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 공감적 정서반응과 유아의 놀이성이 유아의 정서조절에 미치는 영향 : 매개된 조절효과

Influence of Father’s and Mother’s Playfulnes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and the Child’s Playfulness on the Child’s Emotional Regulation: Examining the Mediated Moderation Effect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Child Stud. 2018;39(6):113-130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8 December 31
doi : https://doi.org/10.5723/kjcs.2018.39.6.113
1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Counseling Psychology, Chosun University, Gwangju, Korea
2Counselor, Holt Gwangju Counseling Center, Gwangju, Korea
오지현,1orcid_icon, 임시형2orcid_icon
1조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조교수
2광주홀트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Corresponding Author: Ji-Hyun Oh,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Counseling Psychology, Chosun University, Gwangju, Korea E-mail: ojh@chosun.ac.kr
Received 2018 October 31; Revised 2018 November 26; Accepted 2018 December 17.

Trans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examined the mediated moderation effect of father‘s and mother’s playfulness, and the child’s playfulness, on the child's emotion regulation level, through father’s and mo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Methods

Participants included 300 mothers and 288 fathers of children aged 5–6 years. They completed questionnaires that included scales to assess their child’s emotional regulation and playfulness, and their own empathic emotional reaction and playfulness. Data were analyzed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Results

The relationship of father’s and mother’s playfulness with the child’s emotional regulation level was mediated by the child’s playfulness. Additionally,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level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father’s and the child’s playfulness. Further,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level had a mediated moderation effect from father’s playfulness to the child’s emotional regulation, through the child’s playfulness.

Conclusions

These results indicate the importance of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and the child’s playfulness.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for parent counseling and parent education are discussed.

Introduction

정서조절은 전 생애에 걸쳐 발달하는데 영아기 이후 유아는 점차 체계적으로 정서를 표현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증진한다(Buss & Goldmith, 1998). 3세에서 6세는 전두엽이 급격히 발달하고(C. Y.Kim, 2007), 정서를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하는 결정적인 시기이다(Cole, Ludy, & Sullivan, 2008). 또한, 유아기는 주양육자와 관계가 중심이었던 단계에서 또래와 교사 등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확장해가는 시기로, 정서조절은 유아기에 습득해야 할 필수적 요소라 할 수 있다. 유아기 정서조절은 이후 사회성 발달을 예측하는 요인이며(Denham, 2006), 또래 인기도, 친사회성, 또래 유능성과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반면, 정서조절능력의 결함은 사회적 위축(J. S. Park, Lim, & Park, 2009), 또래관계 부적응(J. M. Jo, 2013; E. Lim &Kim, 2011), 공격성과 충동적 문제행동(J.-Y. Kim, Doh, & Kim, 2008)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유아의 정서조절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환경적 요인에는 부모와 애착(Cassidy, 1994;Oh, 2011),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양육효능감(S. Yoon & Sung, 2014), 어머니의 정서표현 및 유형(S. Y. Lee, 2011) 등, 부모의 양육행동과 관련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졌다. 또한, 유아의 요인으로는 기질(K.-H. Kim, 2004), 실행기능과 같은 인지적 특성이 강조된 바 있다(Kang & Kim, 2018).

그러나 유아의 정서조절이 발달하는 경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맥락적 요인을 이해해야 하며(Suveg, Southam-Gerow, Goodman, & Kendall, 2007), 개인내적 변수와 이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변수를 모두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Fox & Calkins, 2003). 이와 같은 관점에 근거하여 Y.-H.Kim (2013), H. N. Kim과 Lee (2017), S. I.Yoon (2017)의 연구에서는 영, 유아의 놀이성과 이에 영향을 주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이 자녀의 정서조절에 영향을 주는 개인내적, 환경적 요인임을 밝혔다. 즉, 부모의 놀이성과 영, 유아의 놀이성이 높을수록 정서인식 및 표현, 정서조절, 사회적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는 놀이를 통해 세상을 탐색하고, 학습하며 상호작용한다. 놀이를 하며 억압된 정서를 표출하고 즐거움과 만족감을 얻는다. 이러한 놀이행동을 일으키는 유아의 개인적 성향 또는 태도인 놀이성(playfulness)은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내재적 동기이며 즐거움의 표현으로 정의한다(Boyer, 1997). 언어 사용이 제한적인 유아는 놀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타인에 대한 조망능력 및 감정이입이 향상되며 자기중심성에서 탈피한다(Woo, 2013).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아는 놀이를 통하여 긍정적,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고 표현하며, 놀이성이 높은 유아는 또래관계에서 적절한 정서표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 K. Bae, 2012). 또한, 유아의 높은 놀이성은 정서지능, 자기-타인 정서 인식, 정서어휘, 감정이입, 정서표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Han, 2002;Woo, 2013), 높은 자기-타인 정서조절 능력을 보였다(Y. Lim, 2010).

앞서 언급하였듯이 유아의 정서조절능력과 놀이성을 예측하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부모의 놀이성을 꼽을 수 있다. 유아는 일상생활 속에 놀이를 통해 다양한 정서를 경험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증진하는데 이때 놀이제공, 놀이참여, 놀이대상자의 역할을 하는 가장 가깝고 중요한 성인은 부모이다. 부모가 유아의 놀이에 개입하는 정도를 놀이참여도라고 하는데, 어머니의 놀이참여도는 유아의 정서조절과 자기조절능력(Y. S. Choi, 2018;Hwang, 2012; C. S. Kim, 2010)을 증진시킨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개인적 성향인 놀이신념과 놀이성 또한 영, 유아의 정서발달에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밝혔다(Kelly, 2011; H. N. Kim & Lee, 2017; Y.-H. Kim, 2013; J.-W. Lee, Lim, & Cho, 2009; S. I. Yoon, 2017).

