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

Pathways from Marital Conflict, Coparenting, and Parenting Stress to Mothers’ Parenting Efficacy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Child Stud. 2019;40(3):39-51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9 June 30
doi : https://doi.org/10.5723/kjcs.2019.40.3.39
1Ph. D. Student,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Intervention,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2Professor,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Intervention,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양예진1orcid_icon, 도현심,2orcid_icon
1이화여자대학교 아동학과 박사과정생
2이화여자대학교 아동학과 교수
Corresponding Author: Hyun-Sim Doh,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Intervention, Ewha Womans University, 52, Ewhayeodae-gil, Seodaemun-gu, Seoul, 03760, Korea E-mail: simdoh@ewha.ac.kr
Received 2019 April 30; Revised 2019 May 27; Accepted 2019 June 1.

Trans Abstract

Objectives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pathways from marital conflict, coparenting and parenting stress to mothers’ parenting efficacy. The purpose was achieved by examining marital conflict’s direct and indirect effects (through coparenting and parenting stress) on mothers’ parenting efficacy.

Methods

The data for the study included 151 mothers of 3- to 4-year-old preschoolers in Seoul. The mothers completed questionnaires on their marital conflict, coparenting, parenting stress and their parenting efficacy. The data were conducted using SPSS 22.0 and SPSS PROCESS MACRO v2.16.

Results

First, marital conflict had no direct effect on mothers’ parenting efficacy. Second, marital conflict had no indirect effect on mothers’ parenting efficacy through coparenting or parenting stress. Lastly, marital conflict had indirect effect on mothers’ parenting efficacy through coparenting and parenting stress sequentially, which means that mothers who perceived a higher level of marital conflict reported more negative coparenting, and mothers who showed more negative coparenting reported a higher level of parenting stress, which led to a lower level of parenting efficacy.

Conclusion

The present study confirmed the mediation effects of coparenting and parenting stress in the relations between marital conflict and mothers’ parenting efficacy. Findings of this study especially emphasize the crucial impact of coparenting on parenting stress that affects parenting efficacy directly.

