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E-Submission | Sitemap | Editorial Office |  
top_img
Korean J Child Stud > Volume 40(3); 2019 > Article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 유아의 도덕적 판단의 매개적 역할

Abstract

Objectives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maternal discourse style and content during memory talk on preschoolers’ prosocial behavior. In addition, the mediating role of preschoolers’ moral judgement was investigated.

Methods

Seventy-two preschoolers (4, 5 years) and their mothers participated in a videotaped laboratory procedure. During the laboratory visit, the mothers and the preschoolers talked about three shared past events (i.e., a happy event, an event involving good behavior, and an event involving bad behavior). The preschoolers’ prosocial behavior was evaluated by their mothers. They were also individually interviewed to determine their levels of moral judgement. Data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s, and simple and multiple regressions.

Results

Maternal elaboration was significantly related to preschoolers’ moral judgement and prosocial behavior. With respect to maternal discourse content, maternal cognitive state terms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the preschoolers’ moral judgement and prosocial behavior. The preschoolers’ moral judgement had a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elaboration and the preschoolers’ prosocial behavior. In addition, the preschoolers’ moral judgement had a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cognitive mental state terms and the preschoolers’ prosocial behavior.

Conclusion

Maternal elaboration and cognitive state terms played important roles in the preschoolers’ moral judgement and prosocial behavior. These findings can be used as basic sources in developing intervention programs for preschoolers who lack age-appropriate prosocial skills.

Introduction

유아기는 언어능력이 발달하면서 언어를 매개로 하는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이다. 특히 유아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머니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외부 세계에 대한 지식을 얻고 타인의 생각 및 의도, 가치관 등을 이해하며 사회화의 기초를 형성해 나간다(Bodrova & Leong, 1996). 어머니와 유아간 대화의 중요성 및 기능이 강조되면서, 과거회상대화(Fivush, Haden, & Reese, 2006; Laible & Thompson, 2000), 일상적 내러티브(Fivush & Fromhoff, 1988), 놀이(Laible, 2004b), 그림책 읽기(Adrián, Clemente, & Villanueva, 2007)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는 대화의 기능을 살펴보는 연구들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이 중 과거회상대화(memory talk)는 어머니와 유아가 과거에 함께 경험한 특정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어머니와 유아가 나누는 대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Blum-Kulka & Snow, 1992; Fivush & Fromhoff, 1988). 과거회상대화는 과거의 경험을 재구성하고 공유된 역사를 만들어가는 기능을 가지며(Nelson, 2003; Reese & Brown, 2000), 일상적 대화와 달리 함께 경험한 특정한 사건에 대한 각자의 인식을 공유함으로써 유아가 자신의 과거 경험을 재해석하고, 사건에 개인적 정서와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중요한 사회적 장이라 할 수 있다(Fivush, 2007).
과거회상대화에 관한 초기 연구들은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가 보이는 대화유형에 초점을 두었다(Fivush & Fromhoff, 1988; Reese & Fivush, 1993). 대화유형은 크게 정교성과 반복성으로 구분되어 연구되었는데, 정교성과 반복성은 대화의 초점이 되고 있는 사건에 대한 유아의 응답을 이끌어내기 위해 어머니가 사용하는 전략의 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정교성(elaboration)은 과거사건에 대한 유아의 기억이나 참여를 이끌기 위해 어머니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거나 새로운 질문을 하는 대화유형을 뜻한다. 정교성이 높은 어머니는 개방형 질문을 주로 사용하며, 유아가 계속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유아의 이야기가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특성을 보인다(Bost et al., 2006; Reese, 2002). 반면에 반복성(repetition)은 어머니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이미 언급했던 정보를 되풀이하여 반복하는 대화유형으로, 반복성이 높은 어머니는 유아가 질문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질문 유형을 바꾸기보다는 동일한 질문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으며, 유아에게 사건의 단서를 덜 제공하는 특성을 보인다(Fivush & Fromhoff, 1988; Fivush et al., 2006). 정교성과 반복성에 더해 유아의 진술이나 질문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을 의미하는 평가(evaluation) 또한 대화유형의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되고 있다(Haden, 1998; Reese & Fivush, 1993; Reese, Haden, & Fivush, 1993). 평가는 어머니의 반응성과도 관련된 요소로, 유아의 기억을 승인 혹은 부인하거나 또는 유아의 말을 그대로 따라함으로써 유아의 반응을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유아가 대화에 더 참여하도록 하는 기능을 담당한다(Haden, 1998).
초기 연구들이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가 보이는 대화유형에서의 개인차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후 연구들은 과거회상대화에서 나타나는 대화의 내용에도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였다(Bost, Choi, & Wong, 2010; Bost et al., 2006; Lagattuta & Wellman, 2002; Wang & Fivush, 2005). 대화내용에 대한 분석은 연구자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졌는데, 정서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언급(Sales, Fivush, & Peterson, 2003; Van Bergen & Salmon, 2010), 인지나 정서, 욕구와 같은 마음상태용어의 사용(Ruffman, Slade, Devitt, & Crowe, 2006; Thompson & Winer, 2014), 유아가 보였던 행동이나 말이 바람직한 것이었는지를 진술하는 도덕적 평가(Wang & Fivush, 2005), 유아에게 기대되는 행동을 전달하는 교훈적 내용(Wang & Fivush, 2005), 그리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귀납적 추론(Thompson & Winer, 2014)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와 같이 과거회상대화는 어머니의 대화유형에 초점을 두어 유아의 발달 및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연구를 시작으로 점차 어머니의 대화내용을 함께 살펴보는 연구로 확장되었다.
친사회적 행동은 타인을 이롭게 하기 위해 행해지는 자발적 행동을 의미하는 것으로(Eisenbeg, Fabes, & Spinrad, 2006), 돕기, 나누기, 위로하기, 협력하기 등이 이에 포함된다. 어머니는 자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친사회적 행동에 대한 자신의 기대나 기준 등을 전달하며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촉진한다(Grazzani, Ornaghi, Agliati, & Brazzelli, 2016; Ornaghi, Pepe, & Grazzani, 2016). 이러한 측면에서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가 사용하는 대화유형이나 대화내용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들이 수행되었는데(Brownell, Svetlova, Anderson, Nichols, & Drummond, 2013; Thompson & Winer, 2014),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가 높은 수준의 정교성을 보일 경우 유아는 친사회적 행동을 더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Laible & Thompson, 2000). 어머니의 대화내용 또한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어머니가 대화 시 정서에 대한 언급을 더 많이 하고(Laible & Song, 2006; Thompson, Laible, & Ontai, 2003), 마음상태용어(Ruffman et al., 2006; Thompson & Winer, 2014)나 도덕적 평가 및 귀납적 추론(Thompson & Winer, 2014)을 더 사용할수록 유아는 높은 수준의 정서 이해, 공감 및 친사회적 행동을 보였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에 근거해 볼 때,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이를 살펴본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편, 선행연구들은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가 사용하는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매개적 역할을 담당하는 변인들을 탐색할 필요성 또한 제안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Beauchamp와 Anderson (2010)은 부모의 양육 및 태도, 부모-자녀 간 상호작용, 부부관계 등의 사회 환경적 요인이 친사회적 행동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도덕적 추론 및 판단 등과 같은 인지적 요인이 매개하는 것으로 가정한 사회-인지 통합능력 모델(sociocognitive integration of abilities model)을 제안하였다. 사회-인지통합능력 모델에서는 사회 환경적 요인은 개인이 사회적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판단하도록 돕는 인지적 요인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행동이 출현하게 된다고 가정한다. 특히, 다양한 인지적 요인 중에서도 도덕적 판단과 같은 도덕적 추론을 친사회적 행동의 출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제안하고 있다.
도덕적 판단은 갈등 상황에 직면했을 때 상황에 적절한 행동이 무엇인지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Kohlberg, 1964)을 의미하는 것으로, 친사회적 행동을 보이기 위해 요구되는 중요한 선행 요인 중 하나로 제안되어 왔다(Bar-Tal & Raviv, 1982; Underwood & Moore, 1982). 도덕적 판단과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들에서는 유아의 도덕적 추론이나 도덕적 판단능력이 높을수록 친사회적 행동(M. K. Kim & Jung, 2005; S. E. Lee, 2018; Malti, Gasser, & Gutzwiller-Helfenfinger, 2010; Miller, Eisenberg, Fabes, & Shell, 1996)과 도덕적 행동(J. A. Kim & Ohm, 2006; Reynolds & Ceranic, 2007)을 더 보이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하지만 도덕적 판단과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련성을 확인하지 못한 연구(Gummerum, Hanoch, Keller, Parsons, & Hummel, 2010)도 보고되고 있어, 두 변인 간 관련성은 좀 더 탐색할 필요가 있다.
도덕적 판단은 가정 내에서의 사회화 과정을 통해 학습될 뿐 아니라, 더 높은 단계의 사고에 노출됨으로써 촉진될 수 있다(Berkowitz, Gibbs, & Broughton, 1980). 이러한 관점에서 과거 사건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과 도덕적 판단이 유아에게 전달될 수 있는 과거회상대화는 유아의 도덕적 판단 능력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는 과거에 유아와 함께 경험한 사건을 재생하고 개념화함으로써 그 사건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전달하고(Fivush et al., 2006), 사회규범 및 규칙을 가르치고 갈등 해결을 도움으로써(Ackil, Van Abbema, & Bauer, 2003) 유아의 도덕적 판단 능력을 촉진할 수 있다. 비록 이를 직접적으로 확인한 연구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유사한 연구들은 보고되고 있는데, 어머니와의 언어적 상호작용이 아동의 이후 도덕적 추론 능력을 예측하였으며(Walker, Hennig, & Krettenauer, 2000), 온정적이고 수용적이며 자율적인 양육(H.-J. Kim, 2004; J.-H. Lee, 2008)과 설득 및 논리적, 귀납적 설명(Walker & Henning, 1999; Walker et al., 2000)을 하는 어머니의 유아가 그렇지 않은 어머니의 유아보다 더 높은 도덕적 판단 능력을 나타냈다. 또한 어머니가 유아와 대화를 할 때 유아의 질문에 충분하게 응답해 주거나(Kong, 1995) 책을 읽을 때 유아에게 이유를 설명하거나 예측을 하도록 하는 추론 질문을 많이 할수록(Kong, 1999), 유아의 공평성 추론 수준이 높았다.
선행연구들의 결과와Beauchamp와 Anderson (2010)의 사회-인지통합능력 모델을 근거로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유아의 도덕적 판단이 매개할 것으로 가정해볼 수 있다. 이러한 가정을 확인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Carlo, Mestre, Samper, Tur와 Armenta (2011)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아동의 도덕적 추론이 부분매개하여, 어머니가 온정적 양육을 할수록 1년 후 아동은 더 높은 도덕적 추론 능력을 보이고, 2년 후에는 친사회적 행동을 더 보이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부모의 귀납적 양육행동과 만 3.5세 남아들의 문제행동 간 관계에서 도덕적 조절이 매개적 역할을 한다는 연구(Kerr, Lopez, Olson, & Sameroff, 2004)도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가정의 근거를 제공한다.
종합하면, 국내외 선행연구들은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이러한 과정에서 유아의 도덕적 판단이 매개적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회상대화는 유아기 사회화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Fivush et al., 2006), 실제 연구들에서도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가 사용하는 대화유형이나 대화내용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Kulkofsky, Behrens, & Battin, 2015), 정서적 유능성(Laible, Murphy, & Augustine, 2013), 자아개념(Fivush et al., 2006)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과거회상대화에 관한 연구가 미비한 편이며, 몇몇 보고된 연구들도 과거회상대화의 구조나 양식(H.-K. Park, Kang, & Park, 2011),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 간의 관계(E. Park, 2016) 및 내러티브 발달 수준과의 관계(J.-S. Kim, 2008)를 살펴본 연구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고,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에서 유아의 도덕적 판단의 매개적 역할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의 일반적 경향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 유아의 도덕적 판단 및 친사회적 행동 간 관계가 있는가?
연구문제 3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유아의 도덕적 판단이 매개하는가?

