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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Child Stud > Volume 37(3); 2016 > Article
어머니애착이 중학생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 아버지애착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examined the influence of maternal attachment on adjustment in adolescence and investigated whether paternal attachment had any moderating effec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attachment and adjustment in adolescence.

Methods:

The participants of this study were 300 second graders from two middle schools in Seoul. We measured paternal and maternal attachment as perceived by the participants, adjustment in adolescence through school life adjustment, depression, and relational aggression. The study applied correlation analysis an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suggested by Baron and Kenny (1986).

Results:

First, participants with high parental attachment showed high levels of school life adjustment, low level of depression, and low levels of relational aggression, demonstrating healthy psycho-social adjustment in adolescence. Second, paternal attachment played a facilitating role in the process of high maternal attachment's positive influence on school life adjustment. Third, paternal attachment mitigated the process of low maternal attachment's negative influence on depression.

Conclusion:

Our findings highlight the importance of emotional communication, support, and intimacy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in middle school. Furthermore, it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he paternal role and involvement in the mother-child relationship.

서론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성장해 가는 전환기로 성숙을 위한 신체적·정서적·인지적 차원의 복합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다(Lerner & Steinberg, 2004). 전반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청소년들이 긍정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움이 되지만, 중학교 무렵에 일어나는 빠른 변화는 일부 청소년들의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켜(Gutman & Eccles, 2007) 다양한 적응 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Achenbach (1991)는 청소년기의 심리사회적 적응을 내재화 문제와 외현화 문제, 사회적 역량의 세 가지 하위개념으로 설명하였다. 내재화 문제는 우울, 불안, 위축, 신체증상, 사고력의 문제 등 소극적이고 과잉 통제된 사고 및 부정적 정서를 말하며, 외현화 문제는 비행, 공격적 행동과 언어 등 타인에게 해를 미치거나 싸움을 하는 등 외부로 표출되어 나타나는 언어와 행동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역량은 이 시기에 요구되는 학업수행, 사회활동, 또래관계 등에서 기대되는 역할을 말한다. 즉,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적응은 내적 사고 혹은 정서, 행동, 학업수행이나 또래활동 등의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한다(Achenbach, 1991).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학교 중도 탈락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S. K. Choi, Yang, & Nam, 2010), Korea Education Development Institute (2015)가 발간한 2015 Brief Statistics on Korean Education에 따르면 2014년 중고교 학업중단자는 37,966명으로 나타났다. 주목해야 할 사항은 중·고등학생이 학업을 중단하는 가장 많은 이유가 ‘학교생활 부적응(45.1%)’이라는 점이다(Korean Education Development Institute, 2011). 청소년기에 학교생활을 통해 배우고 경험하는 다양한 지식과 가치관 및 또래관계, 교사관계 등은 이후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치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는 기초를 형성한다. 즉, 성장 과정 중 사회인으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힘과 적응력을 길러주는 기관이 학교라는 점에서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적응 여부는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되는 중요한 선결 요건이라 할 수 있다. Ladd, Kochenderfer와 Coleman (1996)은 학교적응을 학생들이 학교 환경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학교활동에 잘 참여하며 성공적인 수행결과를 보이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학교와 관련된 정서(school affect), 학교와의 결속 및 회피 정도(school linking and avoidance), 학업성취(school performance)로 학교적응을 측정하였다. 국내에서는 Jung과 Moon (2007)이 친구관계, 교사관계, 학습적응, 그리고 학내생활로 학교생활적응을 측정하였다. M. R. Lee (2000)는 학교생활적응이란 학생, 교사, 학급생활 등의 관계에서 자신의 욕구를 합리적으로 해결하여 만족감을 느끼고 조화 있는 관계를 유지하며 교사 및 학생들과의 관계가 만족스러운 상태로 정의하였다. 