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Objective: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psychological well-being on married immigrant women’s parenting efficacy.
Methods:The participants consisted of 145 married immigrant mothers who were members of multi-cultural family support centers in Andong, Young-ju, Uiseung, and Munkyung cities in Gyeongsangbuk-do province.
Results:The main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levels of language competence and education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psychological well-being, suggesting that the level of language competence as well as the level of education could be main factors for psychological well-being. Further, numbers of children and monthly household income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parenting efficacy. Second, psychological well-being was correlated with parenting efficacy of married immigrant women, demonstrating that psychological well-being was the most effective variable for parenting efficacy. Third, self-acceptance, environmental mastery, and personal growth in the psychological well-being significantly predicted parenting efficacy.
서론우리 사회는 1990년대 중반부터 여성 결혼이민자 가정이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다문화가정이라는 새로운 가족유형이 나타났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08년에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문화가족지원법이 제정되고, 다문화 가정의 실태 파악 및 인권 보호, 사회적 지원정책을 모색하였으며, 다양한 문화적응 프로그램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다차원적인 지원을 제공하였다(K. A. Lee, 2010).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 결혼이민자 가정은 낮은 경제적 수입, 불안정한 가정환경, 언어차이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 가정폭력으로 인한 인권침해, 문화적 차이에 따른 부적응, 정보로부터의 소외, 사회적 활동에의 참여부족 등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역량 부재로 부모 역할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S. H. Kim, 2011). 최근 조사에 의하면, 여성 결혼이민자는 자녀들의 지적 성장이나 언어발달이 자신들로 인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걱정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양육방식에 대한 정보부족, 부담스러운 한국 부모의 교육방식, 남편의 도움 없이 혼자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어려움 등으로 양육에 대한 자신감 결여 및 부모역할의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Y. S. Lee, Kim, & Jang, 2012). 이 같은 상황은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부적응으로 이어져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보거나, 자신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지 못하게 하여 자신감 저하, 대처능력의 감소, 부적절한 정서표현과 사회적 위축감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H. S. Kim, 2011). 더군다나 이들의 신체적 · 정서적 부적응은 자녀의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자녀의 언어발달지연 및 문제행동의 원인이 되고 있다(K. A. Lee, 2010). 이런 점에서 여성 결혼이민자의 바람직한 부모역할을 위해 양육에 대한 자신감 회복과 역량증진이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부모역할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양육과 관련된 문제를 대처할 수 있도록 이끄는 인지적 측면은 여성 결혼이민자의 불안정한 양육환경을 상쇄시키는 주요한 변인으로 다루어져 왔다(S. B. Park & Kim, 2012). 그 가운데 양육효능감은 자녀양육에 대한 긍정적 믿음과 신념으로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기는 양육문제들을 잘 대처해나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며(S. K. Park & Ann, 2014), 양육에 대한 자신감 향상뿐만 아니라 자녀의 전반적인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으로 간주되어 왔다(Yim, 2011). 선행연구에 의하면,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은 일반어머니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반면 양육스트레스와 우울감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H. J. Kim, Ham, Cheon, & Ju, 2012). 그리고 학력, 연령, 한국거주기간, 경제수준, 자녀수, 한국어 능력, 결혼만족도, 사회적지지 등의 요인이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과 관련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으며(H. S, Choi, 2010; D. H. Kim, 2008; S. B. Park & Kim, 2012; Song, 2008), 문화적응에 대한 스트레스는 양육을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저해하여 이들의 양육행동과 양육태도에 역기능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ang, 2009; H. A. Kim, 2012; H. J. Kim, 2014; D. H. Kim, 2008; H. J. Kim, 2012; J. S. Lee, 2012; S. K. Park & Ann, 2014). 이처럼 여성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양육효능감과 관련 있는 변인으로 인구사회학적 변인과 환경적 요인-배우자 지지 및 사회적지지 등을 주요 변인으로 다루어 왔고(S. M. Park, 2012), 양육의 부적응을 개선하는데 있어서도 우울과 양육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어왔다(Yang & Choi, 2011). 반면 여성 결혼이민자의 강점과 잠재력을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긍정적인 심리적 기제에 초점을 둔 연구들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
