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 개발 및 타당화 연구

A Development and Validation Study of Maternal Gatekeeping Scale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Child Stud. 2018;39(4):139-152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8 August 31
doi : https://doi.org/10.5723/kjcs.2018.39.4.139
Department of Child Studies, Chonbuk National University, Jeonju, Korea
이영환orcid_icon, 한지현orcid_icon
전북대학교 아동학과
Corresponding Author: Jihyeon Han, Department of Child Studies, Chonbuk National University, 567 Baekje-daero, Deokjin-gu, Jeonju-si, Jeollabuk-do, Korea E-mail: narahan1217@hanmail.net
Received 2018 July 2; Revised 2018 August 3; Accepted 2018 August 10.

Trans Abstract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validate a scale of maternal gatekeeping based on the conceptual model by Puhlman and Pasley (2013). We alslo aimed to classify eight types based on three dimensionss (=control, encouragement, and discouragement) of maternal gatekeeping and characterized each type.

Methods

Subjects were 200 mothers with their first child under three years of age. The Korean Maternal Gatekeeping Scale (KMG) was modified and developed according to the current situation in Korea based on previous research on this scale (Fagan & Barnet, 2003; Puhlman, 2013; Van Egeren & Hawkins, 2004). The analyses assessed content validity, reliability, factorial validity, construct validity, and criterion validity.

Results

First, we developed and tested a new measure to assess the three dimensions of maternal gatekeeping as outlined by Puhlman and Pasley (2013), determining that the scale showed valid and reliable measures. Second, we classified eight types based on the three dimensions of maternal gatekeeping behavior: type 1 (high control, low encouragement, high discouragement) was the most frequent, while type 7 (low control, high encouragement, high discouragement) was the least frequent. Third, according to the types of maternal gatekeeping, there were differences in co-parenting and parenting stress. Type 3 and 4 showed high co-parenting solidarity, co-parenting support, and shared parenting, type 5 and 7 presented high parenting stress.

Conclusion

This study was significant in that it developed a Korean mothers' gatekeeping behavior scale based on three dimensions, classifying eight types of maternal gatekeeping behaviors.

