Ryu, 2014) 유아들에게 그대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Rideout, Vandewater, & Wartella, 2003). 또한 미디어에서 주어지는 정보의 유해성을 유아가 스스로 구분하거나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잘못된 정보나 고정관념이 고착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보에 대한 피드백이나 상호작용이 미디어가 가용 될 수 있는 환경인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즉시성이 중요하다. 즉, 미디어 환경으로 둘러싸인 현대사회에서는 미디어 이용 지도 및 관리를 일상에서 수행할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유아 미디어 리터러시 함양을 위한 부모들의 노력은 그들의 신념이나 관심사에 따라 내용이 편향되거나 선택 집중될 수 있는 비형식적 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부모의 미디어 사용시간, 미디어에 대한 태도 및 활용방식 등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는 유아의 미디어 리터러시 형성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는 그들 자녀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증진을 지원할 수 있었으며(Jo, Choi, Lee, Heo, & Kim, 2022), 미디어 리터러시 수준이 높은 부모는 유아의 미디어 사용을 중재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J. S. Kim & Lee, 2019; J. S. Lee & Lee, 2022). 또한 부모가 미디어를 읽고, 올바르게 해석하는 능력을 지닌 경우에는 자녀에게 주어지는 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S. J. Lee & Jeon, 2011; Livingstone & Helsper, 2008). 이처럼 부모를 비롯한 양육자 등 환경적인 요인은 자녀의 올바른 미디어의 수용 및 인식에 주요한 변인으로 작용하고 있다(Seo & Mha, 2021). 다시 말해 부모가 가지는 미디어 리터러시에 따라 유아에게 행해지는 교육 내용의 방법이나 질적 수준이 결정될 수 있고,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 기기를 자녀에게 내어주는 빈도 및 지속 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즉, 부모는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 함양을 위한 중요한 환경이자 교보재로서, 부모 자신의 미디어 리터러시 개념의 방식에 따라 아동에게 안전하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디지털 매체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현실에서 부모들은 이러한 유아 미디어 리터러시의 교보재이자, 환경으로서의 역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 H. Oh와 Park (2019)의 연구에서 부모들은 실제 교육을 목적으로 미디어를 활용하는 사례는 미미하였지만, 그럼에도 막연하게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육아정책연구소에서 발간한 연구에 따르면 자녀의 미디어 이용을 제한하기 위한 기술적 방안을 알고 있음에도 설치의 어려움, 효과성에 대한 의문 등으로 인해 활용하지 않은 경우가 약 50%로 나타났다(J. W. Lee, Park, & Uhm, 2021). 이는 부모들이 기술적인 제한이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자녀의 미디어 이용을 효과적으로 관리·제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동일 연구에서 부모의 76.4%가 누워서 미디어 기기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57.7%가 여러 미디어를 동시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아 미디어 이용 습관을 형성하는 환경으로서의 기능 역시 충분히 수행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부모들이 미디어의 부정적 영향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로 둘러싸인 일상에서 미디어를 제한할 수 없음을 체감하고 그들의 양육 지침에 있어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부모들이 경험하고 있는 이러한 혼란에 대해 Livingstone과 Blum-Ross (2020)는 그들의 저서 ‘디지털 미래를 위한 자녀 양육’에서 다양한 전문가, 국가, 사회가 부모들에게 자녀의 미디어 이용에 대한 중재 역할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미디어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현대사회 생활방식과 미디어 환경에서 살아갈 자녀들의 미래 준비로 혼란스러워하는 부모들의 고민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 수행된 유아기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된 연구 역시 유아기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와 유아 변인 간 관계를 밝히는 연구가 대부분으로(Kang & Kim, 2023; J. S. Kim & Lee, 2019; C. J. Lee & Lee, 2021; J. S. Lee & Lee, 2022; B. R. Yoon & Lee, 2020), 유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자녀의 미디어 사용 및 지도에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 부모에게 양육자로서 자신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이해하고 구체적인 자녀 지도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는 한계가 있다. 특히 관련 연구에서 유아기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를 정의하는 데 사용된 도구가 유아기 부모를 대상으로 제작된 척도가 아닌 대학생을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를 측정하는 척도를 수정하여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해당 연구만으로는 유아기 부모가 양육자로서 자녀의 미디어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가져야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아기 부모 자신이 생각하는 자녀의 미디어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가져야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정의가 곧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이해 및 지도 방법을 결정하는 주요한 방향성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양육자로서 미디어 리터러시 대한 개념과 범위를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개념도 연구를 통해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해 부모가 인식하고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개념을 살펴보고,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개념도는 특정 주제와 관련된 지식을 습득한 사람이 해당 주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개념들 간의 관계를 도식화하여 보여주는 것으로(Novak, Bob, & Johansen, 1983), 최근 개념도 연구에서는 개념도 작성 연구와 함께 생성된 진술문의 핵심 개념과 개념 간의 관계 파악을 위해 중요도 평가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Y. J. Lee & Park, 2015; B. Y. Oh & Lee, 2016; Yoo, Lee, Jang, & Yang, 2022; J. H. Yun & Han, 2016; M. -A. Yun & You, 2022). 본 연구에서도 역시 개념도 작성과 함께 생성된 진술문의 중요도 평가의 과정을 함께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유아기 부모의 인식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고 구조화하여 연구자의 주관적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양육자로서의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인식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유아기 부모가 유아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개념을 구체적으로 도출할 수 있어 유아기 부모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교육자, 정책 제정자, 그리고 미디어 산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아의 미디어 사용이 그들의 발달과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의 미래 세대가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 개념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도는 어떠한가?

