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거부민감성의 이중매개효과

Effects of Body Image on Adolescents’ Depression: Dual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and Rejection Sensitivity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Child Stud. 2020;41(4):17-29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0 August 31
doi : https://doi.org/10.5723/kjcs.2020.41.4.17
1M. A.,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Education, Myongji University, Seoul, Korea
2Professor,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Education, Myongji University, Seoul, Korea
신해림1orcid_icon, 김정민,2orcid_icon
1명지대학교 아동학과 석사
2명지대학교 아동학과 교수
Corresponding Author: Jung Min Kim, Professor,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Education, Myongji University, 34 Geobukgol-ro, Seodaemun-gu, Seoul, Korea E-mail: jmkim122@mju.ac.kr
Received 2020 April 30; Revised 2020 June 17; Accepted 2020 August 14.

Trans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dual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and rejection sensit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Methods

The participants were 475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in Gyeonggi-do. Data analyses were conducted using SPSS 21.0 and SPSS macro for the separate and dual mediating effects.

Results

The major finding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1)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and rejection sensitivity had partial mediation effec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respectively, and (2)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and rejection sensitivity had partial dual mediation effec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Conclusion

Results indicate to provide basis for specific interventions for adolescents with depression and body image problems by looking at the dual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and rejection sensitivity ba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Introduction

우울은 우울한 기분, 즐거움의 상실, 수면의 어려움, 체중과 식욕의 변화, 집중력의 감소, 정신운동활동의 초조 혹은 지체, 피로와 활력 감소, 죄책감과 무가치감, 자살사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심리적 장애이다(DSM-5; Mach & Barkley, 2014/2017). 청소년기는 주요우울장애의 첫 에피소드나 현저한 증상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으로(Kessler et al., 2005) 우울에 대한 취약성이 증가하는 결정적 시기로 볼 수 있다(Hankin, Abramson, & Siler, 2001). 청소년의 우울은 또래관계문제, 학업 능력 저하, 공격적 행동, 약물남용, 과잉행동, 비행, 자살 사고 및 행동과 관련되어 있으며(M. S. Kim, 2008;Kwak & Mun, 1993), 재발이나 다른 형태의 부적응으로 성인기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쳐 이에 대한 개입이 중요하다(Mach & Barkley, 2014/2017). 우울증상은 발달과정과 상관없이 나타나는 핵심증상이 있지만 발달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한다(Avenevoli, Knight, Kessler, & Merikangas, 2008). 특히 청소년의 우울은 부정적 기분이 성마른 감정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피로, 두통, 복통 등 신체적 증상으로도 표현돼 알아차리기 어려우므로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H. Lee, 2014).

우울의 치료에 대한 여러 접근 중 인지적 개입은 많은 경험적 연구를 통해 유용성이 지지되면서(David-Ferdon & Kaslow, 2008)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인지적 왜곡, 내재된 신념, 귀인 양식 등의 인지요인은 성인기뿐만 아니라 청소년기 우울의 발달이나 심화와도 관련된다(E. H. Ha, 2006). 우울에 대한 인지적 개입은 개인이 스트레스 환경을 해석하는 특정의 부정적 사고나 신념 같은 ‘인지적 내용’과 우울 관련한 정보인식 혹은 처리과정상의 특징을 의미하는 ‘인지적 과정’으로 구분해 연구되었다.