Methods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4, 5세 유아와 어머니 72쌍이다. 본 연구의 대상으로 유아를 선정한 이유는 유아기가 친사회적 행동의 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Saarni, 2000), 특히 만 4-5세에 친사회적 행동이 급격하게 발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Chapman, Zahn-Waxler, Cooperman, & Iannotti, 1987; Hwang, 1996). 또한 유아기가 언어발달을 토대로 어머니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어머니와의 대화 중 과거회상대화가 빈번하게 이루어진다는 점(Blum-Kulka, 2005; Nelson & Fivush, 2004)을 고려하여 이 시기에 속하는 만 4, 5세와 이들의 어머니를 본 연구의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남아가 39명(54.2%), 여아가 33명(45.8%)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다소 많았으며, 만 4세(월령: M = 53.1, SD = 3.54)가 37명, 만 5세(월령: M = 64.9, SD = 3.95)가 35명이었다. 출생순위는 외동이 31명(43.0%)으로 가장 많았고, 형제가 있는 경우 첫째가 22명(30.5%), 둘째가 18명(25.2%), 셋째가 1명(1.4%)이었다. 참여한 모든 유아는 영유아 보육 및 교육기관에 재원 중이었다. 부모의 평균 연령은 아버지가 40.06세(SD = 3.36), 어머니가 37.63세(SD = 2.66)로, 아버지는 40대(54.2%), 어머니는 30대(76.4%)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연구도구

본 연구는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 유아의 도덕적 판단과 친사회적 행동을 살펴보기 위하여 질문지 조사와 실험실 연구를 병행하였다. 먼저 과거회상대화 시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은 실험실 상황에서 측정되었으며, 유아의 도덕적 판단은 실험실에서 유아 면접을 통해 측정하였다.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은 어머니 보고를 통한 질문지 조사를 사용하여 측정되었다. 각 조사도구의 구체적인 설명은 아래에 제시되어 있다.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은 과거회상대화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Fivush & Fromhoff, 1988; Wang & Song, 2014). 과거회상대화는 과거에 함께 공유한 사건에 대해 어머니와 유아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들(Fivush & Fromhoff, 1988; Laible & Thompson, 2000; Wang & Song, 2014)에 근거하여 과거에 발생한 행복한 사건, 유아가 올바른 행동을 한 사건, 그리고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한 사건 각각 하나씩을 미리 선정한 후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도록 하였다. 과거회상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는 사건들은 지난 3개월 이내에 발생한 사건이어야 하며, 일상적으로 반복해서 나타나는 사건이 아닌 1회 발생하여 유아가 잘 기억할 수 있는 사건이어야 한다. 각각의 사건의 예로는 행복했던 사건에는 생일파티를 했던 사건, 가족들과 놀이공원에 놀러갔던 사건, 가족 여행을 갔던 사건 등을 들 수 있으며, 올바른 행동을 한 사건에는 친구를 도와 준 사건, 친구들하고 간식을 나눠 먹었던 사건,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었던 일 등이,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한 사건에는 화가 나서 물건을 집어던졌던 사건, 형제자매와 싸웠던 사건, 엄마에게 거짓말을 했던 사건 등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사건들에 대해 대화를 나눌 때 유아가 가능한 한 많이 기억할 수 있도록 집에서 대화하는 것처럼 유아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도록 어머니에게 안내하였다. 또한 각각의 사건에 대한 시간제한을 두지 않고 어머니 스스로 한 사건에 대해 충분히 대화가 이루어졌다고 생각되면 다음 사건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안내하였다. 세 가지 사건에 대한 대화에 소요된 총 시간은 약 5-20분이었다.
어머니의 대화유형 어머니의 대화유형을 측정하기 위하여 Fivush와 동료들(Fivush & Fromhoff, 1988; Reese & Fivush, 1993)이 개발한 코딩 시스템을 사용하였다. 어머니와 유아가 나눈 대화 중 과거 사건에 관해 대화를 나눈 경우에만 코딩하였으며, 의미를 가진 발화를 각 범주가 주어지는 분석단위로 하였다. 어머니의 대화 유형은 정교성, 반복성, 평가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정교성과 반복성에는 각각 다섯 가지 세부 항목(일반적 회상질문, 구체적 회상질문, 예-아니오 질문 등, ∼를 기억하니 질문, 진술)이 포함되며, 각 유형이 처음 사용되거나 유아에게 새로운 정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사용된 경우에는 정교성으로 코딩하였으며, 어머니가 이전에 이미 제공한 정보들을 반복하거나 유아가 응답하지 않아 동일한 유형의 질문이나 진술을 되풀이할 경우에는 반복성으로 코딩하였다. 각 항목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반적 회상질문은 사건에 대한 유아의 전반적인 기억을 물어보는 질문으로 예시로 “일요일에 아빠랑 엄마랑 뭘 했지?”, “결혼식에 갔을 때 기분이 어땠어?” 등이 있으며, 구체적 회상질문은 “우리 오리배를 탔던 곳이 어디지?”, “그때 그 강아지는 무슨 색깔이었지?” 등과 같이 특정한 장소나 숫자, 이름 등과 같은 구체적인 정보를 물어보는 질문을 말한다. 유아가 예나 아니오로 응답할 수 있는 폐쇄형 질문을 말하는 예-아니오 질문은 “우리 이모 결혼식에 갔었지?”, “그거 맛있었는데, 그렇지 않았니?” 등의 예시가 이에 해당하며, ∼를 기억하니 질문은 “∼를 기억하니?”가 포함되는 형태의 질문으로 “그 때 탔던 자동차 색깔을 기억하니?”, “기차에서 내려서 엄마랑 바다 보러 갔었는데 기억하니?” 등의 예가 있다. 어머니가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평서형 문장을 말하는 진술의 예로는 “우리 같이 회전목마를 탔잖아.”, “과자도 먹었잖아.” 등이 있다. 평가는 유아의 응답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을 의미하며, “응.”, “맞아.” 등과 같은 동의를 표시하는 승인, “아니야.”, “그건 틀렸어.” 등과 같이 반대의 의견을 제시하는 부인, 그리고 유아의 말을 어머니가 그대로 따라하는 반복의 세 가지 항목이 포함된다.
어머니의 대화내용 어머니의 대화내용은 크게 마음상태 용어(정서상태용어, 욕구상태용어, 인지상태용어)와 훈육 전략(도덕적 평가, 교훈적 내용, 귀납적 훈육)으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먼저, 마음상태용어는 선행연구들(Ruffman, Slade, & Crowe, 2002; J. Song & Ohm, 2008)에 근거하여 N. Shin과 Kim (2016)이 사용한 코딩 매뉴얼을 사용하여 정서상태용어, 욕구상태용어, 인지상태용어의 세 가지로 범주화하였다. 정서상태용어는 어머니가 자신이나 유아의 내면적 감정이나 느낌 등을 표현하는 용어(예: “기쁘다.”, “슬프다.”, “화나다.”)들을 말하며, 욕구상태용어는 어머니가 자신이나 유아의 바람이나 소망, 요구 등을 표현하는 용어(예: “바라다.”, “원하다.”, “∼하고 싶다.”)를 의미한다. 인지상태용어는 어머니가 자신이나 유아 및 타인의 지식이나 사고, 기억, 신념 등을 표현하는 용어(예: “생각하다.”, “알다.”, “∼일지도 모른다.”)를 뜻한다. 선행연구들(Adrián, Clemente, Villanueva, & Rieffe, 2005; Ji & Jo, 2009; N. Shin & Kim, 2016)에 근거하여 하나의 발화에서 같은 범주에 속하는 용어가 여러 번 반복될 경우 1회 나타나는 것으로 평가하였으며, 한 문장 안에 여러 가지 다른 범주에 속하는 용어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각각 1회씩 나타난 것으로 코딩하였다. 또한 각각의 범주는 상호배타적이므로 하나의 범주에만 속하도록 코딩하였으며, 용어의 시제나 품사가 달라도 마음상태를 표현하고 있으면 코딩하였다. 훈육 전략은Laible과 Thompson (2000)의 연구와Wang과 Song (2014)의 연구를 바탕으로 어머니가 유아가 했던 행동이나 말, 생각 등에 대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평가를 의미하는 도덕적 평가(예: “착하구나!”, “바로 그게 옳은 행동이지!”), 유아가 도덕적, 사회적 또는 가족의 규칙 및 올바른 행동을 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기대를 의미하는 교훈적 내용(예: “너는 그 색연필을 동생과 함께 써야해.”, “너는 동생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동생에게 친절하게 해야 해.”), 어머니가 유아에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도록 촉진하고 유아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 및 결과 등이 유아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알려주는 귀납적 훈육(예: “만약에 부서진 친구의 장난감처럼 너의 장난감도 부서졌다면 기분이 어땠을 것 같아?”)의 세 범주로 구성하였다. 각 범주는 관련 내용이 나타났을 때마다 코딩하여, 범주별 발생 빈도를 합산하여 산출하였다.
평정자 간 신뢰도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가 사용하는 대화유형과 대화내용을 살펴보기 위해 녹화된 전 과정을 전사하여, 연구자와 1명의 보조 연구자가 이를 분석하였다. 연구자는 1명의 보조 연구자에게 약 2주간의 코딩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한 후, 각 연령별 15개의 비디오를 함께 코딩하였다. 이 때 평정자 간 불일치가 발생한 경우 미묘한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평정지침을 합의하는 과정을 거쳐 평정자 간의 차이를 줄여나갔다. 이후 전체의 20%를 연구자들이 각자 코딩하여 코딩한 값 간 급내상관계수(intraclass correlation)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대화유형은 .91, 대화내용은 .85의 평정자 간 신뢰도를 확보하였다.