선행연구들의 정의들을 종합해보면 학교생활 적응이란 학교 내에서 교사와의 관계, 교우와의 관계, 학업 수행과 관련되며, 이는 Achenbach (1991)가 주장한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적응 중 사회적 역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5.2%, 여학생 37.1%로 조사되었다. 청소년기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격동의 시기로 성취해야 할 발달 과업은 많은 반면 아직 미성숙한 과도기적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심리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이것은 청소년들이 우울감을 느끼는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청소년기 우울은 성인의 우울과는 나타나는 양상이 상이하여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적인 우울증상과 전혀 성질이 다른 여러 가지 문제행동들과 함께 뒤섞여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Korea Neuro Psychiatric Association, 1998). 예를 들어, 감정적으로 불안정하며 신경질적이고 매사에 이유를 달거나 말을 하지 않고 상대방을 화나게 하거나 지나치게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고 두통, 만성복통 혹은 소화불량 등의 애매모호한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여 내·외과적 진료가 잦은 경우도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학교가기를 싫어하고 게으른 행동을 하며 친구들과 자주 다투는 등 부모, 교사 그리고 또래와의 대인관계 형성에 있어 어려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극단적인 경우 자해나 자살과 같은 자기 파괴적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해 그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학교폭력 역시 최근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청소년 문제로 그 심각성으로 인해 이미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Ministry of Education (2014)에서 발표한 Statistics of School Violence in 2014를 보면 6만9천720명의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렇게 학교 내 폭력의 형태로 드러나는 청소년의 공격성은 자신과 타인에게 신체적, 심리적 상처를 남길 뿐 아니라 청소년기 발달 과업의 달성을 어렵게 한다(Shin, Kwak, & Kim, 2012). 특히 학교폭력의 종류 중 집단 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정서적 괴롭힘의 순으로 또래 관계를 통제하거나 손상시키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Ministry of Education, 2014) 이는 Crick과 Grotpeter (1995)가 제안한 관계적 공격성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관계적 공격성은 또래 간의 관계를 조정하거나 손상시킴으로써 타인의 또래 관계 혹은 소속감과 같은 감정에 의도적으로 해를 입히는 것에 초점을 둔다. 이는 전형적인 때리기, 밀치기, 욕하기 등의 신체 . 언어적 공격성인 외현적 공격성과는 대비되는 개념으로(Crick & Grotpeter, 1995), 집단의 힘이나 압력을 이용하여 한 개인을 위협하거나 소외, 배제시키려는 공격 형태이며, 사회적 집단 배제, 소문 퍼뜨리기, 타인의 우정관계 손상, 우정 철회 등의 모습으로 빈번하게 발생한다(French, Jansen, & Pidada, 2002). 이와 같은 비신체적인 공격성은 중학교 시기인 초기 청소년기에 학교장면에서 괴롭힘의 형태로 많이 나타나는데(Scheithauer, Hayer, Peterman, & Jugert, 2006) 우리나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처음으로 다른 학생을 따돌림 한 경험이 초등학교(29.0%)보다 중학교(37.1%)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고 조사되었다(C. J. Lee & Kwak, 2000).
앞서 살펴본 청소년기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인 중 가장 중요하게 지목되어 온 것은 양육자와의 정서적 유대 혹은 결속을 보여주는 애착이다(Hong & Kim, 2005). 생의 초기에 형성되는 애착은 성장하면서 계속 발전하여 새롭고 낯선 세상을 탐색하기 위한 능력을 길러주는 초석이 되며 전 생애를 통하여 개인의 발달과 적응에 많은 영향을 준다(E. Park, 2008). 즉, 아동이 성장하여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부모에게 의존하고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빈도가 줄어드는 등, 상호작용에 변화가 나타나지만 그럼에도 부모에 대한 애착은 중요하며, 이러한 애착관계는 언제나 자신이 필요로 할 때 자기편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변화되어 내면에 자리 잡게 된다(Armsden & Greenberg, 1987; Weiss, 1982). Bowlby (1988)는 청소년들에게 부모는 여전히 ‘안전기지(secure base)’로 남아 있으며 위협을 느끼거나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을 때 애착 체계가 활성화 된다고 설명하였고, Ainsworth (1989)도 적응적인 청소년 발달을 위한 선행조건은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관계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부모애착과 관련된 다양한 변인들에 대한 연구들(Ahn & Sim, 2009; Jang & Lee, 2010; J. Y. Lee & Baek, 2009)은 대부분 어머니애착에 대한 것이다. 이는 많은 애착 이론가들이 어머니를 1차 양육자로 간주하여 어머니-자녀의 안정적인 애착관계의 중요성을 강조(Brown, McBride, Shin, & Bost, 2007; K. S. Lee, Suh, & Shin, 2000)하고 있기 때문이고 이로 인해 아버지와 자녀의 애착관계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국 런던대학교의 Andry (1962)가 어머니와의 애착관계와 상관없이 아버지로부터의 심리적인 분리와 거절이 청소년기의 문제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주장하고, Lamb (1975)이 아버지를 ‘아동 발달의 잊혀진 공로자’로 명명한 이후 일부 경험적 연구들에서 자녀의 발달에 있어서 아버지 애착에 관심을 갖고 그 중요성과 의미를 강조하며, 아버지의 역할이 어머니 역할과는 질적으로 다른 인지적, 사회적 자극을 자녀에게 제공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Geiger, 1996; Pleck & Masciadrelli, 2004; Pruett, 2000). 