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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Child Stud > Volume 36(2); 2015 > Article
어머니의 상위정서와 정서사회화가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f maternal meta-emotion on preschoolers’ emotional intelligence through mothers’ emotion socialization. A total of 252 preschool-aged children and their mothers residing in the Seoul Metropolitan and Gyeonggi-do areas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 mothers completed questionnaires regarding their meta-emotion, emotion socialization and preschoolers' emotional intelligence. The results of the study indicated that maternal meta-emotion did not have a direct effect on preschoolers’ emotional intelligence. However, maternal meta-emotion did indeed have an indirect effect on preschoolers' emotional intelligence through emotion socialization styles. That is, mothers who had desirable beliefs about emotions provided supportive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 expression and showed positive emotions more frequently in the family. In addition, the preschoolers of mothers who showed positive emotion socialization styles were reported to be more emotionally intelligent. The findings of this study suggest that maternal meta-emotion and emotion socialization are important in predicting preschoolers' emotional intelligence.

Ⅰ. 서 론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끊임없이 타인과 상호작용하며 발달하고 성장한다.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정서적 유능성으로(Parke, 1994; Saarni, 1990, 1999),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지각하고 적절하게 조절하여 표현하는 능력에서의 개인차가 사회적 관계에서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Salovey, Detweiler-Bedell, Detweiler-Bedell, & Mayer, 2008). 정서적 유능성은 전 생애를 통해 계속해서 발달하지만, 특히 유아기는 정서발달의 초석이 마련되는 시기로(Dunn, 1994), 이 시기 유아는 다양한 정서 표현뿐 아니라 자신과 타인의 정서 상태를 식별하고 상황에 적절하게 정서를 조절하기 시작하는 등 정서를 경험, 표현, 조절하는 능력에서 급격한 발달을 경험하게 된다(Denham, 1998; Saarni, 1990). 정서적 유능성의 근간을 형성하는 것이 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으로, 정서지능은 Salovey와 Mayer (1990)가 과거부터 이루어졌던 정서관련 연구들을 고찰하고 유사개념들을 통합하여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이후 여러 연구들에서 정서지능이 유아의 현재 뿐 아니라 이후의 적응까지 예측하는 중요한 변인으로 보고됨에 따라(Moon, 2001; Zeidner, Matthews, & Roberts, 2004),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정서지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정서지능은 다차원적인 개념으로, Salovey와 동료들(Salovey et al., 2008; Salovey & Mayer, 1990)은 4가지 정서 영역, 즉 정서인식 및 표현, 정서에 의한 사고 촉진, 정서적 정보에 대한 이해 및 분석, 그리고 정서 조절에서의 유능성이 통합된 개념을 정서지능이라 정의하였다. 각 영역을 살펴보면 먼저 정서인식 및 표현은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을, 정서에 의한 사고 촉진은 정서를 이용하여 사고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다양한 관점을 취하며, 정서를 활용하여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촉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정서적 정보에 대한 이해 및 분석은 정서의 원인과 결과를 알고 복합적인 정서를 해석하는 능력을, 정서조절은 정서적인 성장과 안녕감을 촉진하기 위하여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서지능은 사회적 유능성이나 인지발달과도 관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국내외 많은 선행연구들에서 유아기 사회성 발달 및 아동기 학교생활 적응, 또래관계, 학업성취도 등과 높은 관련성을 보이는 변인으로 보고되어 왔다(Denham, Bassett, & Wyatt, 2007; Denham et al., 2001; Kim, Han, & Hwang, 2004; Kim & Jeong, 2001; Mavroveli & Sánchez-Ruiz, 2011). 특히 정서지능은 일반지능과는 달리 개입 및 학습에 민감한 특성을 갖는 변인이기에(Goleman, 1995; Ulutaş & Ömeroğlu, 2007), 유아기 및 그 이후 바람직한 사회적 적응 및 발달을 돕기 위해 정서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들이 지속적으로 탐색될 필요가 있다.
자녀의 정서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유아를 둘러싼 일차적 환경인 가정이다(Eiseneberg, Cumberland, & Spinrad, 1998; Morris, Silk, Steinberg, Myers, & Robinson, 2007). 특히,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자녀와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녀의 정서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Salovey & Mayer, 1997), 연구자들은 유아의 정서지능의 발달에 기여하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초기 연구들이 어머니의 온정성이나 통제, 반응성(Baumrind, 1971; Grusec, 1997; Patterson, 1982; Schaefer, 1959)등과 같은 일반적인 양육행동을 살펴보았다면, 90년대 이후에는 Susanne Denham을 주축으로 자녀를 정서적으로 유능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정서관련 양육행동, 즉 정서사회화 방식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 되었다(Denham & Grout, 1993; Denham & Kochanoff, 2002; Denham, Mitchell-Copeland, Strandberg, Auerbach, & Blair, 1997; Denham, Zoller, & Couchoud, 1994). 이에 더해 최근에는 어머니의 정서에 대한 가치관이나 철학을 의미하는 상위정서(meta-emotion)가 유아의 정서지능과 관련된 변인으로 주목받고 있다(Cleary & Katz, 2008; Gottman, Katz, & Hooven, 1997).
상위정서철학(meta-emotion philosophy)이라고도 불리는 상위정서는 정서에 대한 느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정서에 대한 태도, 신념, 가치관 등 정서에 대한 사고까지 함께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Gottman et al., 1997). 상위 정서에 대한 연구는 그 개념이 1990년대 처음 제시된 이래, 국외에서는 계속해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Hunter et al., 2011; Katz & Hunter, 2007; Katz & Windecker-Nelson, 2004; Stettler & Katz, 2014),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연구들이 나타나고 있다(Bae, 2010; Nahm & Park, 2014; Song & Nahm, 2013; Sung, 2013).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자녀의 발달 및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선행연구들에서는,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자녀의 문제행동(Gottman, Katz, & Hooven, 1996; Lunkenheimer, Shields, & Cortina, 2007), 사회적 유능성(Song & Nahm, 2013), 또래관계(Denham et al., 2007; Gottman et al., 1996; Kim, 2013; Yoon, 2012), 신체적 건강과 학업성취(Gottman et al., 1996) 등 다양한 영역과 관련이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유아를 대상으로 어머니의 상위 정서가 정서발달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살펴본 연구들은 다소 제한적인데, 어머니의 상위정서철학이 아동의 정서표현 양가성(Sung, 2013)과 정서조절(Choi, 2013; Ramsden & Hubbard, 2002)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들만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유아의 정서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포괄적으로 살펴보기 위하여, 다양한 영역의 정서적 측면을 통합하고 있는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위에서 제시한 것처럼 어머니의 상위정서는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자녀에게 보이는 정서관련 양육행동에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쳐 자녀의 발달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Katz, Maliken, & Stettler, 2012; Rubin & Chung, 2006). 