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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Child Stud > Volume 39(5); 2018 > Article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부부 의사소통의 조절효과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oderating effects of couple's communication on the association between fathers' parenting involvement and mothers' parenting competence.

Methods

The subjects of the study were 289 mothers of young children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They completed questionnaires fathers' parenting involvement, couple's communication and mothers' parenting competence. Data were analyzed by means of basic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s correlations, and multiple an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Aiken and West's method was used to determine the interactive model's modality.

Results

The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fathers' parenting involvement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couple's communication and mothers' parenting competence, and couple's communication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mothers' parenting competence. Second, couple's communication moderated the association between fathers' parenting involvement (daily-life guidance/ leisure activity) and mothers' parenting competence even when controlling for family income

Conclusions

The findings indicate that couple's communication play an important role in buffering the negative effects of fathers' parenting involvement on mothers' parenting competence.

서론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의 양육행동은 이후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도 그 기본적 특성은 유지되므로, 이 시기 부모의 양육행동 및 양육관 정립은 중요하다. 부모가 취하는 양육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녀를 효율적으로 양육할 수 있다는 자신의 양육능력에 대한 믿음인 양육효능감은 자녀의 발달에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Teti & Gelfand, 1991). 실제로, 이 시기 대개 주양육자의 역할을 하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낮은 경우, 불안, 우울이 높았으며, 주위의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했고, 억압적인 양육태도를 취해 자녀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Coleman & Karraker, 1997; Ha & Jang, 2010). 반면, 양육효능감이 높은 어머니는 육아에 자신감을 가지고 양육하여 양육스트레스가 낮았으며(An & Kim, 2005; Cho, 2015;Coleman & Karraker, 1997, 2003), 바람직한 양육행동을 통해 자녀의 심리, 사회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Dorsey, Klein, Forehand & the Family Health Project Research Group, 1999; Lee, 2012). 양육효능감은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의 행복감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만큼(K. S. Chung, Kim, & Ha, 2012), 그 관련 변인을 조사하는 학문적 노력을 통해 어머니의 양육 관련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보다 효과적인 양육을 실천하도록 도움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관련 변인을 조사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 양육태도 및 부부관계, 그리고 자녀의 기질과 발달 등을 중심으로 연구되었다.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환경적 특성 가운데, 아버지가 양육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지를 의미하는 양육참여를 고려해볼 수 있다. 아버지 양육참여는 자녀양육에 함께 보내는 물리적, 신체적 상호관계에 대한 참여행동의 양적인 정도로, 아버지가 육아에 직접 참여하여 자녀의 생활을 지도하거나 여가를 함께 하며 돌보는 육아참여 및 아내와 함께 가사 일을 분담하는지를 의미하는 가사활동 참여의 개념으로 구성된다(Choi, 1992).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Krishnakumar & Buehler, 2000), 어머니는 이를 남편에게 지지받는다고 여겨 양육을 더욱 수월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Belsky, Crnic & Woodworth, 1995). 즉, 남편이 가사나 육아에 참여하는 비중이 높을 때, 아내는 이를 다른 사회적 관계에서 제공될 수 없는 질적으로 독특한 지원으로 여기며, 이를 토대로 형성된 부부관계는 어머니의 적절한 양육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Belsky, 1984). 실제로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크게 감소했으며(J. S. Lee & Doo, 2008), 아버지의 양육참여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낮아진 경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높게 나타났다(Cho, 2015). 이는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높은 경우, 어머니가 양육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보이며, 보다 효과적으로 양육행동을 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자녀에게 훈육과 교육을 활발히 시작하는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직접적으로 조사한 연구는 소수에 그치며(B. S.Kim, 2011;Emery & Tuer, 1993), 특히 아버지의 양육참여 유형을 구분하여 이를 조사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였다.
또한,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관련된 변인 중, 자녀양육을 담당하는 부부간에 서로의 생각이나 느낌을 원활히 이해, 전달하는 상호작용인 부부 의사소통(Satir, 1972)은 핵가족 내에서 실질적으로 양육을 담당하는 부부관계의 한 특성으로 양육신념, 양육행동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변인이다. 즉, 부부 관계적 측면이 부모의 기능을 향상 혹은 약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부부간의 긍정성이 낮은 의사소통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낮추었다(Planalp & Braungart-Rieker, 2016). 또한, 부부 의사소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결혼만족도(Snyder, 1979)와 양육효능감을 살펴보면, 부부가 결혼에 만족할 때 부모의 효능감은 증가했으며(A. R. Lee, 2015), 부부간의 관계가 견고할수록 양육행동이 민감하고 적극적이며 부모로서의 능력도 높게 지각했다. 반면, 부부관계가 불안정할 때 강제적인 양육행동을 취하거나 양육스트레스가 높았으며(Emery & Tuer, 1993), 부부갈등이 높을 때 어머니의 양육 책임감이 저하되고 무력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Goldberg & Easterbrooks, 1984). 그러나, 부부관계 특성 가운데 부부 의사소통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련성을 조사한 국내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가정 내의 부부 의사소통이 양육자의 양육효능감과 관련될 수 있는지 즉, 부부간에 긍정적이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정도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의 관련성을 조사하였다.
다음으로,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부부 의사소통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두 변인을 직접 조사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우나, 유사한 개념인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결혼만족도 및 부부관계의 연구를 통해 살펴보면, 남편이 육아에 참여를 많이 하거나 가사 일을 돕고 가족들과 여가 활동을 함께 보낼 때, 결혼만족도가 높았으며, 부부갈등이 적었다(Ahn, 2011). 즉, 아내는 남편이 가정일에 참여할 때, 자신이 이해받고 배려받았다고 지각하여 만족도가 높아지고(J. S. Lee, 2003) 부부관계가 원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자녀가 유아기로 접어들면서 교육이나 양육 관련 일들이 다양해지고 많아지면서 양육부담감을 느끼기 쉬운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는 아버지가 육아 및 가정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결혼만족도가 높았으며, 남편과 보다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했고(Ahn, 2011), 부부에게 서로 긍정적인 의미가 있었다(Belsky, 1984). 또한, 역으로 부부 의사소통 방식이 긍정적인 대화 형태로 자유롭게 이루어질 때,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독려하고 부정적인 양육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Chung, Kim, & Yee, 2015). 그러나, 부부 의사소통이 남편의 양육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몇몇 이루어진 데에 비해, 남편의 양육참여가 부부간 의사소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자녀의 육아와 관련된 활동이 많아지고 가사부담도 늘어나는 유아기 자녀를 둔 가정에서 직장 일로 많은 시간을 가정 밖에서 지내는 우리나라 아버지들의 경우, 오히려 남편의 양육참여 정도가 부부간의 관계, 즉, 의사소통의 질을 좌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아버지의 가사활동을 포함하여 육아에 참여하는 비율이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할 때 최저 수준이라는 보고가 있었다(The Asia Business Daily, 2014).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남편의 양육참여의 하위요인들과 부부 의사소통이 어떠한 관계를 나타내는지를 조사하였다.
한편, 자녀 양육과정에서 형성되는 양육효능감과 같은 어머니의 내적 신념체계의 발달은 부부관계에 따라 그 결과가 달리 나타나기도 한다. 즉, 유아기 어머니가 남편이 자신을 잘 이해하고 지지해준다고 여기며 애정적이라고 느끼는지에 따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버지 양육참여와 부부 의사소통, 그리고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모두 함께 조사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지만, 부부 의사소통과 유사한 개념인 부부 관계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즉,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부부관계가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관계는 사회적지지 정도에 따라 달리 나타났다(E. J. Kim, Park, & Kim, 2014). 또한,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결혼만족도 수준이 관계가 있었다(Sevigny & Loutzenhiser, 2010). 이러한 연구는 자녀를 함께 양육하는 남편이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내의 양육에 영향을 미치며, 이 과정에서 부부관계에 따라 어머니가 느끼는 양육부담감 등을 달라지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예상하게 한다. 그러나, 어머니 양육효능감의 결정요인으로 아버지 양육참여와 부부 의사소통의 상호작용을 조사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녀의 교육과 훈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아버지 양육참여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부 의사소통의 조절효과를 조사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버지의 양육참여 및 부부 의사소통은 각각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밀접하게 관련될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부부 의사소통이 중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부부 의사소통이 각각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이와 더불어, 아버지 양육참여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부부 의사소통의 조절효과를 조사했다.
본 연구에서 선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 부부 의사소통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 의사소통은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가?

