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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Child Stud > Volume 43(2); 2022 > Article
어머니의 외로움,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association among mothers’ loneliness, cognitive flexibility, 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and examine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mothers’ perceived impact of COVID-19 on daily lives on the relationships.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315 mothers having three-to-five-year-old children through an online survey. Preliminary analyses were conduct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In addition, the mediation, moderation, and moderated mediation effects were examined using the SPSS Process macro 3.5 and the analysis considered children’s age, sex, and birth order as covariates.

Results

The finding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mothers’ loneliness had a significant negative effects on their cognitive flexibility 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and the partial mediation effect of mothers’ cognitive flexibility on the association between their loneliness 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was significant. Second, mothers’ perceived impact of COVID-19 significantly moderated the effect of their loneliness on children’s social competence. Third, mothers’ perceived impact of COVID-19 also significantly moderated the effect of their cognitive flexibility on children’s social competence. Lastly, there was a significant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mothers’ perceived impact of COVID-19 on the relationship in which mothers’ loneliness affecte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mediated by their cognitive flexibility.

Conclusion

These findings empirically confirmed the association among mothers’ loneliness, cognitive flexibility, 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in a comprehensive framework, suggesting the importance of mothers’ emotional and cognitive factors in order to understand young children’s social competence in the current pandemic situations.

