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부모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이 학령진입기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단기 종단적 영향

Effects of Maternal Self-Esteem, Coparenting and Warmth in Early Childhood on Children’s Problem Behaviors at School Entry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Child Stud. 2021;42(4):473-489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1 August 31
doi : https://doi.org/10.5723/kjcs.2021.42.4.473
1Ph. D.,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Intervention,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2Professor,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Intervention,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김태선1orcid_icon, 도현심,2orcid_icon
1이화여자대학교 아동학과 박사
2이화여자대학교 아동학과 교수
Corresponding Author: Hyun-Sim Doh, Professor,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Intervention, Ewha Womans University, 52, Ewhayeodaegil, Seodaemun-gu, Seoul 03760, Korea E-mail: simdoh@ewha.ac.kr
Received 2021 April 30; Revised 2021 June 25; Accepted 2021 August 9.

Trans Abstract

Objectives

The present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maternal self-esteem, coparenting and warmth in early childhood on children’s problem behaviors at school entry.

Methods

The data were drawn from the seventh (T1, age 5) and eighth (T2, age 6) waves of the Panel Study of Korean Children (PSKC). A total of 1,429 mothers of 6-year-old children at T2 participated in this study. Data were analyzed with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

Results

First, in relation to direct paths, the mother’s self-esteem at age 5 had direct effects on both internalizing and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when children were aged 6 at school entry. Second, regarding indirect paths, mother’s self-esteem at age 5 had indirect effects on children’s internalizing and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at age 6 through coparenting at age 5 and maternal warmth, respectively. Lastly, in relation to other indirect paths, mother’s self-esteem at age 5 had indirect effects on children’s internalizing and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sequentially at age 6 through coparenting at age 5 and maternal warmth.

Conclusion

This short-term longitudinal study explored whether mothers’ self-esteem, coparenting, and warmth in early childhood have crucial effects on children’s internalizing and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at school entry. The results emphasize the importance of positive family dynamics in early years of life to prevent children’s problem behaviors. The findings of this study offer meaningful foundation for designing parenting education programs for parents and families as well as behavioral intervention programs for children, and they can ultimately serve as basic data for heathy development of children and family.

Introduction

아동의 건강한 정서와 행동의 발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007년부터 교육부는 매년 학기초 초등학교 1, 4학년, 중 ·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생 정서 · 행동 특성검사’를 실시하여 전문가의 추가 검사나 상담이 필요한 관심군 학생을 선별하고 있다. 선별된 아동은 담임교사를 통해 초등학교 내 위탁상담교육기관(wee class)이나 주변 아동상담소 및 병원 등을 방문하길 권유받는다. 이러한 아동들은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위험군으로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며 내면화 문제와 외현화 문제를 동시에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Park & Nam, 2019). 학령기 내면화 문제는 청소년기 및 성인기에도 지속적으로 정신건강의 문제가 되고(Mazza et al., 2009), 외현화 문제를 보이는 아동은 성인기 범법자가 될 위험성도 있다(Loeber & Farrington, 2000). 특별히, 초등 1학년 시기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의 진입기에 속하는 학령진입기로서 처음으로 학교라는 사회적 조직에 적응해야 하는 변화의 시기로 잠재돼 있던 문제행동들이 학교적응 과정에서 표면화 될 수 있다(Hockenberry & Wilson, 2011). 성공적인 학령진입기 적응의 긍정적 결과는 전체 학령기뿐만 아니라 청소년기까지 이어진다(Pianta, Cox, & Snow, 2007). 따라서 학령진입기 학교적응의 실패는 초등학교 생활 동안 개인 내외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며 아동의 문제행동을 강화 혹은 지속시킬 수 있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아동의 내면화 문제행동과 외현화 문제행동은 상호 연관이 있어 선행 변인들이 두 가지 유형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검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장된다(Eisenberg & Spinrad, 2004). 실제로 임상클리닉 혹은 학교현장에서 진단받는 아동들은 공존장애(comorbidity) 즉, 내면화 문제행동인 우울과 외현화 문제행동인 품행장애 등이 동시발생 하는 경우가 많다(Wicks-Nelson & Israel, 2015).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은 행동문제에 대한 경험적 분류로서 하나의 광대역증후군(broadband syndrome)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러한 관점으로 최근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을 함께 고려한 연구들이 증가하고 있다(C. Choi, 2019). 이에 본 연구는 가족환경 요인이 아동의 다양한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침을 가정하여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을 단일한 연구모형을 사용하여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내면화 문제행동은 과잉통제된 정서적 문제행동으로 불안, 우울, 위축 및 신체화증상을 포함하며, 외현화 문제행동은 과소통제된 행동으로 규칙위반과 공격성을 포함한다.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환경 요인에 대한 연구는 많이 수행되어 왔으나, 횡단자료를 사용한 연구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연구들은 유아기 및 학령기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동 시점 가족환경의 중요성이 분석되어 이전 발달단계 가족환경 요인의 영향을 강조하기 위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인과적 영향을 파악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또한, 횡단자료를 매개모형으로 분석하는 데 있어 인과관계 해석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욱 엄격한 해석을 하기 위해 종단자료의 사용이 권장된다(Golbo & Reichardt, 1987). 이에 본 연구는 만 5세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만 6세까지의 1년 간 아동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가족환경과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단기 종단 설계를 통해 살펴보았다.

아동의 다양한 가족환경 요인 가운데 주 양육자로서 어머니의 역할은 그동안 아동발달 연구에서 일관되게 강조되어왔다. 유아기는 공교육 진입 이전기로서 어머니와의 양적 상호작용이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Belsky (1984)의 자녀양육과정 모델에 따르면, 부모의 개인적 특성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들의 복합적이며 역동적인 상호작용의 결과가 부부관계 혹은 부모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순차적으로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요인들 가운데 심리적 및 성격 특성 등 개인적 특성은 아동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요인 중 하나이다(J. E. Kim, 2016). 어머니의 다양한 개인적 특성 가운데 하나인 자아존중감은 아동을 통제하고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며 부정적 양육행동을 완화하는 내적 힘이자 하나의 요인이다(Cohen & Willis, 1985). 본 연구에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자신을 가치있게 여기고 높이 평가하는 주관적 인식으로서 양육자의 심리내적 특성에 속한다.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그 중요성에 비하여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아동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종단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드문 편이다.