Methods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 개념도 연구의 참여자는 개념도 진술문의 작성참여자와 진술문의 중요성 평가 참여자로 나누어진다. 통상적으로 개념도 연구의 진술문 작성 연구참여자 수는 크게 제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10명에서 20명 정도의 초점집단이 적당하다고 보고 있다(Johnsen, Biegel, & Shafran, 2000).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2023년 07월 03일부터 약 한 달간 B지역 내 유아기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 20명을 참여자로 모집하였다. 참여자 선정은 가정 내 미디어 기기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사용 중이며, 평소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련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모로 눈덩이 표집 방법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연구자가 부모를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개념도 작성방법을 설명한 뒤 면대면 또는 이메일로 연구동의서를 받았다. 이후 부모 20명이 집단으로 모여 브레인스토밍 등의 과정을 거친 후 진술문을 작성하고, 진술문을 분류하는 과정을 약 2회에 거쳐 시행하였다.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진술문의 중요성을 평가하기 위한 참여자는 2023년 08월 12일부터 약 한 달간 B지역 내 유아기 자녀를 양육하고 있으며, 가정 내 미디어 기기를 1개 이상 사용 중인 부모 200명을 추가 선정하였으며, 온라인 설문조사 첫 페이지에 기재되어 있는 연구 참여동의서를 통해 연구 참여의사를 확인하고, 각 진술문의 중요도를 5점 척도 형식으로 묻는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연구절차 및 분석

개념도 분석 방법은 연구참여자들이 특정 주제나 방향과 관련된 자신의 인식의 영역과 구성요소, 잠재구조 등을 밝힐 수 있는 방법으로(Paulson, Truscott, & Stuart, 1999), 연구참여자가 연구 자료를 직접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진술문을 분류함으로써 연구자의 주관적, 경험적 개입과 편견을 상대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연구 방법이다(Dweck, 2012; Paulson & Worth, 2002). 본 연구에서는 Kane과 Trochim (2007)의 개념도 연구방법에 따라 (1)준비과정, (2)아이디어 산출, (3)진술문 구조화, (4)개념도분석, (5)개념도 해석, (6)개념도 활용의 단계를 거쳐 진행되었다(Figure 1).

Figure 1

Concept map analysis process and procedures.

준비 단계에서는 초점 질문을 도출하고 자료 수집을 위한 참여자를 선정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기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참여자 선정 기준을 ‘유아기 자녀를 양육하고 있으며 미디어 기기를 1개 이상 사용하고 있는 부모’로 정하고, B지역 내 부모를 눈덩이 표집 방법을 통해 임의 선정하였다. 이후 참여자들이 연구 목적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주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도록 초점 질문을 선정하였다.

아이디어 산출 단계는 브레인스토밍 방법을 통하여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단계로 개념도의 중심이 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임의 선정된 부모 20명에게 연구의 목적, 방법, 소요 시간 및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소개를 한 후 진술문을 작성하였다.

