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기관의 ‘몸’활용 교수·학습에 관한 교사의 인식 및 실태 조사

An Analysis on the Status and Early Childhood Teachers’ Awareness of Body Education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Child Stud. 2015;36(4):49-69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5 August 31
doi : https://doi.org/10.5723/KJCS.2015.36.4.49
Pusan National University
정경수, 정진성, 임부연
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Jin-Sung Jung, Department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Pusan National University, Jangjeun-dong, Kumjeung-gu, Pusan 609-735, Korea E-mail:ludens.a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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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14년도 한국아동학회 추계 학술대회 포스터 발표 논문임.

Received 2015 May 31; Revised 2015 July 20; Accepted 2015 August 24.

Trans Abstract

This study is mainly concerned with researching the perception and the actual conditions of the body education in the kindergarten. For the purpose of this study, the research was carried out using 150 early childhood teachers located in Pusan. Data were collected from survey and interview with early childhood teachers June 2014 to March 2015. Interview proceeded total 5 sessions by study participant and that was required about 1 hours. Questionnaire extracts basis category that analyzes literatures and researches related to body systematically and arranged question category and contents according to investigator’s study objective.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first, There is need for deterritorialization and reterritorialization in perception of the teachers of the children’s body. second, we need learning and teaching based on children body in teaching and learning activities. It begins with perception change of teacher. And these activity in the classroom are required accordingly. Third, the method for reducing the gap between teacher’s perception of body and teaching activities have to be provided.

Ⅰ. 서 론

역사적으로는 데카르트의 신체배제적 코기토유산(Jung, 1999)이후, 인간의 몸은 역사적 뒤안길로 한걸음 더 물러섰다. 이는 이후 근대서구사유 및 교육담론을 지배하면서 푸코의 지적처럼 학교, 감옥, 병원 등은 인간을 통제하는 수단의 대표적 양상으로 신체와 정신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권력으로 부각하게 된다(Foucault, 2003/1977). 우리나라의 근대학교도 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생산성의 극대화라는 기치 아래 교단과 책상의 배치, 지식을 대하는 엄격한 태도가 요구되었고, 사회적 몸틀을 만들어 가는 공간으로 기능해 왔다(Cherryhomes, 1998). 이제 이러한 양상은 ‘지식’과 ‘인지’교육의 범람 아래 조기․특기교육의 이름으로 교육 트랙(track)에서 다소 비껴나 있었던 유아교육에까지 밀려들고 있다.

유아교육기관이 도심지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위치함은 좁은 복도와 조밀한 영역배치 등 효율성을 극대화한 공간을 창출하며, 한 반이 뛰어 놀기에도 부족한 바깥놀이 공간은 유아들의 왕성한 신체성을 확보하기에 비좁아 보인다. 여기에 인지적 접근을 강조하는 사회적 압력과 학부모들의 요구, 그에 발맞춘 교육과정을 편성과 운영은 오감각에 기초한 지각과 인식, 유아 자신의 신체성을 담보로 한 환경탐색 등 유아발달적 특성으로 인해 보호되어오던 고유한 영역까지 침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예로 유아교육기관의 교실장면, 지식구성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학습장면으로 이야기나누기시간을 보자면 최대한 집중을 요구하면서 반대로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하게 된다. 즉 몸은 동작교육, 체육교육 등의 활동시간과 바깥놀이, 산책놀이 등에 국한되어 사용하는 것으로 지식구성과는 반대편에 서 있는 무언인가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유아들의 건강과 신체발달은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으며, 이는 유치원의 국가수준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유아기는 건강한 신체발달의 기초를 이루는 시기로 유아들의 건강한 몸과 신체 및 운동은 국가수준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MEST, MHW, 2013). 특히 현대사회가 안고 있은 움직임이 적은 생활양식과 운동부족 및 영양의 불균형적 섭취 등은 유아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어서 ‘신체운동․건강’의 목표와 세부내용 등을 통해 지속적인 신체활동의 참여를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갖출 것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유치원 교육과정에서의 ‘신체운동․건강’의 목표와 세부내용들은 건강한 신체운동능력을 갖춘 몸과 마음이 조화로운 상태라는 다소 물리적 신체발달과 건강에 국한되어, 전연관적 발달이라는 확장된 인식 지평 속에서 유아들의 ‘몸’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이 제시된다(Kim & Song, 2014; Lee, 2009; Lim, Kim & Park, 2008; Braidotti, 2004; Shilling, 2011; Turner. 2002).

유아들은 몸으로 세계에 기거하며, 몸의 신체화된 지각(embodied perception)으로 세상과 만나고 배워가는 인식의 근원을 이루어 가게 된다(Lee, 2005). 유아들은 몸의 감각을 통해 세계의 지식을 최초로 접하고, 몸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확장하며, 이러한 경험들의 누적과 다양한 감각들의 총합에 의해 입체적으로 사물과 세계를 배워 나가게 된다(Choi, 2012). 유아들은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데 있어 자신들의 감각에 토대를 둔 몸을 최대한 활용한다. 예를 들어 유아들은 ‘옥수수’라는 상징과 옥수수의 이미지를 연결하면서 옥수수를 배우기보다, 옥수수라는 실물을 보고, 만져보고, 냄새 맡고 먹어보는 등 자신의 감각을 총동원하여 그 대상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간다. 이는 유아들이 세상을 알아가도록 자연스럽게 구동되는 몸의 감각으로(Meleau-Ponty, 2002), 유아들은 이러한 감각적 경험을 통해 외부 사물이 실재함을 인식하고 이러한 능동적인 몸의 감각에 기초한 지각과정을 거쳐 외적 대상과 자기 자신을 연결시켜 가게 된다.

이와 같이 유아들은 몸을 매개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성해 나가게 되는데, 이런 의미에서 몸을 ‘세계를 이루는 능력’으로 보았다(Meleau-Ponty, 2002). 이렇듯 세계 속의 존재로서 배움은 몸과 몸에 기초한 인식에서 시작되며, 지각은 배움의 근간이자 추동력이 됨을 지적해 왔다. 즉 지식구성은 몸에 기초한 자발적인 탐색에서 시작되며 몸을 통해 이미지가 표상되거나 구현되었을 때 자신만의 고유한 지식으로 내재화되며, 몸적 주체로서의 존재를 확인해 가게 되는 것이다(Whitehead, 1998). 이처럼 몸은 건강한 신체로서 몸의 단련의 의미뿐만 아니라 세계를 인식해 가는 ‘지각의 틀’이라는 근원으로서의 몸(Meleau-Ponty, 2002)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이상에서 몸이 세계와 대상에 대한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체현하는데 중요한 매개체로의 의미를 지닌다는 지적은 몸이 단순히 신체단련과 체육, 건강의 개념이 담긴 물리적 덩어리 이상의 의미들을 가진다는 것으로, 앎과 배움이 일어나는 유아교실의 장면에서 ‘몸’을 활성화하여 이를 통해 교육적 효과를 확장해 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우리의 정신적 추상적 층위의 사고와 이해가 신체적 물리적 층위에 발생하고 기반하며(Johnson, 2000), 마음의 내용이 추상적인 상징과 기호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감각운동(sensory-motor)인 몸의 활동 정보에 근거함을 설명하는(Lakoff & Johnson, 2002) 최근의 연구물들을 통해서도 지지되고 있다.

