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ObjectivesThis study examined the longitudinal effects of maternal parenting efficacy and autonomy support on children's media addiction, mediated through children’s cognitive and emotional executive function.
MethodsThis study included 1,220 children taken from 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Data from Waves 7 (age 6), 8 (age 7), 9 (age 8), and 11 (age 10) were used. Descriptive and correlational analyses were conducted using SPSS 29.0. Path analysis and bootstrapping for the mediating paths were analyzed using Mplus 8.9.
ResultsFirst, maternal parenting efficacy in Wave 7 (age 6), maternal autonomy support in Wave 8 (age 7), and children’s cognitive executive function in Wave 9 (age 8) had direct effects on children’s media addiction in Wave 11 (age 10). Second, maternal autonomy support in Wave 8 (age 7)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parenting efficacy in Wave 7 (age 6) and children’s media addiction in Wave 11 (age 10). Finally, children’s cognitive executive function, but not their emotional executive function in Wave 9 (age 8), significantly mediated the effects of maternal parenting efficacy and autonomy support on children’s media addiction.
ConclusionThe results suggest that parenting programs aimed at preventing children’s media addiction need to include their autonomy support and parenting efficacy. In addition, it is important to focus on children’s cognitive executive function during middle childhood to prevent media addiction in late childhood. The findings of this study also highlight the need to consider children’s cognitive and emotional executive function independently to prevent or intervene in children’s media addiction.
Introduction오늘날 아동은 미디어 환경이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으며, 시공간 제약 없이 또래와 의사소통함으로써 강한 소속감을 느끼거나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등 미디어를 쉽게 활용하고 있다(Kabali et al., 2015; Y. S. Lee, Kim, & Joo, 2023). 그러나 최근 발표된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연령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 현상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MOGEF], 2023). 그 중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5시간 40분으로 나타나 중·고등학생에 비해 가장 크게 증가하였고(Korea Press Foundation [KPF], 2022),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의 미디어중독 위험군 비율은 전년 대비 약 31%나 증가하여(S. H. Baek, 2020) 이들의 미디어중독 위험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발달 시기상 아직 자기조절능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미디어중독에 쉽게 빠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한 부정적 영향 역시 심각할 가능성이 높다(C.-K. Kim & Cho, 2023). 선행연구에 의하면, 초등학교 고학년이 속한 학령 후기 아동의 과도한 미디어 이용은 공격성, 수면 이상 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Bruni et al., 2015; Yoon, Lee, Lee, & Hong, 2021) 이들의 미디어 이용 수준은 청소년기에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ho, 2019). 그러나 미디어 이용의 부정적인 영향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으며(Pereira, Bevilacqua, Coimbra, & Andrade, 2020; Strittmatter et al., 2016) 학령 후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직 미비하며 주로 횡단적 접근에 의존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Min, 2020).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를 확장하여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의 종단적 메커니즘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각 발달 시기에 중요한 예측 요인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함으로써 적절한 시기에 미디어중독에 대한 사전 예방 및 중재 방안을 마련하는 데 구체적인 함의를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미디어중독의 주요 예측 요인으로 아동의 집행기능에 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Min, 2020). 실행기능이라고도 불리는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은 생각, 행동 및 감정에 대한 고차원적인 통제 능력을 의미한다(Zelazo & Carlson, 2012). 선행연구에 의하면 아동의 집행기능 수준이 낮을수록 행동이나 정서를 통제하기 어렵고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져 미디어중독에 빠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Kong & Lim, 2021). 대부분의 연구는 주로 인지적 측면의 집행기능에 중점을 두어 미디어중독과의 관계를 살펴보았으나(Nie, Zhang, Chen, & Li, 2016), 집행기능은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으로 세분화되어 각각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S. Kim, Nordling, Yoon, Boldt, & Kochanska, 2013; O’Toole, Tsermentseli, Humayun, & Monks, 2019). 