진술문 구조화 단계에서는 부모 20명에게서 도출된 진술문을 연구자 1인이 종합하고 분류하여 명료화하였으며, 이후 유아교육과 교수 1인과 함께 진술문의 최종 선정을 논의하였다. 이를 통해 최종 36개의 진술문을 산출하여 진술문 카드를 제작하였다. 연구참여자 20인은 36개의 진술문 카드를 사용하여 유사한 항목끼리 분류하되, 각 영역에는 최소한 2개 이상의 진술문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36개의 진술문에 대한 중요도는 B지역 내 미디어 기기를 최소 1개 이상 사용하고 있는 유아기 부모 200명을 임의 선정하여 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고, 기술통계분석을 통해 평가하였다.

개념도 분석 단계는 구조화 단계에서 생산된 정보를 분석하고 지도를 그리는 과정으로 세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였다. 먼저 진술문을 0과 1로 코딩한 20개의 유사성 행렬과 집단 유사성 행렬(Group Gimilarity Matrix [GSM])을 작성하였다. 다음으로 집단 유사성 행렬을 바탕으로 SPSS 27.0 (IBM Co., Armonk, NY) 프로그램을 통해 다차원척도법(Multidimensional Scaling [MDS])을 통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결과로 산출된 x, y 좌표값을 이용하여 내적으로 일관된 그룹으로 분할하여 개념도를 그릴 수 있도록 계층적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개념도 해석 단계에서는 범주화된 진술문의 차원과 계층적 군집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군집을 나누고, 각 군집을 명명하였다. 마지막으로, 개념도 활용 단계에서는 해석 결과를 바탕으로 결론을 도출하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Results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의 개념도

유아기 부모가 양육자로서 인식하는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개념적 구조를 알아보기 위하여 연구참여자들이 산출한 36개의 최종 진술문을 바탕으로 집단 유사성 행렬을 만들어 다차원척도분석과 계층적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36개의 진술문 중 유사하다고 생각되는 진술문끼리 범주화하여 최소 4개에서 8개의 범주로 분류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다차원척도법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값은 .322, 적합도 지수인 RSQ는 .657(> .6)로 나타났으며, 이는 양호한 설명력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나타난 범주는 6가지로 구성되었고, 다차원 척도분석 결과와 계층적 군집분석으로 도출된 진술문들의 좌표값을 2차원 공간으로 나타내면 Figure 2와 같다.

Figure 2

Parent media literacy conceptual mapping for early childhood media literacy.

차원의 설정

x x축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x축의 정적 방향과 부적 방향에 위치한 진술문들을 살펴보면, 다음의 Table 1과 같다. 개념도의 좌표값을 분석한 결과, x축의 정적 방향에 위치한 진술문은 “유아기에 적합한 미디어 매체를 찾는다.”, “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 해 본다.”, “정보 검색 후 그 정보가 아이에게 적합한지 살펴보아야 한다.” 등의 진술문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미디어의 상징적 의미를 이해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내용으로 미디어 분석에 관한 진술문임을 알 수 있다. x축의 부적방향에는 “온라인상 발생한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무조건적 부정적 인식보다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길잡이를 해 줘야 한다.”, “절제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와 같은 진술문들이 위치해 있다. 이는 미디어를 사용하거나 미디어를 통해 의사소통할 때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미디어 소통에 관한 진술문임을 알 수 있다.

Statements on the X-Axis

y y축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y축의 정적 방향과 부적 방향에 위치한 진술문들을 살펴보면, 다음의 Table 2와 같다. 개념도의 좌표값을 분석한 결과, y축의 정적 방향에 위치한 진술문은 “보고 따라 만들 수 있다.”, “비대면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의사소통 수단이 될 수 있다.”, “창의적인 생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등의 진술문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미디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 정보습득, 창의성 발휘 등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과 관련되는 내용으로 미디어 활용에 관한 진술문임을 알 수 있다. y축의 부적방향에는 “미디어 기기를 통해 저하되는 능력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자녀의 미디어 사용 습관을 관찰하여야 한다.”, “부모의 일관성 있는 미디어 사용 태도가 중요하다.” 와 같은 진술문들이 위치해 있다. 이는 미디어 기기나 미디어 기기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포괄하는 내용으로 미디어 접근에 관한 진술문임을 알 수 있다.

Statements on the Y-Axis

군집의 분류

다차원척도분석 결과로 도출된 좌표값을 활용하여 36개의 최종 진술문들이 어떤 군집으로 분류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계층적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계층적 군집분석을 통해 도출된 덴드로그램에서는 총 12개의 소군집과 2개의 대군집으로 분류되었으며, 그 결과는 Figure 3과 같다.

