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Objectives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s of parental call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intolerance of uncertainty, parenting anxiety, and parental burnout during the preschool years of children aged three to five.
MethodsThe sample consisted of 300 participants recruited through an online survey.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7 and Macro version 4.1 (Models 4 and 14).
ResultsThe finding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parenting anxiety was found to play a partial mediating rol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intolerance of uncertainty and parental burnout. Second, a significant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parental calling was observed in the pathway from intolerance of uncertainty to burnout via parenting anxiety.
ConclusionThese study findings indicate that parental calling plays a crucial role in situations where elevated parenting anxiety resulting from mothers' low tolerance for uncertainty contributes to parental burnout. Therefore, focusing on enhancing parental calling may help mitigate parental burnout. Additionally, the role of parenting anxiety in the impact of intolerance of uncertainty on parental burnout should be emphasized. Furthermore, these findings suggest the need for developing parenting programs and counseling models based on parental calling, which are expected to serve as foundational data for parental education and counseling practices aimed at reducing parenting anxiety.
Introduction부모가 되는 것은 새로운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시작점이자, 책임과 부담이 따르는 중요한 과업으로 여겨진다. 부모는 자녀 양육 과정에서 때때로 힘을 얻기도 하지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복합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자녀 양육 중에 발생하는 부담과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인 요소는 자녀와의 정서적 교류 및 접촉 등 긍정적인 경험과 상호작용하며 균형을 이룰 수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요소를 다룰 자원이 부족하거나 이들이 제대로 상쇄되지 않을 경우,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부모의 에너지가 점점 소모되어 고갈 위험에 처할 수 있다(K. H. Kim, Jeong, & Kim, 2023).
부모소진은 자녀를 양육하는 일상에서 부모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경험하여 부모의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신체적인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를 의미한다(Maslach, 2003). 현대사회에서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부모들이 감당해야 하는 책임과 요구 수준도 크게 높아졌고, 많은 부모는 심각한 부담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J.-N. Chung, 2016). 현재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 때문에 부모는 양육에서 오는 부담과 스트레스를 표현하기가 어렵고, 이에 따라 소진에 대한 진단, 예방, 치료 및 개입의 절차가 지연될 수 있으며(K. H. Kim et al., 2023), 이는 심각한 신체적 증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존재한다. 어머니의 경우 통계청(Statistics Korea [KOSIS], 2023a, 2023b)에 따르면, 기관 이용 외 영유아 주 돌봄자의 80.5%, 기관 미이용 시 주 돌봄자의 88.5%로 영유아 돌봄의 주 책임을 여전히 크게 지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면서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취업모는 역할 갈등과 부모 역할 수행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높은 수준의 양육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보고된다(Hea & Kim, 2004; S.-S. Park, 2004). 비취업모 또한 자녀 양육을 주로 맡으면서, 책임감, 사회적 고립감, 신체적 피로,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인해 높은 수준의 양육스트레스를 겪는다(J.-N. Chung, 2016). 이러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못하고 누적된다면 부모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유아기는 Erikson의 심리·사회적 이론에 의하면 자율성과 주도성을 획득하는 시기로, 애착 형성을 통해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을 기르고 경험하며 부모에서 또래 및 타인과의 관계로 확장되어 가는 등의 인간 발달의 모든 기초가 되는 시기이다(M. Song, 2008). 이뿐만 아니라 언어, 정서, 인지, 사회성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급속한 발달이 이루어지며, 개인의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강조된다(J.-S. Choi & Kwon, 2023; S.-K. Kang, 2004). 부모는 직장처럼 퇴사를 하거나 병가를 낼 수 없기 때문에 소진을 경험하게 되면 부모 역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를 떠나고 싶다는 욕구와 같은 탈출 사고 혹은 자살 생각이라는 극단적인 해결책을 고려하기도 한다(Mikolajczak, Brianda, Avalosse, & Roskam, 2018). 