먼저, 자신의 경험을 부정적으로 왜곡하여 지각하는가를 의미하는 인지왜곡은 우울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Chung & Lee, 2005). 인지왜곡은 부정적 자기신념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Cooper, Todd, & Wells, 1998), 체형이나 체중에 대한 과도한 관심, 신체불만족 등과 같은 심리적 특성을 야기한다(Polivy & Herman, 2002). 청소년기는 긍정적인 자기개념을 형성해야 하는 시기로 긍정적인 신체상을 가지는 것은 중요한 발달과업 중의 하나이다(Stuart & Brook, 1983). 신체상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느낌이나 평가를 나타내는 개념으로(Dunkley, Wertheim, & Paxson, 2001) 청소년들은 자신의 신체상을 주관적으로 인식해(Chyung, 2010) 실제와 다르게 왜곡하고 자신의 체형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ung & Jeong, 2017;Song et al., 2010). 청소년의 신체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는 부모의 평가, 또래관계, 우울, 자아존중감, 체질량지수, 자기역량 지각 등이 연구되었다(Chyung, 2010;Jung & Jeong, 2017; J.-M. Kim & Yi, 2009; M. Kim et al., 2014;Ricciardelli & McCabe, 2001; Wertheim, Paxton, & Blaney, 2004). 특히 청소년의 신체상은 사회문화적인 규준에 강한 영향을 받아 대중매체나 SNS를 통해 보여 지는 연예인의 모습이나 이상적인 체형으로 선호되는 마른 체형과 자신의 외모를 비교하면서 형성하게 된다(M. Kim et al., 2014). 또한 현대 사회는 외모가 매력적이면 대인관계, 직업적인 활동에 있어 더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외모 후광효과가 지지되고 있어(Barocas & Karoly, 1972; J. Yi & Park, 2010) 신체상을 통해 자기를 평가하거나 외모를 기준으로 사회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사회 속에서 청소년들은 자신이 지각하는 신체상과 사회에서 선호하는 이상적 신체상 간의 차이를 크게 느껴 자신의 신체에 불만족하게 된다(S. Y. Kim, 1990). 신체상에서 자기불일치가 큰 청소년은 부모나 또래가 관심이나 격려의 의미로 표현한 외모 관련 이야기조차 놀림이나 폄하와 같은 메시지로 왜곡하여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Helfert & Warschburger, 2011). 이들은 체중, 몸매와 같은 신체영역에 있어 “나는 뚱뚱해서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이야.”, “나는 몸매가 멋지지 않아 매력적이지 않아.”와 같은 왜곡된 인지(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PA], 2013;Bravender et al., 2010)를 가질 수 있다. 이처럼 신체상은 개인의 가치관 및 신념뿐만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서의 반응 및 대처, 사고과정에도 영향을 미쳐(I. Yoo et al., 1997), 자신의 신체를 왜곡해 인지한 청소년은 우울을 경험하게 된다(Lim & Kim, 2012; Stice, Hayward, Cameron, Killen, & Taylor, 2000).