유아의 도덕적 판단

유아의 도덕적 판단은Nucci와 Turiel (1978), Smetana (1981), M.-J. Song, Smetana와 Kim (1987) 등의 연구를 바탕으로Choi와 Song (1996)이 개발하고Sim (2013)이 유아가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제작한 것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척도는 도덕규칙위반과 인습규칙위반의 2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하위요인은 세 가지 사례로 구성되어 총 6가지 사례가 포함된다. 도덕규칙위반은 시대나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도덕적 영역을 위반하는 것을 의미하며(Turiel, 2006), 유아기 도덕규칙위반의 예로는 친구를 때리는 것, 혼자 장난감을 차지하고 친구들에게 나눠주지 않는 것, 넘어진 친구를 못 본 척 그냥 지나가는 일 등이 있다. 인습규칙위반은 집단 내의 구성원들 간 상호 합의에 의해 규정된 행동 규범을 어기는 것을 뜻하며(Turiel, 2006), 유치원에서 다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에 혼자 놀이하러 가는 일, 다른 친구들이 장난감 정리를 하는데 혼자만 치우지 않고 지켜만 보는 일, 옆집 사는 아주머니를 보고도 인사 안하고 그냥 지나치는 일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연구자는 유아에게 6가지 규칙위반 사례에 관한 그림을 보여주면서 각 사례마다 4개의 질문을 하였다. 질문들은 심각성, 규칙독립성, 보편성, 응분의 벌의 4개의 준거에 근거한다. 먼저 심각성과 관련한 질문으로는 “이런 행동은 괜찮은 행동이니, 나쁜 행동이니?”, “얼마나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하니?” 등이 있다. 유아가 심각성에 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연구자는 유아에게 3개의 다른 크기로 표현된 얼굴 그림을 제시해주었다. 괜찮다를 의미하는 얼굴 그림은 지름 7cm원에 웃는 얼굴로 표현하고 1점을 부과하며, 나쁘다는 지름 10cm원에 찡그린 얼굴로 표현되어 2점을 부과하고, 매우 나쁘다는 지름 12cm원에 찡그린 얼굴로 표현하고 3점을 부과하였다. 두 번째 준거인 규칙독립성은 “만약 이런 행동을 하지 말라는 선생님과의 약속이 없다면 이런 행동은 해도 괜찮니?” 라는 질문을 통해 측정하며, 세 번째 준거인 보편성은 “만약 집에서 이렇게 하는 친구가 있다면 이런 행동은 괜찮니?” 라는 질문에 의해 측정된다. 유아가 규칙독립성과 보편성에 관한 대답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연구자는 유아에게 3개의 다른 크기로 표현된 얼굴 그림을 제시해주었다. 위반해도 괜찮다를 의미하는 얼굴 그림은 지름 7cm원에 웃는 얼굴로 표현하고 1점을 부과하며, 가끔 해도 괜찮다는 지름 10cm원에 찡그린 얼굴로 표현되어 2점을 부과하고, 위반해서는 안된다 는 지름 12cm원에 찡그린 얼굴로 표현하고 3점을 부과하였다. 마지막 준거인 응분의 벌은 “선생님이 이런 행동을 한 친구에게 벌을 준다면 얼마나 주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측정되었으며, 유아가 벌을 주지 않아도 된다를 의미하는 얼굴 그림은 지름 7cm원에 웃는 얼굴로 표현하고 1점을 부과하며, 벌을 약간 주어야 한다는 지름 10cm원에 찡그린 얼굴로 표현되어 2점을 부과하고, 벌을 많이 주어야 한다는 지름 12cm원에 찡그린 얼굴로 표현하고 3점을 부과하였다. 각 하위요인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도덕규칙위반 .66, 인습규칙위반 .76으로, 본 연구에서는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과 유아의 도덕적 판단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전체 도덕적 판단 점수를 산출하여 사용하였다. 전체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84이었다.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은 Weir와 Duveen (1981)의 친사회적 행동 검사(Prosocial Behavior Questionnaire [PBQ])와 Doescher (1985)의 개정된 친사회적 행동 검사(Modified Prosocial Behavior Questionnaire [Mod-PBQ])를 참고하여 H. J. Lee (1997)가 번안, 수정하고 S.-L. Park과 Lee (2015)가 어머니용 질문지로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타인을 도우려고 시도하는 돕기(예: “친구의 물건이 바닥에 떨어지면 자발적으로 집어서 준다.”), 타인과 물건을 공유하는 나누기(예: “다른 친구가 자신의 물건을 사용하여고 하면 빌려준다.”),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활동하고 힘을 모으는 협력하기(예: “공동작업을 할 때 친구와 협력해서 한다.”), 타인을 달래주거나 타인의 잘못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위로하기(예: “친구가 울고 있거나 기분이 상해 있을 때 다가가서 달래준다.”)의 4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5문항씩 총 20개의 문항이 포함된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의 4점 Likert식 척도로 응답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가 각 하위요인에 해당하는 친사회적 행동을 많이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각 하위요인별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돕기 .68, 나누기 .70, 협력하기 .66, 위로하기 .56이었다. 유아의 전체 친사회적 행동의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선행연구(Oh & Lee, 2010)와 같이 하위요인들을 합산하여 전체 친사회적 행동 점수를 산출하여 최종적으로 사용하였다. 전체 문항 간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88이었다.

연구절차

본 연구에서는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과 유아의 도덕적 판단 및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을 받은 후, 예비 조사와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먼저 연구에 사용되는 검사 도구의 적절성과 문제점, 그리고 실험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 5세 유아들과 어머니 각각 2쌍씩 총 8명을 대상으로 예비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후 2017년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 간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전 과정은 어머니와 유아가 편안하게 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조성된 대학교의 실험실에서 수행되었다. 연구대상을 모집하기 위하여 서울과 경기도 소재 어린이집에 공문을 보내거나 인터넷에 안내문을 공고하였다. 모집공문을 보고 연락한 어머니들에게 연구자가 연구 내용과 절차 그리고 녹화 여부 등에 안내한 후, 학교 실험실로 유아와 함께 직접 방문하도록 하였다. 방문 시 연구자는 어머니와 유아에게 본 연구의 목적과 내용을 다시 한 번 정확하게 설명하였으며, 이후 연구 참여 및 비디오 녹화에 관한 동의를 얻은 후 실험실로 이동하여 과거회상대화, 유아의 도덕적 판단 면접,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평정 순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전 과정에는 휴식 시간을 포함해서 대략 50-70분 정도가 소요되었으며, 어머니와 유아의 과거회상대화는 비디오로 녹화된 후 분석을 위하여 전사하였다.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IBM Co., Armonk, NY)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을 측정하는 데 있어 평정자 간 신뢰도를 산출하기 위하여 두 명의 연구자가 범주화한 값 간 급내상관계수(intraclass correlation)를 산출하였다. 또한 조사도구의 문항 간 내적합치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α를 구하였다. 둘째, 각 변인들의 일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셋째, 변인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유아의 도덕적 판단이 매개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Baron과 Kenny (1986)의 3단계 접근법에 근거하여 단순회귀분석과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검증하기 위하여 sobel test를 사용하였다.

Results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의 일반적 경향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과 대화내용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기 위해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교성과 관련하여 어머니들은 진술형 평서문(M = 3.46, SD = 2.93)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이외에는 일반적 회상질문(M = 2.76, SD = 2.04)과 예-아니오 질문(M = 2.31, SD = 1.76), 구체적 회상질문(M = 0.39, SD = 0.51), ∼를 기억하니 질문(M = 0.30, SD = 0.41)순으로 사용하였다. 반복성 유형은 예-아니오 질문(M = 1.69, SD = 1.34)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다음으로 진술형 평서문(M = 0.72, SD = 0.71), 일반적 회상질문(M = 0.40, SD = 0.62)과 ∼를 기억하니 질문(M = 0.30, SD = 0.54), 구체적 회상질문(M = 0.04, SD = 0.11)의 순으로 사용하였다. 또한 평가 유형은 반복(M = 1.55, SD = 1.45), 부인(M = 0.20, SD = 0.35), 승인(M = 0.60, SD = 0.71)의 순으로 사용하였다. 어머니의 대화내용을 살펴보면, 마음상태용어 중에서는 정서상태용어(M = 3.38, SD = 2.17)를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그다음으로 인지상태용어(M = 1.61, SD = 1.34), 욕구상태용어(M = 0.74, SD = 0.73)의 순으로 사용하였다. 또한 훈육 전략에서는 교훈적 내용(M = 0.63, SD = 0.57), 도덕적 평가(M = 0.63, SD = 0.57), 귀납적 훈육(M = 0.25, SD = 0.27) 순으로 사용하였다.
자료를 요약하기 위하여 어머니가 사용한 일반적 회상질문, 구체적 회상질문, 예-아니오 질문, ∼를 기억하니 질문과 진술형 평서문의 5개 하위요인을 합산하여 어머니의 정교성(M = 9.22, SD = 5.20)과 반복성(M = 3.15, SD = 2.26) 변인을 산출하였다. 또한 어머니의 대화유형 중 평가(M = 2.35, SD = 1.99) 변인은 승인, 부인, 반복의 3개 하위요인을 합산하여 산출되었다. 어머니의 대화유형의 평균을 비교한 결과, 어머니들은 정교성을 반복성(t = 12.68, p < .001)과 평가(t = 15.22, p < .001)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이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대화내용의 경우 실제 대화내용에 초점을 둔 것이기 때문에 합산하지 않고 각각 최종 변인으로 사용하였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대화유형에는 정교성, 반복성, 평가가, 대화내용에는 정서상태용어, 욕구상태용어, 인지상태용어, 도덕적 평가, 교훈적 내용 및 귀납적 훈육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정규성 가정이 충족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종 변인들의 왜도와 첨도를 살펴본 결과, 모든 변인에서 절대값이 각각 3과 10을 넘지 않아 전체적으로 변인들은 정규분포를 이루고 있었다(Kline, 2015).

