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Objectives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structural relationships among high school students’ career adaptability, positive parenting attitudes of perceived, grit, and self-directed learning.
MethodsThe participants in this study were 575 1, 2th grade high school students in tGyeongsan-si, Yeongcheon-si, and Daegu. The participants completed questionnaires assessing their career adaptability, positive parenting attitudes, grit, and self-directed learning.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6.0, AMOS 26.0. The maximum likelihood estimation method (ML) was used to evaluate the goodness of fit using RMSEA, SRMR and its 90% confidence interval, CFI, and TLI.
ResultsFirst, positive parenting attitudes toward high school students, grit, and self-directed learning directly affected high school students’ career adaptability. Second, positive parenting attitudes were found to indirectly affect high school students career adaptability through grit. Additionally, positive parenting attitudes were found to indirectly affects high school students career adaptability through self-directed learning. Third, positive parenting attitudes and high school students career adaptability were found to be sequentially double mediat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grit, and self-directed learning.
ConclusionThis study proved the model’s validity which was hypothesized to predict high school students career adaptability using related variables. Thus, this study provides a theoretical basis and multiple implications that can be meaningfully used to show that positive parenting attitudes, grit, and self-directed learning can increase the effectiveness of high school students career adaptability.
Introduction현대사회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기술의 초연결성(hyperconnected)으로 초지능화(hyper-intelligent)를 이루면서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직업의 등장과 소멸이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고, 업무수행의 방식도 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H. N. Lee, Kang, Lee, Lee, & Ko, 2022). 더불어 학문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여러 분야에서 융·복합적인 시도가 이루어지면서 개인의 진로에도 불확실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Sullivan & Baruch, 2009). 이는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미래의 진로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적응능력을 키워야 하며, 성공적인 진로발달을 위해서는 진로적응력이 필수적인 요소임을 시사한다.
진로적응력은 현재 상황을 긍정적 대처를 위한 준비수준으로 도전적 상황이나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자기조절적 전략으로 정의되며, 진로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고등학생에게 핵심적인 역량이다(Creed, Muller, & Patton, 2003; Shin, 2023). 고등학생 시기는 공부분야의 선택, 직업군 선택, 계열 선택, 진학학과의 선택 등 인생의 전반 행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내용들을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는 진로전환 및 적응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고(Bang, 2016),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 흥미와 적성보다는 성적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거나 전공학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부족으로 인해 변화된 환경에 적응이 어렵다(K. H. Kim & Kim, 2021). 이는 고등학생들이 미래에 직면하게 될 다양한 상황에 관심을 두면서 자신의 진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지각하여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 수준, 즉 진로적응력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진로적응력이 고등학생의 진로결정과 삶의 만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Anh, Yu, Shin, & Im, 2017), 추후 대학 및 직업생활에서의 적응을 돕는(B. R. Lee, 2021) 중요한 요인임을 고려할 때,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에 대해 보다 다각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현재 고등학생들이 주역으로 활동할 시기를 예상해본다면 고등학생 시기부터 적응 능력을 갖춘다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OECD, 2019). 따라서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은 단순히 진로발달 또는 진로성숙의 차원을 넘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능력으로 행동, 가치 및 태도의 변화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기에 반드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모는 급변하는 직업 환경 속에서 자녀가 적극적으로 진로를 개척하고 적응하도록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사회적 지지 체계이다(Guan et al., 2016; E. H. Park, 2019; Shin, 2023). 특히 입시위주의 교육 분위기는 단기적 결과로 평가하여 내적 갈등, 실패, 좌절 등의 정서적 불안을 경험하는 데, 이 때 자녀들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부모와의 긍정적인 관계 경험이 진로를 적응하는 과정에서 보다 영향을 받는다(Y. H. Kim & Ahn, 2014). 이러한 점을 고려해보면,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고등학생 시기의 자녀가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그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국내외의 선행연구들에서도 진로와 관련해서 지지하고 격려하면서 명확한 지도가 있는 양육태도가 높은 수준의 진로적응력을 예측하는(Hirschi, 2009; Kenny & Bledsoe, 2005; Yousefi, Abedi, Baghban, Eatemadi, & Abedi, 2011) 반면, 자녀가 부모에게 수용되지 못하고 거부적 의사소통이 이루지는 경우 자녀의 진로발달이 저해되고 낮은 진로적응력이 예측된다(E. M. Moon & Suh, 2019)고 보고하였다. 이는 부모와의 상호작용에 따라 자녀의 진로적응준비를 시작으로 진로선택과 결정까지 진로적응과정 전체에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변화하는 진로환경에서 새롭게 요구되는 조건들을 스스로 조절하는 전략을 키워 자녀가 직업세계에서 유연하게 적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진로적응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보고자 한다.