우울이 높은 사람은 외부자극을 해석하는 인지적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오류를 범하는데(S. Kwon, 2013), 인지적 과정은 개인내적인 측면과 타인과의 상호작용의 측면에 따른 변인으로 구분해 살펴볼 수 있다(Byrow & Peters, 2017). 먼저, 주의의 방향성과 관련된 자기초점주의는 두 가지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J.-Y. Lee & Kwon, 2005), 이 중 부적응적 자기초점 주의는 인지적 과정 변인 중 개인내적 변인으로, 내적으로 주의를 과도하게 기울이면서 다른 외적 측면을 자각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제한하는 경직된 특징을 보인다(Dibattolo, Brown, & Barlow, 1997;Ingram, 1990). 우울에 대한 인지모델에 따르면(Beck, 2002), 부정적인 자기도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우울 상태에서 자기초점주의와 유사한 자기집착이 증가한다. 부정적인 자기도식은 선택적 주의나 인지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자극 및 정보에 대한 평가와 상호작용함으로써 우울한 사람의 정서뿐 아니라 사고와 행동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Williams, Watts, MacLeod, & Mathews, 1997). 이에 따라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는 자신과 타인 및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에만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고(S.-J. Kwon & Kim, 2007),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이 반복되고 지속될 것이라고 인식하도록 해 우울을 심화시킨다(I.-H. Yi, 2008). 특히 청소년들은 타인에게 비쳐지는 자신의 이미지에 과도하게 신경 쓰고 신체상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내면화하게 되는데(Featherstone, 2010), 자신의 신체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자기불일치가 커져 자신의 외모에 집착하거나 부정적인 부분에만 강박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를 증가시킨다(D.-J. Shin & Chung, 2007; S. H. Sim, 2010; B. S. Yoo, 2017). 이에 따라 청소년들이 자기 신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지각할수록 자신의 신체에 대해 더 민감하고 과장되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부정적인 측면에만 주의를 기울이면서 우울해지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한편, 우울의 발생에 있어 대인 관계적 취약성에 주목하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대인 관계적 취약성 관련 선행연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거부 경험을 큰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고, 거부를 반복경험하게 되면 우울해질 가능성이 높다(Gotlib & Hammen, 1992;Ryu & Park, 2014). 중요한 타인의 거부경험으로 인해 형성되는 거부민감성은 타인과의 상호작용 변인의 하나로 청소년의 우울을 발생시키고 유지시키는 데에 영향을 준다(Yang & Chung, 2008). 청소년들은 신체상을 자신의 실제 외모나 객관적인 평가보다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 타인이 평가하는 자신의 신체에 대한 반응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 거부민감성은 애착과 관련되어 있어(Hwang & Seong, 2006; K. S. Lee, Suh, & Shin, 2000) 자녀의 신체상을 결정하는 데 있어 자녀의 신체에 대한 부모의 반응과 태도가 중요하다(Barker & Galambos, 2007). 또한 청소년기는 가족 중심의 관계가 친구로 확대되는 시기에 있어 외모와 관련해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친구들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점도 신체상에 영향을 준다(E. M. Lee & Kim, 2017;McCabe & Ricciardelli, 2003). 거부민감성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되어 그 자체를 변화시키기 어려운 속성을 지녔고 발달과정에서 역동적인 악순환을 보인다. 하지만 개인의 거부민감성이 높을수록 현재 경험하는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거부기대와 행동은 다르게 나타난다(Levy, Ayduk, & Downey, 2001). 즉 거부민감성은 거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이 거부를 어떻게 지각하고 수용하는지의 문제로 볼 수 있으며(K. W. Shim, 2007), 거부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과 평가를 하고 행동하게 되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거부에 민감한 청소년들은 거부상황이 아닌데 거부에 대한 정보처리 과정에서 융통성이 결여되어 지나치게 자신의 내부로 그 원인을 찾으려는 인지적 편향을 보인다(Mor & Inbar, 2009). 이로 인해 자신의 외모에 불만족한 청소년은 부정적 자아개념이 형성되고, 대인관계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거부에 대해서도 의도적 거부로 지각하거나 타인의 거부를 미리 예상함으로써 상대방과의 관계에 소속되는 것에 대해 두려움과 타인에게 수용되고 지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을 지닐 수 있다(J. Kim & Lee, 2010; J.-U. Kim & Lim, 2017). 또 이들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 능력을 약화시키거나 지지받을 기회조차 만들지 않고 지지와 관심을 못 받는다고 생각해 절망과 우울을 초래할 것(Brown & Harris, 1978)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I.-H. Yi, 2008)와 거부민감성(Gotlib & Hammen, 1992;Ryu & Park, 2014)이 각각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가 높은 청소년들이 거부민감성을 높여 우울에 영향을 미칠 것(J. Jang, Kwak, & Lee, 2016; J. Y. Park & Park, 2019)으로도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우울과 같은 정서를 처리하는 과정이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데에서 시작되고( Johnson, 2009), 부적응적 자기초점주가 높은 청소년은 타인에 대해 과민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S.-J. Kwon & Kim, 2007)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가 거부 민감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 기초점주의가 높을수록 자서전적 기억의 과일반화하는 경향이 있어(Sutherland & Bryant, 2007;Watkins & Teasdale, 2004) 높은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를 가진 청소년은 거부 경험에 대한 기억이 반복되고 지속될 것이라고 인식하게 되어 대인관계에서 거부민감성이 활성화됨으로써 궁극적으로 우울하게 된다는 것이다( J. Jang et al., 2016; J. Y. Park & Park, 2019). 또 자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과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외부로 주의전환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지도식을 활성화시켜(A. L. Kim, Kim, & Song, 2017;Watkins & Teasdale, 2004) 타인의 반응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게 되며, 대인관계 상황을 왜곡하여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거부민감성을 높일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 성향이 높은 청소년들은 상대방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Ayduk, May, Downey, & Higgins, 2003) 상대방으로부터 욕구를 충족할 기회도 차단하는 것( J. Jang et al., 2016)으로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신체상이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거부민감성을 거쳐 우울에 미치는 경로를 확인하고자 한다.