Introduction

아동은 점차 주변의 타인과 함께 생활하고, 상호작용하며 성장한다. 한 사회의 유능한 구성원으로서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능력 중 하나가 사회적 유능성이다(Y.-J. Hong, An, Lee, & Choi, 2018). 사회적 유능성은 개인이 속한 사회 규준과 조건을 이해하고, 행동과 정서를 사회적인 상황에 적합하도록 조절하는 인지적, 행동적 및 정서적 능력을 말한다(Raver & Zigler, 1997). 특히 사회적 유능성은 아동이 놀이 상황에서 원하는 것을 스스로 탐색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요구를 이해하고 절충하여 선택적 판단 과정을 거치며 형성된다(Y.-J. Hong, Kang, Lee, & Choi, 2017). 사회적 유능성을 성공적으로 획득한 아동은 새로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학교 환경에도 잘 적응한다(Kostelnik, Whiren, Soderman, & Gregory, 2009). 이처럼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은 이후의 발달과 적응을 예측하는 요인(Rubin, Bukowski, & Parker, 2006)이 될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이나 부적응의 문제를 유연하게 대처하고, 예방하는 보호 요인이 된다 (Blandon, Calkins, Grimm, Keane, & O’Brien, 2010; Y.-J. Hong et al., 2018). 이에 아동이 사회적 유능성을 원만히 발달시킬 수 있도록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선행연구는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개인 요인과 부모 요인을 주로 다루었다. 구체적으로 아동의 성, 자아존중감, 행복감, 또래관계, 언어·인지능력 등과 같은 개인 요인(Y.-J. Hong et al., 2017; Y.-J. Hong et al., 2018; Jaggy, Mainhard, Sticca, & Perren, 2020), 부모의 사회인구학적 요인이나 양육 요인에 초점을 맞추어 사회적 유능성을 설명하였다 (Barnett, Gustafsson, Deng, Mills-Koonce, & Cox, 2012; Keltner & Haidt, 2003; Kim &Kim, 2017; H.-J. Lim, 2019). 부모 요인 중 어머니의 양육 태도나 행동, 신념은 어머니가 스스로 지각 하여 주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내적 요인인 정서적 상태와 인지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Abidin, 1992; Belsky, 1984),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을 설명하는 데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정서적 요인으로서 외로움과 인지적 요인으로서 인지적 유연성에 초점을 맞추어 이러한 요인이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한다.
하나의 단위(unit) 또는 체계(system)로서 가족 내 구성원의 사회적 적응 맥락을 다룬 가족체계이론(family systems theory; White & Klein, 2008)에 따르면 가족 구성원은 정서적 공동체를 이뤄 서로의 생각과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Bowen, 1966). 이에 부모-자녀 관계 내 어머니의 정서적 요인과 인지적 요인이 자녀의 사회적 적응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먼저 이 연구에서는 아동의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되는 어머니의 정서적 요인 중 외로움을 살펴보고자 한다. 외로움은 관계를 통해 얻는 감정적 교감이 만족스럽지 않았을 때 느끼는 정서로 좌절감과 상실감을 동반한다(Berguno, Leroux, McAinsh, & Shaikh, 2004; Jin & Hwang, 2019). 이처럼 사회적이며 정서적인 측면으로 이해될 수 있는 외로움은 주관적인 고립감으로 인한 부정적인 정서로 만성적인 외로움을 경험하는 개인은 우울한 사람에게서 확인 되는 것과 유사한 신체 증상을 보이거나 부정적 감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부적응적인 대처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House, Landis, & Umberson, 1988).
유사한 맥락에서 선행연구(Burke, Woszidlo, & Segrin, 2013; H.-J. Lim, 2019; Wang & Dix, 2015; Yang & Williams, 2021)는 자녀를 둔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가 아동의 사회성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임을 밝히고 있다. 구체적으로Wang과 Dix (2015)는 자녀를 둔 어머니의 출산 초기 3년 간의 우울이 이후 초등학교 1학년 자녀의 사회적 유능성을 유의하게 낮추고, Burke 등(2013)은 어머니의 외로움이 성인 자녀의 낮은 사회적 기술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Junttila, Vauras와 Laakkonen (2007)은 부모의 외로움이 자신의 양육 효능감과 자녀의 사회적 유능성과 유의한 관계가 있으며, 이는 결국 초등학교 4학년 자녀의 외로움과 유의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외로움은 개인의 삶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볼 수 있는 상대적으로 보편적인 감정이자 (Jin & Hwang, 2019), 사회적 웰빙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이다 (Cacioppo & Patrick, 2008). 무엇보다 사회적 기술의 결핍은 외로움에 위험 요인(Segrin & Flora, 2000)이라는 점에서 어머니가 지각하는 외로움과 자녀의 사회적 유능성과의 관련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외로움은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되었다(Banerjee & Rai, 2020). 또한 부모의 외로움이 유아 자녀의 사회성 발달에까지 미치는 경로를 확인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며, 국내에서는 외로움에 대한 개념 및 정의에 대한 합의가 부족하여 외로움과 고독감을 혼용하여 사회적 고립감과 같은 구조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Oh & Seo, 2016; Shin, 2018). 따라서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이들이 지각하는 외로움을 확인하고, 이러한 외로움이 자녀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정서와 인지는 상호 밀접한 관련이 있고(Gray, Braver, & Raichle, 2002), 정서는 인지과정의 변화를 초래한다 (Forgas, 1995). 이처럼 사회적 맥락 내에서 지각하는 부정적 정서는 인지과정과 부적 관련이 있어 유연한 사고를 저해한다는 점(Isen, 2008)을 근거로 이 연구에서는 인지적 요인 중 인지적 유연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은 환경 자극이 변화함에 따라 인지 틀을 적응적으로 전환하는 능력을 뜻한다(Dennis & Vander Wal, 2010; Martin, Anderson, & Thweatt, 1998). 이는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그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음을 지각하여 상황에 적응하고 통제하는 능력이자 대안적 상황을 인식하고 문제해결 방법을 이끌어내는 유연한 자기효능감으로 탄력회복성의 주요 자원이 된다(Lonescu, 2012). 선행연구(Curran, 2018; Im & Kwon, 2012; E. Jo & Lim, 2014; Koesten, Schrodt, & Ford, 2009; J. Lim, Jo, Oh, & Yun, 2016)는 개인이 지각하는 부정적 정서가 인지적 유연성에 부적 영향을 미침을 보였다. 이처럼 인지적 유연성은 사회적 기술과 전반적인 의사소통 유능성을 설명하는 요인으로(Curran, Worwood, & Smart, 2019),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자녀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것이다. 이에 인지적 유연성이 높은 어머니는 상황에 따른 통제감을 다양한 측면에서 지각하여 보다 유연하고 적응적인 대처 전략을 선택하고, 유연성이 낮은 어머니는 상황과 관계없이 경직된 사고로 인해 유연한 대처 전략을 선택하지 못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선행연구는 주로 어머니가 지각하는 정서적 상태와 인지적 유연성 및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 각각의 직접적인 영향을 주로 살펴보았다. 