한편, 최근의 연구들은 보다 확장된 시선으로 인간의 몸에 주목하고 있다. 지식을 습득해 가는 과정에서 몸의 통제를 지적하며, 지적․정서적․신체적 능력을 고루 발달시키는 전인교육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논의하기도 하고(Lee, 2005), 몸과 몸에 기반을 둔 감성의 복원을 통해 도덕적 개념이 체계화되고 감정이입과 공감 등을 통해 인성이 발현될 수 있음을 지적하기도 한다(Lee, 2014).

이러한 시선들을 통해 지각과 인식을 기초로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유아들의 몸에 대한 이해를 확충할 수 있으며, 이는 학습이 몸과 연관하여 어떻게 일어나는가 하는 데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할 가능성을 연다. 즉 유아교사는 이러한 유아들의 발달과 몸에 관련한 철학적 담론에 기초하여 전연관적 발달과정의 큰 톱니바퀴 아래 미시적이고 단편적인 활동들은 의미있게 엮어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유아교육기관에서의 몸을 활용한다는 것을 단순히 동작교육, 체육교육과의 관련성 속에서 접근하거나(Lee & Lee, 2012; Lee, Kim & Kim, 2013; Choi & Oh, 2012), 창의적 신체표현력 또는 자아 및 정서․사회성 발달과의 관계 속에서 접근함으로써(Kang, Shim & Ryu, 2013; Lee, 2014; Park & Lee, 2012; Park, Chung & Choi, 2012), 유아가 세계와 만나고 교섭하며 지식을 구성해 나가는 근원으로서의 몸과 지식구성, 환경 탐색을 관계 지우지 못하며, 이를 지도하는 어려움을 연구하는데 치우쳐(Kim & Kim, 2011) 몸의 감각 및 지각 및 이에 근간한 앎과 배움의 구성체계로서의 몸에 관련된 교사의 인식 지평을 넓히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몸에 대한 현상학적 인식을 바탕으로 교육적 함의를 이끌어 내는 연구물들을 통해 몸에 대한 새로운 시선들이 안내되고 있으며(Ko, 2004; Lee, 2000/ 2005, Lee, 2009), 경험과 체험 중심의 교육이 학습자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여 변화와 실천을 동반해 감으로써 교육적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Ko, 2006/ 2010; Lee, 2014). 그러나 몸의 감각을 학습의 중요한 전제로 간주하는 유아교육분야 및 그 교육적 질을 담보하는 교사교육 분야로 관련연구가 확대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유아들에게 의미있는 경험과 지식구성을 위한 토대이자, 유아교실에서 교수․학습 장면과 연관하여 ‘몸’을 활용한다는 것에 관심을 두었다. 여기서 ‘몸’을 활용한다는 것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단순히 몸을 이용한 동작표현활동, 체육활동, 건강의 개념을 설명하는 차원이라기 보다, 우리 몸의 감각과 지각으로 사물과 세계를 파악하고 인식하여 지식과 의미를 구성해 가는 개념체계의 근거로서의 몸이 사용된다는 의미이다.

몸을 활용하여 교수학습이 일어날 때, 유아들은 사물과 세계에 대한 지식을 다층적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자신과의 삶과 유기적으로 관련된 의미있는 지식들을 구성해 갈 수 있다. 또한 감각과 지각은 감성과 연결되어 이성중심의 지식교육에 보다 균형적인 시각을 제공할 수 있으며, 몸을 통해 도덕적 습관을 경험해 봄으로써 전인교육과 깊은 관련성을 유지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중요한 교육적 함의에 비추어 유아교실에서 몸을 활용해 보는 것은 필수적인 교수․학습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이며, 이는 유아들의 발달심리적 특성과도 부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아교실에서 유아들의 지식구성 장면에서는 이러한 몸의 감각, 지각 및 체험 등이 다소 누락된 채 시각적 자료와 언어적 상호작용으로 인지적 지식구성이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며(Kang & Han, 2013; Kim & Park, 2014), 이러한 현실태는 본 연구의 필요성을 촉발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현상들이 유아교사들의 인식의 부재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몸에 기반한 통합적인 학습과 배움을 통해 전인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기초연구로써 유아교육 기관에서 ‘몸’을 활용하여 교수․학습을 한다는 것에 대한 교사의 인식과 현실태를 파악해 보는 것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고 보았다. 특히 유아교실에서 교사-유아간 사회적 지식구성이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교육장면인 이야기나누기 시간에 몸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초점을 두어 학습과 지식구성이 일어나는 장면에서의 ‘몸’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과 접근법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설문지를 활용하여 교사들의 인식과 실태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였으며, 설문지의 문항으로 드러나기 어려운 교사들의 심리와 현장에서의 한계를 통해 유아교육현장과 교사교육에의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심층면담을 시도하였다.

본 연구는 세계와의 연결통로로 기능하며, 세계 속 존재로서 자신의 영토를 확장해 가는 기본 토대 즉, 배우고 익혀 생활세계의 주체로 거듭나는 교수 학습의 모태로 존재하는 유아들의 몸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 및 실태를 알아보고자 하며, 표면적으로 드러난 ‘몸’ 활용 교수학습 양태와 그 이면을 질적으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유아교육기관에서 가르침과 배움이 전면적으로 배치되는 이야기 나누기 시간에 집중하여 교사들의 ‘몸’ 활용에 관한 인식과 실천양태를 살펴봄으로써 지식구성과 ‘몸’을 어떻게 연관시키고 활용하는지를 드러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유아교육기관의 ‘몸’을 활용한 교수․학습에 관한 교사의 인식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유아교육기관의 ‘몸’을 활용한 교수․학습의 실태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3> 유아교육기관의 이야기나누기시간에서의 ‘몸’활용 실태는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유아교육기관에서의 ‘몸’활용 교수학습에 관한 교사의 인식 및 실태를 살펴보기 위하여 설문지와 면담을 함께 실시하였다. 유아교육기관 중 상대적으로 개념지식을 구성하는 교수학습활동이 일어나는 연령대가 주로 분포되어있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설문지는 유치원교사 200명을, 면담의 연구대상은 유치원교사 총 5인으로 구성하였다.