서론

기혼여성의 취업이라는 사회적 변화와 자녀양육관의 변화에 따라 자녀양육의 주제는 더 이상 어머니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아버지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아동학에서는 아버지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보여왔는데, 여러 연구들은 아버지 역할의 독특한 공헌과 영향력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함을 제안하였다(Coltrane, 2000; Jacobs & Kelley, 2006; Pleck, 2010). Lamb, Pleck, Charnove와 Levein (1987)Pleck (1997)은 아버지 양육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동기, 기술, 사회적지지, 제도를 포함하였다. 이들 4개 요인 중 동기와 기술과 같은 아버지의 개인적 특성이나 제도적 요인보다 사회적지지 요소인 아내의 협력이 아버지 양육참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Yee, 2008) 연구는 부부의 호혜적 관점에서 아버지의 자녀양육 참여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일찍이 Allen과 Hawkins (1999)에 따르면 아버지 자신이 인식하는 부모정체감 뿐만 아니라 어머니가 인식하는 남편의 부모정체감, 또는 아버지 양육참여에 대한 아내의 태도가 아버지의 양육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면서,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어머니의 특성에 영향 받는다는 의미에서 ‘maternal gatekeeping’개념을 제안하였다. 어머니 문지기역할에 대한 초반의 연구들은(Allen & Hawkins, 1999; Fagan & Barnett, 2003)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방해하거나 비판하는 문지기역할의 부정적 측면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Walker와 McGraw (2000)는 어머니가 아버지 양육참여를 제한할 뿐 아니라 촉진도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어머니 문지기 개념을 확장시켰다. 특히 Van Egeren (2000)은 어머니 문지기 개념을 아버지의 참여를 촉진하거나 제한하는 어머니의 구체적 행동이라고 정의하고 촉진적이고 긍정적 차원인 ‘지지(support)’와 제한적이고 부정적 차원인 ‘비난(undermining)’ 두 차원 지표를 제안하였다. 이처럼 어머니 문지기역할을 살펴보는 최근의 연구들(Cannon, Schoppe-Sullivan, Mangelsdorf, Brown, & Sokolowski, 2008; Schoppe-Sullivan, Brown, Cannon, Mangelsdorf, & Sokolowski, 2008; Van Egeren & Hawkins, 2004; Zvara, Schoppe-Sullivan, & Dush, 2013)은 어머니 문지기역할의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측면 뿐 아니라, 아버지 양육참여를 지지하고 고무시키는 긍정적인 측면을 함께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국내에서도 어머니 문지기 역할과 아버지 양육참여의 관련성을 다룬 연구(Cho, 2010; Hwang, 2015; Lee, 2018; S. J. Park, 2017; Yee, Kim, & Han, 2016)가 진행되어왔다. Lee (2008)은 자녀 양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사결정을 주로 누가 하는지를 묻는 질문으로 구성된 Fagan과 Barnett (2003)의 어머니 문지기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Cho (2010)은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차단하는 관점에서 개발된 단일차원 척도인 Allen과 Hawkins (1999)의 문지기 척도를 사용하였다. 그 외의 다른 연구들(S. J. Park, 2017; Yu 2017; Lee et al., 2016; Hwang, 2015)은 어머니 문지기 역할의 긍정적 . 부정적 측면을 포함하는 이차원적 척도인 Van Egeren (2000)의 Parental Regulation Inventory (PRI)를 사용하였으며, 최근 한국판 척도 개발의 타당화(Cho & Lim, 2016)도 시도되었다. 국내 연구에서는 maternal gatekeeping을 어머니의‘문지기역할’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Van Egeren과 Hawkins (2004)의 측정도구에 충실하여 어머니의 ‘문지기행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한편, 이러한 문지기 모델은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과 태도가 아버지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이해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일방향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아버지 역할에 대한 인식에 의해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Fagan & Palkovitz, 2011), 아버지 자신(Jia & Schoppe-Sullivan, 2011)과 부부 상호작용(MaClkain, 2011)이 부모-자녀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어머니 문지기 개념을 일방향적 개념보다는 양방향적 개념으로 확장시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Puhlman과 Pasley (2013)는 어머니의 문지기 행동은 가족 내의 힘의 분배에 기반하기 때문에, 부부관계에서 힘의 역할을 파악하기 위한 요인으로서 ‘통제(control)’요인은 문지기 개념을 정의하는데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요인이라고 주장하였다. 가정에서 통제가 높은 어머니는 양육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며, 아버지에게 자녀양육과 가족의 관리를 지시하지만, 통제가 낮은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힘을 행사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사실 통제는 가족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방법이 아니며,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대한 어머니의 선호도 아니고, 단지 어머니가 가족의 중요한 일과 아버지의 양육행동을 통제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비록 연구자들이 처음에는 아버지를 제한하는 어머니의 문지기 행동에 초점을 두었지만, 통제는 어머니로 하여금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제한하기도 하지만 향상시키기도 한다는 점에서 통제를 어머니 문지기 모형에 통합시키는 3차원의 문지기 개념은 맞벌이 여성의 증가와 더불어 부모 공동양육에 관한 연구에서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아버지의 자녀양육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서 그동안 아버지의 개인적 특성이나 육아지원의 제도적 요인에 주목하여 왔으며, 아버지의 자녀양육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과 태도가 아버지의 참여를 지지하거나 차단한다는 가족 체계적 관점을 간과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아버지 양육참여와 관련하여 어머니의 ‘격려, 비난, 통제’요인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는 것은 자녀 교육에서 어머니 영향력이 절대적인 우리나라의 경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자녀가 성공하기 위한 3요소로서 어머니의 정보력과 할아버지의 재력, 그리고 아버지의 무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우리 사회의 유머는 아버지의 경제적 능력의 중요성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과 함께 어머니가 아버지의 자녀 양육 참여를 얼마나 강하게 차단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 예이다. 부부 공동양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여전히 자녀 양육과 가사 일에 대한 여성의 책임이 높으며 일-가족 양립의 문제는 여성의 문제라고 인식되고 있는 현실에서, 어머니 스스로 문지기가 되어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제한하거나 차단하고 있다면 그 정도와 과정을 이해하는 데 3차원 모형의 문지기 개념이 유용할 것이다. 이러한 모형은 아버지의 자녀양육에 미치는 어머니의 영향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관계의 방향성과 강도, 과정의 복잡성과 같은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도움으로써 아버지의 자녀양육 개입에 어머니가 어느 정도 그리고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이렇듯 어머니의 문지기 행동을 보다 다각적인 측면으로 살펴보는 것의 유용성에 비해 실제 연구는 국외에서 행해진 Puhlman (2013)의 연구 뿐이며 국내에서는 2차원으로 살펴본 연구만 진행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 문지기 관련 선행연구에서 다루어진 격려와 비난의 두 차원 이외에 Puhlman과 Pasley (2013)이 제안한 부부관계에서 힘의 배분인 통제 차원을 첨가하여 3차원의 문지기 행동 척도를 한국 문화에 맞게 개발 및 타당화 하고자 한다. 척도의 타당성을 살펴보기 위한 관련 변인으로는 문열기와 문닫기의 두 차원으로 개발된 한국형 어머니 문지기역할 척도(Cho & Lim, 2016)와 부모공동양육(VanEgeren & Hawkins, 2004)을 고려하였다. Puhlman (2013)의 연구에서는 부모공동양육의 지지, 친밀, 동의, 경쟁, 갈등 하위요인과 어머니 문지기행동과의 관련성을 제시함으로써 수렴타당도로서 기능함을 보고하였다.

한편, 어머니 문지기의 하위 요소인 통제, 격려, 비난의 각 구성요인은 일련의 연속선 상에서 행동 발생 빈도에 따라 높고 낮은 집단으로 나눌 수 있다. 어머니의 문지기 유형은 Table 1에 제시한 바와 같이 3차원 각각에 대한 2개의 집단을 조합하여 2 × 2 × 2의 8개 유형이 이론상으로 가능하다. Puhlman과 Pasley (2013)는 각 유형의 특성을 고려하며 명명하였다.

Types of Gatekeeping

이들 유형은 크게 두 집단으로 분류 가능한데, 한 그룹은 어머니가 아버지의 자녀양육 참여를 비난하거나 격려하는 행동을 통해서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분명한(polarized) 어머니(1유형, 2유형, 3유형, 4유형)와 또 한 그룹은 어머니가 아버지 양육참여를 제한하는 동시에 촉진하는 모호한(ambivalent) 또는 양가적 어머니(5유형, 6유형, 7유형, 8유형)로 분류할 수 있다. 아버지 양육참여에 대한 입장이 분명한 어머니는 자신이 자녀의 아버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전하기 위하여 격려 또는 비난 행동을 사용한다. 반면 모호한 어머니는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대해 혼란을 겪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아버지의 자녀와의 상호작용에 대해 이중적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아버지가 혼란과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아버지의 자녀양육 참여에 대해 어머니의 비난과 통제는 높지만 격려는 거의 또는 전혀 없는 경우 자녀양육에 관심이 높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아버지에게는 힘든 상황이 되지만, 자녀양육에 관심이 없는 아버지에게는 환영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의 어머니는 자녀양육에서 아버지의 참여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접근을 적극적으로 차단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지만, 아버지의 양육참여 차단이 언제나 아동발달에 부정적이지는 않으며 오히려 어떤 환경에서는 자녀에게 긍정적일 수도 있다. 아동학대의 위험성이 높은 아버지의 경우는 어머니의 차단 전략이 아동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보장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Carlson & Hognas, 2011).