먼저, 인지적 집행기능은 상대적으로 비맥락적인 상황이나 조건에서 조절하는 능력을 의미하며(Poland, Monks, & Tsermentseli, 2016; Zelazo & Müller, 2002), 억제(inhibitory), 작업기억(working memory), 전환(shifting)을 포함한다(Fernández García, Merchan, PhillipsSilver, & Daza González, 2021). 이와 더불어, 인지적 집행기능을 중재하는 배외측 전전두피질 영역의 활성화와 계획(planning) 능력 간의 정적 관계가 나타나(Nitschke, Köstering, Finkel, Weiller, & Kaller, 2017), 본 연구에서는 억제, 작업기억, 전환, 계획 및 조직화를 인지적 집행기능으로 개념화하였다. 인지적 집행기능과 미디어중독 간의 관계를 검증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인터넷중독 집단의 억제통제와 인지적 유연성 수준이 대조 집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Jeon, Hyun, & Chun, 2011; Nie et al., 2016). 또한 작업기억 수준이 낮을수록 인터넷중독 수준이 높아져(Khanbabaei, Abdollahi, & Shahgholian, 2022) 인지적 집행기능이 낮을수록 아동은 미디어를 무의식적으로 이용하려는 행동을 억제하기 어렵고, 미디어에 관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한편, 정서적 집행기능은 정서나 동기를 유발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정서를 이해하여 충동적인 감정적 반응이나 욕구를 조절하는 능력으로(Chan, Shum, Toulopoulou, & Chen, 2008), 정서적 집행기능이 낮을수록 아동은 자신의 충동적으로 유발된 부정적 정서를 통제하기 어렵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미디어를 부적절한 방식으로 이용할 위험이 높다(Kardefelt-Winther, 2014). 선행연구에 의하면, 인터넷중독 집단이 더 충동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앞에 있는 즉각적인 보상을 참지 못하여 빠르게 보상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Saville, Gisbert, Kopp, & Telesco, 2010). 이는 개인의 충동적 욕구나 순간적인 정서 반응을 조절하기 어려울수록 미디어중독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집행기능은 초등학교 저학년인 7세부터 9세 사이에 급격히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M. J. Lee & Hong, 2006). 이 시기 집행기능은 학교적응뿐만 아니라 성인기의 사회적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Moffitt et al., 2011) 학령 초기 집행기능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령 초기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이 각각 다른 과정을 통해 미디어중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인지적 및 정서적 집행기능이 어떠한 발달 경로를 통해 미디어중독에 영향을 미치는지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한편, 학령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경체계로 부모 요인을 들 수 있다(Cho, 2019). 최근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따라 자녀의 미디어 이용에 대한 부모의 역량이 새롭게 요구되면서 양육효능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Jang & Lee, 2019). 양육효능감이 높은 어머니는 자녀와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본인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자녀의 문제행동을 효과적으로 지도하는 경향이 높다(Gown & Chyung, 2018). 반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낮을수록 상호작용의 대체 수단으로 자녀의 미디어 이용을 허용하여 유아의 미디어 과의존 수준이 높아지고, 결국 유아의 마음이해능력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Park & Kang, 2020). 또한, 어머니의 낮은 양육효능감은 2년 후 아동의 문제행동을 증가시키는 등(Weaver, Shaw, Dishion, & Wilson, 2008)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유아기에서 학령기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시기, 즉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령전환기는 이후 학령기의 성공적인 적응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S. J. Kim et al., 2015). 이 시기는 학교 준비 및 적응 지원을 중심으로 부모의 역할이 재정립되는 시점으로 양육효능감은 부모가 자신의 양육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Jang & Lee, 2019; Pears, Carpenter, Kim, Peterson, & Fisher, 2018).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아동의 미디어중독뿐만 아니라 아동의 전반적인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먼저 인지적 집행기능의 경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수준이 높을수록 아동의 억제와 작업 기억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Yovita & Hendrawan, 2023). 이는 높은 양육효능감을 가진 어머니가 다양한 인지 활동을 제공하고, 자녀의 문제행동을 효과적으로 지도하여 행동 억제, 작업기억을 포함한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이 발달한다고 볼 수 있다(Gown & Chyung, 2018; Yovita & Hendrawan, 2023). 또한,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아동의 정서통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J. H. Baek, 2017). 이에 양육효능감이 높은 어머니는 자녀의 발달 수준에 맞게 정서 인식과 대처, 통제 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어 아동의 정서적 집행기능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한편, 양육효능감은 아동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양육 행동을 통해서도 아동에게 영향을 미친다(Gown & Chyung, 2018). 