연구문제 1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거부민감성의 개별매개효과는 각각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거부민감성의 이중매개효과는 어떠한가?

Methods

연구대상

본 연구는 경기도에 소재한 4개의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475명의 참여로 진행되었다. 연구대상의 성별은 남자가 228명(48.0%), 여자가 247명(52.0%)이었고, 학교구분은 중학생은 242명(50.9%), 고등학생은 233명(49.1%)이었다. 구체적으로 중·고등학교의 학년별 분포는 중학교 1학년은 85명(17.9%), 2학년은 104명(21.9%), 3학년은 53명(11.2%)이었으며, 고등학교 1학년은 91명(19.2%), 2학년은 92명(19.4%), 3학년은 50명(10.5%)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에 제시되어 있다.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연구도구

우울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우울 측정을 위해 개정된 한국어판 역학연구-우울척도(Revised Korean Version of the Center for Epidemiologic-depression Scale [Revised CES-D-K])에Noh, Avison과 Kaspar (1992)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4개의 문항을 첨가한 ‘개정된 한국어판 역학연구-우울척도: 청소년용’에 2개의 문항을 더하여 총 26개의 문항들로 구성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최근 2주 동안의 우울감, 죄책감, 무가치감 등의 감정 상태와 함께 심리 운동적 지체상태, 식욕의 상실, 수면장애 등의 신체적 상태를 나타내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예시문항으로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 “우울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열등하다고 느꼈다.” 등이 있으며, 신체적 상태를 나타내는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먹고 싶지 않았다.”, “입맛이 없었다.” 등이 있다. 각 문항을 Likert식 4점 척도(전혀/거의 없다[1점]부터 거의 항상 있었다[4점])로 평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의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전체 문항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92였다.

신체상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부정적 신체상을 측정하기 위해 청소년과 성인을 위해 개발된 신체존중감 척도(Body Esteem Scale [BES]; Mendelson, Mendelson, Andrews, Balfour, & Bucholz, 1997)를 J. S. Lee (2001)가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외모, 몸무게, 신체 특성에 관련된 신체상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총 23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예시문항으로는 “나는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이 마음에 든다.”(외모), “나는 몸무게를 잴 때 괴롭다.”(몸무게), “나의 외모 중에서 바꿔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신체 특성)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을 거의 그렇지 않다(1점)부터 정말 그렇다(4점)까지 4점 Likert 척도로 평정하게 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의 신체에 만족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전체 문항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90이었다.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

본 연구에서 청소년의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 측정을 위해 사용한 도구는 J.-Y. Lee와 Kwon (2005)이 개발한 자기초점 주의 성향 척도(Scale for Dispositional Self-focused Attention Socialsituation [SDSAS])이다. 본 척도는 총 3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자신의 내적인 측면으로 과도하게 계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성향인 자기몰입을 측정하는 21개 문항만을 사용하였다.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를 측정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있는 상황(12문항)과 발표하는 상황(9문항)에 대해 질문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시문항으로는 ‘나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거나 함께 있을 때’의 상황에 대해 “자주 어떤 생각에 매여 대화 내용을 놓친다.” 등이 있으며, ‘나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의 상황에 대해 “자주 어떤 생각에 사로잡혀 내 의견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등이 있다. 평정은 5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각 문항을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의 범위에서 응답할 수 있으며, 높은 점수는 부적응적으로 자신에게 몰입하는 정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의 전체 문항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92였다.

거부민감성

본 연구에서 청소년이 거부를 지각하고 반응하는 정도에 대한 측정을 위해 사용한 척도는 다음과 같다. 아동용 거부민감성 척도(Children Rejection Sensitivity Questionnaire [CRSQ])는Downey와 Feldman (1996)이 개발하고, K. S. Lee 등(2000)이 번안하여 J. Y. Park (2003)이 우리나라의 학교환경을 고려해 수정한 도구이다. 본 척도는 또래관련 8개, 교사관련 상황 4개로 총 12개의 사회적 상황별로 4개의 문항씩 총 48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의 하위영역은 거부불안 민감성, 거부 분노 민감성, 거부우울 민감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12개의 각각의 사회적 상황에 따라 거절을 당할까봐 불안한지, 화가 나는지, 우울한지 질문하고, 정말로 거절을 당할 것이라 예측하는지 답하도록 한다. 평정은 6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각 문항을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6점) 범위에서 응답할 수 있으며, 높은 점수는 사회적 상황에서 거부에 더 민감하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의 전체 문항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96였다.