연구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 D, Y구에 위치한 어린이집 13기관에 다니는 자녀를 둔 유아기 자녀의 어머니 289명이었다. 본 연구의 대상을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로 선정한 것은, 이 시기 어머니가 자녀를 본격적으로 훈육, 교육하며 이러한 양육활동의 경험을 통해 양육효능감을 형성해가고, 부부간에 육아로 인해 역할분담이 요구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Doh, et al., 2011).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유아기 자녀의 성별은 남아가 153명(55.3%), 여아가 132명(45.7%)이었다. 유아의 연령은 5세가 133명(45.8%)으로 가장 많았으며 4세가 96명(33.2%), 3세가 61명(21.0%) 순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연령은 36-40세가 109명(37.9%)로 가장 많았으며 41-45세가 74명(25.6%), 30-35세가 74명(25.6%)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연령은 36-40세가 136명(47.0%)로 가장 많았으며 30-35세가 85명(29.4%), 41-45세가 42명(14.5%)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학력은 대학교 졸업이 129명(44.6%), 고등학교 졸업이 62명(21.5%), 전문대 졸업이 52명(18.0%)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학력은 대학교 졸업이 115명(39.8%), 전문대 졸업이 74명(25.6%), 고등학교 졸업이 60명(20.8%)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직업은 회사원이 98명(33.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전문직이 45명(15.9%)였고, 그 다음으로는 판매직이 44명(15.2%)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직업은 전업주부가 110명(38.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회사원이 51명(17.6%)였고, 그 다음으로는 전문직이 39명(13.5%)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월소득은 500만원 이상이 113명(39.3%), 300-400만원 미만이 77명(26.8%), 400-500만원 미만이 50명(17.5%), 300만원 미만이 47명(16.4%)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도구

본 연구의 설문지는 아버지의 양육참여, 부부 의사소통, 그리고 양육효능감 척도로 구성되었다. 본 척도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가 지각하는 바를 측정하기 위해 어머니들에 의해 평가되었다.