그릿은 개인이 추구하는 적성이나 흥미에 맞게 꾸준한 관심과 역경을 극복하도록 돕는 심리적 요인으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등학생은 학업에서 성취하기 위해 여러 가지 어려움과 장애물에 직면해야 한다. 그릿은 이 시기를 포기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힘과 열정으로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게 돕는다(B. M. Kim & Im, 2023). 목적의식이 높고 끈기가 있는 학생은 진로정보를 추구하는 행동을 더 많이 할 가능성이 높다(Reed, Brunch, & Haase, 2004).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그릿과 진로적응력 간의 연구에서도 그릿이 진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고 잘 극복하여 실천적인 행동을 강화시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E. I. Jung, 2020; Y. J. Jeong & Lee, 2023; B. M. Kim & Im, 2023; Song & Lee, 2022). 이와 같이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이 단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수행되는 과업이기에 장기적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열정과 끈기를 의미하는 그릿은 미래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과 깊이 관련되어 있음(Heckman & Rubinstein, 2001)을 예측할 수 있다. Duckworth와 Quinn (2009)도 그릿이 진로를 예측 변수라고 강조한 점을 고려해볼 때, 시간에 따른 변화 가능한 속성을 가진 그릿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거나 전공 선택 및 결정에서 이르는 고등학교 시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성공적인 진로적응을 이룰 수 있게 도움이 되는 그릿이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보고자 한다.
우리의 일상에서 주어진 많은 정보와 지식 중에서 선택적으로 필요한 것을 능동적으로 취합하여 학습 과정에서 활용하는 역량으로서 주도성을 새롭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2023)에서도 다가올 미래 교육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4세대 교육(Education 4.0)’으로 개념화하면서 학습내용과 경험에 따라 이루어져야 할 변화 방향을 제시하였다. 우리나라도 자기주도적 학습이 미래교육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학생이 교육과정의 주체자이며, 미래 학습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역량이라고 밝혔다. 자기주도적 학습은 고등학생들이 미래진로와 삶의 목표를 능동적으로 실현해가는 과정을 지원하며, 이 시기부터 형성한 자기주도적 학습은 교육경험 수준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학업성취 및 적응, 진로에 대해 높은 예측력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 하위요인을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학습관련 변인이 진로관심, 진로통제, 진로자신감, 진로호기심인 네 개의 하위요인에 큰 영향력을 보이는 변수로 나타났다(Gao & Kim, 2023). 자기주도적 학습과 진로적응력 간의 선행연구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추구하고 목표하는 바를 적극적 추구하는 자기주도학습이 진로적응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Mercan & Öztemel, 2023; Tolentino et al., 2014). 이는 목표를 이루려는 자기주도적 학습자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개발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진로탐색, 미래에 대한 포부, 진로계획 등을 계획하는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은 미래사회에서 진로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진로선택과 결정해야 하는 고등학생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Bjork, Dunlosky, & Kornell, 2013; Cai et al., 2015; J. W. Jung & Baek, 2018; OECD, 2019). 특히 현재 고등학생의 교육과정에서 학습과 진로 과목을 연계하여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은 교육경험 수준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학업성취 및 적응, 진로에 대해 높은 예측력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은 진화하고 발전하는 진로 및 직업과 관련하여 요구되는 조건에서 자연스럽게 적응하여 상황에 따라 스스로 개선하면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에 본 연구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이 진로적응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규명해보고자 한다.
진로적응력은 개인의 특성, 인지, 행동, 환경 등과 같이 다양한 요인들의 복합적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어 적응적 성향이 실천적 행동으로 표출되는 경험들로 누적되고 반복되면서 개발된다(Savickas, 2005). 이러한 관점에서 진로적응력은 관련 변인들 간의 직접적인 영향력을 넘어 변인들 간의 간접적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Schmitt & Chan, 2014; Shin, 2023). 특히 현대사회에서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영향을 받는 점에서 진로적응력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개인 변인들 간의 관계성을 효과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녀의 진로발달과정에 있어 부모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지지를 제공하는 사람이다. 부모로부터 제공된 따뜻한 안내와 지지는 자녀의 진로 관련한 기대에 대한 학습 경험에 영향을 미치고, 흥미나 진로 의지, 진로결정 및 진로 목표 형성에 기여한다(Lent, Brown, & Hackett, 2002). 특히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동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데 일관성 있는 관심과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태도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Ryan & Deci, 2000). 그릿은 동기를 유지해주고 성취를 예측하는 요인으로 자녀의 성장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진로 발달 및 적응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 선행연구에서도 그릿은 부모의 양육태도를 통해 함양되며, 고등학생 자녀의 진로에 중요한 요인(Duckworth, 2016; B. M. Kim & Im, 2023; T. M. Kim & Lee, 2017; Shin, 2023)으로 검증되어 왔다. 또한 부모의 자율성지지와 고등학생의 진로탐색행동 간의 그릿이 매개효과를 밝힌 연구(G. N. Lee & Jo, 2022), 부모의 지지가 그릿을 증진시켜 자녀의 진로성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연구(C. S. Jung, 2020)를 통해 부모로부터 제공받은 긍정적 양육태도가 그릿을 통해 진로적응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인임을 예측할 수 있다. 이처럼 부모와 자녀 간의 긍정적 관계는 자녀가 목표를 수행할 때 긍정적인 신념을 가지도록 도와 어렵고 힘든 과제에 도전적 태도와 목표를 유지시킬 수 있는 태도로 급변하는 진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진로적응력 간의 그릿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부모와의 긍정적인 관계형성은 자녀가 주체적이고 실천적 행동이 발휘하여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주도적으로 성취하도록 이끌도록 돕는다(Seligman, Steen, Park, & Peterson, 2005). 