성인의 놀이성은 재미와 유머, 자발성, 자유로움을 포함하는 내재적 성향이나 태도로서 한 개인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보다 즐겁고 유쾌한 삶을 추구하는 성향으로 정의한다(Glynn & Webster, 1992). 놀이성은 전 생애에 걸쳐 나타나는 내적 특질로서 아동만큼 성인의 놀이성 또한 중요함을 강조한 연구들이 보고되었다(Schaefer & Greenberg, 1997). 특히, 놀이성이 높은 성인은 일, 관계 맺기에서도 즐거움을 추구하며 놀이시간을 중요시하는데 이러한 특성이 부모-자녀의 놀이 상호작용에서 잘 드러난다. 즉, 놀이성이 높은 부모는 자녀의 눈높이에서 놀이에 참여하고 유아의 놀이를 지지함으로써 놀이에 몰입하고 확장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유아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지지하는 선행연구로 놀이성 수준이 높은 부모는 자녀들의 놀이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아동의 높은 놀이성은 적응력으로 이어졌다(Shen, Chick, & Pitas, 2017). 보다 구체적으로Menashe-Greinberg와 Atzaba-Poria (2017)는 부모-자녀 놀이에서 부모의 놀이성을 향상시켜야 하는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즉, 유아의 부정적 정서와 관련하여 부모의 양육행동 뿐만 아니라 놀이성 요인을 강조하였는데, 어머니의 민감성, 구조화, 비침범과 같은 전형적 양육행동에 어려움이 있을 때 어머니의 놀이성은 유아의 부정적 정서를 완화시켜주는 중재역할을 하였다. 아버지는 상대적으로 어머니보다 민감성이 낮고 구조화하는 양육역량이 부족하였지만 놀이성이 보호요인으로 작용하여 유아의 부정적 정서가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를 통해 자녀와 놀이를 하는 동안 부모의 창의성, 상상력, 유머, 호기심을 활용하는 역량 즉, 부모의 놀이성을 증진시킨다면 유아의 부정적 정서가 감소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또한, 유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아버지, 어머니의 놀이성은 서로 다른 영향력을 미친다. 유아기 자녀와 놀이를 할 때 아버지는 신체적이고 자극적인 놀이를 주로 하며 어머니는 언어를 많이 사용하는 놀이 양상을 보인다(J. S. Kim, 2011). 뿐만 아니라 어머니와 아버지의 놀이성 수준과 놀이참여시간에서 차이가 나타나며(S. H. Lim, 2017), 어머니와 아버지 놀이성의 차이는 가족기능과 유아의 놀이성에 다르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O. M. Cho, 2005;Hwang, 2012; M. S. Lee, 2011),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와 아버지 집단을 구분하여 연구모형을 검증하고자 한다.

한편, 선행연구 결과 놀이성 수준이 낮은 부모라 할지라도 유아의 놀이성이 모두 낮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면, 어머니의 놀이성과 유아의 놀이성 간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고(S.-M. Kim & Choi, 2015), 어머니와 아버지의 놀이성이 높았지만 유아의 놀이성 수준은 낮게 나타나기도 하였다(Bu & Kim, 2009). 반면에 아버지의 놀이성이 유아의 놀이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J. S. Kim, 2011; K. S. Kim & Park, 2009), 어머니의 놀이성 수준이 높을 경우 유아의 놀이성 또한 높게 나타났다(M. S. Lee, 2011). 이렇듯 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이 유아의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일관적 선행연구 결과를 고려할 때 중재변수의 탐색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자녀의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과 긍정적 정서표현(H. Kim & Kim, 2012;You, 2008), 그리고 아버지-자녀, 어머니-자녀 간 긍정적 상호작용(E. A.Choi, 2005;Nam, 2005;Youell, 2008)이 유아의 놀이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밝힌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즉, 부모가 자녀에게 공감적 정서반응을 빈번하게 보이는 상호작용이 많을수록 유아는 놀이에 더 즐겁게 몰입할 수 있으며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표현과 관련한 놀이성이 증진 될 수 있음을 예상하는 바이다. 다시 말해, 부모의 놀이성과 유아의 놀이성의 관계에서 부모의 공감적 정서반응이 중재 역할을 할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겠다. 이는 어머니가 자녀에게 공감반응을 많이 할수록 유아의 즐거움 표현이 증진되는 결과(Song, 2009)와도 맥을 같이한다. 또한, 어머니의 공감능력 중 상상하기가 유아의 놀이성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나타난 연구결과(Jung,Kim, & Lee, 2015) 또한 고려해 볼 수 있다. 어머니의 상상하기는 실제가 아닌 가상의 상황에 대한 공감능력이므로(Barnett, 1990), 가상적 특성이 포함된 놀이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상상하기 공감이 높은 어머니의 경우 유아의 상상놀이에 대한 이해와 긍정적 인식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자녀를 상상놀이 친구로 참여하도록 이끌 수 있다(Gleason, 2005).

요컨대, 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과 유아의 놀이성의 관계는 공감적 정서반응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과 유아의 정서조절 관계에 유아의 놀이성이 매개역할을 할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겠다.

본 연구가설의 모형은 매개모형과 조절모형이 통합된 경우이다. 최근 조절변수와 매개변수를 결합하여 변수들 간의 관계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B. R. Bae, 2015). 조절변수와 매개변수를 어떤 식으로 결합하느냐에 따라 조절된 매개효과(moderated mediation)와 매개된 조절효과(mediated moderation)로 나눌 수 있다.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효과가 매개변수를 통해 나타나고 매개효과가 조절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를 조절된 매개효과(moderated mediation) 또는 조건 간접효과(conditional indirect effect)라 하고 독립변수와 조절변수와의 상호작용항이 매개변수를 통해 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가를 검증하는 것이 매개된 조절효과이다(Y. I. Cho, Kim, Han, & Jo, 2015;Hayes, 2013;Morgan-Lopez & MacKinnon, 2006; Muller, Judd, & Yzerbyt, 2005; Preacher, Rucker, & Hayes, 2007). 즉, 통계적 모델과 가설에 따라 조절된 매개효과와 매개된 조절효과를 구분할 수 있다(B. R. Bae, 2015).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예측변수인 아버지, 어머니의 놀이성과 조절변수인 공감적 정서반응의 상호작용 효과가 매개변수인 유아의 놀이성에 영향을 주고 준거변수인 유아의 정서조절로 이어지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즉, 예측변수와 조절변수의 상호작용효과가 매개변수에 의해서 전달되어 준거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모형으로 매개된 조절효과를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구조방정식으로 분석하였다(Little, Card, Bovaird,Preacher, & Crandall, 2007;Morgan-Lopez & MacKinnon, 2006). 매개된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모형에서 나타나는 매개효과와 조절효과가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미해야 하므로 매개효과와 조절효과를 검증하고 두 모형을 결합한 매개된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아래와 같고, 연구모형과 통계모형은 figure1figure2에 제시하였다.