그러나 자녀를 둔 어머니가 스트레스적 상황에서 지각하는 부정적 정서를 최소화하고, 합리적으로 대처하여 환경의 압력에 적응하는 인지적 유연성을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어머니의 외로움,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간의 경로를 상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관련 선행 연구(Curran, 2018; Curran et al., 2019; Im & Kwon, 2012; E. Jo & Lim, 2014; Koesten et al., 2009; J. Lim et al., 2016)는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정서적, 인지적 및 사회적 요인간의 관련성을 논하거나 부모와 성인기 자녀 쌍을 살펴보았다는 데 한계가 있다. 즉, 유사한 맥락에서 부모와 성인-자녀 쌍으로 인지적 유연성과 사회적 기술, 사회적 지지 및 외로움의 세 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된 사회적 적응 간의 자기 및 상대방 효과를 살펴본 Curran (2018)은 인지적 유연성과 사회적 적응의 모든 하위요인의 자기효과는 유의한 반면, 자녀의 인지적 유연성과 어머니의 사회적 지지 간에는 상대방 효과만이 유의하다고 보고하였다. 다시 말해, 성인 자녀의 인지적 유연성이 어머니의 사회적 지지를 유의미하게 예측한 반면,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은 성인 자녀의 사회적 지지를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않았다. 따라서 앞서 상술한 한계와 더불어 부모의 정서 및 행동뿐만 아니라 인지적 요인에 초점을 맞추어 어머니의 정서적 및 인지적 요인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어머니가 지각하는 외로움이 유아 자녀의 사회적 적응 중 사회적 상황에서 인지적, 정서적 및 행동적으로 적절히 반응하는 능력 즉,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인지적 유연성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한편, 2020년 1월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장기적으로 확산되면서 국가와 경제, 사회 전반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의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distancing, physical-distancing)가 실천되면서 대면 활동이 제한되고, 소위 언택트(untact) 상황으로 인해 감염에 대한 염려, 사회적 불안과 스트레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와 ‘우울감(blue)’ 즉, ‘코로나 블루’라는 사회적 현상이 대두되고 있음(Moon, Oh, & You, 2021)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상황에서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40% 이상이 우울 증상을 경험하거나(Cameron et al., 2020), 72%가 중등도 이상의 불안을 보인다고 하였다(Davenport, Meyer, Meah, Strynadka, & Khurana, 2020). 이처럼 코로나19는 예측하지 못한 비규범적 사건이자 개인의 통제가 불가능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험하는 사건이므로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야기하는데(Chin et al., 2020), 재정, 자원, 심리적 건강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일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어머니의 양육 요인을 변화시켜 아동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Coyne et al., 2021; Prime, Wade, & Browne, 2020). 특히 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로 가족 구성원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의 일상생활 구성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 직장에서의 업무, 학교에서의 학습, 보육기관에서의 돌봄이 모두 가족 내 구성원의 도움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되었고(Lee, Chin, & Sung, 2020), 자녀를 둔 부모가 겪는 심리적인 어려움은 더 커졌으며(Calarco, Anderson, Meanwell, & Knopf, 2020), 이는 자녀와의 유대감을 낮추고, 갈등을 높이는 등 부모-자녀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Khoury, Kaur, & Gonzalez, 2021; Prime et al., 2020; Russell, Hutchison, Tambling, Tomkunas, & Horton, 2020)을 알 수 있다.
타인과 어울리고 소속되려는 강한 욕구가 결핍될 때 인간은 사회적인 고통을 느끼는 데(Cacioppo, Fowler, & Christakis, 2009) 관련하여 외로움은 사회적 관계망의 약화를 경고하는 일종의 신호 역할을 한다(Leary & Springer, 2001).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현실적 상황에 빗대어 볼 때,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자신의 외로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며, 인지적으로 유연한 사고의 수준을 확인하는 데에도 주요 지표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스트레스 사건의 발생으로 인한 일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어머니의 정서적 및 인지적 요인이 궁극적으로 유아기 자녀의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 예상 되지만 관련 연구가 매우 부족하여 이를 심도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사한 맥락에서 부모의 부정적 정서가 직접적으로 아동의 정서조절을 어렵게 하고(Khoury et al., 2021; Köhler-Dauner, Clemens, Lange, Ziegenhain, & Fegert, 2021), 정서적 문제(Prime et al., 2020), 내적 및 외적 문제행동(Khoury, Kaur, & Gonzalez, 2021) 및 심리사회적 우려(Davidson et al., 2020)를 높였는데, 이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지각한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가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에도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나아가 가족 탄력성 및 대처 전략(Davidson et al., 2020; Prime et al., 2020)을 통해서도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외로움과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예측하는 정도가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에 의해 달라질 것이라 추론하고, 이를 검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클수록 이들의 외로움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부적으로 예측하고,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정적으로 예측하는 정도가 적은 반면,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적을수록 어머니의 외로움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부적으로 예측하고,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정적으로 예측하는 정도는 클 것이라 기대한다. 이상의 선행연구를 토대로 이 연구에서는 현재의 특수적인 사회적 감염병 상황을 이해하고,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이들이 지각하는 정서적 요인 및 인지적 요인의 영향력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상술한 논의를 바탕으로 도출된 연구문제 및 연구모형 Figure 1은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은 어머니의 외로움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를 매개하는가?