이뿐만 아니라 중독 행동의 증가, 수면 문제, 건강 장애, 부부 갈등 등 부모 본인뿐만 아니라 부부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M. S. Eom & Lee, 2020; M. Hwang & Lee, 2022; Mikolajczak et al., 2018). 또한, 부모소진의 심화는 강압적이고 감정적인 훈육을 증가시키며(Y. S. Jung, 2022), 긍정적인 양육효능감을 저하시키고, 양육에서 애정과 참여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통제적이거나 과보호와 같은 부정적인 양육 행동을 증가시켜(S. O. Jang & Kim, 2011) 자녀와의 상호작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이 부모소진이 높아질수록 다양하게 장단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며 특히 영유아 주 돌봄자인 어머니는 임신부터 출산 및 자녀 양육 과정 전반에 걸쳐 자녀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며, 아버지에 비해 더 많은 책임과 의무를 지게 된다(S. Kang, Chung, Yee, & Kim, 2014; H. G. Yoon, 2012). 결과적으로 어머니는 양육 과정에서 더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소진될 위험이 증가한다(A.-N. Kim, 2017; Roskam & Mikolajczak, 2020). 또한, 국내 부모소진 연구에 따르면 척도 개발 연구를 제외한 21편 중 3편을 제외하고 모두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연구였으며, 14편은 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 대상 연구였다. 지금까지 소진에 관한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으나 직무소진에 관한 연구가 대부분이 었으며 대인관계, 장애 등 한정적인 상황과 대상 위주로 이루어져 왔다(J.-S. Choi & Kwon, 2023). 부모소진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편이지만 연구 중 대부분이 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만큼 유아기 어머니의 부모소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모 요인에는 양육스트레스, 양육효능감, 양육불안, 원가족 경험, 비합리적 신념, 우울, 신경과민, 높은 완벽주의 성향, 연령, 교육수준, 직업 등이 포함된다(H. J. Choi & Cho, 2024; Gérain & Zech, 2018; H. Im & Lee, 2024; J. D. Kim & Oh, 2018; Lin, Szczygiet, Hansotte, Roskam, & Mikolajczak, 2023; Mikolajczak et al., 2018; Sim & Kim, 2022). 또한, 문화적 양육 가치, 개인주의적 문화의 확산, 전통적 성 역할 인식 등도 부모소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특히 부모소진에 있어서 어머니가 아버지에 비해 부모소진에 더 취약한 경향을 보였다(Han & Lee, 2019; Sorkkila & Aunola, 2020). 한편, 자녀의 기질 및 성격 특성, 자녀의 질병의 유무는 자녀 요인에 해당하며 부모 역할을 가중시켜 부모소진을 초래할 수 있는 주요 요소이다(Agiati & Huripah, 2019; J. D. Kim & Oh, 2018; Mishina, Takayama, Aizawa, Tsuchida, & Sugama, 2012). 환경적 요인으로는 결혼 생활의 만족도, 부부 갈등, 가정 환경의 체계화 여부 등이 있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해 자녀 교육 환경과 돌봄의 부담이 변화하여 부모소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Syazwani, Iylia, Hazhari, & Nurul, 2020, as cited in Y.-Y. Eom, & Song, 2021). 부모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 중 개인적 요인과 양육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어머니의 아동기 경험이나 우울증과 같은 병리적 특성이 부모소진과 관련되어 연구되었으나, 이는 부모소진을 이해하는 데 한계를 지니며, 본 연구에서는 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의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을 주목하였다.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모호한 사건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인지적 편향을 말한다(Dugas, Buhr, & Ladouceur, 2004). 이는 불확실한 상황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이를 견디기 어려워하는 경향성을 나타내며(H. Jo & Jung, 2009), 이와 같은 경향성이 높은 사람들은 다가올 수 있는 부정적인 사건을 두려워하면서 애매하거나 모호한 정보를 위협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Carleton, Norton, & Asmundson, 2007). 이러한 성향은 불 확실한 상황을 견디는 대신 이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만들며(S. Yoon & Chang, 2019), 실제로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자신감 부족으로 문제해결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Dugas, Freeston, & Ladouceur, 1997). 이러한 경향성이 높을수록 스트레스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고(Chen & Hong, 2010; Ladouceur, Talbot, & Dugas, 1997), 스트레스 취약성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에 대한 통제력, 대처 능력이 위협받는다고 지각한다(Brosschot, Gerin, & Thayer, 2006). 따라서 비슷한 상황일지라도 스트레스를 더 강하게 인식할 수 있고, 스트레스 취약성과 스트레스 수준이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이며(G. Park & Park, 2018) 양육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끝나는 것이 아니며, 매 순간 새롭고 낯선 상황의 연속으로 이런 불확실성이 지속되어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만성화되면 부모소진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H. Im & Lee, 2024).