어머니 문지기유형분류를 제안한 Puhlman과 Pasley (2013)는 선행연구고찰을 통해 어머니의 문지기행동에 관련된 어머니와 아버지의 특성들 뿐만 아니라 아동특성에 대해서도 보고하고 있다. 성격특성(Cannon et al., 2008), 종교성(Gaunt, 2008), 어머니의 양육신념(Fagan & Barnett, 2003; McBride et al., 2005) 등이 문지기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을 고려하여 문지기유형에 따라 관련변인들 간의 차이가 있을 것을 가정하고 유형의 특성을 보다 명확하게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부모 특성인 공동양육행동과 어머니의 심리적 변인인 양육스트레스가 문지기 유형별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 문지기행동의 격려, 비난, 통제의 3가지 차원을 근거로 이론상 가능한 8개의 유형분류를 시도하고 각 유형의 특성을 밝힘으로써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양육실태를 분석하고 이해를 돕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한국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연구문제 2

한국 어머니의 문지기 유형은 어떠한 분포를 보이며 그 특성은 어떠한가?

연구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는 만 3세 이하의 첫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최종 연구대상은 200명이다. 만 3세 이하의 자녀를 둔 어머니는 부모됨의 전이기간에 있으면서 새로 태어난 자녀를 양육하면서 배우자와 함께 가족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의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양육기 전반에 걸쳐보았을 때 가장 많은 자녀양육참여 시간이 요구된다. 그로인해 맞벌이 아내 뿐만 아니라 전업주부에게도 남편에게 자녀양육참여에 대한 요구가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어머니의 문지기행동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기에 적절한 대상으로 판단된다. 연구대상 어머니의 자녀는 만1세 59명, 만2세 59명, 만3세 82명이었으며, 남아가 94명(47%), 여아가 106명(53%)이었다. 연구대상 어머니의 특성은 Table 2와 같다.

General Characteristics

연구도구

한국형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

본 연구에서 개발한 척도로 Puhlman (2013)의 어머니 문지기 척도, Fagan과 Barnett (2003)의 어머니 문지기 척도, Van Egeren & Hawkins (2004)의 Parental Regulation Inventory (PRI) 등을 토대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정, 개발한 척도이다. 한국형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Korea Maternal Gatekeeping [KMG])는 아버지의 자녀 양육참여에 대한 어머니의 격려, 비난, 통제의 3개 하위요인으로 각 요인은 5문항씩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격려는 자녀에 대한 아버지의 참여를 증가시키고자하는 어머니의 지지적이고 격려적인 의도적 행동을 말하며, 비난은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방해하며 지난하는 정도를 말한다. 통제는 어머니가 가족 경계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초점을 두어 부부관계에서 힘의 역할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문항을 예로 들어보면 격려는 “남편과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마련한다.”, 비난은 “남편이 아이를 돌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짜증을 낸다.”, 통제는 “자녀양육에 관한 의사결정은 내가 한다.”이다. 각 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로 평정되며,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는 격려요인 .88, 비난요인 .82, 통제요인 .87로 나타났다.

한국판 어머니 문지기역할 척도

본 연구에서 개발하는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의 준거관련 타당도(동시적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타당화 연구가 진행된 한국판 어머니 문지기역할 척도(Cho & Lim, 2016)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Van Egeren (2000)이 개발하고 Schoppe-Sullivan 등(2015)이 수정한 어머니 문지기역할 척도를 수정 보완하여 구성한 척도로 문닫기 8문항, 문열기 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척도는 6점 리커트 척도이나 본 연구에서는 5점 리커트 척도로 평정하도록 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는 문열기 .89, 문닫기 .83으로 나타났다.

부모공동양육

본 연구에서 개발하는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의 구성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Van Egeren과 Hawkins (2004)가 개발한 공동양육(coparenting) 척도를 J. Park (2015)이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가족 경험과 관련한 문항, 부모교제문항, 자녀양육과 관련한 노동문항, 부모공동양육과 가족 범위에 관한 문항, 부모-자녀 삼자간의 협력 빈도 문항 들 중 부모공동양육측정을 위한 문항을 추려서 일치, 지지, 비난, 공유의 4개의 하위요소들로 나누어 부모공동양육을 측정하도록 개발되었으며, 총 2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는 양육일치 .88, 양육지지 .88, 양육비난 .84, 양육공유 .89로 나타났다.

양육스트레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Kim과 Kang (1997), Hong (2002)의 양육스트레스 척도 연구를 토대로 Lim (2013)이 재구성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3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 자녀에 양육으로 인한 일상적 스트레스, 둘째, 부모역할에 대한 부담감, 셋째, 건강, 배우자관계, 부모의 억압과 유능성을 포함하는 부모의 고통이 그 내용이다. 5점 리커트 척도로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는 일상적 스트레스 .84, 부모역할수행 부담감 .81, 부모의 고통 .81로 나타났다.

