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Objectives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associations between parental warmth, negative reactions, parent-child attachment, and children’s disclosure to parents focusing on different domains of their daily activities.
MethodsThe participants were 240 children (120 3rd graders and 120 6th graders in elementary school) and their mothers in Seoul and Gangwon-do, South Korea. The data were analyzed with the t-test,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d multiple group analysis.
ResultsFirst, 3rd graders exhibited greater disclosure than 6th graders in most domains. Second, parental warmth and negative reactions had significant influences on children’s disclosure through parentchild attachment in the rule-breaking, friends, and personal domains but not in the school (institute) domain. Third, while negative parental reactions had a significant direct influence on children’s disclosure only in the rule-breaking domain, parental warmth did not have a significant direct influence in any of the domains. Fourth, grade differences in multigroup analysis were not confirmed.
Conclusion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d that the aspects of children’s disclosure to parents differed according to the domains of daily activities based on their developmental stages. Also, parent-child attachment could be an important variable to increase children’s disclosure to parents. Disclosure to parents could be important for children in middle as well as late childhood. These results may serve as a foundational resource in developing programs related to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to increase children’s disclosure.
Introduction자발적 보고(disclosure)란 부모가 물어보지 않아도 아동이 자신이 겪은 일상생활이나 경험, 기분 등을 부모에게 자발적으로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Tilton-Weaver, Marchall, & Darling, 2014). 부모가 자녀의 생활과 경험에 대해 알게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자녀가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가 부모에게 가장 좋은 정보제공 방법임이 밝혀지고 있다(Keijsers, Branje, VanderValk, & Meeus, 2010;Rah & Lim, 2002; Tilton-Weaver et al., 2014). 아동의 자발적 보고는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고 일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며, 그에 따라 아동에게 적절한 양육을 제공할 수 있어 아동의 발달과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Almas, Grusec, & Tackett, 2011). 아동이 부모에게 자발적으로 자신의 일상과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은 단순히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과 친밀하게 연결된 유의미한 존재인 부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자발적으로하는 것으로 친구나 실험자에게 자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실험자나 일반적인 타인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단순히 어떠한 상황 때문에 혹은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 말을 할지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상대방과 관계가 의미있게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말을 할지 또는 하지말지를 정하는 데 상대방의 의미나 관계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부모에게 자발적으로 자신의 일상생활을 이야기하는 것은 평소 부모와의 관계나 부모의 양육태도로부터 영향을 받게 되며, 자발적 보고는 이후의 부모-자녀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부모는 자녀를 보호하고 감독할 의무와 권리를 가지는 존재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부모가 자녀에 대해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녀가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자녀가 자신과 정서적으로 유의미하게 연결된 부모에게 자발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부모-자녀 관계나 이후의 자녀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며, 자신의 생활을 공유하고자 부모에게 자발적 보고를 하게 되는 관련 요인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청소년 중기까지 자발적 보고가 감소한다고 밝혔다(Keijsers & Poulin, 2013;Padilla-Walker, Son, & Nelson, 2018). 청소년이 되면서 자발적 보고가 감소하는 것은 청소년기의 발달적 특성 때문으로 자율성이 증가하고 부모로부터 독립하면서 부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덜 하게 되는 것이다(Laird, Marrero, Melching, & Kuhn, 2013). 그러나 청소년 후기가 되면 자발적 보고가 다시 증가하여 곡선궤적을 보이게 되는데, 이는 청소년기 동안 비행으로 간주되었던 행동들이 덜 부정적으로 인식되거나 자녀의 개인적인 활동들이 부모에게 덜 중요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Padilla-Walker et al., 2018). 그러나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아동기 자녀의 자발적 보고 양상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자발적 보고 연구도 매우 드문 실정이다. 그동안 청소년기 이전 아동은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이 청소년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부모와 자녀 간에 의사소통을 잘 할 것이며 자녀가 말하지 않아도 부모가 자녀를 감독하기가 수월하다고 인식되어 청소년기 이전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자발적 보고 연구가 적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다(Crouter & Head, 2002). 그러나 사회가 변화하면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이전인 유아기부터 타인양육 기관의 이용률이 높아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이 과거만큼 많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 OECD 회원국의 만 3-5세 유아들의 유치원 취원율은 2005년 76%에서 2017년 87%로 상승했다(National Assembly Research Service [NARS], 2019).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17년 기준으로 만 3-5세의 90%이상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이용하였으며(Korea Institute of Child Care and Education [KICCE], 2018). 