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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Child Stud > Volume 46(1); 2025 > Article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과 자아존중감의 관계: 신체적 자아상과 안전체감의 매개효과

Abstract

Objectives

Given the growing concerns about adolescent SNS (Social Networking Sites) use and inconsistent findings in previous research, this study investigates the mechanisms linking SNS usage time to self-esteem among middle school students. Specifically, we examine how body image and a sense of safety mediate this association, aiming to better understand the developmental pathways through which SNS usage affects adolescent self-esteem.

Methods

This study utilized data from the 14th wave of 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with a sample of 1,323 first-year middle school students. The key variables included SNS usage time, body image, sense of safety, and self-esteem, while controlling for gender, peer attachment, and subjective socio-economic status.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as employed to analyze the associations among the variables, and bootstrapping with 1,000 resamples was conducted to test the significance of the mediating effects.

Results

While the direct path from SNS usage duration to self-esteem was not significant, a significant negative association was found between these variables, indicating that increased SNS usage tends to be associated with lower self-esteem among middle school students. Both body image and sense of safety demonstrated significant indirect effects in mediating this association.

Conclusion

This study delineates the specific pathways through which middle school students’ self-esteem is impacted by the amount of time they spend on SNS, particularly highlighting the mediating roles of body image and sense of safety. The findings suggest the need for careful attention to these students’ SNS usage time, along with comprehensive support to foster positive perceptions of their appearance and environmental surroundings.