어머니가 양육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스스로 인지하는 정도는 자녀와의 상호작용에 반영되는데, 높은 양육효능감을 가진 부모는 양육 수행에 대한 내적 동기가 높아 자녀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며, 이는 통제적인 양육보다 자율성을 지지하는 양육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Grolnick, Gurland, DeCourcey, & Jacob, 2002). 선행 연구에 의하면, 양육효능감이 높은 어머니는 자녀를 과도하게 허용적이거나 통제적으로 대하기보다 자녀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적절한 한계를 설정하며 합리적으로 지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Jones & Printz, 2005; Sung, 2018). 이를 통해 양육효능감이 높은 어머니는 자율성 지지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할 수 있다. 자율성 지지란 자녀의 관점을 이해하고, 규칙에 관해 설명하거나 자녀에게 선택권을 주는 양육 행동을 일컫는다(Joussemet, Landry, & Koestner, 2008). 자율성 지지는 자녀의 행동에 대한 적절한 한계를 설정하고 그 한계 내에서 이들의 자율적인 행동을 지지한다는 면에서 아동의 올바른 미디어 사용 습관 형성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Bae et al., 2013; M. R. Lee & Park, 2020). 자율성을 지지하는 어머니는 미디어 시청 시간을 정하되 그 시간 동안 자녀가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함으로써 미디어 이용에 대한 아동의 내적 동기를 높이고(H. S. Lee & Sohn, 2017), 아동은 내적 동기를 기반으로 미디어 이용 시간을 계획하는 등 미디어를 적절히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Bae et al., 2013). 다수의 선행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자율성 지지가 높을수록 아동의 인터넷중독과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 R. Lee & Park, 2020; Liu et al., 2021). 또한 한 종단연구에 의하면, 아동의 7세 시기에 어머니가 높은 자율성 지지를 보일수록 이후 학령기 아동의 작업기억과 억제 수준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hurana, Leonard, Michaelson, & Kosty, 2024). 이는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전 발달 시기부터 아동의 자율성을 지지하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의사결정과 같은 아동의 자율성은 9세부터 점차 발달하기 시작하므로, 그 이전에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가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아동의 자율성 욕구가 충족되어 학령 후기에 높아진 내적 동기를 기반으로 미디어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Wray-Lake, Crouter, & McHale, 2010).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령 초기부터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가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앞서 살펴본 양육효능감과 자율성 지지 간의 관계를 기반으로 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 관계에서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가 매개할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와 더불어,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는 아동의 집행기능 발달에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Bernier, Carlson, & Whipple, 2010). 양육효능감이 높고 자율성을 지지하는 어머니는 자녀의 행동에 규칙을 정하고 설명해 주므로, 아동은 제시된 규칙을 따르고 이를 점차 내면화함으로써 주의력, 행동 억제와 같은 인지적 집행기능이 발달할 수 있다(Distefano, Galinsky, McClelland, Zelazo, & Carlson, 2018; Kamza, Putko, & Złotogórska, 2016). 또한, 어머니가 자율성을 지지할수록 자녀의 관점을 이해하고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아동은 어머니로부터 받은 경험을 활용하여 충동적인 정서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가능성이 높다(Moon & Shin, 2017). 위와 같은 결과들은 아동의 인지적 및 정서적 집행기능 발달을 위해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 양육이 선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이상 선행 연구들을 종합하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자율성 지지로 이어지고, 이는 아동의 인지적 및 정서적 집행기능을 매개로 미디어중독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리하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자율성 지지가 아동의 인지적 및 정서적 집행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이 각각 미디어중독에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자율성 지지가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에서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의 매개 경로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이전 발달 시기부터 예측 요인들 간 관계가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아동의 발달 시기에 따라 적합한 예방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Methods연구대상본 연구는 육아정책연구소의 한국아동패널연구(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PSKC]) 자료를 이용하였다. 한국아동패널연구 자료는 2008년도에 출생한 아동의 신생아기부터 초기 성인기인 2027년도까지 추적 조사가 예정된 종단자료로, 2022년 기준 15차년도(14세) 조사가 이루어졌다(J. H. Kim et al., 2022). 본 연구에서는 7차년도(6세), 8차년도(7세), 9차년도(8세) 그리고 11차년도(10세) 자료를 이용하였고, 7차년도부터 11차년도까지 연구에 참여한 총 1,220명의 아동을 연구 대상으로 설정하였다. 