연구절차 및 자료분석

예비조사를 통해 조사도구의 문항들에 대해 어머니가 충분히 쉽게 이해하고 응답하는지 알아보고 질문지의 구성의 적절성, 실시방법, 소요시간 등을 체크하였다. 본조사는 먼저, 해당 어린이집에 연구의 목적을 알리고 연구참여의 협조를 구한 뒤, 연구동의서와 설명문을 유아편에 배포하였다. 이후 연구동의서에 서명한 유아의 어머니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260개의 질문지를 배부하였으며 그중 209개의 질문지가 회수되었으며 불성실하게 응답한 질문지를 제외한 200개의 질문지가 최종 분석대상이 되었다. 질문지 회수 시기는 2018년 4월 중순에서 4월말로 약 2주간이었다. 본 연구는 연구 실시 이전에 전북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의 승인(JBNU 2017-11-015-002)을 받은 후 진행되었다.

본 연구의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어머니의 문지기행동 척도의 구인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는데, 그 방법은 최대우도법과 직접 오블리민 회전방식을 이용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격려, 제지, 통제의 3개 하위구인으로 구성되고 있는지 확인하였다. 구성타당도와 준거관련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하위요인 간에 또는 선행연구와 다른 척도와의 관련성을 살펴보는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문지기유형의 분류를 위해 각 하위요인을 평균을 기준으로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으로 구분하고 집단 조합에 따라 8개의 문지기 유형을 구성하고 유형별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부모공동양육과 스트레스에 대한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검증을 위한 통계 프로그램은 SPSS 20.0 (IBM Co., Armonk, NY)과 AMOS 18.0 (IBM Co., Armonk, NY)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한국형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 개발

이론적 구인 및 척도 시안 개발

한국형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Korea Maternal Gatekeeping [KMG])를 개발하기 위한 실시한 과정은 다음과 같다.

구인 추출 및 문항구성 먼저, 국내외 논문을 탐색하여 어머니 문지기 개념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 척도를 분석하여 격려, 비난, 통제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내렸다. Puhlman과 Pasley (2013)의 주장에 근거를 두고, 각 차원에 대한 문항을 선행연구들을 참고하여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수정하거나 개발하는 과정을 거쳤다. 격려와 비난 차원의 문항은 문지기 개념을 처음 제안한 Allen과 Hawkins (1999)의 척도, 문지기 개념을 제한뿐 아니라 촉진까지 포함하여 좀 더 확장된 개념으로 정의한 Walker와 McGraw (2000), 격려와 제지 두 차원의 지표를 사용하여 연구한 Van Egeren과 Hawkins (2004)의 척도를 중심으로 문항을 구성하였다. 통제 차원의 문항은 Puhlman과 Pasley (2013)의 주장에 근거를 두고 Puhlman (2013), Allen과 Hawkins (1999), Fagan과 Barnett (2003)의 어머니 문지기 척도의 일부문항을 참고하여, 어머니의 통제 행동 지표로서 어머니가 가족 경계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춤으로써 부부관계에서 힘의 역할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처음 구성된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의 시안은 격려 12문항, 비난 10문항, 통제 18문항이었다.

내용타당도 검증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 시안의 각 문항에 대해 유아기 자녀를 둔 전문가(아동학·가족학 전공 교수 3인, 아동학·가족학 대학원 전공 박사과정생 5인)로부터 내용타당도를 검증받았다. 내용타당도의 검토는 각 구인별 문항의 적절성을 검토하며 부모가 평가할 수 있는 용어인지를 평가하는 과정으로 델파이조사를 통해 실시하였다.

최종 문항 선정 연구대상 어머니 200명을 대상으로 척도 시안을 사용한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에 대해 요인분석, 각 문항별 상관관계분석, 신뢰도 검증 등을 통해 타당도와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문항을 삭제하고 최종 문항을 선정하였다. 요인분석에서는 요인부하량이 .60이하인 것은 제외하여 격려 4문항, 비난 2문항, 통제 10문항이 제외되었으며, 상관계수와 확인적 요인분석의 모형적합도를 고려하여 각 하위요인별로 3문항씩을 제외하였다. 최종 선정된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는 각 하위요인이 5문항씩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의 내용은 Table 2에 제시되어 있다.

한국형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의 타당도와 신뢰도

탐색적 요인 분석 최종 구성된 한국형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의 문항들이 몇 개의 하위요인으로 나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분석을 실시하기 전에 먼저 요인분석의 적합성을 파악하기 위해 KMO의 표준적합도(Kaiser-Meyer-Olkin Measure of sampling Adequacy)와 Bartlett의 구형성 검정 지표를 검토한 결과, KMO = .86, Bartlett’s test of sphericity = 1468.13 (105), p < .001로 나타나 요인분석이 가능한 자료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론적으로 3요인 구조가 지지되나 본 연구에서의 통계적 검증을 위해 먼저 요인수를 지정하지 않고 주성분분석을 통해 고유값을 고려하여 적합한 요인의 수를 살펴보았다.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의 예비 15문항들에 대해 주성분분석을 실시한 결과, 고유값 1.0이상인 요인이 3개로 추출되었으며 전체 변량의 64.9%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요인수를 3개로 고정하고 최대우도법으로 직접 오블리민 회전방식을 이용하였으며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Table 3에 제시하였다.

Items and Factor Loadings of the Korea Maternal Gatekeeping Scale

분석결과 세 개의 요인이 전체 공통분산의 56.27%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요인별 요인부하량이 대부분 .60 이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각 요인은 이론적 구인에 부합하는 통제, 격려, 비난의 세 요인으로 분류되었으며 신뢰도도 높게 나타나 문항구성이 적절함을 나타냈다.