심리적 안녕감은 인간 행동에서 부정적인 측면들을 연구하기 보다는 인간 행동의 긍정적인 면을 더 향상시키는 긍정심리학의 출현으로부터 시작되었다(Yang & Choi, 2011). 그 동안 간과해 온 인간의 긍정적 측면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게 되면서, ‘삶의 목적’ 및 ‘삶의 의미’에 대한 연구들이 재조명되었다(S. Y. Park, 2013). 그 가운데, Ryff (1989)는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주관적 안녕감 즉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행복의 정도가 웰빙의 의미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진정한 웰빙은 행복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를 고려해야 하며,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유쾌한 상태인 행복을 넘어서서 자기실현과 성장, 의미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S. Y. Park, 2013). 이 후, Ryff와 Keyes (1995)는 여러 심리적 이론들을 바탕으로 자기수용, 타인과의 긍정적인 대인관계, 자율성, 환경에 대한 통제력, 삶의 목적, 개인의 성장과 같은 6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된 심리적 안녕감 척도를 개발하였다. 이들 요인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삶을 긍정적이고 의미 있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이러한 요인들은 서로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나 개념적으로는 각각의 독립적인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S. Y. Park, 2013). 하위요인 각각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아수용(self-acceptance)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또는 부정적인 두 부분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하여 부적절한 상황으로부터 우울감에 빠지지 않고 건강한 삶을 영위케 한다(D. H. Ham, 2014; Steve & Marie, 2009). 긍정적 대인관계(positive relations with others)는 자신을 드러내어 타인을 공감하고 이해함으로써 상호작용 안에서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고갈된 심리적 자원을 강화시키는 것으로(Ryff, 1989; S. H. Kim, 2011), 이러한 경험은 자신에게 특별한 위로를 줄 뿐만 아니라 자신감에 영향을 주어 현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행동을 취하거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도록 이끌어준다(E. G. Choi, 2012). 다음으로 자율성(autonomy)은 자신의 의사를 독립적으로 결정하고 대안을 결정해야 할 상황에서 스스로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지는 것으로(Seok, 2014), 자신들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행동 지속성이 증가되고 효과적으로 일을 수행하며 더 나은 정신적 건강을 즐기거나 성취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뜻한다(Hefferon & Boniwell, 2011). 환경에 대한 통제력(environmental mastery)은 자신에게 일어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새로운 환경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으로(Ryff, 2013), 과제에 매달릴 수 있도록 에너지를 투여하여 자기 효능감을 높인다(J. S. Lee, 2012). 또 다른 하위요인인 삶의 목적(purpose of life)은 현 상황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으로(B. G. Park, 2013),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것을 의미한다(S. Y. Park, 2013; Ryff, 1989). 마지막으로 개인의 성장(personal growth)은 자신의 잠재력과 강점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자기를 연결시키면서 자기변화를 위한 동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려고 선택한 목표들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것들이 왜 중요한지에 관한 물음에 답을 얻도록 도와준다(Steve & Marie, 2009).
심리적 안녕감 각각의 하위요인과 양육에 관련된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자아수용(E. J. Yoon, 2012), 긍정적 대인관계(H. J. Kim, 2014; Moon, 2006), 자율성(Y. N. Lee, 2011), 환경에 대한 통제력(Y. S. Jeong, 2003; M. J. Kim, 2008; J. S. Lee & Moon, 2009), 삶의 목표(Heo & Son, 2008; Sim, 2015), 개인의 성장(Y. K. Kim, 2013)은 자아 효능감과 관련이 있고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 정서를 회복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심리적 안녕감은 자신의 강점과 잠재력을 이끌어내어 어려운 상황에서 대처능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일종의 삶에 대한 자신의 만족도로(J. S. Lee & Moon, 2009), 자신의 능력이나 효율성에 대한 신념을 높일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고 자신감을 회복시킨다는 점에서 양육효능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처해 있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실현시키는 일종의 내적자원인 심리적 안녕감은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에 대한 자신감과 긍정적 신념을 향상시키는데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심리적 안녕감과 양육효능감의 관계를 살펴본 실증적 연구는 적으나, 영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를 살펴보았을 때 이들 간에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Yang & Choi, 2011), 청소년기 자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감소와 부모효능감 향상에 있어서 심리적 안녕감이 매개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H. J. Kim et al., 2012). 또한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이 자녀에게 긍정적인 양육을 제공하고, 양육스트레스가 긍정심리를 매개로 양육행동에 주요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선행연구(Davies, Sturge-Apple, Cicchetti, & Cummings, 2001; Seligman, Steen, Park, & Peterson, 2005)의 결과에 비추어 볼 때, 어머니의 심리적 요인이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양육효능감을 향상시키는 변인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루어져 왔고 심리적 안녕감을 이루는 하위요인을 양육효능감과 관련하여 통합적으로 다룬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에 본 연구는 특수한 상황에 있는 여성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양육효능감에 대한 심리적 안녕감의 영향력을 살펴보고 앞에서 제시한 선행연구의 타당성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