국내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 간의 자녀양육 참여에서 불균형이 나타나지만, 아버지들은 자녀양육 참여시간의 양으로는 측정될 수 없는 다른 형태의 중요한 방법으로 자녀를 돌본다(Y. H. Lee, 1994)는 주장이 있다. 아버지는 자녀들을 사회라는 외부세계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나아가 가정에서 사회로의 전환에 필요한 기술들을 제시해 주므로 아버지와 자녀의 애착관계는 자녀들의 사회 활동 적응 및 사회적 유능감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S. R. Kim, 2003; H. Lee, 2003) 대인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S. J. Kim, 2001). 또한 아버지애착은 자녀의 내적 가치관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S. H. Lee, 2011) 나아가 자녀의 진로와 관련하여서도 진로태도, 진로능력, 그리고 진로성숙도의 발달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B. C. Kim, 2003).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볼 때 아버지에 대한 애착이 자녀의 발달, 심리사회적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부모애착연구는 어머니애착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부모애착을 단일변인으로 다룬 연구가 대부분이다. 특히, 질적으로 다른 어머니애착과 아버지애착이 각각 독립적으로 자녀의 발달과 적응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한 가정 내에서 어머니애착과 아버지애착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하며 자녀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아버지애착과 어머니애착을 구분하여 연구한 Main과 Weston (1981), 그리고 Verschueren과 Marcoen (1999)은 자녀가 아버지 혹은 어머니와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하고 있더라도 나머지 한 명과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면, 불안정애착에 의한 부정적인 영향이 안정애착에 의해 완충된다고 하였다. 또한 Shaffer와 Kipp (2010)도 어머니와의 불안정한 애착관계에서 비롯되는 부정적인 영향은 아버지와의 안정적인 애착에 의해 완충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겼다. 이는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어머니 애착의 영향이 아버지애착에 의해 조절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러한 조절효과가 경험적으로 유의한지를 검증하는 절차가 요구된다. 즉, 주양육자인 어머니애착이 자녀의 발달과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 사이에서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아버지의 애착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오히려 오늘날 실제 가족 내에서의 현상을 잘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우리나라 청소년의 학교부적응 및 중도 탈락, 우울과 자살의 높은 비율, 그리고 학교폭력의 증가와 이에 따른 심각성은 청소년기 적응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또한 15-16세 중학생이 더 어리거나 나이든 중학생에 비하여 문제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Broberg et al., 2001)와 최근 ‘중2병’이라는 이름으로 대두 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청소년 초기, 중학생 적응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기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는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러한 청소년 자녀의 적응에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머니애착과 아버지애착이 서로 보완하며 자녀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Main & Weston, 1981; Shaffer & Kipp, 2010; Verschueren & Marcoen, 1999)을 근거로 아버지 애착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한 것은 OECD 국가 중 노동 시간이 최장으로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 시대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인 함의를 제시 하고 더불어 극심한 중2병으로 부적응적인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중학생들을 위한 여러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에서 아버지의 참여와 역할에 대한 당위와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청소년 초기에 해당하는 중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청소년기 적응을 Achenbach (1991)가 제안한 청소년기 심리사회적 적응의 내재화 문제, 외현화 문제 그리고 사회적 역량의 세 가지 하위개념으로 정의하고 이를 각각 우울, 관계적 공격성, 학교생활적응으로 측정하여 부모애착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나아가 주양육자인 어머니애착과의 관계에서 아버지애착의 조절효과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존재한다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연구문제와 연구모형은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 아버지애착, 어머니애착, 학교생활적응, 우울,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 어머니애착과 청소년기 학교생활적응, 우울, 관계적 공격성 간에 관계에서 아버지 애착의 조절효과는 어떠한가?

