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현대 사회는 글로벌화와 다문화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인종, 개인, 문화 등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사회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건강한 사회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다원화된 가치관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공존의 가치가 점차 더 강조되는 실정이다(Kissinger, 2017; Park & Jung, 2000). 한국 사회에서 인종, 민족, 성, 능력, 계층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하는 능동적인 움직임이 있었으나(Seo & Hwang, 2002),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향한 편견과 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편견과 차별 속에서 사회 내 다양성을 존중하고 개인 간의 차이를 인정하는 태도는 사회 문제와 갈등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Y. S. Sung & Kim, 2017a). 다양성 존중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아기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데, 유아기는 나와 타인에 대한 인식이 시작되면서 고정관념을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Derman-Sparks & Edwards, 2021). 이에 유아기부터 서로 다른 가치관을 추구하는 공동체 속에서 서로의 고유함을 존중하는 태도인 다양성 존중 행동을 형성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발달과제로 요구된다(Derman-Sparks & Edwards, 2021; Levin, Van Laar, & Sidanius, 2003; Y. S. Sung & Kim, 2017b). 다양성 존중 행동이란 개인 간의 차이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실천적 행동을 의미한다(H. J. Lee, 2021). 한 개인이 본인과 가까운 사람뿐만 아니라 물리적, 사회적으로 멀리 있는 대상에 대한 상호성의 관계를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성별, 인종, 장애, 문화적 배경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고, 그 차이를 인정하며 수용하는 행동이다(J. L. Kim & Yang, 2016; S. J. Lee & Shin, 2019). 다양성 존중 행동은 친사회적 행동과 유사하게 타인의 필요와 감정을 인식하는 특성을 공유하지만, 이러한 타인 지향적 특성이 사회적 거리감이 먼 외집단에까지 확장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Dunfield, 2014; Geraci & Franchin, 2021). 다양성 존중 행동은 차이로 인한 불평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Y. S. Sung, 2020),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개인의 특성 및 성향으로 볼 수 있다(Allport, 1954; Y. M. Kim, 2018). 특히 현 시대와 같이 다원화되고 복잡한 사회에서 다양성 존중 행동은 유능한 사회 구성원으로 기능하기 위한 필수적인 능력으로 간주된다(Banks, 2016). 그리고 이러한 다양성에 대한 존중 행동은 가족 밖의 타인과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맺기 시작하는 유아기부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Y. S. Sung & Kim, 2017a). 유아기는 집단 간 편향이 초기 형태로 나타나는 시기이며, 이 시기에 다양성 존중 행동이 충분히 길러지지 않을 경우 이후 발단 단계에서 다른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지닌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차별 행동이 고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Olivier, 2022).
한편, 반편견(anti-prejudice)이란 자신과 다른 문화를 가진 타인에 대한 편견을 점검하고 사회적 편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즉, 전체 사회 집단이나 그 집단의 구성원에 대해 임의적인 평가나 감정 반응을 멈추고(Kwon & Bang, 2021; Y. S. Sung, 2020),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가치와 존중, 포용성을 지향하는 태도이다(Derman-Sparks, 1998). Dunham, Baron과 Banaji (2008)는 유아기 집단 간 발달 이론(Developmental Intergroup Theory [DIT])을 통해 유아기 사회적 고정관념과 편견 형성 과정을 발달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설명하였다. 이론에 따르면 유아는 다양한 개인이 가진 속성을 식별하고, 눈에 띄는 차원에 따라 실제로 만나본 개인을 범주화하며, 두드러진 사회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친다(Dunham et al., 2008). 특히 이 과정에서 유아들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편견을 발달시키게 된다. 즉, 유아들은 사회화 과정에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시작하지만, 고정관념, 차별, 편견을 형성시키기도 하므로(Geraci & Franchin, 2021; O. S. Yang, 2010), 유아기 반편견 발달과 환경적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아의 다양성 존중 행동과 반편견 간의 관계는 태도와 행동 간의 일관성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반편견은 정서적 측면을 가진 개념으로써, 다양한 배경을 가진 타인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실제적 행동인 다양성 존중 행동으로 표출된다(Allport, 1954; Hwang, 2022). 다양한 경험적 연구에서 유아의 반편견 교육이 다양성 존중 및 친사회적 행동의 증진에 효과적임이 입증되었다(S. J. Lee & Shin, 2019; J. H. Yang, 2022). 