한 예로, 아동의 2세 때 측정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7-15세 때 아동의 주의집중의 문제행동이 낮게 측정되었다(Xu et al., 2015). 어머니의 자아존중감과 아동의 문제행동 간 직접적 영향력에 대해 발표된 횡단 연구들 또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과 아동의 문제행동 간 부적 관계를 보고하는 경향이 있다.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아동 문제행동의 예측요인이며(Finken & Amato, 1993). 어머니의 높은 자아존중감은 유아기 아동의 낮은 수준의 문제행동과 밀접히 관련되었다(Seo & Woo, 2016). 또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아동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의 서로 다른 경로를 탐색한 연구결과들이 보고되어 아동의 내면화 문제행동과 외현화 문제행동 모두를 고려하여 그 경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유아의 내면화 문제행동은 덜 나타났으며, 외현화 문제행동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었다(Jo & Han, 2013). 한국 집단과 미국 집단 모두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과 관련이 있었다(Han & Kim, 2003).

또한, 아동 문제행동과 관련해 가족체계이론을 근거로 하여 다양한 가족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족체계이론은 각 가족구성원을 하나의 개체로서 이해한다. 즉, 가족구성원들은 개체로서 작용하면서 서로 일정한 속성을 가지고 상호작용을 함은 물론 개체로 간주되는 각 가족구성원으로서의 개인은 가족체계의 한 부분으로서 가족체계에 영향을 미치고 또한 가족체계로부터 영향을 받는다(von Bertalanffy, 1968). 또한 가족체계는 그 체계 안에 하위체계들(subsystems)로 구성된다. 가족의 하위체계인 부부관계와 부모-자녀관계는 각각 부-모-자녀의 삼자관계(triadic relationships)와 부-자녀 혹은 모-자녀의 양자관계(dyadic relationships)로 가족의 체계를 이루어 즉, 부모공동양육과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Gable, Crnic, & Belsky, 1994). 종단 또는 횡단의 선행 연구들은 일관되게 긍정적 부모공동양육과 아동 문제행동 간 부적 관계를 보고하고 있다(J. -K. Choi & Becher, 2019;Latham, Mark, & Oliver, 2018).

부모공동양육에 대한 국외 연구는 1970년대부터 이혼으로 분리된 두 가정이지만 한 자녀를 양육하는 양육권의 개념에서 파생되어 수행되어 왔는데, 국외 연구에 비해 국내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관련 연구들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취업모 증가와 같은 사회적 변화를 이유로 부모공동양육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더욱 증가하였으나, 주로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초점을 둔 연구들이 수행되었다. 게다가, 부모공동양육과 아동 문제행동을 직접적으로 관련시켜 살펴본 연구는 매우 드물며 관련 횡단 연구들은 대부분 유아기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부모공동양육은 가족통합의 측면에서 부부가 서로 연합하여 부-모의 역할을 지지·협력하면서 부모의 역할을 갈등 없이 한팀으로서 함께 수행하는 정도를 뜻한다(Feinberg, 2003). 선행 연구들 예를 들면, 애정적 및 통합적 부모공동양육을 하지 못하고 갈등적 부모공동양육을 수행할수록 높은 수준의 아동 불안의 내면화 문제행동 및 과잉행동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초래하였다(M.-K. Choi, Doh, Kim, & Shin, 2013). 유아기 어머니가 인식한 지지적 부모공동양육은 아동의 낮은 수준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과 관계가 있었고, 비난적 부모공동양육은 높은 수준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과 관련되었다(Bae & Yang, 2017). 애정적 부모공동양육을 할수록 유아의 우울, 불안 및 품행문제 수준은 낮았고, 갈등적 부모공동양육을 수행할수록 아동의 우울, 불안 및 품행문제 수준이 높았다(I.-S. Kim, 2014).

어머니의 민주적, 심리적통제, 학대 및 방임 등 양육행동과 아동의 문제행동 간 관계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히 수행되었는데(예: Jo & Han, 2013; J. E. Kim, 2016; Shin, Doh, Choi, & Kim, 2013 등) 다수의 연구들에서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온정적 양육행동을 포함한 긍정적 양육행동을 강조하였다.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일관적으로 또래 유능성, 친사회적 행동, 감정조절 및 우울과 공격성 감소 등 긍정적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양육행동이다(Caspi & Shiner, 2006;Shin et al., 2013). 어머니는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자녀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아동의 감정적 및 신체적 환경에 개입한다(Girard, Doyle, & Tremblay, 2017). 온정적 양육행동을 포함한 긍정적 양육행동은 자녀와의 안정적 애착관계 형성 등 긍정적 부모-자녀관계를 증진시킨다(Tildesley & Andrews, 2008). 온정적 양육행동으로 대표될 수 있는 부모의 지속적 사랑과 애정의 표현은 아동에게 긍정적 감정을 불러일으켜, 지속적으로 긍정적이며 만족스러운 부모-자녀 간 상호작용을 유지한다(Grusec & Davidov, 2015).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들의 긍정적이며 능동적 양육행동을 강조하여 가정환경에서 주 양육자로서의 실천적 측면을 촉구하고자 어머니가 자녀의 행동에 관심과 애정표현을 하는 것과 같은 온정적 양육행동에 초점을 두었다.