연구문제 2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어머니의 외로움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를 조절하는가?

연구문제 3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를 조절하는가?

연구문제 4

어머니의 외로움이 인지적 유연성을 매개하여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조절하는가?

Methods

연구대상

이 연구는 2021년 6월 기준으로 전국의 만 3, 4, 5세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였다. 영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가 자주 접속한다고 알려진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구 참여를 안내하였다. 해당 연령의 자녀를 둔 어머니가 연구 내용을 읽고,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경우에만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도록 하였다. 이 연구는 연구자의 소속 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은 후 실시되었다. 326명의 응답 중에서 만 3세 미만 자녀를 둔 어머니 3명과 불성실한 응답 8명을 제외하고 총 315명의 응답을 최종적으로 분석하였다.
유아의 평균 월령은 53.23개월 (SD = 11.51, Range 36-72개 월)이며, 성별은 남아 42.5%, 여아 57.5%이다. 유아의 연령은 만 3세 34.9%, 만 4세 32.4%, 만 5세 32.7%이고, 출생순위는 첫째 79.7%, 둘째 18.4%, 셋째 이상 1.9%순이다. 어머니의 평균 연령은 36.45세 (SD = 2.99, Range 27-46세), 교육수준은 4년제 대학교 졸업 75.2%, 대학원 재학 이상 13.7%, 2-3년제 대학 졸업 8.9%, 고등학교 졸업 이하 2.2%순이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3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의 비율이 34.9%로 가장 높았고, 500만원 이상 700만원 미만 27.6%, 300만원 미만 23.8%, 700만원 이상 900만원 미만 13.7%순이다. 거주지는 서울특별시 37.1%, 경기도 35.2%, 경상남북도 7.0%, 부산광역시 5.7%, 인천광역시 3.5%, 광주광역시 및 대전광역시 각 2.9%, 대구광역시 2.2%, 울산광역시 1.6%, 충청남북도 1.3%, 전라남북도 및 세종특별자치시 각 .3%순이다.

연구도구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은 Gresham과 Elliott (1990)이 개발한 도구를 Suh (2004)가 국내에서 타당화 과정을 거친 척도로 측정되었다. 이 척도는 주장성, 협력성, 자기통제 및 책임성의 4개의 하위요인, 총 32문항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주장성은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때리거나 밀칠 때 적절하게 대응한다.” 등 11문항, 협력성은 “자발적으로 가족구성원의 일을 돕는다.” 등 6문항, 자기통제는 “부모의 지시에 따른다.” 등 7문항, 책임성은 “부모와 갈등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잘 처리한다.” 등 8문항으로 구성된다.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 [1]∼매우 많이 그렇다 [5])로 어머니가 응답하였으며, 전체 문항의 평균 점수를 산출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전체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90이다.