유아가 다양성에 대한 반편견적 태도를 형성할수록 실제 생활에서 다양성 존중 행동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어머니의 반편견과 유아기 자녀의 반편견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이론적 관점으로는 심리역동적 접근, 사회학습적 접근, 사회인지발달적 접근 등이 있다(Choo, 2015; Y. S. Sung, 2020). 심리역동적 접근에서는 처벌, 위협과 같은 양육 방식이 유아에게 인종에 대한 편견을 갖게 한다고 지적하며(Adorno, 1950), 사회학습적 접근에서는 유아가 가족 및 또래를 관찰하고 모방하며 편견을 그대로 학습한다고 본다(Allport, 1954). 사회인지발달적 접근에서는 사회적 판단과 행위와 관련된 요소가 유아의 편견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Nesdale, 1999). 이러한 이론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반편견과 유아기 자녀의 반편견 관계에 대한 실증적 연구 결과는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반편견과 자녀 반편견 간의 정적 상관관계가 확인되었으나(N. K. Kim, 2010; M. H. Yang, 2000), 다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편견이 자녀의 편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가 제시되었다(Y. H. Sung & Choi, 2012). Peplak, Jambon, Bottoni와 Malti (2023)의 연구에 따르면, 어머니가 자녀와 반편견에 관련된 대화를 자주 나눌수록 자녀가 도덕적 죄책감을 느끼고 반편견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또한 Cha와 Song (2024)은 어머니의 반편견 인식이 직접적으로 자녀의 반편견에 관련되기 보다는 가정 내 반편견 교육을 통해 자녀의 친사회적 행동과 비판적 사고 발달에 영향을 미침을 밝혔다. 이러한 다양한 연구 결과는 어머니의 반편견이 자녀의 반편견으로 전달되는 과정에 다른 매개 변인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양성 존중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신뢰’는 어머니의 반편견 태도와 아동의 다양성 존중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핵심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Dunham et al., 2008; Rotenberg, Petrocchi, Lecciso, & Marchetti, 2013; Tropp, 2008). 선행 연구에 의하면 반편견 태도를 지닌 어머니는 일반적으로 따뜻하고 수용적인 양육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으며, 반대로 권위적이고 통제적인 양육 방식은 아동의 편견 수준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Belizaire, Powers, & Mekawi, 2023; Frenkel-Brunswik, 1948). 또한, 신뢰감이 높은 아동은 외집단에 대한 편견이 낮고, 사회적 차이를 더 잘 수용하며, 다양성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Halabi, Dovidio, & Nadler, 2021; Seligman, Rashid, & Parks, 2006), 이는 유아기의 신뢰감이 단지 익숙한 타인에 대한 태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사회 집단에 대한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자원임을 시사한다(Tropp, 2008). 이러한 점에서 초기 부모-자녀 관계에서 형성된 신뢰는 어머니의 반편견 태도와 아동의 다양성 존중 행동 간의 연결 고리로 작용할 수 있다(Belizaire et al., 2023).
신뢰감은 인종, 성별 및 계급 등 다양한 관계에서 집단 간 관계를 맺고 차별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아의 신뢰감은 초기 발달 과정에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심리적 특성으로 유아가 타인 및 세상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나타낸다(Jang, 2018). 따라서 신뢰감이 높은 유아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이고 협력적이며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한다(Seligman et al., 2006). 세상과 타인을 불신하는 경향성이 높은 유아들은 권위를 정당화하고 복종할 뿐만 아니라 심한 편견을 형성한다는 연구 결과를 비추어 볼 때(Frenkel-Brunswik, 1948; Osborne, Costello, Duckitt, & Sibley, 2023; Sibley & Duckitt, 2008), 유아가 반편견을 형성하는 메커니즘에서 신뢰감의 역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관계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어머니의 반편견이 유아의 신뢰감을 매개로 유아의 반편견으로 이어지는 기제를 연구하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유아의 정서적, 인지적 특성으로서의 반편견이 궁극적으로 행동적 특성인 다양성 존중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는지를 확인해보고자 한다.
정리하자면, 본 연구의 목적은 어머니의 반편견적 태도가 자녀의 다양성 존중 행동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연결하는 매개 변수로서 유아 신뢰감의 역할을 검증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가정 내에서 발달하는 유아의 반편견적 태도가 자녀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앞서 살펴본 이론적 배경과 선행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어머니의 반편견은 유아의 신뢰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유아의 반편견적 태도와 다양성 존중 행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어머니의 반편견이 유아의 신뢰감과 반편견을 통해 유아의 다양성 존중 행동을 예측하는지를 이중 매개 분석을 통해 검증하고자 한다.