예를 들어, 7-10세 자녀를 둔 8개국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2년 후 9-12세 아동의 낮은 수준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과 관련 있었다(Lansford et al., 2014). 또한 유아기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현재 및 1년 후 학령진입기 아동의 낮은 수준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초래하였다(Patrick, Snyder, Schrepferman, & Snyder, 2005). 국내의 경우, 어머니 양육행동과 아동 문제행동 간 선행 연구들은 학령기 및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달단계를 대상으로 수행되었지만, 학령기 연구의 경우 학령후기 아동에 집중된 경향이 있다. 따라서 유아기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학령진입기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 간 종단 연구는 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본 연구는 학령진입기 아동의 발달 수준은 이전 시기의 부모의 양육행동 등의 양육 환경에 의해 파생된 결과라는 점에서(Nelson, 2000)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주목하였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부모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은 아동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들이다. 또한 몇몇 연구자들은 이러한 아동 문제행동의 선행 변인들 간 상호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한다. 먼저, 어머니의 자아존중감과 부모공동양육 간 관계에 대한 연구는 드문 편이지만 이와 관련된 몇몇 연구들은 양자 간 긴밀한 관련성을 보고한다. 높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어머니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능력이 높으므로 지지적 부모공동양육이 이루어졌으며(Lindsey, Caldera, & Colwell, 2005), 어머니의 높은 자아존중감은 아버지와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가능케 함으로써 상호 간 부모역할에 대한 지지와 협력의 부모공동양육을 도모하였다(Talbot & McHale, 2004). 이 외에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과 부모공동양육 간 관계에 대한 선행 연구들의 예로, 아버지가 인식한 인지의 유연성 및 효율적 행동능력 등과 같은 어머니의 강한 자아발달은 조화롭고 지지적이며 상호존중의 효율적 부모 공동양육을 경험하게 하였다(van Egeren, 2003). 또한,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인 자아존중감은 온정적 양육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실증적이며 이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Farrow & Blissett, 2007). 자아존중감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인식으로서 행동에 대한 통찰력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양육행동의 중요한 측면이 되기 때문이다(Kempe & Helfer, 1972). 두 변인 간 관련성에 대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자아존중감이 높은 어머니는 민주적, 수용적, 반응적 및 온정성 등 긍정적 양육행동을 수행하였다(Aunola, Nurmi, Onatsu-Arvilommi, & Pulkkinen, 1999; Y. Kim & Song, 2015).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애정적 및 수용적 양육행동과 높은 관련이 있었다(Son & Yoon, 1990).

다른 어떤 가족하위체계보다 부모공동양육은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쳐(Feinberg, 2002), 선행 연구들은 지지적 혹은 높은 수준의 부모공동양육은 온정적 양육행동을 포함한 수용적 및 민주적 양육행동 등의 긍정적 양육행동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예를 들면, 유아기에 애정, 지지 및 통합의 부모공동양육이 수행될수록 어머니는 온정적 및 수용적의 긍정적 양육행동을 수행하였다(M. Choi, 2017). 지지적 공동양육은 1년 후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 수행에 영향을 미쳤다(Bonds & Gondoli, 2007). 이와 반대로 갈등적, 비난적 혹은 낮은 수준의 부모공동양육은 낮은 수준의 온정적 양육행동과 처벌적 및 강압적 등 부정적 양육행동을 초래하였다(Feinberg, Kan, & Hetherington, 2007;Kitzmann, 2000;McHale, 1995). 예를 들면, 갈등적 부모공동양육이 수행될수록 어머니는 처벌적 및 강압적 등의 부정적 양육행동을 수행하였다(Feinberg et al., 2007).

이상에서 살펴본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부모공동양육, 온정적 양육행동 및 아동 문제행동 간의 관계와 관련 선행 연구들, 또한 자녀양육과정 모델(Belsky, 1984) 및 가족체계이론(Minuchin, 1974)에 근거하여, 본 연구는 변인들 간 간접적 관계를 가정하였다. 부모공동양육은 부모의 개인적 특성, 가족 특성 및 환경적 특성에 영향을 받고, 그 결과로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변인으로 고려된다(Feinberg, 2003). 어머니의 높은 자아존중감은 긍정적 양육방식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J. H. Kim, Lee, & Sung, 2013). 일부 변인 간 관계를 살핀 연구에서 부모공동양육의 수준이 낮을 때 부모의 거부적 양육행동의 수준이 높았으며, 이는 아동의 주의집중문제, 수동적 행동 및 낮은 학업점수를 초래하였다(Stright & Neitzel, 2003). Feinberg, Jones, Kan과 Goslin (2010)은 부부중심 가족기반의 중재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효율감 등 부모의 개인적 특성과 부부갈등을 포함하는 가족 위험요소들이 부모공동양육과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쳐 결국 아동발달의 결과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의 이론(Feinberg, 2003)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특정한 표본의 특성이 연구결과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하여(Paulussen-Hoogeboom, Stams, Hermanns, & Peetsma, 2007) 연구변인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인구학적 변인들을 다음과 같이 통제하였다.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은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등 개인·심리적 특성, 양육행동 및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친다(Brody & Flor, 1997; Duncan, Books-Gunn, & Klebanov, 1994; Yoshikawa, Aber, & Beardslee, 2012). 어머니의 취업여부는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며(Greenberger, O’Neil, & Nagel, 1994), 아동의 성별은 부모공동양육, 어머니의 양육행동 및 아동의 문제행동(Elliston, McHale, Talbot, Parmley, & Kuersten-Hogan, 2008; Johnson, Christie, & Wardle, 2005;McHale, 1995)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종합해 보면, 본 연구는 종단 선행 연구들, 자녀양육과정 모델(Belsky, 1984) 및 가족체계이론(Minuchin, 1974)에 기초하여 유아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부모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과 학령진입기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 간 경로를 탐색함으로써, 가족환경 내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인 자아존중감이 부모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단기 종단적 경로를 탐색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를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유아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부모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은 학령진입기 아동의 문제행동에 어떠한 경로로 영향을 미치는가?

Methods

연구대상

본 연구는 육아정책연구소의 한국아동패널연구(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PSKC]) 자료 중 7차년도(T1, 2014년, 만 5세)와 8차년도(T2, 2015년, 만 6세) 자료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두 조사 시점에 모두 참가하여 어머니용 질문지에 직접 응답한 1,477명의 어머니들 가운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경우(25명)와 두 시점에서 상당수의 문항이 공통적으로 무응답인 경우(23명)를 제외한 1,429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T2 기준으로 살펴보면, 아동의 성별은 남아 729명(50.9%), 여아 700명(49.1%)이었다. 아버지 연령은 35-39세가 655명(45.9%)으로 가장 많았고, 어머니는 35-39세가 705명(49.4%)으로 가장 많았다. 월 평균 가구소득은 300-600만원 미만이 916가구(64.1%)로 가장 많았다. 부모의 학력은 4년제 졸업이 아버지는 600명(41.9%), 어머니는 533명(37.2%)으로 가장 많았고, 아버지 직업은 사무 종사자가 324명(22.6%), 어머니 직업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254명(17.9%)으로 가장 많았다. 어머니의 취업의 경우, 취업한 어머니는 823명(57.6%), 비취업 어머니가 606명(42.4%)이었다.