어머니의 외로움

어머니의 외로움은 Russell, Peplau와 Furguson (1978)이 제작하여 Russell (1996)이 개정한 UCLA 외로움 척도 3판(The UCLA Loneliness Scale Version 3)을 Jin과 Hwang (2019)이 국내에서 타당화 과정을 거친 척도로 측정되었다. 이 척도는 사회적 고립감과 사회적 연대감의 2개의 하위요인, 총 20문항으로 구성된다. 사회적 고립감은 “얼마나 자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의미 없다고 느끼십니까?” 등 11문항, 사회적 연대감은 “얼마나 자주 당신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느끼십니까?” 등 9문항으로 구성되며, 사회적 연대감의 모든 문항은 해석의 일관성을 위해 역코딩을 실시하였다.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 [1]∼매우 많이 그렇다 [5])로 어머니가 응답하였으며, 전체 문항의 평균 점수를 산출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외로움이 높음을 의미한다. 전체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92다.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은 Dennis와 Vander Wal (2010)이 개발한 인지적 유연성 도구(Cognitive Flexibility Inventory)를 Heo (2011)이 번안하고, E. Y. Jo (2014)가 수정한 척도로 측정되었다. 이 척도는 대안요인과 통제요인의 2개의 하위요인, 총 18 문항으로 구성된다. 대안요인은 사건에 대해서 다양한 대안적인 설명을 할 수 있는 능력과 다양한 해결책을 고안해낼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나는 어려운 상황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바라보는 편이다.” 등 11문항으로 구성되며, 통제요인은 어려운 상황을 통제 가능한 것으로 유연하게 지각하는 지를 측정하는 문항으로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면, 나는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등 7문항으로 구성된 다.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통제요인 중 여섯 문항은 해석의 일관성을 위해 역코딩을 실시하였다.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 [1]∼매우 많이 그렇다 [5])로 어머니가 응답하였으며, 전체 문항의 평균 점수를 산출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전체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85다.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Conway, Woodarder와 Zubrod (2020)이 개발한 척도를 연구자가 한국어로 번역한 것을 사용하였다. 원어민 수준의 이중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교육적 배경을 가진 연구자가 척도를 번역하였으며, 번역한 척도는 또 다른 원어민 수준의 이중 언어 구사자인 아동학 박사 2인에 의해 역-번역 과정을 거쳤다. 모든 문항이 원 척도에서 의도하는 의미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번역 및 역번역에 참여한 3인이 척도를 검토하였다. 이 척도는 3개의 하위요인 총 9문항으로 구성된다. 일상에 미치는 재정적 영향은 “코로 나19는 재정적 측면에서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등 3문항, 자원적 영향은 “나는 코로나19로 인해 필요한 자원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등 3문항, 심리적 영향은 “코로나19 는 나의 심리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등 3문항으로 구성되며, 해석의 일관성을 위해 세 문항은 역코딩을 실시하였다.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 [1]∼매우 많이 그렇다 [5])로 어머니가 응답하였으며, 전체 문항의 평균 점수를 산출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이 큰 것을 의미한다. 전체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85다.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ver. 22.0 (IBM Co., Armonk, NY)과 SPSS PROCESS macro ver. 3.5 (Hayes, 2017)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PROCESS macro는 조건부 과정 분석(conditional process analysis) 방법을 통해 다양한 매개, 조절 및 조절된 매개모형을 검증하는 SPSS 매크로 프로그램이다. James와 Brett (1984)에 의해 처음 명명된 조절된 매개효과는 조건부 간접효과(conditional indirect effect)라고도 하는데, 투입된 조절변인의 값에 따라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의 관계에서 매개효과가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Hayes, 2017).
이 연구에서는 다음의 순서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 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주요 변인에 대해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Pearson 적률상관분석, 내적합치도를 산출하였다. 둘째, 어머니의 외로움, 인지적 유연성 및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매개효과, 조절효과, 조절된 매개효과를 순차적으로 확인하였다. 먼저 매개효과와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 4 모형과 1 모형을 적용하였다. 매개효과의 유의성은 5,000번의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으로 95%의 신뢰구간을 설정하여 영가설의 주장 즉, 신뢰구간의 하한값과 상한값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 해석하였다(Shrout & Bolger, 2002). 다음으로 조절효과 분석 시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최소화하고 해석의 용이함을 위해 독립변인과 조절변인을 평균중심화하였고, PROCESS 프로그램에서 기본값으로 제공하는 Pick-a point 방식을 이용하여 조절변인의 16퍼센트, 50퍼센트, 84퍼센트에 따라 변화하는 독립변인의 효과 값을 확인하였다(Hayes, 2017). 이는 조절변인 값이 심하게 편포될 가능성으로부터 보완하고자 사용되는 방법이다. 즉, 독립변인의 효과가 조절변인의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조절변인의 전 구간에서 독립변인의 효과가 유의한 것은 아닐 수 있으므로 조절변인의 상, 중, 하의 수준으로 나누어 조절효과를 명확하게 검증할 필요성이 있다는 Hayes (2017)의 연구에 근거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 15 모형을 적용하였다. 조절된 매개효과의 유의성도 95%의 신뢰구간과 5,000번의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으로 확인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모든 효과는 비표준화 계수(B)로 보고하였는 데, 비표준화 계수(B)가 표준화 계수(β)보다 자료를 정확히 반영(Hayes, 2017)하기 때문이다. 또한 유아의 연령, 성 및 출생순위가 사회적 유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선행연구(Choi, 2011; Diener & Kim, 2004; Y. J. Hong et al., 2018)를 근거로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모든 분석에서 이를 통제하였다.

Results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치와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다. 변인의 평균을 살펴보면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 3.18(SD = .46), 어머니의 외로움 2.47(SD = .63),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 3.42(SD = .48) 및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 2.89(SD = .75)이다. 다음으로 변인 간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은 어머니의 외로움(r = -.30, p < .001) 및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r = -.12, p < .05)과 부적 상관,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r = .34, p < .001)과는 정적상관을 보였다. 어머니의 외로움은 인지적 유연성(r = -.59, p < .001)과 부적 상관,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r = .39, p < .001)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은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r = -.28, p < .001)과 부적 상관을 보였다.

어머니의 외로움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 에서 인지적 유연성의 매개효과

어머니의 외로움이 인지적 유연성을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매개모형을 분석하였다. 유아의 연령, 성 및 출생순위를 통제하고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1 과 같다. 어머니의 외로움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B = -.228, p < .001)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인지적 유연성에 미치는 영향(B = -.453, p < .001)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매개변인인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B = .225, p < .001)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어머니의 외로움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B = -.126, p < .01)도 여전히 유의하였다. 즉, 어머니의 외로움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부분적으로 매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외로움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에서 인지적 유연성의 매개효과가 유의미한지 검증하기 위해 5,000번의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한 결과, 매개효과는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유의한 간접효과를 보였다(B = -.102, SE = .029, CI [-.161, -.046]). 이는 어머니의 외로움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안적인 설명이나 해결책을 고안하거나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 인식하고 유연하게 사고하는 능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어머니의 외로움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 에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조절효과