흔히 여성 결혼이민자를 경제적으로 열악한 나라에서 빈곤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혼인을 선택한 사회적 약자로 보지만, 이들 가운데에는 삶에 대한 도전과 꿈을 위해 이주를 결심하는 여성도 있다(Nam, Park, & Kim, 2013). 어떤 경우이든 일시적인 단순한 거주자가 아닌 지역사회의 주요자원이라는 점에서(J. H. Park & Chung, 2007), 그들의 강점과 자신감을 이끌어 내고 삶의 주체자로서 적극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육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적 기제로 심리적 안녕감을 다루는 것은 특수한 상황에 있는 여성 결혼이민자의 건강한 자녀양육과 성숙한 자아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위해, 본 연구는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과 심리적 안녕감이 인구 사회학적 특성들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고, 각각의 심리적 안녕감이 양육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규명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안녕감이 여성 결혼이민자의 긍정적인 정서를 회복하고 보다 안정적인 양육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 주요 변인임을 재확인시켜주는 작업이 될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자녀의 문제행동과 대응방안에 중점을 둔 부모교육, 일회기성 활동위주의 문화적응 프로그램으로부터 양육자의 성장을 촉진하는 부모교육 및 다문화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른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과 양육 효능감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과 양육효능감에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연구문제 3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의 각 하위요인(자기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환경에 대한 통제력, 삶의 목적, 개인의 성장)이 양육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
연구방법연구대상본 연구의 예비조사는 2015년 5월 26일에서 6월 2일까지 경북 안동시에 소재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여성 결혼이민자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경상북도에 소재한 안동, 영주, 의성, 문경 소재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실시되었으며 설문지 217부를 배부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15년 6월 10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되었고 최종적으로 181부가 회수되었다. 회수된 설문지 중 연구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자녀가 없는 가정과 불성실한 설문지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145부의 응답 자료를 통계분석에 사용하였다(Table 1).
연구도구본 연구의 조사도구는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과 양육효능감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였다. 모든 척도는 여성 결혼이민자에 의해 평가되었으며,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 그렇지 않다(2점), 그렇다(3점), 매우 그렇다(4점)의 4점 Likert식으로 응답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각 변인의 특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심리적 안녕감 척도본 연구에서는 심리적 안녕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Ryff와 Keyes (1995)의 심리적 안녕감 척도(Psychological Well-Being Scale [PWBS])를 M. S. Kim과 Kim, Cha (2001)가 표준화한 질문지로 측정하였다. 심리적 안녕감 척도는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환경에 대한 통제력, 삶의 목적, 개인의 성장이라는 6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척도당 7-8문항씩 총 46문항이다. 심리적 안녕감은 조사대상자가 지각하는 만족도가 높은 정도로 점수를 해석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하위요인별 Cronbach’s α는 각각 자율성 .59, 자아수용 .67, 긍정적 대인관계 .54, 환경에 대한 통제력 .66, 삶의 목적 .69, 개인의 성장 .63이었으며, 전체 문항의 신뢰도(Cronbach’s α)는 .84를 나타내었다.
양육효능감 척도본 연구에서는 양육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Giband-Wallston과 Wandersman (1978)이 제작한 ‘양육효능감 척도(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Scale [PSOC])’를 Shin 과 Chung (1998)이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PSOC는 부모역할을 어려워하지 않는 인지적 차원(8문항)과 부모역할을 어려워하는 정서적 차원(9문항)을 측정하는 두 가지 요인, 총 1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H. S. Choi & Jeong, 2001).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신숙재가 각 문항별 요인분석을 통하여 부모역할에서의 유능감과 부모-자녀관계에서의 문제해결능력에 대한 어머니 자신의 기대를 측정하는 9문항을 양육효능감으로 명명한 것을 사용하였다(H. J. Kim, 2014). 양육효능감은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조사에서의 양육효능감 전체문항의 신뢰도(Cronbach’s α)는 .75를 나타내었다.