Methods
연구대상
본 연구는 생애초기 가정환경과 유아의 공감 관련 행동발달 연구를 목적으로 만4-5세 유아와 어머니로 이루어진 170쌍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의 일부를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해당 연구는 아동을 둘러싼 다양한 맥락적 특성이 아동의 공감능력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주 양육자인 어머니와 유아기 자녀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가족 유형의 다양성으로 인한 변량을 통제하기 위하여 어머니와 아버지가 자녀를 함께 양육하고 있는 친부모 가정(intact family)만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 대상 유아의 성별은 남아가 83명(48.8%) 여아가 87명(51.2%)으로 균형적인 비율을 보였으며, 만 4세 63명(37.1%), 만 5세 107명(62.9%)이었다. 구체적으로 53-72개월에 해당하는 유아들이 대상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이들의 평균 월령은 61.90개월이었다. 연구 대상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연구도구
유아 다양성 존중 행동
유아의 다양성 존중 행동을 알아보기 위해 J. L. Kim과 Yang (2016)이 개발한 유아 배려 행동 척도의 하위 척도인 ‘다양성에 대한 존중’ 5문항을 사용하였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 행동 문항의 예시로는 “친구들에게는 서로 다른 능력이 있음을 안다.”, “피부색이 다른 친구나 외국인을 차별하지 않는다.”이다. 유아가 성, 장애, 다문화 등 개개인의 차이를 존중하는지에 대한 행동 특성을 파악하고자 어머니에게 자신의 자녀가 일상생활에서 보일 수 있는 행동에 관한 문항을 읽고, 평소에 관찰한 것을 기초로 자녀를 가장 잘 묘사하는 정도를 전혀 그렇지 않다(1)∼매우 그렇다(5)의 5점 Likert 척도로 응답하게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성에 대한 존중 행동’ 하위 문항의 평균값을 산출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 행동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항 간의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71로 나타났다.
어머니 반편견
어머니 반편견 인식을 측정하기 위해 S. H. Lee (2003)가 Hall과 Rhomberg (1995)가 제시한 10가지 편견 영역을 기초로 개발한 것을 S. H. Choi (2008), H. Y. Kim (2010)이 수정 및 보완한 질문지를 토대로 S. H. Cha와 Song (2024)이 보완한 ‘어머니 반편견 인식’ 척도를 사용하여 어머니가 자기보고식으로 본인의 반편견 성향에 대해 보고하였다. 해당 척도는 총 31문항이며, 다문화(6문항), 성(6문항), 장애(6문항), 가족구성(7문항) 그리고 능력(6문항)의 5가지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문화 척도의 문항 예시로는 “세계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 및 지역, 인종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낼 수 있다.” 등이 있으며, 성 척도는 “남자아이가 인형이나 소꿉놀이만 좋아하면 걱정스럽다.”와 같은 문항을 포함한다. 장애 척도는 “장애를 가진 사람도 장애 이외의 측면은 비장애인들과 같기 때문에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 을 포함하며, 가족구성 척도는 “이혼 가정이나 재혼 가정도 새롭게 적응하면서 잘 지낼 수 있다.”와 같이 가족 구성에 대한 반편견 인식을 묻는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능력 척도는 “특정 전문직을 가져야 성공할 확률이 높으므로 내 아이에게는 가능한 전문직을 선택하도록 권할 것이다.” 등 능력에 대한 6가지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응답값은 전혀 그렇지 않다(1)에서 매우 그렇다(4)까지 4점 Likert 척도로 측정되었다. 역코딩 문항에 대해 역코딩 후 최종 분석에서는 모든 문항의 평균값을 사용하였다.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반편견 인식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6로 나타났다.
유아 신뢰감
유아기 자녀의 신뢰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HSA (Holistic Student Assessment; Malti & Noam, 2016; J. H. Song, Colasante, & Malti, 2017)의 하위척도를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해당 척도에서 사용된 신뢰감은 불특정 타인 및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을 묻는 질문 3문항으로 구성되어 어머니가 자녀를 관찰하였을 때 주로 나타난 행동에 응답하게 하였다. 해당 척도의 문항은 “대부분의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다고 믿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등이며, 거의 그렇지 않다(0) 에서 거의 항상 그렇다(3)의 4점 척도로 평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신뢰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응답의 평균값을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어머니가 응답한 유아 신뢰감의 신뢰도 계수는 .83이다.