정서관련 양육행동은 정서사회화로 통칭되어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정서사회화란 자녀의 정서적 유능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부모가 행하는 다양한 양육행동을 의미하는 것으로(Eisenberg et al., 1998),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반응(Denham & Kochanoff, 2002; Eisenberg et al., 1998; Kim & Nahm, 2011; McElwain, Halberstadt, & Volling, 2007), 가정 내에서의 정서표현성(Denham et al., 1994; Eisenberg et al., 1998; Halberstadt & Eaton, 2002; Nelson et al., 2012), 정서적 경험에 대한 대화를 통한 지도(Denham, 1998; Eisenberg et al., 1998; Gottman et al., 1996)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 중 본 연구에서는 유아기 자녀에 대한 정서사회화 방식으로 많이 연구된 부정적 정서에 대한 반응과 어머니의 정서표현성을 선택하여, 상위정서와 정서지능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어머니의 상위정서는 자녀에게 보이는 정서사회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데, 긍정적인 정서신념을 가지고 있는 어머니들은 바람직한 정서사회화 방식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Dix, Ruble, & Zambarano, 1989; Dunsmore, Her, Halberstadt, & Perez-Rivera, 2009; Rubin & Chung, 2006). 즉,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신념을 가진 어머니들은 스스로 정서를 풍부하게 표현하며(Jeong & Park, 2012; Shin & Jeong, 2013), 자녀가 부정적인 정서를 보일 때 보다 수용적이고 지지적이며(Gottman et al., 1996; Jeong & Park, 2012; Shin & Jeong, 2013; Wong, McElwain, & Halberstadt, 2009), 정서를 조절하고 문제해결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경향이 있었다(Katz & Hunter, 2007; Shin & Jeong, 2013). 반면 정서가 위험하다는 신념을 가진 어머니는 정서표현 수준이 낮았으며(Halberstadt, Thompson, Parker, & Dunsmore, 2008; Shin & Jeong, 2013), 자녀가 부정적 정서를 보일 경우 그 표현을 최소화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을 보였다(Gottman et al., 1996; Shin & Jeong, 2013).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통해 어머니가 가진 정서에 대한 태도, 신념 및 가치관이 자녀의 정서사회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방식은 또한 유아의 정서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먼저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은 자녀의 정서표현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을 제시함으로써(Eisenberg et al., 1998), 자녀로 하여금 부정적 정서표현이 야기하는 즉각적인 반응과 결과를 학습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하게 된다(Dunn, Brown, & Beardsall, 1991). 자녀의 부정적인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태도는 크게 수용적이고 지지적인 태도와 처벌적이며 비지지적인 태도로 구분되는데(Eisenberg & Fabes, 1994), 선행연구에서는 어머니가 수용적이고 지지적인 반응을 보일수록 유아가 자신의 정서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Denham & Kochanoff, 2002; Gottman et al., 1996). 또한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긍정적 반응은 자녀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바람직한 정서표현에 영향을 주고(Denham, 1993), 정서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Albrecht, Burleson, & Goldsmith, 1994). 이와 반대로, 어머니가 자녀의 정서표현에 비지지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유아는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고, 정서조절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혼란을 겪는 경향이 있었다(Albrecht et al., 1994). 다음으로 어머니의 정서표현성의 영향은 가정에서 어머니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표현하는 정서를 자녀가 관찰함으로써 부모의 정서표현을 모방하게 된다고 제안한 사회학습 이론(Bandura, 1977)으로 설명할 수 있다. 유아는 어머니의 정서표현을 통해 여러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정서에 노출되게 되고, 이로 인해 정서에 대한 이해(Denham et al., 2007; Dunn, Brown, Slomkowski, Tesla, & Youngblade, 1991), 타인에게 공감하고 스스로의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Boyum & Parke, 1995; Cassidy, Parke, Butkovsky, & Braungart, 1992; Denham et al., 2007; Eisenberg & McNally, 1993; Nelson et al., 2012)을 증진시킬 수 있다. 어머니의 정서표현은 특히 자녀의 정서표현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Cassidy et al., 1992; Eisenberg, Fabes, Carlo, & Karbon, 1992; Nelson et al., 2012), 어머니가 긍정적인 정서표현을 빈번하게 할수록 자녀가 긍정적인 정서표현을 더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Cassidy et al., 1992; Isley, O'Neil, Clatfelter, & Parke, 1999).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어머니의 정서사회화는 상위정서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다시 유아의 정서지능에 영향을 미치지만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정서사회화 방식을 통하여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살펴본 선행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상위정서 및 정서사회화와 유사한 변인을 이용한 몇몇 선행연구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Gottman 등(1996)은 어머니의 정서에 대한 신념이 구체적인 양육행동과 생리적 조절행동을 통해 아동의 발달적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모델을 제안하였으며, 예비적 분석을 통해 상위정서는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성취나 또래관계와 같은 발달적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가 실시되었는데,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정서관련 양육태도를 통해 자녀의 적응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ae, 2010). 또한 Katz 등(2012)은 자녀가 부정적인 정서를 보일 때 부정적인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가치관에 따라 자녀에게 보이는 반응 패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자녀의 발달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안하였다. 하지만 상위정서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음의식, 즉 유아의 마음에 대한 어머니의 내적표상이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유의하였지만, 양육행동을 통해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는 보고 또한 나타나고 있다(Kim & Lim, 2014).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선행연구들과 Gottman 등(1996)이 제안한 이론 모형에 근거하여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정서사회화를 통한 간접적인 영향을 동시에 가정하여 그 관계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통해 유아기 사회적 관계의 성패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정서지능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어머니의 정서 관련 신념과 양육행동을 확인하여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와 연구모형(Figure 1)은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어머니의 상위정서는 유아의 정서지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 2> 어머니의 상위정서는 정서사회화를 통해 유아의 정서지능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서울 및 경기도에 위치한 6곳의 어린이집과 2곳의 유치원에 재원 중인 만 4, 5세 유아와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어머니 252명의 보고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서 만 4, 5세의 유아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이 시기가 정서의 토대를 형성해나가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Goleman, 1995), 이 시기 정서적 유능성이 향후 또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으로 보고된 바 있기 때문이다(Howes, 1987). 정서지능의 구성요소인 정서표현과 정서지식의 경우 만 4세가 되어야 개인차가 명확해진다는 선행연구의 결과(Shin, Krzysik, & Vaughn, 2014)에 근거하여, 만 3세는 본 연구의 대상으로 포함하지 않았다. 또한 부모 중에서도 어머니가 유아의 정서지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Denham & Kochanoff, 2002)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 만 4, 5세 유아와 그들의 어머니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먼저 유아의 성별은 남아가 127명(50.4%), 여아가 125명(49.6%)으로 남아와 여아의 비율이 비슷하였다. 유아의 연령은 만 4세가 133명(52.8%), 만 5세가 119명(47.2%)으로 만 4세 유아가 다소 많았다. 형제자매가 있는 유아는 170명(67.5%), 외동인 유아는 82명(32.5%)으로, 형제자매가 있는 유아의 비율이 더 높았다. 가족 유형은 핵가족이 224가구(88.9%), 대가족이 28가구(11.1%)로 핵가족의 비율이 더 높았다. 어머니의 평균 연령은 37.29세(SD = 11.35)로, 30대가 192명(75.8%)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40대가 56명(22.2%)이었다. 어머니의 교육수준은 대학교 졸업이 126명(50.0%)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전문대 졸업 또는 대학교 중퇴 67명(26.6%), 고등학교 중퇴 또는 졸업 45명(17.9%) 순이었다. 124명(49.2%)의 어머니가 전업주부였으며, 회사원, 은행원, 공무원이 62명(24.6%)으로 그 뒤를 이었다.