1)설문지를 위한 연구대상

설문지를 위한 연구대상은 B광역시 유아교육기관 중 유치원에 재직 중인 교사 200명을 임의 표집하여 선정하였다. 연구대상 유아교사의 일반적 배경분포는 다음과 같다. 연구대상의 학력은 2-3년제 대학 졸업의 경우 75.7%(112명), 4년제 대학 졸업은 20.4%(31명), 대학원 재학이상은 5.9%(9명)로 나타났다. 담당학급 유아연령은 만 3세는 26.3%(40명), 만 4세는 30.9%(47명), 만 5세는 38.8%(59명), 혼합연령은 3.9%(6명)로 나타났다. 경력은 1년 미만 25.2%(23명), 1년 이상∼3년 미만 39.6%(60명), 3년 이상∼5년 미만 22.4%(34명), 5년 이상∼10년 미만 16.4%(25명), 10년 이상 6.5%(10명)로 나타났다.

2)면담을 위한 연구대상

보다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자 면담을 실시하였다. 면담의 참여자는 일반적인 유치원에 재직하고 있는 교사들 중에서 다양한 경력의 교사를 표집하고자 하였다. 연구에 참여하 교사들의 일반적인 특징은 Table 1과 같다.

General background of the study participants

2. 연구도구 및 연구절차

1)설문지

본 연구에서는 설문지를 개발하여 연구 자료를 수집하는 도구로 사용하였다. 설문지는 연구자들이 5단계의 과정을 통해 제작하였는데 1단계의 개방형 질문지 구성, 2단계의 설문문항 제작, 3단계의 예비조사, 4단계의 내용타당도 검증, 5단계의 각 범주에 따른 구체적 내용 구성 순으로 진행하였다. 먼저 1단계는 개방형 질문지를 구성하였는데 이를 위해 연구목적에 따라 ‘유아’, ‘몸’, ‘신체’, ‘동작’, ‘인식 및 실태’로 키워드를 선정하여 국회도서관 및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을 이용하여 논문을 검색하였다. 검색 과정에서 분류된 교수학습에서의 ‘몸’활용 관련 연구(Braidotti, 2004; Choi, 2009; Kim & Song, 2014; Ko, 2004; Ko, 2006; Kwon, 2012; Lee, 2000/ 2005, Lee, 2009; Lee, 2014; Lim, Kim & Park, 2008; Shilling, 2011)및 문헌(Choi, 2009; Jung, 1999; Lacoff & Johnson, 2002; Shilling, 2011; Turrer, 2002)을 유아교육전문가 3인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한 결과 많은 교사들이 교수학습에 있어서 ‘몸’ 활용을 신체활동의 단위 영역의 수준으로만 협소하게 바라보고 있었으며 더욱이 유아의 학습의 형태는 교사의 주도가 대부분이었고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유아는 교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개념적 지식을 관념적으로 도식을 만들어가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연구자들도 유아교실의 교수학습활동에서 가지는 한계점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부분이었으며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기본범주인 ‘몸을 활용한 교수학습활동에 대한 인식’, ‘몸을 활용한 교수학습활동실태’, ‘이야기나누시간의 몸 활용’의 설문범주를 추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개방형 질문지 40문항을 구성하였다. 다음으로 1단계에서 구성한 개방형 질문지를 바탕으로 유치원교사와 유아교육전공 박사 2인, 유아교육전공 박사과정생 2인과 면담을 실시하여 설문문항을 제작하였다. 3단계로는 유치원교사 5인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한 후 현학적인 용어나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항은 재수정 하였다. 4단계로 유아교육과 교수 1인, 유아교육전공박사 2인의 검토를 통해 내용타당도를 검증 받았다. 마지막으로 검증받은 내용을 토대로 문항들의 삭제 및 보완, 수정을 통해 55문항으로 최종 구성하였다. 구체적인 설문지 내용과 관련 문항은 다음 Table 2와 같다.

The contents of the survey by category

이렇게 구성된 문항으로 개발된 설문지로 2014년 6월 15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자가 표집된 연구대상 교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울 통해 설문지를 유치원교사 200명을 대상으로 배포하였다. 배포한 200부의 설문지 중 172부가 회수되어 86%의 회수율을 보였으며 회수한 설문지 중 응답이 충실하지 않은 설문지를 제외하고 총 152부를 분석하였다.

2)면담

본 설문의 제한된 문항으로는 교사들이 교수활동에서 가지는 ‘몸’ 활용에 관련된 인식 및 실태의 이면을 질적으로 고찰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설문을 통한 자료와 함께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반구조화된 면담 형식으로 실시하였다. 2014년 6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연구문제 및 설문의 세 가지 범주와 그 하위 항목을 중심으로 교사들의 교수학습활동에서 ‘몸’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질문하면서 현재 교실에서의 실천 방향이나 실태는 어떠한지에 대해 묻는 식으로 면담이 진행되었다. 모든 면담은 60분 내외로 이루어졌고 각 교사마다 2회에 걸쳐 직접 만나서 면담을 하였고 2차면담 시에는 스케줄이 부득이한 경우 전화나 이메일을 통하여 면담이 이루어졌다.

3. 자료분석

유아교육기관의 교수학습활동에서 ‘몸’활용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 및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연구문제에 따라 백분율을 산출하였으며 교사들의 여러 변인에 따른 인식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또한 면담자료는 녹음된 자료를 전사하여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으며 질적 분석 방법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 사용된 면담자료의 분석은 4차의 과정을 걸쳐 이루어 졌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차 분석으로 개별면담녹음 내용 및 이메일을 통한 면담 내용을 수집된 그때그때 전사하였다. 이를 반복적으로 읽어가며 중요한 문장이나 단어에 하이라이트를 하여 핵심어 및 연구자의 감수성을 바탕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기록한 것을 태그를 붙여 구분해두었다. 이는 추후 연구결과를 작성할 때 희석 되었던 현장감을 회복시켜주고 연구결과의 내용을 좀 더 생동감 있게 만들어 줄 수 있었다. 2차 분석으로 면담자료의 양이 어느 정도 전체성을 보이는 시점이 되었을 때 그동안 수집된 자료를 총체적으로 읽어가며 설문지 제작과정을 통해 추출된 세 가지 범주인 ‘몸을 활용한 교수학습활동에 대한 인식’, ‘몸을 활용한 교수학습활동 실태’, ‘이야기나누시간의 몸 활용’에 기초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여 표제어를 표시하고 각 내용을 분석해갔는데 마치 건더기가 있는 액체를 촘촘한 체나 거름종이에 밭쳐서 액체만 받아내듯 세 가지 범주에 명확히 부합되는 내용들을 걸러 범주에 따라 분류하였다. 그 과정에서 더해진 생각을 메모장으로 덧붙여 기록해 두었는데 덧붙여진 기록은 연구결과의 초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범주에 걸러지지 못한 내용들은 기타로 분류해 두었다. 3차 분석으로는 기타로 분류해두었던 내용들을 한 번 더 체에 거르는 작업이었는데 기타내용들을 꼼꼼히 분석하며 조금이라도 범주에 연결이 되거나 확장되는 요인이 있는 내용들을 찾아 2차에서 정리된 자료에 살을 덧 붙여가는 재분석 작업이 이루어졌다. 마지막으로 자료의 정확성을 위하여 연구 참여자의 표현을 최대한 그대로 인용하고자 하였으며, 연구의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자는 각 연구 참여자의 내용을 분석하는 과정 속에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경우 연구 참여자와 별도의 연락을 통해 보다 명확한 내용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또한 설문지 제작과정에 참여하였던 유아교육 전문가 2인과 유치원교사 5인과 함께 분석과 해석에 대한 과정을 검토함으로써 해석상의 오류를 최소화 하고자 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유아교육기관의 ‘몸’을 활용한 교수․학습에 관한 교사의 인식

1)유아들의 ‘몸’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인식

본 연구는 유아교육기관의 ‘몸’활용 교수․학습에 관한 교사의 인식 및 실태를 분석함과 동시에 유아교육에서의 시사점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유아들의 ‘몸’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인식을 알아본 결과는 다음의 Table 3과 같다.