국내에서 어머니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부모 소진을 직접적으로 다룬 연구는 몹시 미흡한 실정이다. 선행연구에서는 상담자, 취업준비생,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소진 간의 관계를 다뤘다. 특히 Nam과 Kim (2023)의 연구에 따르면, 초보 상담자가 불확실성을 견디기 어려워할 때 예상치 못한 상황을 위협적으로 인식하고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상담 과정에서 불안이 커지고, 이는 소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한, M.-H. Hwang과 Lee (2024)의 연구는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높은 사람일수록 적응적 인지적 정서 조절 전략을 덜 사용하게 되어 심리적 소진이 증가한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와 같은 다수의 선행연구(H. Jang, 2022; S. Kang, 2022; G. B. Lee, 2022)에서도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소진 사이에 정적 상관이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 중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낮은 경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부모소진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된다.
양육에서 개인의 특성과 상황이 다 다르므로 정해진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유아기는 급격한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미운 네 살’, ‘미운 일곱 살’이라는 말처럼 자기표현이 활발해지는 시기라 양육 상황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렵다. 이처럼 유아기를 양육하는 과정은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낮은 사람들은 반복되는 파국적 사고로 인해 점차 불안을 유발하는 자극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하게 된다(H. Yang & Lee, 2024). 불안자극에 대한 민감성이 높을수록 걱정 수준이 높아지며 공황장애, 사회불안, 범불안장애 등 다양한 불안장애의 선행요인이 된다(H. Yang & Lee, 2024).
불안은 명확한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다가올 미래의 위험이나 불행을 우려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느끼는 감정 반응이다(Y. J. Oh & Kim, 2021).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양육불안은 ‘양육’과 ‘불안’의 결합어로, 부모가 자녀 양육 과정에서 부모 자신, 자녀, 환경 등 양육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를 위협적으로 인지할 때 경험하는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반응을 의미한다(Y.-Y. Eom & Song, 2022). 현재 한국 사회는 전반적으로 경쟁과 비교가 팽배해 있으며, 이러한 환경은 자녀의 발달과 양육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SNS 인플루언서와 인터넷 커뮤니티의 활성화로 다양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처럼 넘치는 정보는 오히려 부모의 가치관을 혼란스럽게 하고 불안을 조성하며(Y.-M. Kim, 2023), 자신의 양육능력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Y.-M. Kim (2023)에 따르면, 영유아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외부 정보를 통해 확신을 얻으려 하며, 이를 감내할 능력이 낮을수록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확신을 얻으려는 경향이 강해져 양육불안이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애매한 정보를 위협적으로 해석하게 되어 불확실한 상황과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증대한다(Dugas et al., 2004, as cited in Y.-M. Kim, 2023).
불안을 자주 느끼는 어머니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거부적인 행동을 보이고, 낮은 양육효능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H.-S. Kim & Shin, 2012). 낮은 양육효능감은 양육 과정에서의 문제해결 능력을 약화시키고, 자신의 양육능력에 대한 한계를 인식하게 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에너지를 감소시켜 부모의 회복을 어렵게 하여 부모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Spielberger (1966)가 제안한 상태 불안과 특성 불안 모델에 따르면, 일시적인 특성을 지닌 상태 불안은 부모가 일상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하고(Spielberger, 2013, as cited in S.-J. Lee, 2024), 안정적인 특성을 가진 특성 불안은 양육 환경에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처럼 지속적인 높은 수준의 불안은 부모의 신체적, 정서적 자원을 소모시키고, 결국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소진을 초래할 수 있다(S.-J. Lee, 2024).