아동의 성별은 남자 50.1%, 여자 49.9%로 나타났으며, 어머니의 취업상태는 휴직을 포함한 취업 중인 어머니가 42.9%, 미취업 및 미학업은 53.7%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의 경우 50%의 가정이 301만 원 이상에서 500만 원 이하 그리고 22%의 가정이 5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도구어머니의 양육효능감(6세)아동이 6세인 시기에 측정된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Oh (2005)가 사용한 양육효능감 척도(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Scale) 내용을 한국아동패널 조사 연구진들이 참고하여(Y. K. Choi et al., 2014) 검토 및 수정한 척도를 활용하였다. 본 척도는 총 3가지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모 유능감(9개 문항), 부모 불안감(4개 문항), 유능감과 불안감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3개 문항)의 16개 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척도는 5점 Likert 척도로 어머니가 응답하였다. 역채점 문항에 해당하는 문항들을 역코딩하였으며 Oh (2005)의 연구를 기반으로 신뢰도를 저해하는 기타 문항을 제외한 문항의 총합 점수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총합 점수 범위는 25점에서 65점이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각 하위 요인의 문항 간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부모 유능감 .86, 부모 불안감 .76, 양육효능감 전체 문항의 내적 합치도는 .88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7세)아동이 7세 시기에 측정된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는 Caldwell과 Bradley (2003)의 아동용 가정환경자극검사(Middle Childhood HOME [MC-HOME])를 활용해 측정되었다. MC-HOME은 아동을 지원하는 전반적인 양육환경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척도로, 양육 행동을 측정하는 지표로써 이용되기도 한다(Pitzer et al., 2017). 일반적으로 자율성 지지는 아동 수준에 맞는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며, 아동의 감정을 고려하는 양육 행동으로 정의되며(Distefano et al., 2018; Joussemet et al., 2008),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핵심 요인으로 본다(Mageau et al., 2015). 먼저 부모가 설정한 한계 내에서 아동에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둘째, 아동에게 규칙과 행동에 관한 이유를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아동의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Mageau et al., 2015). 이처럼 선행연구에서 보고한 자율성 지지 구성 요인을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는 MC-HOME 척도 중 성숙 장려 5개 문항, 반응성 10개 문항, 정서적 환경 8개 문항을 활용하였다. 모든 문항은 예(1점) 또는 아니오(2점)로 평정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예(1점)를 ‘2’로, 아니오(2점)를 ‘1’로 재코딩하였다. 해당 척도를 활용한 선행연구(예: Spilsbury et al., 2005)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문항들을 모두 합산한 점수를 사용하였고, 총합 점수 범위는 24점부터 4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합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에 대한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항 간의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77로 나타났다.
아동의 집행기능(8세)
인지적 집행기능 아동이 8세 시기에 측정된 인지적 집행기능은 Song (2014)의 간편형 자기보고식 아동 청소년 집행기능 곤란 질문지(Executive Function Difficulty Screening Questionnaire)를 활용하였다. 이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타당화되었으며, 8차년도 조사부터 성인 보고용으로 전환되어 아동의 집행기능을 측정하였다. 본 척도는 3점 Likert 척도로 평정되었으며, 어머니가 응답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인지적 집행기능을 전환, 행동 억제, 계획 및 조직화, 작업기억으로 개념화하였고(Fernández García et al., 2021; Nitschke et al., 2017), 해당 척도의 하위 영역 중 계획-조직화 곤란(planning-organizing difficulties) 11개 문항, 행동 통제 곤란(behavior control difficulty) 11개 문항, 부주의(attention-concentration difficulty) 10개 문항을 인지적 집행기능으로 활용하였다. 행동 통제 곤란의 경우, “누가 옆에서 지키지 않으면 수업시간에 주어지는 활동이나 과제를 꾸준히 앉아서 하지 못한다.”, “줄 서서 있어야 할 때 서 있지 않고 잘 벗어난다.”의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 차례 기다리기, 주의 기울이기, 과제에 집중하기 등이 인지적 집행기능 향상에 필요한 기술이고(Brock, Rimm-Kaufman, Nathanson, & Grimm, 2009), 해당 문항들이 정서나 동기 유발이 아닌 중립적인 상황에서 요구되는 인지적 집행기능에 가깝기에(Nigg, 2017) 본 연구에서 행동 통제 곤란을 인지적 집행 기능에 포함하였다. Song (2014)에 의하면, 부주의는 작업기억, 주의 억제를 포괄하는 영역으로 개념화되어 부주의도 인지적 집행기능에 포함하였다. 해석의 용이성과 해당 척도를 활용한 기존 연구(예: Han, Choi, & Kim, 2023)를 참고하여, 척도 문항을 모두 역코딩하고 평균값을 산출하였다. 평균값의 점수가 높을수록 인지적 집행기능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하위 요인의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계획-조직화 곤란 .88, 행동 통제 곤란 .85, 부주의는 .90로 나타났으며, 인지적 집행기능 전체 문항의 내적 합치도는 .93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집행기능 아동이 8세 시기에 측정된 정서적 집행기능은 위에 기술된 어머니가 보고한 Song (2014)의 간편형 자기보고식 아동 청소년 집행기능 곤란 질문지(Executive Function Difficulty Screening Questionnaire)를 활용하였다. 본 척도는 3점 Likert 척도로 평정되었고, 정서적 집행기능은 정서통제 곤란(emotional control difficulty) 8개 문항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해석의 용이성과 해당 척도를 활용한 기존 연구(예: Han et al., 2023)를 기반으로, 정서 통제 곤란 8개 문항을 모두 역코딩하여 평균값을 산출하였다. 평균값의 점수가 높을수록 정서적 집행기능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항 간의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90로 나타났다.