Figure 3

Hierarchical cluster analysis: Dendrogram.

이후 최종 선정된 군집의 수는 연구참여자들이 분류한 범주의 수를 넘지 않고 군집 간 진술문과 군집 내 진술문의 차이가 분명하도록 설정하였으며(S. K. Kim, 2011), 분석 결과 나타난 덴드로그램에 근거하여 6개로 결정하였다. 군집의 명명은 연구참여자들이 진술문의 유사성 분류할 때 나타난 주제를 중심으로 진술문항의 상대적 거리를 고려하여 결정하였다(Y. J. Choi & Kim, 2007).

군집 1에서는 “낯선 사람에게 본인의 정보를 함부로 노출하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해킹과 같은 위험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등의 진술문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군집 1을 “온라인 문제 해결”로 명명하였으며, 진술문은 총 3개로 구성되어 있다. 군집 1의 진술문들을 중요도 순으로 제시하면 Table 3과 같다.

Statements of Cluster 1

군집 2에서는 “나이가 어린 유아는 부모가 미디어의 내용과 시간을 관리해 줘야 한다.”, “일상생활의 미디어 기기 사용에서도 부모가 자녀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등의 진술문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군집 2를 “미디어 이용 규칙 관리”로 명명하였으며, 진술문은 총 10개로 구성되어 있다. 군집 2의 진술문들을 중요도 순으로 제시하면 Table 4와 같다.

Statements of Cluster 2

군집 3에서는 “무분별한 컨텐츠를 보면서 업로드 주의사항에 대해 이야기 해줘야 한다.”, “미디어 활용법을 알려줄 때는 아이의 정보 검색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등의 진술문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군집 3을 “미디어 컨텐츠 활용 교육”으로 명명하였으며, 진술문은 총 5개로 구성되어 있다. 군집 3의 진술문들을 중요도 순으로 제시하면 Table 5와 같다.

Statements of Cluster 3

군집 4에서는 “교육적인 부분으로 미디어를 활용하고자 할 때는 신뢰성 있는 곳에서 정보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가짜뉴스 등을 걸러낼 수 있는 출처 확인 습관이 필요하다.” 등의 진술문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군집 4를 “미디어 정보 필터링”으로 명명하였으며, 진술문은 총 9개로 구성되어 있다. 군집 4의 진술문들을 중요도 순으로 제시하면 Table 6과 같다.

Statements of Cluster 4

군집 5에서는 “자녀의 미디어 교육에서 중요한 점은 균형 잡힌 시각이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시 교육적 컨텐츠와 비교육적 컨텐츠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등의 진술문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군집 5를 “미디어 선별 평가”로 명명하였으며, 진술문은 총 5개로 구성되어 있다. 군집 5의 진술문들을 중요도 순으로 제시하면 Table 7과 같다.

Statements of Cluster 5

군집 6에서는 “미디어 기기를 다루는 능력은 일상에서 미디어 기기를 다루는 능력을 포함한다.”, “창의적인 생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등의 진술문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군집 6을 “미디어 기기 활용 지원”으로 명명하였으며, 진술문은 총 4개로 구성되어 있다. 군집 6의 진술문들을 중요도 순으로 제시하면 Table 8과 같다.

Statements of Cluster 6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도

유아기 부모가 양육자로서 인식하고 있는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중요도를 알아보기 위해 200명을 대상으로 중요도 설문을 실시하여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군집별 중요도는 군집 1의 온라인 문제 해결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M = 4.44, SD = .65). 다음으로는 군집 2의 미디어 이용 규칙 관리(M = 4.43, SD = .64), 군집 3의 미디어 컨텐츠 활용 교육(M = 4.14, SD = .74), 군집 4의 미디어 정보 필터링(M = 4.08, SD = .78), 군집 5의 미디어 선별 평가(M = 4.07, SD = .7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군집 6의 미디어 기기 활용 지원(M = 3.91, SD = .75)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 6개 군집별 중요도를 중요도 순으로 살펴보면 다음의 Table 9와 같다.