2. 연구도구

본 연구의 조사도구는 어머니의 상위정서 및 정서사회화, 유아의 정서지능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문항은 어머니에 의해 응답되었다. 각 문항은 ‘거의 그렇지 않다(1점)’, ‘그렇지 않은 편이다(2점)’, ‘그런 편이다(3점)’, ‘매우 그렇다(4점)’의 4점 Likert식 척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하위 요인의 점수가 높을수록 그 요인의 특성을 더 많이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1) 어머니의 상위정서

어머니의 상위정서를 측정하기 위하여 Bae(2010)가 개발한 부모상위정서 척도(Parental Meta-Emotion Scale; PMES)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어머니가 자신과 자녀의 정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신념과 생각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감적 수용, 억압적 태도, 자각 민감성, 지지적 신념의 4개 하위 요인, 총 2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하위요인을 살펴보면, 공감적 수용(8문항)은 어머니가 정서를 적응적인 방식으로 수용, 표현하고자 하는지를 묻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항의 예로는 ‘나는 내 아이가 슬픔이나 분노 같은 감정을 느낄 때, 그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내 아이가 자신이 느끼는 슬픔이나 분노의 감정을 잘 표현하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등이 있다. 억압적 태도(8문항)는 부정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것보다는 억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태도를 의미하며, ‘아이가 화내는 것은 위험한 상태이다.’, ‘어린 시절은 천진난만해야 할 시기이지 슬픔이나 분노를 느낄 시기가 아니다.’ 등의 문항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다음으로 자각 민감성(5문항)은 정서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가 내 아이의 감정 상태에 대해 묻는다면, 언제라도 쉽게 대답할 수 있다.’, ‘아이가 화내거나 슬퍼한다면 그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문항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지지적 신념(6문항)은 정서표현을 지지하는지에 관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항의 예로는 ‘아이도 화를 낼 권리가 있다.’, ‘나는 아이가 화를 내면서라도 자기 입장을 당당히 표현하기를 바란다.’ 등이 있다. 각 하위요인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공감적 수용 .82, 억압적 태도 .84, 자각 민감성 .66, 지지적 신념 .74이었다.

2)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어머니의 정서사회화는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과 가정에서의 어머니의 정서표현성을 살펴보기 위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은 Fabes, Eisenberg와 Bernzweig(1990)이 개발한 CCNES(Coping with Children's Negative Emotion Scale)를 Kim(1995)이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아동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경험할 법한 사건들 중에서, 부정적 정서가 야기될 수 있는 12가지 사건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을 측정하는 척도로 만 4세에서 12세까지의 연령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 중 만 4, 5세 유아들에게 적절한 6가지 사건(상품으로 받은 물건 분실, 예방 접종, 엄마가 자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함, 발표회 참여, 다른 친구들이 놀리고 함께 놀아주지 않음, 친구와의 다툼 등)에서 유아가 보일 수 있는 부정적인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각 사건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은 지지적 반응(각 3문항)과 비지지적 반응(각 3문항)으로 구분되며, 총 36문항이 측정에 사용되었다. 먼저, 지지적 반응(18문항)은 어머니가 자녀의 정서를 인식하고, 이를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거나, 문제를 적응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반응을 의미한다. 그 예로는 ‘아이가 자신의 두려움을 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가 자신의 신경질 나고 화난 감정에 대해 말해보도록 한다.’, ‘아이의 차례가 될 때까지 긴장을 풀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등이 있다. 비지지적 반응(18문항)은 자녀가 부정적 정서를 표현할 때, 어머니가 그것을 꾸짖거나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축소시키고, 어머니 자신의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드러내는 식의 부적절한 반응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아이에게 네가 부주의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한다.’, ‘아이에게 별일 아닌데 화를 낸다고 말한다.’, ‘나 자신도 흥분한다.’ 등이 있다.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지지적 반응 .85, 비지지적 반응 .78이었다.
다음으로 어머니의 정서표현성은 Halberstadt, Cassidy, Stifter, Parke와 Fox(1995)가 개발한 SEFQ(Self-Expressiveness in the Family Questionnaire)의 간편형 척도인 Short Form of the SEFQ를 Yeo(2009)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가정 내에서의 정서표현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긍정적 정서표현과 부정적 정서표현 각각 12문항의 총 24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긍정적 정서표현(12문항)은 기쁨, 사랑, 공감 등의 정서를 표현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항의 예로는 ‘평상시에 감탄을 잘한다.’, ‘가족 구성원을 자연스럽게 껴안아 준다.’ 등이 있다. 부정적 정서표현(12문항)은 분노, 비난 등의 정서를 표현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예로는 ‘다른 사람의 행동에 불만을 표현한다.’,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서로를 비난한다.’ 등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하는 하위 영역의 정서표현을 자주하는 것을 의미하며, 긍정적 정서표현 및 부정적 정서표현의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각각 .89와 .81이었다.