이와 더불어 통계청(KOSIS, 2023c)에 따르면 영유아 기관의 부모 99%가 MZ세대에 해당한다. 이 세대는 자기중심의 삶을 지향하고 디지털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기성세대들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Y. J. Yang & Kim, 2020). MZ세대 부모의 자녀 양육경험을 탐색한 질적연구 결과(M.-H. Park, 2023), 일과 삶의 균형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MZ세대의 특성이 양육과정에서도 드러났다. 즉,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하지만 동시에 자녀가 없는 사람에 부러움을 느끼며 내적 갈등과 스트레스를 경험하였다. 개인주의 경향이 높았던 부모는 양육과정에서 경험하는 부담감을 낮추기 위해서 공동체의 지지경험이 필요하였다. 이러한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어머니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양육 불안과 부모소진에 더 취약할 가능성을 추론해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소진을 줄이기 위해 부모소명이라는 개념에 주목하고자 한다. 소명은 타인 중심의 가치와 목표를 동기로 특정 삶의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것으로, 목적이나 의미를 위해 주어진 자신을 초월하는 부름을 의미한다(Dik & Duffy, 2009). 현대에 들어서는 이 개념이 개인에게 의미 있는 활동이나 의식, 태도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었다(Dik & Shimizu, 2019). 부모소명은 소명의 개념을 양육에 적용한 것으로, 부모 역할을 자신의 소명으로 인식하고 부모됨에 대한 정체성을 명확히 확립하고, 양육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으며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S. J. Kim, Ki, & Lee, 2022). 부모가 자기 삶의 의미를 탐색하고 형성하는 것은 심리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Y. Kim & Yang, 2021; J. Park, Bae, & Yang, 2021), 부모가 자신의 욕구나 충동에 영향을 받기 않고 안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S. J. Kim et al., 2022).
Dik, Eldridge, Steger와 Duffy (2012)는 소명의 수준이 높을수록 개인 자기 역할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자 더 큰 노력과 자원을 투입하게 된다고 하였다. 부모소명 수준이 높은 부모는 부모 역할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이를 확장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부모가 양육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긍정적인 기여를 위해 자녀 양육 과정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부모 역할을 수행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Ki & Lee, 2022). J. Jung (2022)의 연구에 따르면, 양육스트레스와 우울증 간의 관계에서 부모소명이 조절효과를 발휘하며, 특히 어머니의 경우 양육역할이 단순한 의무가 아닌 더 큰 목적을 위한 소명으로 인식될 때, 이는 부정적인 양육경험을 완화하는 개인의 심리적 기능을 강화하는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직무 요구가 높지만, 자율성이 낮은 환경에 있는 소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H. Y. Choi (2020)의 연구에서는 소명의식이 직무에 대한 헌신을 높이며, 어려운 상황에서 문제 해결에 집중하도록 도와 스트레스 원인을 줄이거나 수용하는 적극적인 대처 전략으로 작용하여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소진을 조절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따라서 부모소명을 지닌 부모도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양육에서의 부정적인 경험과 감정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Methods연구대상본 연구는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업(EMBRAIN)을 통해 3세에서 5세에 해당하는 아동의 어머니 총 300명을 표집을 하여 진행되었다. 3-5세는 언어, 정서, 인지, 사회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급속히 발달하며, 이러한 발달은 개인의 평생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J.-S. Choi & Kwon, 2023; S.-K. Kang, 2004). 그렇기에 부모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특히 어머니는 주 돌봄자로 양육에서의 책임을 지고 있으며 양육스트레스에 더 많이 노출되고, 소진될 위험성이 높아(A.-N. Kim, 2017; Roskam & Mikolajczak, 2020) 연구의 대상으로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선정하였다.
어머니의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25-29세가 7명(2.3%), 30-39세가 212명(70.7%), 40-49세가 81명(27%)이었다. 어머니의 최종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이하가 3명(1%), 고등학교 졸업이 35명(11.7%), 전문대 졸업이 59명(19.7%), 대학교 졸업이 172명(57.3%), 대학원 이상이 31명(10.3%)로 나타났다. 어머니 취업 여부의 경우 전일제 취업이 132명(44%), 시간제 취업이 43명(14.3%), 미취업이 125명(41.7%)로 나타났다. 자녀의 연령은 3세가 112명(37.3%), 4세가 102명(34%), 5세가 86명(28.7%)로 나타났다. 자녀의 성별은 남아가 163명(54.3%), 여아가 137명(45.7%)로 나타났으며 형제 유무의 경우 외동은 134명(44.7%), 형제 있음이 166명(55.3%)로 나타났다.