자녀가 부모로부터 일상에서 선택과 의지, 책임에 대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고자하는 능력을 발휘한다(Ryan & Deci, 2006). 특히 고등학생 시기는 학업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스스로 준비하고 수행해야하는 과제들이 많아 이전 시기와 다르게 부모가 직접적으로 고등학생 자녀에게 도움을 주는 것보다 동기를 부여해주는 지지나 설명, 안내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험들은 자녀의 동기를 높여 도전과 수행증진을 돕고 스스로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기능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진로를 적응함에 있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고등학생 시기의 자기주도적 학습은 진로결정하고 선택하는 과정에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는데(J. A. Han, 2023; J. W. Jung & Baek, 2018), 이는 자녀가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얻은 경험을 자신의 학업을 주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자녀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진로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상을 지닐 수 있게 된다. 또한 부모의 지지가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진로개발역량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Seongok, Im, & Seo, 2020) 등을 통해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진로적응력 간의 관계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의 매개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이처럼 자녀의 진로적응과정에서 부모가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녀의 학업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경험을 하게 할수록 자녀는 자신의 진로과정을 적응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나아가 평생교육 시대에 고등학생들이 다양한 학습경험에서 주도적인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미래의 진로에서 다양하게 발생 될 여러 문제에 대해 높은 적응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진로적응력 간의 자기주도적 학습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많은 난관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생 시기에 부모로부터 자유롭고 지지적인 환경이 제공되면 역경의 순간을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려는 의지로 현실을 적응하고 미래 상황에도 적응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그릿과 자기주도적 학습은 고등학생인 자녀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환경적 지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사회적 변인인 부모를 통해 개인적 특성이 진로 변인 간에 매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고한 연구(J. A. Han, 2023; E. S. Kim, 2023; Restubog, Florentino, & Garcia, 2010)에 따라 부모가 제공해주는 긍정적 환경이 그릿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에 영향을 미치고, 이들이 순차적으로 진로 적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과 관련한 요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거나 예측변인을 탐색하는 연구가 많아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수립하고자 할 때 한계를 가진다. 특히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들의 80%가 ‘자신이 공부하는 이유가 나의 미래를 위해서이다.’라고 응답(80%)해 학습과 관련한 성취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믿음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J. K. Kim, Song, Kim, & Yoon, 2023). 이는 자기주도적 학습과 진로적응력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할 때, 동기적 요인과 함께 학습과 관련된 요인이 반드시 고려되어함을 잘 보여준다. 또 다른 선행연구에서도 그릿이나 자기주도학습이 부모의 양육태도와 진로적응력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밝혀져 왔으나(Joh, 2023; S. K. Kim, Woo, & Choi, 2017; S. J. Lee & Lee, 2024), 매개변인으로서 개인의 심리적 요인과 행위의 한 측면만으로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그릿의 하위요인인 끈기는 학습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음(Wolters & Hussain, 2015)을 고려할 때, 그릿과 자기주도적 학습의 관계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학습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할 과업이고 부모의 도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학업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정보나 자원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경험은 즉각적인 성취가 아니더라도 학습이라는 목표에 집중하여 진로준비를 위한 적응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J. A. Han, 2023). 이와 같이 고등학생 자녀와 가장 근접한 환경인 부모와의 긍정적 상호작용이 그릿을 향상시켜 주도적 학습을 이끌고 구체적인 진로과정을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진로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진로적응력 간의 관계에서 그릿과 자기주도적 학습이 순차적으로 매개효과를 나타내는 지 검증하고자 한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예측불가능하고 급변하는 환경에서 고등학생이 진로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부모와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통해 그릿을 높이고, 열정과 노력으로 자발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증진하여 진로적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의 인과적 관계를 탐구한다는 것은 진로환경의 변화가 빠르고 예측할 수 없고, 그들의 진로탐색과 선택, 결정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그릿, 자기주도적 학습이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규명하고자 하였으며,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그릿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진로적응력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즉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진로적응력 간의 관계에서 그릿과 자기주도적 학습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론적 배경을 근거 및 선행연구를 고찰한 결과, 두 개의 연구문제를 설정하였으며 다음과 같다.