아버지의 양육참여

본 연구에서 사용한 아버지 양육참여 질문지는 Bigner (1977), Baruch와 Barnett (1981), Lamb (1975)의 연구를 토대로 제작된 K. S.Choi (1992)의 도구를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용으로 수정·보완한Yoon (2014)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아버지의 양육참여 정도를 묻는 질문지로 생활지도, 가사활동, 여가활동의 3개 하위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설문지 문항들은 설문지 실시에 앞서 아동학자 두 명이 검토하여 안면타당도를 확보하였다. 아버지 양육참여 하위요인의 구인타당도를 확인하고자 요인분석실시에 앞서 KMO (Kaiser Meyer Olkin)와 Bartlett의 구형성 검정치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각각 .93과 p < .001로 나타나 요인분석을 실시하기에 적합하였다. 아버지 양육참여 하위요인의 구인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요인부하량을 .40이상으로 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문항의 공유치가 .40을 초과하였다. 그러나, 본 분석 시 신뢰도를 낮추는 4개 문항이 나타나 이들 요인은 제외되었다. 아버지 양육참여는 생활지도(11문항; .47∼.74), 가사활동(4문항; .78∼.81), 여가활동(6문항; .64∼.78)의 3개 하위요인 총 21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아버지 양육참여 척도의 구성요인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상관관계는 .45∼.70의 유의한 상관(p < .001)을 나타내었다. 이는 다중공선성 검증 기준(r < .80; Berry & Feldman, 1985)에 적합한 수치이다.
척도 문항의 예를 살펴보면, 유아가 사회생활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기본예절지도, 언행지도, 일상생활습관 형성 등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일인 생활지도는 “자녀가 실수했을 때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을 자상하게 가르쳐준다.”, “어떤 일에 대해서 자녀와 함께 이야기하거나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등이며, 식사준비, 설거지, 집안청소 등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는 가사활동은 “설거지를 돕는다.”, “세탁을 돕는다.” 등이고 자녀와 함께 나들이, 동, 식물원, 유원지, 놀이터 등에서 함께 즐기는 활동을 뜻하는 여가활동은 “자녀와 함께 공원이나 놀이터에 간다.”, “자녀와 함께 동, 식물원이나 박물관에 간다.” 등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Likert식 5점 척도로 측정되었다.Yoon & Sung (2014)의 연구에서 각 하위요인 각각의 Cronbach’s α는 생활지도 .88, 가사활동 .82, 그리고 여가활동 .90이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생활지도 .88 , 가사활동 .86, 그리고 여가활동 .90으로 나타났다.

부부 의사소통

본 연구에서 사용한 부부 의사소통 질문지는 Bienvenu (1970)가 개발한 부부 의사소통 측정도구(Marital Communication Inventory, [MCI])를 S. S.Lee (2016)의 연구에서 수정, 보완하여 재구성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과 감정의 이해, 경청의 자세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정적인 문항은 역산 처리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을 뜻한다.
개별 문항의 예를 살펴보면, “남편은 나의 감정을 잘 이해 해주는 편이다.”, “나와 남편은 서로의 개인적인 문제를 상의한다.” 등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언제나 그렇다 (4점)까지의 Likert식 4점 척도로 측정되었다. S. S.Lee (2016) 연구의 Cronbach’s α는 .85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89로 나타났다.

양육효능감

본 연구 하위변인인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Floyd, Gilliom과 Costigan (1998)이 개발한 ‘Perceived Parenting Competence’를 J. Y. Ahn (2002)이 번안,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부모 역할에 대한 자신감 요인(Parenting Confidence Scale)과 어려움 요인(under control scale)이 포함되었으며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의 예를 살펴보면, “좋은 부모가 되는데 필요한 지식을 잘 알고 있다.’, “다시 아이를 키우더라도 내가 지금 아이를 키우는 방식으로 키울 것이다.” 등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Likert식 5점 척도로 측정되었다. 본 연구 분석 시 부정적 문항은 역코딩 하였다. J. Y. Ahn (2002)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78이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81로 나타났다.