연구변인들 간 상관관계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 유아의 도덕적 판단 및 친사회적 행동 간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Table 1). 먼저, 어머니의 대화유형은 유아의 도덕적 판단 및 친사회적 행동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머니의 정교성은 유아의 도덕적 판단(r = .32, p < .05)과 친사회적 행동(r = .27, p < .05)과 정적 상관을 나타냈으며, 평가는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r = .25, p < .05)과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즉,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가 이전에 언급되지 않았던 새로운 정보를 회상하도록 하는 질문이나 진술을 더 할수록 유아는 더 높은 수준의 도덕적 판단능력을 보였으며, 친사회적 행동도 더 보였다. 또한 어머니가 유아의 대화에 응답해주고 유아가 한 진술을 따라할수록 유아는 친사회적 행동을 더 보였다. 다음으로, 어머니의 대화내용은 도덕적 판단, 친사회적 행동과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마음상태용어 중 인지상태용어는 유아의 도덕적 판단(r = .30, p < .05)과 친사회적 행동(r = .35, p < .01)과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즉, 어머니들이 자신과 타인의 지식, 사고, 기억, 신념 등을 표현하는 용어들을 많이 사용할수록 유아의 도덕적 판단 수준이 높았으며, 친사회적 행동을 더 보였다. 또한 어머니가 대화 시 사용한 귀납적 훈육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r = -.26, p < .05)과 부적상관을 보였다. 즉,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들이 유아에게 타인의 기분이나 의도에 대해 더 이야기하도록 하거나 타인의 입장이나 유아의 행동의 영향 및 결과에 대해 더 이야기할수록 유아가 친사회적 행동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유아의 도덕적 판단과 친사회적 행동 간 상관은 유의하여(r = .51, p < .001), 유아의 도덕적 판단 수준이 높을수록 친사회적 행동을 더 보였다.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유아의 도덕적 판단의 매개적 역할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유아의 도덕적 판단이 매개하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Baron과 Kenny (1986)의 3단계 접근법에 근거하여 단순회귀분석과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1단계에서는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대화유형과 대화내용이 종속변인인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2단계에서는 어머니의 대화유형과 대화내용이 매개변인인 유아의 도덕적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마지막 단계인 3단계에서는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과 매개변인인 유아의 도덕적 판단을 투입하여 친사회적 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유의한 영향이 감소하거나(부분매개) 사라지는지(완전매개)를 살펴보았다. 또한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매개분석의 전제조건을 충족한 대화유형 중 어머니의 정교성과 대화내용 중 인지상태용어가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도덕적 판단이 매개하는지 살펴보았다. 평가와 귀납적 훈육의 경우 친사회적 행동과는 상관이 있었지만, 도덕적 판단과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아 매개분석에서는 제외되었다.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과 친사회적 행동이 유아의 도덕적 판단에 의해 매개되는지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정교성과 인지상태용어 각각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유아의 도덕적 판단에 의해 완전 매개되었다. 먼저, 어머니의 정교성과 관련하여(Table 2), 1단계에서 어머니의 정교성이 종속변인인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였다(β = .27, p < .05). 2단계에서 어머니의 정교성이 매개변인인 유아의 도덕적 판단에 미치는 영향 또한 유의하였다(β = .32, p < .05). 그리고 마지막 3단계에서 매개변인인 유아의 도덕적 판단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였고(β = .44, p < .001), 어머니의 정교성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더 이상 유의하지 않았다(β = .27, p < .05 → β = .22, ns). 따라서 유아의 도덕적 판단은 어머니의 정교성 대화유형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 매개하였다(Figure 1). sobel test를 통해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한 결과,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z = 2.26, p < .05).
다음으로, 어머니의 인지상태용어(Table 3)와 관련하여, 1단계와 2단계에서 어머니의 인지상태용어가 종속변인인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β = .35, p < .01)과 매개변인인 유아의 도덕적 판단에 미치는 영향(β = .30, p < .05)이 유의하였다. 3단계에서 독립변인과 매개변인이 함께 투입되었을 때, 매개변인인 유아의 도덕적 판단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였고(β = .45, p < .001),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인지상태용어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더 이상 유의하지 않았다(β = .35, p < .01 → β = .22, ns). 즉, 유아의 도덕적 판단은 어머니의 인지상태용어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 매개하였다(Figure 2). sobel test를 통해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한 결과,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z = 2.03, p < .05).