Introduction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는 청소년들의 일상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중학생 시기는 SNS를 통한 자기 표현과 소통이 활발해지는 시기로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학생의 SNS 이용률은 2022년에는 74.4%이었다가 2023년에는 76.5%로 증가하였는데(Ministry of Science and ICT & National Information Society Agency, 2023), 이는 중학생들이 SNS를 일상에서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초등학생(44.3%)과 중학생(76.5%) 간의 SNS 이용률 격차(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2024)는 아이들의 학교급이 전환되고 청소년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SNS를 이용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정체성 형성, 정보 검색 등이 더욱 빈번해지는 경향을 짐작하게 한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중학교에 입학한 1학년을 대상으로 SNS 이용시간이 청소년의 심리적 경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다수의 디지털 활용이 그러하듯 중학생의 SNS 이용도 득과 실을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나, 빈번한 SNS 이용은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Woods & Scott, 2016). 자아존중감은 개인이 자신을 가치 있고 존중받을만한 존재로 여기는 주관적인 평가를 의미한다(Orth & Robins, 2014). 자아존중감은 초기 청소년기 삶의 만족도와 학교적응, 내재화 및 외면화 문제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Fiorilli, Grimaldi Capitello, Barni, Buonomo, & Gentile, 2019; J. A. Lee & Kim, 2022; M. Shin, Jeon, & Yoo, 2012). 즉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자아존중감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SNS의 빈번한 이용은 타인이 섬세하게 가꾼 행복하고 이상화된 이미지를 계속 접하게 하여 이용자가 자신의 삶을 상대적으로 안 좋게 평가하는 경향을 강화한다는 지적을 받는다(Vogel, Rose, Roberts, & Eckles, 2014). SNS는 이용자가 자신의 가장 긍정적인 측면을 선택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자신의 생활방식이나 성취가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개인의 자아존중감이 어떠한 성취감을 경험하거나 타인에게 인정받을 때 높아지지만, 반대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부족하고 실패했다고 느낄 때 훼손되며, SNS에서 제공하는 ‘좋아요’나 팔로워 숫자 등의 계량화된 평가 기능이 이러한 자아존중감의 측면과 맞닿아 있음을 주장하였다(Thomaes et al., 2010).
그런데 SNS 이용과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는 다소 복잡한 양상을 보여준다. 기존의 메타분석 연구들은 두 변인 간에 일관되게 약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고하였다(Huang, 2017; Liu & Baumeister, 2016; Saiphoo, Halevi, & Vahedi, 2020). 가장 최근에 수행된 Saiphoo 등(2020)의 연구는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토대로 유의미한 부적 관계를 확인하였으나, 여전히 작은 효과 크기를 언급하며 두 변인 간 연관성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청소년 대상 연구를 살펴보면 SNS 이용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거나(Valkenburg, Beyens, Pouwels, van Driel, & Keijsers, 2021), 오히려 자아개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Blomfield Neira & Barber, 2014).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단순히 SNS 이용만으로는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영향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움을 시사한다. 특히 SNS 이용시간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파악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두 변인 간 관계는 단순한 직접적인 경로보다는 여러 심리적 매개변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 대한 면밀한 검증이 요구된다. 실제로 선행연구는 SNS를 많이 이용할수록 긍정적인 피드백을 자주 받아 자아존중감이 상승할 수 있지만, 외부 인정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아존중감이 저하되는 역설이 존재함을 보고한 바 있다(Meeus, Beullens, & Eggermont, 2019). 요컨대 SNS 이용시간과 자아존중감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매개변인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며, 이는 자아존중감을 증진하거나 회복하기 위한 세밀한 개입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유용할 수 있다.
먼저, 청소년의 신체적 자아상은 자아존중감을 설명하는 주된 요인으로 다루어져 왔다. Harter (2006)는 자아개념을 이론화하며 청소년기의 자아존중감이 학업 성취, 또래 관계, 신체적 외모 등 다양한 영역별 자아개념으로 구성되고, 그중에서도 신체적 외모에 대한 자아개념이 자아존중감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중학교 1학년과 같은 초기 청소년기에 더욱 두드러지는데, 이 시기에는 사춘기 발달로 인한 신체 변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이성을 향한 관심이 늘어나는 등 외모 민감도가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이다(Gatti, Ionio, Traficante, & Confalonieri, 2014). 중학생들은 또래와의 비교나 사회적 평가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자신이 또래와 유사한 성장을 보이는지, 또래 집단이 선망하는 외모와 체형을 지니고 있는지 등을 예민하게 받아들인다. 즉 이 시기에 형성하는 신체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자아존중감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다수의 연구에서 청소년의 신체적 자아상이 부정적일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Duchesne et al., 2017; Fuller-Tyszkiewicz et al., 2015; Van Den Berg, Mond, Eisenberg, Ackard, & Neumark-Sztainer, 2010).
더욱이 신체적 자아상의 발달에 관한 연구에서는 사회문화적 변인으로서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게 다뤄져 왔다. 사회문화적 내면화 모델(sociocultural internalization model)은 개인의 신체적 자아상이 대중매체에서 제시하는 이상화된 외모와 체형 등의 내면화를 토대로 형성된다고 설명한다(J. K. Thompson, Heinberg, Altabe, & Tantleff-Dunn, 1999). 최근의 연구들은 이 모델을 기반으로 대중매체를 넘어 SNS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역할에 주목하는데(e.g., Fardouly & Vartanian, 2016; Marengo, Longobardi, Fabris, & Settanni, 2018), SNS는 대중매체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확산시킬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활발하게 상호작용한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이 더욱 클 수 있다. 오늘날 3세대 SNS로 분류되는 이미지 기반 플랫폼(예: 인스타그램, 틱톡)은 외모에 대한 비 실적 기준을 영상과 이미지로 실시간 확산시키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H. H. Shin & Kim, 2017) 중학생의 신체적 자아상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SNS에서 매력적인 외모의 연예인, 인플루언서 혹은 또래의 이미지를 접하는 과정은 상향 비교를 촉발함으로써 자기의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과 평가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Festinger (1954)의 사회비교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을 인식하고 평가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 참여하며, SNS는 이러한 비교를 촉진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매우 마른 여성의 이미지를 개인이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 노출한 후 참여자에게 자기의 신체와 외모를 평가하게 했을 때, 유의하게 부정적인 수준의 평가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Chatard, Bocage-Barthelemy, Selimbegović, & Guimond, 2017). 연구자들은 이러한 노출이 자동적인 비교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며 SNS에서 반복적으로 접하게 되는 특정한 외모 이미지가 신체적 자아상에 직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또한 SNS 이용과 신체 불만족 간의 상관관계 연구를 넘어 실험 연구를 통한 인과적 영향력을 밝힐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 체계적 문헌 고찰 연구(Fioravanti, Bocci Benucci, Ceragioli, & Casale, 2022)에서도 SNS에서 달성하기 어려운 미적 기준을 묘사하는 이미지를 보는 것이 남녀 청소년과 청년들의 신체 불만족을 유발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면, 중학생의 SNS 이용과 자아존중감 간 관계는 신체적 자아상을 매개로 설명될 것이란 예상을 해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SNS 이용시 간이 자아존중감을 직접적으로 예측하기보다 신체적 자아상을 매개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 보고자 한다.