조사 절차 및 자료분석

본 연구의 조사는 2017년 7월∼10월에 서울시 D, Y구에 위치한 국공립, 민간 어린이집 13기관에 재원 중인 3세∼5세 유아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설문지를 실시하기에 앞서 각 어린이집 원장님께 사전에 동의와 협조를 구한 후, 설문지의 목적과 내용을 설명해 드렸다. 설문지는 어린이집 원장님들에게 직접 혹은 우편으로 배부하였으며, 설문지 실시에 앞서 원장 및 교사 세 명이 검토한 후, 세 명의 어머니에게 간단히 실시해 보도록 하였다. 배부된 설문지는 담임교사를 통해 각 가정의 어머니에게 전달되어 2주 후 회수하였다. 모두 400부의 질문지가 배부되었으며 362부가 회수되었으나(회수율: 98.3 %), 이 중 이혼, 별거 가정이거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73부를 제외시키고, 총 289부를 본 연구에서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4.0 (IBM Co., Armonk, NY)으로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 백분율, 평균 및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조사도구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α 를 산출하였다. 또한, 어머니 취업여부 및 어머니의 연령, 교육수준, 및 가정의 월평균 수입에 따른 양육효능감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 검정과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와 함께, 아버지의 양육참여, 부부 의사소통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를 조사하기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부부 의사소통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변인들을 독립, 종속변인으로 구분한 후, 단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기초분석

어머니의 연령, 취업여부, 교육수준 및 가정의 월평균 소득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를 기초로(Ponnet et. al., 2013), 어머니의 연령, 교육수준 및 월평균 가구소득에 따른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어머니의 연령, 취업여부, 교육수준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월평균 가구소득에 따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차이가 나타났다(F = 6.97, p < .001). 집단 간의 구체적인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Scheffé 검증 결과 Table 2와 같이 300만원 미만의 소득집단과 300만원 이상의 소득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300만원 미만의 소득집단에 비해 300만원 이상의 소득집단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높았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 부부 의사소통과 어머니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

아버지의 양육참여 및 부부 의사소통과 어머니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Table 3과 같이 아버지 양육참여의 하위요인(생활지도: r = .27, p < .001, 가사활동: r = .16, p < .01, 여가활동: r = .19, p < .001)은 어머니 양육효능감과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부부 의사소통도 어머니의 양육효능감(r = .36, p < .001)과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또한, 아버지 양육참여의 하위요인(생활지도: r = .43, p < .001, 가사활동: r = .23, p < .001, 여가활동: r = .37, p < .001)은 부부 의사소통과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아버지가 가정 내 자녀의 생활지도, 가사활동 그리고 여가활동에 많이 참여할수록 그리고, 부부가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많이 할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높게 나타났다. 나아가, 아버지가 집안에서 자녀의 생활지도를 하며 가사 및 여가활동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부부간에 보다 긍정적인 대화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부부 의사소통의 조절효과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부부 의사소통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종속변인으로 하여Aiken과 West (1991)가 제시한 방식으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다중회귀분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피하고 분석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Hong, 2005), 상호작용 항은 두 독립변수를 평균 중심화(mean centering) 하여 그 값을 곱하였다. 먼저,Baron과 Kenny (1986)가 제안한 절차에 따라, 1단계에서는 월평균 가구소득을 통제변인으로 투입하였으며, 2단계에서는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부부 의사소통을 투입하였고, 3단계에서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부부 의사소통의 상호작용 항을 투입하였다. 다중공선성의 위반여부를 확인하고자, 공차(tolerance)와 분산 팽창계수(variance inflation factor)를 검토한 결과, 0.1이상(.73∼.98)과 10이하(1.02∼1.38)로 나타나 회귀분석을 실시하기에 적합하였다(Berry & Feldman, 1985).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대해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난 독립변인인 아버지 양육참여(생활지도, 여가활동)과 부부 의사소통의 상호작용 효과를 하위변인 순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 양육참여(생활지도)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부부 의사소통의 조절효과

아버지의 생활지도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의 관계에서 부부 의사소통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Table 4와 같이, 1단계에서 월평균 가구소득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 = .18, p < .001),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4 % 설명했다. 2단계에서 아버지의 생활지도와 부부 의사소통을 투입했을 때, 월평균 가구소득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여전히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β = .12, p < .05), 아버지의 생활지도도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정적 영향을 미쳤고(β = .16, p < .01), 부부 의사소통 역시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정적 영향을 미쳤다(β = .26, p < .001). 어머니 양육효능감에 대한 전체 설명력은 17 %였다. 3단계에서 아버지의 생활지도와 부부 의사소통 간 상호작용 변인을 투입했을 때, 월평균 가구소득(β = .11, p < .01), 아버지의 생활지도(β = .18, p < .01), 부부 의사소통(β = .24, p < .001), 그리고 아버지의 생활지도와 부부 의사소통 간 상호작용 변인(β = .15, p < .01)은 모두 유의하였고, 전체 설명력은 2 % 증가해 19 %였다. 이는 아버지의 생활지도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이 부부 의사소통 수준에 따라 달라짐을 뜻한다.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대한 아버지 생활지도와 부부 의사소통의 상호작용 효과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Aiken과 West(1991)의 회귀방정식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먼저, 부부 의사소통의 평균에서 + 1 SD와 - 1 SD를 기준으로 상, 하 집단으로 구분하여 두 개의 회귀식을 생성하였다. 그 결과,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낮은 집단과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높은 집단 모두 아버지의 생활지도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정적 영향을 미쳤다(β = .41, p < .001, β = .49, p < .001). 먼저 Figure 2와 같이, 아버지가 유아기 자녀의 생활지도에 많이 참여할 경우,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높은 집단은 긍정성 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버지가 유아기 자녀의 생활지도에 적게 참여할 경우에도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높은 집단은 긍정성 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더 높았다. 이는 같은 수준으로 아버지가 자녀의 생활지도에 참여해도,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더 높음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 양육참여(여가활동)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부부 의사소통의 조절효과