Importance of Each Cluster

진술문별로 중요도를 살펴보면 유아기 부모는 “나이가 어린 유아는 부모가 미디어의 내용과 시간을 관리해줘야 한다.”(M = 4.56)는 진술문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일상생활의 미디어 기기 사용에서도 부모가 자녀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M = 4.53)와 “절제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M = 4.53)는 진술문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아기 부모들이 가장 중요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진술문은 “보고 따라 만들 수 있다.”(M = 3.67)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의사소통 수단이 될 수 있다.”(M = 3.82)와 “창의적인 생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M = 3.85)는 진술문을 중요하지 않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진술문의 중요도는 Table 10과 같다.

Importance of Each Statement

Discussion

오늘날 미디어는 언제 어디서든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매체로 자리 잡으며, 정보를 취득하는 단순한 매개체의 역할뿐 아니라 사람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감성을 공유하는 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높아진 접근성으로 인하여 유아기 미디어 사용에 대한 논의는 더욱 활발해졌으며, 최근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보호주의적 관점에서 바람직한 미디어 활동을 안내하고 부정적 요소를 최소화하려는 방법으로의 전환이 대두되고 있다. 즉, 미디어로 둘러싸인 미래를 살아갈 유아들이 유아기부터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찾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며, 적절하게 반응하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미디어 리터러시 함양이 매우 중요해진 것이다.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는 유아 주변의 환경적 요인들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으로(Seo & Mha, 2021), 그중에서도 특히 부모는 미디어 이용 조건이나 환경을 설정하는 등 유아의 미디어 이용에 관한 촉진자이자 교수자이며 문지기의 역할을 한다(Nikken & Schols, 2015). 즉, 유아기 부모가 양육자로서 가지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개념에 따라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이해 및 지도 방법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개념과 범위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하여 개념도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부모들의 개념도를 나타내고, 진술문의 중요도를 살펴보았다.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개념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문제별로 논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과 관련하여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차원을 알아보기 위해 다차원척도 분석을 한 결과 x축의 정적방향은 “미디어 분석”으로 나타났으며, 부적방향은 “미디어 소통”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의 내용과 신뢰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유아기 자녀가 미디어와 올바르고 건강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 것임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y축의 정적방향은 “미디어 활용”으로 나타났으며, 부적방향은 “미디어 접근”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상화 된 미디어 기기 사용에 있어 부모가 먼저 미디어 기기 사용에 대한 올바른 모델링을 보이고, 자녀들과 함께 디지털 매체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대화하며 정보를 다룰 수 있어야 함을 나타내고 있다. 동시에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해 올바른 사용 습관을 가르치고, 창의적인 산출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환경적 지원을 할 수 있어야 함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개념도 연구를 통해 도출된 이러한 차원은 동일한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이루어진 선행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관련 있는 선행연구를 통해 결과를 논의해 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 2020년 8월 정부는 디지털 공간이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허위정보 등의 미디어의 역기능 방지, 개인 간 소통활성화 등을 위한 디지털 미디어 소통 역량 강화 종합계획을 발표하였다(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 2020). 해당 계획에서 정부는 전략과제 중 하나로 “미디어 정보 판별 역량 강화”와 “배려·참여의 디지털 시민성 확산”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미디어 분석적 측면인 “허위정보의 판별과 팩트체크”, 미디어 소통적 측면인 “디지털 시민의식과 디지털 윤리교육”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와 맥을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개념적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미디어 분석과 미디어 소통이 미디어 리터러시를 구성하는 기본적 차원의 틀로 해석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또한 H. S. Jung (2021)의 연구에서는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과제를 제시하면서 자녀가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언제든지 부모로서 개입해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하며, 본 연구의 결과인 미디어 소통과 맥을 함께 하고 있다. 이는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으로 미디어 소통을 다룸으로써 자녀의 안전한 미디어 이용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제언한 것으로, 본 연구에서 “미디어 소통”이 자녀가 온라인에서 겪을 수 있는 부정적인 경험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미디어 이용 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함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비형식적 환경에서 자녀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부모들의 전략을 탐색한 J. Choi와 Kim (2023)의 연구에서 부모들은 미디어 이용규칙을 마련하거나, 부모로서 사용의 본보기를 보이는 등 미디어 이용 시 그 영향력을 이해하고 환경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는 미디어 접근에 있어 전략을 사용하기도 하며, 학습지원 도구로 미디어를 활용하거나 진로탐색의 기회로 연결시키기 위한 미디어 활용의 측면을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 역시,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차원 분석에서 미디어 활용과 미디어 접근의 관점이 포함되어 있음을 제시한 본 연구와 맥을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유아교사를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에 대한 개념도 분석을 한 연구(Yoo et al., 2022)는 유아를 둘러싼 중요한 환경 중 하나인 유아교사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와 함께 논의될 수 있는 연구이다. 