연구도구

본 연구의 연구도구는 PSKC 질문지들 중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부모공동양육, 온정적 양육행동 및 아동의 문제행동 척도로 모두 어머니 보고에 의해 측정되었다.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척도는 S.-G. Lee (1999)의 번안을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수정·보완한 것이다. 이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총 1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의 예로는 “대체로 나 자신에게 만족한다.” 등이 포함된다. 신뢰도(Cronbach’s α)는 .88이었다.

부모공동양육

부모공동양육 척도는McHale (1997)의 부모공동양육척도를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번안한 것이다. 이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매우 그렇다(7점)의 7점 리커트 척도로 가족 통합(8문항), 훈육(4문항), 비난(2문항) 및 갈등(2문항)의 네 가지 하위요인 총 16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 간 내적 합치도(Cronbach’s α)의 계수가 .60 이상일 때 양호하다고 판단되는데(Nunnally, 1978), 하위요인인 훈육( .12)과 비난( .41)은 이를 충족하지 못해 삭제하였다. 각 하위요인의 문항의 예로는, 가족통합은 “나는 나와 남편, 아이가 함께 있을 때, 남편과 아이가 다정하고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말이나 행동으로 도와준다.” 등을, 갈등은 “남편과 이야기를 할 때 약간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되거나 빈정거리며 말한다.” 등의 문항들이 포함된다. 각 하위요인의 신뢰도(Cronbach’s α)와 관련하여, 가족통합은 .87, 갈등은 .77이었다.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 척도는 B. H. Cho, Lee, Lee와 Kwon (1999)의 문항을 참조하여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제작한 것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총 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의 예로는 “아이와 친밀한 시간을 갖는다.” 등이 포함된다. 신뢰도(Cronbach’s α)는 .86이었다.

아동의 문제행동

아동의 문제행동 척도는 한국판 아동·청소년 행동평가척도(Child Behavior Checklist 6-18 [CBCL 6-18])로,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0점)부터 자주 그런 일이 있거나 많이 그렇다(3점)의 3점 리커트 척도이다. 본 척도는 총 9개의 하위척도(120문항)로 구성되는데, 본 연구에서는 내면화 문제행동과 외현화 문제행동 척도를 사용하였다. 내면화 문제행동은 불안/우울(13문항), 위축/우울(8문항), 신체증상(11문항)의 세 가지 하위요인 총 32 문항으로 구성되는데, “학교에 가는 것을 겁낸다.” 등을 포함한다. 신뢰도(Cronbach’s α)와 관련하여, 불안/우울은 .72, 위축/우울은 .64, 신체증상은 .66이었다. 외현화 문제행동 척도는 규칙위반(17문항)과 공격행동(18문항)의 두 가지 하위요인 총 35개 문항으로 구성되는데, “가족이나 다른 아이의 물건을 부순다.” 등의 문항들이 포함된다. 신뢰도(Cronbach’s α)는 규칙위반은 .68, 공격행동은 .84이었다. 이 척도는 합산점수가 높을수록 각 문제행동이 높음을 의미한다.

자료분석

본 분석에 앞서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 어머니의 취업 여부 및 아동의 성별을 통제한 후, 주요변인들의 정규성을 살펴보기 위해 기술통계를 실시하여 구성된 문항들에 대한 내적합치도(Cronbach’s α)를 산출하였다. 연구모형 검증 전 연구모형을 구성하는 주요변인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모형의 타당성 및 경로 검증을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SEM)을 사용하였다. 측정 변인들이 각각의 잠재변인을 적절하게 잘 설명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CFA)을 실시한 후, 측정모형이 포함된 인과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였다. 모형의 적합도 검증을 위해 χ2, 절대적합지수(RMSEA) 및 상대적합지수(CFI, NFI, TLI)를 확인하였다. 단일요인으로 구성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10문항)과 온정적 양육행동(6문항)을 문항꾸러미(item parcel)를 활용하여 분석하기 위해, 각각 주성분 분석 추출법에서 요인수를 1로 고정한 후 varimax 회전 방법으로 요인분석 하였다. 그 후, 부하량의 크기순으로 정렬된 문항들을 제일 큰 문항부터 낮은 순으로 지그재그(zigzag) 방식으로 각각 3개와 2개의 꾸러미에 배정하였다(Little, Cunningham, Shahar, & Widaman, 2002). 부모공동양육의 하위요인 중 갈등은 역으로 채점하여 방향성을 일치시킨 후 분석하였다. 또한 연구모형 경로 전체의 간접효과, 즉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평가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실시하고, 복수의 개별 간접효과(specific indirect effect) 경로의 유의도는 팬텀분석을 이용하여 확인하였다(Macho & Ledermann, 2011). 팬텀분석은 다중매개를 통해 간접효과가 발생할 때, 개별 간접효과 경로에 대하여 팬텀변인을 형성하여 경로별로 단일한 계수로 산출된 간접효과를 부트스트래핑 방식으로 유의도를 검증하는 방법이다. 자료 분석 시 SPSS 23.0 (IBM Co., Armonk, NY)과 AMOS 23.0 (IBM Co., Armonk, NY)을 사용하였다.

Results

예비분석

제곱근 변환을 한 아동 문제행동의 하위요인인 신체증상과 규칙위반 하위요인을 포함한 모든 측정 변인의 왜도 범위는 -.58∼1.90, 첨도 범위는 -.57∼5.25로 왜도의 절대값이 3미만, 첨도의 절대값이 10미만이라는 기준(Kline, 2015)에 부합하였다. 통제변인인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른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부모공동양육, 온정적 양육행동 및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의 평균이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지 검증하고자 7차년도와 8차년도 자료를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이용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라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F = 15.46, p < .001), 부모공동양육(F = 4.28, p < .05), 온정적 양육행동(F = 4.28, p < .01) 및 아동의 내면화(F = 5.83, p < .001) 및 외현화 문제행동(F = 2.50, p < .05)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어머니의 취업 여부에 따른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및 온정적 양육행동이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지 검증하고자 7차년도의 자료를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한 결과,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에서 어머니의 취업 여부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여(t = -6.32, p < .001), 취업모(M = 3.79)가 비취업모(M = 3.60)보다 자아존중감이 더 높았다. 아동의 성별에 따른 부모공동양육, 온정적 양육행동 및 아동의 문제행동이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지 검증하고자 7차년도와 8차년도 자료를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한 결과, 아동의 외현화 문제행동에서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여(t = 4.70, p < .001), 남아(M = .18)가 여아(M = .13)보다 외현화 문제행동을 더 나타내었다. 부가적으로, 통제 변인과 관련하여 통제 변인들 중 아동의 성별은 아동의 외현과 문제행동에 유의한 직접 효과를 보였다(β = -.115, p < .001). 이를 통해 남자 아동이 여자 아동에 비해 높은 수준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Table 1). 또한, 측정변인들 간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Table 2), 변인들 간 상관관계는 모두 유의하였다(rs = -.25 ∼.66, p < .05 혹은p < .01 혹은p < .001).