아버지의 여가활동 참여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부부 의사소통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1단계에서 월평균 가구소득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 = .18, p < .01),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4% 설명했다. 2단계에 아버지의 여가활동 참여와 부부 의사소통을 투입했을 때, 월평균 가구소득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β = .12, p < .05), 아버지의 여가활동 참여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β = .10, p > .05), 부부 의사소통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 = .29, p < .001).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대한 전체 설명력은 16%였다. 3단계에서 아버지의 여가활동 참여와 부부 의사소통 간 상호작용 변인을 투입했을 때, 월평균 가구소득(β = .11, p < .05), 아버지의 여가활동 참여(β = .14, p < .05), 부부 의사소통(β = .28, p < .001), 그리고 아버지의 여가활동 참여와 부부 의사소통 간 상호작용 변인(β = .17, p < .01)은 유의하였으며 전체 설명력은 3 % 증가해 19 %였다. 이는 아버지의 여가활동 참여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이 부부 의사소통 수준에 따라 달라짐을 의미한다.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대한 아버지 여가활동 참여와 부부 의사소통의 상호작용 효과를 구체화하기 위해,Aiken과 West(1991)가 제안한 절차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먼저, 부부 의사소통의 평균에서 + 1 SD와 - 1 SD를 기준으로 상, 하 집단으로 구분하여 두 개의 회귀식을 생성하였다. 그 결과,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낮은 집단과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높은 집단 모두 아버지의 여가활동 참여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정적 영향을 미쳤다(β = .41, p < .001, β = .49, p < .001). 먼저 Figure 3과 같이, 아버지가 유아기 자녀의 여가활동에 많이 참여할 경우,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높은 집단은 긍정성 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버지가 유아기 자녀의 여가활동에 적게 참여할 경우에도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높은 집단은 긍정성 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더 높았다. 즉, 같은 정도로 아버지가 자녀의 여가활동에 참여해도,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더 높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부부 의사소통이 긍정적이라는 어머니의 지각이 아버지의 생활지도나 여가활동 참여수준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더 강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아버지의 가사활동 참여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의 관계에서 부부 의사소통의 조절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아버지의 양육참여 및 부부 의사소통이 각각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및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부부 의사소통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또한,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부 의사소통이 중재역할을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기초분석에서 월평균 가구소득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 월평균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높았다. 특히, 월평균 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과 이상의 소득집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월평균 가구소득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 연구(Ponnet et, al., 2013;Hong & Yi, 2017)와 유사한 결과이다. 또한, 일정한 금액 즉, 월평균 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경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빈곤층의 최저생활에 대한 보장을 위해 준거점으로 작용하는 최저생계비가(C. J. Kim & Son, 2011) 4인가족 기준으로 약 167만원(Statistics Korea, 2015)임을 고려할 때, 월평균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가정의 어머니는 가정의 생계 및 기본적 생활유지를 위해 신경을 써야 하고 나아가 자녀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환경조성 마련에 요구되는 비용을 부족하게 여겨 자녀를 잘 양육할 수 있다는 믿음이 낮아진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보다 분명한 이해를 위해 추후의 연구를 통해 확인해 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 아버지의 양육참여 및 부부 의사소통과 어머니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아버지 양육참여의 하위요인은 어머니 양육효능감 및 부부 의사소통과 정적상관을 나타냈으며, 부부 의사소통도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아버지가 가정에서 자녀의 생활지도나 가사 및 여가활동에 많이 참여할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높게 나타났으며, 부부간에 긍정적이며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더 많이 했다. 또한, 부부간에 더 긍정적이고 효율적인 대화를 할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Krishnakumar & Buehler, 2000) 및 남편의 가사활동 참여가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선행연구(B. S.Kim, 2011)와 유사한 결과로, 아버지가 가사나 육아에 참여하는 비중이 높을 때 어머니는 이를 다른 사회적 관계에서 제공될 수 없는 지원으로 여기며, 이를 토대로 형성된 부부관계를 통해 어머니의 적절한 양육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Belsky, 1984)와 유사하다. 