연구방법

연구대상

청소년 초기에 해당하는 중학생의 어머니애착이 학교생활적응, 우울 그리고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아버지애착의 효과를 살펴보고자 서울 시내 남녀공학 중학교 2개교의 2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2013년 7월 15일, 2013년 7월 18일 이틀에 걸쳐 설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해당 학교의 정규 교과 과정 중 중학생의 발달과 적응을 알아보는 조사로 학교장 선생님과 각반 담임선생님의 동의 그리고 가정통신문을 통한 학부모동의서를 받아 진행되었다. 설문 실시 직전 학생들에게 설문의 배경 및 답변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참여 학생의 서면 동의도 추가로 받았다. 본 연구에서는 설문조사에서 수집된 자료 중 일부를 사용하였다. 총 336명이 표집 되었고 이 중 불성실한 답변과 결측치를 제외한 300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이중 남학생은 119명으로 39.6%, 여학생은 181명으로 60.4%로 나타났다.

연구도구

부모애착

부-자녀, 모-자녀간의 애착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Armsden과 Greenberg (1987)가 개발한 청소년 대상의 IPPA (The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를 S. K. Yoon (1989)이 번안하고 수정한 것 중 부모애착에 대한 28문항을 아버지애착, 어머니애착에 각각 사용하였다. IPPA 중 부모애착은 의사소통, 신뢰감, 소외감의 3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문항은 Likert식 5점 척도이다. 가능한 총점 범위는 28점에서 140점으로 이 점수가 높을수록 자녀가 지각하고 있는 부모애착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Cronbach’s α)는 아버지애착이 .94, 어머니애착이 .94로 나타났다.

학교생활적응

중학생의 학교생활적응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A. Kim (2002)S. J. Lee (2000)의 학교생활적응척도를 근거로 새롭게 구성한 Likert식 6점 척도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20문항으로 교사관계, 교우관계, 학교수업, 학교규칙 4개의 하위개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으면 학교생활적응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Cronbach’s α)는 .89로 나타났다.

우울

중학생의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서 미국 정신보건 연구원(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NIMH])에서 1971년에 개발한 CES-D (The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 Depression Scale)를 Cho와 Kim (1993)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우울한 기분, 무가치감, 절망감, 식욕 상실, 수면 장애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20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진 자기 보고식 척도이다. Likert식 4점 척도로 총점의 범위가 20점에서 80점까지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최근에 우울증상을 더 많이 경험한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Cronbach’s α)는 .87로 나타났다.

관계적 공격성

중학생의 관계적 공격성을 측정하기 위해서 Marsee, Kimonis와 Frick (2004)이 제작한 또래갈등척도(Peer Conflict Scale [PCS]) 40문항을 Han (2008)이 번안하여 타당화한 것을 본 연구에서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주도적 관계적, 주도적 외현적, 반응적 관계적 그리고 반응적 주도적 공격성을 측정하는 총4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 Likert 식 4점 척도 도구이다. 총 공격성 점수는 40점에서 160점까지로 점수가 높을수록 공격성의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관계적 공격성을 측정하는 주도적 관계적, 반응적 관계적 점수만 사용하였고, 본 연구에서 관계적 공격성의 신뢰도(Cronbach’s α)는 .95이다.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IBM Co., Armonk, NY)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에 사용된 변인들의 기술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평균과 표준편차를 확인하였다. 둘째, 각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상관계수를 확인하였다. 셋째, 어머니애착과 학교생활적응, 우울 그리고 관계적 공격성 사이에서 아버지애착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Baron과 Kenny (1986)가 제안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조절효과 검증을 위한 위계적 회귀분석은 준거변인에 대한 다중회귀 분석 시 독립변인과 조절변인을 투입한 이후 상호작용 항을 투입했을 때 모형의 증분 설명량을 계산하고 그 유의성을 검증함으로써 조절효과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변인 간의 다중공선성의 예방을 위하여 Aiken과 West (1991)가 제안한 평균중심화 방법(mean centering)을 적용하였다. 다음으로 조절효과의 효과크기(effect size)를 판단하기 위해서 Cohen (1988)f2 값을 계산하였다. f2 값이 .02, .15, .35일 때 각각 작은(small), 중간(medium), 큰(large) 효과크기로 판단한다(Cohen, 1988).