3) 유아의 정서지능

유아의 정서지능은 Moon(1996)이 제작한 유아․초등학교 저학년용 정서지능 검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검사는 정서인식, 정서표현, 감정이입, 정서조절의 4개의 하위요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29문항이다. 각 하위요인에 대해 살펴보면, 먼저 정서인식(8문항)은 유아가 정서를 잘 인식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우리 아이는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자신이 슬픈지 부끄러운지 알 수 있다.’ 등의 문항이 포함된다. 정서표현(6문항)은 유아가 평상 시 정서를 적응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문항의 예로는 ‘우리 아이는 친구가 도와주었을 때 고맙다는 말을 잘한다.’, ‘길에서 반가운 사람 등을 만났을 때 달려가 인사한다.’ 등이 있다. 다음으로 감정이입(5문항)은 유아가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하고, 이입하는지를 묻는 것으로, ‘우리 아이는 친구가 선생님께 칭찬을 받고 좋아하면 같이 기분 좋아한다.’, ‘우리 아이는 엄마나 친구의 기분이 나쁘면 같이 기분이 안 좋아진다.’ 등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정서조절(10문항)은 사회적인 관계 안에서 유아 자신이 정서를 조절하고 통제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문항의 예로는 ‘우리 아이는 화가 나면 화를 가라앉히려고 노력한다.’, ‘우리 아이는 친구들과 게임을 할 때 자기가 지고 있는 상황이라도 규칙을 잘 지킨다.’ 등이 있다. 각 하위요인의 내적일치도(Cronbach's α)는 정서인식 .82, 정서표현 .84, 감정이입 .66, 정서조절 .78이었다.

3. 연구절차 및 자료분석

본 연구의 질문지는 2013년 8월과 9월 초에 서울 및 경기도에 위치한 6곳의 어린이집과 2곳의 유치원을 임의로 선정하여, 원장의 동의하에 만 4세와 5세반 유아의 어머니들에게 배부되었다. 연구자는 설문지 배부 전 기관을 방문하여 담임교사들에게 연구의 목적과 조사방법 및 유의사항을 설명하였다. 설문지는 담임교사를 통해 유아의 어머니에게 배부되었고, 총 420부 중 275부가 회수되었다(회수율 65.5%). 이 가운데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 20부와 어머니가 직접 응답하지 않은 경우 3부를 제외하고 252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과 AMOS 21.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분석에 앞서 연구대상의 사회인구학적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서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조사도구의 문항 간 내적 합치도를 살펴보고자 Cronbach's α값을, 연구변인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본 분석에서는 어머니의 상위정서와 정서사회화, 유아의 정서지능 간의 구조적 관계를 입증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모형을 2단계 접근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Anderson & Gerbing, 1988). 첫 번째 단계에서는 측정변수와 잠재변수 간의 관계가 자료에 의해 잘 설명되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여 변인 간의 경로를 살펴보고,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사용하여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Ⅲ. 결과분석

1. 연구변인들 간 상관관계

어머니의 상위정서, 정서사회화 및 유아의 정서지능 간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변인들 사이에서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Table 1).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어머니의 상위정서와 정서사회화 간의 상관관계와 관련하여, 어머니가 자녀의 정서에 대해 공감하고 수용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고, 정서를 억압하는 것보다 표현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자녀의 정서를 민감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 경우에 가정에서 자녀의 정서에 지지적인 반응과 긍정적인 정서표현을 더 보이고, 비지지적인 반응과 부정적 정서표현은 덜 보였다. 자녀의 정서표현을 항상 지지해야 된다고 믿는 어머니의 경우 자녀의 부정적인 정서표현에 지지적인 반응을 더 보이고 긍정적인 정서를 빈번하게 표현하였으며, 비지지적 반응은 덜 보였다. 둘째, 어머니의 정서사회화와 유아의 정서지능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어머니가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지지적인 반응을 더 보이고 비지지적인 반응을 덜 보일수록 유아의 정서지능이 높았다. 또한 어머니가 가정 내에서 긍정적인 정서표현을 더 할수록 유아의 정서지능이 높았으며, 부정적인 정서표현을 많이 할수록 유아가 자신의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낮았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상위정서와 유아의 정서지능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어머니의 상위정서 중 공감적 수용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어머니의 경우 유아의 정서지능이 모든 영역에서 높았으며, 억압적 태도, 자각 민감성, 지지적 신념의 경우에는 자녀의 정서지능 중 정서인식, 정서표현 및 정서조절과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2. 측정모형 분석