자료분석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의 통계처리는 SPSS WIN 21.0 (IBM Co., Armonk, NY)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조사도구의 내적합치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α 값을 산출하였다. 둘째, 여성 결혼이민자의 일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심리적 안녕감과 양육효능감의 기술통계량(평균, 표준편차)을 분석하였다. 셋째, 여성 결혼이민자의 인구배경학적 변인에 따른 양육효능감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t검증과 일원배치분석을 실시하였고 집단 간 차이를 보기 위해 Scheffé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넷째,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과 양육효능감 관계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한 후,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 6개의 하위요인이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여성 결혼이민자의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른 심리적 안녕감 차이연구문제에 앞서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의 일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변인들의 기술통계를 실시하였고 다음으로 여성 결혼이민자의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라 심리적 안녕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t검증과 일원배치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 평균은 총6점에서 2.72로 다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안녕감 하위요인별 평균은 삶의 목적(2.83), 개인의 성장(2.79), 환경에 대한 통제력(2.67), 긍정적 대인관계(2.76), 자아수용(2.71), 자율성(2.55)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여성 결혼이민자의 연령, 출신국가, 학력, 직업, 한국국적유무, 한국어 실력, 종교, 거주기간, 자녀 수, 부모교육 참여유무, 경제적 소득수준에 따른 심리적 안녕감 차이를 살펴본 결과, 학력(F = 4.10, p < .05)과 한국어 실력(F = 4.99, p < .05)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cheffé 사후검증을 실시한 결과, 한국어 수준이 높은 집단(M = 2.79, SD = .21)이 한국어 수준이 중(M = 2.74, SD = .23)과 하(M = 2.62, SD = .24) 집단과 비교하여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에서는 대학교(M = 2.86, SD = .32), 전문대학 이상에 속한 집단(M = 2.84, SD = .26)에서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학력이 높을수록, 한국어 실력이 높을수록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성 결혼이민자의 연령, 출신국가, 취업유무, 한국국적유무, 종교, 거주기간, 자녀 수, 부모교육 참여여부, 경제적 소득수준에 따라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Table 2).
여성 결혼이민자의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른 양육효능감 차이연구문제에 앞서 여성 결혼이민자 양육효능감의 일반적인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 변인들의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양육효능감 평균은 총 6점에서 2.90으로 약간 하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여성 결혼이민자의 연령, 출신국가, 학력, 취업유무, 한국어 실력, 한국국적유무, 종교, 거주기간, 자녀 수, 경제적 소득수준에 따른 양육효능감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t 검증과 일원배치 분석을 실시한 결과, 자녀 수(F = 2.55, p < .05)와 경제적 소득수준(F = 4.18, p < .05)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제적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수가 적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Scheffé 사후검증을 실시한 결과, 2명의 자녀를 둔 집단(M = 2.94, SD = .37)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소득수준에 있어서는 200-300이상에 속한 집단(M = 3.05, SD = .39)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 결혼이민자의 연령, 출신국가, 한국국적유무, 부모교육 참여여부, 직업, 학력, 부모교육 참여여부, 한국어 실력, 종교, 거주기간은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다(Table 2).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이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연구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분석양육효능감에 대한 회귀분석에 앞서 여성 결혼이민자의 각 독립변인과 종속변인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분석을 실시하였다. 심리적 안녕감은 양육효능감(r = .597, p < .01)에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그리고 환경에 대한 통제력(r = .564, p < .01), 자아수용(r = .558, p < .01), 긍정적 대인관계(r = .310, p < .01), 삶의 목적(r = .443, p < .01), 개인의 성장(r = .405, p < .01), 자율성(r = .073, p < .05)순으로 양육효능감과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이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며, 심리적 안녕감이 양육효능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Table 3).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이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 하위요인과 양육효능감의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여성결혼이민자의 인구사회학적 변인 중 양육효능감과 유일한 상관관계가 있었던 자녀 수와 경제적 소득수준을 통제하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행하였다.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확인하기 위해 공차계수와 VIF값을 측정하였다. 측정결과 본 회귀모형의 Durbin-Watson 계수는 2.208으로 확인되었으며, 공차계수와 VIF 계수도 3점 이하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회귀식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F = 20.958, p < .001), 선정된 독립변인들이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을 43% 설명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양육효능감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낸 자녀 수와 경제적 소득수준 변인을 통제한 Model 1에서는 관련 변인들이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심리적 안녕감 변인들을 투입한 Model 2에서는 심리적 안녕감 하위요인인 자아수용, 환경에 대한 통제, 개인의 성장이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로 확인되었다. 