Introduction

양육효능감은 Bandura (1977)의 자기효능감(self-efficacy) 이론을 양육의 차원에 적용한 것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능력에 대한 부모 자신의 믿음을 의미하며, 부모의 인지와 행동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육효능감은 부모로서 경험하기 쉬운 다양한 스트레스를 대처하기 위한 자원으로 사용되며(Abidin, 1992), 부모의 인지와 행동을 매개하므로(Bandura, 1989) 부모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양육효능감은 자녀와 관련된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이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Jones & Prinz, 2005), 부모-자녀관계를 강조하는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양육행동 및 아동의 발달 간의 밀접한 관련성은 많은 선행 연구들을 통해 밝혀져(e.g., Abidin, 1992; Belsky, 1984; Y.-H. Choi & Moon, 2016; Coleman & Karraker, 2003; H. Yeon & Hyun, 2016),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높을수록 긍정적 양육행동을 수행하는 반면(I.-H. Lee, Park, & Choi, 2010), 양육효능감이 낮은 부모는 부정적 양육행동을 보이고 아동의 긍정적 발달을 방해하였다(Coleman & Karraker, 2003). 이와 같이 양육효능감은 양육행동과 유아의 발달에 대한 예측변인으로서, 긍정적 양육행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대한 이해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양육효능감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양육행동의 결정요인으로서의 양육효능감에 대한 연구는 많이 수행되었으나, 양육효능감에 초점을 두어 그 선행 요인을 밝히는 연구는 부족한 편이다. 특히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드물고, 영아(Y.-H. Choi & Moon, 2016; Huh & Kim, 2012; I.-H. Lee et al., 2010; Moon & Min, 2012)나 걸음마기 아동(Coleman & Karraker, 2003; M. J. Kim & Lee, 2011), 혹은 장애아(Son, 2010), 위탁아(M.-J. Kim, 2009)와 같이 일부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효능감은 고정된 특성이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 변화되어 나타나는 다양한 상황, 살아가면서 다양하게 주어지는 과제 그리고 변화하는 개인적 특성에 따라 수정되는 동적 과정이며(Bandura, 1997)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변화하므로(Jones & Prinz, 2005), 또 다른 발달단계의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무엇보다도, 생후 초기 6년은 신체, 인지 및 사회·정서 발달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시기로 양육의 중요성이 더욱더 강조되므로(Bornstein, 2002; Galinsky, 1981), 양육이 정립되는 유아기에 있어서 부모의 양육효능감은 매우 중요하다. 즉,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의 양육효능감은 양육행동의 결정요인이자 아동의 발달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이므로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양육효능감을 예측하는 변인들과 관련하여, 선행 연구들은 크게 부모를 둘러싼 환경인 외적 요소와 부모 자신의 내적 요소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외적 요소로서의 가족 변인과 내적 요소로서의 부모의 개인적 요인은 양육효능감에 특히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Jones & Prinz, 2005; Leerkes & Burney, 2007; Sevigny & Loutzenhiser, 2010). 먼저, 부부관계는 대표적 가족 변인에 속하는 것으로, 부부관계와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는 가족 내에서의 관계 또는 체계에서 나타나는 정서와 행동이 가족 내의 다른 관계 또는 체계로 전이된다고 가정하는 전이 가설(spillover hypothesis)로 이해될 수 있다. Belsky (1984)는 관계적 특성인 부부관계의 질이 좋지 않을 경우 어머니들이 민감하고 온정적 양육태도를 덜 보인다고 주장하였으며, 이와 관련하여 연구자들은 부부간의 부정적 행동 및 정서와 부정적 부모-자녀관계 간의 관련성을 밝힘으로써 이를 지지하였다(Krishnakumar & Buehler, 2000; Ulbricht et al., 2013). 실제로, 부부갈등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밀접한 관련성을 밝히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는데(Chung, Kang, & Kim, 2015; J.-Y. Kwon, Chung, Park, & Yee, 2013; Sevigny & Loutzenhiser, 2010), Sevigny와 Loutzenhiser (2010)에 의하면, 부부간의 갈등이 높을 때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양육효능감이 낮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부부갈등과 양육효능감 간의 밀접한 관계를 보고한 선행 연구들과 전이 가설을 바탕으로 부정적 부부관계인 부부갈등이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부부관계 외에도, 가족체계 안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 모두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면서 양육과 관련한 가족체계에 초점을 둔 선행 연구들은 부모공동양육(coparenting)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Feinberg, 2003; McHale, 1995). 예를 들어, 몇몇 국외 연구들에 의하면, 부모공동양육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서(Frascarolo, Tissot, Favez, Grimard, & Despland, 2015; Merrifield & Gamble, 2013; Solmeyer & Feinberg, 2011), 배우자의 자녀양육에 대한 협력은 다른 사회적 지원보다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Solmeyer & Feinberg, 2011). 또한, 결혼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어머니들은 아버지와 지지적 공동양육을 할수록 양육효능감이 높았으나, 양육과 관련하여 배우자를 폄하하는 말과 행동을 하는 부정적 공동양육을 할수록 양육효능감이 낮았다(Merrifield & Gamble, 2013). 국내의 경우, 양자 간의 직접적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미흡하지만, 아버지의 양육참여 또는 아버지의 협력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는 꾸준히 수행되어 왔다.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배우자의 지지를 부모공동양육과 동일시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부모공동양육이 양육을 돕는 행동적 측면은 물론, 가족통합감(family integrity)을 적극적으로 도모하는 행동을 통해 배우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정서적 측면을 포함하는 개념이라는 점에서(McHale, 1997)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배우자의 지지는 부분적으로나마 부모공동양육의 의미를 내포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몇몇 국내 연구들은 아버지가 양육에 많이 참여할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증가하고(Pyo, 2012), 어머니에 대한 아버지의 지지가 높고 협력이 많이 이루어질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Choe & Chung, 2005; Yi & Choi, 2010). 즉, 유아기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남편의 양육참여와 협조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겨져 왔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부모공동양육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증진시키리라 가정할 수 있다.