Path Estimates of Control Variables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측정모형 분석

측정변인들이 각 잠재변인들을 적합하게 설명하는지 평가하기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일반적으로 NFI, TLI, CFI 값들은 .90이상은 적합, RMSEA는 .05이하이면 좋고, .08이하이면 양호, .10이하이면 보통으로 판단한다(Woo, 2015). 본 연구에서는 χ2 = 555.239 (df = 45, p < .001), χ2/df = 12.250, NFI = .935, TLI = .912, CFI = .940, RMSEA = .089으로 적합도 지수들이 기준을 충족하였다(Table 3). 또한 회귀계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값을 갖는지 판별할 수 있는 측정변인들의 Critical Ratio (CR)값이 β = .001 수준으로 유의하여 모든 측정변인이 잠재변인의 개념을 적절히 반영함을 나타내었다. 요인부하량은 일반적으로 .40 이상이면 적절하고, 너무 낮지 않으면 제거하지 않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Hair, Black, Babin, & Anderson, 2010). 본 연구 측정변인의 요인부하량은 가족통합(β = .333)을 제외하면 모두 .40이상으로, 변수 측정에 타당함이 확인되었다(Table 4).

Fit Indices in the Measurement Model

Factor Loadings in the Measurement Model

구조모형 분석

유아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부모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이 학령기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구조모형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구조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2 = 607.797 (df = 90, p < .001), χ2/df = 6.753, NFI = .934, TLI = .914, CFI = .943, RMSEA = .063으로 본 구조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 어머니의 취업 여부 및 아동의 성별을 통제하고, 유아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부모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이 학령진입기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모두 유의하였다(Table 5).

Path Estimates of Latent Variables

본 연구 결과를 직접경로와 간접경로로 나누어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먼저,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 경로와 관련하여,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아동의 내면화(β = -.113, p < .01) 및 외현화 문제행동(β = -.079, p < .05)에 직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은 낮았다. 다음으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부모공동양육, 온정적 양육행동 및 아동 문제행동 간의 간접경로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부모공동양육을 통해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와 관련하여,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부모공동양육(β = .360, p < .001)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부모공동양육은 아동의 내면화(β = -.080, p < .05) 및 외현화 (β = -.116, p < .001) 문제행동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다. 즉,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부모공동양육을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에 간접적 영향을 미쳐,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부모공동양육이 수행되었고, 부모공동양육이 이루어질수록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은 낮았다. 둘째,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으로 이어지는 경로와 관련하여,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온정적 양육행동(β = .486, p < .001)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온정적 양육행동은 아동의 내면화(β = -.160, p < .001) 및 외현화(β = -.207, p < .001) 문제행동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다. 즉,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에 간접적 영향을 미쳐, 어머니는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온정적 양육행동을 하였고, 온정적 양육행동을 할수록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은 낮았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부모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로와 관련하여,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부모공동양육(β = .360, p < .001)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부모공동양육은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β = .086, p < .01)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다. 즉,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부모공동양육과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에 간접적 영향을 미쳐,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부모공동양육이 수행되고, 이는 높은 온정적 양육행동으로 이어져, 온정적 양육행동을 할수록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은 낮았다. 이러한 경로에 대한 모형검증 결과는 Figure 1과 같다.

Figure 1

Final model. Numbers on paths are standardized regression coefficients. Control variables have been omitted for reasons of space.

*p < .05. **p < .01. ***p < .001.

잠재변인 간 구조적 관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부트스트래핑 방법을 사용하여 직접효과, 간접효과 및 총효과를 살펴보았다(Table 6). 총효과와 관련하여, 아동의 문제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내면화와 외현화 문제행동 모두 동일하게 어머니의 자아존중감(내면화: β = -.224, p < .01, 외현화: β = -.227, p < .001)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온정적 양육행동(내면화: β = -.160, p < .01, 외현화: β = -.207, p < .01), 부모공동양육(내면화: β = -.094, p < .01, 외현화: β = -.133, p < .01) 순으로 나타났다. 직접효과와 관련하여, 아동의 문제행동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내면화와 외현화 문제행동 모두 동일하게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내면화: β = -.160, p < .01, 외현화: β = -.207, p < .001)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내면화 문제행동의 경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β = -.113, p < .01), 부모공동양육(β = -.080, p < .01)이었으며, 외현화 문제행동의 경우는 부모공동양육(β = -.116, p < .01), 어머니의 자아존중감(β = -.079, p < .05) 순이었다.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in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

외생변수가 내생변수의 변량을 설명하는 정도인 다중상관자승(Squared Multiple Correlations [SMC])을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부모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과 함께 아동의 내면화 문제행동의 7.7%를 설명하였고, 외현화 문제행동을 11.0% 설명하였다.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부모공동양육과 함께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의 27.4%를 설명하고,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부모공동양육의 12.8%를 설명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유아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학령진입기 아동의 문제행동에 이르는 개별 간접효과의 통계적 유의도 추정을 위하여Macho와 Ledermann (2011)의 제안에 따른 팬텀분석을 실시한 결과, 개별 간접효과의 모든 경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첫째,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부모공동양육을 통해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와 관련하여, 개별 간접효과는 유의하였다(내면화: B = -.005, p < .05, 외현화: B = -.003, p < .01). 둘째,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으로 이어지는 경로와 관련하여, 개별 간접효과는 유의하였다(내면화: B = -.014, p < .01, 외현화: B = -.008, p < .01).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순차적으로 부모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와 관련하여, 개별 간접효과는 유의하였다(내면화: B = -.001, p < .01, 외현화: B = -.001, p < .01). 즉, 유아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학령진입기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직접적으로 뿐만 아니라 부모공동양육과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각각 통하거나, 부모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쳐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쳤다.

