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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Child Stud > Volume 45(4); 2024 > Article
성장혼합모형을 활용한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의 종단적 변화 유형화 및 영향요인 검증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explore distinct longitudinal trajectories of parental abuse during adolescence and to identify predictors that classify these distinctive latent class trajectories over time.

Methods

Data were sourced from waves 2 to 6 of the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2010, covering a five-year period from 8th grade to 12th grade. A total of 2,313 adolescents were analyzed. Growth mixture modeling was used to identify different trajectories of parental abuse, followed by 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 to examine predictors that distinguish these trajectories.

Results

The quadratic model provided the best fit, identifying three distinct trajectories: low-worsening, high-chronic, and moderate-declining. Key predictors that distinguished the chronic group from the worsening group included gender, smartphone dependence, aggression, and delinquency. Moreover, gender, smartphone dependence, aggression, and household income were significant predictors in differentiating the worsening group from the declining group.

Conclusion

The results emphasize the necessity for ongoing monitoring and intervention for adolescents who experience abuse by parents, regardless of whether it is chronic or mild, but worsening. Comprehensive interventions are essential to address the diverse factors that affect changes in parental abuse throughout adolescence. This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understanding both individual and familial factors in preventing and mitigating abuse.

Introduction

청소년에 대한 부모의 학대는 아동학대로써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의도적인 폭력행위를 범하는 것을 말한다(Child Welfare Act [CWA], Act No. 17784, 2020). 아동학대는 아동의 생존권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생 전반에 걸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로 국가의 우선적 책무로 다뤄져야 할 근본과제이다(M. Y. Lee, 2017).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Act on special cases concerning the Punishment of Child Abuse Crimes [APCAC])이 제정된 이후, 학대 행위자에 대한 처벌 강화 및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이 반복되었으며, 지난 24년 1월에는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였다.
이처럼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향상되고 사회적 민감성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2022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MOHW], 2023)에 따르면, 여전히 만 18세 미만 아동학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신고접수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체 학대행위자 중 부모가 82.7%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학대가 발생한 장소의 81.3%가 가정이었다. 또한 전체 아동학대 사례 중재학대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16.0%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통계는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부모에 의한 학대가 단순한 우려를 넘어 지속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Kang, Kim, & Kang, 2022).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는 한 번의 경험만으로도 청소년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며, 전반적인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심리사회적 부적응의 후유증을 남긴다(Fergusson, Boden, & Horwood, 2008). 특히 청소년기는 발달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학대를 경험하면 자기비난과 함께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시도할 위험이 높다(Joiner, et al., 2007). 2022년 동일 통계자료에 따르면, 학대 피해 청소년 중 만 13-15세 중·고등학생(24.7%)이 가장 많았고, 재학대 사례에서도 만 13-15세(26.8%)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는 청소년들이 부모로부터 학대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이러한 학대가 지속적이고 반복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청소년기 발달과 학대를 다룬 선행연구에서는 부모에 의한 학대를 경험한 청소년이 또래관계, 학교 적응, 비행 등의 문제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으며 우울, 불안, 공격성 등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로 직결된다는 것을 일관되게 보고하였다(Liu, Scopelliti, Pittman, & Zamora, 2021; Moylan et al., 2010). 이러한 후유증은 청소년기가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고 다양한 발달적 과업을 성취해야 하는 시점에서 건강한 발달을 저해하며,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쳐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심각한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의 대부분은 단일 사건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학대의 변화 패턴을 종단적으로 분석하여 개인 간 차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Lauterbach와 Armour (2016)는 부모에 의한 학대의 수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거나 증가할 수 있으며, 학대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한 연구(Stewart, Livingston, Bryant, & DiLillo, 2008)는 학대 빈도, 발생연령, 지속 기간에 따라 여섯 가지 잠재계층을 유형화하였으며, 다른 연구(Yampolskaya, Greenbaum, & Berson, 2015)에서는 미국에서 1년 동안 재학대 신고된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두 개의 다른 종단 패턴을 밝혀냈다. 국내 연구(S. Kim, 2021)에서도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 피해 경험에 따라 집단을 구분하였으며, 아동기에 비해 청소년기에 정서학대 및 방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Han & Choi, 2017). 그러나 청소년기에 초점을 맞춘 부모에 의한 학대의 종단적 변화와 그 심각성에 대해 아직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종단분석을 통해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의 변화 패턴에서 나타나는 개인 간 질적인 차이에 주목하고자 한다.