Figure 1

Conceptual model.

Figure 2

Statistical model.

연구문제 1

아버지의 놀이성, 유아의 놀이성, 유아의 정서조절 관계에서 아버지의 공감적 정서반응의 매개된 조절효과가 나타나는가?

연구문제 2

어머니의 놀이성, 유아의 놀이성, 유아의 정서조절 관계에서 어머니의 공감적 정서반응의 매개된 조절효과가 나타나는가?

Methods

연구대상

본 연구는 A, B, C 지역에 소재한 유아교육기관을 임의로 선정하여 5, 6세 유아와 그들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유아기는 신체 및 언어발달로 인해 자율성이 높아지고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시기로 특히 부정적 정서의 표출이 많아진다(Partridge & Lerner, 2007). 또한 정서의 사회화 즉, 정서를 조절하고 학습하는 능력이 발달하는 결정적 시기임을 강조한 연구(Cole et al., 2008)를 근거로 연구대상을 선정하였다. 유아와 아버지, 어머니 집단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Demographic Characteristics

연구도구

유아의 정서조절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정서조절을 측정하기 위해Shields와 Ciccihetti (1997)가 개발한 Emotion Regulation Checklist (ERC)를 번안한 J.-Y.Kim (2007)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측정도구는 Likert식 4점 척도로 불안정/부정적정서(15문항)와 정서통제(9문항)의 하위요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 양육자가 보고하는 방식이다. ‘불안정/부정적 정서’의 점수가 높을수록 부정적 정서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자신의 기분변화에 따라 정서적 강도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함을 의미하고, ‘정서통제’의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단, 본 연구에서는 불안정/부정적 정서의 문항들을 역 코딩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정서조절 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유아의 놀이성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놀이성을 측정하기 위해 M. S.Kim, Kim과 Park (2012)이 개발한 유아용 놀이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측정도구는 Likert식 5점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 [1점]∼매우 그렇다 [5점])로 주 양육자가 보고한다. 하위요인은 주도적 참여(15문항), 인지적 융통성(9문항), 즐거움의 표현(6문항), 자발적 몰입(5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주도적 참여’는 유아가 놀이과정에서 또래와의 협력 정도, 나누기, 접촉 등에 대한 내용이고 ‘인지적 융통성’은 유아의 독창성, 문제해결력을 포함한다. 또한 ‘즐거움의 표현’은 놀이과정에서 유아가 기쁨, 즐거움, 성취에 대한 만족, 미소를 나타내는 정도를 나타내고, ‘자발적 몰입’은 놀이에서 유아의 적극성, 능동성을 의미한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 측정을 위해 K. S.Kim (2002)이 타당도 검증을 실시한 부모 놀이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측정도구는 Likert식 4점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 [1점]∼매우 그렇다 [4점])이며 유머와 위트(6문항), 재미탐닉(8문항), 즐거움과 낙천 지향적 성향(5문항)의 3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있다. ‘유머와 위트’는 사회적 관계를 좀 더 즐겁게 만들기 위해 놀이성을 사용하거나 좋은 의도의 장난을 즐기는 성향을 나타낸다. ‘재미탐닉’의 경우 “나는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즐긴다.” 등과 같은 문항이 있고 일상에서 놀이를 위한 시간을 확보해 두는 성향을 뜻한다. ‘즐거움과 낙천지향적 성향’은 일상적인 삶과 상호작용에서 즐거움을 잘 찾아내고 낙관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각 하위요인의 점수가 높을수록 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공감적 정서반응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공감적 정서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Y.-J.Jo (2010)가 개발하고 타당화한 부모공감 척도(부모용)를 사용하였고, 해당척도의 하위요인 중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는 공감적 정서반응 5문항을 활용하였다. 단, 원 척도는 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부모를 대상으로 개발된 척도이므로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적합한지를 평가하기 위해 아동심리치료 전공 교수 1인과 유아 교육 및 심리치료 기관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석. 박사 3인에게 내용타당도 검증을 확인하였다. 평정자들의 문항 적합성(5점) 평균점수가 4.5∼4.7로 나타나 원척도 5문항을 모두 동일하게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나에게는 아이를 염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 “아이가 신나는 일을 이야기하면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등의 문항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녀의 정서표현에 공감적인 반응이 많음을 의미한다.