Discussion

본 연구는 만 5세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부모공동양육, 온정적 양육행동이 만 6세 학령진입기 아동의 문제행동에 어떠한 경로로 영향을 미치는 지 탐색하였다. 첫째, 유아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학령진입기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관련하여,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모두 영향을 미쳐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의 수준은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과 아동발달 간 인과적 관계를 나타낸 것으로 개체인 가족 구성원이 다른 모든 가족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가족집단의 상호성을 강조한 가족체계이론을 지지한다. 이는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및 자아정체감 등 어머니 개인적 특성과 아동의 문제행동 간 관계에 대한 종단적 연구결과들(Walker & Montgomery, 1994;Xu et al., 2015)과 일치한다.

자아존중감이 낮은 어머니는 자녀에게 부정적 시각을 갖는 경향이 있어(Han & Kim, 2003)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머니의 부정적 반응에 많이 노출된 아동은 다수의 문제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리라 해석된다. 특히 아동이 어머니의 좋음의 요소를 받아들이면서 건강한 자기를 형성하는 과정인 대상관계이론의 변형적 내면화의 개념에 근거할 때(Kohut, 2009), 어머니의 높은 자아존중감이 아동에게 건강한 자기를 형성하게 하여 낮은 수준의 내면화 문제행동을 초래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자아존중감이 높은 성인들은 자기 절제력이 높고(Crocker, Brook, Niiya, & Villacorta, 2006) 타인들과 더 나은 관계를 즐기는 경향이 있어(Rosenberg, 1965), 자아존중감이 높은 어머니들은 절제력 있는 삶의 태도와 원활한 대인관계를 위하여 예의범절 등 대인 간 경계선을 지키는 데에도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어머니의 모습을 관찰하며 성장한 아동은 모델링을 통해 규칙위반 및 공격성 등 외현화 문제행동을 덜 나타낼 것이다. 본 연구에서 부모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과 같이 아동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잘 알려진 변인들을 동시에 고려함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아동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인 자아존중감이 아동 문제행동에 미치는 강한 영향력을 반영하는 의미 있는 결과로, 아동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 변인으로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환기시킨다. 또한, 아동의 내면화 문제행동과 외현화 문제행동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라는 개인적 특성에 의해 유사한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반영한다.

둘째, 유아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부모공동양육을 통해 학령진입기 아동의 문제행동에 간접적 영향을 미쳤다. 즉, 유아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부모공동양육이 수행되었고, 이는 학령진입기 아동의 낮은 수준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과 연결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세 변인 모두를 포함하여 그 경로를 분석한 종단적 선행 연구를 발견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직접적 비교는 어렵지만,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성인애착은 부모공동양육을 통해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에 영향을 미친 선행 연구결과(M. Lee, Cha, & Chung, 2016)와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각각의 경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부모공동양육은 긍정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효율적 및 지지적 부모공동양육이 이루어진 연구결과(Lindsey et al., 2005)와 일치한다. 자아존중감이 타인과 관계를 효율적으로 맺고 지지적 관계를 형성하는 성인의 능력에 기여를 하는 점에서(Katz, Joiner, & Kwon, 2002) 어머니의 높은 자아존중감은 아버지와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증진함으로써 상호 지지와 협력 및 자녀와 상호작용 시 서로의 부모역할을 지지하는 수준이 높아지는 데 기여하여, 즉 부-모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부모공동양육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유아기 부모공동양육이 긍정적으로 수행될수록 학령진입기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의 수준은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1세 때 협력적 부모공동양육이 3, 5, 9세 때 낮은 수준의 문제행동을 초래한 연구결과(J.-K. Choi, Parra, & Jiang, 2019)와 아동의 5세 때 부모공동양육이 잘 이루어질수록 9세 때 문제행동의 수준이 낮았던 연구결과(J.- K. Choi & Becher, 2019)와 일치한다. 부모공동양육은 자녀라는 제 삼자를 포함한 부부관계의 확장이란 점에서(Minuchin, 1985) 부모공동양육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은 부-모-자녀 간 긍정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가족 간 상호작용이 긍정적, 즉 수용적이며 따뜻한 가족의 정서적 분위기가 아동의 내면화 문제행동의 수준을 낮추었으리라 해석된다. 또한, 부부 간의 상호 협동적 및 지지적 등 긍정적 부모공동양육의 외적행동을 부모와 상호작용하는 동안 아동이 관찰하고 모방하여 긍정적 행동을 함으로써 아동의 외현화 문제행동 발현을 예방한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부모공동양육 척도의 내용과 관련해, 가족통합의 측면에서 배우자의 부재 시 자녀에게 그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아동에게 한 가족임을 인식시키는 노력을 측정한 점은 부모공동양육의 개념적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시 말하면, 부모공동양육은 단순한 자녀양육에 대한 노동의 분담뿐만 아니라 자녀양육의 한 팀으로서 자녀를 위한 다양한 측면에서 조화와 협력의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 이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주말부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불어 부모는 자녀와 함께 있을 때 부-모로서의 양육행동 및 서로를 지지하는 행동을 보이며 말투나 행동 및 분위기로서 갈등을 보이는 행동을 지양하여야 한다. 또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과 부모공동양육이 아동의 내면화 문제행동과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동일하였다. 이는 학령진입기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을 해결하기 위해 이전 시기의 가족환경을 이끄는 어머니와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목표로 하는 유아기 부모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 주 양육자인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뿐 아니라 아버지가 함께 참여하는 부부 중심의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유아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학령진입기 아동의 문제행동에 간접적 영향을 미쳤다. 즉, 유아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어머니는 온정적 양육행동을 활발히 수행하였고, 궁극적으로 학령진입기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의 낮은 수준에 연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긍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3세 아동의 건강한 발달에 영향을 미침을 보고한 연구결과(J. H. Kim et al., 2013)와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는 학령진입기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을 해결하기 위한 예방적 측면에서 유아기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인 자아존중감과 더불어 긍정적 양육행동을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효율적 자녀양육방법을 목표로 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에서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어머니 자신의 자아존중감 수준을 이해함과 동시에 이를 증진시키고자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어서, 유아기 자아존중감이 높은 어머니는 온정적 양육행동을 수행하였다. 이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어머니들은 온정성과 반응성 등의 더 긍정적 양육행동을 수행함을 보고한 연구결과들(S. N. Choi, 2015; Y. Kim & Song, 2015)과 일치한다. 이러한 결과는 애착 증진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령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자아존중감이 향상되었고, 자녀와 높은 상호작용을 한 점에서(Suh & Lee, 2008) 자아존중감이 높은 어머니는 자녀와의 반응적이며 친밀한 질 높은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온정적 양육행동을 활발히 수행할 수 있다고 해석된다. 또한 자아존중감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인식으로서 행동에 대한 통찰력으로 해석될 수 있고, 이로써 양육행동의 중요한 측면이 된다(Pollock & Steele, 1972). 따라서 자아존중감이 높은 어머니는 자신의 양육행동에 대한 인지적 성찰력이 높고, 이는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양육행동을 지향하여 자녀에게 온정적 양육행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유아기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학령진입기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동일한 경로로 영향을 미쳤다. 이는 미국 등 8개국 어머니가 온정적 양육행동을 수행할수록 2년 후 아동 불안의 내면화 문제행동 및 공격행동의 외현화 문제행동의 수준이 낮았던 연구결과(Lansford et al., 2014)와 일치한다. 유아기 어머니는 지지적이며 반응적인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자녀의 요구에 민감하고 애정적 반응을 보일 수 있으며, 아동은 이러한 부모의 반응으로 인해 불만이 감소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아동은 친밀하고 의견을 존중하는 등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행동을 모방하기 때문에 아동의 내면화 문제행동은 물론 외현화 문제행동의 수준이 낮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유아기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행동으로서 어머니의 온정성이 학령진입기 자녀의 발달에 단기 종단적으로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모두 영향을 미친 의미 있는 결과이다. 또한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 모두에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가장 큰 직접효과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 결과는 학령진입기 아동 문제행동의 예방적 측면으로서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대한 중요성을 재확인하게 한다. 유아기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 시, 아동 문제행동의 예방적 차원에서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행동으로서 온정적 양육행동은 여전히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아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부모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의 순차적 매개를 통해 학령진입기 아동의 문제행동에 간접적 영향을 미쳤다. 즉,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긍정적 부모공동양육이 수행되었으며, 이는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 수행에 이어 낮은 수준의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단기 종단적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개인특성 및 인성, 부부관계 등 복합적이고 누적적 선행 변인들 간 상호작용이 부모의 양육행동에 미치는 결과가 궁극적으로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 자녀 양육과정 모델(Belsky, 1984)을 지지한다. 본 연구의 변인들을 모두 동시에 포함한 연구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적 비교보다는 유사한 맥락의 선행 연구를 통해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족기반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영유아기 부모들은 자기효율감 및 부모공동양육 수행이 향상, 학대적 양육행동은 감소하였으며, 아동의 건강한 정서발달 수준은 높아졌다(Feinberg et al., 2010). 즉, 건강한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은 가족전체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이끌 수 있고, 이는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행동으로 연결되어, 궁극적으로 아동 문제행동은 낮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아동의 부정적 발달의 예방적 차원에서 이른 시기부터 긍정적 가족환경 요인들 간 역동의 중요성을 재확인 하였다.