연구도구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척도어머니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Freeston 등(1994)이 개발 및 타당화한 27문항을 기반으로, S. Lee와 Yu (2020)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타당화한 단축형 척도인 K-IUS-14 (Korean-Intolerance of Uncertainty Scale-14)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14문항으로 이루어진 본 척도는 두 가지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 및 생활의 불만족’을 나타내는 7문항이고, 두 번째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자신감 상실과 업무 진행의 어려움’을 나타내는 7문항이다. 척도는 매우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 중 가장 적합한 응답을 선택하도록 하는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높은 점수는 불확실한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감내하기 어려워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첫 번째 요인의 신뢰도(Cronbach’s α)는 .91, 두 번째 요인의 신뢰도는 .87로 확인되었으며, 전체 신뢰도는 .93이다.
부모양육불안 척도어머니의 양육불안은 Y. J. Oh와 Kim (2021)이 개발하고 타당화한 부모양육불안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6점) 중 가장 적합한 응답을 선택하도록 하는 6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총 28문항으로 이루어진 본 척도는 세가지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관계불안’을 나타내는 10문항이고, 두 번째는 ‘능력 불안’을 나타내는 10문항, 세 번째는 ‘보호불안’을 나타내는 8문항이다. 해당 척도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할수록 양육에 대해 어머니가 높은 수준의 불안을 경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위 요인별 신뢰도(Cronbach’s α)는 관계불안 .88, 능력불안 .93, 보호불안이 .89로 확인되었으며, 전체 신뢰도는 .94이다.
부모소진 척도어머니의 부모소진은 Roskam 등(2018)이 개발하고 M. S. Eom과 Lee (2020)가 번안 및 타당화한 부모소진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23문항으로 이루어진 본 척도는 네가지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탈진’을 나타낸 9문항이고, 두 번째는 ‘자기 대조’를 나타내는 6문항, 세 번째는 ‘포화’를 나타내는 5문항, 네 번째는 ‘정서적 거리두기’를 나타내는 3문항이다. 척도는 그런 적이 없다(1점)에서 매일(7점) 중 가장 적합한 응답을 선택하도록 하는 7점 Likert 척도이다. 문항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가 경험하는 소진의 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위 요인별 신뢰도(Cronbach’s α)는 탈진 .95, 자기 대조 .95, 포화 .92, 정서적 거리두기 .87로 확인되었고, 전체 신뢰도는 .97이다.
부모소명 척도어머니의 부모소명은 S. Lee, Bae, Yang과 Ki (2021)가 개발한 K-SSCCS(한국형 부모소명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18문항으로 이루어진 본 척도는 네 가지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희생/헌신’을 나타내는 5문항이고, 두 번째는 ‘열정/성장’을 나타내는 5문항, 세 번째는 ‘목적/정체성’을 나타내는 5문항, 네 번째는 ‘의식/집중’을 나타내는 3문항이다. 척도는 전혀 아니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 중 가장 적합한 응답을 선택하도록 하는 5점 Likert 척도이다. 문항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부모소명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하위 요인별 신뢰도(Cronbach’s α)는 희생/헌신이 .88, 열정/성장이 .88, 목적/정체성은 .89, 의식/집중은 .86으로 확인되었고, 전체 신뢰도는 .91이다.
Results측정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본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양육불안, 부모소명, 부모소진을 측정하였다. 이들의 전반적인 경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실시한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결과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변인 간 상관분석 결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양육불안(r = .65, p < .01), 부모소진(r = .53, p < .01)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반면, 부모소명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다음으로 양육불안은 부모소진(r = .71, p < .01)과 정적 상관을 보였고, 부모소명(r = -.18, p < .01)과 부적 상관을 보였다. 부모소진은 부모소명(r = -.36, p < .01)과 부적 상관을 보였다.
측정 변인들이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해도 문제없음을 확인하기 위해 왜도와 첨도 값을 확인하였으며, -1에서 1 사이의 값으로 문제없음을 확인하였다(왜도 < 3, 첨도 < 10). 또한, 변수 간 다중공선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VIF(분산팽창요인) 지수와 공차 한계를 확인한 결과, VIF 지수는 1.04~1.82 (10 미만)였으며, 공차 한계는 0.55∼0.96 (0.1 이상)으로 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매개효과 분석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부모소진 간의 관계에서 양육불안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 모델4를 사용하였다.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Table 2와 Table 3에 제시되어 있다.