유아 반편견
유아의 반편견을 측정하기 위하여 M. H. Yang (2000)의 유아 편견 검사 도구를 연구 목적 및 시대 변화에 부합하도록 수정 및 추가하여 사용하였다. 아동가족학 교수 1명과 1명의 박사과정생, 2명의 석사과정생이 한국 유아 삶의 현시대적 양상을 세심하게 고려하고 반영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검사 카드에 묘사되는 편견의 영역과 그림체 수정을 통해 실제 유아들이 유아 교육기관에서 구체적으로 경험할 만한 편견이 드러나는 대상을 선택하도록 재조직화하였으며 결과적으로 7가지 범주에 따른 16가지 하위 요인을 선정하여 그림 카드를 제시하였다(Figure 1).
유아 반편견 수집 방법
본 연구에서 유아의 편견을 조사하기 위해 ‘생일파티 초대’ 시나리오를 활용하였다. 연구자는 유아에게 생일 파티 초대 상황을 설명하고 다문화, 외모, 또래 지위, 계층, 가족구성, 장애 및 문제행동을 의미하는 그림 카드 14장을 동그라미가 그려진 접시(초대하고 싶은 친구)와 엑스가 그려진 접시(초대하고 싶지 않은 친구)에 넣을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연구자는 그림 카드를 하나씩 보여주며 “이 친구를 초대하고 싶으면 동그라미 접시에, 초대하고 싶지 않으면 엑스 접시에 넣어주세요.”라고 지시하였다. 또한 유아가 분류를 완료하면 “왜 초대했어요?” 혹은 “왜 초대하고 싶지 않았어요?”라고 질문하여 그 이유를 기록하였다. 14장의 생일 초대 그림 카드 외에 유아의 성 편견을 알아보기 위한 15-16번째 그림 카드는 특정 직업 종사자가 사용하는 도구가 그려져 있으며, 해당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혹은 둘 다 사용할 수 있는지 대해 물어보았다. 유아에게 “이 도구는 여자가 사용하는 것 같나요, 남자가 사용하는 것 같나요, 여자와 남자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나요?”라고 물어 본 후 유아의 응답을 기록하였다. 유아의 선택과 이유는 인터뷰 중 기록지에 간략하게 기록되었으며 녹음하였다. 인터뷰가 끝난 후 유아의 코드명과 함께 전사하여 보관하였다.
검사 및 채점 방법
본 연구에서 사용한 코딩 시스템은 가장 최근에 수행된 유아의 편견을 측정한 논문을 참조하여 설계되었다(Y. S. Sung, 2020). 부적 편견과 정적 편견이 나타난 응답은 1점, 중립적 응답은 2점, 반편견적 응답은 3점으로 변환하였다. 본 연구의 코딩의 일관성과 정확성을 평가하기 위해 Kappa 계수를 사용하여 관찰자 간 신뢰도를 측정하였다. 코딩 과정은 여러 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별로 코딩자 간의 합의를 도출하였으며, 이 과정에는 아동가족학과 전공생 2명이 참여하였다. 총 25.3% (n = 43)의 사례를 바탕으로 관찰자 간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Kappa 계수를 산출한 결과 κ = .80∼.96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성(15번∼16번)에 대한 두 개의 문항은 질문이 다르기 때문에 유아의 응답에 대한 편견 코딩은 차별화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선행 연구의 점수화 기준을 바탕으로(Y. S. Sung, 2020), 그림 카드에 제시된 물건에 대해 여자 남자 중 누가 사용하는 것인지 묻고, 유아가 성별에 대해 고정 관념적인 반응으로 대답할 경우에는 1점, 사회 문화적으로 고정 관념적이라고 여겨지는 반응과 반대로 대답할 경우 이는 2점,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대답할 경우 반편견 반응으로 판단하여 가장 평등주의적인 점수인 3점을 부여하였다. 결과적으로 1번에서 16번까지의 그림 카드 문항에 대한 유아의 응답은 모두 동일한 1-3점 척도로 채점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반편견 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종 분석을 위해 16개 문항에 대한 총점을 사용하였다.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SPSS 29.0 (IBM Co., Armonk, NY)과 PROCESS Macro ver. 4.2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분석을 실시하였다. SPSS 29.0 (IBM Co., Armonk, NY)을 사용하여 연구 대상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유아의 반편견, 다양성 존중 행동, 신뢰감과 어머니의 반편견의 평균, 표준편차 및 최댓값과 최솟값, 왜도, 첨도를 확인하였다. Pearson 적률상관계수 산출로 변인들의 상관관계를 통해 데이터의 경향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척도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값과 관찰자 간 신뢰도인 Kappa 계수를 산출하였다.