확인적 요인분석 다음으로 개발된 척도의 구인타당도 검증을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모형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적합도 지수를 확인한 결과 TLI가 0.903, CFI가 0.929로 0.9이상으로 나타났으며, RMSEA의 경우 .075로 수용할 만한 수준의 모형 적합도가 확인되었다. 확인적 요인 분석 실시 결과는 Figure 1과 같다. 어머니 문지기척도 3요인 모형의 추정된 표준화 요인계수와 요인간 상관을 경로모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준화된 요인 계수 값들이 .65~.86의 효과크기를 보였으며, 요인간 상관계수가 -.30, -.48, .57로 나타났다.

Figure 1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results for the Korea maternal gatekeeping scale

준거관련 타당도 및 구성타당도(수렴타당도) 검증 본 척도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관련 척도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는데, 그 결과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Correlations Among Sub-factors of Scales

먼저 본 연구에서 개발한 문지기 척도 하위요인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통제와 격려 간에는 비교적 낮은 부적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며(r = -.26, p < .001), 격려와 비난도 부적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 = -.39, p < .001). 반면에 통제와 비난 간에는 중간 정도의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r = .47, p < .001).

다음으로, 준거관련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기존에 타당화 연구가 진행되었던 한국판 어머니 문지기역할 척도(Cho & Lim, 2016)와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이 척도에서는 어머니의 문지기 역할에 대해 문열기와 문닫기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한국 문지기행동 척도 하위요인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격려요인은 문열기와(r = .89, p < .001) 비난요인은 문닫기와(r = .84, p < .001) 높은 정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통제에 관련된 하위요인이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통제와 문열기(r = -.22, p < .001), 통제와 문닫기(r = .49, p < .001)와의 상관도 본 척도 하위요인 간의 상관과 유사한 경향을 보여 기존의 한국판 어머니 문지기역할 척도와의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척도의 구성타당도를 살펴보기 위하여,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와 유사한 구성개념을 가진 공동양육척도(Van Egeren & Hawkins, 2004)와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의 하위요인과 공동양육척도 하위요인 간에 중간 또는 높은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 = -.23~.69). 구체적으로 통제요인은 공동양육척도의 일치, 지지, 공유와 부적상관을 보였으며 비난과는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에 비난요인은 통제요인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나 공동양육비난과는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또한 격려요인은 공동양육일치와 지지요인과 높은 정적상관관계를 보여 유사한 개념임을 확인하였다. 이처럼 유사한 두 척도간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수렴타당성을 검증하였다.

어머니 문지기 유형 분류 및 특성

어머니 문지기 유형 분류

어머니 문지기 유형분류에 앞서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 하위요인의 평균과 표준편차 값을 살펴보면, Table 5에 제시된 바와 같이 격려하위요인의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M = 3.86, SD = .74), 통제(M = 3.86, SD = .74), 비난(M = 3.86, SD = .74)의 순으로 낮아졌다. 또한 정규성 검토결과 왜도와 첨도의 절대값이 1을 넘지 않아 변인들의 분포가 정규성 가정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Descriptive Statistics of Maternal Gatekeeping Scale

다음으로 어머니의 문지기행동 척도 하위요인에 따른 유형 분류를 실시하였다. 문지기척도 격려, 비난, 통제의 3개 하위요인을 기준으로 분류할 때 본 연구대상 집단 내에서의 상대적인 비교를 위해 평균값을 기준으로 하여 집단분류를 시도하였다. 평균값을 기준으로 평균값을 초과하는 점수를 보고한 집단을 ‘높은 집단’으로 평균값 이하의 점수 집단을 ‘낮은 집단’을 구분하고, 집단 조합에 따라 8개의 문지기 유형을 의도적으로 분류함으로써 이론상 가능한 분류를 시도하였다. 그 결과는 Table 6과 같다.

Frequency of Types of Gatekeeping

어머니의 문지기 유형은 1유형(격려 낮음, 비난 높음, 통제 높음)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4유형(격려 높음, 비난 낮음, 통제 낮음), 3유형(격려 높음, 비난 낮음, 통제 높음) 순으로 나타났으며, 7유형(격려 높음, 비난 높음, 통제 낮음)이 가장 적은 빈도를 보였다. 한편, Puhlman과 Pasley (2013)에 따르면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격려하거나 비난하는 행동을 통해서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분명한 어머니 그룹(1유형, 2유형, 3유형, 4유형)과 어머니가 아버지 양육참여를 제한하는 동시에 촉진하는 모호한 어머니 그룹(5유형, 6유형, 7유형, 8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그러한 기준에 따라 살펴보면, 분명한 어머니 그룹(N = 135)이 모호한 어머니 그룹(N = 65)보다 더 많은 경향을 보임을 알 수 있다.

어머니 문지기 유형 특성

어머니의 문지기 유형별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어머니 문지기 유형에 따른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스트레스를 살펴보았다. 어머니의 문지기 유형에 따른 부모공동양육의 차이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7과 같다.