Discussion

본 연구는 만 4, 5세 유아와 어머니를 대상으로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을 살펴보고, 유아의 도덕적 판단이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과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연구문제별로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본 결과, 어머니들은 반복성과 평가보다 정교성을 더 많이 사용하였으며 대화내용에서는 정서상태용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들이 정교성 대화유형을 더 사용한 것으로 보고한 선행 연구들(Fivush, Berlin, Sales, Mennuti-Washburn, & Cassidy, 2003; Reese et al., 1993; Sales et al., 2003)의 결과와 일치하며, 대화내용에서 사회 및 도덕, 가족 규칙에 대한 언급, 유아의 행동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한 언급, 도덕적 평가보다 정서 및 의도에 대한 언급을 더 많이 보인 것으로 나타난 연구(Laible & Thompson, 2000)의 결과와도 유사하다. 그러나 동양 문화권의 어머니들이 서양 문화권의 어머니들과 비교해 볼 때 정교성보다 반복성의 대화유형을 더 많이 보이며(Leichtman, Wang, & Pillemer, 2003; Wang, 2001, 2006, 2007; Wang, Leichtman, & Davies, 2000), 교훈적 내용에 대한 언급 및 도덕적 판단과 도덕적 교훈을 가르치는 대화내용을 더 보인다는 결과들(Wang, 2001, 2007; Wang & Fivush, 2005; Wang et al., 2000)과는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단지 문화에 따른 차이로 규정지을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문화적 맥락과 더불어 시대에 따른 가치관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선행연구들은 동양의 상호의존적이고 관계 지향적인 문화의 특성이 어머니들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에 반영되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제안한다(Kärtner et al., 2007; Keller et al., 2006).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들의 경우 타인과의 관계보다 자신과 가족 중심의 가치관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Na & Cha, 2010), 기존의 동양 문화권 특색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일 수 있다. 즉, 현대의 우리나라 어머니들이 타 동양문화권 어머니들보다 독립적이고 자율 지향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서양 문화권의 어머니들이 과거회상대화에서 보이는 대화유형 및 내용과 유사한 특성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동양권과 서양권을 비교한 대부분의 과거회상대화 연구들은 주로 중국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수행되었기 때문에(Kulkofsky, Wang, & Koh, 2009; Wang, 2001; Wang et al., 2000; Wang & Song, 2014), 이러한 가정을 확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과거회상대화를 사용한 연구가 보다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둘째,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과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대화유형 중 정교성과 평가, 그리고 대화내용 중 인지상태용어와 귀납적 훈육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과 유의한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가 유아에게 과거사건에 대해 기억해낼 수 있도록 새로운 질문 및 진술을 더 제공하는 등 정교성을 더 보일수록 유아가 친사회적 행동을 더 보인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정교성이 유아의 사회정서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들(Laible, 2004a, 2004b; Laible & Song, 2006; Laible & Thompson, 2000; Q. Song & Wang, 2013)의 결과와 일치한다. 과거회상대화 시어머니가 유아에게 과거 사건에 대해 기억하도록 새로운 질문을 하고, 사건에 대한 단서를 이야기해줄 때 유아는 과거에 경험한 사건에 대한 사실뿐 아니라, 그 때 경험한 감정, 갈등을 다시 기억하고 재평가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유아는 타인과 관련된 과거경험에 대한 일관적인 표상을 발달시키고, 사회적 관계에 대한 지식과 전략을 얻게 된다(Q. Song & Wang, 2013). 또한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은 어머니와 유아의 관계를 반영하고, 이 관계는 유아의 또래와의 관계로 전이된다는 연구결과(Cassidy, Kirsh, Scolton, & Parke, 1996)도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이 어머니의 정교성 대화유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한다.
정교성에 더해 대화유형 중 평가도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부모-자녀 간 긍정적인 의사소통이 유아의 사회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들(Ko, 2009; M. Lee, 2007; H. S. Park & Kim, 2009)이나 자녀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모의 양육행동이 자녀의 친사회적 행동을 높인다는 연구결과(Pettit, Dodge, & Brown, 1988)와 유사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자녀가 부모의 양육태도를 애정적이고 자율적으로 지각할수록 친사회적 특성이 높게 나타난 선행 연구(Y.-J. Lee, 1990)의 결과를 고려해 볼 때,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가 유아의 질문이나 진술에 응답하고 유아의 진술을 그대로 따라하는 평가의 대화유형은 유아로 하여금 어머니가 자신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지각하도록 하여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증진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어머니의 대화유형 중 평가는 어머니의 반응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어머니가 유아의 요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반응할수록 유아가 친사회적 행동을 더 보이는 것으로 보고한 연구결과(Chae & Lee, 2009)와도 맥을 함께 한다.
대화내용과 관련하여, 어머니가 인지상태용어를 많이 사용할수록 유아는 친사회적 행동을 더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가 상호작용 시 마음상태용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유아가 친사회적 행동을 더 보였다는 연구결과들(Ruffman et al., 2006; Thompson & Winer, 2014)을 지지하며, 어머니의 인지상태용어 사용이 정서상태용어나 욕구상태용어보다 유아의 정서 및 마음에 대한 이해와 더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들(Ensor & Hughes, 2008; Tompkins, Benigno, Lee, & Wright, 2018)과도 유사하다. 실제로 어머니와 유아 간 대화 시 어머니가 유아나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한 계획이나 정보를 이야기할 때 인지상태용어를 많이 사용하는데(Taumoepeau & Ruffman, 2008), 이를 통해 유아는 자신과 다른 사람의 마음상태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Harris, 2005).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종합해보면,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가 유아에게 자신과 타인의 지식, 사고, 기억, 신념 등을 나타내는 인지상태용어를 사용하여 유아로 하여금 타인의 사고나 신념, 믿음 등을 알도록 촉진함으로써, 타인의 마음에 대한 이해를 도와 사회적 관계에서 친사회적 행동을 더 하도록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본 연구에서는 마음상태용어 중 인지상태용어만 친사회적 행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어머니의 정서상태용어 사용 및 정서에 대한 언급이 유아 및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Brownell et al., 2013; Carr, Slade, Yuill, Sullivan, & Ruffman, 2018)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마음상태용어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의 차이를 해석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유아가 친사회적 행동을 보이기 위해서는 타인의 입장을 조망하고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인지하는 등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Astington & Olson, 1995; Carpendale & Lewis, 2004; Dunn, 2001; Nelson, 2003), 정서상태용어나 욕구상태용어에 비해 어머니의 인지상태용어가 친사회적 행동과 관련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마음이해 수준을 살펴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해석은 추후 연구를 통해 더 탐색될 필요가 있다.
대화내용 중 어머니의 귀납적 훈육 또한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과 관련이 있었으나, 예상과 다르게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가 타인의 기분이나 입장을 생각해보도록 하고 유아의 행동에 뒤따르는 결과와 영향을 설명하는 귀납적 훈육을 많이 할수록 유아는 친사회적 행동을 덜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과거회상대화 시 유아의 행동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한 대화내용(Thompson & Winer, 2014)과 문제해결에 관한 대화내용(Laible & Thompson, 2002)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 또한 과거회상대화는 아니지만 어머니의 귀납적 훈육방식이 유아의 높은 도덕적 행동 및 친사회적 행동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들(J.-S. Kim, 1985; Laible, 2004b)의 결과와도 상반된다. 이러한 차이는 어머니가 제공하는 귀납적 훈육이 유아의 현재 인지발달 수준에 적절하지 않아 그 순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즉, 어머니가 제공하는 귀납적 훈육이 유아에게는 통제로 지각되어 역기능을 발휘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어머니는 자녀가 친사회적 행동을 덜 보인다고 지각하고 있을 경우 이를 촉진하기 위하여 상호작용 시 귀납적 훈육을 더 보였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유아의 인지발달 수준과 그 인지발달에 대한 어머니의 지각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종단연구를 통해 변인 간 방향성을 명확하게 탐색할 필요가 있다.
셋째,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대화유형과 대화내용이 유아의 도덕적 판단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본 결과, 어머니가 정교성을 더 보이고 인지상태용어를 더 사용할수록 유아의 도덕적 판단 수준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이 자녀의 도덕적 판단의 발달을 예측하는 주요 변인이라는 연구결과(Walker & Henning, 1999)나 부모가 자신의 도덕 추론을 제시하면서 아동에게 질문하고 지지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아동의 도덕발달과 관련성이 높았다는 연구결과(Walker & Taylor, 1991)와 유사하다. 이를 해석해보면,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가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유아에게 질문을 하거나 진술을 사용하고, 지식이나 사고, 기억, 신념 등을 표현하는 인지상태용어를 사용하면, 유아는 기존에 자신이 알고 있었던 정보나 생각들을 기억해내고 점검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유아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신의 판단이 적절하지 않음을 깨닫고 더 상황에 적절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판단함으로써 더 높은 수준의 도덕적 판단을 하게 될 수 있다. 또한 국내 연구에서도 부모는 아니지만 교사가 유아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준 후 다양한 질문을 통해 유아들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도록 한 경우 유아의 도덕적 판단 능력이 증진된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해석을 지지한다(Jeon, 2014).
넷째, 유아의 도덕적 판단과 친사회적 행동 간의 상관은 유의하여, 도덕적 판단 수준이 높을수록 유아는 친사회적 행동을 더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도덕추론 및 도덕적 판단 능력이 높을수록 친사회적 행동을 더 보이고(M. K. Kim & Jung, 2005; E.-J. Lee, 2015; S.-M. Lee & Lee, 2008), 협동하거나 공유하는 행동을 더 나타냈다는 연구결과(E.-J. Lee, 2015)들과 유사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친사회적 행동을 포함한 도덕적 행동은 도덕적 쟁점들에 관한 사고의 수준에 영향을 받는다는 인지 발달적 관점을 지지하며(Bar-Tal & Raviv, 1982),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의 증진을 위해서는 도덕적 판단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즉, 도덕적 판단 능력이 높은 유아는 갈등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떤 행동이 상황에 적절한지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상대방을 돕는 친사회적 행동을 더 보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유아의 도덕적 판단이 매개하는지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대화유형 중 정교성과 대화내용 중 인지상태용어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유아의 도덕적 판단에 의해 완전매개되었으며, 이러한 매개효과는 유의하였다. 즉,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가 유아의 과거사건에 대한 기억을 돕기 위해 정교성을 많이 사용할수록, 그리고 어머니가 지식이나 사고, 기억, 신념 등을 표현하는 인지상태용어를 많이 사용할수록, 유아의 도덕적 판단 능력이 높았으며, 높은 수준의 도덕적 판단을 하는 유아가 친사회적 행동을 더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아동의 도덕적 추론이 부분 매개했다는 연구결과(Carlo et al., 2011)와 유사하다. 이러한 결과는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새로운 질문과 진술의 사용이 유아 자신이 경험한 사건에 대해 재검토하도록 하거나 어머니가 인지상태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유아가 어머니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신념들을 이해하도록 하여, 유아가 자신의 경험을 스스로 이해하고 평가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도덕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친사회적 행동을 더 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나타난 것일 수 있다. 이러한 해석은 친사회적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행동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인 도덕적 판단과 행위의 의도 및 타인의 욕구 등의 이해를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인식하고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한Bar-Tal과 Raviv (1982)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과거회상대화 시 어머니의 정교성과 인지상태용어가 유아의 도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궁극적으로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어머니의 평가와 귀납적 훈육의 경우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과는 유의한 관계가 있었지만 도덕적 판단과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아 매개효과의 전제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다. 유아의 응답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성과 관련된 평가가 도덕적 판단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어머니가 자녀의 말에 반응적인 경우 자녀의 도덕적 판단이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Pratt, Arnold, Pratt, & Diessner, 1999)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유아의 도덕적 판단과 인지수준 간의 관련성을 보고한 선행연구들(Holstein, 1976;Kohlberg, 1964)에 근거하여 볼 때, 이러한 차이는 어머니의 단순한 반응과 같은 평가보다는 유아의 인지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반추하는 질문이나 유아의 응답 내용을 다시 자세하게 설명해보도록 하는 제안 등이 유아의 도덕적 판단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수 있다. 어머니와 유아가 책을 볼 때 유아에게 추론 질문을 하거나 명료화를 요구할 때 유아의 공평성 추론 능력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Kong (1999)의 연구결과가 이러한 해석을 지지한다.
다음으로 어머니의 귀납적 훈육 역시 도덕적 판단과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아,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도덕적 판단에 의해 매개되는지 살펴보지 못하였다. 어머니의 과거회상대화와 유아의 도덕적 판단 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가 없어, 이러한 결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귀납적 훈육과 유사한 양육행동의 차원이 유아의 도덕적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선행연구들은 일관적인 결과를 보고하고 있지는 않다. 즉, 어머니의 양육행동 및 훈육방식과 유아의 도덕적 판단(C.-O. Shin & Ku, 2013; M. Shin, 2003)이나 양심의 내면화(Zahn-Waxler, Radke-Yarrow, & King, 1979) 간 관련성을 확인하지 못한 연구가 있는 반면, 어머니의 애정철회 행동(Choe, 2002; H.-J. Kim, 2004)이나 설득적 훈육방식(Hoffman & Saltzstein, 1967)이 유아의 도덕적 판단 능력과 관련이 있음을 보고한 연구들도 있다. 본 연구에서 어머니의 귀납적 훈육이 유아의 도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결과는 귀납적 훈육의 대화내용 빈도(M = 0.25, SD = 0.27) 자체가 낮았기 때문일 수 있다. 또한 몇몇 연구들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훈육방식이 유아의 도덕적 판단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 결과, 어머니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반면에 아버지의 양육행동(C.-O. Shin & Ku, 2013)이나 설득형 훈육방식(M. Shin, 2003)이 유아의 도덕적 판단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유아의 도덕적 판단의 경우 어머니보다 아버지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 또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정을 확인해 보기 위해서는 후속 연구에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두 포함하여 귀납적 훈육에 초점을 두어 그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유아의 도덕적 판단은 실험실 상황에서 유아와의 면접을 통해 측정되었으며,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은 어머니 보고를 통하여 측정되었다. 유아의 도덕적 판단의 경우 예비조사를 통해 연구도구와 참여시간의 적절성을 확인했지만, 유아의 성향이나 상태에 따라 면접에 참여하는 태도에 차이가 나타나 유아의 기질적 특성이 과제 수행에서의 차이를 야기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가 유아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전체적 맥락에서 유아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어머니 보고를 통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측정하였지만, 후속 연구에서는 유아 보고 외에도 어머니 보고, 교사 보고를 통해 관찰법이나 과제 수행 등의 측정방법을 사용하여 유아의 도덕적 판단 및 친사회적 행동을 보다 통합적이고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유아의 기질을 함께 측정하여 통제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 참여한 어머니들에게 과거회상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해 미리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 참여한 어머니들은 과거회상대화에 적절한 사건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과거회상대화에 대한 사건의 예나 지침서를 작성하여 어머니들이 과거회상대화에 적절한 사건을 선정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연구 참여 전날에 미리 안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더불어 이러한 사전 안내가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머니들에게 연구 참여 전에 가정에서 선정한 사건을 유아와 미리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 및 당부도 함께 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횡단적 연구 설계를 사용하여 실시되었기 때문에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검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를 명확하게 입증하기 위해 후속 연구에서는 종단적 연구 설계를 통해 과거회상대화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촉진하는 기능을 담당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대상자의 표집과 관련하여 어린이집 공문과 인터넷 공고를 통해 모집되었기 때문에 어머니의 자발적인 참여의사 정도가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보다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국적인 표집 방법을 사용하여 충분한 사례수를 확보하여 본 연구의 결과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국내에서는 거의 연구되지 않은 어머니와 유아 간 과거회상대화를 살펴봄으로써 추후 어머니와 유아의 일상 대화, 어머니와 유아의 과거회상대화 및 자서전적 기억에 관한 후속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어머니라는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유아의 개인적 요인 중 하나인 도덕적 판단의 관련성과 영향을 살펴본 연구로 추후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발달을 연구하는 후속연구를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이루어진 과거회상대화에 관한 연구(E. Park, 2016; H.-K. Park et al., 2011)가 대화유형만을 살펴본 반면 본 연구에서는 대화유형과 대화내용까지도 함께 살펴보았을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대화유형 및 대화내용과 유아의 도덕적 판단 및 친사회적 행동 간 관계도 살펴보아 추후 실제 양육현장에서 어머니들에게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발달에 미치는 대화유형과 대화내용을 안내하고,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발달을 위한 부모교육 및 유아교육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16S1A3A2924375).