Methods연구대상본 연구에서는 대구·경상북도에 소재한 일반계 고등학생 1, 2학년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지역별로는 대구 287명(49.9%), 경북 288명(50.1%)이고, 학년별로는 1학년 297명(51.7%), 2학년 278명(48.3%)이며, 성별로는 남학생 267명(46.4%), 여학생 308명(53.6%)이다. 연구대상 선정 시, 학교 교육과정 및 진로관련 활동 경험, 지역사회의 문화적 경험 등의 유사성을 고려하였으며, 3학년 학생의 경우 수능과 대학입시 등의 부담이 극대화되어 일관된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본 연구의 구조회귀모델 부합도를 평가와 모수치 추정에 있어 Kline (2011)에 근거하여 모수치 대 피험자 수의 비율 기준(1:15-20)에 따라 62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고 불성실한 답변을 제외하였으며, 최종 분석 자료는 575부를 사용하였다.
측정도구진로적응력 척도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을 측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Maggiori, Rossier와 Savickas (2015)가 단축형 척도로 개발한 진로적응력 척도인 CAAS-SF (Career Adapt-Abilities Scale Short Form)를 연구 대상인 고등학생이 이해하기 쉽도록 번안· 수정하였다. 문항의 번역과 수정은 아동학 박사 2인에게 검토를 의뢰하여 일부 단어 또는 문장을 수정·보완하여 최종문항을 구성하였다. 진로적응력은 네 개 차원으로 career concern(진로관심), career control(진로통제), career curiosity(진로호기심), career confidence(진로자신감)로 각각 3문항씩 총 12문항으로 구성된다(Savickas & Porfeli, 2012). 진로관심은 “나는 나의 미래에 대한 모습을 생각해본다.”, 진로통제는 “나는 스스로 진로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진로호기심은 “나는 나의 진로와 관련하여 선택하기 전에 여러 대안들을 비교해본다.”, 진로자신감은 “나는 진로관련 활동에서 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등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문항에 대한 응답방식은 5점 Likert척도(1-5점)를 사용하여 하나를 선택하는 자기보고용으로 총점이 높을수록 진로적응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또한 진로적응력 척도의 내적 일관성을 측정해본 결과, Cronbach’ α 계수는 .89로 나타났으며, 잠재변인인 진로적응력의 구성개념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 계수를 추정하기 위해 Raycov (2004)가 제안한 CF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기반 신뢰도를 추정한 결과는 .83로 확인되었다.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 척도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를 측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Skinner, Johnson과 Snyder (2005)가 청소년용으로 개발한 부모양육태도 척도인 PSCQ-AR (Parents as Social Context Questionnaire: Adolescent-Report)를 T. M. Kim과 Lee (2017)가 국내에서 타당화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의 하위요인으로는 따뜻함, 자율지지, 구조제공을 하위요인으로 구성하였다. 하위요인별 문항을 살펴보면 따뜻함 문항은 “나의 부모님은 항상 나를 반가워 한다.”, 자율지지 문항은 “나의 부모님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주신다.”, 구조제공 문항은 “나의 부모님은 나에게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도와주신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문항은 각 하위별로 4문항으로 총 12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문항에 대한 응답방식은 5점 Likert척도(1-5점)를 사용하여 하나를 선택하는 자기보고용으로 총점이 높을수록 고등학생이 부모의 양육태도를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 척도의 내적 일관성을 측정해본 결과, Cronbach’ α 계수는 .93로 나타났으며, 잠재변인인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의 구성개념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계수를 추정하기 위해 Raycov (2004)가 제안한 CFA 기반 신뢰도를 추정한 결과는 .87로 확인되었다.
그릿 척도본 연구는 고등학생의 그릿을 측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Duckworth, Peterson, Matthews와 Kelly (2007)가 개발한 그릿 척도인 Grit-O (Original Grit Scale)을 본 연구자가 연구대상인 고등학생이 이해하기 쉽도록 번안·수정하였다. 문항의 번역과 수정은 아동학 박사 2인에게 검토를 의뢰하여 일부 단어 또는 문장을 수정·보완하여 최종문항을 구성하였다. 그릿 척도의 하위요인은 열정과 끈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릿의 하위요인별 문항을 살펴보면, 열정 문항은 “나는 매번 나의 관심을 끄는 일이 바뀌고 있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끈기 문항은 “나는 시작한 일은 반드시 끝낸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문항은 각 하위요인별로 6문항으로 총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문항에 대한 응답방식은 5점 Likert척도(1-5점)를 사용하여 하나를 선택하는 자기보고용으로 총점이 높을수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과 끈기인 그릿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또한 그릿 척도의 내적 일관성을 측정해본 결과, Cronbach’ α 계수는 .80로 나타났으며, 잠재변인인 그릿의 구성개념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계수를 추정하기 위해 Raycov (2004)가 제안한 CFA 기반 신뢰도를 추정한 결과는 .77로 확인되었다.