한편,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은 그들이 지각하는 안전에 대한 인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Maslow (1943)의 욕구위계이론에 따르면 개인은 안전에 대한 기본적 욕구를 충족한 상태에서 자아존중감이라는 상위 욕구를 발현할 수 있다. 이러한 이론적 관점은 청소년의 안전체감이 자아존중감 발달의 토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안전체감은 청소년들이 가정, 학교, 지역사회 등 다양한 맥락에서 느끼는 심리적 안전과 지지감을 반영하며(Varela et al., 2022), 단순히 물리적 안전이라는 좁은 정의보다는 관계적 맥락에서 느끼는 안전감이라는 넓은 개념을 포괄하여 논의되고 있다(Porter, McDermott, Daniels, & Ingram, 2024). 그리고 청소년이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감각은 자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다. 안전하다는 것은 서로를 돌보고 환영하는 환경 속에서 주변을 신뢰하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될 수 있고 일상생활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Ben-Arieh & Shimon, 2014; Porter et al., 2024). 이를 통해 개인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보다 통합적이고 긍정적이며 낙관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Gonzalez, Casas, Figuer, Malo, & Vinas, 2012).
청소년의 경험과 그들이 추구하고 느끼는 욕구, 감정 등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별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Subrahmanyam, Smahel, & Greenfield, 2006). 그렇기에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은 청소년의 실제 삶에 대한 인식과 감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문화계발이론(cultivation theory; Gerbner, 1998)은 미디어 노출이 개인의 현실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특정 미디어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미디어가 묘사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TV를 통해 폭력적인 콘텐츠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은 실제 세계를 더 위험하게 인식한다고 보고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이론적 틀이 SNS 환경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메타분석 결과 SNS 이용은 TV 시청보다 더 큰 효과 크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Hermann, Morgan, & Shanahan, 2023), SNS 이용시간이 증가할수록 현실 세계에서의 범죄 피해 두려움이 높아지고, 이는 개인의 전반적인 안전 인식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Intravia, Wolff, Paez, & Gibbs, 2017). 오늘날의 SNS 환경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딥페이크 성범죄, 유해물질 거래 등 새로운 위험 요인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적 특성이 중학생들의 전반적인 안전체감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단순한 개별적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청소년이 자신의 환경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Redmiles, Bodford, & Blackwell, 2019) 안전체감의 매개효과를 탐색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SNS에서의 안전 경험을 탐색한 질적 연구에서는 이용자들이 SNS를 사용하다가 자신의 관심사나 검색 기록이 맞춤화된 콘텐츠로 계속해서 떠오를 때, 그리고 알지 못하는 타인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접근이나 팔로우 요청을 받을 때 안전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고 하였다(Redmiles et al., 2019). 최근 연구에서도 SNS가 릴스(reels)와 같은 짧은 동영상과 개인화된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을 통해 중독성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반면, 청소년들은 정보를 검증하는 역량이 충분하지 않아 유해 콘텐츠에 쉽게 노출되고 영향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Molem, Makri, & Mckay, 2024). 또한 청소년기는 또래의 영향력이 매우 큰 시기인 만큼 SNS에서 형성되는 또래 중심의 공동체는 구성원들의 인식과 행동 규범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NS상에서 공유되는 위험감수 행동이나 부정적 경험들은 단순한 정보 차원을 넘어 또래 공동체 내에서 수용되고 정당화되는 과정을 거치는데(Moreno, Kota, Schoohs, & Whitehill, 2013) 청소년들은 또래와 함께 있을 때 충동적인 행동을 더 통제하기 어려워한다는 특성(Eleuteri, Saladino, & Verrastro, 2017)을 함께 고려한다면, SNS가 위험 행동에 대한 부적절한 정보를 얻고 공유하는 손쉬운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유사한 맥락에서 청소년의 SNS 이용과 위험 행동 간의 관계를 메타분석한 연구는 효과 크기는 작아도 일관된 정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Vannucci, Simpson, Gagnon, & Ohannessian, 2020). 이상의 연구들은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이 증가할수록 불쾌하거나 부정적인 상황들에 자주 노출되거나, 위험한 행동양식이 또래 집단 내에서 공유되고 강화되는 것을 목격하는 등 자신의 환경을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듯 각국에서는 SNS를 이용할 수 있는 나이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관련 조치를 서두른다는 보도(Myung, 2024)가 계속되고 있다. 여성가족부 역시 2023년 청소년 정책의 핵심 과제로 청소년의 안전한 보호를 제시하며 SNS와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와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 정책적 필요성이 시급하게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NS 이용과 청소년의 안전에 대한 인식을 실증적으로 조사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사이버불링을 비롯한 직접적인 피해 경험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다수 이루어졌으나(e.g., Fossum, Skokauskas, Handegård, Hansen, & Kyrrestad, 2023; Wood Jr & Graham, 2020), SNS 이용과 안전 이슈는 실제 피해뿐만 아니라 SNS 이용 전반에서 발생하는 포괄적인 경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앞서 살펴본 SNS 환경의 다양한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을 때, SNS에서 오래 머물며 이를 활용하는 경험 자체가 중학생의 안전체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실증적으로 규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중학생을 포함한 청소년의 SNS 이용 정책과 보호 방안 수립에 필요한 학술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종합하면, 이 연구는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신체적 자아상과 안전체감이라는 두 가지 핵심 매개변인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SNS 이용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발달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나, 그 영향이 단일 경로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기 어려운 복합성을 보인다. 실제로 SNS 이용은 한편으로는 신체적 자아상을 통해 청소년의 자기 평가 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청소년이 지각하는 안전감을 저해함으로써 자아존중감을 위협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신체적 자아상 경로는 그 동안 축적된 선행연구들을 통해 SNS 이용시간과 자아존중감의 관계를 이해하는 주요한 메커니즘 중 하나로 제시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SNS에서의 이용 경험이 청소년의 안전체감을 감소시키는 또 다른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두 경로는 각각 개인 내적인 인식과 외부 환경에 대한 인식이라는 서로 다른 측면을 다루지만 실제로는 상호보완적인 방식으로 자아존중감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이를 함께 분석한다면 SNS 이용시간이 청소년의 건강한 자아존중감 발달을 어렵게 하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영향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SNS 환경에서 안전 관련 이슈들이 두드러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체감의 역할을 실증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에 본 연구는 신체적 자아상뿐만 아니라 안전체감까지 동시에 살펴봄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제기되는 우려가 실제로 타당한 주장인지 확인하는 종합적 검증을 시도하고자 한다. 이러한 접근은 SNS 이용시간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폭넓게 파악하고, 실질적이며 균형 잡힌 개입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문제 1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은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2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과 자아존중감 간 관계에서 신체적 자아상과 안전체감은 매개효과를 보이는가?