부모에 의한 학대의 원인은 다양하며 특정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청소년의 개인 특성, 부모, 가족, 사회, 문화적인 측면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이 필요하다(J. Y. Lee & Han, 2003). 생태체계 모델(Ecological Systems Theory; Bronfenbrenner, 1979)은 이러한 복잡한 상호작용을 강조하며, 본 연구는 Belsky (1980)의 생태학적 관점에서 개인체계와 가족체계를 중심으로 하여 청소년과 밀접한 부모 및 가구 특성을 조사하여 부모에 의한 학대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고자 한다.
먼저,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특성으로 성별,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 비행을 살펴보고자 한다. 청소년의 성별과 부모에 의한 학대와의 상관관계는 일관된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고, 학대 유형에 따라 연구결과가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 연구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신체학대를 더 많이 당하는 반면, 성학대는 여학생이 더 높은 비율을 보였고, 정서학대는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연구도 있었다(Hillis, Mercy, Amobi, & Kress, 2016; Mathews, Pacella, Dunne, Simunovic, & Marston, 2020). 학대 유형에 따른 청소년의 성별 차이에 대하여 일관적이지 않은 결과가 보고되고 있지만, 부모에 의한 학대 유발에 있어 성별은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사춘기에 진입하는 중학생은 발달 단계상 복합적인 변화를 경험하며 다양한 스트레스원에 노출된다. 이러한 변화는 긍정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문제행동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Gutman & Eccles, 2007). 특히, 초기 청소년기는 또래 영향력이 극대화되는 시기로, 청소년들은 또래 집단과의 소통과 문화를 확장하기 위하여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다른 발달 단계에 비해 부모와의 갈 등이 빈번하며, 가족생활주기에서 가장 낮은 관계 만족도를 보인다(Jang & Park, 2014). 이러한 갈등과 스트레스에 대한 탈출구로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부모-자녀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H. Lee, Kim, & Cheon, 2016). 지금까지 부정적인 부모-자녀관계나 양육행동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많았으나, 스마트폰 과사용이 부모에 의한 학대를 유발한다는 연구는 드물다. 그러나 청소년기의 주요 갈등 요소가 스마트폰 과사용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자기통제력이 성인에 비해 약한 청소년이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할수록 부모가 이를 강압적으로 통제하려고 하면서 학대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Cho, Nam, & Park, 2023).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의 피해 청소년들은 종종 공격성이나 반항행동 등 문제행동을 보이거나 행동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 연구에 따르면, 학대하는 부모는 비학대 부모에 비해 자녀의 문제행동을 더 많이 보고하며, 이들은 자녀의 문제행동을 다루기 위해 신체적 체벌을 가하거나 부모의 권위를 내세워 처벌하는 경향이 있다(Auslander, Sterzing, Threlfall, Gerke, & Edmond, 2016; Yeo, 2008). 부모가 자녀를 체벌하는 주요 이유로는 성적 저조, 늦은 귀가, 어른에 대한 무례함 등이 있으며, 이는 자녀의 문제행동과 폭력적인 훈육방식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Ma, Han, & Kang, 2022; Nho, 2002). 또한 가출, 무단결석, 음주와 같은 지위비행을 하는 청소년의 부모는 자녀의 잘못을 바로잡거나 통제하기 위해 신체적 체벌이나 심리적 상처, 수치심을 느끼게 할 수 있다(H. J. Kim & Kim, 2016).
한편, 부모는 자녀의 전 생애발달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높은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는 처벌적인 양육행동을 유발하고 자녀의 문제행동에 부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J. Y. Lee & Han, 2003). 또한, 부모가 지각하는 삶의 만족도가 부모에 의한 학대의 위험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Han, 2019), 삶의 만족이 낮은 부모는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여 학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Martins, Matos, & Sani, 2023). 삶의 만족감이 낮은 부모는 심리 및 사회적 대처자원이 소모되기 쉬워 자녀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나 정서적 지원에 한계를 느낄 수 있다. 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가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국 학대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마지막으로 가족의 낮은 경제적 수준은 경제적 압박감으로 자녀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지 못하고, 가족 내 갈등과 긴장을 증가시켜 부모에 의한 학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자녀학대 발생률이 고소득층에 비해 7배가 높았으며,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에서 자녀학대 신고율이 높게 나타났다(Coulton, Crampton, Irwin, Spilsbury, & Korbin, 2007; Liming, 2019). 그러나 경제적인 문제가 자녀학대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Yeo, 2008)도 있어 경제적 요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부모에 의한 학대는 청소년의 건강과 복지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며, 발달과 심리적 적응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청소년기는 심리사회적 위기를 겪는 시기로, 부모에 의한 학대 경험은 자기비난이나 자살 시도 등 극단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부모에 의한 학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청소년기 동안 학대의 변화 양상을 종단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여 구체적인 개입방안 및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따른 연구문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의 변화 양상은 어떻게 유형화될 수 있는가?