Differences in Co-parenting According to Types of Maternal Gatekeeping

Table 7에 제시한 바와 같이 어머니의 문지기 유형에 따라 부모공동양육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일치는 4유형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 2, 6유형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지지 역시 4유형이 가장 높았으며 3유형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양육비난에 있어서는 대체로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의 비난 하위요인이 높은 2, 7, 1, 5유형이 비난이 낮은 유형들에 비해 양육비난을 높게 보고하고 있었다. 양육공유에 있어서는 4유형이 가장 높았으며 1, 2, 5, 6유형이 낮게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어머니의 문지기 유형에 따른 양육스트레스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일원분산분석과 사후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Table 8에 제시한 바와 같이, 어머니의 문지기 유형에 따른 양육스트레스에 있어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전체적으로 격려가 높고 비난과 통제가 낮은 4유형이 양육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반면에 격려가 높으나 비난과 통제가 모두 높은 5유형이 양육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격려와 비난이 높으면서 통제가 낮은 7유형도 부모역할수행부담감과 부모의 고통과 같은 스트레스에서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ifferences in Parenting Stress According to Types of Maternal Gatekeeping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문지기행동에 대해 Puhlman과 Pasley (2013)이 제안한 통제, 격려, 비난의 세 차원을 평가하기 위한 문지기 행동 척도를 한국 문화에 맞게 개발하고 타당화를 시도하였다. 또한 어머니 문지기행동의 세 차원을 근거로 8개의 유형분류를 시도하고 각 유형의 특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지기 관련 선행연구에서 다루어진 격려와 비난의 두 차원 이외에 Puhlman과 Pasley (2013)가 제안한 부부관계에서 힘의 배분인 통제 차원을 첨가하여 3차원의 문지기행동 척도를 한국 문화에 맞게 개발하였으며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구인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선행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문지기행동을 격려와 비난행동으로 정의하였고, 몇몇의 연구에서는 통제요인이 비난요인의 일부분으로 포함되어 있었다(Schoppe-Sullivan et al., 2008; Van Egeren & Hawkins, 2004). Puhlman과 Pasley (2013)는 통제, 격려, 비난이 분명히 다른 차원이며 그러한 차이를 확인하기 위한 새로운 척도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본 연구에서 통제, 격려, 비난요인 간에 낮은 또는 중간 정도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확인적 요인분석 모형에서 세 요인의 구인타당성이 검증됨으로써 각 차원이 다른 차원과 구별되는 특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발견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문지기 역할을 기술할 때 통제, 격려, 비난요인을 통합하여 고려하지 않고 기술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는 질적 연구자들(Roy & Dyson, 2005; Trinder, 2008)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본 연구와 같이 세 요인으로 구분하여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상으로 척도개발을 시도했던 Puhlman (2013)의 연구결과에서도 통제와 격려(부: r = -.24, 모: r = -.20, p < .01), 격려와 비난(부: r = -.53, 모: r = -.28, p < .01), 통제와 비난(부: r = .65, 모: r = .62, p < .01)의 상관관계가 본 연구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 문지기행동에 격려와 비난요인과 별도로 부부 관계에서 힘의 역할을 파악하기 위한 통제요인이 문지기 개념을 정의하는데 포함되어야 함을 경험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 개발된 어머니 문지기행동 척도의 준거 관련 타당도와 구성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관련 척도와의 상관관계를 밝힘으로써 타당성을 입증하였다. 연구결과, 준거척도로 사용된 문열기(격려)와 문닫기(비난)의 두 차원으로 구성된 한국판 어머니 문지기 역할 척도(Cho & Lim, 2016)와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수렴타당도 척도로 사용된 Van Egeren과 Hawkins (2004)의 공동양육척도와도 관련성을 확인하였다. 이는 Feinberg 등(2011)의 공동양육척도를 사용한 Puhlman (2013)의 연구에서 공동양육의 지지, 친밀, 동의, 경쟁 및 갈등요인과 문기기 역할 간의 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와 일치된 경향을 보였다. 한편, 통제요인 및 비난요인과 공동양육척도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대체로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나 다소 차이점이 발견되었다. 공동양육척도와의 관계에 있어서 통제요인에 비해 비난요인과의 상관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공동양육 비난요인에서는 통제요인과는 상관이 없는 반면 비난요인과는 정적상관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Puhlman (2013)의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공동양육에 있어서 비난요인이 통제요인보다 더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Puhlman과 Pasley (2013)에 따르면 통제는 어머니가 가족의 중요한 일과 아버지의 양육행동을 통제하는 정도를 의미하는데, 가족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방법이 아니며,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대한 어머니의 선호도 아니다. 기존의 격려와 비난과 같이 양육참여에 있어서 방향성을 지니는 개념과 달리 통제는 어머니로 하여금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제한하기도 하지만 향상시키기도 한다는 점에서 3차원의 문지기 개념은 관계의 방향성과 강도, 과정의 복잡성과 같은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중요한 개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3차원의 문지기 행동에 근거한 어머니의 문지기 유형 분류를 시도하여 8개의 유형을 분류하였다. 먼저 2개의 그룹으로 분류해서 살펴보면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분명한 어머니 그룹이 모호한 어머니 그룹 보다 더 많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8개의 유형 중에서는 1유형(격려 낮음, 비난 높음, 통제 높음)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4유형(격려 높음, 비난 낮음, 통제 낮음), 3유형(격려 높음, 비난 낮음, 통제 높음) 순으로 나타났으며, 7유형(격려 높음, 비난 높음, 통제 낮음)이 가장 적은 빈도를 보였다. 즉, 우리나라 어머니의 문지기 유형은 모호한 성향을 띠기보다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격려하거나 비난하는 행동을 통해서 양육참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성향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자녀양육에 대해 일차 양육자였던 어머니가 자녀양육에 있어서 더 주도적이며 주관이 있는 양육관을 가지고 있음을 예측하게 한다. 선행연구에서는 분명한 어머니 유형이 모호한 어머니 유형보다 아버지의 양육 참여에 있어서 더 기능적이었음을 밝히고 있는데, Puhlman (2013)은 아버지 양육 참여의 질이 모호한 어머니 그룹에서보다 분명한 어머니 그룹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하지만 이 연구결과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주의를 요하는데 Puhlman (2013)의 연구에서 분명한 어머니 그룹으로 포함된 집단은 주로 4유형인 수동적 환영자(격려 높음, 비난 낮음, 통제 낮음)집단으로 다른 하위유형들(1, 2, 3유형)을 명확히 포함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4유형 집단의 특성인지 분명한 어머니 그룹의 특성인지에 대한 추후 검증이 요구된다.