연구절차

본 연구를 위한 자료는 유아교육기관 9곳에서 두 차례의 직접 방문을 통해 수집하였다. 자료 수집을 위해 해당 기관의 책임자와 교사, 부모들에게 연구의 목적과 자료의 활용 목적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실시하였고 이에 동의한 기관과 부모에 한하여 각 40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설문지는 각 반의 담임교사를 통해 배부하였고 각 가정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작성하여 제출된 응답지를 연구자가 재방문하여 최종 회수하였다. 회수된 설문지는 어머니 308부, 아버지 300부를 회수하였다. 이 중에 불성실하거나 누락된 문항이 많은 설문지를 제외하여 어머니 300부, 아버지 288부의 설문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AMOS 20.0 (IBM Co., Armonk, NY)을 이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을 분석하였다. 먼저, 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χ2값과 관련 자유도(df ), 증분적합지수(IFI, TLI, CFI), 절대적합지수(GFI, RMSEA)를 살펴보았다. χ2/df 값은 3 이하일 경우 안정적이라고 보고하며 IFI, TLI, CFI, GFI의 경우는 .90이상이면 좋은 적합도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RMSEA의 경우 .09 이하는 좋은 적합도로 해석한다(G. S. Kim, 2010). 다음으로, 경로의 효과성을 분해하고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Bootstrapping방법을 적용하였다. 이는 간접효과의 값은 정규분포를 가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험적 분포를 사용하여 정확한 신뢰구간을 산출하는 Bootstrapping방법이 보다 적합하다는 제언(Preacher & Selig, 2012;Shrout & Bloger, 2002)을 근거로 분석하였다. 또한, 조절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서 AMOS에서 조절효과를 분석하는 접근(Ping, 1995a; Ping, 1995b)을 적용하였고, 상호작용 효과 그래프 작성과 기울기 유의성 검증은Dawson (2014),Dawson과 Richter (2006)가 제안한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매개된 조절효과에 대한 유의성 검증은Hayes (2013)의 접근법을 적용하였다.Hayes (2013)는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토해 매개된 조절효과를 검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접근법은 Morgan-Lopez와 MacKinnon (2006), Fairchild와 MacKinnon (2009)의 주장과도 같다.

Results

측정모형의 타당도

구조방정식 모델을 분석하기 위해서Anderson과 Gerbing (1988)의 2단계 접근방법을 적용하였다. 즉, 첫 번째로 측정모형의 적합성 판단과 타당성 검증을 한 후 두 번째로 구조모형 분석을 통해 적합성 판단과 요인 간 유의성 판단을 하는 절차이다. 측정모형을 분석하는 목적은 구성개념과 그것을 측정하는 변수 사이의 일치성에 관한 것으로 관측변수가 잠재변수를 잘 설명하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다. 이는 동일한 개념을 측정하는 문항들 사이의 일관성 정도를 의미하는 집중 타당성 검증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집중 타당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요인부하량 값과 유의성, 개념 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 [CR])와 평균분산추출지수(Average Variance Extracted [AVE])가 있다. 요인 부하량은 최소 .50 이상의 값이 바람직하며 .70 이상이면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개념 신뢰도(CR)와 평균분산추출지수(AVE)가 높다는 것은 해당하는 요인에 대한 측정변수들의 내적일치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여 CR은 .70이상, AVE는 .50 이상이면 높은 신뢰도에 해당한다(G. S. Kim, 2010).

또한, 구조방정식 모델에서는 측정항목 수가 증가할수록 모델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이는 많은 양의 표본의 크기가 필요하게 된다. 표본의 크기가 제한된 경우라면 모델의 복잡성을 낮추고 단순화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 때 문항묶음(item parceling)을 통해 모델의 간명성,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 단, 문항묶음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연구자의 판단이 필요하다(Yu, 2015). 본 연구에서는 제한된 표본의 크기와 모델의 복잡성을 고려해 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 유아의 놀이성, 정서조절은 다차원 접근법(Kishton & Widaman, 1994;Little et al., 2007)을 적용하여 하위요인별로 항목묶음을 하였다. 공감적 정서반응은 문항이 5개인 점을 고려해 전 문항을 측정변수로 설정하였다.

아버지 집단의 측정모형 타당도

먼저, 아버지 집단의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적합도지수의 값은 χ2/df 값이 2.014 (χ2 = 165.186, df = 82, p p = .000), IFI .943, TLI .925, CFI .942, GFI .930, RMSEA .05로 모두 좋은 적합도 기준에 포함된다. 또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요인부하량 값을 산출하고 유의성 검증을 한 결과와 CR과 AVE를 구하는 공식(Yu, 2012)으로 계산한 결과를 Table 2에 제시하였다. Table 2에 따르면 측정변수의 요인부하량은 .50 이상으로 나타났고, CR .78 이상, AVE .6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 집중타당성을 검증하였다. 단, 유아의 불안정 및 부정적 변수의 요인 부하량이 .36으로 기준치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이나 측정변수 사이의 일관성 정도를 알아보는 CR과 AVE값이 높은 편으로 나타나 삭제 없이 분석에 활용하였다.

Convergent Validity (Fathers’ Group)

어머니 집단의 측정모형 타당도

다음으로, 어머니 집단의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적합도 지수의 값은 χ2/df 값이 2.311 (χ2 = 187.156, df = 81, p p = .000), IFI .919, TLI .902, CFI .917, GFI .921, RMSEA .06 으로 모두 양호하게 나타났다. 또한, Table 3에는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요인부하량 값을 산출하고 유의성 검증을 한 결과와 CR과 AVE를 구하는 공식으로 계산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Table 3에 따르면 측정변수의 요인부하량은 .50이상으로 나타났고, CR .78 이상, AVE .6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 집중타당성을 검증하였다. 단, 유아의 불안정 및 부정적 변수의 요인 부하량이 .35로 기준치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이나 측정변수 사이의 일관성 정도를 알아보는 CR값과 AVE값이 높은 편으로 나타나 삭제 없이 분석에 활용하였다.

Convergent Validity (Mothers’ Group)

구조모형 분석

아버지의 놀이성, 유아의 놀이성, 유아의 정서조절 관계에서 아버지의 공감적 정서반응의 매개된 조절효과

본 연구에서 Morgan-Lopez와 MacKinnon (2006), Little 등(2007)이 제안한 매개된 조절효과 검증절차를 따라 매개모형, 조절모형, 매개된 조절모형 순서로 구조방정식 모형을 분석하였고, 각 연구모형의 모델 적합도 지수는 Table 4와 같다.