유아의 연령, 성, 출생순위의 영향을 통제한 후, 어머니의 외로움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에서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통제변인 중 유아의 성(B = .167, p < .001)이 유의하였으며, 어머니의 외로움(B = -.197, p < .01)에서 유의한 주효과가 나타났다. 어머니의 외로움과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 19 영향 간의 조절효과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B = .288, p < .001), 이는 조절변인인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수준에 따라 이들의 외로움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어머니의 외로움과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 및 두 변인 간의 상호작용항은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18.50% 설명하였다.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어머니의 외로움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 Pick-a-point 방식으로 상세히 알아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16퍼센트(-.753)에서는 효과크기가 유의하지 않았지만 50퍼센트(-068)와 84퍼센트(.818)에서는 효과크기가 유의하였다. 즉,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중간 수준과 높은 수준일 때 어머니의 외로움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가 유의하였다. 이를 그래프로 표현하면 Figure 1과 같다. 전반적으로 어머니의 외로움이 높아질수록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수준이 중간 수준과 높은 수준일 때에만 어머니의 외로움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반면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수준이 낮을 때는 어머니의 외로움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유의하게 낮추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의 관계에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조절 효과

유아의 연령, 성, 출생순위의 영향을 통제한 후,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에서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통제변인 중 유아의 성(B = .164, p < .001)이 유의하였으며,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B = .229, p < .001)에서 유의한 주효과가 나타났다.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과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 간의 조절효과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B = -.164, p < .05), 이는 조절변인인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수준에 따라 이들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과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 19 영향 및 두 변인 간의 상호작용항은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17.10% 설명하였다.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 Pick-a-point 방식으로 상세히 알아본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16퍼센트 (-.753)와 50퍼센트(-.068)에서는 효과크기가 유의하였지만 84 퍼센트(.818)에서는 효과크기가 유의하지 않았다. 즉,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낮은 수준과 중간 수준일 때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가 유의하였다. 이를 그래프로 표현하면 Figure 2와 같다. 전반적으로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높아질수록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수준이 낮은 수준과 중간 수준일 때에만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반면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수준이 높을때는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유의하게 높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어머니의 외로움,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에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 의 조절된 매개효과

앞서 어머니의 외로움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고,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조절효과도 검증하였다. 이에 어머니의 외로움이 인지적 유연성을 매개하여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조절변인의 수준에 따라 매개효과의 변화를 의미하는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은 간접효과 검증방법 즉, 부트스트래핑 방법을 이용하였고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조절된 매개효과는 부트스트래핑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조절된 매개효과는 음의 값으로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외로움이 인지적 유연성을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매개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16퍼센트, 50퍼센트, 84퍼센트 수준에서 살펴본 간접효과 검증은 Table 7과 같다. 16퍼센트(-.753)에서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조절효과에 따른 간접효과가 부트스트래핑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므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반면, 50퍼센트(-.068)와 84퍼센트(.818)에서는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간접효과가 유의하였다. 즉, 조절된 매개효과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낮은 수준에서는 유의하지 않고, 중간 수준 또는 높은 수준에서는 유의하였다. 이는 어머니의 외로움이 인지적 유연성을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중간 수준 이상인 경우에만 유의함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한 간접효과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커졌다.