어머니의 개인적 요인 또한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Abidin (1992)은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행동 모델(parenting stress and parenting model)을 통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자녀양육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육스트레스를 손꼽았다. 이와 관련하여,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몇몇 국내 연구들은(H. M. Kim & Doh, 2004; Song, Song, & Kim, 2007) 부모역할을 수행하면서 경험하는 고통이 크고, 자녀와의 역기능적 상호작용을 많이 경험하고, 자녀의 까다로운 기질로 인한 스트레스가 클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낮다고 보고하였다. 즉, 어머니가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할수록 어머니의 양육능력에 대한 자신감인 양육효능감이 낮았다. 이 외에도,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효능감 간의 밀접한 관계는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양육효능감의 매개적 역할을 밝힌 연구(Jackson & Huang, 2000)에 의해서도 부분적으로 확인된 바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궁극적으로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행동과 아동 발달을 예측하는 중요한 변인들로 간주되는 양육스트레스가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위와 같이 선행 연구들에 의하면,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는 각각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의 선행 변인들로 예측된다. 이와 더불어, 몇몇 연구들은 이러한 선행 변인들 간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예를 들어, 부부관계와 부모공동양육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어(Fagan & Lee, 2014; Morrill, Hines, Mahmood, & Córdova, 2010), 부부의 적응도가 높을수록 부모공동양육에 대한 지지도 높았으며(Bonds & Gondoli, 2007), 부부갈등의 빈도가 높고 해결이 어려울수록 비난적 부모공동양육을 수행하였다(Jang & Choi, 2015). 또한, 종단적 설계를 이용한Fagan과 Lee (2014)는 부부갈등이 부모공동양육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부부갈등을 부모공동양육의 선행 요인으로 결론지었다. 또한, 부부갈등은 부모공동양육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도 유발하여 부부관계의 질이 부정적이고 부부간의 갈등이 많을수록 어머니들은 높은 양육스트레스를 경험하였다(Cummings & Davies, 2002;Fagan & Lee, 2014; Jeon, 2015; E. Kim, Park, & Kim, 2014; H.-J. Lee, 2014; Lim, Park, Jahng, & Lee, 2015; Min &Lee, 2010; S.-D. Park & Seo, 2016). 이와 같이 부부갈등의 결과 변인으로 가정되는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스트레스 또한 서로 관련되어, 부모공동양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수록 어머니들은 높은 수준의 양육스트레스를 보고하였다(Camisasca, Miragoli, & Di Blasico, 2014; M.-K. Choi, Doh, Kim, & Shin, 2013; Delvecchio, Sciandra, Finos, Mazzeschi, & Di Riso, 2015; Solmeyer & Feinberg, 2011; Thorp, Krause, Cukrowicz, & Lynch, 2004).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부모공동양육이 부정적일수록 어머니는 양육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하였으며(Solmeyer & Feinberg, 2011), 갈등적 부모공동양육을 수행하는 어머니는 부모로서의 고통과 유아의 까다로운 기질로 인한 양육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였다(M.-K. Choi et al., 2013). 즉,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부모공동양육이 잘 수행되지 않고 이러한 부정적 상황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야기하기 쉽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효능감 간의 관련성과 양육효능감의 선행 변인으로서의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 간의 관련성에 근거할 때, 부부갈등은 양육효능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스트레스를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가정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외 모두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효능감 간의 직 · 간접 경로를 살펴본 연구는 매우 드문 실정이다. 다만, 네 가지 변인들 가운데 세 가지 변인들 간의 관계를 밝히는 몇몇 연구들을 통해 이러한 경로를 가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과 양육효능감 간의 관련성은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결혼만족도, 아버지의 역할수행과 양육효능감 간의 밀접한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 J.-J. Kim & Kim, 2007)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부부갈등,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효능감 간의 관련성은 세 가지 변인들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선행 연구들과 앞서 언급한 Abidin (1992)의 모델에 기초한다. Abidin (1992)은 부부갈등이 양육스트레스를 초래하며,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은 부모로 하여금 양육효능감과 같은 부모의 자원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고 밝혔다. 즉,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효능감 등 모든 연구변인들을 포함하여 그 경로를 살펴본 연구는 발견하기 어렵지만, 앞서 살펴본 선행 연구들에 더해 일부 관련 변인들 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부부갈등이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스트레스를 통해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경로를 가정하였다.

요약하면, 본 연구는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효능감 등 연구변인들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선행 연구들에 근거하여, 가족 전체의 맥락 속에서 가족 변인으로서의 부부갈등 및 부모공동양육과 개인적 요소로서의 양육스트레스가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비롯하여, 부부갈등이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스트레스를 통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을 살펴보았다.

연구문제 1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는 양육효능감에 어떠한 경로로 영향을 미치는가?

  • 1-1. 부부갈등은 양육효능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가?

  • 1-2. 부부갈등은 부모공동양육 혹은 양육스트레스를 통해 양육효능감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가?

  • 1-3. 부부갈등은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스트레스의 순차적 매개를 통해 양육효능감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가?

Methods

연구 참가자

본 연구의 참가자는 한국연구재단의 2010년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Social Science Korea [SSK])의 일환으로 수행 중인 연구에 참여한, 만 3-4세 유아를 자녀로 둔 151명의 어머니들이다. 생후 초기 6년은 신체, 인지 및 사회 · 정서 발달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시기로서 인간발달단계의 기초에 해당하며, 특히 유아기는 양육자로서의 부모역할이 강조되므로(Bornstein, 2002; Galinsky, 1981) 양육효능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또한 유아기는 발달 특성상 양육자로서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의 적절한 보살핌과 지원이 요구되는 시기이므로 부모공동양육의 중요성도 부각된다(Karreman, van Tuijl, van Aken, & Deković, 2008; McHale & Rasmussen, 1998).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선행 연구들에 기초하여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연구 참가자로 선정하였다.

연구 참가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관련하여, 유아의 성별은 남아가 83명(55.0%), 여아가 68명(45.0%)이었다. 유아의 출생순위는 외동아 40명(26.5%), 첫째 41명(27.2%), 둘째 63명(41.7%), 그리고 셋째 이상 7명(4.6%)이었다. 아버지의 연령은 35-39세가 71명(47.0%)으로 가장 많았고, 30-34세가 37명(24.5%)으로 그 다음 순이었으며, 어머니의 연령 또한 35-39세가 72명(47.7%)으로 가장 많았고, 30-34세가 58명(38.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대학교 졸업이 각각 65명(43.0%)과 75명(49.7%)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대 졸업 및 대학교 중퇴가 각각 38명(25.2%)과 33명(21.9%)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부모의 직업은 아버지의 경우 회사원, 은행원 및 공무원이 58명(38.4%)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직 및 고위 관리직이 25명(16.6%)으로 그 다음 순이었다. 어머니의 경우, 전업주부가 57명(37.7%)으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원, 은행원 및 공무원이 43명(28.5%)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구도구