자기주도적 학습 척도본 연구에서 고등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측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Stockdale과 Brockett (2011)가 개발한 자기주도적 학습 척도인 PRO-SDLS (Personal Responsibility Orientation Model Self-Directed Learning Scale)를 수정·보완하였다. 문항의 수정은 아동학 박사 2인에게 검토를 의뢰하여 일부 단어나 문장을 수정·보완하여 최종문항을 구성하였다. 자기주도적 학습의 문항은 4개의 하위별로 동기는 7문항, 자기조절은 6문항, 자기효능감은 6문항, 주도권은 6문항으로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척도의 하위요인별 문항을 살펴보면, 동기 문항은 “나는 스스로 배우고자하는 동기부여를 하지 못한다.”, 자기조절 문항은 “나는 나의 학습목표를 정할 때 우선순위를 잘 정한다.”, 자기효능감 문항은 “나는 나의 학습목표의 우선 순위를 스스로 잘 정한다.”, 주도권 문항은 “나는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을 선생님이 반드시 알려주길 바란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문항에 대한 응답 방식은 5점 Likert척도(1-5점)를 사용하여 하나를 선택하는 자기보고용으로 총점이 높을수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또한 자기주도적 학습 척도의 내적 일관성을 측정해본 결과, Cronbach’ α 계수는 .90로 나타났으며, 잠재변인인 자기주도적 학습의 구성개념 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계수를 추정하기 위해 Raycov (2004)가 제안한 CFA 기반 신뢰도를 추정한 결과는 .87로 확인되었다.
자료수집 및 절차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2023년 12월 26일부터 2024년 1월 10일사이에 시행되었다. 본 연구는 고등학생의 자기보고식 조사연구이며, 이에 따른 문항의 반응에 대한 긍정적 지향을 방지하고자 긍정문항과 부정문항을 무선적으로 배치하여 사회적 바람직성을 해결하기 위해 반응에 대한 정답과 오답이 없다는 것을 지시문에 명시하였다. 또한 질문지의 문항을 최대한 줄이고 질문을 명확하게 설정하였으며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였다. 연구대상은 대구·경북에 위치한 고등학교에 사전 연구목적을 작성한 서류를 보낸 후 학교의 허락을 받아 직접 방문하였다. 각 학교의 교장, 교감 선생님과 각 반 담임교사들에게 연구 목적과 질문지에 대해 안내한 뒤 질문지와 학부모안내문을 각 담임 교사에게 전달하였다. 학부모 안내서는 부모님이 본 연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연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질문지의 문항을 첨부하였으며, 학부모안내문은 학생을 통해 배부·수거하였다. 질문지 작성은 10-15분의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질문지는 학교 수업시간을 제외한 자유로운 시간을 이용하여 본 연구자, 각 학급의 담임교사와 함께 시행하였다. 또한 학교 내부 방침에 따라 연구자가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 담임교사에게 질문지 작성 시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서를 전달하였으며, 질문지 작성 전 담임교사가 학생에게 주의사항을 안내한 후 실시하도록 하였다. 질문지는 620부를 배부하였으며, 질문지에 동의하지 않는 10부를 제외한 610부가 회수되었다. 그 중 무응답 설문지와 불성실한 답변의 설문지 및 동의서가 없는 35부를 제외하고 575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자료분석 방법본 연구의 모델하의 변인 진로적응력 및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 그릿, 자기주도적 학습 간의 구조적 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4개의 잠재변인으로 이루어진 측정모델(measurement model)과 1개의 구조적 모델(structural model)로 이루어진 통계적 모델로 설정하였다. 진로적응력은 하위척도 진로관심, 진로통제, 진로호기심, 진로자신감으로 네 개의 지표변인으로 설정하였으며,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하위척도 따뜻함, 자율지지, 구조제공으로 세 개의 지표변인으로 설정하였다. 그릿은 하위척도 열정, 끈기로 두 개의 지표변인으로 설정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은 하위척도 동기, 자기조절, 자기효능감, 주도권으로 네 개의 지표변인으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IBM Co., Armonk, NY), AMOS 26.0 (IBM Co., Armonk, NY)를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측정모델과 구조모델의 부합도는 증분적합지수인 CFI, TLI와 절대부합지수인 SRMR, RMSEA를 통해 평가하였으며, 모수치는 통계적 유의수준 .05 수준에서 검증하였다.
Results측정변인들 간의 상호상관행렬표 및 기술 통계치본 연구에서 측정변인들 간의 상호상관행렬과 각각의 측정변인들의 Mean (M, 평균), Standard Deviation (SD, 표준편차), Skewness (왜도) 및 Kurtosis (첨도)를 추정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그릿, 자기주도적 학습, 진로적응력 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변인들 사이에 정적상관(r = .10∼.78, p < .01)으로 변인들 간의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변인 정규분포성을 충족하는 기준 Skewness (≤ |3|), Kurtosis (≤ |10|)의 절대값의 크기)으로 판단하기를 권장(Curran, West, & Finch, 1996)함에 따라 본 연구에서 측정된 변인들 모두 정규분포성 가정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측정모델의 부합도 지수 및 모수치 추정측정모델의 부합도 검증 결과본 연구는 구조회귀모델의 단계별 분석절차(Kline, 2011)에 따라 통계적 모델에서 측정모델로 변환한 후 측정모델의 부합도와 모수치를 추정하였다. 측정모델 부합도는 최대우도추정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 [ML])을 활용하여 모델부합도를 추정한 결과는 Table 2와 같이 나타났다.