연구결과

아버지애착, 어머니애착, 학교생활적응, 우울, 관계적 공격성 간 상관

아버지애착, 어머니애착 그리고 중학생의 적응 변인인 학교생활적응, 우울 그리고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상관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1에 제시되어 있다.
Table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아버지애착은 학교생활적응(r = .477, p <.01)과는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우울(r = -.424, p < .01)과 관계적 공격성(r = -.195, p < .01)과는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보였다. 어머니애착도 마찬가지로 학교생활적응(r = .491, p < .01)과는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우울(r = -.387, p < .01)과 관계적 공격성(r = -.235, p < .01)과는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보였다. 이는 아버지, 어머니애착이 높은 중학생이 학교생활적응수준은 높은 반면 우울과 관계적 공격성의 정도는 낮은 것을 의미한다.

어머니애착과 중학생 적응 간의 관계에서 아버지애착의 조절효과

어머니애착이 중학생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아버지 애착이 나타내는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다음의 과정을 거쳤다. 먼저 독립변인인 어머니애착을 1단계에서 예측변인으로 투입하고, 다음으로 조절변인인 아버지애착을 2단계에서 예측변인으로 투입하며, 마지막으로 두 변인을 곱하여 산출한 상호작용항을 3단계에서 투입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각 단계에서 예측변인으로 구성된 회귀모형이 준거변인인 학교생활적응, 우울 및 관계적 공격성을 설명하는 데 있어 유의성 여부(F-value)와 모형의 설명량(R2), 그리고 분석 단계를 진행하면서 증가하는 설명량 변화분(ΔR2)을 검증하였다. 그리고 매 분석단계에서 각 준거변인에 대한 개별 예측변인들의 유의한 효과 여부(t-value)를 함께 살펴보았다. 유의한 조절효과에 대하여 Cohen (1988)의 제안에 따라 효과량(f2)를 산출하여 표 아래 함께 제시하였고 더불어 Aiken과 West (1991)가 제안한 방식에 따라 독립변인과 조절변인의 평균을 중심으로 ±1SD 지점을 이은 개별 회귀선으로 유의한 조절효과를 도식화한 그림을 함께 제시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변인 간의 다중공선성의 예방을 위하여 Aiken과 West (1991)가 제안한 평균중심화 방법을 적용하였다.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어머니애착과 아버지애착의 주효과 및 조절효과

중학생의 학교생활적응과 어머니애착과의 관계에서 아버지애착의 조절효과의 검증 결과를 Table 2에 제시하였다. 준거변인인 학교생활적응에 대해 어머니애착을 투입한 1단계 모형이 유의하였고 (F = 94.717, p < .001) 어머니애착의 주효과가 정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β = .491, t = 9.732, p < .001). 다음으로 아버지애착을 포함한 2단계 회귀모형 역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F = 55.329, p < .001), 어머니애착을 통제한 상태에서 아버지애착이 중학생의 학교생활적응을 정적으로 유의미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β = .254, t = 3.512, p < .01). 마지막으로 어머니애착과 아버지애착의 상호작용항을 포함한 3단계 모형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F = 38.726, p < .001), 상호작용 항이 학교생활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β = -.103, t = -2.072, p < .05). 3단계 회귀모형의 증분 설명량을 Cohen (1988)의 효과크기로 계산한 결과 .041로 어머니애착과 중학생 학교생활적응과의 사이에서 아버지애착의 조절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아버지애착의 수준에 따라 어머니애착이 중학생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짐을 알 수 있었고 이러한 조절효과의 상호작용 양상은 Figure 2와 같다. 아버지애착이 높을 때는 낮은 어머니애착에 따른 학교생활 부적응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나는 반면, 아버지애착이 낮은 경우에는 낮은 어머니애착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더 커짐을 알 수 있다.

우울에 대한 어머니애착과 아버지애착의 주효과 및 조절효과

중학생의 우울과 어머니애착과의 관계에서 아버지애착의 조절효과의 검증 결과를 Table 3에 제시하였다. 준거변인인 우울에 대해 어머니애착을 투입한 1단계 모형이 유의하였고 (F = 52.456, p < .001) 어머니애착의 주효과가 부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β = -.387, t = -7.243, p < .001). 다음으로 아버지애착을 포함한 2단계 회귀모형 역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F = 35.358, p < .001), 어머니애착을 통제한 상태에서 아버지애착이 중학생의 학교생활적응을 부적으로 유의미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β =-.302, t = -3.959, p < .001). 마지막으로 어머니애착과 아버지애착의 상호작용항을 포함한 3단계 모형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F = 25.429, p < .001), 상호작용 항이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β = .113, t = 2.166, p < .05). 3단계 회귀모형의 설명량 변화분을 Cohen (1988)의 효과크기로 계산한 결과 .051로 어머니애착과 중학생 우울과의 사이에서 아버지애착의 조절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아버지애착의 수준에 따라 어머니애착이 중학생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짐을 알 수 있었고 이러한 조절효과의 상호작용 양상은 Figure 3과 같다. 학교생활적응의 아버지애착 조절효과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애착이 높을 때는 낮은 어머니애착에 따른 자녀의 우울 정도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나는 반면, 아버지애착이 낮은 경우에는 낮은 어머니애착이 자녀 우울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더 커짐을 알 수 있다.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어머니애착과 아버지애착의 주효과 및 조절효과