영유아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하루 이용시간은 7시간 이상이었다(E. Kim et al., 2016). 또한 아동들의 핸드폰 사용이 많아져 2018년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교 1-3학년의 37.8%, 4-6학년의 81.2%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orea Information Society Development Institute, 2018).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증가 추세이며,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 비율이 중고등학생에 비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Ministry of Education [MOE], 2019). 이처럼 기관 이용이나 휴대폰 사용, 학교폭력 등 아동기부터 부모가 알기 어려운 일상 경험들이 증가하여 부모가 자녀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감독하기 어려우므로 청소년기 이전의 아동기의 자녀도 자신의 생활과 경험, 활동 등에 대해 부모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청소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자발적 보고 연구의 범위를 아동기로 확대하여 아동기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의 양상과 정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선행연구들은 아동의 자발적 보고가 아동의 연령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내용, 즉 영역에 따라 다양할 수 있음을 밝혀왔다(Smetana, Metzger, Gettman, & Campione-Barr, 2006; Smetana, Villaobos, Tasopoulos-Chan, Gettman, & Campione-Barr, 2009). 대부분의 연구들(Park, 2015;Smetana et al., 2006)은 자발적 보고의 영역을 중요한(prudential) 영역, 복합적인(multifaceted) 영역, 개인적인(personal) 영역으로 구분하였다. 중요한 영역은 음주 등의 문제행동이나 위험과 관련된 내용을, 복합적인 영역은 친구와 있었던 일들을, 개인영역은 용돈 사용 등의 개인의 선택이나 기분과 관련된 내용을 주로 포함하였다. 일부 연구들은 연구의 대상과 목적에 따라 일상생활 영역을 세부적으로 구분하거나 해당 영역의 일부 경험만을 선정하여 조사하기도 하였다. 많은 연구들은 자녀가 경험하는 일상생활의 영역에 따라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의 양상이 다르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아동기 자녀를 포함하여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를 살펴본 연구들(Almas et al., 2011;Smetana et al., 2009)도 소수가 있는데,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아동기 자발적 보고의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Smetana 등(2009)은 아동 후기에 해당하는 7학년 아동은 중요한 영역의 자발적 보고를 가장 많이 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개인적인 영역과 또래 영역의 자발적 보고를 많이 하였으며, 복합적인 영역에 관한 자발적 보고를 가장 조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에 관한 대부분의 선행연구들(Smetana et al., 2006;Smetana et al., 2009)은 문제행동이나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영역은 연령에 상관없이 자발적 보고를 더 많이 하고, 자신의 선택이나 선호와 관련된 개인적 영역은 자발적 보고를 덜 하는 것으로 밝혀왔다. 그러나 일상생활 영역별로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의 정도가 다른 것은 문화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청소년들은 중요한 문제(Smetana et al., 2009)를, 일본 청소년들은 개인적인 문제(Nucci, Smetana, Araki, Nakaue, & Comer, 2014)를 부모에게 더 많이 보고하였으나 국내 연구(Park, 2015)에서는 영역에 따라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를 고려해 보면, 사회문화적인 특성이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결과를 국외 결과와 비교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동의 자발적 보고가 아동의 발달단계나 일상생활의 영역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은 자발적 보고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들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구자들은 부모의 양육태도나 부모-자녀 관계가 자발적 보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다(Padillia-Walker et al., 2018;Tilton-Weaver et al., 2010). 일반적으로 부모의 지지나 애정적인 태도, 온정성은 아동이 부모에게 신뢰감을 갖는 데 기본이 되며, 부모가 자녀에게 긍정적으로 반응하게 한다(Laird, Zeringue, Lambert, 2018). 이러한 부모의 온정적인 태도는 아동이 부모를 믿을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게 하고 부모를 편안하게 느끼게 하여 부모와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아동이 자신의 일상에 대하여 부모에게 더욱 개방하도록 촉진시켜준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부모가 지지적이고 온정적일수록 청소년 자녀들은 부모에게 자발적 보고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Garthe, Sullivan, & Kliewer, 2015;Padilla-Walker et al., 2018;Park, 2015). 12세부터 18세까지 아동의 자발적 보고를 종단적으로 살펴본Padilla-Walker 등(2018)의 연구결과, 아동이 12세 때 보고한 어머니의 온정성은 아동이 18세가 될 때까지 매년 아동의 자발적 보고와 높은 상관을 나타냈다. 칠레와 필리핀,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 관련 요인을 살펴본 결과, 미국 청소년은 부모의 온정성이 자녀의 자발적 보고를 예측하는 중요한 요인이었으나 칠레와 필리핀 청소년은 부모가 얼마나 자신의 행동에 동의를 하는지가 자발적 보고와 관련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온정성과 아동의 자발적 보고 간의 관계가 문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추측하게 해준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부모의 온정성이 자녀의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부모의 온정성과 자발적 보고 간의 관계는 이야기하는 내용, 즉 영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부모가 온정적이거나 지지적이면 아동은 개인적 영역의 자발적 보고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Rote, Smetana, Campione-Barr, Villalobos, & Tasopoulos-Chan, 2012;Smetana et al., 2006), 부모의 이해나 지지, 온정성은 아동이 자신의 사적인 생활에 대해서도 부모에게 기꺼이 자발적으로 말하도록 강화시킴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부모의 온정성과 중요한 영역의 자발적 보고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결과가 일관적이지 않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Park (2015)의 연구에서는 중요한 영역에 해당되는 내용의 자발적 보고는 부모의 지지와 큰 상관을 보였으나, 부모의 온정성과 평소 격려해주는 태도가 중요한 영역과 관련된 내용을 말하는 것과 관련이 없다는 결과(Rote et al., 2012)도 있다. 한편, 아동은 자신의 경험이나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말할지에 대하여 이전의 경험에 근거하여 결정한다. 과거에 부모에게 자발적 보고를 하였거나 자신이 부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Garthe et al., 2015). 