연구문제 2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 변화 유형에 개인 및 부모 변인이 영향을 미치는가?

Methods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KCYPS]) 2010년 기준 중1 코호트의 2-6차년도(2011-2015년) 자료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는 2차년도(중2)부터 6차년도(고3) 조사에서 학대 문항에 모두 응하지 않은 37명을 제외한 2,313명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2차년도 자료에 따르면, 성별 분포는 남학생 1,168명(50.5%), 여학생 1,145명(49.5%)이었으며, 형제자매가 있는 아동은 1,984명(85.8%)이었다. 학교 지역은 경기 340곳(14.7%), 서울 224곳(9.7%), 대구 157곳(6.8%) 순이었으며, 남녀공학이 1,785곳(77.2%)으로 가장 많았다. 부모의 최종학력은 아버지의 경우 대졸 966명(41.8%), 고졸 941명(40.7%), 어머니의 경우 고졸 1,251명(54.1%), 대졸 707명(30.6%) 순이었다.

연구도구

부모에 의한 학대

Huh (2000)S. Kim (2003)이 구성한 아동학대 문항 중 일부를 참고하여 사용하였다. 총 4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기간 동안 청소년이 4점 척도로 평정하였다. 문항은 “내 몸에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남을 정도로 부모님께서 나를 심하게 대하신 적이 많다.”, “나에게 심한 말이나 욕을 하신 적이 많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가정 내 부모에 의한 학대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2-6차년도 신뢰도는 .85∼.87이었다.

스마트폰 의존도

S. H. Lee 등(2002)이 개발한 휴대전화 의존도 7문항을 사용하였다.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이 4점 척도로 평정하였으며, 문항은 “휴대전화로 이것저것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혼자 있을 때 휴대전화가 없으면 심심해서 견딜 수가 없다.” 등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2차년도 스마트폰 의존도 척도의 신뢰도는 .90이었다.

공격성

Jo 와 Im (2003)이 개발한 청소년의 정서·행동문제 자기보고형 척도에서 중복문항을 제외하고 수정된 문항을 사용하였다. 총 6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이 4점 척도로 평정하였다. 문항은 “내가 원하는 것을 못 하게 하면 따지거나 덤빈다.”, “하루 종일 화가 날 때가 있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공격성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하며, 2차년도 공격성 척도의 신뢰도는 .81이었다.

비행

청소년 비행을 측정하기 위하여 연구진은 흡연, 음주, 가출, 폭행, 갈취 등과 관련된 13개의 문항을 사용하였다.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이 1년 동안 관련 비행행동을 했는지에 관해 있다(1) 혹은 없다(0)로 평정하였다. 행동유무의 총합의 왜도(4.25)와 첨도(23.76)가 정규성 가정을 초과하여 로그변환값으로 변환하여 사용하였으며, 2차년도 비행 척도의 신뢰도는 .69이었다.