Fit Indices of the Observed Models

아버지의 놀이성과 유아의 정서조절 관계에서 유아 놀이성의 매개효과 아버지의 놀이성, 유아의 정서조절 간 관계에서 유아 놀이성의 매개모형에 대한 구조방정식 분석 결과를 Table 5Figure 3에 제시하였다. Table 5Figure 3에 따르면, 아버지의 놀이성은 유아의 정서조절 능력에 직접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아버지의 놀이성은 유아의 놀이성을 예측하였고(β = .302, p < .001), 유아의 놀이성은 유아의 정서조절 능력에(β = .767, p < .001)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제시한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지 않으면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의미하는데(Shrout & Bolger, 2002), 아버지의 놀이성이 유아의 놀이성을 거쳐 유아의 정서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232, Bias-corrected CI = .127∼.367). 즉, 아버지의 놀이성은 유아의 놀이성을 매개로 유아의 정서조절을 예측하는 완전매개모형으로 나타났다.

Path Estimates of Latent Variables

Figure 3

The mediated model.

***p < .001.

아버지의 놀이성과 유아의 놀이성 관계에서 아버지의 공감적 정서반응의 조절효과 아버지의 놀이성과 유아의 놀이성 관계에서 아버지의 공감적 정서반응의 조절 모형을 Ping (1995a; 1995b)이 제안한 구조방정식 접근법으로 분석하였고,Dawson과 Richter (2006)가 제시한 상호작용 효과의 기울기 유의성 검증 방법을 적용하였다. 우선, 유아의 놀이성에 대한 아버지의 놀이성과 공감적 정서반응의 상호작용 효과에 대한 구조방정식 분석 결과는 Table 6Figure 4에 제시하였다. 아버지의 놀이성은 유아의 놀이성을 유의미하게 예측하였으나(β = .331, p < .001), 아버지의 공감적 정서반응은 유아의 놀이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면, 아버지의 놀이성과 아버지의 공감적 정서반응의 상호작용 변수는 유아의 놀이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β = -.167, p < .05). 다시 말해 공감적 정서반응의 조절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남을 의미하며, 이들의 회귀계수를 검토한 결과 아버지의 공감적 정서반응은 대립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립효과는 독립변수와 조절변수는 종속변수에 동일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나 상호작용 효과는 반대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B. R. Bae, 2015). 보다 심층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단순기울기를 검증한 결과는 Table 7, Figure 5에 제시하였다.

Path Estimate of Latent Variables

Figure 4

The moderation model.

*p < .05. ***p < .001.

Results of the Simple Slope Analyses

Figure 5

Interaction effect between variables.

Table 7에 제시한 바와 같이 평균값과 ±1 표준편차 집단에서 유아의 놀이성에 미치는 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t = 2.093, p < .05), 이를 Figure 5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Figure 5에서 볼 수 있듯이 아버지의 놀이성이 낮을수록 아이의 놀이성도 감소하는데 아버지의 공감적 정서반응이 평균보다 적을 경우 유아의 놀이성은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아버지의 놀이성이 낮을 경우에도 공감적 정서반응을 평균보다 많이 하는 아버지의 경우 유아의 놀이성은 높아진다. 이는 기울기 검증을 통해 공감적 정서반응이 적은 아버지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기울기 차이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버지의 놀이성, 공감적 정서반응과 유아의 놀이성이 유아의 정서조절에 미치는 영향: 매개된 조절효과 매개된 조절효과의 분석절차에 따라 앞서 매개모형과 조절모형의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두 모형이 결합된 매개된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Table 8Figure 6에 제시한 바와 같이 아버지의 놀이성(β = .312, p < .01), 아버지의 놀이성과 공감적 정서반응의 상호작용 변수(β = -.165, p < .05)는 유아의 놀이성을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아의 놀이성 또한 유아의 정서조절(β = .739, p < .001)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아버지의 놀이성, 그리고 아버지의 놀이성과 공감적 정서반응의 상호작용 변수는 유아의 정서조절에 대한 직접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Path Estimate of latent variables

Figure 6

Mediated moderation effects.

*p < .05. ***p < .001

다음으로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아버지의 놀이성이 유아의 놀이성을 거쳐 유아의 정서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230, Bias-corrected CI = .098∼.411), 아버지의 놀이성과 공감적 정서반응의 상호작용 변수 또한 유아의 놀이성을 예측하며 이는 유아의 정서조절로 이어지는 간접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063, Biascorrected CI = -.285∼-.009). 따라서 아버지의 놀이성, 공감적 정서반응 그리고 아버지의 놀이성과 공감적 정서반응의 상호작용 변수가 유아의 정서조절에 미치는 영향에서 유아의 놀이성이 매개변수로 투입된 매개된 조절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놀이성, 유아의 놀이성, 유아의 정서조절 관계에서 어머니의 공감적 정서반응의 매개된 조절효과

앞서 언급한 매개된 조절효과 검증절차를 따라 어머니 집단의 매개모형, 조절모형, 매개된 조절모형 순서로 구조방정식 모형을 분석하였고, 각 연구모형의 모델 적합도 지수는 Table 9와 같다.

Fit Indices of the Observed Models

어머니의 놀이성과 유아의 정서조절 관계에서 유아 놀이성의 매개효과 어머니의 놀이성과 유아의 정서조절 관계에서 유아 놀이성의 매개모형에 대한 구조방정식 분석 결과를 Table10과 Figure 7에 제시하였다. Table 10에 제시한 바와 같이, 어머니의 놀이성은 유아의 정서조절 능력에 직접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어머니의 놀이성은 유아의 놀이성을 예측하였고(β = .463, p < .001), 유아의 놀이성은 유아의 정서조절 능력에(β = .752, p < .001)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결과 어머니의 놀이성이 유아의 놀이성을 거쳐 유아의 정서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348, Bias-corrected CI = .228∼.474) 즉, 어머니의 놀이성은 유아의 놀이성을 매개로 유아의 정서조절을 예측하는 완전매개모형으로 나타났다.

Figure 7

The mediated model.