해당 연구에서 유아교사들은 미디어 리터러시를 “미디어 선별 능력-미디어 활용 능력”과 “유아 대상 미디어 활용-미디어에 대한 태도”의 차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Yoo et al., 2022). 유아교사가 인식하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차원 중 하나인 미디어 선별 능력은 “미디어 속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는 능력”, “미디어 활용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판단 능력” 등 미디어에 대한 선별 및 판단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미디어 분석과 맥을 함께 하고 있다(Yoo et al., 2022). 이는 미디어를 분석하고 판별하는 능력은 유아교사와 부모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 다른 차원의 인식들은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었는데, 구체적으로는 먼저 미디어 활용을 들 수 있다. 유아교사가 인식하는 미디어 활용 능력은 “동영상 촬영 및 편집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 등으로 주로 유아교사 스스로 유아들의 학습준비로써 사용되는 미디어 활용인 반면(Yoo et al., 2022), 본 연구의 부모들이 인식한 미디어 리터러시의 미디어 활용은 “창의적인 생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등 유아 스스로가 미디어를 활용하고자 할 때, 부모가 지원할 수 있는 역할에 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낯선 사람에게 본인의 정보를 함부로 노출하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해킹과 같은 위험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등이 포함된 미디어 소통과 관련된 부분은 유아교사가 인식하는 미디어 리터러시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 이는 미디어 소통이 가지는 즉시성과 관련하여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 미디어가 가지는 특징 중 하나는 소통의 즉시성으로 이는 온라 인상 익명성을 가지고 댓글 등을 통해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교육기관에서는 유아를 대상으로 이러한 실시간 소통에 기반을 둔 미디어 활용보다는 교육 내용에 중점을 두어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이용의 형태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유아교사와 부모는 유아를 둘러싼 주요 환경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인 부분이 있으나, 그 역할이나 미디어에 대한 사용 형태에 따라 인식하는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 인식은 “온라인 문제 해결”, “미디어 이용 규칙 관리”, “미디어 컨텐츠 활용 교육”, “미디어 정보 필터링”, “미디어 선별 평가”, “미디어 기기 활용 지원” 6개 군집으로 분류되었다. 이는 부모들이 인식하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선행연구에서 미디어 리터러시의 구성요인으로 분류되었던 이해 및 분석, 접근, 창조, 평가(Livingstone, 2004; Office of Communications, 2004)보다 더 다각적인 유형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즉, 본 연구의 군집으로 나타난 “미디어 정보 필터링”의 경우, 메시지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Livingstone, 2004)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의 “이해 및 분석”과 맥을 함께 하고 있으며, “미디어 기기 활용 지원”은 미디어 이용의 기회와 물리적 접근(Livingstone, 2004)의 의미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의 “접근”과 맥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 컨텐츠 활용 교육”은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갖고 미디어 콘텐츠를 창조하는 능력(Office of Communications, 2004)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의 “창조”와 맥을 함께 하고 있으며, “미디어 선별 평가”는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객관성과 품질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 능력(Livingstone, 2004)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의 “평가”와 맥을 함께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의 “온라인 문제 해결”과 “미디어 이용 규칙 관리”와 같은 군집은 선행 연구에서 나타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군집 유형으로 디지털 시대에 부모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자녀의 안전한 미디어 이용을 보장하고 미디어 이용에 대한 규칙과 원칙을 설정하는 측면에서 부모 자신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자녀의 안전과 교육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부모들은 “온라인 문제 해결”이나 “미디어 이용 규칙 관리”와 같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이슈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그에 따른 개념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미디어 리터러시 구성 요소를 보다 넓은 의미에서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특히 대상의 특성을 고려한 관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의 다양한 구성 요소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문제 2와 관련하여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중요도를 살펴보면 미디어 이용 규칙 관리와 관련된 행동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미디어 기기 활용 지원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부모 자신들의 미디어 리터러시에서 주로 어떠한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는 것으로 부모들의 미디어 신념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부모들은 현실적으로 유아기 자녀가 미디어를 경험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자녀들의 미디어 이용 규칙을 관리함으로써,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부정적인 측면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부모들이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자신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가지는 이러한 신념은 다수의 선행연구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 본 연구 결과는 지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Livingstone & Helsper, 2008; Nikken & Schols, 2015).