Which means that the body for infants N (%)

Table 3에 의하면, 먼저 유아들은 오감각을 통해 지식을 구성한다는 것에 대한 문항에 ‘그렇다’(57.9%), ‘매우그렇다’(37.5%), ‘보통이다’(4.6%) 순으로 응답하였고 유아들의 ‘몸’은 유아들이 자의식을 가지게 한다는 것에는 ‘그렇다’(60.5%), ‘매우그렇다’(29.6%), ‘보통이다’(7.9%), ‘아니다’(1.3%), ‘전혀아니다’(0.7%) 순으로 응답하였다. 다음으로, 유아들은 몸을 움직일 때 몰입이 잘 일어난다는 것에 ‘그렇다’(58.6%), ‘매우그렇다’(30.3%), ‘보통이다’(9.9%), ‘아니다’(1.3%) 순으로 응답하였으며 일상생활에서 유아들이 관계 맺는 대상에 대한 이해에 ‘몸’의 활용이 중요하다는 문항에는 ‘그렇다’(65.1%), ‘매우그렇다’(19.1%), ‘보통이다’(13.8%), ‘아니다’(1.3%), ‘전혀아니다’(0.7%)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유아들은 몸이 움직일 때 심리적 차원에서의 즐거움이 발생한다는 문항에서는 ‘매우그렇다’(67.1%), ‘그렇다’(30.9%), ‘보통이다’(1.3%), ‘아니다’(0.7%)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문항에서 높은 인식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지식, 몰입, 자의식, 즐거움, 대상이해를 관통하는 교수학습활동에서 ‘몸’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써 유아교육현장에서 ‘몸’이라는 코드는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의미한다.

2)교수․학습활동에서 ‘몸’활용의 필요성

교사들의 교수․학습활동에서 ‘몸’을 활용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에 대해 알아본 결과는 다음의 Table 4와 같다.

The interest and necessary for the use of the body

교수학습활동에서 ‘몸’활용의 필요성여부에 대해 ‘매우필요하다’(45.4%), ‘필요하다’(50.0%), ‘보통이다’(3.9%), ‘전혀필요없다’(0.7%) 순으로 나타났는데 대부분의 교사가 교수학습활동에서 ‘몸’활용은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몸’활용에 대한 관심도에 대해서는 ‘관심있다’(57.9%), ‘매우관심있다’(21.0%), ‘보통이다’(19.1%), ‘관심없다’(2%)순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필요성에 대한 인식보다는 낮지만 전반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몸’, ‘신체’를 활용하는 활동들에 대한 중요성은 교사들이 예비교사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내면화되어 왔다.

  • 학교 다닐 때 동작교육시간도 있었고, 특별히 신체를 활용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지는 않았고 지금생각해보면 수업에서도 특별히 신체에 대해서 강조를 하지는 않았지만 뭔가 당연한 것처럼 생각이든다랄까… 아이들은 자기 몸으로 탐색하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감각교육 같은 것도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기본적인 거잖아요? 지식을 강조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신체를 활용하여 놀이하고 하는 것들이 먼저 고려되어야 하기도하고…

    (B교사 면담, 2014년 8월 16일)

  • 몸, 움직임, 중요하죠! 누리과정에서도 바깥놀이를 강조하고 있는 게 아이들이 신체를 활용하고 하는 부분들이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자신들 신체를 많이 움직이고 해야 발달에도 도움되고 또 해소할 수 있는 부분도 생기구요 그러면 정서적 측면으로도 좋잖아요.

    (A교사 면담, 8월 22일)

교사들은 ‘몸’을 활용하는 교수활동에 대해서 예비교사시절 동작교육시간 외에는 중요하게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자연스럽게 ‘몸’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내면화하고 있었으며 유아교육에서 놀이만큼 ‘몸’을 활용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3)교수․학습활동에서 ‘몸’활용에 대한 인식

교사들이 ‘몸’활용 관련 교사연수의 참여에 대한 희망여부를 알아본 결과는 다음의 Table 5와 같다.

Related hope of teacher training using the body

Table 5를 보면 교사들은 ‘몸’활용 관련 연수에 참여하고자하는 희망여부에 대해 ‘참여하고싶다’(45.4%), ‘보통이다’(34.9%), ‘참여하고싶지않다’(10.5%), ‘매우참여하고싶다’(8.6%), ‘전혀참여하고싶지않다’(0.7%) 순으로 응답하고 있다. 이는 높은 인식을 보였던 ‘몸’활용의 필요성(95.4%)에 비해 연수를 참여하고자하는 실천적 의지는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 (신체활동이)중요하긴 한데, 사실 연수가기는 것도 한정적이고 신체를 움직이고 몸을 활용하고하는 부분은 수업에서 크게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고도 할 수 없죠.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체육교사가 와서 체육수업하는게 신체활동의 거의 주였으니까요. (중략) 아이들의 신체가 어떻게 하면 수업에서 잘 활용될까에 대해서는 잘 고민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죠. 그래서 그런지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연수를 받으러 갈 만큼은 아닌 것 같기도하고, 또 사실 그런 연수에 대한 정보도 잘 없구요

    ((A교사 면담, 8월 22일)

교사들은 교수학습활동에서 ‘몸’을 활용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지를 알고 있으며(Table 2 참조) 필요성 역시 인지하고 있었다.(Table 3 참조) 하지만 이를 교수학습활동에서 실천하고자 연수를 간다거나 수업에서의 활용을 위해 연구를 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인다. 이는 교사들이 몸을 활용한다는 것이 보편적인 의미로 중요하다고는 바라보고 있지만 단위수업으로만 고려될 뿐 교수학습활동에서 큰 고민의 대상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교사들이 교수학습활동에서 ‘몸’활용이 어떠한 교육적 효과를 가지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그 결과는 다음 Table 6과 같다.