본 연구의 조사도구는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효능감을 측정하는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모두 어머니에 의해 보고되었다. 각 문항은 4점 Likert식 척도(거의 그렇지 않다[1]∼매우 그렇다[4])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각 변인의 특성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부부갈등

부부갈등 척도는 Grych, Seid와 Fincham (1992)이 개발한 ‘아동이 지각한 부부갈등 척도(Children’s Perception of Interparental Conflict Scale [CPIC])’를 Y. O. Kwon과 Lee (1997)가 번안하여 타당화한 K-CPIC의 하위요인들 가운데 부부갈등의 빈도(4문항)와 강도(7문항)의 두 가지 요인을 Doh, Kim, Kim, Choi와 Kim (2011)이 부모보고용으로 수정한 것이다(총 11문항). 문항의 예를 들면, 부부갈등의 빈도는 “자주 다투거나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다.”, “아이가 주위에 있을 때도 자주 서로에게 심술궂게 대한다.” 등이 있으며, 부부갈등의 강도는 “다툴 때 굉장히 화를 많이 낸다.”, “다투는 도중 서로 밀거나 밀쳐낸다.” 등이 포함된다. 요인별 내적합치도 계수(Cronbach’s α)는 부부갈등의 빈도 .80, 강도 .79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부부갈등의 수준에 초점을 두기 위하여 하위요인들을 합하여 단일 요인으로 처리하였다. 이는 두 가지 하위요인 간 상관이 .67 (p < .01)로 유의하고, 전체 문항의 내적합치도 계수가 .70보다 높은 .87로 적절한 점에(Kline & Santor, 1999) 근거하였다.

부모공동양육

부모공동양육 척도는 McHale, Kuersten-Hogan, Lauretti와 Rasmussen (2000)이 개발한 23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를 S. Kim과 Doh (2001)가 수정·번안한 것이다. 본 척도는 Varimax 회전방식을 사용한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수정되었으며, 갈등적 부모공동양육(5문항), 애정적 부모공동양육(4문항), 통합적 부모공동양육(3문항), 그리고 지지적 부모공동양육(3문항) 등 총 네 가지 하위요인(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갈등적 부모공동양육은 자녀가 부모 모두 함께 있는 상황뿐만 아니라 자녀가 한쪽의 부모와만 있는 경우에 아이에게 나타내는 부부간 갈등을 뜻한다. 문항의 예로는 “아이 앞에서 남편과 함께 아이와는 무관한 부부 문제들에 대해 약간은 긴장되거나 빈정대는 듯한 대화를 나눈다.”, “아이 앞에서 아이가 했던 일에 대해 남편과 언쟁을 한다.” 등이 있다. 애정적 부모공동양육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있는 상황에서 부모가 서로의 양육행동 및 신념 등을 따뜻하고 명백하게 표현하는 것으로서, 문항의 예로는 “남편에게 아이에 대한 긍정적인 말을 한다.”, “아이에게 남편에 대한 긍정적인 말을 한다.” 등을 들 수 있다. 통합적 부모공동양육은 아버지 또는 어머니와 아이만이 있는 상황에서 함께 있지 않은 아버지 또는 어머니에 대한 표현으로서, 문항의 예로는 “아이에게 가족 단위에 대한 말을 한다.”, “아이에게 아빠에 대한 긍정적인 말을 꺼낸다.”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지지적 부모공동양육은 아이를 훈육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의 양육행동에 대한 지지에 관한 것으로, 문항의 예로는 “아이가 장난을 치거나 규칙을 지키지 않을 때, 내가 먼저 간섭하여 문제를 처리한다.”, “남편이 아이를 잘못 다루고 있을 때, 나는 간섭하여 중재한다.” 등이 포함된다. 신뢰도와 관련하여, 내적합치도계수가 .70 이상인 경우 문항 간 내적 일치도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하는데, 지지적 부모공동양육의 경우 .50 미만으로 산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세 가지 하위요인 가운데 애정적 부모공동양육 및 통합적 부모공동양육과의 상관관계도 유의하지 않아 본 분석에서는 이를 제외하였다. 나머지 하위 변인의 내적합치도 계수는 갈등적 부모공동양육 .81, 애정적 부모공동양육 .71, 통합적 부모공동양육 .80으로 적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공동양육의 수준에 초점을 두어, 갈등적 공동양육요인을 역채점하고 전체 문항을 합하여 단일 요인으로 구성하였다. 참고로, 본 척도를 단일 요인으로 처리하여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스트레스 간의 관계를 확인한 연구(Todd, 2011)가 보고된 바 있다. 본 연구에서 세 가지 하위요인 간 상관이 유의하고(rs = -.31∼.53, p < .01), 전체 문항의 내적 합치도가 .84로 적절하여 단일 요인으로 취급해도 무리가 없는 것으로(Kline & Santor, 1999) 판단되었다.