부모 삶의 만족도

자녀가 중학교 2학년 시점인 2차년도에 부모의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연구진이 개발한 단일문항이 사용되었다. “귀하는 현재 자신의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십니까?”라는 문항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1점)에서 전혀 만족하지 못한다(4점)까지 4점 척도로 응답하였다. 본 연구에서 결괏값을 역채점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가구소득

가구소득은 자녀가 중학교 2학년 시점인 2차년도에 부모가 응답한 연평균 가구 소득으로 가구원 전체의 근로소득, 이자소득, 재산 및 임대 소득 등을 포괄한 종합소득(만 원 단위)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로그 변환한 값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분석

본 연구는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 변화에 따른 하위집단을 분류하고, 분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하였다. 첫째,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총 5개 측정 시점에서 성장혼합모형(Growth Mixture Model [GMM])을 적용하여 부모에 의한 학대의 변화 양상을 유형화하였으며, 변화궤적에 따라 하위 집단을 분류하였다. 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 AIC (Akaike Information Criterion), BIC (Bayesian Information Criterion), SABIC (Sample-Size Adjusted BIC) 지수를 사용하였다. 이들 지수는 모형의 복잡성과 데이터 설명력을 균형 있게 고려하며, 값이 낮을수록 적합도가 높다고 판단된다(Akaike, 1974). LMR LRT (Lo-Mendell-Rubin Likelihood Ratio Test)와 BLRT (Bootstrap Likelihood Ratio Test)는 최적의 잠재 계층 수를 결정하는 데 사용되며, p값이 0.05 이하일 경우 k 개의 잠재 집단이 k-1 개보다 더 적합하다고 평가한다(Lo, Mendell, & Rubin, 2001). 또한, 엔트로피 값은 잠재 집단의 분류 명확성을 나타내며, 0.80 이상일 경우 집단의 분류가 명확하다고 간주된다(Asparouhov & Muthén, 2014).
둘째,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 변화 유형에 개인 및 부모 변인이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기 위해 변인을 설정하였다. 개인 변인으로는 성별,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 비행을 포함하였고, 가족 변인으로는 부모의 삶의 만족도와 가구 소득을 설정하였다. 변인의 영향력을 검증하기 위하여 R3STEP 보조변수(Auxiliary)를 사용한 3단계 접근법을 활용하였다. 3단계 접근법은 1단계 접근법의 한계인 분류오류를 제약한 후 영향요인의 효과를 추정하는 방법이다(Asparouhov & Muthén, 2014). 자료분석은 Mplus 8.10 (Muthén & Muthén, Los Angeles, CA)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Results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왜도 절댓값(-1.95∼.57)과 첨도 절댓값(-2.00∼6.84)은 정규성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Curran, West, & Finch, 1996).

부모에 의한 학대 변화함수 및 잠재계층 수 결정

시간의 흐름에 따른 부모에 의한 학대 변화 형태를 추정하기 위해 잠재성장모형으로 무변화, 1차 함수, 2차 함수 모형의 적합도 지수를 분석하였다(Table 2). 각 모형의 적합도 지수를 비교한 결과, 2차 함수 모형이 부모에 의한 학대 변화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해당 모형에서 초기치, 1차 변화율, 2차 변화율의 분산이 모두 유의하여 부모에 의한 학대의 변화 양상에 개인차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2차 함수 모형을 기반으로, 성장혼합모형을 적용하여 부모에 의한 학대 변화에 따른 하위 잠재계층 수를 살펴보았다.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 변화 양상에 따른 잠재계층 수를 결정하기 위해 2개에서 5개까지 계층 수를 늘려가며 비교· 분석하였다(Table 3). 먼저, AIC, BIC, SABIC의 값은 잠재계층 수가 증가할수록 점진적으로 감소하였다. LMR-LRT과 BLRT는 모든 잠재계층 수에서 유의한 값을 보였으며, 엔트로피 값은 잠재계층 수가 3개일 때 가장 높았다. 분류율은 잠재프로파일이 5개인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5% 이상을 충족하였다(Jung & Wickrama, 2008). 통계적 결과와 해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잠재계층 수가 3개인 모형을 최종적으로 선정하였다.

부모에 의한 학대 변화에 따른 잠재집단별 특징

최종적으로 선정된 3개의 잠재집단 특징을 파악하기 위하여 모수 추정치를 확인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첫 번째 집단(6.90%)은 부모에 의한 학대의 초기치 수준이 낮았으나 가파르게 증가하는 패턴을 보여 ‘저수준-악화형(low-worsening)’으로 명명하였다. 두 번째 집단(60.12%)은 부모에 의한 학대의 초기치 수준이 높았으나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형태를 보이지 않아 ‘고수준-만성형(high-chronic)’으로 명명하였다. 세 번째 집단(32.98%)은 부모에 의한 학대의 초기치 수준이 중간이었으나 이후 점차 감소하는 패턴을 보여 ‘중수준-감소형(moderate-declining)’으로 명명하였다. 잠재집단별 부모에 의한 학대 추정함수를 도식화하여 Figure 1에 제시하였다.