아동의 미디어중독(10세)미디어중독은 학령 후기 중 미디어중독의 위험군 비율이 급증하는 초등학교 4학년(10세) 시기에 측정된 인터넷중독 진단척도를 활용하였다(S. H. Baek, 2020). 이 척도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K-척도(인터넷중독 진단척도)’ 청소년 관찰자용(National Information Society Agency [NIA], 2012)을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인터넷’을 ‘PC·스마트폰’으로 수정한 척도이며, 어머니의 응답으로 측정되었다. 해당 척도는 일상 생활장애를 측정하는 5개 문항, 금단을 측정하는 4개 문항, 내성을 측정하는 4개 문항의 세 가지 영역과 기타에 속하는 2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점 Likert 척도로 평정되었다. 선행연구(예: C.-K. Kim & Cho, 2023)와 중독 위험 정도를 문항 합산 점수를 활용하여 진단하는 척도 내용(NIA, 2012)을 기반으로, 총 13개의 문항 점수를 합산 내어 이용하였다. 총합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미디어중독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척도는 다음과 같이 각 영역별 점수에 따라 사용자군을 나누었다(NIA, 2012). 먼저, 총점이 27점 이하이며 일상생활 장애 영역이 12점 이하, 금단 영역이 10점 이하, 그리고 내성 영역이 9점 이하인 경우 일반 사용자로 분류된다. 고위험 사용자는 총점이 30점 이상이거나 일상생활장애 영역이 14점 이상, 금단 영역이 12점 이상, 그리고 내성 영역이 11점 이상인 경우에 해당되며, 나머지는 잠재적 위험 사용자로 분류된다(C.-K. Kim & Cho, 2023). 본 연구에서 10세 아동의 미디어중독 점수를 살펴보면, 총점 범위는 15점에서 53점 사이이며, 일반 사용자 68.1%, 잠재적 위험 사용자 11.5%, 고위험 사용자는 20.4%로 나타났다. 금단과 내성의 경우 신뢰도를 저해하는 문항을 제외한 각 영역의 3개 문항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각 하위 영역별 문항 간의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일상생활 장애 .76, 금단 .71, 내성 .61로 나타났으며, 전체 문항에 대한 내적 합치도는 .91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제변인남아가 여아보다 미디어중독 점수가 높고(S. H. Baek, 2020), 성별에 따라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의 발달에 차이가 있다(J. H. Kim & Noh, 2021)는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 성별을 미디어중독과 인지적 및 정서적 집행기능에 통제변인으로 포함하였다. 그리고 월평균 가구소득과 같은 사회경제적 지위는 아동의 집행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나타나(Mousavi, Farhadi, & Gharibzadeh, 2022) 월평균 가구소득을 아동의 인지적 및 정서적 집행기능에 통제 변인으로 포함하였다. 또한 초등학생 3학년 시기 게임과 음악 및 동영상 감상을 목적으로 스마트기기를 이용할수록 이후에 스마트기기 의존도가 저수준증가형에 속할 경우가 높다는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Hong, 2022) 종속변수인 11차년도(10세) 미디어중독에 10차년도(9세)의 오락적 미디어 이용 용도(게임 및 엔터테인먼트)를 통제하였으며, 자율성 지지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의 독립적인 영향을 보다 정확히 분석하기 위하여 8차년도(7세)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에 대해 7차년도(6세)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를 통제 변인으로 포함하였다.