Educational effect on the utilizing body in the teaching and learning activities

위의 Table 5에서 알 수 있듯이 교사들은 교수학습활동에서 ‘몸’활용이 가지는 교육적 효과를 ‘심신의 조화로운 균형’(34.2%), ‘즐거움과 유희’(20.3%), ‘대소근육의 협응’(18.5%) 순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그 뒤를 이어 ‘예술적 표현 증진’(9.2%), ‘인지능력발달’(8.6%), ‘주변사물과 자연세계에 대한 탐구심 증진’(4.6%),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2.6%), ‘내적 이미지 표상’(2.0%) 순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교사들이 교수학습활동에서 ‘몸’활용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교사의 인식이 신체나 정서적인 영역에 많이 치우쳐져 있고 상대적으로 인지, 사고적인 측면에 대한 인식은 낮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교사들의 교수학습활동에서 ‘몸’활용 실태는 어떠한가를 알아보았다.

2.유아교육기관의 ‘몸’을 활용한 교수․학습 실태

‘몸’을 활용한 교수학습 실태는 크게 계획과 실행으로 구분하여 알아보았다.

1)교수학습계획

교수학습활동의 계획 단계에서 교사들이 ‘몸’ 활용에 대해서 얼마나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결과는 다음 Table 7과 같다.

Consideration of teaching and learning activities using the body when planning for Teaching and Learning

위의 Table 7에서 알 수 있듯이 교사들은 교수활동 계획에서 ‘몸’을 활용하는 교수학습활동의 고려 정도에 대해 ‘고려한다’(48.7%), ‘보통이다’(40.8%), ‘고려하지않는다’(6.6%), ‘매우고려한다’(3.9%) 순으로 교사들이 ‘몸’을 활용하는 교수학습활동을 고려하는 비중은 크게 높은 편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교사들이 ‘몸’활용 교수학습활동을 고려하는데 큰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수학습활동에서 ‘몸’을 고려한다는 것은 교사들에게 적지 않게 부담되는 일이라는 것을 다음 교사의 면담에서 알 수 있다.

  • 일반적으로 말하는 동작수업이나 몸을 활용하는 교수활동은 부담이 안 될 수 없죠. 다양한 매체도 준비해야 되고, 아무래도 아이들 안전이나 동선이나 관리하는 부분까지 고려를 해야 되니까요. 그리고 저도 충분히 익혀야 되는 일도 있잖아요. 웬만한 경력스킬이 있지않고서야 수업을 컨트롤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D교사 면담, 8월 30일)

D교사의 면담에서 알 수 있듯이 ‘몸’을 활용하는 교수활동은 다양한 매체를 준비하고 효율적인 시간운용 및 관리를 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교수학습에서 ‘몸’을 활용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기에(Table 2참조) 교사들은 ‘몸’을 활용한 교수학습활동을 실천하고자 하였고, 그때 고려하는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 Table 8과 같다.

Points to consider when you take the body in the teaching and learning activities

위의 Table 8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사들이 ‘몸’활용 교수학습활동을 계획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부분이 ‘유아들의 안전’(36.8%)으로 D교사의 면담의 내용과도 일치한다. 그 뒤를 이어 ‘유아들의 즐거움과 생동감’(34.2%), ‘효율적인 동선과 이동’(10.5%), ‘생활주제 및 교육목표’(9.9%),‘ 주제중심 통합활동을 위한 각 영역들 간의 균형’(8.6%) 순으로 나타났는데 특징적인 점은 ‘유아들의 안전’, ‘유아들의 즐거움과 생동감’ 이 두 요소가 ‘생활주제 및 교육목표’나 ‘주제 중심 통합활동을 위한 각 활동들 간의 균형’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교사들이 ‘몸’이라는 코드를 학습과 연결하여 고려하는 경향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2)교수학습실행

교사들이 교실에서 교수학습활동 시 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몸’활용의 실태를 알아본 결과는 다음 Table 9와 같다.

Mainly activities using the body that practice in the teaching and learning activities

Table 9에서 알 수 있듯이 교사들은 교수학습활동에서 주로 실천하는 ‘몸’활용 활동은 ‘바깥놀이, 산책’(44.7%), ‘아침체조’(23.7%), ‘체육수업’(23.7%), ‘이야기나누기의 확장활동’(4.6%), ‘기타’(3.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Table 7과 동일한 맥락을 보이는데 교사들이 주로 실행하는 ‘몸’활용 활동은 ‘바깥놀이’, ‘체육수업’, ‘아침체조’로써 교사들이 ‘몸’이라는 코드를 단순히 동작교육이나 체육교육과의 관련성 속에서 바라보고 있는데 이야기나누기시간 같이 지식을 구성해 나가는 부분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몸을 활용하는 수업은… (한동안 생각을 한 뒤) 그러고 보니 몸을 활용하는 수업에 대해 크게 고민하고 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주안 짤 때 각 영역들이 골고루 배치되야하니까, 그리고 몸을 활용하는 수업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래서 아침에 율동이나 달리기를 매일 해요. 그 밖에도 소소하게 의도하지 않았지만 일어나는 경우도 많구요.

    (E교사 면담, 2014년 9월 4일)

E교사의 면담에서도 교수학습활동에서 ‘몸’활용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여러 가지 영역에 배치를 하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말 그대로 ‘몸’을 움직이기 위한 교수학습활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러한 교수학습의 실행은 ‘몸’이라는 것을 배움의 근간이자 추동력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유아교육기관에서 지식을 구성해가는 대표적인 교수학습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나누기시간에서 ‘몸’을 활용한다는 것에 대한 인식과 실태를 알아보았다.

3.유아교육기관의 이야기나누기시간에서의 ‘몸’활용 실태

유아교육기관의 교수학습활동 중 지식을 구성해가는 대표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나누기시간에서의 ‘몸’활용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교사들은 유아들이 ‘몸’을 활용한다는 것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1)이야기나누기시간에서 ‘몸’활용의 의미

이야기나누기시간에 유아들의 ‘몸’활용이라 할 수 있는 유아의 시범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결과는 다음 Table 10과 같다.

Demonstration of children in class will help when the circle time

위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이야기나누기시간 때 유아의 시범이 수업에서 가지는 의미에 대해 ‘도움이된다’(67.8%), ‘보통이다’(16.4%), ‘매우도움이된다’(15.1%), ‘전혀도움이되지않는다’(0.7%) 순으로 나타났는데 전체인원의 82.9%가 수업에서 유아의 시범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며 이야기나누기시간에 유아의 ‘몸’활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나누기 때 유아의 ‘몸’활용은 주제에 관련된 개념이나 지식을 습득하는데 도운이 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면담의 내용에서 알 수 있다.