분석결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양육불안을 예측하였고(β = .65, p < .001), 매개변수인 양육불안은 종속변수인 부모소진(β = .64,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부모소진에 미치는 총효과(β = .53, p < .001) 및 직접효과(β = .11, p < .05)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부분매개모형으로 결과를 해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매개효과 유의성 검증 결과, Table 3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간접효과의 계수는 1.22로 나타났으며, 95% 신뢰구간의 하한값과 상한값은 .94와 1.52로 0을 포함하지 않아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양육불안을 매개로 부모소진으로 미치는 영향을 부모소명이 조절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PROCESS macro의 모델 14를 사용하였으며, 아래 제시된 Table 4, Table 5 및 Figure 2를 통해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Table 4의 결과에 따르면,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양육불안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며(B = 1.44, p < .001), 양육불안과 부모소명의 상호작용항이 부모소진에 미치는 영향 또한 유의미하였다(B = -.01, p < .001). 추가적으로, 조절된 매개지수 값은 -.02로, 95% 신뢰구간의 하한값과 상한값이 -.03과 -.01로 0을 포함하지 않아 조절된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는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양육불안을 매개로 부모소진에 이르는 경로에서 부모소명이 유의미한 조절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조절된 매개지수의 값이 부적(-)으로, 부모소명 수준이 높은 어머니일수록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양육불안, 부모소진의 관계(간접효과)가 약화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Figure 2에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PROCESS를 사용하여 상호작용효과를 시각적으로 도식화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분석 결과 양육불안이 높더라도 어머니의 부모소명이 높으면 부모소진이 낮아지는 반면, 어머니의 부모소명이 낮으면 부모소진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소명이 조절변인으로써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양육불안, 부모소진의 관계를 완화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실시하여 수준별 조건부 간접효과의 크기 및 신뢰구간을 검토하고, 그 결과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결과에 따르면 어머니의 부모소명 수준의 평균 –1SD, 평균, 평균 +1SD 집단 모두에서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확인하였다. 이는 조절된 부분매개효과임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모소명 수준이 높을 때(B = .87, SE = .14)보다 낮을 경우(B = 1.31, SE = .15) 간접효과의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났다.
Discussion본 연구는 3-5세 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양육불안을 매개로 부모소진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부모소명에 따라 달라지는지에 대한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부모소진 간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통합적 이론모형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에 대한 논의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연구모형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첫째, 어머니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부모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서 양육불안이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보였다. 이는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할수록 양육불안 수준이 높아지며, 그로 인해 부모소진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부모소진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양육 불안이 매개될 때 감소하여, 양육불안이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할 경우 양육불안이 증가하고(Y.- M. Kim, 2023), 높은 양육불안이 부모소진에 영향을 미친다(Mikolajczak, Gross, Stinglhamber, Lindahl Norberg, & Roskam, 2020)는 기존 연구와 맥을 같이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는 시기에는 부모의 역할이 변화하고 자녀 역시 빠르게 성장하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한 어머니는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해 확실해질 때까지 끊임없이 걱정하며 이를 위협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쉽게 압도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성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에 취약할 수 있고(Baek, 2020), Monroe와 Simons (1991)의 기질-스트레스 모델(diathesis-stress model)에 따르면, 개인이 직업, 부모 역할, 외상 경험 등 다양한 생활 스트레스를 겪게 될 때, 유전적 혹은 기질적 특성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거나 특정 정신적 장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이러한 스트레스를 더 강하게 인식하고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즉,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한 어머니들은 양육과정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수준이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더 높다는 선행연구(Chen & Hong, 2010; Ciarrochi, Said, & Deane, 2005; Ladouceur et al., 1997)와 맥을 같이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못하고 누적될 경우 부모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소진의 정도가 높아진다는 선행연구(H. Im & Lee, 2024; J. D. Kim & Oh, 2018; S. H. S. Kim, 2023; H. J. Lee, 2023)와 맥을 같이한다. 즉, 어머니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한 경우,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확실성이 확보될 때까지 반복된다면 부모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소진으로 이어지는 선행연구와 맥을 같이 한다(M. Kim & Jin, 2023; G. B. Lee, 2022; Nam & Kim, 2023; Shin & Son, 2019; J.-A. Song & Jeon, 2022).