양육스트레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척도는 Abidin (1990)의 양육스트레스 척도-축약형(Parenting Stress Index-Short Form [PSI-SF])을 M.-J. Kim (2008)이 수정·번안한 것이다. 이 척도는 부모의 고통(12문항), 부모-자녀 간 역기능적 상호작용(12문항), 아동의 까다로운 기질(12문항)의 세 가지 하위요인(총 36문항)으로 구성된다. 요인별 문항의 예로, 부모의 고통은 “나는 종종 내가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고 느낀다.”, “아이를 가진 이후로 새롭고 다른 여러 가지 일들을 할 수 없었다.” 등이 있고, 부모-자녀간 역기능적 상호작용은 “우리 아이는 기대했던 것보다 나에게 훨씬 덜 웃는다.”, “내가 우리 아이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할 때, 우리 아이는 나의 노력에 대해 별로 고마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등이 있다. 아동의 까다로운 기질은 “우리 아이는 대부분의 아이들보다 좀 더 자주 울거나 까다롭다.”, “우리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어떤 일이 일어날 때, 매우 강하게 반응한다.” 등이 포함된다. 요인별 내적합치도 계수는 부모의 고통 .85, 부모-자녀 간 역기능적 상호작용 .87, 아동의 까다로운 기질 .85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양육스트레스의 수준에 초점을 두고자 하위요인들을 합하여 단일 요인으로 구성하였다. 이는 본 척도를 단일 요인으로 구성하여 부부관계의 질,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 간의 관계를 확인한 선행 연구(Camisasca et al., 2014)에 근거하였다. 본 척도의 하위요인들간 상관이 유의하고(rs = .23∼.48, p <.01), 전체 문항의 내적합치도 .92로 단일 요인으로 처리하기에 적절하였다(Kline & Santor, 1999).

양육효능감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척도는 Gibaud-Wallston과 Wandersman (1978)이 개발한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PSOC)를 M.-J. Kim (2008)이 수정·번안한 것이다. PSOC는 인지적 차원인 부모로서의 효능감(8문항)과 정서적 차원인 부모로서의 좌절감/불안(9문항) 등 두 가지 요인, 총 1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인별 문항의 예로, 부모로서의 효능감은 “나는 부모의 행동이 자녀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잘 알고 있다.”, “나는 아이를 잘 돌보는 것에 대한 내 개인적인 기대에 부합하고 있다.” 등이 있으며, 부모로서의 좌절감/불안은 “부모역할은 보상을 주는 행동이기는 하지만, 나는 우리 아이의 현재 연령 수준에서는 좌절감을 느낀다.”, “부모로서 어려움을 느낄 때는 내가 현재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이다.” 등이 있다. 요인별 내적합치도 계수는 부모효능감 .69, 부모로서의 불안감 .70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의 높고 낮음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하여 부모로서의 불안감 항목을 역채점한 후 합하여 단일 요인으로 구성하였다. 이는 본 척도를 단일 요인으로 구성하여 양육효능감과 양육스트레스 및 부모공동양육 간의 관계를 분석한 선행 연구(Solmeyer & Feinberg, 2011)에 근거하였다. 두 가지 하위요인 간 상관은 유의하였고(r = .51, p < .01), 전체 문항의 내적합치도도 .79로 적절하였다(Kline & Santor, 1999).

연구절차

연구 참가자는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국공립/민간 어린이집 18곳을 통해 모집되었으며,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를 얻은 후 진행되었다. 본 연구변인 가운데 부부갈등에 대한 질문지는 2010년 12월∼2012년 1월에 영유아보육/교육기관에 다니는 유아 편에 어머니들에게 배부된 후 조사되었으며, 부모공동양육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효능감에 대한 질문지는 2011년 2월∼2012년 3월에 어머니들이 실험실에 방문하여 응답하였다. 수집된 자료 중 결측치가 있는 4부를 제외하고 151부를 본 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IBM Co., Armonk, NY)과 SPSS PROCESS MACRO v2.16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먼저,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연구 참가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변인별로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또한, 각 척도의 신뢰도를 살펴보기 위하여 Cronbach’s α계수에 의한 내적합치도를 산출하였으며, 연구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다음으로, SPSS PROCESS MACRO를 사용하여 회귀식의 모수들을 추정하기 위하여 회귀기반 경로분석(ordinary least squares regression-based path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간접효과의 유의성은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Results

연구변인들 간 상관관계

본 연구의 주요 변인인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효능감 간의 경로분석에 앞서, 주요 변인들에 대한 기술통계와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변인들의 정규 분포성 충족 여부에 대한 유의성 검증을 확인하기 위하여 왜도와 첨도를 확인한 결과, 모든 변인들의 왜도와 첨도의 절대값이 각각 3 미만과 10 미만으로 나타나 정규성 기준(Kline, 2005)을 충족하였다. 연구변인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한 결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Table 1). 첫째, 부부갈등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 상관관계와 관련하여, 부부갈등은 양육효능감과 부적 상관을 보여(r = -.23, p < .01),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낮게 나타났다. 둘째, 부모공동양육은 양육효능감과 정적 상관을 나타내어(r = .41, p < .01), 부모 간 공동양육이 긍정적일수록 어머니들은 양육효능감을 더 높게 보고하였다. 셋째, 양육스트레스는 양육효능감과 부적 상관을 보여(r = -.67, p < .01), 어머니들은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낮았다. 넷째, 부부갈등은 부모공동양육과 부적 상관을 보여(r = -.61, p < .01), 부부간의 갈등이 높을수록 부모공동양육이 부정적이었다. 다섯째, 부부갈등은 양육스트레스와 정적 상관을 보여(r = .41, p < .01), 부부간의 갈등이 높을수록 어머니가 지각하는 양육스트레스도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부모공동양육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부모공동양육은 양육스트레스와 부적 상관을 보였다(r = -.59, p < .01). 즉, 긍정적 부모공동양육을 수행할수록 어머니는 자신의 양육스트레스 수준을 낮게 보고하였다.