즉, 어떤 일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판단과 결정으로 행동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자신의 강점과 잠재력을 알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려고 노력할 때 양육효능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변인들이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면, 자아 수용(β = .321, p < .01), 환경에 대한 통제력(β = .307, p < .001), 개인의 성장(β = .145, p < .05)순으로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결혼이민자의 삶의 목적(β = .382), 긍정적 대인관계(β = .071), 자율성(β = -.032)의 하위요인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논의 및 결론본 연구는 여성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라 심리적 안녕감과 양육효능감의 일반적인 차이를 알아보고, 심리적 안녕감의 6개 하위요인이 양육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보았다. 앞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자료를 분석하고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른 심리적 안녕감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학력과 한국어 실력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력과 한국어 수준이 높아질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학력과 한국어 능력이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J. H. Ham, Jung & Kwon, 2009)와 여성 결혼이민자의 의사소통능력이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맞물러 심리적 안념감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결과(Kwon, 2011)와 유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언어가 다른 문화의 생활양식과 사회시스템을 익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한국어 학습의 필요성이 요구되고(S. Y. Jung, 2013; J. H. Park & Chung, 2007),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을 회복하는 데 있어서 교육을 위한 다양한 지지체계의 도움이 필요하리라 본다. 그러나 연령, 출신국가, 취업유무, 한국국적유무, 종교, 거주기간, 자녀 수, 경제적 소득수준, 부모교육 참여여부는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음으로 여성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른 양육효능감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자녀 수, 경제적 소득수준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자녀 수에 따른 양육효능감의 차이를 집단별로 살펴보면, 2명의 자녀를 둔 집단에서 양육효능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 어머니를 대상으로 다자녀의 어머니일수록 정서적 자녀가치관이 높고, 어머니의 높은 자녀가치관이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S. B. Park & Kim, 2012)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이는 본 연구의 대상이 특수한 상황에 있는 여성 결혼이민자이고, 언어적 문제와 문화적 적응의 어려움을 겪는 여성 결혼이민자에게 3명의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상황은 경제적 부담과 더불어 교육비 지출에 대한 부담감이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약화시켜 양육효능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또한, 경제적 소득 수준도 양육효능감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소득수준에 따른 양육효능감의 차이를 집단별로 살펴보면, 200-300 만원 이상에 속한 집단과 다른 집단 간에 양육효능감이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적 소득수준이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한 연구결과(M. J. Kim, 2008; S. B. Park & Kim, 2012)와 일치하며, 경제적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높다는 연구결과(Yang & Choi, 2011)와 일치한다. 이처럼 경제적 소득 수준이 양육효능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환경과 양육효능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경제적 지원 대책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반면, 학력, 연령, 출신국가, 취업유무, 한국어 수준, 부모교육 참여여부, 한국국적유무, 종교, 국내거주기간은 양육효능감에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학력, 한국어 수준, 거주기간이 양육효능감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H. S. Choi, 2010; H. K. Kim, 2009; S. K. Park & Ann, 2014)의 결과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이러한 차이가 본 연구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문화변인이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한 선행연구(Jin, 2010; M. J. Kim, 2008)를 통해 문화적응 매개여부와의 상관성을 고려해야 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둘째,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과 양육효능감 간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은 양육효능감과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교사의 효능감이 심리적 안녕감과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J. W. Yoon, 2015), 영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심리적 안녕감과 높은 정적상관이 있고(Yang & Choi, 2011), 기혼 여교사를 대상으로 효능감을 높이는데 있어 심리적 안녕감의 매개역할을 보여준 연구의 결과(Noh, 2010)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은 양육효능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양육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변인이다. 