연구모형의 구조적 관계를 검정하기에 앞서, 어머니의 상위정서 및 정서사회화, 그리고 유아의 정서지능을 측정하는 하위변인들이 잠재변인을 잘 측정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잠재변인 중 어머니의 정서사회화는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과 정서표현성의 두 측정변인으로 구분하였다. 자녀의 부정적 정서의 하위요인 중 비지지적 반응과 어머니의 정서표현의 하위요인 중 부정적 정서표현을 역코딩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가 긍정적인 정서사회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하도록 변환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의 모수추정방식은 최대우도법(MLE: 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을 사용하였으며, 모형의 적합도는 x2 의 경우 표본의 크기에 민감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Kim, 2010), NFI(Normed Fit Index), TLI(Tucker-Lewis Index), CFI(Comparative Fit Index),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와 같은 적합도 지수를 함께 평가하였다. 그 결과,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x2 = 90.21(df = 32, p < .001), x2/df = 2.82, NFI = .91, TLI = .91, CFI = .94, RMSEA = .09(90% CI = .07, .11)로 나타나 x2 값이 유의하지 않고 x2/df 의 값이 3보다 작을 때(Kline, 2011), 그리고 NFI, TLI, CFI는 .90 이상인 경우(Marsh & Hau, 1996), RMSEA는 .08 이하인 경우(Browne & Cudeck, 1993) 적절한 수준의 적합도라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였다(Table 2). 따라서 수정지수(Modification Index; MI) 값을 살펴보았는데, 정서지능의 측정변인 중 감정이입과 정서조절의 오차 간 공분산이 21.60으로 추정되어 보수적 기준인 9 이상이고(Fassinger, 1987), 두 변인 모두 같은 척도를 사용하여 유아의 정서지능을 측정하였기 때문에 오차 간 공분산을 설정한 후 재분석하였다. 그 결과,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x2 = 66.22(df = 31, p < .001), x2/df = 2.14, NFI = .93, TLI = .95, CFI = .96, RMSEA = .07(90% CI = .05, .09)로 적절하였다(Table 2). 또한 잠재변인에서 측정변인으로의 표준화된 요인부하량(β)은 .49∼.84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Table 3, Figure 2). 따라서 측정모형은 자료를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측정변인이 잠재변인의 개념을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3. 구조모형 분석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정서사회화를 매개로 유아의 정서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지 살펴본 결과, 구조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x2 = 66.22(df = 31, p < .001), x2/df = 2.14, NFI = .93, TLI = .95, CFI = .96, RMSEA = .07(90% CI = .05, .09)로 적절하였다. 각 변인들 간의 경로 및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Table 4, Figure 3),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정서사회화를 통해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분석한 결과, 어머니의 상위정서는 어머니의 정서사회화(β = .78, p < .001)에, 어머니의 정서사회화는 유아의 정서지능(β = .80,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어머니가 정서에 대한 바람직한 신념을 가지고 있을수록 자녀의 부정적인 정서에 더 지지적인 반응을 보이고 가정에서 긍정적 정서표현을 빈번하게 하였으며, 이러한 어머니의 긍정적인 정서사회화 방식은 유아의 정서지능을 높였다. 부트스트랩핑 방법을 통해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β = .62, p < .01).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는 만 4, 5세 유아 252명과 그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정서사회화를 통한 간접적 영향을 탐색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그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선행연구들이 존재하지 않아 본 연구의 결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유아와 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Denham et al., 2007; Gottman et al., 1996; Kim, 2013; Lunkenheimer et al., 2007; Song & Nahm, 2013; Yoon, 2012) 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 및 학업성취(Gottman et al., 1996)와 관련이 있었음을 보고한 선행연구들의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또한 어머니의 상위정서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어머니의 마음의식이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보고한 Kim과 Lim(2014)의 연구결과와도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본 분석에 앞서 산출한 어머니의 상위정서와 유아의 정서지능 간의 상관계수가 대부분 유의하여, 어머니가 바람직한 상위정서를 가지고 있을수록 유아의 정서지능이 높았다는 결과에 근거하여 볼 때,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변인이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작용하였기 때문일 수 있다. 