연구절차

2019년 6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중·고등학교 남녀 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2019년 6월 12일부터 7월 26일까지 경기도에 소재한 중·고등학교의 남녀 청소년 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연구대상의 선정은 편의표집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대상 청소년에게 편리성을 제공하고 응답의 신뢰를 위해 같은 형식의 설문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제공하여 청소년이 선택해 답변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설문에 대한 응답은 약 15분의 소요되었다. 담임교사에게 연구의 목적과 함께 비밀보장내용 설명하고, 설문참여는 두 가지 방법 중 선택해 할 수 있어 학생이 설문지로 작성하거나 온라인으로 직접 접속하여 설문에 답변할 수 있음을 안내하였다.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이 사항들을 안내한 뒤 설문지를 배부하였으며, 학생이 동의한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최초 배부된 530부 중 517부가 회수되었으며 불성실한 질문지 42부를 제외하고 총 475부(오프라인 433부, 온라인 42부)를 최종 연구 자료로 사용하였다.

자료분석

최종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IBM Co., Armonk, NY)과 SPSS macro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각 변인의 도구로 사용된 척도에 대한 신뢰도 측정을 위해 Cronbach’s α 값을 산출하였으며,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t-검정을 통해 연구대상의 성별과 중·고등학교로 구분한 특성에 따른 각 변인의 차이를 살펴보자 변인들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성별과 중·고등학교로 구분한 특성을 통제하여 실시하였다. 각 변인 간의 관계를 살펴 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개별매개효과와 이중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Hayes (2013)의 PROCESS macro를 사용하여 model 4와 model 6에 적용해 분석하였다. 통계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식을 사용해 표본 10000번을 추출하여 분석하도록 지정하였으며, 95%신뢰구간을 적용하였다.

Results

변인들의 기술적 통계

연구문제를 위한 기초통계 자료로서 각 변인들의 기술통계 분석과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Table 2에 제시되어 있다. 청소년의 신체상 평균은 57.23 (SD = 12.01),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 평균은 41.53 (SD = 16.54), 거부민감성 평균은 219.77 (SD = 136.92), 우울 평균은 47.84 (SD = 13.07)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변인들의 차이를 측정하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한 결과, 청소년의 성별과 학교구분에 따른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집단 간 차이를 고려하였다. 또한 상관관계분석 결과, 청소년의 신체상은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r = -.34, p < .001), 거부민감성(r = -.39, p < .001), 우울(r = -.47, p <. 001)과 각각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또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는 거부민감성(r = .48, p < .001), 우울(r = .63, p < .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거부민감성은 우울(r = .55, p < .001)과 정적상관을 보였다. 전체 변인에서 보인 상관관계 계수는 .80이하(r = .34∼.63)로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Correlation and Descriptive Statistics of Variables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 및 거부민감성의 개별매개효과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의 매개효과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3Table 4와 같다. 독립변인인 신체상은 매개변인인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β = -.33, p < .001)에 미치는 부적 영향이 유의했고, 매개변인인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는 종속변수인 우울(β = .53, p < .001)에 미치는 부적 영향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개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β = -.42, p < .001 → β = -.24, p < .001) 부분매개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은 부트스트래핑을 통해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표본수를 10000개로 설정한 95% 신뢰수준에서 간접효과를 확인한 결과, Boot LLCI = -.25∼Boot ULCI = -.13로 신뢰구간값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아 영가설이 기각되어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이 검증되었다(Table 4).

Regression Analysis of the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Verification of the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거부민감성의 매개효과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거부민감성의 매개효과 분석 결과는 Table 5Table 6과 같다. 독립변인인 신체상은 매개변인인 거부민감성(β = -.37, p < .001)에 미치는 부적 영향이 유의했고, 매개변인인 거부민감성은 종속변수인 우울(β = .42, p < .001)에 미치는 정적 영향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개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β = -.42, p < .001 → β = -.26, p < .001) 부분매개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은 부트스트래핑을 통해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표본수를 10000개로 설정한 95% 신뢰수준에서 간접효과를 확인한 결과, Boot LLCI = -.22 ∼Boot ULCI = -.12로 신뢰구간 값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아 영가설이 기각되어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이 검증되었다(Table 6).