일반적으로 이전에 자발적 보고를 하였거나 부모가 좋아하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 부모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아동은 이후에 자신의 행동과 경험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말하지 않도록 영향을 미치게 된다(Tilton-Weaver et al., 2010).Tilton-Weaver 등(2010)은 스웨덴 청소년을 대상으로 3년간 종단연구를 실시하였는데, 부모가 자녀의 이야기나 행동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1년 후와 2년 후 모두 아동이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가 평소 분노를 많이 표출하거나 냉담한 모습을 보이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아동은 부모의 부정적 반응을 피하고자 자신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부모에게 덜 말하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평소 부모의 태도나 부모의 반응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동이 부모와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였는지, 부모와 얼마나 친밀하다고 느꼈는지가 아동의 자발적 보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아동은 부모의 양육태도나 부모의 평소 반응 등을 통해 부모와의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Solís, Smetana, & Comer, 2015;Tilton-Weaver et al., 2010). 이렇게 형성된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부모에게 얼마나 유대감을 갖고 애착을 형성하였느냐에 따라 아동은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부모에게 말할지 또는 말하지 않을지를 결정하면서 부모와의 관계를 조절하거나 유지하게 된다(Marshall, Tilton-Weaver, & Bosdet, 2005). 부모가 온정적으로 대하거나 지지하는 태도를 보이면 부모에게 이해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부모와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나, 부모가 분노하거나 냉담하게 대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부모로부터 이해를 받거나 부모와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Tilton-Weaver et al., 2010). 즉, 부모와의 정서적 유대감이나 친밀감이 아동의 자발적 보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양육과 아동의 자발적 보고를 살펴볼 때 부모와 아동 간의 애착을 포함하여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의 아동기 자녀의 자발적 보고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동 중기와 아동 후기의 발달단계별로 유의미한 양육자인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의 정도를 살펴보고, 자발적 보고를 예측할 수 있는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 부모애착이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영향을 아동이 경험하는 일상생활 영역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일상생활 영역은 교육기관영역, 안전영역, 규칙영역, 친구영역, 개인 영역의 5개 영역으로 구성하여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청소년이 아닌 아동 중기와 아동 후기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외국과 달리 학교와 학업과 관련된 생활이 중요하다는 점과 음주나 운전, 약물과 같은 것이 아동들 사이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여 우리나라 아동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영역들로 구성하였다. 선행연구들에서 중요한 영역 안에 포함하였던 학교와 위험한 행동, 규칙 위반 등을 교육기관 영역과 안전영역, 규칙영역으로 세분화하였다. 또한 선행연구들에서 복합적인 영역에 포함되었던 친구와 관련된 내용을 친구영역으로 하나의 영역으로 구분하였으며, 개인적인 영역은 선행연구들과 같이 개인적 영역으로 구분하였다. 연구대상은 아동 중기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3학년과 아동 후기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6학년을 선정하였는데, 두 발달단계를 선정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아동 후기이면서 청소년에 진입하기 직전인 시기이므로 기존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던 자발적 보고 연구의 결과를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였으며, 초등학교 3학년은 기존의 청소년기 대상 연구 결과를 아동 중기에도 적용가능한지 탐색하기 위하여 포함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평소 말을 많이 하는 성향을 통제하여 아동이 평소 말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닌, 부모와 아동 간의 관계에 기초하여 유의미한 존재인 부모에게 행하는 자발적 보고 측면에서 접근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아동 중기와 후기 자녀의 일상생활 영역별 자발적 보고 정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부모의 온정성, 부정적 반응 및 부모애착은 아동기 자녀의 일상생활 영역별 자발적 보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3
부모의 온정성, 부정적 반응 및 부모애착이 아동기 자녀의 일상생활 영역별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영향은 아동 중기와 후기 집단에서 동일한가?
본 연구문제에 따른 연구모형은 Figure 1과 같다.
Methods연구대상연구대상은 편의표집을 통해 서울과 강원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120명, 초등학교 6학년 120명과 각 아동의 어머니로, 총 240쌍의 아동과 어머니이다. 연구대상은 아동 중기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3학년과 아동 후기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6학년을 선정하였다. 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 각각 남아 56명, 여아 64명으로 여아가 조금 많았으며, 평균연령은 초등학교 3학년 만 8.9세, 6학년 11.7세이다. 아동의 어머니 연령은 3학년 어머니 39.9세, 6학년 어머니 42.3세이다.
연구도구아동의 자발적 보고아동의 부모에 대한 자발적 보고는 기존의 외국 연구들(Smetana et al., 2006;Smetana et al., 2009;Yau, Tasopoulos-Chan, & Smetana, 2009)에서 사용한 문항을 참고하여, 우리나라 아동들의 일상생활에 적합한 영역과 문항들로 수정·보완하였다. 외국의 선행연구들은 청소년 대상으로 이루어져 문제행동이나 법을 어기는 등의 내용들을 많이 포함하여 우리나라 아동들의 일상생활에 적용하기에는 일부 무리가 있는 문항들이 많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대상과 목적에 맞게 교육기관영역(6문항), 안전영역(6문항), 규칙영역(4문항), 친구영역(9문항), 개인영역(9문항)의 5개 영역, 총 34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교육기관영역은 학교나 학원에서 있었던 일이나 선생님과의 관계 등을 포함하며, 문항의 예로는 “학교(학원)에서 안 좋은 성적을 받은 것”이 있다. 안전영역은 낯선 사람을 접하였거나 폭력적이거나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것 등의 위험이나 안전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며, 문항의 예로는 “돈을 요구하거나 상품을 사라는 등의 광고 문자를 받은 것”이 있다. 규칙영역은 부모와의 약속이나 가정내 규칙을 위반한 내용을 포함하며, 문항의 예로는 “부모님과 약속한 시간보다 TV (게임)을 더 오래 한 것”이 있다. 친구영역은 친구와 나눈 대화나 친구와 있었던 일 등을 포함하며, 문항의 예로는 “친구에게 놀림, 욕설, 괴롭힘 등을 당한 것”이 있다. 개인영역은 자신의 기분이나 자유 활동 등의 개인적인 내용을 포함하며, 문항의 예로는 “좋아하는 이성친구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있다.