즉,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정서사회화 행동으로 드러날 경우에 유아의 정서지능에 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정서사회화를 통해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살펴 본 결과, 어머니가 가진 정서에 대한 신념 및 철학이 어머니의 구체적인 정서사회화 방식에 영향을 줌으로써, 유아의 정서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로를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정서사회화에 미치는 영향, 어머니의 정서사회화가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정서사회화를 통해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으로 나누어 논의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상위정서는 정서사회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어머니가 자녀의 정서에 대해 바람직한 신념을 가질수록 자녀가 보이는 부정적 정서에 대해 지지적인 반응을 더 보이고 비지지적인 반응은 덜 보였으며, 가정 내에서 긍정적인 정서를 빈번히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가 가지고 있는 정서에 대한 신념이 정서관련 양육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Rubin & Chung, 2006)와 긍정적인 상위정서신념을 지닌 어머니일수록 자녀의 부정적 정서를 보다 수용적인 관점에서 다루었다는 연구결과들(Gottman et al., 1996; Wong et al., 2009)과 유사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어머니가 바람직한 정서신념을 가지고 있을수록 일상생활에서 긍정적인 정서를 더 많이 표현하고 자녀와의 상호작용 시 칭찬을 더 많이 하였다고 보고한 연구(Gottman et al., 1996)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자녀와의 상호작용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정서에 대한 신념 및 생각에 따라 실제 자녀를 정서적으로 사회화하는데 다른 태도 및 행동을 취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정서에 대한 신념이 정서관련 양육행동에 선행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어머니의 바람직한 정서사회화를 위해서는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정서에 대한 신념을 확인하고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어머니의 정서사회화는 유아의 정서지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어머니가 자녀의 부정적인 정서에 지지하는 반응을 보이고 비지지적인 반응을 덜 보일수록,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긍정적인 정서를 더 표현할수록 유아는 높은 정서지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선행연구의 결과들과 비교해 보면, 먼저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과 관련하여, 본 연구의 결과는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해 어머니가 지지적인 반응을 보일수록 자녀가 자신의 정서를 잘 인식하고(Gottman et al., 1997), 긍정적인 정서표현을 더 많이 보이며(Denham, 1993), 다른 사람의 정서에 공감하는 능력(Denham et al., 1998) 및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Denham et al., 2001; Goleman, 1995)이 향상된다는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해 어머니가 비지지적인 반응을 보일수록 유아의 정서지능이 낮고, 정서를 이해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연구결과(Albercht et al., 1994; Denham et al., 1997; Eisenberg, Fabes, & Murphy, 1996; Gottman et al., 1996, 1997)와도 유사한 맥락이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가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는 상황에서 어머니가 유아의 부정적인 정서를 수용하고 지지하는 반응을 보일 경우, 유아의 부정적 정서가 쉽게 해소되기 때문에, 유아는 어머니와 부정적 정서 경험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되고, 그 결과 자신의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하며, 조절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반면 유아의 부정적 정서에 대해 어머니가 비지지적 반응을 보일 경우에는 부정적 정서가 해결되지 않고 지속되고 심화되어(Kim & Nahm, 2011; Eisenberg et al., 1996), 정서에 대한 학습을 저해하게 되어 정서지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음으로 어머니의 정서표현성과 관련하여, 본 연구의 결과는 어머니가 가정 내에서 긍정적인 정서표현을 할수록, 유아가 정서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고(Eisenberg et al., 1993),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정서표현 방식을 배워나가며(Cassidy et al., 1992), 다른 사람의 정서에 공감하고,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게 된다(Boyum & Parke, 1995; Cassidy et al., 1992; Greenberg et al., 1999)고 보고한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유아가 부모의 정서표현을 관찰함으로써 자신의 정서표현 능력을 발달시켜 나간다는 Dunn 등(1991)의 연구결과와도 유사한 맥락이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학습이론을 통해 해석될 수 있는데, 어머니가 가정에서 긍정적인 정서표현을 많이 할 경우 이는 자녀에게 모델링으로 작용하여 자녀 또한 긍정적인 정서표현을 더 많이 보이는 것일 수 있다. 또한 어머니가 긍정적 정서표현을 더 많이 할 경우 자녀가 정서에 대해 보다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다양한 정서를 경험함으로써 정서지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취학 전기 유아를 둔 어머니가 정서지능에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 속에서 바람직한 정서사회화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유아의 정서지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상위정서가 정서사회화를 통해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상위정서는 정서사회화를 매개로 유아의 정서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가 가진 정서에 대한 신념 및 철학이 어머니의 구체적인 정서사회화 방식에 영향을 줌으로써, 유아의 정서지능에 영향을 미쳤다. 비록, 어머니의 상위정서,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 및 가정 내 어머니의 정서표현성, 유아의 정서지능 변인들 간의 통합적인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들이 많지 않아 본 연구의 결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몇몇 연구들을 통해 본 연구의 결과를 해석해 볼 수 있다. 먼저, 본 연구의 결과는 부모의 상위정서가 구체적인 양육태도에 영향을 미치고, 부모의 양육태도가 다시 아동의 성취나 또래관계와 같은 발달적 결과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보고한 Gottman 등(1996)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또한 부모의 정서신념이 부정적 정서표현 방식과 함께 유아의 전반적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Dunsmore & Karn, 2001)와 부모의 상위정서가 정서관련 양육태도를 통해서 아동의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국내 연구(Bae, 2010)의 결과와 유사한 맥락에서 해석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부모가 자녀의 정서를 수용하는 정도와 부정적 정서표현이 아동의 정서조절에 영향을 미친다는 Ramsden과 Hubbard(2002)의 연구결과도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한다. 