또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한 어머니는 모호한 상황에서 불안과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며, 실제로 문제 해결 능력이 있음에도 상황을 과도하게 경계하거나 회피하게 된다(Dugas et al., 1997). 또한, 긍정, 부정 여부와 상관없이 경험하는 자극에 대해 반복적으로 파국적인 사고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고, 불안을 유발하는 자극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하게 된다((H. Yang & Lee, 2024). 불안에 대한 민감성은 걱정 수준을 높이고 양육 상황에서 자신의 반응이나 행동이 적절한 부모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걱정하고 불안하게 된다(Baek, 2020). 자신의 양육능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일관된 양육이 어려워지고, 자녀와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걱정은 공황장애, 사회불안, 범불안 장애 등 다양한 불안장애의 선행요인이 된다((H. Yang & Lee, 2024). 즉,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할 경우 걱정 수준이 높아지고(J. Lee & Kim, 2020; Y.-A. Oh & Chung, 2011), 이는 결국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Y. Chung, Shin, & Lee, 2019; T.-J Kim, & Min, 2020).
이와 같은 높은 불안을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정서와 양육 경험이 계속되면, 부모는 자신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한계를 느끼며 부모 역할에 대한 기쁨과 만족을 잃고 자녀와 정서적으로 거리가 생기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부모는 신체적·정서적으로 탈진에 가까운 소진 상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어머니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양육불안을 매개로 부모소진에 미치는 경로에서 부모소명의 조절된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즉,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으로 높은 양육불안을 보이는 어머니가 부모소명 또한 낮으면 부모소진은 더욱 강화되고 부모소명이 높으면 부모소진으로 가는 영향력이 약해짐을 뜻한다. 즉, 어머니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부모소진 사이에서 양육불안이 매개하며 어머니의 부모소명의 수준에 따라 달라짐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조절변수의 수준에 따른 유의성 검증 결과, 부모소명 수준이 높을수록 양육불안이 높아지더라도 부모소진의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이는 어머니의 양육불안이 부모소명에 의해 부모소진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냄을 알 수 있다.
즉,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으로 인해 어머니의 양육 불안이 높아지더라도, 부모소명 수준이 높으면 부모소진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며, 이는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가 자신의 양육역할을 의무가 아닌 소명으로 인식할 때, 양육 과정에서 겪는 긍정적·부정적 경험을 재해석하고, 양육 과정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함으로써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개인적 자원이 된다는 선행연구(J. Jung, 2022)를 지지한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유아기 자녀 둔 어머니들에게 부모 역할을 소명으로 여기고, 부모됨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며, 양육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유아기는 부모·자녀에게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게 하는 많은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이러한 변화는 예측이 어려워 양육불안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수준이 높은 어머니는 이러한 불안에 더욱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부모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양육에 임할 경우, 자녀 양육에서 오는 기쁨을 더 깊이 받아들이고, 자기 성장을 도모하며 자녀를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건강한 목적의식이 양육불안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Ki & Lee, 2022). 또한, 소명의식이 높은 개인은 갈등에 대해 민감도가 더 낮아지며, 부정적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한다(J. Kim, 2021). 이는 부모소진으로 이어지는 부정적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따라서 어머니의 부모소명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적 개입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반면, 부모소명이 높은 경우 양육불안이 높은 상황에서도 부모소진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으나, 양육불안의 간접효과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양육불안이 여전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시사한다. 또한, 양육불안이 낮은 집단은 부모소명 수준과 관계없이 모두 낮은 부모소진을 나타내, 양육불안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즉, 양육불안이 낮으면 부모소명의 수준과 무관하게 부모소진 수준이 낮아진다. 양육불안이 높은 어머니는 양육 과정에서 자신감을 상실하고, 자녀에게 불안을 전달하며 부정적 양육 행동을 나타내기 쉽다. 또한, 부모 자신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부족하여 자녀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결여되기도 한다(Lim & Hwang, 2024). 아울러 과잉보호와 지나친 간섭(K.-M. Kim, Kim, & Park, 2005), 높은 심리 통제와 낮은 행동 통제를 통해 자녀의 위축 혹은 공격적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유아기는 인지적·신체적 급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이자, 양육자와의 일대일 관계에서 벗어나 삼자 관계를 경험하고 갈등 및 조절 경험과 사회화에 중한 영향을 받는 시기이다(M. Song, 2008). 이러한 경험의 부족은 아동의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높은 불안감은 아동을 위축시키고 감정 및 욕구 표현을 억제하게 만든다. 