부모에 의한 학대 변화에 따른 잠재프로파일 영향요인

청소년기 동안의 부모에 의한 학대 변화에 따른 잠재집단 분류에 성별,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 비행, 부모의 삶의 만족도가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3단계 접근법을 적용하였다. Table 5는 준거집단과 비교집단에 속할 확률에 대한 로짓값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고수준-만성형(c2)을 기준으로 저수준-악화형(c1)과 비교하였을 때, 성별,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 비행이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여학생의 경우 고수준-만성형보다 저수준-악화형에 속할 승산이 남학생에 비해 3.36배 높았다. 또한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을수록, 공격성이 높을수록, 비행 행동이 많을수록 저수준-악화형보다 고수준-만성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다음으로, 준거집단인 고수준-만성형(c2)과 중수준-감소형(c3)을 비교한 결과, 성별,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 가구소득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여학생의 경우 고수준-만성형보다 중수준-감소형에 속할 승산이 남학생보다 2.54배 높았다. 또한 스마트폰 의존도가 낮을수록, 공격성이 낮을수록,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고수준-만성형보다 중수준-감소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저수준-악화형(c1)을 기준으로 중수준-감소형(c3)과 비교하였을 때, 유의한 변인은 없었다.

Discussion

본 연구는 부모에 의한 학대 발생률이 가장 높은 청소년기에 주목하여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부모에 의한 학대 변화 양상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학교 2학년 시기의 개인, 부모 및 가구 특성이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주요 결과에 따른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이르기까지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 변화 양상이 비선형적인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학대 변화는 이차 함수모형이 가장 적합하였으며, 초기치, 변화율, 이차항의 분산이 모두 유의하였다. 이는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는 일정하게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포물선 형태의 변화를 보이며, 청소년기 급격한 발달과 심리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학대가 증감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Lauterbach & Armour, 2016). 청소년기는 신체적 성장과 감정의 기복이 심한 시기이므로 작은 갈등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기 쉽다(Gutman & Eccles, 2007). 이러한 반응은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부모가 자녀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학대적 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결과는 청소년기의 부모에 의한 학대가 동일한 경험이 아니라 이질적인 발달궤적을 따라 다양한 패턴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Stewart et al., 2008; Yampolskaya et al., 2015).
둘째, 청소년기 부모에 의한 학대의 변화 양상에 따라 세 개의 잠재집단이 확인되었다. 이 집단들은 저수준-악화형, 중수준-감소형, 고수준-만성형으로 구분되었으며, 각 집단의 학대 궤적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상이한 경향을 보였다. 먼저, 저수준-악화형 집단은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학대를 경험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대 수준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는 초기에는 학대 수준이 낮았던 청소년들이 가정 내 스트레스 요인(예: 부모 실직, 이혼 등)으로 인해 심리적 압박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부모의 양육 방식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가 반드시 학대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연구에 따르면 가정 내 긴장과 갈등은 학대의 빈도와 강도를 높일 수 있다(Shaari, Chau, Majekodunmi, & Esquivias, 2023). 따라서 이 집단의 청소년들은 처음에는 경미한 수준의 학대를 경험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적인 학대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Coulton et al., 2007). 이러한 맥락에서 학대 초기 단계에서 징후를 감지하고 조기 개입을 통해 학대가 심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중수준-감소형 집단은 초기에 중간 수준의 학대를 경험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학대 수준이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는 부모의 긍정적인 변화와 학교 및 지역사회의 지원 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지원은 청소년의 정서적 회복과 행동 변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Gaias, Lindstrom Johnson, White, Pettigrew, & Dumka, 2018; Peng, Hu, Yu, Xiao, & Luo, 2021). 따라서 이 집단의 청소년들에게 심리상담과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면, 학대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발달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가정 내에서 체벌이나 폭력적인 훈육을 방지하기 위한 올바른 훈육 방법과 청소년기 자녀와의 갈등 해결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고수준-만성형 집단은 학대 수준이 초기부터 높았으며, 시간이 지나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패턴을 보였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불안, 낮은 자아존중감 등의 심리적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며, 장기적으로 신체적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Cicchetti & Toth, 2005; Fergusson et al., 2008). 이 집단은 부모의 지속적인 부정적 양육 방식, 가정 내 스트레스, 경제적 어려움 등이 학대 문제를 고착화시키는 요인일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학대 예방 및 개입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학대 피해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여 즉각적인 보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교사 및 지역사회 자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부모에 의한 학대 변화에 따른 잠재집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고수준-만성형과 저수준-악화형 간의 비교 및 저수준-악화형과 중수준-감소형 간의 비교에서 성별,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이 공통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성별 분석에서 초기에는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학대의 위험이 낮았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대의 심각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는Yampolskaya 등(2015)의 연구에서 연령이 증가하고 성별이 여자일수록 학대의 심각성이 더 증가한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여자 청소년은 정서적 민감성이 높아 학대 상황에 더 강하게 반응하며, 스트레스를 내면화하는 경향이 있어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Rudolph, 2002). 반면, 남자 청소년은 고수준 - 만성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으며, 초기부터 학대 수준이 높고 이러한 상태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남자 청소년은 반항적 행동과 감정의 외적 표출로 인해 부모와의 갈등이 심화되며, 부모는 이를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여 장기적인 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Miller-Perrin & Perrin, 2013).