Table 2의 결과에서 절대부합지수인 RMSEA (.05∼.07), SRMR (.04)를 포함한 증분적합지수 TLI (.95), CFI (.97) 등 모델의 부합도지수 및 적합도지수가 기준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변별적 타당도(discriminant validity)와 수렴적 타당도(convergent validity)의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 모수치를 추정하였다.
측정모델의 모수치 추정 결과측정모델의 모수치를 추정한 결과는 Figure 1과 같으며, 측정모델 하의 잠재변인들 간의 상관계수는 모두 .85이하 (.42∼.79)로 나타나 구조변인들의 변별적타당도(discriminant validity)가 평가기준(Kline, 2011)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각각의 모든 잠재변인들의 지표들의 평균 요인부하량이 .50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 모델 하의 각 잠재변인에 지표변인들의 수렴적 타당도(convergent validity)가 평가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모델의 부합도 및 모수치 추정연구모델의 부합도 및 적합도 추정 결과본 연구의 모델하의 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추정하기 위해서 설정된 통계적 모델의 부합도 및 적합도를 알아보기 위해 AMOS 26.0 (IBM Co., Armonk, NY)의 최대우도추정법(maximum likehood estimation [ML])을 활용하여 추정하였다. Table 3의 결과에서 연구모델의 부합도지수인 RMSEA (.05∼.07), SRMR (.04)가 나타났고, 적합도지수인 TLI (.95), CFI (.97) 등 모든 부합도지수와 적합도지수가 기준에 양호하게 부합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연구모델의 모수치 추정 결과본 연구의 구조회귀모델의 부합도지수와 적합도지수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구조회귀모델의 모수치를 추정한 결과는 Figure 2와 같으며, 통계적 유의성 검정 결과는 Table 4와 같다.
Table 4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모델 부합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연구모델의 경로계수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한 결과 첫째,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B = .10, p = .001)와 그릿(B = .25, p = .001), 자기주도적 학습(B = .18, p = .001)이 진로적응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B = .21, p = .007), 그릿(B = .94, p = .001)이 자기주도적 학습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B = .34, p = .001)가 그릿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Phantom 변인을 이용한 간접효과모델 설정 및 통계적 유의성 검정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과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 그릿, 자기주도적 학습의 매개효과 및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AMOS 26.0 (IBM Co., Armonk, NY)에서 Phantom 변수를 활용하였다. Phantom 변수는 가상의 변수를 활용하여 구조모형의 부합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간접효과를 추정할 수 있으며, 특히 매개변수가 2개 이상의 모형에서 Bootstrapping 기법만으로 각 매개변수의 개별적 효과를 정확하기 검증하기 어려울 때 Phantom 변수를 사용한다(S. B. Moon, 2009).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AMOS 26.0 (IBM Co., Armonk, NY)에서 Phantom 변수를 통해 간접효과 모델을 설정하고, Bootstrapping 절차 후 간접효과를 추정하였다. 통계적 유의성 검정은 유의수준 .05를 기준으로 검정하였다.
Table 5를 살펴보면,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그릿을 통해 진로적응력(B = .08, p = .001)에 미치는 간접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진로적응력(B = .04, p = .001)에 미치는 간접 효과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그릿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순차적 이중매개로 진로적응력(B = .06, p = .001)에 미치는 간접 효과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진로적응력 간의 그릿 및 자기주도적 학습이 매개효과를,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진로적응력 간의 그릿과 자기주도적 학습이 순차적으로 이중매개효과가 유의함을 의미한다.