반면 연구문제 2에서 부모들은 양육자로서 미디어 리터러시에서 미디어 기기 활용 지원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를 앞선 중요도 평가 중 이용 규칙 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과 연결하여 살펴보면, 부모들은 자녀가 미디어 기기를 활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점보다 미디어 기기 사용을 통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의 미디어 활용 형태에 있어 과업의 수행이나 창작물을 만드는 등 유아의 주체적인 수행이 드문 현실이 반영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유아가 성취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는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 영역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에서 나온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Nikken & Schols, 2015; Rosen & Jaruszewicz, 2009).

J. H. Oh와 Park (2019)의 연구에서 부모들의 과반 이상은 유아기 자녀의 미디어 사용에 대한 우려를 표했으나, 미디어 사용에 대한 교육적 목적을 위해 미디어를 활용한다는 부모는 약 7%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선행연구는 많은 부모들이 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에 대한 방법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않고 있거나, 미디어를 활용한 유아 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즉, 부모들은 미디어 활용 지도에 대한 어려움으로 이를 포기하거나 덜 중요하다고 인식하게 되고, 그 결과 부모들의 미디어 리터러시가 단순히 소비의 측면에만 집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부모의 지원과 가이드 없이 유아가 스스로 미디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을 감안할 때, 유아의 미디어 리터러시 발달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유아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균형 잡힌 부모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해서는 미디어 이용 규칙 관리뿐만 아니라, 미디어 기기 활용 지원에 대한 부모들의 실질적인 가이드와 인식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세 가지이다. 첫째, 본 연구는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를 개념도 방법을 통해 경험적으로 확인하였다.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를 혼합하여 유아기 부모의 양육자로서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인식을 개념도로 시각화하여 나타내었으며, 이를 통해 그들의 개념적 구조를 제시하였다는 점, 유아기 부모가 자녀의 미디어 리터러시 증진을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신들의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개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 확인된 유아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부모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인식 차원과 군집 그리고 진술문은 교육프로그램 및 평가 도구 개발을 위한 기초적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개념도 방법은 사전 참고 자료나 확립된 이론 체계가 부족한 분야의 탐색 연구뿐 아니라 그 결과는 해당 주제의 프로그램의 개발 및 측정을 위한 척도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Kane & Trochim, 2007). 이에 따라서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유아기 부모의 양육자로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한다면 보다 다양하고 심도 있는 양적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 가지는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념도 연구 방법의 모든 절차에 연구대상자들이 참여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었다. 개념도 연구에서는 아이디어의 생성부터 연구 결과의 해석과 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에 연구참여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Kane & Trochim, 2007).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아이디어 산출, 진술문 구조화 및 평정 작업은 참여자들이 직접 실시했지만, 진술문의 통합과 해석의 과정에는 참여할 수 없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모든 절차에서 참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참여자들의 관점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일부 지역의 부모를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후속 연구에서는 더 많은 대상의 연구참여자를 모집하여, 본 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타당화 작업이 요구된다.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a Research Grant of Pukyong National University (2023).

Notes

This article was presented at the 2023 Autumn Conference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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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Concept map analysis process and procedures.

Figure 2

Parent media literacy conceptual mapping for early childhood media literacy.

Figure 3

Hierarchical cluster analysis: Dendrogram.

Table 1

Statements on the X-Axis

No Statements content Coordinate
[Positive direction] → Media analysis
1 Find media suitable for young children. 1.48
3 Parents review what they learned through the media. 1.47
2 After searching for information, parents should check whether the information is appropriate for their child. 1.45
5 It is important to selectively accept media content based on its reliability. 1.44
7 Parents must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media and be able to discern the truth of the information being conveyed. 1.43
[Negative direction] → Media communication
18 Must be able to help with problems that occur online. -1.24
24 It should be guided so that it can be useful rather than unconditional negative perception. -1.23
28 Parents must help children develop healthy communication based on self-control. -1.21
19 It is difficult for children to escape strong interaction within media on their own. -1.11
15 Be careful not to disclose your child’s information to strangers. -1.05