  • 이야기나누기시간에 아이들한테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게 되요. 매체활용같은 것들이 중요하니까 이미지나 영상 매체를 활용해서 아이들한테 설명하기도 하고, 개념 같은 지식은 반복적으로 설명하기도 하구요. 화이트보드 뒤에 융판을 이용해서 나와서 해보도록 하기는 하지만 한두 명에 그치죠. 바르게 앉아 있는 아이나, 혹은 산만한 아이들 집중하게 하려고 나와서 해보도록 권유하기도 할 때도 있고요

    (D교사 면담, 2015년 3월 5일)

    사실 수업시간에 몸을 사용한다는 건 신체를 활용한 활동 같은거잖아요? 주로 신체적 발달이나 또 아이들이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니까, 생활주제에 따라 활동 영역을 다양하게 해야 되니까 쫌 재미나 흥미의 요소로 분배를 해서 하죠. 너무 앉아서 활동만 하는 건 아이들이 지루해 하기도 하니까요

    (C교사 면담, 2014년 8월 30일)

교사들은 이야기나누기시간에 유아들이 직접 나와 시범을 보이는 것과 같이 몸을 사용한다는 것은 Table 10의 결과처럼 수업에 도움이 되는 것이긴 하지만 지루함을 타계하고자 수업에 집중하기위한 요소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다음 Table 11에서도 알 수 있다.

Educational effect on using the body of children when the circle time

Table 11에 의하면, 교사들이 생각하는 이야기나누기시간 때 유아들의 ‘몸’활용이 가지는 교육적 의미는 ‘흥미와 호기심 유발’(46.7%), ‘영유아의 발달적 적합성’(26.3%), ‘효과적인 주의집중’(18.4%), ‘체화된 지식 습득’(7.2%), ‘정확한 지식 습득’(1.3%) 순으로 나타났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보이는데 주의집중이나 흥미를 위한 방안, 발달적 적합성의 측면과 지식을 습득에 관련된 측면과의 비율의 편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유아의 ‘몸’활용의 교육적 효과는 신체나 정서적인 영역에 많이 치우쳐져있고 상대적으로 인지, 사고적인 측면에 대한 인식은 낮다고 한 Table 6의 결과와 동일한 맥락임을 의미한다.

2)이야기나누기시간에서 ‘몸’활용에 대한 교사의 관점

마지막으로 이야기나누기 시간에 유아들이 ‘몸’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교사의 관점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자 하였다. 먼저 이야기나누기시간에 교사들의 관점이 어떠한지에 대한 결과는 다음 Table 12와 같다.

Perspective of the teacher facing the body of children when the circle time N (%)

Table 12에 의하면, 이야기나누기시간에 교사에게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것에 대한 문항에 ‘그렇다’(57.2%), ‘보통이다’(33.6%), ‘매우그렇다’(5.3%), ‘아니다’(3.9%) 순으로 응답하였고 이야기나누기시간에는 바르게 앉아서 듣는 것이 의사전달에 효과적이다라는 것에는 ‘그렇다’(39.4%), ‘보통이다’(33.6%), ‘아니다’(22.4%), ‘매우그렇다’(3.9%), ‘전혀아니다’(0.7%) 순으로 응답하였다. 다음으로 이야기나누기시간에 유아들이 움직이면 신경이쓰인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다’(50.0%), ‘보통이다’(33.6%), ‘아니다’(28.9%), ‘매우그렇다’(2.6%)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야기나누기시간에 교사들은 유아들에게 바르게 앉는 태도를 지도하는데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에는 ‘그렇다’(36.8%), ‘보통이다’(31.6%), ‘아니다’(28.9%), ‘매우그렇다’(2.6%)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문항이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이야기나누기시간에 유아들이 바르게 앉아서(43.3%) 교사에게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점(65.5%), 그리고 유아들이 이야기나누기기시간에 움직이면 신경이 쓰이고(57.9%) 유아들로 하여금 바르게 앉아서 듣는 태도지도에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39.4%)에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 이야기나누기시간에는 아무래도 주제에 대한 정보나 지식의 부분들일 많이 배우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움직이고 흐트러지기보다 집중해서 교사가 하는 말 잘 듣고 충분히 이해를 하고 익히는게 중요하니까…

    (B교사 면담, 2014년 8월 23일)

교사들은 이야기나누기시간은 주제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익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유아들이 움직이기보다는 바르게 앉아서 교사의 이야기에 집중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이처럼 이야기나누기시간에 유아들의 ‘몸’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결과는 다음 Table 13에서도 알 수 있다.

Why not take advantage of the children body when circle time

위 결과 Table 13에 의하면 교사들이 이야기나누기시간에 유아들이 ‘몸’을 활용이 필요하고 교수학습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인식함에도(Table 3, Table 4 참조)불구하고 ‘몸’을 활용하는 활동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서 ‘주의가 산만해 질까봐’(55.3%), ‘적절한 교수방법을 모른다’(20.4%), ‘시간이 부족해서’(13.2%), ‘기타’(7.9%), ‘학습효과가 적어서’(3.3%)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보았을 때 학습효과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교사들은 주의가 산만해 질까봐 유아들의 ‘몸’활용을 자제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바꿔 말하면 Table 13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학습효과는 있으나 ‘몸’을 활용하면 산만해 지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이야기나누기할 때 아이들이 움직이고 하면 집중 못해서 그런거니까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죠. 저를 봐야되니까 그렇다보니 자꾸 준비해야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바르게 앉아서 저를 볼 수 있도록 과일박수치기나 ‘허리는 쫙쫙 손은 무릎에∼’ 같은 것도 하구요. 그리고 신체를 활용한 수업도 좋긴한데 그렇게 하고 나면 통제가 안될 때도 많고… (중략) 미처 몰랐던 부분이기도 했는데 지난번에 수업장학하면서 촬영한 영상을 봤는데 제가 아이들보고 ‘봐라∼’ ‘바르게 앉아서 선생님 봐야지’ 라는 것을 너무 많이 반복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또 아이들이 소란해져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도 크고…

    (E교사 면담, 2014년 12월 7일)

교사들은 이야기나누기시간에 유아들의 집중을 위해 다양한 전략들을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이러한 전략은 유아들의 ‘몸’을 활용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나누기 시간에 유아들 ‘몸’의 활용은 흥미를 위한 방안으로 활용 될 뿐 더 이상의 움직임은 이야기나누기시간의 분위기를 흐트러지게 만들 요인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유아교육에서 이른바 수업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나누기시간에 유아들의 ‘몸’은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통제되어야할 대상이라는 경향을 보인다는 알 수 있다.