Methods

연구대상

이 연구는 한국육아정책연구소의 14차년도(2021년) 한국아동패널조사에 참여한 중학교 1학년 1,32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에 응답한 전체 인원은 1,328명이었으며, 모든 참여자는 연구의 주요 변수인 SNS 이용시간, 신체적 자아상, 안전체감, 자아존중감에 대해 응답하였다. 그러나 SNS 이용시간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분포의 첨도가 7을 초과하여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위한 정규성 가정을 충족하지 않았기에(West, Finch, & Curran, 1995) 하루 5시간 초과로 SNS를 사용하는 이상치 5명을 제외하여 정규성을 충족시키도록 조정하고, 최종적으로 1,323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대상의 성별 분포는 남학생이 51.0%, 여학생이 48.8%로 나타나 유사한 비율을 보였으며, 거주지역 규모는 중소도시 45.1%, 대도시 35.5%, 읍면 19.2%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교육수준은 어머니의 경우 4년제 대학 졸업(37.7%)과 2-3년제 대학 졸업(28.1%)이 가장 많았으며, 아버지의 경우 4년제 대학 졸업(38.9%)과 고등학교 졸업(26.5%)이 주요 교육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 중학생이 지각한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는 평균 6.29점(SD = 1.54)으로, 이는 10점 만점 기준에서 대체로 중간 이상의 경제적 수준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도구

SNS 이용시간

SNS 이용시간은 스마트폰, PC 등의 미디어 이용시간에 관한 설문 문항 중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에 대한 문항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청소년이 직접 SNS를 하루 평균 몇 시간 몇 분 사용했는지를 보고하였으며, 연구에서는 이를 시간 단위로 변환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SNS 이용 시간이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체적 자아상

신체적 자아상은 한국아동패널 연구진(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2024a)이 수정 및 번안하여 개발한 5문항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원도구의 외모 만족도 및 신체 존중감을 평가하는 4문항 외에, 전문가 검토를 거쳐 신장(키) 만족도와 관련된 1문항을 추가하여 총 5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문항 예시로는 “나는 내 외모에 만족한다.”, “나는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이 좋다.”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각 문항은 4점 리커트 척도(1: 전혀 그렇지 않다 ∼4: 매우 그렇다)로 응답하며, 2번과 4번 문항은 역채점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중학생의 신체적 자아상이 긍정적임을 의미하도록 하였다.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67로 연구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이었다.

안전체감

안전체감은 한국아동패널 연구진(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2024b)이 개발한 안전에 대한 인식 척도를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해당 척도는 청소년이 가정, 학교, 지역사회 등에서 느끼는 안전 수준을 평가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총 5개의 문항으로 개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안전체감에 해당하는 4개의 문항만 사용하였고, 대처인식을 평가하는 1개 문항(“나는 지난 1년간 학교에서 받은 안전교육 내용이 실제 위험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은 제외하였다. 이는 대처인식 문항의 경우 학교에서 제공된 안전교육이 위험 상황에서 유용하다고 인식하는지를 평가하는 내용으로, 청소년이 생활 맥락에서 느끼는 주관적 안전 수준을 측정하는 안전체감의 개념과 다소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안전체감의 문항 예시로는 “나는 우리 집에서 안전하다고 느낀다.”, “나는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안전하다고 느낀다.” 등이 있다. 각 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1: 전혀 그렇지 않다 ∼5: 매우 그렇다)로 응답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중학생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76으로 양호하였다.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은 한국아동패널 연구진(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2024c)이 아동·청소년의 발달 수준에 적합하게 번안하고 수정한 5개 문항으로 측정하였다. 문항 예시에는 “나에게는 좋은 면이 많다.”, “나는 무슨 일이든 다른 사람만큼 할 수 있다.” 등이 있다. 각 문항은 4점 리커트 척도(1: 전혀 그렇지 않다 ∼4: 매우 그렇다)로 응답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6으로 양호하였다.

통제변수

통제변수로는 중학생의 성별(0: 여학생, 1: 남학생), 또래 애착,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를 설정하였다. 이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성별, 또래애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Bachman, O’Malley, Freedman-Doan, Trzesniewski, & Donnellan, 2011; Gorrese & Ruggieri, 2013),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라 청소년이 지각하는 안전체감과 자아존중감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Devenish, Hooley, & Mellor, 2017; Quon & McGrath, 2014)에 근거하였다. 또래애착은 한국아동패널 연구진(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2024d)이 수정 및 검토한 9문항으로 측정하였다. 의사소통, 신뢰, 소외의 3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전체 점수를 통합하여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4점 Likert 척도(1: 전혀 그렇지 않다 ∼4: 매우 그렇다)로 응답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중학생의 또래애착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79로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는 중학생이 가정형편을 매우 못 산다 (1)에서 매우 잘 산다 (10)까지 직접 평정하는 문항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자료분석

첫째, 연구의 주요 변인들에 대해 기초분석 및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과 자료의 정규성 및 신뢰도를 확인하고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계산하여 변인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둘째, 구조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여 연구에서 설정한 잠재변인과 측정변인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 측정모형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어서 구조모형을 통해 변인들 간의 경로를 검증하였다. 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 χ2, TLI, CFI, RMSEA 지수를 사용하였으며, 각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모형의 적합성을 판단하였다.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에는 부트스트래 핑기법을 적용하여 경로 간 간접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모든 통계 분석은 Stata Version 18.0 (StataCorp LLC, College Station, Texas)을 사용하여 수행하였다.