Notes

This article is a part of the first author’s doctoral dissertation submitted in 2018, and was presented at the 2018 Annual Fall Conference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igure 1
Figure 1
Mediating effect of moral judgemen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elaboration and preschoolers’ prosocial behavior.
*p < .05. ***p < .001.
kjcs-40-3-69f1.jpg
Figure 2
Figure 2
Mediating effect of moral judgemen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use of cognitive state terms and preschoolers’ prosocial behavior.
*p < .05. **p < .01. ***p < .001.
kjcs-40-3-69f2.jpg
Table 1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Variables 1 2 3 4 5 6 7 8 9 10 11
1. Elaboration
2. Repetitions .66***
3. Evaluation .79*** .61***
4. Emotion state terms .43*** .45*** .41***
5. Desire state terms .00 -.04 -.01 .19
6. Cognitive state terms .53*** .35** .47*** .27* .10
7. Moral evaluation .09 .05 .05 .00 .09 .07
8. Didactic mode .09 -.01 .08 .31** .02 -.08 .07
9. Inductive discipline .09 .06 .08 .25* .05 -.01 .19 .19
10. Moral judgement .32* .15 .18 .09 .00 .30* -.01 -.07 .03
11. Prosocial behavior .27* .01 .25* .05 -.04 .35** -.10 .01 -.26* .51***
M 9.22 3.15 2.35 3.38 0.74 1.61 0.63 1.07 0.25 2.68 2.95
SD 5.20 2.26 1.99 2.17 0.73 1.34 0.57 0.84 0.27 0.22 0.33

Note. N = 72.

* p < .05.

** p < .01.

*** p < .001.

Table 2
Mediating Effects of Moral Judgemen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Elaboration and Preschoolers’ Prosocial Behavior
Variables Model 1
Model 2
Model 3
Prosocial behavior
Moral judgement
Prosocial behavior
B (SE) β B (SE) β B (SE) β
Elaboration .02 (.01) .27* .01 (.01) .32* .02 (.01) .22
Moral judgement .68 (.18) .44***
F 5.35* 6.84* 12.78***
R2 .07 .10 .30

Note. N = 72.

* p < .05.

*** p < .001.

Table 3
Mediating Effects of Moral Judgemen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Use of Cognitive State Terms and Preschoolers’ Prosocial Behavior
Variables Model 1
Model 2
Model 3
Prosocial behavior
Moral judgement
Prosocial behavior
B (SE) β B (SE) β B (SE) β
Cognitive state terms .09 (.03) .35** .05 (.02) .30* .06 (.03) .22
Moral judgement .69 (.18) .45***
F 9.62** 5.93* 12.71***
R2 .12 .09 .30

Note. N = 72.

* p < .05.

** p < .01.

*** p < .001.

References

Ackil, J. K., Van Abbema, D. L., & Bauer, P. J. (2003). After the storm: Enduring differences in mother-child recollections of traumatic and nontraumatic events. Journal of Experimental Child Psychology, 84(4), 286-309 doi:10.1016/S0022-0965(03)00027-4.
crossref pmid
Adrián, J. E., Clemente, R. A., & Villanueva, L. (2007). Mothers’ use of cognitive state verbs in picture-book reading and the development of children’s understanding of mind: A longitudinal study. Child Development, 78(4), 1052-1067 doi:10.1111/j.1467-8624.2007.01052.x.
crossref pmid
Adrián, J. E., Clemente, R. A., Villanueva, L., & Rieffe, C. (2005). Parent-child picture-book reading, mothers’ mental state language and children’s theory of mind. Journal of Child Language, 32(3), 673-686 doi:10.1017/S0305000905006963.
crossref pmid
Astington, J. W., & Olson, D. R. (1995). The cognitive revolution in children’s understanding of mind. Human Development, 38(4-5), 179-189 doi:10.1159/000278313.
crossref
Baron, R. M., & Kenny, D. A. (1986). The moderator-mediator variable distinction in social psychological research: Conceptual, strategic, and statistical consideration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1(6), 1173-1182.
crossref pmid pdf
Bar-Tal, D., Raviv, A. (1982). A cognitive-learning model of helping behavior development: Possible implications and applications. In N. Eisenberg (Ed.), The development of prosocial behavior. (pp. 199-218). New York: Academic Press.

Beauchamp, M. H., & Anderson, V. (2010). SOCIAL: An integrative framework for the development of social skills. Psychological Bulletin, 136(1), 39-64 doi:10.1037/a0017768.
crossref pmid pdf
Berkowitz, M. W., Gibbs, J. C., & Broughton, J. M. (1980). The relation of moral judgment stage disparity to developmental effects of peer dialogues. Merrill-Palmer Quarterly, 26(4), 341-357.

Blum-Kulka, S. (2005). Modes of meaning making in young children’s conversational storytelling. In J. Thornborrow, & J. Coates (Eds.), The sociolinguistics of narrative. (pp. 149-170). Amsterdam, NL: John Benjamins Publishing Company.

Blum-Kulka, S., & Snow, C. E. (1992). Developing autonomy for tellers, tales, and telling in family narrative events. Journal of Narrative and Life History, 2(3), 187-217 doi:10.1075/jnlh.2.3.02dev.
crossref
Bodrova, E., Leong, D. J. (1996). Tools of mind: The Vygotskian approach to early childhood education. Englewood Cliffs, NJ: Merril.

Bost, K. K., Shin, N., McBride, B. A., Brown, G. L., Vaughn, B. E., Coppola, G., . . ., & Korth, B. (2006). Maternal secure base scripts, children’s attachment security, and mother-child narrative styles. Attachment & Human Development, 8(3), 241-260 doi:10.1080/14616730600856131.
crossref pmid
Bost, K. K., Choi, E., & Wong, M. S. (2010). Narrative structure and emotional references in parent-child reminiscing: Associations with child gender, temperament, and the quality of parent-child interactions. Early Child Development and Care, 180(1-2), 139-156 doi:10.1080/03004430903415023.
crossref
Brownell, C. A., Svetlova, M., Anderson, R., Nichols, S. R., & Drummond, J. (2013). Socialization of early prosocial behavior: Parents’ talk about emotions is associated with sharing and helping in toddlers. Infancy, 18(1), 91-119 doi:10.1111/j.1532-7078.2012.00125.x.
crossref pmid
Carlo, G., Mestre, M. V., Samper, P., Tur, A., & Armenta, B. E. (2011). The longitudinal relations among dimensions of parenting styles, sympathy, prosocial moral reasoning, and prosocial behaviors. International Journal of Behavior Development, 35(2), 116-124 doi:10.1177/0165025410375921.
crossref
Carpendale, J. I. M., & Lewis, C. (2004). Constructing an understanding of mind: The development of children’s social understanding within social interaction. Behavioral and Brain Sciences, 27(1), 79-151 doi:10.1017/S0140525X04000032.
crossref pmid
Carr, A., Slade, L., Yuill, N., Sullivan, S., & Ruffman, T. (2018). Minding the children: A longitudinal study of mental state talk, theory of mind, and behavioural adjustment from the age of 3 to 10. Social Development, 27(4), 826-840 doi:10.1111/sode.12315.
crossref
Cassidy, J., Kirsh, S. J., Scolton, K. L., & Parke, R. D. (1996). Attachment and representations of peer relationships. Developmental Psychology, 32(5), 892-904 doi:10.1037/0012-1649.32.5.892.
crossref
Chapman, M., Zahn-Waxler, C., Cooperman, G., & Iannotti, R. (1987). Empathy and responsibility in the motivation of children’s helping. Developmental Psychology, 23(1), 140-145 doi:10.1037/0012-1649.23.1.140.
crossref
Dunn, J. (2001). The development of children’s conflict and prosocial behaviour: Lessons from research on social understanding and gender. In J. Hill, & B. Maughan (Eds.), Conduct disorders in childhood and adolescence. (pp. 49-66). Cambridge, UK: Cambridge University Press.

Eisenberg, N., Fabes, R. A., Spinrad, T. L. (2006). Prosocial development. In W. Damon, R. M. Lerner, & N. Eisenberg (Eds.), Handbook of child psychology: Social, emotional, and personality development (6th ed, Vol. 3.). pp. 646-718). Hoboken, NJ: John Wiley & Sons, Inc.