즉,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에게 자녀를 돌보며 동시에 가사활동을 모두 다 잘 해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로, 아버지가 자녀와 놀아주며, 가사에 참여하고, 가족과 외출하거나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의 직접적인 지원을 할 때, 어머니는 육아 부담감이 줄어들 뿐 아니라, 이러한 남편의 참여적 행동은 어머니의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양육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 가정에서 아버지가 가사활동에 참여가 어려운 여건일 때, 어머니의 가사활동을 보조하는 사회 복지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며, 어머니는 주위의 사회적 자본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부부간의 긍정적 의사소통을 향상시켰다는 결과는, 두 변인을 직접 조사한 연구가 없어서 비교하기 어렵지만, 종단연구를 통해 나타난 바와 같이, 어머니가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높게 인식할 때 어머니의 결혼만족도가 높았다는 연구(Seo, 2017) 및 손이 많이 가는 영유아기의 자녀를 둔 가정에서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자녀양육과 관련한 어머니의 양육부담감을 줄여주고, 부부관계와 결혼생활의 만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J. J. Kim, & Kim, 2007)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반대로, 남편의 양육참여가 소홀하다고 여기는 어머니는 남편이 가정에 관심이 적거나 자신을 잘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여기게 되어 부부관계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J. S. Lee, 2003)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는 자녀 양육뿐 아니라 교육과 훈육에도 관심을 가지는 시기로 해야 할 일이 늘면서 에너지가 부족하다고(Doh et al., 2011) 여기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 어머니가 자녀를 양육하면서 남편이 양육참여에 소극적이라고 여기면 남편이 비협조적이며 양육에 관심이 없거나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으로 지각하며, 대개 이러한 어머니는 남편과 상호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긍정성이 낮은 의사소통방식을 사용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부부간에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할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높았다는 결과는, 부부간의 긍정성이 낮은 의사소통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낮추었다는 연구(Planalp & Braungart-Rieker, 2016)와 일치하며, 부부가 결혼에 만족할 때 부모의 효능감은 증가했다는 연구(A. R. Lee, 2015) 및 부부간의 관계가 견고할수록 양육행동이 민감하고 적극적이며 부모로서의 능력도 높게 지각한 반면, 부부관계가 불안정할 때 강제적인 양육행동을 취하거나 양육스트레스가 높았다는 연구(Emery & Tuer, 1993)와 유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부부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어려움을 함께 의논하는 등의 긍정적인 대화를 할 경우, 이 시기 유아기 자녀를 둔 아내는 남편의 이해와 배려를 통해 자녀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게 되며, 육아를 잘 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도 증가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셋째,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부부 의사소통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두 개의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먼저, 아버지의 생활지도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부부 의사소통의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아버지가 유아기 자녀의 생활지도에 많이 참여할 경우,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높은 집단은 긍정성 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더 높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보이고 있으며, 아버지가 유아기 자녀의 생활지도에 적게 참여할 경우에도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높은 집단은 긍정성 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더 높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아버지의 여가활동 참여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의 관계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는데, 아버지의 여가활동 참여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부부 의사소통의 상호작용이 나타나, 부부 의사소통의 수준에 따라 아버지의 여가활동 참여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졌다. 즉, 아버지가 유아기 자녀의 여가활동에 많이 참여할 경우,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높은 집단은 긍정성 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더 높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나타났다. 또한, 아버지가 유아기 자녀의 여가활동에 적게 참여할 경우에도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높은 집단은 긍정성 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더 높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보였다. 이는, 같은 수준으로 아버지가 자녀의 생활지도나 여가활동에 참여해도, 부부 의사소통의 긍정성 수준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아기 자녀를 둔 가정의 아버지 양육참여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부부 의사소통의 중재적 역할을 조사한 연구가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아버지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높았으며(Cho, 2015), 아버지가 자녀의 양육에 적극적일 때 부부간의 결혼만족도는 높았고 지지적이고 신뢰적인 관계를 기초로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이끌어내며(N. S. Kim, 2009), 어머니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여 양육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을 갖게 했다는 연구(J. J. Kim & Kim, 2007)와 유사하다. 반대로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적을 때 어머니는 자녀를 잘 기를 수 있다는 믿음이 약해지며(Cho, 2015), 아버지의 낮은 양육참여로 결혼만족도 수준이 낮으면 어머니의 무기력증이 증가하고 이러한 정서는 양육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를 더 증폭시킴으로써, 양육효능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Sevigny & Loutzenhiser, 2010)는 연구와 유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남편이 육아에 참여를 많이 하거나 가사 일을 돕고 가족들과 여가활동을 함께 보낼 때, 어머니의 양육부담감을 줄여주고, 배우자에 대한 만족감을 높여주며(Ahn, 2011),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도가 큰 경우, 자녀 양육에 대한 자신감도 높았다는 연구(A. R. Lee, 2015)를 통해서도 이해해볼 수 있다. 즉, 양육과 교육으로 부모의 손길이 많이 요구되는 유아기 자녀를 둔 가정에서 어머니의 몫으로만 생각되었던 자녀의 일상생활을 지도하거나,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의 일상적 여가와 관련한 부분에서 아버지들의 직접적인 양육참여는, 자녀 양육과 관련한 어머니의 양육부담감을 줄여주며, 이때 높아진 배우자에 대한 만족감은 부부간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여(Belsky, 1984) 보다 원만하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며 긍정성이 높은 의사소통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높였다(Planalp & Braungart-Rieker, 2016)고 이해해 볼 수 있다. 