자료분석본 연구에서는 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자율성 지지가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다음과 같은 분석 과정을 진행하였다. 측정 변인 간 상관분석과 측정 도구의 문항 간 내적 합치도를 검증하기 위해 SPSS 29.0 (IBM Co., Armonk, NY)을 이용하였다. 이후 본 연구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Mplus 8.9 (Muthén & Muthén, 1998-2017)를 이용하여 경로분석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모형의 적합도를 판단하기 위해 χ2, Root-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 Comparative Fit Index (CFI), Tucker-Lewis Index (TLI), 그리고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s (SRMR) 값을 확인하였다. 적합도 지수인 RMSEA와 SRMR은 0에 가까울수록, CFI와 TLI는 .95 이상일수록 연구모형이 매우 적합함을 나타낸다(Hu & Bentler, 1999). 본 연구에서는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무작위 표집 과정을 5,000번 반복한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실시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 활용된 변인들의 결측값 비율은 0.0-9.8%로 나타나, 해당 결측값에 상대적으로 편향이 적고 더 효율적인 추정치를 제공하는 방법인 완전정보최대우도법(full 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을 활용함으로써 일부 변인에 있는 결측값들을 포함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Enders & Bandalos, 2001).
Results기술통계 및 상관분석본 연구에서 활용된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와 Pearson 상관분석 결과는 Table 1과 2에 제시하였다. 왜도 값이 절댓값 3.0 이상, 첨도 값이 절댓값 10 이상일 경우 해당 자료의 정규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Kline, 2005). 주요 변인들의 왜도는 -1.94부터 0.64, 첨도는 -0.2부터 6.22로 나타나, 주요 변인들 모두 정규성을 충족하였다. 다음으로,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 결과는 아래와 같다.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r = .20, p < .001),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r = .36, p < .001), 아동의 정서적 집행기능(r = .29, p < .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아동의 미디어중독(r = -.25, p < .001)은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는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r = .19, p < .001), 아동의 정서적 집행기능(r = .13, p < .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아동의 미디어중독(r = -.16, p < .001)과는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가졌다.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은 아동의 정서적 집행기능(r = .50, p < .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미디어중독(r = -.35, p < .001)과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동의 정서적 집행기능은 아동의 미디어중독(r = -.20, p < .001)과 부적 상관관계를 가졌다.
연구모형 검증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자율성 지지가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본 연구모형을 분석하였다. 먼저, 연구모형 적합도 지수의 경우, χ2은 31.27 (df = 15, p < .01), CFI = .983, TLI = .970, RMSEA = .03 (90% C.I. = .015-.045), SRMR = .03으로 모형이 자료의 구조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6세 시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10세 시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에서 각 변인 간의 직접 효과를 검증하였고, 이는 Figure 1과 같다. 먼저 6세 시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아동의 성별과 오락적 미디어 이용 용도를 통제하고도 10세 아동의 미디어중독(β = -.13, p < .001)에 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수준이 낮을수록 이후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6세 시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6세 시기 자율성 지지의 영향을 통제하고도 7세 시기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β = .20, p < .001)에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아동 성별과 월평균 가구소득의 영향을 통제하고도 8세 시기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β = .32, p < .001), 정서적 집행기능(β = .27, p < .001)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세 시기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의 경우, 10세 시기 아동의 미디어중독(β = -.07, p < .05)에 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8세 시기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β = .11, p < .01)에 미치는 영향은 정적으로 유의하였고 정서적 집행기능(β = .07, p < .05)에 미치는 영향도 정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8세 시기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이 10세 시기 아동의 미디어중독(β = -.24, p < .001)에 미치는 영향이 부적으로 유의하였으나 8세 시기 아동의 정서적 집행기능이 10세 시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자율성 지지가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의 매개효과본 연구에서는 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자율성 지지가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에서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의 매개효과를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통해 검증하였고, 이는 Table 3에 제시하였다. 