하지만 어머니의 마음의식이 양육행동을 통해 유아의 정서지능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이 유의하지 않았음을 보고한 Kim과 Lim(2014)의 연구결과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이는 물론 상위정서와 어머니의 마음의식이 동일한 개념이 아닌 데에서 오는 차이일 수도 있지만, 유아의 정서지능을 평가한 대상에서의 차이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 즉,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가 자신의 유아의 정서지능을 평가하였지만, Kim과 Lim(2014)의 연구에서는 교사가 최대 10명의 유아의 정서지능을 평가하여 교사 개인의 특성이 전체 결과에 더 크게 반영되었을 수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다양한 보고자를 포함하여 유아의 정서지능을 평가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의 상위정서와 정서사회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종합해보면, 본 연구는 국내에서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어머니의 상위정서를 어머니의 정서사회화와 함께 고려하여, 유아의 정서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통합적인 경로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어머니의 상위정서는 정서사회화를 통해 유아의 정서지능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즉, 어머니가 정서에 대해 바람직한 신념을 가지고 있을수록,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해 지지적인 반응을 더 보였으며, 가정 내에서 긍정적인 정서를 많이 표현하였고, 이는 유아의 높은 수준의 정서지능으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유아의 건강하고 적응적인 발달과 관련이 높은 정서지능을 포괄적인 시각에서 이해하고, 정서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 상위정서와 정서사회화 간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유아의 정서지능에 효과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정서에 대한 신념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밝혔다. 본 연구의 결과는 취학 전기 유아를 둔 어머니의 상위정서를 확인하고, 이를 긍정적인 정서사회화 행동으로 발현시키도록 돕는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배부된 질문지의 회수율이 낮아 연구에 참여한 어머니들의 특성이 연구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즉, 자녀양육에 관심이 높은 어머니들이 연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수 있어, 이러한 연구대상자의 특성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의 모든 변인은 어머니의 자기 보고에 의해서만 측정되었다. 상위정서는 어머니 자신과 자녀의 정서에 대한 신념이기 때문에 어머니 보고가 적절하다고 볼 수 있으나, 어머니의 정서사회화의 경우 실제 어머니의 행동과 본인이 보고하는 행동 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면접이나 관찰 등 다양한 조사방법을 활용하여 어머니의 정서사회화를 측정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 측정한 상위정서의 하위요인인 자각민감성과 정서지능의 하위요인인 감정이입의 내적 합치도(Cronbach's α) 계수가 각각 .66으로 다소 낮게 산출되어, 이로 인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같은 척도를 사용한 선행연구들(Bae, 2010; Shin, 2011)에서는 그 신뢰도가 .70이 넘게 보고되고 있어, 이러한 결과가 본 연구대상자들의 특성으로 인한 것인지, 혹은 임의적으로 발생한 오류인지는 추후연구를 통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자각민감성의 경우 상위정서의 또 다른 하위요인인 공감적 수용과 높은 상관계수(r = .61)가 산출되어, 추후 연구를 통해 자각민감성에 속한 문항들이 다른 하위요인과 구별되는 의미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방식으로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과 어머니의 정서 표현성만 포함하였으나, 정서사회화에 관한 기존 문헌들에서는 어머니가 자녀와 함께 나누는 정서에 대한 대화의 중요성 또한 보고하고 있다(Denham, Cook, & Zoller, 1992; Denham & Kochanoff, 2002; Fivush, Haden, & Reese, 2006; Salmon et al., 2012). 따라서 어머니의 정서사회화를 보다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이를 포함한 후속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Figure 1
Figure 1
The hypothesized research model
kjcs-36-2-145f1.gif
Figure 2
Figure 2
Parameter estimates in the measurement model
kjcs-36-2-145f2.gif
Figure 3
Figure 3
Parameter estimates in the structural model
kjcs-36-2-145f3.gif
Table 1.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with means and standard deviations (N = 252)
1 2 3 4 5 6 7 8 9 10 11 12
Maternal meta-emotion
1. Empathic acceptance -
2. Repressing attitude .30*** -
3. Sensitive awareness .61*** .32*** -
4. Supportive belief .52*** .38*** .40*** -
Emotion socialization
5. Supportive reaction .51*** .26*** .45*** .37*** -
6. Nonsupportive reaction -.28*** -.46*** -.30*** -.23*** -.22*** -
7. Positive emotion expression .47*** .39*** .46*** .37*** .58*** -.36*** -
8. Negative emotion expression -.15*** -.20** -.15* -.03 -.15* -.39*** -.20** -
Emotional intelligence
9. Emotion awareness .32*** .23*** .37*** .24*** .39*** -.30*** .51*** -.22** -
10. Emotion expression .34*** .20** .36*** .23** .42*** -.34*** .53*** -.15* .63*** -
11. Empathy .19** .04 .11 .03 .34*** -.15* .35*** .10 .40*** .48*** -
12. Emotion regulation .33*** .16* .26*** .14* .36*** -.26*** .39*** -.14* .44*** .49*** .55*** -