남편과의 의사소통의 긍정성 정도가 아버지 양육참여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중재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는 본 연구결과는, 한창 사회활동이 많아 가정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유아기 자녀를 둔 30, 40대 아버지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즉, 직장생활로 가정 내의 양육참여가 쉽지 않은 아버지들의 경우, 특히, 아내와의 긍정적이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회에서도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가 서로 이해하는 자세를 통해 상호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부부교육이나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나아가, 본 연구결과는 바람직한 부부 의사소통 방식에 관한 교육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아버지 육아휴직제도의 활성화, 탄력근무제의 제도 마련 및 유럽에서 유행하는 ‘라떼파파’처럼 육아는 어머니만의 몫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부모가 함께 해나가야 할 과정이라는 사회적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며, 우리 사회에서도 아버지의 육아참여를 격려하는 문화 조성과 국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이상의 연구결과들을 종합하면, 교육과 양육 등의 돌봄이 요구되는 유아기 자녀를 둔 가정에서 남편의 육아 및 여가활동 참여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은, 부부간 의사소통이 효율적이고 긍정적인지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즉,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유아기 자녀를 둔 가정 내에서 직장생활로 바빠 아버지가 자녀의 일상생활 활동을 돕거나, 여가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 부부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고 여기는 긍정적 의사소통을 할 때 완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아버지의 가사활동 참여도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관련된다는 본 결과는 ‘현실육아’의 관점에서 어머니에게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가사활동의 보조나 그 부담을 덜어주는 여건 마련이 중요하며 현실적 대책 마련이 시급함도 나타내고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기초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3세∼5세의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이 시기 자녀 양육 과정에서 형성되는 양육효능감과 남편의 양육참여 등 그 관련 변인의 관계를 조사하였으나, 추후의 연구에서는 자녀의 기질 및 발달적 특성 등 자녀관련 변인도 함께 고려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둘째,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어머니가 지각한 아버지의 자녀 생활지도, 가사 및 여가활동 참여를 통해 측정하였다. 그러나, 본 측정도구에는 일상적 돌봄과 같은 주양육자의 자녀 양육 시 나타나는 활동이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아버지의 실질적 양육참여를 파악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이후의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묻는 질문지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여 실제 참여 정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는 어머니의 지각과 아버지가 실제 참여한 양과 질의 측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부부 의사소통 질문지는 어머니에 의해 측정되었다. 부부간의 의사소통 내용을 지각하는 데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추후의 연구에서는 아버지에 의한 평가도 조사하여 분석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끝으로,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 D, Y구에 위치한 어린이집들로 한정되어, 본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따라서 추후의 연구는 더욱 폭넓은 지역으로 표집 대상 범위를 확대하여 시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이 있으나,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몇 가지 의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유아기 자녀를 둔 가정 내의 아버지 양육참여 및 부부 의사소통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조사하였다. 이는 자녀 양육 시에 중요한 어머니의 심리 내적 신념체계인 양육효능감 향상은, 아버지 양육참여의 도움이 크며, 특히, 부부간에 보다 효율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할 때 안정적이며 증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로써, 이 시기 부모 혹은 부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즉, 자녀가 교육기관에 다니는 시기인 만큼 교육기관에서의 부모 및 부부교육을 온, 오프라인을 통해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아버지 양육참여가 어려울 때, 부부간에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긍정적 의사소통으로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어머니 양육효능감 향상 변인으로 부부 의사소통의 영향력을 밝혔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아버지 양육참여에 관한 사회나 기업의 인식이 부족한 우리 사회에서 아버지 양육참여가 부족할 때 야기될 수 있는 어머니 양육효능감 감소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부부간의 적극적이고 배려하는 의사소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즉, 실천적인 측면에서 남편이 육아하는 아내의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의논의 상대가 되어 격려해 주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한 결과로써,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상황에 관한 이해 및 공감적이고 개방적인 대화방식의 실제를 내용으로 한 부부 의사소통 교육의 중요성을 시사하였다.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igure 1
Figure 1
Study model for the moderating effects of couple’s communication
kjcs-39-5-31f1.jpg
Figure 2
Figure 2
Moderating effects of couple’s communic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fathers’ parenting involvement (daily-life guidance) and mothers’ parenting competence
kjcs-39-5-31f2.jpg
Figure 3
Figure 3
Moderating effects of couple’s communic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fathers’ parenting involvement (leisure activity) and mothers’ parenting competence
kjcs-39-5-31f3.jpg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Variables N (%) Variables N (%)
Child’s gender Child’s age
Boys 153 (55.3)  3 years 61 (21.0)
Girls 132 (45.7)  4 years 96 (33.2)
 5 years 133 (45.8)