먼저, 6세 시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10세 시기 아동의 미디어중독 간의 관계에서 7세 시기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부트스트랩 신뢰구간의 상한값과 하한값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아(β = -.013, 95% C.I. [-.028, -.002])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6세 시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7세 시기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 행동을 높이고 이는 이후 10세 시기 아동의 미디어중독 수준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6세 시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7세 시기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가 10세 시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8세 시기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인지적 집행 기능의 매개효과의 경우 부트스트랩 상한값과 하한값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아(β = -.005, 95% C.I. [-.010, -.002]) 8세 시기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자율성 지지를 높이고,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을 통해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 수준을 감소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정서적 집행기능의 매개효과의 경우, 부트스트랩의 상한값과 하한값 사이에 0이 포함되어(β = 0.00, 95% C.I. [-.001, .001]) 8세 시기 아동의 정서적 집행기능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Discussion본 연구는 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자율성 지지가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먼저, 본 연구에서 측정한 10세 시기 아동의 미디어중독 수준은 일반 사용자 68.1%, 잠재적 위험군 11.5%, 고위험군은 20.4%로 나타나, 연구 대상의 약 30% 이상이 미디어중독 위험군에 놓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학령 후기가 시작되는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미디어중독의 위험성과 올바른 미디어 사용에 관한 예방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낮을수록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낮을수록 자녀의 스마트기기 의존도, 스크린 미디어 노출량이 높아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Chen, Chen, Wen, & Snow, 2020; Gown & Chyung, 2018). 즉, 어머니가 자녀의 미디어 이용을 지도하고 자녀의 긍정적인 발달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낮을수록 자녀의 미디어 사용을 허용하는 경향이 높다고 볼 수 있다(Chen et al., 2020; Park & Kang, 2020). 이러한 반복적인 미디어 이용을 통해 장기적으로 자녀가 미디어중독에 이르게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가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초등학교로 입학할 시기에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높을수록, 이후 자율성 지지 행동 수준이 증가하여, 궁극적으로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 수준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아동의 능력 범위 내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한다는 자율성 지지 양육 행동 수준을 높인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관된다(Kang & An, 2020; Sung, 2018). 또한,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가 아동의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인터넷중독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와도 부분적으로 맥을 같이 한다(Liu et al., 2021). 이는 어머니가 양육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높을수록 아동의 능력을 고려한 범위 내에서 미디어 사용 목표를 설정해주는 등 주도성과 자율성을 격려해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자율성 지지를 통해 아동은 내적 동기를 가지고 외부 규제 없이도 적절하게 미디어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결과는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을 예방하고 중재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영향력이 점차 감소하는 학령기에도 여전히 부모의 역할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학령 이전 시기부터 부모 양육 코칭 및 상담 프로그램 등의 방안을 마련하여 자녀가 학령기가 되었을 때도 양육효능감을 높게 유지하고 자율성 지지를 꾸준히 수행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겠다(H.-J. Kim & Kim, 2018).
마지막으로, 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자율성 지지가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의 매개 경로를 동시에 검증한 결과, 인지적 집행기능의 매개효과만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가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 향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인터넷중독 집단의 인지적 유연성 수준이 통제집단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와 (Jeon et al., 2011; Kamza et al., 2016) 유사한 맥락이다. 양육효능감이 높은 어머니는 아동에게 규칙적인 일과를 설정하여 아동이 계획을 세우고 충동적인 행동을 억제하도록 돕는다(H. S. Lee & Sohn, 2017). 이는 미디어 이용에도 적용되어, 어머니가 자녀와 함께 규칙을 설정하고 과도한 미디어 이용의 부정적인 결과를 설명함으로써 아동이 규칙을 지키고(Khanbabaei et al., 2022), 무의식적으로 미디어를 이용하는 행동을 억제하여 미디어중독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해석할 수 있다(Schroeder & Kelley, 2010). 또한, 자율성 지지로 인지적 집행기능이 발달한 아동은 과도한 미디어 이용의 부정적인 영향을 기억하여 미디어가 주는 즐거움 외에도 신체 놀이, 가족과의 시간 등 긍정적인 활동으로 주의를 쉽게 전환할 경향이 높아 미디어중독 위험이 낮을 수 있다(Dong, Lin, Zhou, & Lu, 2014). 반면, 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자율성 지지를 통해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정서적 집행기능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감각 추구가 높거나 만족지연능력이 낮을수록 인터넷중독 수준이 높다는 선행연구와는 상반된 결과이다(Khanbabaei et al., 2022; Saville et al., 2010). 이는 선행연구의 대상이 청소년에서 성인이었고, 수행과제를 통해 실행기능을 측정했기 때문일 수 있다. 실행기능은 측정 방식에 민감하여 연구 결과가 비일관적일 수 있으므로(E. A. Choi & Song, 2013; J. H. Kim & Noh, 2021), 본 연구에서는 정서적 집행기능을 어머니 보고로 측정하였고 학령기 아동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기에 그 관계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을 수 있다.