각각의 경로와 관련하여, 앞서 서술한 경로들을 제외하고, 부모공동양육과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 간의 경로에 대해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 결과, 부모공동양육이 이루어질수록 어머니는 온정적 양육행동을 수행하였다. 이는 지지적 부모공동양육을 할수록 1년 후 어머니는 온정적 양육행동을 활발히 수행하였다는 연구 결과(Bonds & Gondoli, 2007)와 일치한다. 비지지적 부모공동양육을 할수록 어머니는 온정적 양육행동을 덜 보였다는 연구결과(McHale, 1995)를 지지한다. 부모공동양육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경우에는 효과적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하고(Feinberg, 2002) 비난적·경쟁적 등 부정적 측면의 부모공동양육은 어머니에게 분노와 화를 일으켜서 아동의 요구에 민감한 반응을 하지 못하게 한 점에서(Karreman, van Tuijl, van Aken, & Deković, 2008) 즉, 높은 수준의 부모공동양육은 어머니에게 효과적 자녀양육의 자원을 제공하고 아동의 요구에 민감한 반응을 하게 함으로써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가족환경 요인들과 아동발달 간 관계를 어머니의 자기보고에 의해 측정함으로써 주관성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후속 연구에서는 부-모-자녀 간 상호작용의 관찰연구나 임상전문가에 의한 측정 등을 통하여 더 객관적 자료를 획득할 수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만을 연구 참가자에 포함하여 가족역동에 대한 주 양육자의 시각을 부각하였다. 후속 연구에서 아버지 보고를 포함하여 수행한다면 최근 아버지 역할을 강조하는 연구의 흐름에 더 부합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모공동양육의 하위척도 가운데 비난과 훈육 요인의 경우는 내적일치도가 매우 낮아 삭제한 후 분석을 하였다. 미국에서 20여년 전 개발된 이 척도는 문화적 차이와 양성평등을 강조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그 예시문과 상황에 대한 설명이 현대의 한국문화에 맞게 조정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의 학문적·실용적 의의를 지닌다. 첫째, 유아기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과 부-모의 양육행동과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행동이 어떻게 학령진입기 아동의 문제행동에 관련되는지를 단기 종단 연구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아동의 부정적 발달의 예방 차원으로서 이른 시기부터의 긍정적 가족환경 요인들 간 역동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횡단적 설계 연구들의 인과관계 해석 및 단기효과 문제를 보완하였다. 또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부모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 변인 중 온정적 양육행동은 아동 문제행동에 가장 큰 직접효과가 있음을 발견함으로써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유아기 주 양육자로서의 어머니의 긍정적 영향력을 재확인하였다. 이와 동시에 상대적으로 어머니에 비해 직접적으로 자녀양육에 참여하는 양적 시간이 적은 아버지의 영향력 또한 부모공동양육을 통해 함께 살펴봄으로써 부-모 간 자녀양육 시 협력적이고 조화로운 상호작용을 강조한 점도 의의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자녀양육과정 모델(Belsky, 1984)과 가족체계이론(Minuchin, 1974)에 근거하여 그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과되어온 유아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 및 부모공동양육 변인을 양육행동의 긍정적 측면과 동시에 고려하여 아동발달의 예측 변인으로서 살펴보고자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더불어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아동 문제행동에 직접적 영향을 미쳐 주 양육자의 자아존중감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단일한 연구모형을 사용하여 유아기 가족체계의 역동이 학령진입기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 모두에 영향을 미침을 밝힘으로써 아동 문제행동의 선행 요인과 관련하여 공존장애를 고려하는 가족환경의 중요성을 시사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가족체계를 고려하여 부-모 및 부모-자녀관계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도모할 수 있는 건강한 가정설립을 위한 치료적 및 예방적 중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 결과는 부부·부모교육 및 아동의 문제행동 중재관련 프로그램의 개발과 진행을 돕고 궁극적으로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Acknowledgements

This study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16S1A3A2924375).