Correlations Among Marital Conflict, Coparenting, Parenting Stress and Parenting Efficacy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효능감 간의 경로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를 통한 간접적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를 직접 경로와 간접 경로로 구분하여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Table 2, Figure 1).

Path Analyses of the Effects of Marital Conflict, Coparenting and Parenting Stress on Mothers’ Parenting Efficacy

Figure 1

Direct and indirect paths among marital conflict, coparenting, parenting stress and mothers’ parenting efficacy. Estimate of simple regression is shown in parentheses.

**p < .01. ***p < .001.

먼저, 직접 경로와 관련하여, 부부갈등이 개별적으로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유의한 영향력(B = -.14, p < .001)과 달리, 네 가지 연구변인을 모두 포함한 연구 모형에서 부부갈등은 양육효능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B = .06, p > .05). 다음으로, 간접 경로는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효능감, 부부갈등,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효능감, 그리고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효능감 등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첫째, 부부갈등이 부모공동양육을 통해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와 관련하여, 부부갈등은 부모공동양육에 부적 영향을 미쳐(B = -.49, p < .001, R2 = .37)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부모공동양육이 덜 이루어졌으나, 부모공동양육과 양육효능감 간의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B = .06, p > .05). 둘째,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통해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의 경우, 부부갈등이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으나(B = .06, p > .05),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효능감 간의 경로는 부적으로 유의하여(B = -.57, p < .001),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낮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부부갈등이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을 통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와 관련하여, 부부갈등은 부모공동양육에 부적 영향을 미쳤고(B = -.49, p < .001), 부모공동양육은 양육스트레스에 부적 영향을 미쳤으며(B = -.49, p < .001), 양육스트레스는 양육효능감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B = -.57, p < .001). 즉,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부모공동양육이 덜 이루어졌으며, 부모공동양육이 낮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높았고, 높은 양육스트레스는 낮은 양육효능감으로 이어졌다. 종합해보면, 부부갈등은 양육효능감에 개별적으로는 직접적 영향을 미쳤으나,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스트레스를 투입하였을 경우 그 영향력이 유의하지 않아 완전매개 모형이 지지되었다(B = -.14, p < .001 → B = .06, p > .05). 최종적으로, 부부갈등이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의 순차적 매개를 통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의 간접효과는 95% 신뢰구간에서 0이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B = -.14, 95% CI [-.21, -.09]; Table 3).

Testing Mediating Effects of Coparenting and Parenting Stress Between Marital Conflict and Mothers’ Parenting Efficacy Using a Bootstrapping Method