M 2.95 2.82 3.06 3.11 2.73 2.36 2.97 2.36 2.94 2.96 2.59 2.73
SD 0.32 0.37 0.31 0.30 0.32 0.50 0.40 0.50 0.37 0.38 0.36 0.32

* p < .05.

** p < .01.

*** p < .001.

Table 2.
Fit indices of a measurement model (N = 252)
Model χ2 df χ2/df NFI TLI CFI RMSEA (LO90∼HO90)
Original model 90.21*** 32 2.82 .91 .91 .94 .09 (.07∼.11)
Final model 66.22*** 31 2.14 .93 .95 .96 .07 (.05∼.09)

*** p < .001.

Table 3.
Parameter estimates in the measurement model (N = 252)
Latent variable Observed variable b β S. E. C. R.
Maternal meta-emotion Empathic acceptance 1.39 .79 .16 8.95***
Repressing attitude .98 .49 .15 6.38***
Sensitive awareness 1.22 .73 .14 8.62***
Supportive belief 1.00 .61 - -

Emotion socialization Reactions to negative emotions 1.00 .84 - -
Emotion expression 1.08 .75 .09 11.63***

Preschoolers’ emotional intelligence Emotion awareness 1.45 .76 .17 8.73***
Emotion expression 1.64 .83 .18 8.99***
Empathy 1.02 .54 .12 8.56***
Emotion regulation 1.00 .60 - -

*** p < .001.

Table 4.
Parameter estimates in the structural model (N = 252)
Paths from latent to latent variable b β S. E. C. R.
Direct effect Maternal meta-emotion → preschoolers’ emotional intelligence .09 .09 .15 .61

Indirect effect Maternal meta-emotion → Emotion socialization 1.39 .78 .17 8.05***
Emotion socialization → preschoolers’ emotional intelligence .45 .80 .06 7.62***

*** p < .001.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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