먼저, 일상생활 영역별 경험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아동들은 각 문항에 대해 해당 내용을 경험해 보았는지를 답하였다. 아동이 응답한 영역별 경험의 점수는 각 영역별로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문항의 점수를 합산하여 산출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영역을 많이 경험하였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자발적 보고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영역별 각 문항에서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에만 해당 문항에 대하여 부모에게 얼마나 자발적으로 보고하는지를 응답하도록 하였다. 기존의 연구(Smetana et al., 2009)를 참고하여 전혀 말하지 않는다(1점)에서 모두 말한다(4점)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가 질문하지 않아도 자발적 보고를 많이 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측정하였다.
부모의 온정성부모의 온정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Slater와 Power (1987)가 고안한 Parenting Dimension Inventory (PDI)를 Kwon (1995)이 어머니 자기보고용으로 번안한 설문지 중, Sun Woo (2009)가 사용한 온정성 6문항을 사용하였다. 부모의 온정성은 어머니가 응답하였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의 온정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 “나와 남편은 자녀와 함께 애정적이고 친밀한 시간을 갖는다.”, “나와 남편은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도록 격려한다.” 등이 있다.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초등학교 3학년 .83, 6학년 .78이다.
부모의 부정적 반응부모의 부정적 반응을 측정하기 위하여 Tilton-Weaver 등(2010)이 부모가 좋아하지 않는 행동을 하거나 아동이 부모에게 자발적 보고를 했을 때 부모가 보인 반응을 측정하기 위하여 개발한 척도 중 부정적인 반응 문항을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부정적인 반응은 분노폭발(angry outburst, 5문항), 냉담-무정서(coldness-rejection, 7문항), 이전의 자발적 보고에 대한 부정적 반응(previous negative reactions to disclosure, 6문항)으로 총 18문항이다. 아동이 응답하였으며, 모든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자주 그렇다(4점)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가 부정적인 반응을 많이 보임을 의미한다. 분노폭발은 부모님이 좋아하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부모님이 화를 내거나 감정조절을 하기 어려워하는 등의 반응을 의미하며, 냉담-무정서는 말을 하지 않거나 무시하기, 피하기 등의 반응을 의미한다. 이전의 자발적 보고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평소 부모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했을 때 말한 내용으로 인해 처벌을 받았거나 부모님이 말을 듣고 보인 반응으로 인해 말한 것을 후회해 본적이 있는 등의 부모의 부정적 반응을 경험한 것을 의미한다. 하위요인별 문항의 예를 살펴보면, 분노폭발은 “부모님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 매우 화를 내고 감정적으로 폭발하신다.”, 냉담-무정서는 “부모님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 나에게 말하지 않고 냉정하게 대하신다.”, 이전의 자발적 보고에 대한 부모의 부정적인 반응은 “부모님에게 말하고, 말한 내용에 대해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 등이 있다.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초등학교 3학년은 분노 .77, 냉담 .80, 이전의 자발적 보고에 대한 부정적 반응 .61이며, 6학년은 분노 .80, 냉담 .87, 이전의 자발적 보고에 대한 부정적 반응 .83이다.
부모애착부모와의 애착을 측정하기 위하여 Kerns Security Scale (KSS)을 수정·보완하여 재구성한 Heo (2002)의 척도를 자기보고식으로 구성한 Yoon (2008)의 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부모에 대한 의존성과 유용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존성은 아동이 애착 인물에게 의존하는 경향과 애착 인물과 의사소통을 쉽게 하는지를 포함하며, 유용성은 아동이 애착 인물에 대해 자신에게 반응적이며 유용하다고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동이 응답하였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항상 그렇다(4점)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부모를 가치있게 여기며 의존하여 애착을 형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나는 부모님이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신다고 생각한다.”, “나는 부모님이 필요할 때 같이 있어줄 거라고 믿는다.” 등이 있다.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초등학교 3학년은 의존성 .72, 유용성 .74, 6학년은 의존성 .84, 유용성 .85이다.
통제변수: 외향성본 연구는 외향적일수록 말을 많이 한다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아동의 외향성을 통제하였다. Lee와 Choi (2011)가 캘리포니아 아동용 성격 5요인 척도(Big-Five Scale for the California Child Q-Set; John, Caspi, Robinson, Moffitt, & StouthamerLoeber, 1994)를 번역하여 아동용 간편 5요인 성격검사 타당화 연구에서 추출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해당 척도의 외향성을 측정하는 4문항 중, 자발적 보고가 말로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하여 말하기 좋아하는 성격을 통제하는 의미에서 “나는 말이 많다.” 문항만을 사용하여 외향성을 통제하였다. 아동이 응답하였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로 점수가 높을수록 평소에 말하기를 좋아하고 말을 많이 함을 의미한다.