Notes

This article is a part of the first author’s doctoral dissertion submitted in 2020.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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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Final model. Numbers on paths are standardized regression coefficients. Control variables have been omitted for reasons of space.

*p < .05. **p < .01. ***p < .001.

Table 1

Path Estimates of Control Variables

Path B β SE CR
Coparenting (T1) Household income (T1) .000 -.009 .000 .737
Maternal imployment (T1) -.029 -.046 .016 -1.783
Children’s gender .001 .002 .016 .062
MW (T1) Household income (T1) .000 -.034 .000 -1.334
Maternal imployment (T1) -.017 -.018 .025 -.679
Children’s gender .020 .020 .025 .789
Children’s IPB (T2) Household income (T2) .000 -.014 .000 -.498
Maternal imployment (T2) .006 .024 .007 .835
Children’s gender .000 .001 .007 .009
Children’s EPB (T2) Household income (T2) .000 .029 .000 1.056
Maternal imployment (T2) -.004 -.035 .003 -1.283
Children’s gender -.012 -.115 .003 -4.207***

Note. N = 1,429. MW = Maternal warmth; IPB = In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EPB =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

p < .001.

Table 2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1 2 3 4 5 6 7 8 9
1. MSE -
Coparenting
2. Intergrity .39*** -
3. Conflict -.33*** -.32*** -
4. MW .46*** .55*** -.23*** -
Children’s IPB
5. AD -.17*** -.15*** .13*** -.19*** -
6. SD -.20*** -.15*** .11*** -.18*** .60*** -
7. SC -.11*** -.07* .08** -.09** .45*** .36*** -
Children’s EPB
8. RB -.16*** -.14*** .14*** -.16*** .44*** .41*** .34*** -
9. AB -.20*** -.21*** .18*** -.25*** .61*** .50*** .39*** .66*** -
M 3.68 5.35 5.21 3.63 .14 .09 .15 .18 .15
SD .58 .95 1.34 .51 .14 .13 .20 .16 .14
Skewness -.21 -.58 -.51 -.30 1.31 1.90 .92 .29 1.32
Kurtosis .14 -.44 -.44 .91 2.44 5.25 -.30 -.57 2.30

Note. N = 1,429. MSE = Maternal self-esteem; MW = Maternal warmth; IPB = In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AD = Anxiety/Depression; SD = Social withdrawal/Depression; SC = Somatic complaints; EPB =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RBB = Rule-breaking behavior; AB = Aggressive behavior.

*

p < .05.

**

p < .01.

***

p < .001.

Table 3

Fit Indices in the Measurement Model

χ2 df χ2/df NFI TLI CFI RMSEA (LO90∼HI90)
555.239*** 45 12.250 .935 .912 .940 .089 (.082∼.095)
***

p < .001.

Table 4

Factor Loadings in the Measurement Model

Latent variable Observed variable B β SE CR
MSE (T1) MSE1 1.000 .942 - -
MSE2 1.014 .907 .018 55.079***
MSE3 .788 .829 .017 45.496***
Coparenting (T1) Intergrity 1.000 .333 -
Conflict 4.183 .986 .319 13.133***
MW (T1) MW1 1.000 .901 - -
MW2 .996 .845 .040 25.194***
Children’s IPB (T2) AD 1.000 .848 - -
SD .782 .705 .031 25.056***
SC .483 .532 .026 18.917***
Children’s EPB (T2) RBB 1.000 .705 - -
AB 2.585 .930 .105 24.620***

Note. N = 1,429. MSE = Maternal self-esteem; MW = Maternal warmth; IPB = In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AD = Anxiety/Depression; SD = Social withdrawal/Depression; SC = Somatic complaints; EPB =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RBB = Rule-breaking behavior; AB = Aggressive behavior.

***

p < .001.

Table 5

Path Estimates of Latent Variables

Path B β SE CR
MSE (T1) Children’s EPB (T2) -.006 -.079 .003 -2.231*
Coparenting (T1) Children’s EPB (T2) -.020 -.116 .005 -3.808***
MW (T1) Children’s EPB (T2) -.019 -.207 .005 -3.702***
MSE (T1) Children’s IPB (T2) -.020 -.113 .007 -3.000**
Coparenting (T1) Children’s IPB (T2) -.030 -.080 .012 -2.486*
MW (T1) Children’s IPB (T2) -.037 -.160 .009 -4.243***
MSE (T1) MW (T1) .378 .486 .023 16.632***
Coparenting (T1) MW (T1) .137 .086 .045 3.057**
MSE (T1) Coparenting (T1) .175 .360 .019 9.460***

Note. N = 1,429. MSE = Maternal self-esteem; MW = Maternal warmth; IPB = In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EPB =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

p < .05.

**

p < .01.

***

p < .001.

Table 6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in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

Path from latent to latent variables Bootstrapping
SMC
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Total effect
MSE (T1) Children’s EPB (T2) -.079* -.149** -.227*** .110
Coparenting (T1) Children’s EPB (T2) -.116** -.018** -.133** .110
MW (T1) Children’s EPB (T2) -.207*** -.207** .110
MSE (T1) Children’s IPB (T2) -.113** -.111** -.224** .077
Coparenting (T1) Children’s IPB (T2) -.080** -.014** -.094** .077
MW (T1) Children’s IPB (T2) -.160** -.160** .077
MSE (T1) MW (T1) .486** .031** .516** .274
Coparenting (T1) MW (T1) .086** .086** .274
MSE (T1) Coparenting (T1) .360** .360** .128

Note. N = 1,429. MSE = Maternal self-esteem; MW = Maternal warmth; IPB = In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EPB =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

p < .05.

**

p < .01.

***

p < .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