관계적 공격성의 경우 어머니애착을 예측변인으로 포함한 1단계 모형(F = 17.399, p < .001)과 아버지애착을 추가한 2단계 모형(F = 8.865, p < .001), 그리고 상호작용 항을 포함하는 3단계 모형 모두 유의하였다(F = 6.092, p < .001). 어머니애착의 주효과(β =-.235, t = -4.171, p < .001)는 유효하였지만, 아버지애착의 주효과(β =-.050, t = -.607, p = .544)와 상호작용항이 유의하지 않은(β = .043, t = .755, p = .451) 것으로 나타났다. 즉, 관계적 공격성과 어머니애착 사이에서 아버지애착의 조절효과가 확인 되지 않았고 이를 통하여 어머니애착과 아버지애착이 함께 높거나 낮아서 생기는 추가적인 설명력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서울 소재 중학교 2개교 2학년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중학생의 청소년기 적응과 부모애착간의 관계 그리고 어머니애착과 중학생의 적응 즉, 학교생활적응, 우울 그리고 관계적 공격성 사이에서 아버지애착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확인된 결과를 연구문제 중심으로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애착과 중학생의 적응 간 유의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부모애착과 학교생활적응 사이에는 정적상관이 확인되고 부적응 지표라 할 수 있는 우울 그리고 관계적 공격성 사이에는 부적상관이 있었다. 먼저, 부모애착이 청소년기 학교생활적응과 관련된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Chae, 2006; Hur & Kim, 2005; H. S. Kim, 2012; Lim & Lee, 2007). 특히, 학교생활적응과 관련하여 초기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애착과 학교적응을 살펴 본 Hur와 Kim (2005)의 연구에서도 부모애착은 학교생활적응의 하위요인인 교사관계, 교우관계, 학교수업, 학교규칙을 예측할 수 있는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다.
우울과 공격성의 경우 부모애착과 부적상관을 보였는데 이는 남녀 청소년 모두 애착안정성이 높을수록 우울감을 적게 보고한다는 연구(Ok, 1998)와 부모애착은 자녀의 우울에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M. S. Yoon과 Lee (2008)의 연구 등 많은 선행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부모애착과 공격성의 부적상관은 불안정 애착이 공격성을 유발한다는 Bowlby (1983)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부모애착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확인한 H. R. Choi (2005)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이들 결과를 요약해보면, 중학생 자녀가 지각하고 있는 부모와의 애착수준은 학교생활적응, 우울 그리고 공격성과 유의미한 상관이 있어, 부모와의 애착이 청소년기 심리사회적 적응과 중요한 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부모와의 애착이 청소년기 자녀의 자기개념, 자기효능감, 통제감, 정서조절 등 적응에 꼭 필요한 요소에 중요한 영향(Armsden & Greenberg, 1987)을 미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청소년의 높은 자기효능감, 통제감, 정서조절 능력은 발달과정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우울, 정서적 불안정성을 완화하여 학업성취, 교사나 또래와의 대인관계, 정서조절 등에서 긍정적인 행동과 사고를 하도록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어머니애착과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에서 아버지애착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어머니애착이 중학생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을 설명하는 과정 중에, 낮은 어머니애착의 부정적인 영향을 아버지애착이 어느 정도 완충하고 높은 어머니애착의 긍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이를 촉진한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와의 불안정한 애착관계로부터 야기되는 부정적인 영향이 아버지와의 안정적인 애착에 의해 완충될 수 있음을 주장한 선행연구자들(Main & Weston, 1981; Shaffer & Kipp, 2010; Verschueren & Marcoen, 1999)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아버지애착이 높은 중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높게 나타나고, 아버지와의 의사소통이 잘 형성될수록 학교생활적응도가 높게 나타난 Chae (2006)의 연구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것이다. 미국의 아동심리학자 Blanchard와 Biller (1971)는 자녀와 아버지가 함께 하는 시간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는데, 그 결과 아버지의 부재 혹은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적으면 자녀의 학업 성취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자는 아버지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는 자녀들은 그렇지 못한 자녀들에 비해 인내심과 성취동기의 모델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최근 심각하게 보고되고 있는 청소년의 학교생활 부적응 및 학업 중도 포기를 사전적으로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선 먼저 아버지가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을 절대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 물론 사회적으로 많은 시간을 직장과 생업현장에서 보낼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아버지들의 현실을 생각하면 어려운 일이지만, 퇴근 후와 휴일에 잠시라도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일과 중에는 전화와 여러 SNS를 활용하여 자녀의 학교생활과 학업 그리고 교우관계 등에 관심을 갖고 자녀와 소통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대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또한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여러 문제를 부모들과 상의하는 학교프로그램에 어머니와 더불어 아버지가 함께 참여하도록 하고 나아가 학교생활부적응 학생들의 학교 상담 장면에서도 아버지의 참여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이나 호주의 많은 학교들은 학생이 숙제를 해오지 않는 경우, 학업성취가 저하되는 경우, 친구들과의 또래 문제 혹은 교사와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등 학교생활에 문제가 발생하면 아버지에게 먼저 연락하여 상의하는 절차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참고할 만한 사례이다.