연구절차연구자가 소속된 기관의 생명윤리위원회로부터 승인(승인번호 ewha-201906-0011-01)을 받은 후, 본조사에 앞서 아동의 일상경험과 부모에 대한 자발적 보고 문항 구성을 위한 예비 조사를 실시하였다. 2019년 7월 3일~10일에 초등학교 3학년 4명, 6학년 4명을 대상으로 선행연구들(Smetana et al., 2006;Smetana et al., 2009;Yau et al., 2009)을 바탕으로 구성한 5개의 일상생활 영역과 해당 영역의 문항들이 적절하게 구성되었는지 확인하였다. 5개의 일상생활 영역(교육기관영역, 안전영역, 규칙영역, 친구영역, 개인영역), 총 34개 문항을 구성하여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타당도를 검증한 후 예비조사용 설문지를 마련하였다. 예비조사 결과 일상생활 영역과 문항 구성은 본 연구대상인 아동 중기와 아동 후기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으며 조사를 진행함에 무리가 없어 적절한 구성임을 확인하였다. 예비조사를 거쳐 2019년 7월 22일부터 8월 25일까지 본조사를 진행하였다. 서울과 강원 지역의 초등학교 관계자에게 연구 협조 승인을 받은 후, 가정통신문을 통해 연구 참여를 희망한 3학년과 6학년 학생과 해당 학생의 어머니가 연구대상이 되었다. 최종적으로 연구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120명, 초등학교 6학년 120명과 그 어머니로, 총 240쌍이다.
자료분석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5.0 (IBM Co., Armonk, NY)과 Amos 22.0 프로그램(IBM Co., Armonk, NY)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연구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과 측정도구의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일상생활 경험과 자발적 보고의 연령별 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t-검정을 실시하고, 연구변인들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 및 부모애착이 영역별 자발적 보고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 모형의 검증을 위해 AMOS 22.0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을 분석하였다. 또한 간접효과의 유의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경로가 아동 후기와 동일하게 아동 중기에도 적용되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다집단분석(multiple group analysis)을 실시하였다.
Results연구변인들의 기술 통계연구의 주요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 왜도, 첨도는 Table 1과 같다.Kline (2015)에 의하면 왜도의 절대값이 3, 첨도의 절대값이 10을 넘지 않을 때 정규성 가정을 충족하는데, 본 연구 변인들은 왜도의 절대값이 3, 첨도의 절대값이 10을 넘지 않아 정규성 가정을 충족하였다. 연구변인들의 분포를 살펴보면, 부모의 온정성과 부모애착은 평균점수가 각각 3.0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부모의 부정적 반응은 2.00 미만으로 낮았다. 영역별 경험을 살펴보면, 안전영역 경험은 0.96으로 평균 1.00 미만이었다. 즉, 안전영역의 6개 경험(문항) 중 1번을 경험하는 정도로 나타났다. 영역별 자발적 보고의 정도 분포는 교육기관영역이 3.24로 가장 높고, 규칙영역이 2.73으로 가장 낮았다.
안전영역 경험의 정도는 0.96으로 낮아 안전영역의 6개 문항 중 평균 1개의 문항 정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영역의 경험 점수가 0이 나온 아동의 수가 108명으로 전체 240명의 아동 중 절반 수준에 해당하였다. 안전영역의 경험이 없는 경우 자발적 보고를 하는 정도에 응답하지 않기 때문에 이후의 분석에서는 안전영역을 제외하고 교육기관영역, 규칙 영역, 친구영역, 개인영역의 4개 영역만 분석하였다.