Table 2

Statements on the Y-Axis

No Statements content Coordinate
[Positive direction] → Media utilization
32 Can look at it and follow it. 1.68
16 It can be a means of communication in a society where non-face-to-face communication has become routine. 1.64
33 Can support creative production activities. 1.59
35 It teaches the concept of ownership of other people’s products. 1.41
31 The ability to handle media devices includes the ability to handle media devices in daily life. 1.35
[Negative direction] → Media access
20 It is necessary to think about the ability to degrade through media devices. -1.24
26 Parents should observe their children’s media use habits. -1.18
21 It is important for parents to have a consistent media use attitude. -1.16
22 Parents should set an example for their children in the use of media devices in everyday life. -1.10
12 Parents and children’s view of the media are different. -1.03

Table 3

Statements of Cluster 1

No. Statements content
Cluster 1. Online problem solving
15 Be careful not to disclose your child’s information to strangers.
17 Parents should be able to protect their children from risks such as hacking.
18 Must be able to help with problems that occur online.

Table 4

Statements of Cluster 2

No. Statements content
Cluster 2. Media usage rules management
27 For young children, parents need to manage media content and time.
22 Parents should set an example for their children in the use of media devices in everyday life.
28 Parents must help children develop healthy communication based on self-control.
26 Parents should observe their children’s media use habits.
21 It is important for parents to have a consistent media use attitude.
23 To improve young children’s media literacy, education is needed through methods such as time restrictions.
25 Conflicts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may arise due to poor time control, so it is necessary to set rules.
24 It should be guided so that it can be useful rather than unconditional negative perception.
20 It is necessary to think about the ability to degrade through media devices.
19 It is difficult for children to escape strong interaction within media on their own.

Table 5

Statements of Cluster 3

No. Statements content
Cluster 3. Media content utilization education
36 Parents should talk about upload precautions while watching indiscriminate content.
29 When teaching how to use media, child’s ability to search for information should be considered.
35 It teaches the concept of ownership of other people’s products.
30 Tell children how to deliver the information they want to others.
34 Need to know about correct sharing methods, such as copyright and plagiarism.

Table 6

Statements of Cluster 4

No. Statements content
Cluster 4. Media information filtering
8 When using media for educational purposes, it is important to obtain information from reliable sources.
9 We need to develop the habit of checking sources to filter out fake news.
7 Parents must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media and be able to discern the truth of the information being conveyed.
2 After searching for information, parents should check whether the information is appropriate for their child.
5 It is important to selectively accept media content based on its reliability.
1 Find media suitable for young children.
3 Parents review what they learned through the media.
6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what the media wants to convey, such as the interpretation of messages in the article.
4 Parents should be interested in what their children learn through media.

Table 7

Statements of Cluster 5

No. Statements content
Cluster 5. Media selection evaluation
10 The important thing in your child’s media education is a balanced perspective.
11 The ability to select educational and non-educational content is required.
12 Parents and children’s view of the media are different.
14 Talk about the contents of the media that the child likes.
13 Lack of parental media literacy exposes children to unnecessary content.

Table 8

Statements of Cluster 6

No. Statements content
Cluster 6. Media device utilization support
31 The ability to handle media devices includes the ability to handle media devices in daily life.
33 Can support creative production activities.
16 It can be a means of communication in a society where non-face-to-face communication has become routine.
32 Can look at it and follow it.

Table 9

Importance of Each Cluster

No. Cluster name M SD
1 Online problem solving 4.44 .65
2 Media usage rules management 4.43 .64
3 Media content utilization education 4.14 .74
4 Media information filtering 4.07 .78
5 Media selection evaluation 4.07 .74
6 Media device utilization support 3.91 .75

Table 10

Importance of Each Statement

No. Statement M SD
High importance statement
27 For young children, parents need to manage media content and time. 4.56 .58
22 Parents should set an example for their children in the use of media devices in everyday life. 4.53 .63
28 Parents must help children develop healthy communication based on self-control. 4.53 .59
15 Be careful not to disclose your child’s information to strangers. 4.47 .67
26 Parents should observe their children’s media use habits. 4.47 .62
Low importance statement (Presented in reverse order)
31 The ability to handle media devices includes the ability to handle media devices in daily life. 3.92 .77
6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what the media wants to convey, such as the interpretation of messages in the article. 3.90 .78
33 Can support creative production activities. 3.85 .88
16 It can be a means of communication in a society where non-face-to-face communication has become routine. 3.82 .77
32 Can look at it and follow it. 3.67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