Discussion

이 연구는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의 외로움, 인지적 유연성 및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를 탐색하고, 어머니의 외로움이 인지적 유연성을 매개하여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나아가 어머니가 지각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어머니의 외로움과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였다. 주요 결과의 요약 및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외로움은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어머니의 외로움은 인지적 유연성을 부분 매개하여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어머니의 외로움과 인지적 유연성은 모두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예측하는 유의미한 어머니 변인임을 확인하였다. 이는 자녀를 둔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가 아동의 성공적인 사회적 기술을 저해하는 요인임을 밝힌 연구(Burke et al., 2013; H.-J. Lim, 2019; Wang & Dix, 2015; Yang & Williams, 2021)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며, 개인이 지각하는 부정적 정서가 환경 자극이 변화함에 따라 인지 틀을 적응적으로 전환하는 능력인 인지적 유연성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Curran, 2018; Im & Kwon, 2012; E. Jo & Lim, 2014; Koesten et al., 2009; J. Lim et al., 2016)와도 같은 맥락임을 알 수 있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다른 부정적 정서에 비해 면밀히 살펴보지 않았던 외로움에 초점을 맞추어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의 외로움이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혼자라고 해서 반드시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며(Margalit, 2010), 외로움은 사회적 관계 내에서의 접촉이나 고독감과는 상대적으로 독립된 개념이다(Junttila & Vauras, 2009). 따라서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가 코로나19 상황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이들이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을 혼돈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어머니의 외로움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간의 관계,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간의 관계를 유의하게 조절하였다. 먼저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중간 수준과 높은 수준일 때 어머니의 외로움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중간 수준 이상으로 높다고 보고한 어머니에게서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저해하는 외로움의 영향이 유의한 반면, 코로나19 영향이 적을 때는 어머니의 외로움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유의하게 낮추지 않음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상황이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야기하며, 이로 인해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 즉, 우울과 불안을 높인다는 연구(Cameron et al., 2020; Davenport et al., 2020)와 유사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가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들이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한 결과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자녀를 둔 부모가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Calarco et al., 2020). 이를 근거로 코로나19 영향이 미미하여 일상에서 부정적인 변화로 적게 인지될 때보다 중간 수준 이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인지될 때, 기존에 어머니가 느끼던 부정적 정서적 상태의 수준이 더 심화되어 두 부정적 사건과 부정적 정서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었을 것이라 추론할 수 있다. 이러한 역기능적 상황에서 유아의 적응과 발달을 위한 조기 중재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의 심리적 어려움도 증폭되지 않도록 도움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가족체계 내 가족 구성원이 함께 정서 인지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사회적 지지체계를 점검하여 지역사회 내 추가적인 가족 및 양육 자원 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간의 관계에서도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유의한 조절 효과를 보였다. 즉,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수준에 따라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중간 수준 이하일 때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정적 영향이 유의한 반면, 코로나19 영향이 클 때는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높이는 유의한 변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이는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성인 자녀의 사회적 지지를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않았다는 Curran (2018) 과는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와 다르게 Curran (2018)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과 자녀의 사회적 유능성을 나누어 살펴보지 않았고, 성인기 자녀를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는 데 차이점이 존재하므로 연구 결과의 일반화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연구가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관계에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영향의 조절효과를 확인한 것은 코로나19 상황이 자녀와의 유대감을 낮추고, 갈등을 높이는 등 부모-자녀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Khoury et al., 2021; Prime et al., 2020; Russell et al., 2020)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즉,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높이는 데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어머니가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큰 경우에는 탄력회복성의 주요 자원이자 보호요인으로 어머니의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유의하게 높이는 데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추론할 수 있다.
다음으로 어머니가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어머니의 외로움이 인지적 유연성을 매개하여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유의한 조절된 매개효과를 보였다. 즉, 어머니의 외로움이 자신의 인지적 유연성을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만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개입되면 중간 수준 이상인 경우에만 어머니의 외로움이 인지적 유연성을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낮추는 데 유의하였다. 이는 앞서 어머니의 외로움이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중간 수준 이상일 때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유의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특히 사회적 맥락 내에서 지각하는 부정 정서는 인지과정에 부적 영향을 미쳐 유연한 사고를 저해한다는 점(Isen, 2008)을 근거로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클수록 정서-인지 간 악순환의 고리가 심화되어 어머니가 지각하는 높은 수준의 부정 정서가 낮은 수준의 유연한 사고 능력을 통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부적 영향을 강화시킨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이로써 이 연구는 사회적 스트레스이자 일상의 스트레스적 사건으로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머니의 외로움, 인지적 유연성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 간의 단편적 확인으로 도출하기 어려운 결과를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시 말해, 어머니가 지각하는 정서적 측면에서의 외로움과 변화하는 환경 자극에 맞추어 인지의 틀을 적응적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유아 자녀의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직, 간접적인 영향을 통합적으로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재정적, 자원적, 심리적 측면에서의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코로나19가 가정 내 가사와 자녀 돌봄의 대처를 여성에게 더욱 전가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 현실(Chin et al., 2020)에 대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일 것이다. 이에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과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 상태나 인지적 사고 능력에 대한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이해에 그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이 가정 내 구성원으로부터 긍정적 정서를 경험하도록 하고, 위험 상황에서의 유연한 사고를 통해 자녀를 위한 교육, 보육 및 돌봄 전략을 마련하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자녀 를 둔 어머니가 정서적인 지지와 도움을 얻고, 인지적으로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언택트 시대에 점차 활용되고 있는 비대면 상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고, 전문상담사를 통해 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로 상담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일차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개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비록 이 연구에서는 어머니가 지각하는 코로나19 영향을 재정적, 자원적, 심리적 건강 등 여러 측면을 아울러 살펴보았지만 각 하위요인의 영향력을 개별적으로 살펴보지 못했다는 데 한계가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이를 확장하여 적용한다면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다면적 측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 연구에서는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아동 연령, 성, 출생순위를 공변인으로 투입하여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통제하고, 연구 변인 간의 영향력을 확인하였으나 이러한 인구사회학적 특징 외에도 아동 개인 요인 및 부모 요인이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데 한계를 가진다. 이에Diener와 Kim (2004)을 근거로 아동의 기질, 자기조절력 및 부모의 상호작용 스타일 등을 살펴보고, 이러한 변인이 아동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로 검토하거나 공변인으로서의 역할을 고려하여 분석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 한국의 문화적 맥락에서 가정 내 아버지의 돌봄과 참여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응답만을 제한적으로 활용하였다. 상호 밀접한 부부 간의 관계에서 배우자의 심리적 스트레스는 자신의 가족 응집성과 유연성 즉, 얼마나 가족이 응집되고, 유연하여 기능적 역할을 하는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데 주요 역할을 한다(Y.-J. Hong & Yi, 2017). 또한 자녀를 둔 가정의 부와 모의 외로움이 상호 유의한 관련이 있음(Lobdell & Perlman, 1986)을 근거로 가정 내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역할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아동의 적응과 발달에 미치는 아버지의 응답을 보충 수집하고, 확장한다면 자녀의 발달에 미치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풍부한 논의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 연구는 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가 지각하는 정서적 요인 및 인지적 요인의 영향력을 고려하여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무엇보다 해를 넘겨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은 개인에게 전례없는 사회적 스트레스이자 일상의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이를 경험하는 개인의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을 살펴보는 것은 일차적인 의의가 있을 것이다. 나아가 어머니가 지각하는 정서적 어려움과 이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적응하도록 돕는 인지적 유연성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의 수준에 따라 다른지 확인하는 것은 유아의 사회성 발달을 이해하고, 관련하여 주요 함의를 찾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이로써 이 연구는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아가 한 사회의 유능한 사회적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보호하고, 이들을 지원하려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Notes