자발적 보고의 발달단계별 분포일상생활 영역별로 자발적 보고 정도를 분석하기에 앞서, 발달단계에 따라 일상생활 영역별로 얼마나 경험을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Table 2와 같이 4개 영역 중 교육기관영역(t = -2.09, p < .05)과 규칙영역(t = -2.27, p < .05)의 경험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초등학교 6학년(M = 4.99, SD = 1.12; M = 1.88, SD = 1.24)이 3학년(M = 4.66, SD = 1.26; M = 1.52, SD = 1.17)보다 교육기관영역과 규칙영역의 경험이 더 많았다. 즉, 아동 후기인 초등학교 6학년이 학교와 학원에서의 경험과 가정내 규칙을 위반한 경험이 아동 중기인 3학년보다 많았으나, 친구영역과 개인영역 경험은 발달단계에 따라 차이가 없었다.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라 영역별로 자발적 보고를 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교육기관 영역을 제외하고 규칙영역(t = 3.30, p < .01)과 친구영역(t = 3.54, p < .001), 개인영역(t = 3.31, p < .01)에서 발달단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3개 영역 모두 아동 중기인 초등학교 3학년이 아동 후기인 6학년보다 자발적 보고 정도의 평균 점수가 높았다. 즉, 초등학교 3학년은 6학년보다 규칙영역과 친구영역, 개인영역에 대해 부모에게 자발적 보고를 더 많이 하는 반면, 교육기관영역에 대한 자발적 보고는 3학년과 6학년 간의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연구변인들 간의 상관관계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 각각 변인들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Table 3과 같다. 먼저,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부모의 온정성은 부모애착의 하위요인 중 의존성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r = .22, p < .05), 부모의 부정적 반응의 각 하위요인은 유용성과 유의한 부적 상관을(r = -.19 ~ -.39, p < .05 ~ p < .001) 보였다. 즉, 부모가 온정적일수록 부모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 반면, 부모가 부정적 반응을 보일수록 부모를 유용하게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온정성은 아동의 자발적 보고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며, 부모의 부정적 반응 중 이전의 자발적 보고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자발적 보고와 유의한 상관이 없었으며 부모의 부정적 반응의 모든 하위요인은 규칙영역의 자발적 보고와 유의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부모애착은 학교영역의 자발적 보고와 유의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초등학교 3학년은 자발적 보고의 하위영역은 서로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여(r = .71 ~ .82, p < .001), 한 영역의 자발적 보고를 많이 하는 3학년은 다른 영역의 자발적 보고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학년의 변인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변인들은 서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부모가 온정적이고 부정적 반응을 덜 할수록 부모애착이 높았다. 부모가 온정적이고 부정적 반응을 덜 할수록, 부모와 애착을 형성할수록 아동의 자발적 보고가 높았다. 한 영역의 자발적 보고를 많이 하는 6학년은 다른 영역의 자발적 보고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모의 온정성은 규칙영역의 자발적 보고와, 부정적 반응 중 분노와 냉담은 교육기관영역의 자발적 보고와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부모의 온정성, 부정적 반응 및 부모애착이 아동기 자녀의 자발적 보고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측정모형 분석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이 부모애착을 통해 아동의 부모에 대한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경로를 분석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 2단계 검정을 실시하였다(Anderson & Gerbing, 1988). 구조모형을 분석하기에 앞서 각각의 측정변인들이 잠재변인을 적절하게 반영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측정모형의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χ2 값, χ2/df, TLI, CFI, GFI와 RMSEA를 살펴보았다. 일반적으로 모형의 적합도는 χ2/df 는 3보다 작고(Kline, 2015), TLI, CFI, GFI는 .90 이상이면 좋은 적합도로 해석되며(Hong, 2000), RMSEA는 .05이하이면 적합하고 .08 이하이면 양호하다고(Browne & Cudeck, 1993) 간주된다. 본 연구의 측정모형을 분석한 결과, χ2 = 78.66 (df = 41, p < .001), χ2/df = 1.92, TLI = .94, CFI = .96, GFI = .95, RMSEA = .06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χ2/df 는 5보다 작고, TLI, CFI, GFI는 .90 이상이며, RMSEA는 .08 이하로 측정모형의 적합성이 입증되었다.
측정모형에서는 모든 측정변인의 표준화된 회귀계수가 .51~.92로 나타나, 요인부하량의 절대값이 .40 이상이면 유의한 변수라는 기준(Song & Kim, 2012)을 충족하였다. 또한, 회귀계수의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는 Critical Ratio (C. R.) 값이 모두 .001 수준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모든 측정변인이 잠재변인의 개념을 적합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조모형 분석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 및 부모애착이 아동기 자녀의 자발적 보고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확인하기 위하여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이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부모애착을 통해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에 대한 경로를 포함한 구조방정식을 이용하여 일상생활 영역별로 분석하였다. Table 4와 같이 교육기관영역, 규칙영역, 친구영역, 개인영역 모두 구조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적절한 수준의 적합도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 및 부모애착이 일상생활 영역별 자발적 보고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Table 5, Figure 2~Figure 5와 같다. 아동의 외향성을 통제한 상태에서,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이 부모애착에 미치는 직접적인 경로는 4개 영역 모두 유의하였다. 그러나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 부모애착이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경로는 영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교육기관영역의 경우(Figure 2)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 부모애착이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규칙영역의 경우(Figure 3), 부모의 부정적 반응(β = -.17, p < .05)과 부모애착(β = .26, p < .01)은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직접적인 경로가 유의하였지만 부모의 온정성은 유의하지 않았다. 친구영역(Figure 4)과 개인영역(Figure 5)의 경우, 부모애착이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직접적인 경로가 유의하였지만(친구영역 β = .36, p < .001; 개인영역 β = .41, p < .001)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은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직접적인 경로가 유의하지 않았다. 즉, 교육기관영역은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경로가 유의하지 않았으며, 규칙영역은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이 부모애착을 통해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확인하였으며 부정적 반응은 규칙영역의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도 확인하였다. 친구영역과 개인영역은 모두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이 부모애착을 통해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만을 확인하였다.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인 반응 및 부모애착이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간접효과 및 총효과를 살펴보았다. 부트스트래핑 방법을 실시하여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 Table 6에서 보듯이 일상생활 영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교육기관영역의 경우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이 부모애착을 통해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규칙영역과 친구영역, 개인영역의 경우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이 부모애착을 통해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각각 유의하였다. 또한, 다중상관자승(SMC)을 살펴본 결과,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은 부모애착을 25% 설명하였으며,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 부모애착은 함께 교육기관영역의 자발적 보고 10%, 규칙영역의 자발적 보고 19%, 친구영역 자발적 보고 21%, 개인영역 자발적 보고 24%를 각각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달단계에 따른 다집단 분석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 및 부모애착이 아동기 자녀의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경로에서 발달단계별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일상생활 각 영역별로 다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의 영역별 자발적 보고에 대한 측정동일성을 검증하기 위해 두 집단을 합한 전체모형을 기저모형(모형A)으로 하고, 각 집단의 측정계수가 동일하다는 제약을 가한 측정동일성 모형(모형B) 간의 χ2 값과 적합도 지수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기저모형과 측정동일성 모형 간의 χ2 차이가 유의수준 .05에서 유의하지 않아, 측정동일성 가정이 성립되었다(Table 7). 측정동일성이 성립되어 변인들 간의 경로에서 발달단계의 집단이 동일한지 또는 발달단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구조동일성 검증을 실시하였다. 측정동일성 모형(모형B)과 경로계수에 동일성 제약을 가한 구조동일성 모형(모형C) 간의 χ2 값과 적합도 지수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χ2 값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 및 부모애착이 각 영역별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경로는 학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즉, 아동 중기(3학년)도 아동 후기(6학년)와 동일하게 본 경로가 적용되었다.