다음으로,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이 높을수록 다른 두 집단에 비해 고수준-만성형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이는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청소년이 부모와의 갈등을 더 자주 겪고, 부모-자녀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선행 연구(H. Lee et al., 2016)를 지지한다. 스마트폰의 과다한 사용은 청소년의 자기 통제력을 저하시켜 부모와의 갈등을 증가시키며, 부모가 이를 통제하려 할 때 학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청소년은 정서적 지원이나 즉각적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스마트폰에 의존하게 되어 가족 내 갈등을 악화시키고 학대 위험을 높일 수 있다(Song & Kim, 2022). 또한, 공격성이 높은 청소년은 부모의 통제에 강하게 반응하여 갈등을 심화시켜 학대 상황을 지속시킬 수 있다(Fergusson et al., 2008). 그러나 학대의 원인은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뿐만 아니라 부모의 행동 및 가정의 전반적인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학대의 원인을 청소년에게만 귀속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본 연구결과는 학대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접근을 고려할 때, 청소년의 개인 특성을 중요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편, 비행 행동은 고수준-만성형과 저수준-악화형 간의 비교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다. 중학교 2학년 시기에 비행 행동을 보인 청소년은 초기부터 높은 수준의 부모에 의한 학대를 경험하고, 이후에도 학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는 비행 행동이 부모와의 부정적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학대가 만성화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학교 2학년은 학업과 진로에 대한 부모의 통제가 증가하는 시기로, 이 시기의 불안정함이 반사회적 행동으로 표출되면서 부모-자녀 간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Park, 2010). 이러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 가족 중심의 개입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비행 행동을 유발하는 가족 내 갈등을 경감시키고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대화를 돕는 교육적 지원을 통해 장기적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건전한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가구소득은 고수준-만성형과 중수준-감소형 간의 비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경제적 안정성이 학대의 고위험군으로 진입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시사한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경제적 어려움은 자녀의 행동 및 사회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경제적 안정성은 학대와 가정 폭력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한다(H. Lee, 2022; Liming, 2019). 이러한 결과들은 부모의 경제적 안정성이 부모-자녀 관계와 상호작용하여 자녀의 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저수준-악화형과 중수준-감소형 간의 비교에서는 유의한 예측 변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학대 경험은 매우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J. Y. Lee & Han, 2003), 초기 시점에서 두 집단 간의 특성이 명확하게 구별되지 않거나, 본 연구에서 사용된 변수들이 집단 간 차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후속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자아탄력성, 부모의 양육행동, 사회적 지원과 같은 변수를 추가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학대의 유형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임 등 다양한 학대 유형이 각각 다른 영향요인을 가질 수 있으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이러한 유형별 차이를 고려한 분석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자가 보고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였기 때문에 보고된 학대 수준이 실제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청소년은 학대 경험을 과소보고하거나 과대보고할 수 있으며, 부모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응답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자가 보고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교사나 또래 친구, 가족 구성원의 관찰 및 보고를 포함하거나 임상적 평가 도구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자료 수집 방법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예측요인은 중학교 2학년 시점에서 측정된 변인들로, 이후 변화 양상을 충분히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시점에서 측정된 변인을 활용하여 시간에 따른 학대의 변화 양상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Not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igure 1
Figure 1
Differential trajectories of abuse by parents during adolescence.
kjcs-45-4-363f1.jpg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s of Variables
1 2 3 4 5 6 7 8 9 10 11
1. Abuse (w2)
2. Abuse (w3) .37**
3.Abuse (w4) .35** .42**
4.Abuse (w5) .35** .42** .51**
5.Abuse (w6) .28** .33** .42** .50**
6.Gender -.18** -.15** -.16** -.12** -.07**
7.Smartphone dependency .18** .08** .08** .08** .10** -.19**
8.Aggression .24** .14** .13** .14** .15** -.05* .31**
9.Delinquence .10** .07** .09** .11** .04 -.08** .12** .13**
10.Parent’s life satisfaction -.05* -.08* -.07* -.08* -.07* .04 .01 .01 .04
11.Household income .03 .04 -.08* -.07* -.07* -.01 -.01 .03 .02 .33*
N 2278 2259 2108 2091 2056 2280 2158 2280 2280 2219 2161
M 12.63 12.64 13.31 13.53 13.59 .49 2.69 2.87 .33 2.97 8.28
SD 2.87 2.87 2.46 2.33 2.41 .50 .75 .57 .92 .48 .55
Skewness -.98 -.96 -1.11 -1.16 -1.16 -.02 -.25 -.08 -1.95 .57 -.76
Kurtosis .56 .49 1.18 1.29 1.29 -2.00 -.47 .07 6.84 3.09 1.57