이는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 향상을 위해서는 배우자 지지 및 사회적 지지 등과 같은 요인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내적 자원과 정체성 회복을 위한 긍정적 심리적 기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셋째,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과 양육효능감의 정적관계를 참조하여,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양육효능감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선정한 변인들 중, 유의한 상관이 있었던 경제적 소득수준과 자녀 수를 통제했을 때 환경에 대한 통제력(β = .307, p < .001), 자아수용(β = .321, p < .01), 개인의 성장(β = .145, p < .05)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들이 갖는 설명력은 43%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요인 중, 긍정적인 자아상, 자아실현, 내적통제가 양육효능감과 유사한 개념인 자기효능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H. S. Kang, 2010; M. J. Kim, 2008; M. S. Kim, 2013; J. S. Lee & Moon, 2009)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여성 결혼이민자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가족을 떠나 국제결혼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자신의 삶을 선택했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고 목표를 향한 결단이 있으며 자기 발전을 위해 도전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여성 결혼이민자는 빈곤계층에 속한 사회적 약자가 아닌 내적자원을 가진 삶의 주체자로 본다면(H. M. Park, 2013),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에 입국하기 전 여성 결혼이민자의 긍정적 내적자원이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주어 반영된 결과로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에 여성결혼이민자의 건강한 양육환경과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문화 및 양육기술을 무조건 강요하기보다 그들의 내적자원인 자아수용, 환경에 대한 통제력, 개인의 성장으로 구성된 심리적 안녕감을 발견하고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두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한편,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요인 가운데 삶의 목적, 자율성, 긍정적 대인관계는 양육효능감을 유의미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기 집단을 대상으로 삶의 의미가 효능감에 유의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와(Heo & Son, 2008)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인관계가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Moon, 2006; Woo, 2015), 자율성이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H. J. Kim, 2012; S. L. Kim, 2011; J. S. Lee, 2012)의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 관련연구가 부족하여 이러한 불일치한 결과에 대한 원인을 논의하기는 어려우나, 한국식의 양육방식을 강요하는 양육환경, 경제적 빈곤,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정서적 단절을 겪고 있는 여성 결혼이민자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즉 본 연구대상의 대부분은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남편과 시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양육환경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거나 결정하는 능력 및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는 동기를 상쇄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Oh, 2014).
결론적으로,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과 심리적 안녕감은 이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녀 수가 많을수록, 경제적 소득이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학력이 높을수록, 한국어 실력이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여성 결혼이민자의 심리적 안녕감과 양육효능감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양육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변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심리적 안녕감 하위요인 가운데 환경에 대한 통제력, 개인의 성장, 자아수용은 양육효능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 향상을 위해서는 올바른 심리적 안녕감 제고가 요구되며 부모교육 및 상담의 현장에서 자아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스스로 기능하도록 돕는 긍정적 심리적 안녕감을 고려한 개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결과에서 심리적 안녕감이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들은 자료수집 과정에서 설문지 조사를 통해 동시에 측정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엄밀한 의미에서 인과성을 나타내기에 어려움이 있음으로 해석의 유의를 요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통해 설문지 조사를 실시하느라 연구대상마다 자녀수가 다양하였으므로 자녀의 연령을 따로 조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녀의 연령은 자녀 수와 함께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는 점에서 추후 연구에서는 자녀 연령에 따른 양육효능감의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의 대상은 경 ·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안동, 의성, 영주, 문경 소재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여성 결혼이민자에게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전국의 대도시 및 중소도시의 여성 결혼이민자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지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여성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특성들이 연구결과에 반영되어 있을 수 있다. 넷째, 본 연구는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을 살펴보는데 있어서 인지적 측면에만 초점을 두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작업으로 어머니의 양육행동, 문화적응 변인과 같은 다양한 변인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심리적 안녕감의 중요성을 제안하였으나, 구체적인 상담 및 중재 프로그램의 방안에 관해서는 제시하지 못하였다. 추후 연구에서 양육효능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심리적 안녕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후속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이상의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여성 결혼이민자의 긍정적인 심리적 기제와 관련하여 양육효능감의 영향력을 규명해 보았다는 점에서 연구의 실증적인 가치를 찾을 수 있고, 이후 여성 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리적 안녕감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NotesTable 1Table 2
Table 3
Tabl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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