Discussion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을 종속변인으로 선정하고,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 그릿, 자기주도적 학습을 독립변인으로 선정하여 각각의 변인들이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에 어떤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관련 이론들과 선행연구 고찰을 토대로 설정한 가설적 연구모델의 경로를 설정하였다. 또한 구조방정식 모델링(SEM)을 이용하여 가설적 연구모델이 실제 자료와 일치하는지를 분석하였으며, AMOS 26.0 (IBM Co., Armonk, NY)의 Phantom 변수를 활용하여 매개효과를 추정하였다. 이에 본 연구의 최종 연구모델에서 얻은 결과를 연구 문제별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가 부모의 양육태도를 긍정적으로 지각할수록 진로적응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에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선행연구(Shin, 2023)를 지지한다. 더불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녀의 진로적응성을 예측한다고 밝힌 선행연구들(J. A. Han, 2023; Hirschi, 2009; Jo & Lee, 2017; Kenny & Bledsoe, 2005; Park, 2019; Yousefi et al., 2011)과 일부 맥을 같이한다. 진로적응력은 부모가 자녀의 선택권이나 결정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자녀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 대안을 만들어 해결하고 자 노력한다. 특히 미래에 대한 포부수준을 달성하도록 격려해주는 양육태도는 청소년들이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있고 스스로 능동적인 자세를 가지게 한다(J. W. Jung & Baek, 2018). 진로구성이론(Restubog et al., 2010; Savickas, 2005)에서도 가정환경인 부모가 진로이행과정과 진로적응과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밝혔듯이,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진로목표를 추구하기 위한 관심, 진로결정과 행동에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통제, 자신의 진로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 관심 있는 진로정보를 찾아보려고 행동하는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적 지원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 특히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지 못하더라도 부모의 지원과 지지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를 찾는 노력과 진로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이와 같이 자녀에게 적응은 부모와의 질 높은 관계로부터 시작하며, 부모는 진로라는 큰 결정에서 자녀의 의견과 결정을 존중해주되 필요에 따라 설명과 안내를 통해 진로적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고등학생의 그릿은 진로적응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릿 수준이 높을수록 진로적응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릿의 열정과 끈기가 진로적응력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고등학생의 그릿이 진로적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Rudolph, Lavigne, & Zacher, 2017; Shin, 2023)을 지지한다. 또한 그릿이 진로적응력을 예측한다고 밝힌 연구결과들(Jeong & Lee, 2023; E. I. Jung, 2019; B. M. Kim & Im, 2023)을 비롯하여 그릿이 진로준비과정을 나타내는 진로성숙에 유 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연구결과들(J. A. Han, 2023; C. S. Jung, 2020; Song & Lee, 2022)과 일부 맥을 같이한다. 그릿은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대한 지속적인 끈기와 관심을 발휘하여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여 미래 진로를 준비하기 위한 적응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Duckworth, 2016; Shin, 2023). 진로를 탐색하거나 결정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같은 실재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이때 그릿이 그 역할을 수행해준다(B. M. Kim & Im, 2023). 진로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인내하고 노력하는 고등학생이 진로상황에서 잘 대처할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진로과정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고, 나아가 자신이 선택한 진로에 대해 계속된 흥미를 느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미래에 대한 성장 믿음인 그릿을 촉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로교육에 포함시켜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선택을 위한 흥미와 노력을 지속해갈 수 있는 개입 전략이 필요하다.
셋째, 고등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이 진로적응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높을수록 진로적응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자신의 학습에 책임지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진로적응력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변인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에서의 자기주도성이 진로적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연구결과들(Mercan & Öztemel, 2023; Tolentino et al., 2014)을 지지한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이 진로역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연구결과들(J. W, Jung & Baek, 2018; Seongok et al., 2020)과 일부 맥락을 같이한다. 주도적 학습습관이 선행될 때,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계획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긍정적 동기가 발달될 수 있다. 학습자가 학습에서 선호하는 특정행동을 반복함으로써 개인의 특성이 형성되고, 이러한 긍정적 학습습관이 본인의 관심, 목표, 능력에 대한 탐색이 이루어지면서 명확한 자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다(Park, 2019).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개인은 진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아개념이 확대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러한 학습자는 급변하는 진로환경에 적응능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Savickas, 2005). 결국 자기주도적 학습은 진화하고 발전하는 진로의 여러 요구 조건들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돕고, 스스로 개선해야 하는 요소를 식별하여 진로선택 과정이나 진로문제에서도 합리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을 높이는 데에 있어서는 자기주도적 학습 향상 프로그램 내에서 진로와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방법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넷째,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그릿을 매개로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에 간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릿이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 간의 관계를 매개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그릿을 매개로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에 간접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연구결과들(S. J. Lee & Lee, 2024; Shin, 2023)을 지지한다. 부모는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환경으로, 자녀는 가족 안에서 따뜻하고 지지적인 부모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욕구를 충족하게 되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Seligman, Steen, Park, & Peterson, 2005). 특히 고등학생 시기의 자녀에게는 부모의 역할이 어린 연령의 자녀만큼이나 또 다른 형태의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Mandelbaum, 2018). 이는 부모가 자녀의 자율적이고 독립적임을 인정하면서 적절히 제공되는 지지나 안내 등으로 미래 진로에 대한 결정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진로적응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찾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며, 자녀가 스스로 선택하고 좋아하는 일을 결정하도록 지지해주는 부모의 역할이 요구된다. 특히 진로과정에서 적응을 위해 고등학생은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해 열정과 노력을 가져야 하고, 이때 부모가 자녀 자신의 생각과 행동, 노력을 지지하는 환경을 형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본 연구결과로 확인하였다. 