***p < .001.

Path Estimate of Latent Variables

다음으로 어머니의 놀이성과 어머니의 공감적 정서반응의 상호작용 변수는 유아의 놀이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개된 조절효과 검증에서 조절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야 하는 조건이 성립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즉, 어머니 집단의 경우에는 매개효과와 조절효과가 결합된 매개된 조절효과가 유의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Discussion

본 연구는 유아의 정서조절에 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이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서 유아의 놀이성이 매개할 것이라는 가설과 아버지와 어머니의 공감적 정서반응의 조절효과가 결합된 연구가설 모형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매개된 조절모형을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검증하였다.

연구모델의 분석결과는 첫째, 아버지와 어머니 놀이성과 유아의 정서조절 간 관계에서 유아 놀이성의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즉, 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이 높을수록 유아 놀이성 수준은 높아지고 이는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놀이성과 유아의 놀이성이 유아의 정서능력 증진에 미치는 요인임을 밝힌 선행연구 결과(Y.-H. Kim, 2013;Shin & Woo, 2012)와 일치한다. 영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지만 아버지의 놀이성과 영아의 놀이성이 정서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S. I. Yoon, 2017)와도 맥을 같이한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결과 아버지, 어머니 집단 모두 완전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유아의 정서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 유아의 놀이성 요인을 동시에 고려했을 때 유아 놀이성의 독립적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난 연구(Y.-H. Kim, 2013)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도 자녀의 정서능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환경적 요인이지만, 직접효과보다는 유아의 개인내적 성향인 놀이성에 영향을 주어 유아의 정서조절로 이어지는 간접효과가 유의미함을 알 수 있다. 즉, 아버지와 어머니가 재미와 자유로움, 긍정적으로 상황을 대응하는 성향이 높을수록 유아기 자녀의 놀이에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유아가 놀이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놀이를 확장하고 자발적 표현이 많아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유아의 놀이성은 높은 정서조절능력으로 이어짐을 시사한다.

둘째, 아버지의 놀이성과 유아의 놀이성 간 관계에서 공감적 정서반응의 조절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아버지의 공감적 정서반응은 대립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놀이성이 낮을수록 아이의 놀이성도 감소하는데 아버지의 공감적 정서반응이 적을 경우 유아의 놀이성은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아버지가 유머와 즐거움을 지향하는 성향이 부족한 경우라도 유아에게 공감적 정서반응을 많이 한다면 아이의 즐거움, 자발적 표현 등의 놀이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아버지의 놀이성이 유아의 놀이성을 일관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던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보완해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유아의 놀이성은 양육자와 자녀 관계가 기반이 되며(Youell, 2008), 아버지-자녀 간 긍정적 상호작용과 자녀의 정서표현에 대한 부모 반응에 영향을 받는다는 선행연구(W.Kim & Kim, 2012;Nam, 2005)와 일맥상통한다. 부모와 자녀는 ‘함께’ 하면서 정서적 경험을 공유할 때 놀이가 더 풍부해지고 의미가 생긴다(Trevarthen, 2011). 유아가 긍정적 상호작용을 경험하게 되면 부모와 자녀 간 힘의 차이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이를 통해 유아의 즐거움과 창의성, 인지적 융통성이 증진된다(Singer, 2013).

상기한 관점에 근거하여 아버지의 놀이성과 유아의 놀이성 관계에서 아버지가 유아에게 보이는 공감적 정서반응은 중재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공감적 정서반응이 자녀의 상황과 요구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므로(Y.-J. Jo, 2010;Smith, 2006), 부모의 애정적, 허용적 양육태도에 영향을 주고 이를 통해 유아의 놀이성이 촉진된다(Christopher, Saunders, Jacobvitz, Burton, & Hazen, 2013;Jung, Kim, & Lee, 2015)는 선행연구 결과를 지지한다.

셋째, 아버지의 놀이성, 공감적 정서반응 그리고 아버지의 놀이성과 공감적 정서반응의 상호작용 변수가 유아의 정서조절에 미치는 영향에서 유아의 놀이성이 매개변수로 투입된 매개된 조절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아버지의 놀이성이 부족하지만 자녀에게 공감적 정서반응을 빈번하게 보일 경우 유아의 놀이성을 높여 정서조절능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의미한다. 특히, 유아의 놀이성에 아버지의 놀이성과 아버지의 공감적 정서반응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하고 유아의 놀이성은 준거변수인 유아의 정서조절로 이어지는 결과를 통해 공감적 정서반응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즉, 아버지의 공감적 정서반응을 강화하여 유아의 놀이성과 정서조절 능력을 증진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를 논의하기 위해 놀이치료 분야의 연구결과를 고려해보고자 한다. 놀이성이 높은 치료자는 놀이에서 내담아동이 감정을 표출할 수 있게 이끄는 경향이 더 높으며, 본질적인 즐거운 감정을 갖고 자발적으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Wierzbicki & Salyer, 1991). 또한, 놀이치료사의 공감적 정서반응과 격려 또는 지지적 반응을 통해 내담아동과 치료적 동맹이 증진된다(Shaefer & Greenberg, 1997). 이러한 긍정적 치료관계를 지속적으로 경험한 내담아동들은 놀이성이 촉진된다. 예를 들어 놀이치료실에 오는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내담아동 대부분은 빈약한 놀이행동을 보이며 놀이성이 취약함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유아의 놀이성은 건강한 관계를 기반으로 증진됨을 의미한다(Youell, 2008). 놀이성은 억압되거나 차단된 감정, 숨기고 싶은 감정들과 접촉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Landreth, 2011). 이를 통해 아동은 자신의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하며 이를 조절해 나가는 능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공감적 정서반응을 증진하여 유아의 놀이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아버지 집단과 다르게 어머니의 놀이성, 공감적 정서반응 그리고 어머니의 놀이성과 공감적 정서반응의 상호작용 변수가 유아의 정서조절에 미치는 영향에서 유아의 놀이성이 매개변수로 투입된 매개된 조절효과는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놀이성과 아버지의 놀이성 선행연구 결과를 비교해서 논의해 볼 필요가 있겠다.