Regression Analysis of the Mediating Effects of Rejection Sensit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Verification of the Mediating Effects of Rejection Sensit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거부민감성의 이중매개효과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거부민감성의 이중매개효과 검증한 결과는 Table 7Table 8에 제시되어 있다. 독립변인인 신체상은 제1의 매개변인인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β = -.33, p < .001)와 제2의 매개변인인 거부민감성(β = -.23, p < .001)에 미치는 부적 영향이 각각 유의하게 나타났다. 또한 제1의 매개변인인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는 제2의 매개변인인 거부민감성(β = .41, p < .001)과 종속변인인 우울(β = .43, p < .001)에 미치는 정적 영향이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거부민감성도 우울(β = .24, p< .001)에 대한 정적 영향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개변인들을 투입한 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β = -.42, p < .001 → β = -.19, p < .001) 부분 이중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이중매개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으며, 간접효과에 대한 검증 결과는 표본수를 10000개로 설정한 95% 신뢰수준에서 Boot LLCI = -.06∼Boot ULCI = -.02로 나타났다. 이는 신뢰구간 값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영가설이 기각되어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청소년의 신체상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22 [Boot LLCI]∼-.10 [Boot ULCI])와 거부민감성(-.10 [Boot LLCI]∼-.03 [Boot ULCI])의 개별매개 효과도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Table 8).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모형을 도식화하면 Figure 1과 같다.

Regression Analysis of the Dual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and Rejection Sensit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Verification of the Dual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and Rejection Sensit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Figure 1

Figure caption

Discussion

본 연구는 청소년의 우울에 미치는 변인들의 경로를 탐색하여 청소년의 우울을 예방하고 상담 시 개입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중 ·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학생을 대상으로 신체상,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 거부민감성 및 우울에 대해 조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되어 논의할 수 있다.

첫째,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는 부분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청소년의 신체상이 부정적일수록 우울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를 높여 간접적으로 우울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부정적인 신체상을 가진 청소년이 우울해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는 신체이미지에 대한 왜곡은 청소년의 우울을 높이며(S.-J. Jang & Lim, 2015;Song et al., 2010) 실제와 이상간의 차이가 우울을 일으킨다는 결과를 지지하는 것이다(Lim & Kim, 2012). 청소년들은 신체상을 주관적으로 인식하고(Chyung, 2010) 왜곡해 자신의 신체에 불만족하므로( Jung & Jeong, 2017;Song et al., 2010) 자신의 신체인식에 있어 왜곡을 파악하고 자신의 부정적인 사고의 내용을 검증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에 ‘단지 그렇다고 해서’라는 문구를 붙여봄으로써 ‘단지 몸매가 예쁘지 않다고 해서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은 아니야.’로 조망을 넓히고(Elliott, 1991), 올바른 자기 역량을 지각하도록 하는 전략이 청소년의 우울에 대한 개입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Y. Ha & Chae, 2019). 또한 청소년의 신체상이 부적응적인 자기초점주의를 높여 간접적으로도 우울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이 부정적 신체상이 지속적이고 과도하게 자신의 신체상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를 더 많이 사용한다(S. H. Sim, 2010; B. S. Yoo, 2017)는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것이다. 또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 성향이 높은 사람들이 우울, 불안 등 부정적인 정서를 많이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J.-Y. Lee, 2010; I.-H. Yi, 2008)는 연구와 유사하며,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청소년의 우울과의 관계를 살펴본 국내외의 많은 선행연구들(S.-Y. Lee, Shin, & Kim, 2010; H. L. Shin, 2014; I.-H. Yi, 2008)에서 나타난 결과를 지지한다. 이에 따라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자기불일치 수준이 높게 나타날 경우, 부적응적 자기초점 주의를 낮추기 위해 주의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우울 수준을 낮추는 데 효과적일 것(A. L. Kim et al., 2017)이라는 제언에 따라 주의를 전환하는 훈련이 청소년의 우울감소를 위한 상담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마음 챙김에서의 주의 방식 중 ‘고르게 확산하는 주의’인 알아차림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리고 한발 물러나도록 함으로써 무엇이 지금 자신을 그 상황에 가두고 있는지 살피는 기회(Greenland, 2016/2018)를 갖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서 거부민감성은 부분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청소년의 신체상이 부정적일수록 우울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거부민감성을 높여 간접적으로 우울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울이 거부민감성과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들(S.-H. Hong & Park, 2016; J. Jang et al., 2016; H. Lee & Kim, 2017;Nam & Hong, 2015)과 또래들로부터 외모와 관련된 부정적 피드백을 받는 청소년일수록 심리적 고통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Paxton, Schutz, Wertheim, & Muir, 1999)의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또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모호한 상황에서 의미를 부정적으로 해석할 뿐 아니라 거부경험을 계속 기억해 저장함으로써 우울에 영향을 주고(Josephson, Singer, & Salovey, 1996), 외모만족도가 낮은 사람은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타인들에게 좋지 못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한다는 결과(J. Kim & Lee, 2010; J.-U. Kim & Lim, 2017)를 뒷받침해준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우울 감소를 위해 개인의 내면에 거부에 대해 형성된 불안감과 민감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입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에게 거절경험에 대해 자기 탐색하도록 하거나(J.-U. Kim & Lim, 2017), 자신의 경험에서 부정적인 정서를 기억에 저장함에 있어 ‘속단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자신의 해석과 기억을 점검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울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Watkins, Baeyens, & Read, 2009).