셋째, 어머니애착과 우울과의 관계에서 아버지애착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어머니의 애착이 중학생 자녀의 우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애착이 낮은 어머니애착의 부정적 영향을 상당히 완충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ole과 MacPherson (1993)의 연구에서 확인된 가족관계와 청소년 우울 사이의 연구 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는데 청소년의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족관계 요인은 모-자녀 갈등, 부-모 갈등이 아닌 부-자녀 갈등이라는 점 또한 모-자녀 응집이 아닌 부-자녀 응집(부적상관)이라는 점이다. 또한 국내 연구에서도 청소년의 우울은 어머니에 대한 애착보다 아버지에 대한 애착의 영향을 더 받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S. K. Park, 2011). 이러한 결과들은 청소년의 우울에서 아버지와의 정서적 유대감이 중요함을 확인하는 것으로 청소년 자녀의 우울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에서 자녀와 아버지 사이의 정서적 관계를 개선하도록 하는 방안이 필히 포함되어야 하며, 아버지들은 과거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형성된 엄격하고 과묵한 아버지상에서 벗어나 자녀들에게 보다 다정한 모습과 공감적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애착과 관계적 공격성 사이에서 아버지애착의 조절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Yoo와 Nam (2010)의 연구에서 아버지애착이 자녀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어머니애착만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는데 이는 본 연구의 회귀모형에서 어머니애착을 예측변인으로 포함하였던 1단계 모형의 어머니애착 주효과만 유효하였던 것과 일치한다. 반면, H. R. Choi (2005)가 자동적 사고와 성역할 정체감을 매개로 하여 아버지, 어머니애착과 자녀의 공격성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애착이 어머니애착에 비해 공격성에 직 . 간접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 것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이처럼 아버지애착, 그리고 부모애착과 자녀 공격성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여러 선행연구의 결과들이 일관적이지 않다. 이는 각 연구자별로 강조하는 요인이 달라 사용한 공격성의 정의가 상이하고 이에 따른 측정도구의 차이 때문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Yoo와 Nam (2010)의 연구에서는 공격성을 신체적 공격성, 언어적 공격성 외에 간접적 공격성, 부정성으로 측정하였으나, H. R. Choi (2005)의 연구에서는 공격성을 신체적 공격, 언어적 공격, 분노감, 적개심으로 측정하였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공격성에 대한 정의와 이를 측정하는 도구의 하위요인들을 일관적으로 하여 다양한 변인과의 관계를 탐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가정 내에서 아버지애착과 어머니애착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자녀에게 각각 독립적으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어머니애착이 청소년 자녀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아버지애착이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검증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애착 간의 상호작용 차원이나 형태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서로 협력적이고 보완적인지, 서로 대립적이고 한쪽이 일방적인지, 가정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외벌이 부부인지, 맞벌이 부부인지, 부모의 학력차이가 존재하는지 등에 따라서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둘째, 아버지애착에 대한 다양한 선행연구에서 아버지애착과 자녀의 양육태도는 어머니의 그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 아버지애착을 측정하는데 있어 부모애착을 측정하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이는 아버지애착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아버지애착과 어머니애착의 차이에 대해서 보다 정교하게 규명하고 그 차이에 따라 각각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여 사용한다면 아버지애착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본 연구가 진행된 중학교는 서울 특정 지역에 위치한 두 개 학교로 해당 지역의 사회, 경제, 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한 점, 또한 연구대상의 남녀 성비에서도 남학생의 수가 여학생에 비해 적은 점은 연구의 결과를 전체 중학생으로 일반화하는 것에 다소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본 연구가 해당 학교의 정규교과 과정의 한 부분으로 진행된 것이므로 추가표집은 하지 않았다. 후속 연구에서는 부모애착, 학교 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구학적 변인들을 선정하고, 이들 변인들에서 이질적인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부모애착이 중학생 자녀의 청소년기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재확인하였고, 특히 아버지애착이 어머니애착의 긍정적인 영향은 촉진시키고 부정적인 영향은 완화시키는 조절효과를 확인하였으나 그것이 어떤 기제를 거치는지에 대해서는 몇 가지 대안적 해석을 하려고 노력하였지만 그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이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