Ensor, R., & Hughes, C. (2008). Content or connectedness? Motherchild talk and early social understanding. Child Development, 79(1), 201-216 doi:10.1111/j.1467-8624.2007.01120.x.
crossref pmid
Fivush, R. (2007). Maternal reminiscing style and children’s developing understanding of self and emotion. Clinical Social Work Journal, 35(1), 37-46 doi:10.1007/s10615-006-0065-1.
crossref pmid pmc pdf
Fivush, R., Berlin, L. J., Sales, J. M., Mennuti-Washburn, J., & Cassidy, J. (2003). Functions of parent-child reminiscing about emotionally negative events. Memory, 11(2), 179-192 doi:10.1080/741938209.
crossref pmid
Fivush, R., & Fromhoff, F. A. (1988). Style and structure in motherchild conversations about the past. Discourse Processes, 11(3), 337-355 doi:10.1080/01638538809544707.
crossref
Fivush, R., Haden, C. A., & Reese, E. (2006). Elaborating on elaborations: Role of maternal reminiscing style in cognitive and socioemotional development. Child Development, 77(6), 1568-1588 doi:10.1111/j.1467-8624.2006.00960.x.
crossref pmid
Grazzani, I., Ornaghi, V., Agliati, A., & Brazzelli, E. (2016). How to foster toddlers’ mental-state talk, emotion understanding, and prosocial behavior: A conversationbased intervention at nursery school. Infancy, 21(2), 199-227 doi:10.1111/infa.12107.
crossref
Gummerum, M., Hanoch, Y., Keller, M., Parsons, K., & Hummel, A. (2010). Preschoolers’ allocations in the dictator game: The role of moral emotions. Journal of Economic Psychology, 31(1), 25-34 doi:10.1016/j.joep.2009.09.002.
crossref pmid pmc
Haden, C. A. (1998). Reminiscing with different children: Relating maternal stylistic consistency and sibling similarity in talk about the past. Developmental Psychology, 34(1), 99-114 doi:10.1037/0012-1649.34.1.99.
crossref pmid pdf
Harris, P. L. (2005). Conversation, pretense, and theory of mind. In J. W. Astington, & J. A. Baird (Eds.), Why language matters for theory of mind. (pp. 70-83).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Hoffman, M. L., & Saltzstein, H. D. (1967). Parent discipline and the child’s moral development.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1), 45-57 doi:10.1037/h0024189.
crossref pmid pdf
Holstein, C. B. (1976). Irreversible, stepwise sequence in the development of moral judgment: A longitudinal study of males and females. Child Development, 47(1), 51-61 doi:10.2307/1128282.
crossref
Kärtner, J., Keller, H., Lamm, B., Abels, M., Yovsi, R. D., & Chaudhary, N. (2007). Manifestations of autonomy and relatedness in mothers’ accounts of their ethnotheories regarding child care across five cultural communities. Journal of Cross-Cultural Psychology, 38(5), 613-628 doi:10.1177/0022022107305242.
crossref
Keller, H., Lamm, B., Abels, M., Yovsi, R., Borke, J., Jenson, H., . . ., & Chaudhary, N. (2006). Cultural models, socialization goals, and parenting ethnotheories: A multicultural analysis. Journal of Cross-Cultural Psychology, 37(2), 155-172 doi:10.1177/0022022105284494.
crossref
Kerr, D. C., Lopez, N. L., Olson, S. L., & Sameroff, A. J. (2004). Parental discipline and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in early childhood: The roles of moral regulation and child gender. Journal of Abnormal Child Psychology, 32(4), 369-383 doi:10.1023/B:JACP.0000030291.72775.96.
crossref pmid
Kline, R. B. (2015). Principles and practice of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4th ed. New York: The Guilford Press.

Kohlberg, L. (1964). Development of moral character and moral ideology. In M. L. Hoffman, & L. W. Hoffman (Eds.), Review of child development research. 1. (pp. 383-432). New York: Russell Sage Foundation.

Kulkofsky, S., Behrens, K. Y., & Battin, D. B. (2015). The bonds that remind us: Maternal reminiscing for bonding purposes in relation to children’s perceived competence and social acceptance. Infant and Child Development, 24(5), 469-488 doi:10.1002/icd.1895.
crossref
Kulkofsky, S., Wang, Q., & Koh, J. B. K. (2009). Functions of memory sharing and mother-child reminiscing behaviors: Individual and cultural variations. Journal of Cognition and Development, 10(1 & 2), 92-114 doi:10.1080/15248370903041231.
crossref
Lagattuta, K. H., & Wellman, H. M. (2002). Differences in early parent-child conversations about negative versus positive emotions: Implications for the development of psychological understanding. Developmental Psychology, 38(4), 564-580 doi:10.1037/0012-1649.38.4.564.
crossref pmid pdf
Laible, D. (2004a). Mother-child discourse surrounding a child’s past behavior at 30 months: Links to emotional understanding and early conscience development at 36 months. Merrill-Palmer Quarterly, 50(2), 159-180 doi:10.1353/mpq.2004.0013.
crossref
Laible, D. (2004b). Mother-child discourse in two contexts: Links with child temperament, attachment security, and socioemotional competence. Developmental Psychology, 40(6), 979-992 doi:10.1037/0012-1649.40.6.979.
crossref pdf
Laible, D., Murphy, T. P., & Augustine, M. (2013). Constructing emotional and relational understanding: The role of motherchild reminiscing about negatively valenced events. Social Development, 22(2), 300-318 doi:10.1111/sode.12022.
crossref
Laible, D., & Song, J. (2006). Constructing emotional and relational understanding: The role of affect and motherchild discourse. Merrill-Palmer Quarterly, 52(1), 44-69 doi:10.1353/mpq.2006.0006.
crossref
Laible, D. J., & Thompson, R. A. (2000). Mother-child discourse, attachment security, shared positive affect, and early conscience development. Child Development, 71(5), 1424-1440 doi:10.1111/1467-8624.00237.
crossref pmid
Laible, D. J., & Thompson, R. A. (2002). Mother-child conflict in the toddler years: Lessons in emotion, morality, and relationships. Child Development, 73(4), 1187-1203 doi:10.1111/1467-8624.00466.
crossref pmid
Leichtman, M., Wang, Q., Pillemer, D. P. (2003). Cultural variations in interdependence and autobiographical memory: Lessons from Korea, China, India, and the United States. In R. Fivush, & C. A. Haden (Eds.), Autobiographical memory and the construction of a narrative self: Developmental and cultural perspectives. (pp. 73-98). Hillsdale, NJ: Lawrence Erlbaum Associates Publishers.

Malti, T., Gasser, L., & Gutzwiller-Helfenfinger, E. (2010). Children’s interpretive understanding, moral judgments, and emotion attributions: Relations to social behaviour. British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28(2), 275-292 doi:10.1348/026151009X403838.
crossref pmid
Miller, P. A., Eisenberg, N., Fabes, R. A., & Shell, R. (1996). Relations of moral reasoning and vicarious emotion to young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toward peers and adults. Developmental Psychology, 32(2), 210-219 doi:10.1037/0012-1649.32.2.210.
crossref
Nelson, K. (2003). Narrative and self, myth and memory: Emergence of the cultural self. In R. Fivush, & C. A. Haden (Eds.), Autobiographical memory and the construction of a narrative self: Developmental and cultural perspectives. (pp. 3-28). Mahwah, NJ: Lawrence Erlbaum Associates.

Nelson, K., & Fivush, R. (2004). The emergence of autobiographical memory: A social cultural developmental theory. Psychological Review, 111(2), 486-511 doi:10.1037/0033-295X.111.2.486.
crossref pmid pdf
Nucci, L. P., & Turiel, E. (1978). Social interactions and the development of social concepts in preschool children. Child Development, 49(2), 400-407 doi:10.2307/1128704.
crossref
Ornaghi, V., Pepe, A., & Grazzani, I. (2016). False-belief understanding and language ability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 comprehension and prosocial orientation in preschoolers. Frontiers in Psychology, 7(1534), 1-12 doi:10.3389/fpsyg.2016.01534.
crossref pmid pmc
Pettit, G. S., Dodge, K. A., & Brown, M. M. (1988). Early family experience, social problem solving patterns, 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Child Development, 59(1), 107-120 doi:10.2307/1130393.
crossref
Pratt, M. W., Arnold, M. L., Pratt, A. T., & Diessner, R. (1999). Predicting adolescent moral reasoning from family climate: A longitudinal study. The Journal of Early Adolescence, 19(2), 148-175 doi:10.1177/0272431699019002002.
crossref
Reese, E. (2002). A model of the origins of autobiographical memory. In J. W. Fagen, & H. Hayne (Eds.), Progress in infancy research: Volume 2. (pp. 215-260). Mahwah, NJ: Erlbaum Associates.

Reese, E., & Brown, N. (2000). Reminiscing and recounting in the preschool years. Applied Cognitive Psychology, 14(1), 1-17 doi:10.1002/(SICI)1099-0720(200001)14:1<1::AIDACP625>3.0.CO;2-G.
crossref
Reese, E., & Fivush, R. (1993). Parental styles of talking about the past. Developmental Psychology, 29(3), 596-606 doi:10.1037/0012-1649.29.3.596.
crossref
Reese, E., Haden, C. A., & Fivush, R. (1993). Mother-child conversations about the past: Relationships of style and memory over time. Cognitive Development, 8(4), 403-430 doi:10.1016/S0885-2014(05)80002-4.
crossref
Reynolds, S. J., & Ceranic, T. L. (2007). The effects of moral judgment and moral identity on moral behavior: An empirical examination of the moral individual.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92(6), 1610-1624 doi:10.1037/0021-9010.92.6.1610.
crossref pmid pdf
Ruffman, T., Slade, L., & Crowe, E. (2002). The relation between children’s and mother’s mental state language and theoryof-mind understanding. Child Development, 73(3), 734-751 doi:10.1111/1467-8624.00435.
crossref pmid
Ruffman, T., Slade, L., Devitt, K., & Crowe, E. (2006). What mothers say and what they do: The relation between parenting, theory of mind, language and conflict/cooperation. British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24(1), 105-124 doi:10.1348/026151005X82848.
crossref
Saarni, C. (2000). Emotional competence: A developmental perspective. In R. Bar-On, & J. D. A. Parker (Eds.), The handbook of emotional intelligence: Theory, development, assessment, and application at home, school, and in the workplace. (pp. 68-91). San Francisco, CA: Jossey-Bass.