Ⅳ.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유아와 교사의 ‘몸’을 활용한 교수․학습에 관한 인식과 실태를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몸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의 재구조화, 즉 탈영토화(Deterritorialization)와 재영토화(Reterritorialization)의 필요성이다. 교사들은 유아의 몸에 대해 제한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표적으로 유아의 몸을 ‘신체’ ‘체육’ ‘산책’ ‘동작교육’으로 국한시켜서 이해하는 것이다. 즉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는 신체와 동작활동의 연장선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으며, 이는 ‘바깥놀이’, ‘산책’, ‘체육’ 등 제한적인 공간적 이미지와 연동되어 출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즉 유아들의 몸은 역동적인 움직임을 가지며, 이는 물리적인 신체의 움직임에 제한되어, 그것이 활용될 수 있는 넓은 공간 또는 바깥에서의 활동들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유아들은 놀이에 집중할 때 움직임이 잦아들며, 자신이 좋아하거나 재미있는 장면들에서 입을 벌리고 바라보기도 한다. 또한 과학 영역에서 루페(Loupe)를 통해 나뭇잎의 섬세한 잎맥들을 세세히 살피는 시각적 인지가 일어나기도 하고, 조작영역에서 젓가락으로 콩을 집어 이동시키는 미세한 떨림에 집중하기도 한다. 대그룹활동인 이야기 나누기 시간에도 유아들은 교사들이 제시하는 자료들과 함께 이미지를 떠올리고, 상상하며 자신의 경험들을 회상하고, 역할놀이에서는 직접 엄마가 되어 아이를 안고, 업어 재우기도 한다. 즉 유아들은 몸은 다양한 층위로 일과 중에 끊임없이 운동한다. 그것은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몸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오감각의 발동과 몸에 새겨진 습관과 기억들,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영상과 이미지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의 전연관적 맥락 속에 오는 감흥과 감정들까지를 포함하게 된다. 즉 몸을 단순한 움직임의 양태로만 인식하기에는 몸이 가지는 풍부한 내러티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Kim & Song, 2014; Lee, 2009; Lim, Kim & Park, 2008; Huh, 2009; Braidotti, 2004; Shilling, 2011; Turner, 2002).

몸은 단순한 신체성을 넘어 ‘지각의 틀’로서 세계를 인식해 가는 근원(Meleau-Ponty, 2002)이자 세계를 체화하는 과정에서 몸성을 초월하여 영성, 감수성, 상상력의 근원을 배태한다. 교사들은 유아 ‘몸’에 대한 최근의 연구들, 즉 ‘몸’을 정신과 마음의 바탕으로 인식하려는 흐름들(Lacoff & Johnson, 2002; Meleau-Ponty, 2002)에 보다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데, 이는 유아와 유아의 배움에 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

유아기 몸은 ‘몸적 이성’이라는 메를로 퐁티의 표현에서처럼 세계에로 향하는 통로로 존재하며, 이 후 도덕적 개념이 체계화된 몸(Lee, 2014)이자, 체현과 연행이 실행되는 몸(Ko, 2004; Lee & Lee, 2014; Choi, 2011)으로 물리적 사회적 환경 맥락까지 연결짓는 확장된 몸으로써(Lacoff & Johnson, 2002) 기능한다. 또한 욕망과 욕동, 감성과 상상이 배태되는 장소이자(Cha, 2011; Braidotti, 2004) 영성, 감수성, 상상력의 근원으로까지 확대된다(Lee, 2014; Lim, Kim & Park, 2008; Huh, 2009). 교사들의 인식이 이와 같이 확장될 때, 유아를 대하는 유아교사들은 다층적인 몸의 실재에 적합한 학습과 경험을 안내할 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교수․학습장면에서 유아의 몸성에 기초하여 배움과 가르침이 일어나야 한다는 교사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교실에서의 실행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유아교사들은 유아들이 몸을 움직일 때 몰입이 가장 잘 일어나고 몸이 경험을 기억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비율로 응답하였다. 유아들이 몸을 움직이는 데서 즐거움, 기쁨, 유희를 느끼며 이러한 움직임의 자유가 허용되어 환경을 적극적으로 탐색할 수 있을 때에 지식의 기초를 형성해 갈 수 있다는 점을 교사들은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해는 교사들이 유아들의 생래적 본성(innated born)으로 발달적 특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게 하면서도 그것의 활용이 수업의 도입으로서 흥미와 동기유발에 국한한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즉 손유희를 통해 주의를 집중하거나, 오감각을 활용하여 실물매체를 탐색하는 등 수업의 촉매제로서 그 용도를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후 본격적인 학습장면에 들어서면 교사들은 아이들의 움직임이 신경 쓰이거나(57.9%) 학습효과를 위해 몸의 움직임을 제한한다(72.5%)라는 응답이 많았는데, 이는 몸을 활용하는 것이 학습효과가 적으며(3.3%) 주의가 산만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55.3%)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즉 가르침과 배움이 일어나는 시점에서는 몸은 소란함을 일으키는 요소로 제한하여 교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64.5%), 바르게 앉아서 듣도록 지도하는 데에(33.9%)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교사들의 지적처럼 몸을 움직일 때 몰입이 잘 일어나고 체화된 지식이 기억이 된다면 학습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 몸을 활용하는 게 필요하며(Choi, 2011; Jung, 2011), 지식구성의 소란함이 수용되는 분위기가 요구된다. 또한 여기에는 교육자의 의도가 개입되어야 하며,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교사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교사들의 몸에 대한 인식과 교수․학습의 실행 사이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여러 차원의 처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교사들은 유아들이 몸을 움직일 때 몰입이 잘 일어나고, 몸으로 체화된 경험들을 잘 기억하게 되는 등 유아들의 몸을 활용한 교수․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었다. 그러나 실제 교실 수업과의 관련성에서는 낮은 답변을 보임으로써 인식과 실태간의 차이를 드러내었다. 이는 동작표현과 신체운동 등몸을 분절된 단위활동으로만 생각하고 학습활동과 연결하여 생각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예비유아교사 양성단계에서부터 각 교과별로 학습하여 이야기나누기와 유아들의 지각, 감각 등 몸의 활용을 융합하여 수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어색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경력교사도 다르지 않아 수업에서 유아들의 몸을 활용한 수업이 의미 있다고 지각하나 적합한 연수나 배움의 기회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 물론 연극놀이나 신체, 동작표현활동 등에 대한 연수가 개최되고 있으나 배움과 놀이, 수업과 체험 등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형태로서의 안내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 교사들의 실천적 지식이나 실제 경험을 지원할 수 있는 몸에 대한 담론들과 교수․학습 방법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교실의 수업장면에서의 구현의 어려움을 표출하는 것으로 교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구조적 측면의 요인들과 결부된 결과로 보인다. 즉 주의가 산만해질 것을 우려하는데 대한 배경요인으로 실력 없는 교사로 비칠 것에 대한 우려(56.6%)와 원장님과 주위의 시선(26.9%) 등을 꼽고 있다. 즉 교사들은 유아들과의 상호작용과 몰입, 호기심과 질문 등으로 생기있는 교실의 소란함이 자칫 무질서한 교실로 보이는 데에 불편함을 표시하고 있다.