Notes

This article is a part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submitted in 2014, and was presented as a poster at the 2014 annual conference of the Korean Psychological Association.

Notes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igure 1
Figure 1
Study model for the moderating effect of paternal attachment.
kjcs-37-3-27f1.gif
Figure 2
Figure 2
Moderating effect of paternal attachment between maternal attachment and school life adjustment.
kjcs-37-3-27f2.gif
Figure 3
Figure 3
Moderating effect of paternal attachment between maternal attachment and depression.
kjcs-37-3-27f3.gif
Table 1
Correlations, Means, and Standard Deviations of Variables
Variables 1 2 3 4 5
Paternal attachment -
Maternal attachment -.730** -
School life adjustment -.477** -.491** -
Depression -.424** -.387** -.290** -
Relational aggression -.195** -.235** -.167** .468** -

M 95.43 99.15 80.75 46.05 26.62
SD 18.59 18.92 15.18 10.75 8.82

Note. N = 300.

** p < .01.

Table 2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Moderating Effect of Paternal Attachment Between Maternal Attachment and School Life Adjustment
Step Variables B SE β t F R2 ΔR2
1 Maternal attachment (A) -.394 .041 -.491*** -9.732 94.717*** .241 .241***
2 Maternal attachment (A) -.245 .058 -.305*** -4.215 55.329*** .271 .030**
Paternal attachment (B) -.208 .059 -.254** -3.512
3 Maternal attachment (A) -.236 .058 -.294*** -4.075 38.726*** .282 .010*
Paternal attachment (B) -.221 .059 -.271*** -3.737
A × B -.004 .002 -.103* -2.072

Note. N = 300. effect size (f2) = 0.041.

* p < .05.

** p < .01.

*** p < .001.

Table 3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Moderating Effect of Paternal Attachment Between Maternal Attachment and Depression
Step Variables B SE β t F R2 ΔR2
1 Maternal attachment (A) -.220 .030 -.387*** -7.243 52.456*** .150 .150***
2 Maternal attachment (A) -.095 .043 -.166* -2.182 35.358*** .192 .043***
Paternal attachment (B) -.175 .044 -.302*** -3.959
3 Maternal attachment (A) -.088 .043 -.154* -2.031 25.429*** .205 .013*
Paternal attachment (B) -.185 .044 -.320*** -4.196
A × B -.003 .001 -.113* -2.166

Note. N = 300. effect size (f2) = 0.051.

* p < .05.

*** p < .001.

Table 4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Moderating Effect of Paternal Attachment Between Maternal Attachment and Relational Aggression
Step Variables B SE β t F R2 ΔR2
1 Maternal attachment (A) -.109 .026 -.235*** -4.171 17.399*** .055 .055***
2 Maternal attachment (A) -.092 .038 -.198* -2.406 8.865*** .056 .001
Paternal attachment (B) -.024 .039 -.050 -.607
3 Maternal attachment (A) -.090 .039 -.194* -2.342 6.092*** .058 .002
Paternal attachment (B) -.027 .039 -.057 -.685
A × B .001 .001 .043 .755

Note. N = 300.

* p < .05.

*** p <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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