Results

주요 변인 기술통계량과 상관관계

주요 변인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살펴본 결과(Table 1), 중학생의 하루 평균 SNS 이용시간은 약 1시간(M = 1.00, SD = .96)이었으며, 이용시간의 개인 간 변동이 크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체적 자아상의 평균 점수는 2.76점(SD = .52)으로 4점 척도에서 중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안전체감의 평균은 3.27점(SD = .50)으로 5점 척도에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자아존중감의 평균은 3.19점(SD = .52)으로 4점 척도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주요 변인들의 왜도 및 첨도 절댓값을 토대로 정규성 가정(West et al., 1995)을 충족함을 확인하였다.
상관관계 분석 결과, SNS 이용시간은 신체적 자아상(r = -.16, p < .001), 안전체감(r = -.08, p < .01) 및 자아존중감(r = -.08, p < .01)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이 많을 때 신체적 자아상, 안전체감, 자아존중감이 낮은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신체적 자아상과 안전체감 간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r = .33, p < .001), 신체적 자아상과 자아존중감 간에도 정적 상관이 있었다(r = .59, p < .001). 안전체감과 자아존중감 역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r = .44, p < .001).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 신체적 자아상, 안전체감, 자아존중감의 구조적 관계 분석

측정모형 분석

구조방정식 모형의 경로계수를 분석하기에 앞서 잠재변수들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CFA)을 통해 측정모형을 검증하였다(Table 2). 모형 적합도 지수를 살펴본 결과, χ2 = 545.58 (df = 74, p < .001)로 나타나 영가설을 기각하였으며, CFI = .935, TLI = .920, RMSEA = .069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으로 모형이 양호한 적합도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측정변수의 표준화된 요인적재량을 살펴본 결과, 신체적 자아상 문항들은 .30~.83, 안전체감 문항들은 .53~.79, 자아존중감 문항들은 .60~.81 범위 내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 < .001).
다만, 신체적 자아상의 일부 문항에서 요인적재량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번 문항(“나는 내 체중에 만족스럽다.”)과 5번 문항(“나는 내 키에 만족한다.”)의 표준화 요인 적재량이 각각 .33과 .30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두 문항이 다루는 체중과 신장은 신체적 자아상의 핵심적인 측면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유지하였다. 체중에 대한 만족도는 신체적 자아상을 평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혀졌으며(Voelker, Reel, & Greenleaf, 2015), 신장에 대한 만족도 역시 남녀 모두에서 신체적 자아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요소로 확인되었다(Talbot & Mahlberg, 2023, 2024). 즉, 체중과 신장 만족도를 조사하는 2번 및 5번 문항은 신체적 자아상의 개념적 특성을 중요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전체 측정모형의 적합도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결과를 고려할 때 두 문항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였다.

구조모형 분석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 신체적 자아상, 안전체감, 자아존중감 간의 구조적 관계를 검토하기 위해 구조모형을 분석하였다. 이때 성별(0: 여학생, 1: 남학생), 또래애착,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는 통제변수로 설정하였다. 분석 결과, χ2 = 763.10 (df = 119, p < .001), TLI = .900, CFI = .919, RMSEA = .064로 나타나, 모형 적합도가 양호하여 설정된 구조모형이 자료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요 경로에 대한 모수추정치를 살펴보면(Table 3Figure 1), SNS 이용시간은 신체적 자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 = -.17, p < .001), 즉, 중학생이 SNS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자신의 신체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SNS 이용시간은 안전체감에도 유의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β = -.09, p < .01), 이는 중학생들이 SNS를 많이 이용할수록 주관적인 안전감이 낮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신체적 자아상은 자아존중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β = .69, p < .001). 안전체감 또한 자아존중감과 긍정적인 관계를 나타냈다(β = .22, p < .001). 이는 신체적 자아상과 안전체감 모두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SNS 이용시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β = .04, p > .05). 한편 통제 변수로 설정한 또래애착(β = .15, p < .001)은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성별과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의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p > .05).