셋째,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거부민감성이 부분 이중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청소년의 신체상이 부정적일수록 우울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청소년의 신체상이 부정적일수록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거부민감성을 높여 우울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가 높아진 청소년들은 대인관계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거부에 대한 기억을 과일반화함으로써 거부민감성을 높여 우울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J. Jang et al., 2016)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부정적인 신체상을 가진 청소년은 자신에게 과도하게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지도식을 활성화 시키고 대인관계 상황을 왜곡해 받아들여 우울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A. L. Kim et al., 2017). 또 이러한 결과는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 성향이 높은 청소년들은 상대방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지 않아(Ayduk et al., 2003) 충족할 기회조차 스스로 차단하면서 거부민감성이 높아지게 되는 선행연구(J. Jang et al., 2016)를 지지하는 것이며, 동시에 이 경로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청소년의 우울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우울한 사람이 자주 보이는 인지적 오류는 병리적인 정보처리방식과 관련이 있어(Beck, Rush, Shaw, & Emery, 1979;Lefebvre, 1981) 청소년의 우울에 개입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정보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인지왜곡에 이름 붙여보는 활동’을 통해 ‘부정적인 측면만 바라보지 않았는지’ 자신의 인지왜곡을 파악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우울한 청소년은 자신의 자동적 사고를 의식적으로 자각함으로써 자기지시법과 합리적 분석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Persons, 1989) 우울을 야기하는 과잉일반화하는 사고에 도전하게 되어 거부민감성을 활성화시키는 경로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적 측면으로 과도하게 계속 주의를 기울이는 청소년이 타인의 거부를 미리 예상하거나 거부당했을 때 이를 의도적 거부로 여겨 우울해질 수 있는 과정에 개입함으로써 상황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타인의 거부에 대한 자신의 예측을 검증할 수 있도록 행동실험을 해보면서 인지를 재구조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대인관계에서 대안적 해결방법을 찾는 기술을 활용해 타인과의 반응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지지받을 기회를 만들어 수용되는 경험을 함으로써 우울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논의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연구의 의의를 살펴볼 수 있다. 첫째, 본 연구는 청소년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2차 성징을 겪는 시기인 청소년들의 신체상과 관련지어 살펴보았다. 외모가 사회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 속에서 청소년들은 외모 및 신체조건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을 밝혀 청소년의 긍정적 신체상 형성의 중요성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청소년의 신체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거부민감성의 이중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우울에 미치는 각 변인의 영향력과 함께 우울의 발달경로를 살펴봄으로써 청소년의 우울에 개입하기 위한 상담 장면에서 부적응적 자기초점주의와 거부민감성을 낮추는 인지 과정 및 내용을 수정하는 인지행동치료 개입의 타당성을 확인하였다는 데에서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몇 가지 제한점과 후속연구에서 보완될 부분에 대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경기도에 소재한 4개의 중. 고등학생에 대한 표집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확대하거나 더 다양한 연령으로 확대해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횡단적으로 이루어진 연구로서 주요 변인 간의 관계에 있어 매개효과는 동시에 측정된 변인들 간의 관계이므로 종단적 연구를 통해 다양한 변수들을 통제한 상황에서도 주요 변수들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모형에서 연구대상의 BMI 지수에 관한 정보를 함께 고려하여, 실제 신체적 특성과 신체상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기제가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Notes