Discussion본 연구는 초등학교 3학년(아동 중기)과 6학년(아동 후기)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영역별 경험의 정도와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의 정도를 살펴보고,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이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부모애착을 통해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일상생활 영역별로 살펴보았다. 또한 이러한 경로가 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에 동일한지 검증하여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먼저, 발달단계별로 일상생활의 영역별 경험 정도를 살펴본 결과 교육기관영역과 규칙영역에서만 발달단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아동 후기인 초등학교 6학년이 아동 중기인 3학년보다 학교나 학원에서의 경험과 가정내 규칙을 위반한 경험이 많았다.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의 정도는 교육기관영역을 제외하고 규칙영역, 친구영역, 개인영역 모두 초등학교 3학년이 6학년보다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 중기까지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가 감소하다는 선행연구들(Keijsers & Poulin, 2013;Padilla-Walker et al., 2018;Smetana et al., 2009)과 맥을 같이 한다. 또한, 미국의 7학년과 10학년의 자발적 보고 정도를 비교한Smetana 등(2009)의 연구에서 7학년이 10학년보다 대부분의 일상생활 영역에서 부모에게 자발적 보고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 일치한다. 즉, 청소년기에 가까워질수록 규칙 위반이나 약속을 어긴 등의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나 친구와 관련된 일, 개인적인 내용에 대해 부모에게 이야기를 덜 하여 자발적 보고가 감소함을 알 수 있다. Smetana 등(2006)은 미국의 9학년이 반사회적 행동이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되며 또래 압박에 더욱 민감하여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부모와 공유하기보다는 또래와 공유하려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설명에 비추어 본 연구 결과에서도 청소년기에 진입하기 직전인 초등학교 6학년이 3학년보다 부모에게 자발적 보고를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을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교육기관영역의 자발적 보고 정도는 발달단계별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학업을 강조하는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학교생활과 학업이 강조되는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들이 자녀들의 학업성취나 학원생활에 대한 관심과 관여가 높고, 학교나 학원의 선생님이나 기관의 시스템을 통해 부모가 자녀의 생활에 대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모의 요구와 감독을 자녀들도 인지하고 있어 학교나 학원에서의 생활에 대해 부모에게 자발적 보고를 많이 할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다. 본조사에 앞서 실시한 예비조사 결과에서 초등학교 3학년 자녀들도 교육기관영역 문항을 답할 때 부모님이 어차피다 알 것이기 때문에 미리 다 말한다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응답을 고려해 보면, 자녀들은 스스로 부모와 공유하고 싶은 자발적인 마음과는 별개로 학교나 학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연령이나 발달단계에 상관없이 부모에게 많이 말하는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둘째,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 부모애착이 아동기 자녀의 자발적 보고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일상생활 영역별로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은 부모애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부모애착은 규칙영역과 친구영역, 개인영역의 자발적 보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부모애착의 간접적인 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부모가 온정적이고 부정적인 반응을 덜 보일수록 아동은 부모와 애착을 더욱 형성하고, 부모와 애착을 형성할수록 아동은 부모에게 자발적 보고를 더 많이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가 부정적으로 반응하면 아동은 부모가 자신을 통제한다고 느껴 자발적 보고를 덜 한다는 Tilton-Weaver 등(2010)의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즉, 부모의 양육행동이나 평소 반응은 아동의 자발적 보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아동이 부모를 얼마나 안전기지로 생각하고 부모를 의존하는지 등의 부모와의 관계가 중요한 요인임을 암시하는 결과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교육기관영역에서는 유의하지 않아, 아동이 부모에게 학교나 학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부모에게 자발적 보고를 하는 데 있어서 부모의 양육태도나 애착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다시 한 번 학업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부모의 온정성은 모든 영역의 자발적 보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부모의 부정적 반응은 규칙영역의 자발적 보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아동들은 부모가 평소 보이는 분노나 냉담, 이전에 자발적 보고를 했을 때 부모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경험할수록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려 하는 것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의 규칙영역은 부모와의 약속을 어기거나 가정내 규칙을 위반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Solís 등(2015)은 친밀한 관계인 부모에게 자신의 나쁜 행동을 말하면 부모가 어떻게 반응할지 두려워하거나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부모와의 관계를 망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이야기보다 덜 한다고 설명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Solís 등(2015)의 결과와 맥을 같이 하며, 부정적인 내용으로만 구성된 규칙영역의 경우 자녀가 이전에 경험한 부모의 부정적 반응은 자녀로 