중학생의 신체적 자아상과 안전체감의 매개효과 분석

구조모형 분석을 통해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이 신체적 자아상과 안전체감을 거쳐 자아존중감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유의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1,000번의 재추출을 통한 부트스트래핑으로 효과분해를 실시하고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Table 4).
그 결과, SNS 이용시간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총효과는 유의하게 나타났으나(β = -.05, p < .001), 직접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β = .02, p > .05). 반면, 신체적 자아상과 안전체감을 통한 간접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구체적으로, SNS 이용시간이 신체적 자아상을 매개로 자아존중감에 이어지는 경로의 간접효과는 -.06으로 유의하였으며(p < .001), 95% 신뢰구간은 [-0.087, -0.040]으로 0을 포함하지 않았다. 또한, SNS 이용시간이 안전체감을 매개로 자아존중감에 가는 경로의 간접효과 역시 -.01로 유의하였으며(p < .01), 95% 신뢰구간은 [-0.018, -0.003]으로 0을 포함하지 않았다.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과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신체적 자아상과 안전체감이 독립적으로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SNS 이용시간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간접적인 부정적 영향이 유의미하게 나타난 것을 확인하였다.

Discussion

이 연구는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신체적 자아상과 안전체감이 이들 관계를 유의하게 매개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에 기반한 결론과 이에 대한 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직접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SNS가 또래를 포함한 타인의 인정과 평가를 계량화하여 나타내고, 동시에 상대방의 이상적인 모습을 꾸준히 접하며 자신과 비교하게 만든다는 점(Thomaes et al., 2010; Vogel et al., 2014)에서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직접적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SNS 이용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거나(Valkenburg et al., 2021), 때로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등(Blomfield Neira & Barber, 2014) 일관되지 않은 양상을 보고해 온 선행연구들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SNS를 오래 사용하는 것 자체보다는, 그로 인해 중학생이 자기의 외모에 대해 가지게 된 생각이나 만족감, 그리고 주변 환경에 대해 안전하지 않거나 위협적이라고 느끼게 된 감각들이 자아존중감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이 증가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SNS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심리정서적 경험들을 통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본 연구에서 SNS 이용시간과 자아존중감 간에 유의한 부적 상관이 관찰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두 변인 간 관계에 대해 수행된 메타분석 연구(Huang, 2017; Liu & Baumeister, 2016; Saiphoo et al., 2020)에서 작지만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고한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비록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으나, 부적 상관관계가 확인된 만큼 SNS 이용이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에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는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선행연구들은 SNS를 이용할수록 타인의 삶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비교, 인정받기 위해 서로를 평가하는 환경에 노출됨으로써 자기 삶에 대한 불만과 부정적인 자기 평가가 강화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Meeus et al., 2019; Santarossa & Woodruff, 2017). 특히 Vogel 등(2014)은 SNS 사용이 타인의 성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사회적 활동과 관계성을 자신의 것과 비교하게 만든다고 설명하였다. 중학생 시기에는 또래 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또래 집단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는 것에 민감해진다. 기존에는 대면 상호작용을 통해 주변의 또래들과 교류하고 관계를 이어갔다면, 오늘날에는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포함한 또래 집단과 실시간으로 교류하며 자신의 수용도, 인기도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중학생의 발달적 민감성이 SNS의 특성과 맞물린다면 결국 자아존중감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본 연구에서는 SNS 이용시간의 직접적 영향이 유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와 같은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해석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는 이들 관계를 설명하는 구체적 메커니즘에 대한 탐색이 이루어질 필요성을 시사하며, 아울러 후속 연구에서는 종단적 분석을 통해 이러한 영향의 시간적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둘째,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은 신체적 자아상과 안전체감을 매개로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친다. 먼저,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이 많을수록 부정적인 신체적 자아상을 형성하고, 신체적 자아상이 부정적일수록 낮은 자아존중감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기존 연구(Fardouly & Vartanian, 2016; Marengo et al., 2018)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SNS에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광고 등을 통해 이상적이고 때로는 비현실적인 미적 기준이 빈번하게 제시된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이미지들에 쉽게 노출되면서 자신과 비교하게 되는데, Brown과 Tiggemann (2016)은 대부분의 개인이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대상과 자신을 비교하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하게 부족함을 느끼게 되며, 이는 자기의 외모와 신체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낳는다고 지적하였다. 더불어 중학생들은 자기의 외모를 평가할 때 또래 집단의 피드백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Kim et al., 2018). 사회비교이론에서도 개인은 자신과 유사하다고 인식되는 대상과 가장 빈번한 비교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한다고 설명하였다(Festinger, 1954). SNS는 ‘좋아요’와 댓글 등을 통해 또래 평가를 더욱 가시적으로 만들어 이러한 또래 간 비교를 촉진하는 설계를 지니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외모 문화를 형성하는 또래들의 평가 기준 자체가 사회의 이상적 미의 기준을 반영한다는 점에서(Jones & Crawford, 2006; Lawler & Nixon, 2011) SNS에서의 또래 평가는 단순한 개인 간 비교를 넘어 사회의 이상적 미의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내면화하는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중학생의 SNS 이용은 미디어에서 강조되는 외모 가치관에 대한 노출과 또래나 연예인을 비롯한 주변과의 외모 비교를 이끌며 신체적 자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SNS를 이용하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저하된 신체적 자아상은 결과적으로 자아존중감의 약화를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체적 자아상이 단순한 외모 인식과 평가를 넘어서 청소년의 건강한 자아 형성과 밀접하게 연결된 요인이라는 선행연구(Fuller-Tyszkiewicz et al., 2015; Harter, 2006; Park, 2020)를 지지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신체적 자아상을 가진 청소년은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수용하고 만족함으로써 전반적인 자기 가치와 능력을 긍정할 수 있지만, 이와 반대로 부정적인 신체적 자아상을 지닌 청소년은 외모에 대한 불만족을 넘어 자기 비하 등 자아존중감의 약화로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상의 논의를 통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SNS 이용에 대한 지도와 더불어 긍정적인 신체적 자아상을 확립하도록 돕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청소년들이 타인과의 비교나 사회적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적 가치를 인지하고 가꾸어 나가도록 돕는 마음챙김 교육을 시행하거나, 다양한 외모의 수용을 독려하여 획일화된 미적 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신체 긍정주의(M. Lee & Lee, 2020) 캠페인이나 프로그램을 계획할 수 있다. 