This article is based on a part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Myongji University (2020).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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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Figure caption

Table 1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Variables N (%)
Gender Male 228 (48.0)
Female
School Middle school 1st grade 85 (17.9)
2nd grade 104 (21.9)
3th grade 53 (11.2)
Total 242 (50.9)
High school 1st grade 91 (19.2)
2nd grade 92 (19.4)
3th grade 50 (10.5)
Total 233 (49.1)

Note. N = 475.

Table 2

Correlation and Descriptive Statistics of Variables

Variables 1 2 3 4
Body image -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34*** -
Rejection sensitivity -.39*** .48*** -
Depression -.47*** .63*** .55*** -
M 57.23 41.53 219.77 47.84
SD 12.01 16.54 136.92 13.07
Min. 26 21 36 27
Max. 91 101 815 88

Note. N = 475. 1 = body image; 2 =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3 = rejection sensitivity; 4 = depression.

***

p < .001.

Table 3

Regression Analysis of the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Variables β SE LLCI ULCI R2 (F)
Body image →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33*** .06 -.57 -.33 .13 (23.38***)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 Depression .53*** .03 .36 .47 .49 (113.90***)
Body image → Depression -.24*** .04 -.34 -.19
Body image → Depression -.42*** .05 -.54 -.37 .25 (51.84***)

Note. N = 475.

***

p < .001.

Table 4

Verification of the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Variables Effect Boot SE Boot LLCI Boot ULCI
Body image →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 Depression -.19 .03 -.25 -.13

Note. N = 475.

Table 5

Regression Analysis of the Mediating Effects of Rejection Sensit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Variables β SE LLCI ULCI R2 (F)
Body image → Rejection sensitivity -.37*** .50 -5.20 -3.23 .16 (30.15***)
Rejection sensitivity → Depression .42*** .00 .03 .05 .40 (78.02***)
Body image → Depression -.26*** .04 -.37 -.20
Body image → Depression -.42*** .05 -.54 -.37 .25 (51.84***)

Note. N = 475.

***

p < .001.

Table 6

Verification of the Mediating Effects of Rejection Sensit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Variables Effect Boot SE Boot LLCI Boot ULCI
Body image → Rejection sensitivity → Depression -.17 .03 -.22 -.12

Note. N = 475.

Table 7

Regression Analysis of the Dual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and Rejection Sensit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Variables β SE LLCI ULCI R2 (F)
Body image →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33*** .06 -.57 -.33 .13 (23.38***)
Body image → Rejection sensitivity -.23*** .48 -3.61 -1.73 .31 (52.36***)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 Rejection sensitivity .41*** .34 2.74 4.07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 Depression .43*** .03 .28 .40 .53 (106.70***)
Rejection sensitivity → Depression .24*** .0 .02 .03
Body image → Depression -.19*** .04 -.28 -.13
Body image → Depression -.42*** .05 -.54 -.37 .25 (51.84***)

Note. N = 475.

***

p < .001.

Table 8

Verification of the Dual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and Rejection Sensit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Body Image and Depression

Variables Effect Boot SE Boot LLCI Boot ULCI
Total Effect -.25 .03 -.32 -.19
Body image →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 Depression -.15 .03 -.22 -.10
Body image → Rejection sensitivity → Depression -.06 .02 -.10 -.03
Body image →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 Rejection sensitivity → Depression -.04 .01 -.06 -.02

Note. N = 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