어머니의 반편견과 유아의 다양성 존중 행동 간의 관계에서 유아 신뢰감과 유아 반편견의 이중 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SPSS PROCESS Macro ver. 4.2 (Hayes, 2022)의 모형 6번을 사용하였다. 이중 매개효과의 통계적인 검증은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식을 통해 5,000번의 무작위 표집 과정을 반복하여 검증하였다. 부트스트랩을 통해 95% 신뢰구간에서 계수의 하한값(LLCI)과 상한값(ULCI)을 구하여 제시하였다. 또한 이 과정에서 유아의 성별, 연령, 어머니의 교육수준, 가계 월 소득 및 반편견 검사 시 유아의 생일 초대 여부를 통제 변인으로 분석에 포함하였다. 유아의 성별은 다양성 존중 행동과 반편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고(M. H. Yang, 2000), 유아의 연령은 반편견 및 사회인지발달과 밀접한 영향이 있으므로(Dunham et al., 2008), 만 4세와 5세를 더미 코딩하여 연구 모형에서 통제 변인으로 추가하였다. 어머니의 교육 수준 및 가계 월 소득은 어머니의 반편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인이라는 선행 연구(Cha & Song, 2024; M. H. Yang, 2000) 결과에 따라 통제 변인으로 추가하였다.
추가적으로 ‘유아 생일파티 초대 여부’를 통제 변인으로 함께 포함하였다. 이 변인은 유아 반편견 검사 도구에서 생일파티 초대 시나리오를 활용한 과정에서 함께 수집된 것으로 각 그림 카드의 단순 초대 여부(1 = 초대함, 0 = 초대하지 않음)의 평균값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핵심적으로 다루는 유아의 반편견은 초대 여부 자체보다 초대 결정 과정에서 나타난 판단 이유에 기반하여 측정되었다. 따라서 단순한 초대 결정과 그 결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반편견적 사고를 구분하기 위해 전자를 통제하였다. 이는 초대 여부라는 표면적 행동만으로는 유아의 진정한 편견 수준을 파악하기 어려우며, 그 결정에 내재한 이유와 인지적 판단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선행 연구(Kwon & Bang, 2021)에 기반한다.
Results
측정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
본 연구에서 측정한 어머니의 반편견과 유아의 신뢰감, 반편견 그리고 다양성 존중 행동에 대해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또한 분석을 시행하기에 앞서 VIF 값이 10보다 작고 Tolerance는 모두 절댓값 1에 가까워 회귀분석의 다중공선성 문제가 없음을 검증하였다(Wilks, 1941). Table 2에는 점수 범위, 평균, 표준편차 및 왜도, 첨도를 보고하였다. 주요 변인들에 대한 기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어머니 반편견의 평균은 3.07 (SD = 0.29)으로 나타났다. 유아와 관련된 변수인 신뢰감은 평균 2.18 (SD = 0.62), 반편견은 평균 21.26 (SD = 6.64)으로 나타났으며, 다양성 존중 행동의 평균은 3.96 (SD = 0.56)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분석에 사용한 모든 변인이 다변량 정규분포 가정을 충족하는지 검토하고자 왜도와 첨도를 확인하였다. 왜도 수치가 절댓값 3.0 이상이거나 첨도의 수치가 절댓값 10 이상이 아닌 경우 자료의 정규성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낸다(Kline, 2011). 각 변인의 왜도와 첨도 값은 절대값 3.0 미만으로, 모두 정규분포 가정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변인의 상관관계
다음으로, 연구 주요 변인 간 Pearson의 상관계수를 산출하여 Table 3에 제시하였다. 어머니의 반편견, 유아의 신뢰감과 반편견, 다양성에 대한 존중 행동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반편견과 유아의 신뢰감 간에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r = .33, p < .01)가 나타났으며, 유아 다양성 존중 행동과도 유의미한 상관관계(r = .25, p < .01)가 나타났다. 그러나 어머니의 반편견은 유아의 반편견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유의하지 않음이 나타났다(r = .06, n.s). 반면 유아의 반편견은 유아 신뢰감(r = .21, p < .01)과 다양성 존중 행동(r = .26, p < .01)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유아 신뢰감과 유아 다양성 존중 행동 역시 정적인 상관관계(r = .31, p < .01)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어머니 반편견과 유아 다양성 존중 행동의 관계에서 유아의 신뢰감과 반편견의 이중 매개 효과
분석 결과, 어머니의 반편견은 유아의 신뢰감(β = .31, p < .001), 유아 다양성 존중 행동을 (β = .16, p < .05) 정적으로 예측했다. 반면 어머니의 반편견은 유아 반편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β = -.02, ns). 유아 신뢰감은 유아 반편견에 β = .17 (p < .05), 유아 다양성 존중 행동에 β = .21 (p < .01)로 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아 반편견 역시 유아 다양성 존중 행동에 β = .24 (p < .05)로 정적 영향을 미쳤다.