넷째, 어머니의 문지기 유형별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어머니의 문지기 유형에 따른 부모공동양육을 살펴본 결과 부모공동양육의 일치, 지지, 공유에 있어서 3, 4유형이 높게 나타나고 1, 2유형이 낮은 경향을 보였으며 비난에 있어서는 반대로 나타나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3, 4유형은 격려가 높고 비난이 낮은 집단으로 통제에 있어서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부모공동양육에 있어서 격려와 비난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통제는 별도로 기능함을 의미한다. 또한 양육스트레스에서는 4유형이 낮은 반면 5유형과 7유형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5, 7유형은 격려가 높고 비난도 높은 모호한 어머니 그룹에 속한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어머니의 문지기역할에 따른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살펴본 연구는 없으나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와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에 따르면 어머니의 문열기(격려)가 높을수록 또한 문닫기(비난)가 낮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Yang, 2018). 본 연구 결과는 격려가 높을지라도 비난도 함께 높은 경우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높이게 되며 나아가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있어서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문지기 행동의 각 차원을 개별적으로 고려할 것이 아니라 격려, 비난, 통제 요인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보다 다각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위한 시도로서 확대된 문지기의 이론적 모델인 3차원 모형에 근거한 어머니 문지기 행동 척도를 개발하고 유형분류를 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KMG를 활용하는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가족의 부부관계의 호혜적 속성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아버지들이 어머니의 문지기 행동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아버지들의 행동이 어머니로 하여금 문지기 행동을 어떻게 유발하는 지, 그리고 통제, 격려, 제지의 3차원에 따른 문지기 유형별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아버지교육, 어머니교육에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고, 현대사회에서 요구되는 부부공동양육의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의의에 더하여 본 연구의 제한점을 밝혀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문지기유형을 분류하는데 있어서 평균을 중심으로 두 집단으로 나눔으로써 다소 인위적인 집단구분을 시도한 한계점이 있다. Puhlman (2013)의 연구에서와 같이 집단을 구분하는 통계적인 방법으로 변인들의 공통적인 특성들을 기초로 동질적인 집단으로 묶는 군집분석을 실시하였으나 두 군집으로 분류되는 외에 이론적으로 제안된 다른 유형들의 존재는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다. 이에 각 하위요인의 평균을 중심으로 집단구분을 시도하였는데, 평균값에 가까운 집단 간에 다소 모호한 구분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후속연구에서는 보다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하여 어머니 문지기유형 분류를 다양한 통계적 기법을 활용하여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어머니 문지기 유형에 대한 양적 연구 뿐만 아니라 질적 연구를 통해서 각 유형의 특성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각 유형의 대표적 사례를 선정하고 심층면접을 진행하는 사례연구는 가족관계의 다양한 특성에 따라 아버지 양육참여와 아동발달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Farzad (2014)는 심각한 불화가 있거나 이혼을 진행 중인 부부가 양육과정에서 보이는 문지기 행동에 따라 자녀의 삶에 영향을 미침을 보고하였는데, 이러한 위기가정을 이해하고 돕기 위한 개입방법으로 본 척도의 개념은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17S1A5A2A02067895).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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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results for the Korea maternal gatekeeping scale

Table 1

Types of Gatekeeping

Types of gatekeeping Types of gatekeeping Dimension of gatekeeping
Encouragement Discouragement Control
Polarized gatekeepers 1. Traditional gate blockers low high high
2. Passive gate snubbers low high low
3. Facilitative gate openers high low high
4. Passive gate welcomer high low low
Ambivalent gatekeepers 5. Confused gate manager high high high
6. Apathetic gate managers low low high
7. Opinionated gate watchers high high low
8. Invisible gate ignorers low low low

Table 2

General Characteristics

Variables n (%)
Mothers Age 20s 19 (9.3)
30s 140 (70.0)
40s 41 (20.7)
Education Highschool graduate 46 (22.8)
College graduate 42 (21.2)
University graduate 112 (56.0)
Employment status Employed 107 (53.6)
Unemployed 93 (46.4)
Total 200 (100.0)

Table 3

Items and Factor Loadings of the Korea Maternal Gatekeeping Scale

Factor loadings
Item Control Encourage Discourage Cronbach’s α
Make decisions about the child without discussing them with your child’s father. (cont 3) .78 .06 .01 .87

Work out a solution to a problem about the child by yourself, (cont 5) .73 -.01 -.09

Set the rules for how yout husband parents the child. (cont 8) .71 -.07 .02

Impose your will on your husband concerning the child. (cont 9) .83 -.00 .07

If your child needs to be disciplined, you think that you are the one to discipline the child, not your husband. (cont 11) .65 .01 .08

Tell your child’s father how happy he makes your child. “Mingi really loves to play with you.” (enc 2) -.01 .70 -.01 .88

Encourage the father to spend time alone with your child. (enc 5) .10 .90 .01

Arrange activities for your child and his father to do together. (enc 7) .09 .79 .02

When your child’s father is taking care of the child, respect his own way of parenting. (enc 10) -.19 .72 -.01

Pay attention to the thoughts and plans of you husband regarding child care. (enc 11) -.12 .71 -.09