Father’s age Mother’s age
 Under 30 years 6 (2.1)  Under 30 years 11 (3.8)
 30-35 years 74 (25.6)  30-35 years 85 (29.5)
 36-40 years 109 (37.8)  36-40 years 136 (47.1)
 41-45 years 74 (25.7)  41-45 years 42 (14.5)
 46-50 years 23 (7.9)  46-50 years 10 (3.5)
 51-55 years 1 (0.3)  51-55 years 1 (0.3)
 Over 56 years 1 (0.3)  Over 56 years 1 (0.3)
 Missing 1 (0.3)  Missing 3 (1.0)


Father’s educational level Mother’s educational level
 Middle school 1 (0.3)  middle school 3 (1.0)
 High school 62 (21.5)  High school 60 (20.8)
 College 52 (18.0)  College 74 (25.6)
 University 129 (44.6)  University 115 (39.8)
 Graduate school 42 (14.5)  Graduate school 34 (118)
 Missing 3 (1.0)  Missing 3 (1.0)


Father’s occupation Mother’s occupation
 Unemployed 4 (1.4)  Unemployed 110 (38.1)
 Labor 7 (2.4)  Labor 7 (2.4)
 Device/machine operation and assembly workers 35 (12.1)  Device/machine operation and assembly workers 21 (7.3)
 Sale service 44 (15.2)  Sale service 21 (7.3)
 Accountant security 19 (6.6)  Accountant security 18 (6.2)
 Directorate office 98 (33.9)  Directorate office 51 (17.6)
 Occupation professional 45 (15.9)  Occupation professional 39 (13.5)
 Service 8 (2.8)  Service 3 (1.0)
 Other 18 (6.2)  Other 9 (3.1)
 Missing 10 (3.2)  Missing 10 (3.2)


Income
 Less than 3 million won 47 (16.4)
 3 million won - less than 4 million won (b) 77 (26.8)
 4 million won - less than 5 million won (c) 50 (17.5)
 More than 5 million won(d) 113 (39.3)

Note. N = 289.

Table 2
Difference of Parenting Competence According to Income
Variables n M SD F Scheffé
Income Less than 3 million won (a) 47 2.49 .38 6.97*** a < b,c,d
3 million won - Less than 4 million won (b) 77 2.64 .35
4 million won - Less than 5 million won (c) 50 2.67 .33
More than 5 million won (d) 113 2.77 .33

Note. N = 289.

*** p < .001.

Table 3
Correlation Between Fathers’ Parenting Involvement, Couple’s Communication, and Mothers’ Parenting Competence
Variables 1 2 3 4 5
1. Daily-life guidance
2. Housekeeping activity .51***
3. Leisure activity .70*** .45***
4. Couple’s communication .43*** .23*** .37***
5. Mothers’ parenting competence .27*** .16** .19*** .36***

M (SD) 3.68 (.67) 3.20 (.92) 3.95 (.72) 2.92 (.44) 2.67 (.35)

Note. N = 289.

** p < .01.

*** p < .001.

Table 4
Moderating Effect of Couple’s Communic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Fathers’ Parenting Involvement (Daily-life Guidance) and Mothers’ Parenting Competence
Dependent variables Step Independent variables B (SE) β R2 ΔR2 F
Mothers’ parenting competence 1 Family income .11 (.03) .18*** .04*** 4.03**

2 Family income .07 (.03) .12* .17*** .13 10.89***
Daily-life guidance .09 (.03) .16**
Couple’s communication .20 (.05) .26***

3 Family income .06 (.03) .11** .19** .02 10.54***
Daily-life guidance .10 (.03) .18**
Couple’s communication .19 (.04) .24***
Daily-life guidance ×Couple’s communication .16 (.06) .15**

Note. N = 289.

* p <05.

** p < .01.

*** p < .001.

Table 5
Moderating Effect of Couple’s Communic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Fathers’ Parenting Involvement (Leisure Activity) and Mothers’ Parenting Competence
Dependent variables Step Step Independent variables B (SE) β R2 ΔR2 F
Mothers’ parenting competence 1 Family income .11 (.03) .18** .04*** 3.75**

2 Family income .07 (.03) .12* .16*** .12 10.04***
Leisure activity .05 (.03) .10
Couple’s communication .23 (.04) .29***

3 Family income .06 (.03) .11* .19** .03 10.29***
Leisure activity .07 (.03) .14*
Couple’s communication .22 (.04) .28***
Leisure activity × Couple’s communication .17 (.05) .17**

Note. N = 289.

* p < 05.

** p < .01.

*** p <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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