이렇듯 두 집행기능이 아동의 미디어중독 수준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친 결과는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의 발달 속도 차이를 통해 추측해 볼 수 있다. 학령기 동안 집행기능은 전반적으로 발달하나(M. J. Lee & Hong, 2006),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의 발달 궤적을 비교하면 인지적 집행기능이 더 빠르게 발달하는 반면, 정서적 집행기능은 맥락 이해와 같이 더 정교화된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지적 집행기능에 비해 점진적으로 발달한다는 선행연구 결과가 있다(E. A. Choi & Song, 2013; Prencipe et al., 2011).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이 속한 학령 초기는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발달 시기로, 학교 규칙 준수, 수업 환경 적응과 같은 인지적 집행기능이 더욱 요구되었을 것이다(M. J. Lee & Song, 2023). 이에 인지적 집행기능 발달이 더욱 활성화되어 정서적 집행기능보다 미디어중독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해석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학령 초기 아동의 정서적 집행기능이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결론 짓기는 어렵다.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은 완전히 다른 두 시스템이 아니라 집행기능 개념 연속 상의 끝에 각각 위치한 것이기 때문이다(J. H. Kim & Noh, 2021; Nigg, 2017). 본 연구에서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은 높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따라서 두 집행기능을 동시에 매개변인으로 포함했을 때, 인지적 집행기능이 미디어중독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한 선행연구에서는 학습 행동의 예측 변인으로 두 집행기능을 동시에 투입했을 때 인지적 집행기능만 유의하였으나, 두 집행기능을 분리하여 살펴보았을 때는 두 집행기능 모두 학습 관련 행동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Brock et al., 2009). 추후 연구에서는 미디어중독에 대한 두 집행기능의 영향을 심층적으로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청소년기에 정서적 집행기능의 발달이 정점을 이룬다는 연구 결과를 고려할 때(Poon, 2018; Smith, Xiao, & Bechara, 2012), 추후 연구에서 청소년기 인지적 및 정서적 집행기능과 미디어중독 간 관계를 탐색한다면 발달 시기에 따라 어떤 측면의 집행기능이 더욱 중요한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으로 본 연구 결과는 학령 후기에 아동이 미디어중독에 이르지 않도록 학령전환기부터 어머니의 양육에 대한 조기 개입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더불어,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의 매개효과가 유의하다는 점은 학령 후기 미디어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학령 초기부터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 발달을 지원해야 하며, 나아가 두 집행기능이 아동 발달에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꾸준히 검증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국내 집행기능 지원 프로그램은 치료 목적에 국한되어 있으며, 인지적 집행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고안된 미디어중독 프로그램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J. M. Lee, 2017). 한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태권도 프로그램과 유산소 활동을 포함한 신체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아동의 인지조절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Davis et al., 2011; Lakes & Hoyt, 2004).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 예방프로그램 구성 시 신체 활동, 계획하고 순서대로 실천하기 등의 인지적 집행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룰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 제언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미디어중독의 총합 점수를 활용하였으나 임상 범위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누지 않고 사용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에서 활용한 미디어중독 척도는 총합 점수에 따라 사용자군을 분류한다. 후속 연구에서는 미디어중독 응답 값을 임상 기준에 따라 나누고, 수준별로 예측 요인을 파악하여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미디어중독은 선행연구에서 ‘미디어 과의존’ 용어와 혼용되며(Kong & Lim, 2021), ‘중독’이란 용어가 다소 부정적이고 병리적 개념을 가지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Young, 2009). 다음으로, 본 연구에는 인지적 집행기능에는 3가지의 하위 요인이, 정서적 집행기능에는 1가지 요인이 포함되어, 두 집행기능에 포함된 문항 수 차이가 분석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각 집행기능의 개념을 기반으로 적합한 세부 문항들을 재구성하거나, 자기보고 설문과 더불어 두 집행기능을 대표하는 수행과제를 통해 다양한 측정 방법을 사용하여 두 집행기능의 역할을 더욱 명확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집행기능 곤란 척도를 선행연구 기반으로 모두 역코딩한 후, 인지적 집행기능과 정서적 집행기능의 점수로 활용하였기에 본 연구 결과를 해석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
위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학령전환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여러 통제변인의 영향을 통제한 후에도 학령 후기 아동의 미디어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자율성 지지와 인지적 집행기능을 통해 미디어중독에 이르는 메커니즘을 밝혀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는 학령기 이전부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자율성 지지를 향상시키고, 아동의 인지적 집행기능 발달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Acknowledgements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21S1A3A2A03088949).
Table 1Table 2
Tabl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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