Discussion

본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양육스트레스 및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경로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부부갈등이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를 통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양육스트레스 및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모두 포함한 경로 모형에서 부부갈등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네 가지 변인을 모두 포함한 연구는 거의 보고되지 않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본 연구의 결과는 아동의 기질, 부모의 스트레스 및 우울 등과 함께 고려하였을 때 부부관계의 질이 부모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연구결과(Giallo, Treyvaud, Cooklin, & Wade, 2013)와 맥을 같이 한다. 본 연구에서 부부갈등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개별적 관계가 유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로 모형에서 부부갈등의 직접효과가 발견되지 않은 것은 부부갈등과 동시에 고려한 부모공동양육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에 기인할 수도 있다. 즉, 어머니의 양육에 대한 자신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다른 맥락적 변수를 함께 고려했을 때 부부갈등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상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부부갈등이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를 통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과 관련하여, 부부갈등이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스트레스 각각을 통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경로와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의 순차적 매개를 통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 등 세 가지로 나누어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부갈등은 부모공동양육을 통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경로와 관련하여, 부부갈등은 부모공동양육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으나, 부모공동양육은 양육효능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먼저, 부부갈등은 부모공동양육에 영향을 미쳐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부모공동양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부모역할에 대한 서로 간의 협동, 존경과 헌신이 잘 이루어져서 부모공동양육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반면에(Pedro, Ribeiro, & Shelton, 2012), 부부갈등이 높고 부부관계가 부정적일수록 양육과 관련된 협력과 의견 일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들(Jang & Choi, 2015; Katz & Gottman, 1996; Kolak & Volling, 2007; Morrill et al., 2010)과 일치한다. 또한, 본 연구결과는 긍정적 부부관계가 남편의 협력에 선행한다는 Belsky (1984)의 주장과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통해 부부 양자 간의 갈등은 자녀를 포함하는 삼자 간의 상호작용을 의미하는 부모공동양육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부부간의 관계에서 갈등이 높으면 이러한 부정적 상황이 자녀양육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조화로운 부모공동양육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부모공동양육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결과는 긍정적 부모공동양육이 이뤄질수록 양육효능감이 높다고 보고한 연구결과들(Frascarolo et al., 2015; Merrifield & Gamble, 2013; Solmeyer & Feinberg, 2011)과 일치하지 않는다. 본 연구의 예비분석에서 부모공동양육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 상관관계가 유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적 영향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해석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다만, 뒤이어 서술할 부부갈등-양육스트레스-양육효능감 경로와 부부갈등-부모공동양육-양육스트레스-양육효능감 경로 모두에서 양육스트레스만이 양육효능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 본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어머니의 개인적 요인인 양육스트레스는 부부간의 관계적 측면을 나타내는 부부갈등이나 배우자와의 협력을 포함하는 개념인 부모공동양육에 비해 어머니 자신의 양육효능감에 상대적으로 더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부부갈등은 양육스트레스를 통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경로와 관련하여, 부부갈등은 양육스트레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양육스트레스는 양육효능감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먼저, 부부갈등이 양육스트레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은 본 연구결과는 부부관계의 질이 부정적이고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다고 보고한 연구결과들(Cummings & Davies, 2002; Fagan & Lee, 2014; Jeon, 2015; E. Kim et al., 2014; Min &Lee, 2010; S.-D. Park & Seo, 2016)과 일치하지 않는다. 이러한 결과는 이전 시점의 부부갈등이 이후 시점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이전 시점의 양육스트레스가 이후 시점의 부부갈등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은 연구결과(E.-M. Yeon, Yoon, & Choi, 2015)와는 맥을 같이 한다. E.-M. Yeon 등(2015)의 연구에서 부부갈등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개별적으로는 상호 높은 상관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은 양자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변인을 고려하게 한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는 부부갈등과 양육스트레스 간의 관계에서 부모공동양육을 매개변인으로 설정하여 부부갈등이 부모공동양육을 통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부부갈등과 양육스트레스 간의 경로에 대해서는 뒤에서 모든 연구변인을 포함한 경로와 관련하여 좀 더 논의할 것이다. 다음으로, 양육스트레스는 양육효능감에 직접적 영향을 미쳐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은 낮았다. 이는 어머니가 양육스트레스를 많이 지각할수록 양육효능감이 낮다고 보고한 연구결과들(Abidin, 1992; Cho & Do, 2016; Dunning & Giallo, 2012; Giallo et al., 2013; I.-H. Lee, Choi, & Song, 2013; Moon & Min, 2012; J. H. Park, 2013; Pyo, 2012; Suzuki, 2010)과 일치한다. Abidin (1990)이 제안한 바와 같이, 자녀양육 과정에서 경험하는 양육스트레스는 부모의 인지적 측면인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기 쉽다. 양육스트레스는 궁극적으로 양육효능감과 관련된 부모의 양육행동과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를 감소시키기 위한 학문적, 실천적 노력이 시급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주목적인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효능감 간의 경로에서 부부갈등은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스트레스의 순차적 매개를 통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간접적 영향을 미쳤다. 즉,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부모공동양육이 잘 수행되지 않았으며, 부정적 부모공동양육은 어머니의 높은 양육스트레스로 연결되었고, 어머니가 양육스트레스를 경험할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낮았다. 부부갈등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스트레스 가운데 어느 한 변인만이 매개하는 간접효과는 발견되지 않은 반면에, 두 변인 모두를 고려하였을 때 간접효과가 나타난 점은 흥미롭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네 가지 변인들을 동시에 포함한 선행 연구가 매우 드물어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일부 경로로 구분하여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앞서 언급한 부부갈등-부모공동양육-양육효능감 경로와 부부갈등-양육스트레스-양육효능감 경로에 관한 논의에 더해, 매개변인인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스트레스 간의 경로가 발견되어 긍정적 부모공동양육이 이루어질수록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낮게 보고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가 함께 공동양육을 잘 할수록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수준이 낮았던 연구결과들(Camisasca et al., 2014; M.-K. Choi et al., 2013; Delvecchio et al., 2015; Solmeyer & Feinberg, 2011)과 일치한다. 즉,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자녀양육과 관련하여 협동하고 지지할수록 어머니는 양육에 대한 어려움을 덜 느껴 양육스트레스를 덜 지각하였다. 또한, 본 연구변인들 가운데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 간의 경로에 관한 결과는 부부갈등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간의 관계에서 부모공동양육의 매개적 역할을 보고한 국외 연구결과들(Camisasca et al., 2014; Fagan & Lee, 2014; Margolin, Gordis, & John, 2001)과 일치한다. 부부간의 갈등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직접적으로 야기하기보다는 부부관계가 부정적일수록 부부가 함께하는 부모공동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이는 어머니의 높은 양육스트레스로 연결되기 쉽다. 이외에도, 부모공동양육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를 양육스트레스가 매개하는 경로에 관한 본 연구결과는 부모공동양육의 일부로 볼 수 있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도 또는 아버지의 지지와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효능감 간의 경로를 살펴본 연구결과(Suzuki, 2010)에서 양육스트레스의 완전매개역할을 발견한 것과 유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양육스트레스 및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경로에서 부부갈등은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스트레스를 순차적으로 완전매개하여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즉, 부부관계와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를 설명함에 있어서 부모공동양육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동시에 고려할 만한 변인들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유일하게 양육효능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부부갈등과 부모공동양육에 의해 각각 간접적 영향과 직접적 영향을 받음으로써,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더욱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어머니의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머니 개개인의 문제만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가족 내 구성원 간의 관계적 차원의 폭넓은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이와 더불어 어머니가 자녀양육 과정에서 경험하기 쉬운 스트레스를 낮추도록 돕는 실질적 노력이 절실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모든 변인들은 어머니의 자기보고만을 이용함으로써, 다양한 보고자에 의해 측정되지 못하였다. 아버지가 지각하는 부부갈등과 부모공동양육은 어머니와 다르게 지각될 수도 있으므로, 후속 연구는 아버지를 연구대상으로 포함하여 아버지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사용한 질문지법과 더불어 부모공동양육 변인에 대한 관찰법과 면접법 등을 포함하여 보다 다양한 연구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횡단적 접근법을 사용하여 부부갈등, 부모공동양육, 양육스트레스 및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경로를 탐색하였다. 국외에서는 부부간의 관계, 부모공동양육 및 어머니의 인지적 특성 간의 종단적 관계를 살펴본 연구가 보고된 바 있으나(Fagan & Lee, 2014) 여전히 매우 미비한 실정이며, 국내에서는 종단적으로 살펴본 연구가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변인 간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종단 설계를 바탕으로 한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본 연구는 신뢰도 문제로 인해 부모공동양육 척도의 하위요인 중 지지적 부모공동양육을 제외하고 분석하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지지적 부모공동양육의 영향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부모공동양육 척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가 있다. 양육자로서의 부모역할이 강조되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에 본 연구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이르는 경로를 탐색하였다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갖는다. 부부간의 관계와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를 다룬 대부분의 연구들은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나 상대적 영향력에 초점을 둔 반면, 본 연구는 선행 연구들에 근거하여 양육효능감이 어떠한 변인들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지 가족 전체의 맥락 속에서의 경로를 통하여 구조적 관계를 검증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증진을 위하여 부부관계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함을 확인하였으며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예방하기 위한 부모공동양육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적극적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구체적으로, 아버지 또는 어머니 각각을 대상으로 선정하기보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교육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부모교육의 내용적 측면에서 긍정적 부부관계 유지를 강조하고 부모공동양육의 중요성과 그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훈련함으로써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감소를 돕고 나아가 양육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결과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중재적 노력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양육스트레스 감소와 양육효능감 향상을 돕는 부모교육 또는 상담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된다.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16S1A3A2924375).