하여금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자발적 보고를 덜 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부모의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 및 애착이 아동의 자발적 보고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4개 영역 모두 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의 발달단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즉, 아동 후기인 초등학교 6학년뿐만 아니라 아동 중기인 초등학교 3학년에도 부모의 양육과 애착이 영향을 미치는 경로가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기를 대상으로 자발적 보고를 분석한 선행연구들(Smetana et al., 2006;Smetana et al., 2009;Tilton-Weaver et al., 2010)이 밝혀낸 부모양육행동 및 부모-자녀관계와 자발적 보고 간의 상관이 청소년기 초기에 진입하기 직전인 아동후기뿐 아니라 아동 중기까지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의 한계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일상생활 영역별 문항을 구성할 때 긍정적인 내용과 부정적인 내용을 세부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영역별로 합산하였다. 규칙영역은 부정적인 내용만을 포함하였으나, 교육기관영역과 친구영역, 개인영역 모두 긍정적인 내용과 부정적인 내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아동들은 자신의 성취나 친구와 있었던 일, 개인적인 기분 등에 대해 긍정적인 내용은 부모에게 더 많이 말할 수도 있고 부정적인 내용은 덜 말할 수도 있다. 부정적인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더 많이 말할 수도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자녀가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의 내용을 긍정적인 내용과 부정적인 내용을 세부적으로 구분하여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우리나라는 사회문화적인 특성상 자녀들이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더욱 밀접한 관계이며(Kim, 2007), 아버지와의 대화 시간은 어머니와의 대화 시간보다 적은 경향이 있다. 2017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만 9세부터 12세 아동들 중 아버지와 주중 30분 미만 대화한다는 응답이 39.0%로 어머니 13.5%보다 훨씬 낮았다(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MOGEF], 2017). 만 13세부터 19세 청소년들은 주중 30분 미만 대화한다는 응답이 아버지 47.0%, 어머니 21.7%로 만 9세부터 12세 아동들보다 아버지와의 대화 시간이 더욱 적음을 나타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인 특성상 아동이 자발적 보고를 하는 대상이 아버지인지 어머니인지에 따라 자발적 보고를 하는 정도와 양상이 다를 수 있으므로 부와 모를 구분하여 각각 파악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 결과 일상생활영역 중 교육기관영역은 발달단계에 따라 자발적 보고의 정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보고를 하는 이유가 부모와 공유하고 싶어하는 긍정적인 동기인지 부모에게 말하도록 압박받거나 의무감에 의한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결과이다. Wuyts, Soenens, Vansteenkiste와 Van Petegem (2018)은 아동이 부모에게 자발적 보고를 하는 것은 자발적 의지일 수도 있고 압박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설명하여 자발적 보고를 하는 이유를 통제적 이유와 자발적 이유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고려해 보면 부모에게 자발적 보고를 하는 정도는 자발적 보고를 하는 이유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넷째,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에 관한 일부 연구들은 아동의 비밀유지와 함께 자발적 보고를 연구하고 있다. 비밀유지와 자발적 보고는 유사하지만 구분되는 개념으로, 부모의 양육행동이 비밀유지와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고 아동의 이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도 다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Finkenauer, Engels, & Meeus, 2002; Frijns, Finkenauer, Vermulst, & Engels, 2005; Frijns, Keijsers, Branje, & Meeus, 2010). 특히, 비밀유지는 아동의 이후의 부정적인 발달과 적응에 더욱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Frijns & Finkenauer, 2009). 국내에서는 자발적 보고와 비밀유지를 함께 다룬 연구가 부족하므로 두 가지를 함께 다루어 아동의 장기적인 발달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아동기를 대상으로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를 살펴보았으며, 부모의 양육행동을 온정성과 부정적 반응을 모두 포함하여 긍정적인 양육행동과 부정적인 양육행동을 모두 고려하였고, 부모 애착의 매개적 역할의 중요성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아동이 경험하는 일상생활의 영역에 따라 부모양육과 애착이 부모에게 하는 자발적 보고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우리나라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 및 자발적 소통의 양상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부모의 양육과 부모-자녀관계의 중요성에 바탕을 두어, 아동의 자발적 보고를 증가시킬 수 있는 부모-자녀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able 1Table 2
Table 3
Note. 1 = parental warmth; 2 = negative reactions: angry outburst; 3 = negative reactions: coldness-rejection; 4 = negative reactions: previous reactions; 5 = negative reactions: total; 6 = attachment: reliance; 7 = attachment: availability; 8 = attachment: total; 9 = disclosure: school (Institute); 10 = disclosure: rule-breaking; 11 = disclosure: friends; 12 = disclosure: personal. Bottom left means 3rd graders (n = 120) and top right means 6th graders (n = 120). Table 4
Table 5
Table 6
Table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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