This article was presented at the 2021 Annual Fall Conference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thics Statement

All procedures of this research were reviewed by IRB (210514-3A).

Acknowledgements

This study was supported by the 2021 research grant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Figure 1
Figure 1
Research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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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Figure 2
The relation between mothers’ loneliness 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by levels of the impact of 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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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Figure 3
The relation between mothers’ cognitive flexibility 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by levels of the impact of 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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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Mediating Effect of Mothers’ Cognitive Flexibility on the Relation Between Mothers’ Loneliness 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model 1
model 2
model 3
Children’s social competence
Mothers’ cognitive flexibility
Children’s social competence
B SE t B SE t B SE t
Children’s age .032 .030 1.047 .035 .027 1.278 .024 .030 .800
Children’s sex .181 .049 3.652*** .015 .045 .325 .177 .049 3.656***
Children’s birth order -.074 .053 -1.384 -.044 .048 -.918 -.064 .052 -1.219
Mothers’ loneliness -.228 .040 -5.750*** -.453 .036 -12.571*** -.126 .048 -2.640**
Mothers’ cognitive flexibility .225 .061 3.671***
F 12.303*** 42.943*** 12.933***
R2 .137 .357 .173

Note. N = 315.

** p < .01.

*** p < .001.

Table 2
Moderating Effect of the Impact of COVID-19 on the Relation Between Mothers’ Loneliness 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95% CI
B SE t LL UL F R2
Children’s age .018 .030 .581 -.042 .077 11.62 .185
Children’s sex .167 .048 3.463*** .072 .262
Children’s birth order -.053 .052 -1.014 -.156 .050
Mothers’ loneliness (A) -.197 .062 -3.190** -.319 -.076
Impact of COVID-19 (B) -.029 .058 -.509 -.143 .085
A × B .288 .068 4.228*** .154 .423

Note. N = 315.

** p < .01.

*** p < .001.

Table 3
Effect of Mothers’ Loneliness on Children’s Social Competence by the Impact of COVID-19
Impact of COVID-19 Effect SE t p
-.753 -.039 .086 -.454 .650
-.068 -.217 .062 -3.511 .000
.818 -.414 .078 -5.312 .000
Table 4
Moderating Effect of the Impact of COVID-19 on the Relation Between Mothers’ Cognitive Flexibility 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95% CL
B SE t LL UL F R2
Children’s age .019 .030 .609 -.041 .078 10.594 .171
Children’s sex .164 .049 3.387*** .069 .260
Children’s birth order -.063 .053 -1.199 -.166 .040
Mothers’ cognitive flexibility (A) .229 .063 3.614*** .104 .354
Impact of COVID-19 (B) -.080 .044 -1.800 -.167 .007
A x B -.164 .083 -1.977* -.327 -.001

Note. N = 315.

* p < .05.

*** p < .001.

Table 5
Effect of Mothers’ Cognitive Flexibility on Children’s Social Competence by the Impact of COVID-19
Impact of COVID-19 Effect SE t p
-.753 .352 .073 4.829 .000
-.068 .240 .062 3.887 .000
.818 .095 .107 .889 .375
Table 6
Testing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the Impact of COVID-19
Moderated mediation effect SE 95% CL
Lower Upper
-.103 .053 -.134 -.073
Table 7
The Mediating Effect of Mothers’ Cognitive Flexibility on the Relation between Mothers’ Loneliness 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by the Impact of COVID-19
Impact of COVID-19 Indirect effect SE 95% CL
Lower Upper
-.753 -.073 .045 -.160 .020
-.068 -.091 .032 -.155 -.029
.818 -.115 .059 -.235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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