따라서 부모는 고등학생 자녀에게 직접적인 개입보다는 적절한 관심과 도움을 주어 자녀 스스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자녀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더욱 열의 있는 태도로 임함으로써 그릿을 높여 자신의 관심이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준비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거나 결정된 진로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다섯째,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매개로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에 간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 사이를 매개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연구 결과는 부모의 자율성지지가 고등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통해 진로성숙에 간접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연구 결과(J. W. Jung & Baek, 2018)를 비롯하여 부모-자녀의 긍정적 관계가 학습의 자기주도성을 통해 진로적응력에 간접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연구결과(Seongok et al., 2020)와 일부 맥을 같이한다. 부모가 자녀의 미래에 대한 결정에 있어 자녀의 결정을 믿고 지지나 격려 등 심리적 지원과 함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줌에 따라 자녀는 제공받은 정보를 활용하여 자신의 학습과 미래 진로를 연계하여 적절한 방법이나 대안을 생각해내는 적극성을 보인다(Seon & Kim, 2008). 결과적으로 고등학생들이 진로적응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긍정적인 상호 작용 관계를 가져야하고, 이를 통해 자녀는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을 통제하고 조절하면서 주도적 학습습관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섯째,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그릿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순차적 이중 매개로 진로적응력에 간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릿과 자기주도적 학습이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진로적응력 간의 관계에서 순차적으로 이중매개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그릿, 학업태도, 진로준비도 간의 정적 관련성을 밝힌 연구결과(E. S. Kim, 2023) 및 부모양육태도와 청소년의 그릿, 주의집중, 진로적응성이 서로 정적으로 관련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Chung & Jang, 2023)와 일부 맥을 같이한다. 이와 같이 부모가 자녀에게 심리적 독립을 인정하고 자율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주면서 적절한 한계와 안내를 제공해주면, 자녀는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의 학습에 책임감을 가져 자발적으로 행동하여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진로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주목할 것은 그릿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높이는 것이 자신의 진로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이다(Rudolph et al., 2017). 진로와 관련하여 수행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그릿이 반드시 성공적인 예측을 주는 것은 아니다(B. M. Kim & Im, 2023). 그러나 그릿이 수행전략인 자기주도적 학습에 영향을 미치면서 학습과정에서 잘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스스로 환경을 통제하고 주도권을 잡아 수행하면서 진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진로발달은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이루어지기에 장기적 목표를 통한 주체적 학습이 진로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결과적으로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부모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통해 그릿을 향상시켜 수행능력을 높이면서 자신의 학습에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상의 논의를 전체적으로 종합해보면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 그릿, 자기주도적 학습, 진로적응력 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 모형을 예측하고자 설정된 연구 모델이 타당함이 증명되었다. 진로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모가 애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자녀를 돌보면서 자녀의 의사결정을 권장해주고 필요한 도움과 정보, 안내를 제공해야 한다. 부모가 나타내는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진로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J. H. Han & Joh, 2018; Shin, 2023)고 볼 때, 부모의 정서적 온정과 수용, 신뢰를 기반 한 긍정적 양육태도는 할 수 있다는 동기와 주도적 학업수행을 이루어 불확실하지만 진로과정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믿음은 미래의 진로계획이나 결정이 출발선에 있는 고등학생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열정과 끈기가 지속될 경우 자신의 학습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진로에 있어 적응적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결국 부모와의 긍정적 관계는 자녀가 자신의 목표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씩 이루어가는 경험을 통해 그릿이 향상되고, 향상된 그릿은 학업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인 자기주도적 학습을 높여 진로적응력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개발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변화를 찾아 진로 과업을 달성하고, 그 과업을 달성한 후에도 능동적으로 다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회를 추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일부지역인 대구·경북 고등학생 1, 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되어 이 범위를 넘어 일반화하기 어려우며, 추후 다양한 지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는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 그릿, 자기주도적 학습 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였다. 이에 후속연구에서는 진로적응력과 관련하여 개인적 요인과 더불어 환경적 요인, 또 다른 과정적 변인들 간의 심층적이면서도 경험적 연구가 축적되어 좀 더 명백히 확증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진로적응력의 중요성을 보다 정확하게 검정하기 위해서는 고등학생의 진로적응력과 진로결정이후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현재 고등학생들이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면서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를 체험하고 수업을 통해 관심분야에 대한 다양한 진로를 시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구성된 진로관련 활동보다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계획하고, 실행,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학생주도로 구성될 수 있도록 교육적 방안이나 프로그램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일반계고등학생 1학년, 2학년을 대상으로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 그릿, 자기주도적 학습이 진로적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주요한 변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이론적 의의가 있다. 특히 진로적응력 연구의 경우 그 대상이 대학생으로 편중되어 있는 시점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적응력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확인하였다는 점, 진로적응과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라는 큰 목표 앞에서 자신의 학업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열정과 끈기로 진로를 영위하고 적응적인 삶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더불어 본 연구의 결과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로 학습과 진로 간의 연관성으로 학업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진로와 연계한 학습을 고려해볼 때, 고등학생의 진로지도나 진로상담에서 자신의 진로결정과 관련된 교육적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증적 의의를 지닌다.
NotesTable 1
Table 2
Table 3
Table 4
Tabl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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