Instruct your child’s father: “You need to leave him alone until he calms down.” (dis 1) .08 -.03 .63 .82

If you don’t like how your husband cares for your child, give your husband an irritated look. (dis 2) .03 .11 .72

Criticize your child’s father. “Can’t you see Mingi doesn’t want to do that?” (dis 4) .02 -.11 .66

Take over and do it your own way, ignoring your husband’s opinion about parenting. (dis 7) .07 -.22 .54

If you don’t like your husband’s parenting, look exasperated and roll your eyes. (dis 9) -.08 .04 .76

Eigenvalue 5.17 2.20 1.08
% of variance 34.45 14.61 7.21
Cumulative % 34.45 49.06 56.27

Table 4

Correlations Among Sub-factors of Scales

1 2 3 4 5 6 7 8
1. Control 1
2. Encourage -.26*** 1
3. Discourage .47*** -.39*** 1
4. Gate opening -.22** .89*** -.36*** 1
5. Gate closing .49*** -.47*** .84*** -.44*** 1
6. Co-parenting solidarity -.24** .62*** -.43*** .63*** -.46*** 1
7. Co-parenting support -.23** .69*** -.41*** .68*** -.47*** .79*** 1
8. Undermining co-parenting .05 -.29*** .32*** -.26*** .33*** -.39*** -.41*** 1
9. Shared parenting -.33*** .47*** -.44*** .49*** -.55*** .66*** .57*** -.35***

Note. N = 200.

**

p < .01.

***

p < .001.

Table 5

Descriptive Statistics of Maternal Gatekeeping Scale

Maternal gatekeeping scale M (SD) Skewness Kurtosis
Control 2.94 (.88) -.10 -.38
Encouragement 3.86 (.74) -.30 -.17
Discouragement 2.47 (.79) .12 -.45

Table 6

Frequency of Types of Gatekeeping

Dimension of gatekeeping
Types of gatekeeping Encouragement Discouragement Control Types of gatekeeping n (%)
1 type low high high Polarized gatekeepers 49 (24.5)
2 types low high low 19 (9.5)
3 types high low high 25 (12.5)
4 types high low low 42 (21.0)
5 types high high high Ambivalent gatekeepers 21 (10.5)
6 types low low high 14 (7.0)
7 types high high low 8 (4.0)
8 types low low low 22 (11.0)

Note. N = 200.

Table 7

Differences in Co-parenting According to Types of Maternal Gatekeeping

Co-parenting Co-parenting solidarity M (SD) / Post-hoc test Co-parenting support M (SD) / Post-hoc test Undermining co-parenting M (SD) / Post-hoc test Shared parenting M (SD) / Post-hoc test
Types of gatekeeping
1. (Enc.↓Dis.↓Con.↓) 3.30 (.63)/a 3.48 (.74)/a 2.05 (.77) 3.15 (.82)/a
2. (Enc.↓Dis.↓Con.↓) 3.20 (.57)/a 3.35 (.57)/ab 2.23 (.65) 3.39 (.68)/a
3. (Enc.↓Dis.↓Con.↓) 4.14 (.59)/bc 4.45 (.47)/c 1.46 (.56) 4.08 (.61)/bc
4. (Enc.↓Dis.↓Con.↓) 4.22 (.47)/c 4.56 (.51)/c 1.48 (.55) 4.44 (.68)/c
5. (Enc.↓Dis.↓Con.↓) 3.48 (.61)/ab 3.98 (.59)/abc 1.84 (.73) 3.02 (.83)/a
6. (Enc.↓Dis.↓Con.↓) 3.35 (.76)/a 3.57 (.79)/ab 1.63 (.50) 3.15 (.80)/a
7. (Enc.↓Dis.↓Con.↓) 3.89 (.49)/abc 4.25 (.54)/bc 2.08 (.54) 3.70 (.86)/abc
8. (Enc.↓Dis.↓Con.↓) 3.62 (.39)/abc 3.98 (.67)/abc 1.64 (.86) 3.56 (.69)/abc

F 13.81*** 15.40*** 4.77*** 14.23***

Note. Post-hoc test: scheffe.

***

p < .001.

Table 8

Differences in Parenting Stress According to Types of Maternal Gatekeeping

Parenting stress Routine stress M (SD) / Post-hoc test Parental role burden M (SD) / Post-hoc test Parental pain M (SD) / Post-hoc test
Types of Gatekeeping
1. (Enc. i Dis. i Con. i) 3.36 (.66)/ab 3.05 (.68)/ab 3.15 (.65)/bc
2. (Enc. i Dis. i Con. i) 3.33 (.68)/ab 3.04 (.43)/ab 3.05 (.43)/abc
3. (Enc. i Dis. i Con. i) 3.20 (.80)/ab 2.55 (.74)/ab 2.53 (.70)/ab
4. (Enc. i Dis. i Con. i) 2.90 (.84)/a 2.36 (.77)/a 2.35 (.66)/a
5. (Enc. i Dis. i Con. i) 3.85 (.75)/b 3.40 (.67)/b 3.46 (.60)/c
6. (Enc. i Dis. i Con. i) 3.46 (.71)/ab 2.97 (.70)/ab 3.00 (.58)/abc
7. (Enc. i Dis. i Con. i) 3.66 (.50)/ab 3.23 (.57)/b 3.33 (.47)/c
8. (Enc. i Dis. i Con. i) 3.33 (.85)/ab 2.95 (.75)/ab 2.85 (.61)/abc

F 3.75** 6.68*** 10.13***

Note. Post-hoc test: scheffe.

**

p < .01.

***

p < .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