Notes

This article is a part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submitted in 2018, and was presented as a poster at the 2018 Annual Spring Conference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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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Direct and indirect paths among marital conflict, coparenting, parenting stress and mothers’ parenting efficacy. Estimate of simple regression is shown in parentheses.

**p < .01. ***p < .001.

Table 1

Correlations Among Marital Conflict, Coparenting, Parenting Stress and Parenting Efficacy

1 2 3 4
1. Marital conflict
2. Coparenting -.61***
3. Parenting stress .41*** -.59***
4. Parenting efficacy -.23*** .41*** -.67***
M 1.99 3.05 1.99 2.80
SD 0.48 0.39 0.35 0.30

Note. N = 151.

***

p < .001.

Table 2

Path Analyses of the Effects of Marital Conflict, Coparenting and Parenting Stress on Mothers’ Parenting Efficacy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B SE t
Parenting efficacy Marital conflict -.14 .05 -2.84***
F (1, 149) = 8.06, p < .01, R2 = .05
Coparenting Marital conflict -.49 .05 -9.35***
F (1, 149) = 87.37, p < .001, R2 = .37
Parenting stress Coparenting -.49 .08 -6.51***
Marital conflict .06 .06 .97
F (2, 148) = 40.45, p < .001, R2 = .35
Parenting efficacy Coparenting .06 .07 .84
Parenting stress -.57 .06 -8.78***
Marital conflict .06 .05 1.17
F (3, 147) = 40.94, p < .001, R2 = .46

Note. N = 151.

***

p < .001.

Table 3

Testing Mediating Effects of Coparenting and Parenting Stress Between Marital Conflict and Mothers’ Parenting Efficacy Using a Bootstrapping Method

Path Bootstrap
95% CI
Mediating effect Standard error Lower value Upper value
(B) (Boot SE) (BootLL CI) (BootUL CI)
X → M1 → Y -.03 .04 -.10 .04
X → M2 → Y -.03 .03 -.11 .03
X → M1→ M2 → Y -.14 .03 -.21 -.09

Note. N = 151. X = marital conflict; M1 = coparenting; M2 = parenting stress; Y = parenting effic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