간접효과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부트 스트랩핑을 실시한 결과를 Figure 2와 Table 4 에 제시하였다. 어머니의 반편견이 유아 신뢰감을 거쳐 유아 다양성 존중 행동으로 가는 간접 경로 1은 간접효과 .12으로, 부트스트랩 상한값과 하한값(.01∼.24) 사이에 0이 존재하지 않아 간접 효과가 유의했다. 어머니의 반편견이 유아 신뢰감과 반편견을 거쳐 유아 다양성 존중 행동으로 가는 간접 경로 2는 간접효과 .02으로, 부트스트랩 상한값과 하한값(.001∼.07) 사이에 0이 존재하지 않아 간접 효과가 유의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였을 때, 유아 신뢰감은 어머니 반편견이 유아의 다양성 존중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하게 매개하는 변수로 확인되었다. 반면, 유아 반편견은 어머니의 반편견과 유아의 다양성 존중 행동 간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유아의 신뢰감을 통해 유아의 반편견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유아의 다양성 존중 행동까지 예측하는 이중 매개 모형의 설명력은 19.8%로 나타났다(F = 4.30, p < .001).
Discussion
본 연구는 어머니의 반편견이 유아기 자녀의 다양성 존중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유아의 신뢰감과 반편견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만 4세, 만 5세 170명과 그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설문 및 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의 일부를 활용하였다. PROCESS Macro 6번 모형과 5,000번의 부트스트래핑을 통해 이중 매개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어머니의 반편견이 유아의 다양성 존중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어머니의 반편견은 직접적으로 유아의 다양성 존중 행동을 예측할 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유아의 신뢰감과 반편견을 통해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어머니의 반편견이 높을수록 유아의 신뢰감이 높았는데, 이는 반편견이 높은 어머니는 긍정적 귀인과 세상과 타인에 대한 신뢰와 관용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Hong & Lee, 2015), 유아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갖는데 기여하거나 전반적인 신뢰감을 모델링했을 수 있다(Allport, 1954; Bradley & Caldwell, 1995; Cha & Song, 2024; Jang, 2018). 어머니의 반편견적 가치와 태도는 유아에게 타인에 대한 긍정적 신뢰와 세상에 대한 안정감을 제공하며, 이는 유아가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중요한 심리적 기반이 된다(Bowlby, 1969).