* p < .05.

** p < .01.

Table 2
Latent Growth Model Fit Indices for Abuse by Parents
Type of change model χ2 df CFI TLI RMSEA
No change model 475.74 13 .80 .85 .12
Linear change model 80.34 10 .97 .97 .06
Quadratic change model 47.41 6 .98 .97 .05
Table 3
Fit Indices for GMM of Abuse by Parents: Two to Five Classes
Number of classes AIC BIC SABIC LMRT (p) BLRT (p) Entropy Group ratio (%)
1 2 3 4 5
2 48988.42 49080.37 49029.54 .00 .00 .78 29 71
3 48534.39 48660.81 48590.92 .00 .00 .83 7 60 33
4 48225.80 48386.71 48297.75 .04 .00 .81 7 6 29 58
5 47994.80 48190.19 48084.17 .00 .00 .79 6 28 4 55 7
Table 4
Growth Factor Parameter Estimates for Three-Class Model
Class n % Intercept
Slope
Quadratic
Est. SE Est. SE Est. SE
low-worsening 159 6.90 7.19*** .33 3.89*** .51 -.59*** .10
high-chronic 1391 60.12 13.29*** .14 -0.06 .07 .07*** .01
moderate-declining 763 32.98 11.25*** .47 1.23** .47 -.49*** .14

** p < .01.

*** p < .001.

Table 5
Predictors of Trajectory Class Membership in Abuse by Parents
Reference group
class 2: high-chronic
class 1: low-worsening
Comparative group
class 1: low-worsening
class 3: moderate-declining
class 3: moderate-declining
b SE OR b SE OR b SE OR
Gender (boy = 0, girl = 1) 1.21*** .24 3.36 .93*** .27 2.54 -.28 .41 .76
Smartphone dependency -.38* .17 .68 -.28** .19 .75 .10 1.30 1.11
Aggression -.93*** .23 .40 -.76*** .25 .47 .16 2.12 1.18
Delinquence -.51* .25 .60 -.01 .27 .99 .49 1.75 1.64
Parent’s life satisfaction .48 .48 .62 .07 .55 1.07 -.42 .81 .66
Household income .51 .26 .60 .31* .28 .73 .20 1.00 1.22

Note. OR = odds ration.

* p < .05.

** p < .01.

*** p <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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