아버지 놀이성에 대한 선행연구에서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놀이성의 하위요인 중 ‘재미탐닉적’, ‘쾌활성’ 성향이 두드러지게 높았다(Ahn, 2000; K. S. Kim & Park, 2002; S. H. Lim, 2017). 반면, 이러한 아버지의 쾌활함이 높을수록 유아의 놀이성은 감소하는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나기도 하였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을 동시에 고려했을 때 어머니의 놀이성 총점과 하위요인은 유아의 놀이성에 영향을 주는 것에 반해 아버지는 쾌활성 만이 유아의 놀이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었다(Bu & Kim, 2009; M. S.Lee, 2011). 이는 아버지의 쾌활함과 재미탐닉적 특성이 유아가 표현하는 정서와 일치하지 않았을 경우 자녀와의 상호작용이 지속되지 못할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즉, 앞서 언급하였듯이 유아의 놀이성은 부모-자녀의 긍정적 상호작용과 유아의 정서표현에 대한 부모의 지지반응으로 촉진되는데, 아버지가 아이의 정서표현을 공감하지 못하고 재미와 쾌활함으로만 감정을 축소하거나 전환시키려 한다면 유아는 수용 받지 못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유아의 자발적 표현, 주도적 참여, 즐거움의 표현 등을 유지, 지속하기 어려우며 놀이를 확장하는데도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부-자녀 관계에서는 아버지의 공감적 정서반응이 중재역할을 함으로써 유아의 놀이성에 완화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추측하는 바이다. 이는 직접적으로 비교할 선행연구가 부족하지만, 양육태도와 유아의 놀이성 간 관계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차이를 살펴본 연구에서 아버지는 애정적 태도, 어머니는 통제적 태도가 유아의 놀이성을 예측하는 요인의 결과(J. S. Park, Lim, & Park. 2009)를 참고해 볼 수 있겠다. 다시 말해 유아의 놀이성에 아버지의 지지적, 공감적 반응은 의미 있는 중재변수이지만 어머니의 경우는 아버지와는 다른 요인이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이와 관련하여 장애아동 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지만 유사한 맥락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의 차이를 발견한 연구결과를 통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즉, 아버지의 놀이성이 촉진되는 동기는 놀이 중에 경험하는 자녀의 웃음, 행복한 표정, 긍정적 반응 등을 통해서였다. 한편, 어머니는 놀이를 통해 자녀가 발달적으로 필요한 기술들이 증진되는 경우에 어머니의 상호작용이 늘어났고 이는 유아의 놀이성 향상으로 이어졌다(Roman-Oyola et al., 2018). 상기한 선행연구들을 근거로 아버지는 자녀와 애정적, 공감적 관계를 통해 유아의 즐거움과 자발적 표현을 증진시키고, 어머니는 자녀와 결과 지향적, 성취경험을 통해 유아의 주도적, 인지적 융통성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겠다.

또한, 본 연구결과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육패턴의 차이와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예상된다. 아버지보다 어머니는 일상적인 양육활동(예: 목욕, 음식준비 등)에서 자녀와 상호작용하는 시간이 많은 편이며(Craig, 2006;Hook & Wolfe, 2012; Yeung, Sandberg, Davis-Kean, & Hofferth, 2001), 어머니는 유아에게 구조화와 교육 및 훈육적인 상황에서 공감적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John, Halliburton, & Humphrey, 2013). 반면 아버지는 다른 양육활동에 비해 자녀와 놀이 활동에 시간을 많이 보내며(Mehall, Spinrad, Eisenberg, & Gaertner, 2009), 놀이에서는 자녀의 또래와 놀이하는 것처럼 수평적인 상호작용이 많았다(John et al., 2013;Russell, Petit, & Mize, 1998). 따라서 어머니의 경우 자녀와 놀이 보다는 일상적 상황에서 그리고 아버지는 자녀와의 놀이 상황에서 상호작용이 빈번하고, 공감적 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겠다. 이와 관련하여 부모의 양육행동 뿐만 아니라 ‘놀이의 질’ 즉, 부모-자녀 놀이 상호작용에서 ‘부모의 놀이성’이 유아의 부정적 정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고, 민감성과 구조화된 양육태도가 부족하더라도 부모의 놀이성이 높을 경우 유아의 부정적 정서를 낮추는 조절효과가 나타났다(Menashe & Atzaba-Poria, 2017). 이를 고려해 볼 때, 유아의 놀이성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유아의 높은 정서조절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경우 자녀와의 놀이 시간을 확보하고 어머니의 놀이성을 향상 시키는 개입이 필요하며, 아버지는 놀이성과 공감적 정서반응을 증진하는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바이다. 이러한 해석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서는 아버지, 어머니의 놀이성과 유아의 놀이성 간 관계에서 부모-자녀 놀이 상호작용의 특징을 탐색하는 추후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는 유아의 정서조절 능력을 촉진하는 개인내적, 환경적 요인의 경로를 검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놀이가 곧 언어이고 학습이며 일상인 유아기의 발달적 특징을 고려해 볼 때, 유아의 정서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유아의 놀이성과 아버지, 어머니의 놀이성 간 관련성 검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아버지의 놀이성과 공감적 정서 반응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아의 놀이성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유아의 정서조절 능력을 증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와 논의를 통해 유아의 놀이성에 영향을 주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놀이성과 아버지-자녀, 어머니-자녀의 상호작용 양상에 대한 차이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결과와 논의를 토대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차이를 검증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아버지, 어머니 집단만을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그러나 부모의 놀이성과 유아의 놀이성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인 연구결과(K. S.Kim & Park, 2002)를 고려해 볼 때 남아, 여아 집단을 구분하지 않은 결과분석에 한계점이 있고 추후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 논의한 해석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서는 추후에 어머니의 놀이성과 유아의 놀이성 간 관계에서 어머니-유아 상호작용의 특징을 탐색하는 추후 연구를 제언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놀이성과 유아의 놀이성에 대한 구체적인 양상과 특징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유아의 놀이 상호작용 관찰과 질적 분석의 연구방법을 적용한 추후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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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Conceptual model.