또한 신체활동을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하거나 다양한 여가 활동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도 청소년의 신체적 자아상을 증진하고 결과적으로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이 많을수록 안전체감이 줄어들고, 안전체감이 감소할수록 부정적인 자아존중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NS 이용이 청소년의 안전체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선행연구와 맥락을 같이한다. 예를 들어 Ahn (2011)Pedersen (2013)은 SNS가 청소년의 사회적 교류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사이버 폭력이나 유해 콘텐츠 노출과 같은 위험 요인들로 인해 안전에 대한 불안이 가중될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특히 현재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SNS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하다. 최근 연구들은 청소년들이 릴스와 같은 중독성 있는 콘텐츠에 쉽게 몰입하게 되며, 고도화된 알고리즘으로 인해 유해한 내용들을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Molem et al., 2024). 또한 SNS상의 또래 집단에서는 위험감수 행동이나 부정적 경험들(예: 부적절한 성적 콘텐츠 공유, 약물 오남용, 자해 행위 등)이 빠르게 수용되고 확산되는 경향이 있어(Moreno et al., 2013), 이는 청소년의 안전체감 저하를 가속화 시킬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이용자의 동의 없이 게시되는 사진, 딥페이크 기술의 악용, 조작된 콘텐츠의 확산처럼 새롭고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의 위험이 등장하는 등(Lim, Dollah, & Rahman, 2021) 청소년들이 SNS 이용 과정에서 경험하는 위협과 불안은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 조사한 안전체감은 온라인 환경에 국한된 안전 인식이 아니라 중학생들이 생활하는 가정, 학교, 지역사회와 같은 실제 환경에서 느끼고 지각하는 전반적인 안전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청소년에게 SNS는 일상생활과 분리할 수 없는 중요한 삶의 맥락이 되었기에, SNS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자극적이고 부적절한 정보를 접하거나, 낯설고 위협적인 상호작용을 목격하는 경험이 누적되더라도 자신을 둘러싼 실제 환경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으로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해석은 SNS 이용시간이 증가할수록 현실 세계에서의 범죄 피해 두려움이 높아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Intravia et al., 2017)와 미디어에서 범죄 관련 뉴스를 자주 보는 것이 현실에서 공공장소에 대한 두려움을 증가시킨다는 연구(Näsi, Tanskanen, Kivivuori, Haara, & Reunanen, 2021)의 관점과 부합한다. 유사한 관점에서 청소년들은 직접적인 위험에 처하지 않더라도 SNS에서 접하는 잠재적인 위협들로 인해 실제 생활환경에서도 안전에 대한 불안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 증가가 단순히 온라인상의 불안감을 넘어 실제 생활환경에서의 안전체감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듯 저하된 안전체감은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체감이 낮아질 경우, 청소년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안정감과 신뢰를 충분히 느끼지 못하며, 이는 자신과 자신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비관하는 등 자아존중감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Ben-Arieh & Shimon, 2014; Gonzalez et al., 2012). 반면, 안전체감이 높은 청소년은 비판이나 거부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기표현과 상호작용을 시도함에 따라 자신이 가치 있고 유능하다는 감각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이 자신의 일상생활에 온전히 참여하는 경험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하도록 돕는 중요한 기반이 되며, 건강한 자아존중감의 형성을 이끌 수 있다.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이 안전체감을 매개로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안전체감의 개념적 확장과 이해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청소년이 거주하는 지역사회의 물리적 안전과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e.g., Pederson et al., 2022)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상호작용적인 요소를 포함한 안전체감의 개념을 점차 강조하고 있다(Porter et al., 2024). 이를 적용한다면, 사회적 연결망 기반의 SNS 이용은 중학생들의 관계적 측면에서의 안전체감을 저하시켜 주변 환경을 위협적으로 인식하게 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자아존중감 저하가 이루어진다는 본 연구의 결과 해석이 더욱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 다만, 본 연구에서 사용한 안전체감 측정 문항이 관계적, 상호작용적 맥락을 충분히 포괄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후속 연구에서는 중학생의 안전체감을 더 정교하게 개념화하여 측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경로에 대해 더욱 정교한 이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중학생의 SNS 이용에 대한 실천적 제언을 한다면 다음과 같다. Ahn (2011)은 기술 그 자체보다는 기술을 사용하는 사회적 환경과 규범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면서 청소년의 안전을 보장하는 교육과 제도가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중학생의 잦은 SNS 이용이 가져올 수 있는 안전체감과 자아존중감의 약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며, 안전체감을 높이기 위한 체계화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구체적으로, 청소년이 SNS를 이용할 때 자신의 순간적인 감정을 인지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유용할 수 있다. Landesman 등(2024)은 일부 청소년들이 자신의 SNS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예: 비공개 계정, 언팔로우, 알림 차단 등)이나 부정적 콘텐츠를 접했을 때 해당 페이지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SNS를 활발히 이용하기 시작하는 중학생들에게 이러한 전략들을 공유하고 교육한다면 청소년의 SNS 경험을 개선하고 더 안전하고 긍정적인 활용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주로 지루함을 해소하고 간편한 즐거움을 얻기 위해 SNS를 이용하며, 이것이 무의미한 스크롤링으로 이어진다는 점(Landesman et al., 2024)을 고려하면,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SNS 이용을 제한하는 것에서 나아가 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앞서 언급한 것과 유사하게 청소년들에게 생산적인 여가 활동이나 자기의 관심과 적성에 걸맞은 다양한 취미를 개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려하는 것이 중학생의 과도한 SNS 이용과 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정책적 규제와 보호 대책을 강화하여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SNS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호주에서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최초로 통과시켰는데(Hong, 2024), 이러한 국제적 움직임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서도 청소년의 SNS 이용에 대한 더 심도 있는 논의와 실효성 있는 정책적 고찰이 이루어지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SNS 이용시간을 측정하는 데 있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플랫폼만이 아니라 카카오톡의 이용도 포함하였다는 점이다. 카카오톡은 SNS의 기능을 포함하지만, 콘텐츠 검색과 소비보다는 소통의 수단으로 더 많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다른 플랫폼과는 사용 목적에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한 더 세분화된 접근이 권장되며, 이를 통해 각 플랫폼의 사용이 청소년의 신체적 자아상, 안전체감과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성별을 통제변인으로 설정함에 따라 성별에 따른 SNS 이용시간의 영향 차이는 고려하지 못하였다. 여학생이 신체적 자아상의 발달과 SNS상의 위험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선행연구를 고려할 때(e.g., He, Sun, Zickgraf, Lin, & Fan, 2020; R. Thompson, 2016), 후속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별적 영향을 탐구한다면 더욱 풍부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 연구는 중학생의 SNS 이용시간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신체적 자아상과 안전체감이라는 두 가지 매개변수를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청소년의 심리적 발달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각 매개변수의 개별적 경로를 탐색함으로써 기존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다면적 관계를 규명하는 데 기여하였다. SNS가 청소년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고 있는 만큼 그 잠재적 영향력에 관한 연구는 계속하여 축적될 필요가 있다. 특히 다양한 매개 경로에 대한 탐색은 SNS의 올바른 이용 방안과 적절한 규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중학생의 긍정적인 자아존중감 발달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SNS의 건강한 이용을 위한 정책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Notes