반면, 어머니의 반편견과 유아 반편견 사이의 직접적인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는데, 이는 부모의 반편견이 자녀의 반편견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더라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가정 내 반인종 차별 발달을 설명하는 REAP (Routes to Effective Anti-racist Parenting) 이론에 따르면, 부모의 반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자녀의 반편견적 태도를 길러주기에 부족하며, 자녀와의 의도적인 상호작용과 교육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다(Belizaire et al., 2023).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도 어머니의 적극적인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결과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반편견이 유아의 신뢰감과 반편견을 매개로 유아의 다양성 존중 행동에 미치는 이중 매개 효과를 확인하였다. 어머니의 반편견은 유아의 신뢰감과 반편견을 통해 최종적으로 유아의 다양성 존중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신뢰감이 유아의 반편견을 매개로 다양성 존중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는 직접효과와 간접효과가 모두 확인되었다. 이는 유아가 가정 환경에서 얻은 신뢰감이 다양성 존중 행동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유아 반편견적 태도의 발달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 결과를 통해 신뢰감이 높은 유아는 단순히 가까운 타인들과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넘어(J. H. Song et al., 2017), 사회적 거리감이 있는 외집단에 대해서도 존중과 배려의 행동을 실천할 수 있음을 재확인 할 수 있다(F. Song, 2009). 유아기 집단 간 발달 이론(DIT)에 따르면, 유아는 어머니와 같은 성인의 상호작용 방식을 관찰하고 내면화하여 편견을 발달시킨다고 하였으나(Dunham et al., 2008), 본 연구는 이 과정에서 신뢰감이라는 매개체가 중요함을 밝혔다. 이는 Rotenberg 등(2013)의 행동 결정 이론과 애착 이론의 결합 관점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 이 관점은 어머니의 신뢰감 형성이 유아의 내적 작동 모델을 발달시켜 타인에 대한 기대와 행동 패턴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반편견이 높은 어머니는 자녀와 신뢰감을 형성하고, 이는 다시 유아의 반편견과 다양성 존중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반편견적 태도가 다양성 존중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결과는 태도가 실제 행동 변화로 연결됨을 보여준다(Hwang, 2022). 특히 유아기는 사회정서적 태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의 반편견적 태도는 이후 행동 양식에 지속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아가 환경을 신뢰하고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다양성 존중 행동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Counihan & Taylor, 2023; Yee & Hassan, 2024).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유아의 다양성 존중 행동을 촉진하기 위해 가정에서 어머니의 반편견적 태도가 유아의 신뢰감을 증진시키고, 이를 통해 유아의 반편견을 높이며, 궁극적으로 다양한 사회적 환경에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가정 내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중요성과 함께, 유아기부터의 반편견과 다양성 존중을 위한 교육적 접근에 있어 신뢰감 발달의 핵심적 역할을 시사한다.
연구의 제한점 및 의의
본 연구는 어머니의 반편견이 유아의 다양성 존중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유아의 신뢰감과 반편견의 이중매개 효과를 검증하였으나 몇 가지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대상자의 편향 문제로, 참여 어머니들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학력 및 고소득 가정이 다수였으며 친부모 가정만을 포함하여 다양한 가족 형태를 반영하지 못했다. 둘째, 횡단적 연구 설계로 인해 변인 간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히는데 한계가 있어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 유아의 신뢰감, 반편견, 다양성 존중 행동 간에는 발달적 순서가 있을 수 있으나, 시간적 선후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종단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셋째, 유아와 어머니의 다양한 집단에 대한 접촉 경험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 Allport (1954)의 접촉 이론에 따르면 어머니와의 상호작용 이외에도 다양한 집단과의 긍정적 접촉은 반편견 태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다양한 경험의 빈도와 질을 측정하지 못한 점은 본 연구의 큰 한계점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의의는 무엇보다 유아의 발달적 특성에 맞춘 편견 검사 도구를 활용하여 유아의 반편견 형성을 실증적으로 탐구했다는 점이다. 기존 한국의 연구들은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반편견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에 초점을 맞추거나, 생일파티 초대와 같은 특정 행동만을 분석했던 것에 비해, 본 연구는 170명의 유아 응답을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질문을 통해 체계적으로 점수화하고 높은 연구자 간 신뢰도(κ = .80∼.96)를 확보함으로써 데이터의 객관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본 연구는 유아 반편견 교육에서 가정 내 어머니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연구 결과는 유아의 반편견 및 다양성 존중 행동이 단순히 교육기관의 책임만이 아니라, 가정에서의 어머니의 반편견적 태도와 가정 내 분위기를 통해 형성되는 신뢰감이 중요한 기초가 됨을 보여주었다. 특히 어머니의 반편견이 자녀의 반편견으로 직접 전이되기보다 신뢰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루어짐을 밝힘으로써, 가정 내에서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반편견적인 분위기 조성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본 연구의 제한점을 보완하여 다양한 사회경제적 배경과 가족 형태를 반영한 연구 설계, 종단적 접근을 통한 인과관계 검증, 그리고 유아의 다양한 집단 접촉 경험을 체계적으로 측정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또한 가정과 교육기관의 협력 모델 개발, 예를 들어 부모-교사 공동 워크숍이나 가정-학교 연계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유아의 반편견 및 다양성 존중 행동을 촉진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유아기부터 반편견 의식과 다양성 존중 행동을 함양하는 보다 효과적인 접근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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