Figure 2

Statistical model.

Figure 3

The mediated model.

***p < .001.

Figure 4

The moderation model.

*p < .05. ***p < .001.

Figure 5

Interaction effect between variables.

Figure 6

Mediated moderation effects.

*p < .05. ***p < .001

Figure 7

The mediated model.

***p < .001.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Variables Frequency (Percentile)
Father Mother
Parent’s age 20s 5 (1.7) 17 (5.7)
30s 122 (42.4) 184 (61.3)
40s 149 (51.7) 93 (31.0)
Over 50s 12 (4.2) 6 (2.0)
Educational level Middle school 3 (1.0) 6 (2.0)
High school 68 (23.6) 81 (27.0)
College 192 (66.7) 187 (62.3)
Graduate school 22 (7.6) 23 (7.7)
Other 3 (1.1) 3 (1.0)
Child’s age 5 year 143 (49.7) 151 (50.3)
6 year 145 (50.3) 149 (49.7)
Child’s gender Male 144 (50.0) 149 (49.7)
Female 144 (50.0) 151 (50.3)

Note. N = 288 (Father); 300 (Mother).

Table 2

Convergent Validity (Fathers’ Group)

Latent variables Measurement variables β t-value CR AVE
Father’s playfulness Pleasure & direction of optimism .680 Fix .904 .759
Pursuit of fun .742 9.829***
Humor & wit .773 9.980***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1 .677 8.527*** .985 .929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2 .627 8.101***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3 .646 8.267***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4 .777 9.198***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5 .591 Fix
Father’s playfulness × empathic emotional reaction Father’s playfulness × empathic emotional reaction .490 Fix
Child’s playfulness Leading participation .846 Fix .88 .657
Cognitive flexibility .795 15.085***
Expression of joy .632 11.231***
Spontaneous immersion .816 15.573***
Child’s emotion regulation Unstable and negative emotion .360 Fix .784 .661
Emotional control .805 4.603***
***

p < .001.

Table 3

Convergent Validity (Mothers’ Group)

Latent variables Measurement variables β t-value CR AVE
Mother’s playfulness Pleasure & direction of optimism .577 Fix .889 .729
Pursuit of fun .695 7.860***
Humor & wit .732 7.959***
Mo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Mo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1 .607 14.6*** .982 .919
Mo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2 .500 8.101***
Mo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3 .602 8.267***
Mo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4 .725 9.198***
Mo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5 .503 Fix
Mother’s playfulness × empathic emotional reaction Mother’s playfulness × empathic emotional reaction .590 Fix -
Child’s playfulness Leading participation .832 Fix .894 .681
Cognitive flexibility .781 14.668***
Expression of joy .634 11.330***
Spontaneous immersion .810 15.295***
Child’s emotion regulation Unstable and negative emotion .350 Fix .794 .678
Emotional control .836 4.356***
***

p < .001.

Table 4

Fit Indices of the Observed Models

Model/Fit indices χ2 df χ2/df TLI IFI CFI GFI RMSEA
1 61.926 24 2.580 .939 .960 .959 .953 .074
2 110.902 60 1.848 .947 .960 .960 .947 .054
3 161.163 82 1.965 .929 .945 .944 .932 .058

Note. N = 288.

1=mediated model; 2=moderation model; 3=mediated moderation model.

Table 5

Path Estimates of Latent Variables

Path of latent variables B β SE t-value p
Father’s playfulness → Child’s emotion regulation -.086 -.075 .082 -1.051 .293
Father’s playfulness → Child’s playfulness 1.351 .302 .330 4.098 .000
Child’s playfulness → Child’s emotion regulation .196 .767 .048 4.118 .000

Table 6

Path Estimate of Latent Variables

Path of latent variables B β SE t-value p
Father’s playfulness → Child’s playfulness 1.395 .331 .429 3.255 .001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 Child’s playfulness .283 .015 1.757 .161 .872
Father’s playfulness ×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 Child’s playfulness -1.083 -.167 .498 -2.174 .030

Table 7

Results of the Simple Slope Analyses

Variables Value
Variance of coefficient for father’s playfulness 1.123
Variance of coefficient for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677
Covariance of coefficient of father’s playfulness ×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176
Gradient of the simple slope 2.518
t-value of the simple slope 2.093
p-value of the simple slope 0.037

Table 8

Path Estimate of latent variables

Path of latent variables B β SE t-value p
Father’s playfulness → Child’s playfulness 1.356 .312 .438 3.093 .002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 Child’s playfulness .721 .037 1.803 .400 .689
Father’s playfulness ×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 Child’s playfulness -1.103 -.165 .515 -2.142 .032
Child’s playfulness → Child’s emotion regulation .186 .739 .046 4.005 .000
Father’s playfulness × Father’s empathic emotional reaction → Child’s emotion regulation -.106 -.063 .118 -.896 .370
Father’s playfulness → Child’s emotion regulation -.035 -.031 .078 -.442 .658

Table 9

Fit Indices of the Observed Models

Model/ Fit indices χ2 df χ2/df TLI IFI CFI GFI RMSEA
1 83.969 24 3.499 .902 .936 .935 .939 .09
2 128.644 60 2.144 .919 .938 .937 .939 .06
3 187.156 81 2.311 .902 .919 .917 .921 .06

Note. N = 300.

1=mediated model; 2=moderation model; 3=mediated moderation model.

Table 10

Path Estimate of Latent Variables

Path of latent variables B β SE t-value p
Mother’s playfulness → Child’s emotion regulation -.015 -.011 .104 -.143 .887
Mother’s playfulness → Child’s playfulness 2.395 .463 .437 5.479 .000
Child’s playfulness → Child’s emotion regulation .195 .752 .047 4.109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