This article was presented as a poster at the 2024 Fall Conference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igure 1
Figure 1
Structural relationships among SNS usage time, body image, sense of safety, and self-esteem among middle school students.
kjcs-46-1-57f1.jpg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s Among Major Variables
1 2 3 4
1. SNS usage time
2. Body image -.16***
3. Sense of safety -.08** .33***
4. Self-esteem -.08** .59*** .44***
M 1.00 2.76 3.27 3.19
SD .96 .52 .50 .52
Skewness 1.58 -.79 -.11 -.39
Kurtosis 2.79 .33 -.46 .51

*** p < .001.

Table 2
Results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Latent variable Observed variable Unstandardized factor loading Standard error Standardized factor loading
Body image Item1 1 .82
Item2 0.55*** .05 .33
Item3 1.04*** .03 .83
Item4 0.86*** .05 .54
Item5 0.50*** .05 .30
Sense of safety Item1 1 .68
Item2 1.31*** .06 .79
Item3 1.30*** .06 .74
Item4 1.13*** .07 .53
Self-esteem Item1 1 .81
Item2 0.93*** .03 .76
Item3 0.78*** .04 .60
Item4 0.83*** .03 .73
Item5 1.01*** .03 .82

*** p < .001.

Table 3
Parameter Estimates of the Structural Model
Path Standardized coefficient Unstandardized coefficient Standard error
SNS usage time → Body image -.17*** -.09 .02
SNS usage time → Sense of safety -.09** -.03 .01
SNS usage time → Self-esteem .04 .02 .01
Body image → Self-esteem .69*** .68 .03
Sense of safety → Self-esteem .22*** .32 .04
SNS usage time → Body image → Self-esteem -.12*** -.06 .01
SNS usage time → Sense of safety → Self-esteem -.02** -.01 .00

** p < .01.

*** p < .001.

Table 4
Effect Decomposition of the Structural Model
Path 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Total effect
SNS usage time → Self-esteem .02 -.07*** -.05***
SNS usage time → Body image → Self-esteem -.06***
SNS usage time → Sense of safety → Self-esteem -.01**

** p < .01.

*** p < .001.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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