따라서 양육불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개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부모소진 간의 관계에서 양육불안의 매개효과를 포함하는 통합적 모형을 실증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존 연구들은 진로나 직업 등 다른 분야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불안(S. Choi & Yang, 2024; S. Yoon & Chang, 2019), 불안과 소진(S. Im, 2021; J. Kim & Jung, 2022; Nam & Kim, 2023)과의 관계를 주로 다루어 왔으나, 양육 상황에서 불확실성 인내력과 양육불안의 관계(Y.-M. Kim, 2023)에 대한 연구만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본 연구는 양육불안의 부분매개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어머니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단순히 부모소진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양육불안을 매개로 부모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파악하고 양육불안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부모소명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통해 부모소명 수준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양육불안을 매개로 부모소진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소명에 대한 기존 연구는 직업 및 진로 분야에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J.-Y. Kim & Hong, 2023; Y. Kim, 2024; Ra & Kim, 2019; Y. Yang & Park, 2023), 부모소명에 대한 연구는 척도 개발 연구, 개념 탐색 연구를 비롯하여 최근 증가하는 추세지만 조절효과에 대한 연구는 더욱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부모소명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여 학문적 기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셋째, 부모소명은 양육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감을 고취시키며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J. Jung, 2022). 소명은 변화와 강화가 가능한 상태적 속성으로, 개입을 통해 증진될 수 있다(K.- J. Lee & Jung, 2018, as cited in H. Y. Choi, 2020). 현재 국내에는 부모를 대상으로 한 소명 중심 프로그램이 전무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J. Jeong (2020)의 WCT를 기반으로 한 소명 중심 진로 프로그램과 J. Jeong (2023)의 소명 기반 대학생 진로상담 모형 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H. Jo와 Kim (2021)은 보육교사 심리적 소진 예방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개발 연구에서 소명의식을 높이는 것이 소진을 예방하는 긍정적 요인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연구는 부모소명에 기반한 양육 프로그램 및 상담 모형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또한, 부모소명을 강화하는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등 전문적 개입 방안의 개발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어머니만을 대상으로 진행하여, 주 양육자가 어머니가 아닌 경우에는 일반화의 한계가 있다. 현재 어머니가 주 양육자인 가정이 많지만, 아버지의 양육 참여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연구도 필요하다. 특히, 부모는 상호 영향을 주며 한 부모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정서가 배우자에게 전이될 수 있어서(Lim & Hwang, 2023), 아버지가 주 양육자일 때와 아닐 때의 비교 연구 또는 부모를 함께 대상으로 한 연구가 의미 있는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모든 변수를 자기 보고식 설문지를 통해 측정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한국의 특유한 문화적 맥락에서 부모 역할과 관련된 부담, 스트레스, 불안, 소진 등을 표현하기 어려워 긍정적인 방향으로 응답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측정 변인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자료 수집 방법을 추가하여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소명 의식은 삶의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만, 과도할 경우 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소명의식이 높아지면 일에 몰두하고 과도한 책임감을 느껴 소진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S. Jang, 2021; K. H. Kim et al., 2023). 소명과 소진 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는 소명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다수지만, 상반된 결과도 존재한다. 따라서, 부모소명과 부모소진 간의 관계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넷째, 본 연구는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를 통해 연구 대상을 표집하였다. 이로 인해 연구자가 특정 집단에 편중되지 않도록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나, 본 연구에서는 연령 비율만을 설정하였기에 전체 인구를 대표한다고 확정하기 어렵다. 또한, 연구 대상자의 배경 정보 수집이 충분하지 못하였으며 추가적인 응답 수집에도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응답의 신뢰성이나 설문 환경의 차이와 같은 요인으로 인해 연구의 결과 해석에 제한이 따를 수 있다.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를 통한 표집 방식은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며, 이를 보완할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NotesTable 1
Table 2Table 4ReferencesAgiati, E., & Huripah, E. (2019). Burnout of parent who have children with cerebral palsy disability in bandung city. Asian Social Work Journal, 4(2), 35-43 doi:10.47405/aswj.v4i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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