교실 속에서 유아들이 자신의 관심과 호기심에 따라 움직이고 실제로 수행해 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때, 유아들은 전연관적 발달의 맥락 속에서 최적화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이는 유의미한 학습경험이 된다. 그 속에서 유아들은 자기 확신, 타인에 대한 존중을 내면화하게 된다(Wee, 2011). 이러한 교수․학습 상황은 유아들의 실제 생활 및 문화 속 존재로서의 경험을 연행하는 기회로(Lee & Lee, 2014), 유능한 사회적 존재로 체화된 지식(Lacoff & Johnson, 2002)을 갖추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몸을 활용한 교수․학습상황에 대한 가치와 인식에 대한 사회 보편적 인식의 확장은 교사들이 교실 수업 장면에서 몸을 활용한 교수 학습상황을 만들어 가는 데에 보다 적극성을 부과할 수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교육과정이라는 이론과 교실상황이라는 실천 사이에 고민하는 사이존재(Aoki, 1983)로 살아가는 유아교사들에게 적극적 실천을 지원할 수 있는 물리적․환경적․제도적 방안에 대한 고민이 요청되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결론을 토대로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교사들이 몸을 통한 교수․학습에 대한 이론적 담론과 실천적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사 재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예비교사 양성 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수 있는 신체융합 또는 몸통합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교사들의 인식과 실태에서 드러나는 어려움과 해결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문가 포커스 그룹 인터뷰 또는 델파이 조사 연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관련기관 및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전반적인 진단과 방향에 대한 탐색과 연구를 검토해 볼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부산과 경남 지역의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어린이집 교사를 포함한 후속 연구를 통해 그 결과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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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General background of the study participants

Participants Career Level of education Class age
Teacher A 4 Years Graduate School 5 Years
Teacher B 5 Years 4-Year College 4 Years
Teacher C 3 Years 3-Year College 4 Years
Teacher D 8 Years Graduate School 5 Years
Teacher E 1 Years 4-Year College 3 Years

<Table 2>

The contents of the survey by category

Category Contents Number of question
General background of the study participants ◦ Paticipants, Career, Level of education, Class age 5

The recognition of the teaching and lrarning activities that take advantage of the body ◦ The body The interest in the use of education the body 20
◦ The interest and necessary for the use of Which means that the body for infants
◦ Relevance of cognitive teaching and learning activiites and body leverage

Actual situation of teaching and learniing activities that take advantage of the body ◦ Consideration of teaching and learnin activities using the body when planning for Teaching 15
◦ Points to consider when you take the body in the teaching and learning activities

Actual situation for the body use of cicle time ◦ Demonstration of children in class will help when the circle time 20
◦ Type of use of the body in the circle time Relationship of the circle time and body leverage

<Table 3>

Which means that the body for infants N (%)

Subcategory Constructing knowledge through the five senses The body is to have a self-consciousness Immersion take place well when you move your body Use of the body is important to understand the subject Pleasure happen when you move your body
Level
Not at all 0 (0.0) 1 (0.7) 0 (0.0) 1 (0.7) 0 (0.0)
Not 0 (0.0) 2 (1.3) 2 (1.3) 2 (1.3) 1 (0.7)
Normal 7 (4.6) 12 (7.9) 15 (9.9) 21 (13.8) 2 (1.3)
Right 88 (57.9) 92 (60.5) 89 (58.6) 99 (65.1) 47 (30.9)
Very right 57 (37.5) 45 (29.6) 46 (30.3) 29 (19.1) 102 (67.1)

Total 152 (100) 152 (100) 152 (100) 152 (100) 152 (100)

<Table 4>

The interest and necessary for the use of the body

Subcategory Level N (%)
Interest in the education to take advantage of the body There is no interest at all 0 (0.0)
Not interested 3 (2.0)
It is in the normal 29 (19.1)
Interest 88 (57.9)
Very interesting 32 (21.0)

Total 152 (100)

Necessity in the education to take advantage of the body There is no necessary at all 1 (0.7)
Not necessary 0 (0.0)
It is in the normal 6 (3.9)
Necessary 76 (50.0)
Very necessary 69 (45.4)

Total 152 (100)

<Table 5>

Related hope of teacher training using the body

Subcategory N (%)
Do not want to participate at all 1 (0.7)
Do not want to participate 16 (10.5)
Normal 53 (34.9)
Want to participate 69 (45.4.)
Want to participate highly 13 (8.6)

Total 152 (100)

<Table 6>

Educational effect on the utilizing body in the teaching and learning activities

Subcategory N (%)
Harmonious balance of body and mind 52 (34.2)
The development of cognitive ability 13 (8.6)
Pleasure and amusement 31 (20.3)
The promotion of artistic expression 14 (9.2)
The representation of internal images 3 (2.0)
The coordination of gross and fine motor 28 (18.5)
Motivation for learning 4 (2.6)
The promotion an inquiring mind of around things and the natural world 7 (4.6)

Total 152 (100)

<Table 7>

Consideration of teaching and learning activities using the body when planning for Teaching and Learning

Subcategory N (%)
Do not consider at all 0 (0.0)
Do not consider 10 (6.6)
Normal 62 (40.8)
Consider 74 (48.7)
Very consider 6 (3.9)

Total 152 (100)

<Table 8>

Points to consider when you take the body in the teaching and learning activities

Subcategory N (%)
Safety of children 56 (36.8)
An efficient the flow and movement 16 (10.5)
Balance between each area for a topic-based integrated activities 13 (8.6)
The pleasure and vitality of children 52 (34.2)
Life topics and educational objectives 15 (9.9)

Total 152 (100)

<Table 9>

Mainly activities using the body that practice in the teaching and learning activities

Subcategory N (%)
Morning gymnastics 36 (23.7)
Physical education (dispatch teacher) 36 (23.7)
Play outside, for a walk 68 (44.7)
Sharing stories 7 (4.6)
etc 5 (3.3)

Total 152 (100)

<Table 10>

Demonstration of children in class will help when the circle time

Subcategory N (%)
Not at all 1 (0.7)
Not 0 (0.0)
Normal 25 (16.4)
Right 103 (67.8)
Very right 23 (15.1)

Total 152 (100)

<Table 11>

Educational effect on using the body of children when the circle time

Subcategory N (%)
The acquisition of accurate knowledge 2 (1.3)
Effective attention 28 (18.4)
The conformity of development of infant 40 (26.3)
Embodied acquisition of knowledge 11 (7.2)
Causing interest and curiosity 71 (46.7)

Total 152 (100)

<Table 12>

Perspective of the teacher facing the body of children when the circle time N (%)

Subcategory It is good to concentrate teachers when the circle time The communication is effective right to sit to hear when the circle time It bothers children are moved when the circle time It takes some time on the guidance of listening attitude that sit correctly when circle time
Level
Not at all 0 (0.0) 1 (0.7) 1 (0.7) 0 (0.0)
Not 6 (3.9) 34 (22.4) 12 (7.9) 44 (28.9)
Normal 51 (33.6) 51 (33.6) 51 (33.6) 48 (31.6)
Right 87 (57.2) 60 (39.4) 76 (50.0) 56 (36.8)
Very right 8 (5.3) 6 (3.9) 12 (7.9) 4 (2.6)

Total 152 (100) 152 (100) 152 (100) 152 (100)

<Table 13>

Why not take advantage of the children body when circle time

Subcategory N (%)
A lack of time 20 (13.2)
Caution is afraid to be distracted 84 (55.3)
Little learning effect 5 (3.3)
Do not know the proper a teaching method 31 (20.4)
etc 12 (7.9)

Total 152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