Sales, J. M., Fivush, R., & Peterson, C. (2003). Parental reminiscing about positive and negative events. Journal of Cognition and Development, 4(2), 185-209 doi:10.1207/S15327647JCD0402_03.
crossref
Smetana, J. G. (1981). Preschool children’s conceptions of moral and social rules. Child Development, 52(4), 1333-1336 doi:10.2307/1129527.
crossref
Song, M.-J., Smetana, J. G., & Kim, S. Y. (1987). Korean children’s conceptions of moral and conventional transgressions. Developmental Psychology, 23(4), 577-582 doi:10.1037/0012-1649.23.4.577.
crossref
Song, Q., & Wang, Q. (2013). Mother-child reminiscing about peer experiences and children’s peer-related self-views and social competence. Social Development, 22(2), 280-299 doi:10.1111/sode.12013.
crossref
Taumoepeau, M., & Ruffman, T. (2008). Stepping stones to others’ minds: Maternal talk relates to child mental state language and emotion understanding at 15, 24, and 33 months. Child Development, 79(2), 284-302 doi:10.1111/j.1467-8624.2007.01126.x.
crossref pmid
Thompson, R. A., Laible, D., Ontai, L. (2003). Early understanding of emotion, morality, and the self: Developing a working model. In R. Kail (Ed.), Advances in child development and behavior. 31. (pp. 137-171). San Diego, CA: Academic Press.
pmid
Thompson, R. A., Winer, A. C. (2014). Moral development, conversation, and the development of internal working models. In C. Wainryb, & H. E. Recchia (Eds.), Talking about right and wrong: Parent-child conversations as contexts for moral Development. (pp. 299-333). Cambridge, UK: Cambridge University Press.

Tompkins, V., Benigno, J. P., Lee, B. K., & Wright, B. M. (2018). The relation between parents’ mental state talk and children’s social understanding: A meta‐analysis. Social Development, 27(2), 223-246 doi:10.1111/sode.12280.
crossref
Turiel, E. (2006). The development of morality. In W. Damon, M. Lerner, & N. Eisenberg (Eds.), Handbook of child psychology: Social, emotional, and personality development (6th ed, Vol. 3.). pp. 789-857). Hoboken, NJ: John Wiley & Sons, Inc.

Underwood, B., & Moore, B. (1982). Perspective-taking and altruism. Psychological Bulletin, 91(1), 143-173 doi:10.1037/0033-2909.91.1.143.
crossref
Van Bergen, P., & Salmon, K. (2010). The associations between parent-child reminiscing and children’s emotion knowledge. New Zealand Journal of Psychology, 39(1), 51-56.

Walker, L. J., & Hennig, K. H. (1999). Parenting style and the development of moral reasoning. Journal of Moral Education, 28(3), 359-374 doi:10.1080/030572499103133.
crossref
Walker, L. J., Hennig, K. H., & Krettenauer, T. (2000). Parent and peer contexts for children’s moral reasoning development. Child Development, 71(4), 1033-1048 doi:10.1111/1467-8624.00207.
crossref pmid
Walker, L. J., & Taylor, J. H. (1991). Family interactions and the development of moral reasoning. Child Development, 62(2), 264-283 doi:10.1111/j.1467-8624.1991.tb01530.x.
crossref
Wang, Q. (2001). “Did you have fun?”: American and Chinese mother-child conversations about shared emotional experiences. Cognitive Development, 16(2), 693-715 doi:10.1016/s0885-2014(01)00055-7.
crossref
Wang, Q. (2006). Relations of maternal style and child selfconcept to autobiographical memories in Chinese, Chinese immigrant, and European American 3-year-olds. Child Development, 77(6), 1794-1809 doi:10.1111/j.1467-8624.2006.00974.x.
crossref pmid
Wang, Q. (2007). “Remember when you got the big, big bulldozer?” Mother-child reminiscing over time and across cultures. Social Cognition, 25(4), 455-471 doi:10.1521/soco.2007.25.4.455.
crossref
Wang, Q., & Fivush, R. (2005). Mother-child conversations of emotionally salient events: Exploring the functions of emotional reminiscing in European-American and Chinese families. Social Development, 14(3), 473-495 doi:10.1111/j.1467-9507.2005.00312.x.
crossref
Wang, Q., Leichtman, M. D., & Davies, K. I. (2000). Sharing memories and telling stories: American and Chinese mothers and their 3-year-olds. Memory, 8(3), 159-177 doi:10.1080/096582100387588.
crossref pmid
Wang, Q., Song, Q. (2014). “Did you apologize?” Moral talk in European-American and Chinese immigrant mother-child conversations of peer experiences. In C. Wainryb, & H. E. Recchia (Eds.), Talking about right and wrong: Parent-child conversations as contexts for moral development. (pp. 217-241). Cambridge, UK: Cambridge University Press.

Zahn-Waxler, C., Radke-Yarrow, M., & King, R. A. (1979). Child rearing and children’s prosocial initiations toward victims of distress. Child Development, 50(2), 319-330 doi:10.2307/1129406.
crossref pmid
Chae, J.-Y., & Lee, K. (2009). The influences of mothers’ childhood attachment representations on preschoolers’ social competence: Examining mothers’ parenting behaviors as mediators. The Korean Journal of the Human Development, 16(4), 95-114.

Choe, S. (2002). The study relationship between the methode of mother discipline and infant’s sociality development. The Korean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16(3), 197-219.

Choi, B.-G., & Song, M.-H. (1996). Preschool children’s judgment on moral and conventional rules. Journal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34(4), 49-62.
crossref pdf
Hwang, S.-H. (1996). An analysis of the effect of prosocial training on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with reference to children’s age, sex, and temperament. Journal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6:67-90.

Jeon, S.-O. (2014). The effects of the question-generation strategy utilizing picture books on creativity, moral judgement, and emotional expression of young children. (Doctoral dissertation). Retrieved from http://www.riss.kr/link?id=T13734578.

Ji, E.-J., & Jo, H.-S. (2009).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mental state terms and children’s. The Journal of Korea Open Association for Early Childhood Education, 15(1), 235-261.

Kim, H.-J. (2004). Relation of home environment and young children’s emotional intelligence and moral judgement. (Master’s thesis). Retrieved from http://www.riss.kr/link?id=T10096366.

Kim, J. A., & Ohm, J. A. (2006). Relationships between children’s moral judgement, moral emotions and moral behavior.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27(2), 85-100.

Kim, J.-S. (1985). The effects of maternal disciplinary techniques and children’s empathy on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Master’s thesis). Retrieved from http://www.riss.kr/link?id=T125083.

Kim, J.-S. (2008). The relation between mothers’ conversational styles and the development of children’s personal narrative. Korean Journal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10(5), 135-161.

Kim, M. K., & Jung, J. R. (2005). The relations between prosocial moral reasoning and prasocial behavior according to children’s personal characteristics. Korean Journal of Child Education and Care, 5(2), 129-155.

Ko, Y. M. (2009).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s’ communication styles and infants’ self-regulation and social ability. (Master’s thesis). Retrieved from http://www.riss.kr/link?id=T11802262.

Kong, I. (1995). A study on children’s perceived parental warmth, communication, peer environment and their distributive justice reasoning. Journal of Korean Home Management Association, 13(2), 103-111.

Kong, I. (1999).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shared book reading and preschooler’s level of distributive justice reasoning. Journal of Korean Home Management Association, 17(1), 191-203.

Lee, E.-J. (2015). The effect of parent attachment on prosocial behavior in school-aged children: The mediating role of empathy and moral reasoning. (Master’s thesis). Retrieved from http://www.riss.kr/link?id=T13668834.

Lee, J.-H. (2008). The effect of parental behavior within the confucian context on the shaping of moral integrity. Korean Journal of Psychology: General, 27(3), 783-818.

Lee, M. (2007). The relationships between parents-children communications and children’s peer interactions. (Master’s thesis). Retrieved from http://www.riss.kr/link?id=T11013234.

Lee, S. E. (2018). The effects of moral judgements and moral emotion attributions on prosocial behavior of preschoolers. (Master’s thesis). Retrieved from http://www.riss.kr/link?id=T14739739.

Lee, S.-M., & Lee, K.-N. (2008). Correlates of prosocial behaviors in male and female adolescents. Journal of Korean Home Management Association, 26(2), 1-12.

Lee, Y.-J. (1990). The effect of parental warmth, control and children’s siblings on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Journal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28(2), 107-118.

Na, E.-Y., & Cha, Y. (2010). Trends of value changes in Korea: Based on 1979, 1998, and 2010 survey data. Korean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ity Psychology, 24(4), 63-93.

Oh, T. S., & Lee, M. (2010). The relations between the reading environment at home and the prosocial behavior of young children. Journal of Human Ecology, 30(1), 106-134.

Park, E. (2016). Mother-child narrative style and content in memory talk: Relation to child gender and temperament differences. (Master’s thesis). Retrieved from http://www.riss.kr/link?id=T13975517.

Park, H.-K., Kang, E.-J., & Park, C.-H. (2011). A study on mothers’ conversational styles talking with their children about shared past experiences. Korea Journal of Child Care and Education, 68:1-23.

Park, H. S., & Kim, Y. Y. (2009). The effects of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and parent-child communication on parentchild relational satisfaction and parental role satisfaction.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Psychiatric Mental Health Nursing, 18(3), 297-304.

Park, S.-L., & Lee, M.-S. (2015). The influence of home literacy environment on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Journal of Human Ecology, 34(1), 1-23.

Shin, C.-O., & Ku, K. (2013). A study on correlationship between parents’ parenting behaviors and little children’s moral judgement. The Research of Child Education and Care, 9(2), 29-41.

Shin, M. (2003). A study of relationships between the discipline style of parents and the moral judgement of children. (Master’s thesis). Retrieved from http://www.riss.kr/link?id=T8939856.

Shin, N., & Kim, S. (2016). Relations between mothers’ and preschoolers’ use of mental state terms during pretend play and preschoolers’ mental state terms in hypothetical narratives.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37(2), 127-142 doi:10.5723/kjcs.2016.37.2.127.
crossref pdf
Sim, J.-E. (2013). A study on the effect of mother’s parenting attitude based on the TA personality traits on the infant’s moral judgement. (Doctoral dissertation). Retrieved from http://www.riss.kr/link?id=T13041270.

Song, J., & Ohm, J.-A. (2008).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use of mental state terms and theory of mind in the sociodramatic play of 4 year-old children. Journal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28(2), 69-94.
crossref
Editorial Office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S1433-1, Myongji University,
34 Geobukgol-ro, Seodaemun-gu, Seoul, 03674, Republic of Korea
TEL: +82-10-7704-8342   E-mail: gochildren@hanmail.net
About |  Browse Articles |  Current Issue |  For Authors and Reviewers
Copyright ©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Developed in M2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